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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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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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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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s*****e | 2022.11.18 리뷰제목
‘꽃길만 걸어요.’ 덕담처럼 주고받으며 그렇게 살기를 바라지만 좋은 일만 생길 수는 없다. 꽃길 대신 우리는 매일같이 그토록 피하고 싶은 스트레스와 마주한다. 만병의 근원이라 원망 받는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나쁘기만 할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인간이 생존하기 위한 진화의 산물이다. 인류역사 초기, 식량이 부족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는 항상성을 유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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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만 걸어요.’

덕담처럼 주고받으며 그렇게 살기를 바라지만 좋은 일만 생길 수는 없다. 꽃길 대신 우리는 매일같이 그토록 피하고 싶은 스트레스와 마주한다.

만병의 근원이라 원망 받는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나쁘기만 할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인간이 생존하기 위한 진화의 산물이다. 인류역사 초기, 식량이 부족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는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한다. 코르티솔은 혈당을 높여주어 식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신체가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왔다.

문제는 과유불급.

과도한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신체적 정신적 상흔을 남긴다. 더구나 학대, 방임, 폭력, 등의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스트레스가 대처능력이 없는 어린아이에게 지속적으로 가해진다면 그 아이는 어떻게 성장하고 성인이 된 후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의 저자 네이딘 버크 해리스 (Dr. Nadine Burke Harris)는 부정적 아동기 경험 연구 Adverse Childhood Experiences study (ACE연구)를 통해 아동기에 받은 고강도 스트레스가 성장발달과 성인이후의 질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힌다. 소아과 의사이자 샌프란시스코의 베이뷰 헌터스 포인트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웰니스 센터 The Center for Youth Wellness’의 설립자인 저자는 아동기의 스트레스가 성인기의 치명적 질병의 위험 요소임을 밝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부정적 아동기 경험 연구 Adverse Childhood Experiences study (ACE연구)로 어린 시절 고강도 스트레스를 겪은 아이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만들었다.

 

1부 발견

 

마약, 총기사고, 폭행 등이 만연하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베이뷰.

저자는 이 곳의 아동건강센터에서 소아과 의사로 일하며 ADHD로 진료소를 방문한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몇 가지 사실을 발견한다.

베이뷰의 아이들이 다른 지역의 아동에 비해 성장장애, 폐렴, 천식, 당뇨의 유병률이 높다는 것. 또한 같은 지역의 아동이라도 학대, 방임 등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경우 원만한 환경의 어린이에 비해 심각한 질병에 걸리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

불우한 환경에 놓인 어린 환자들을 진료한 경험은 저자가 아동기 부정적 경험과 이후 성장과 질병의 관계에 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동기 부정적 경험과 질병과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밝히고자 저자는 ACE를 제시한다.

ACE부정적 아동기 경험 Adverse Childhood Experiences’의 약자로 18세 이전 스트레스 노출 수준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 정서적 학대 (반복적)
  • 신체적 학대 (반복적)
  • 성적 학대 (접촉)
  • 신체적 방임
  • 정서적방임
  • 가정 내 약물남용 (알코올중독자나 약물남용 문제가 있는 사람과 함께 거주)
  • 가정 내 정신질환 (우울증이나 정신질환을 앓은 사람 또는 자살을 시도한 사람과 함께 거주)
  • 어머니가 폭력을 당함
  • 부모의 이혼 또는 별거
  • 가정 내 범죄행위 (가족 중 투옥된 사람이 있는 경우)

 

(p.87~88)

 

하나당 1점으로 10점 만점이다. 연구결과 ACE 지수가 4점 이상이면 암, 심장병에 걸릴 가능성 2, 만성폐쇄성폐질환에 걸릴 가능성 3.5, 뇌졸중 가능성 2배로 나타났다.

 

2부 진단

 

스트레스 상황에서 우리 몸은 어떻게 반응할까 

생존에 위협을 느끼거나 식량이 부족해지면 우리 몸에서는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코르티솔은 혈압과 혈당을 높이고 수면을 방해하며 당분과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갈망하게 만든다. 또한 면역계가 활성화되어 몸이 상처를 입더라도 염증반응을 일으켜 상처를 치유할 준비를 한다.

일시적 스트레스 상황이라면 생존에 도움이 되는 현상들이다.

그런데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이 지속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럴 때 우리 몸에는 스트레스 반응 조절 장애가 생겨 면역과 염증 반응에 문제가 나타나 그레이브스병,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다발성경화증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나타난다.

 

더불어 저자는 주양육자의 ACE지수가 높을 때 아동의 스트레스 지수도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 단순히 환경의 영향이라는 설명 대신 후성유전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즉 자녀는 부모에게서 DNA를 물려받지만 어떤 유전자를 전사해 단백질을 만들지는 환경과 경험이 결정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어릴 때 받은 스트레스가 평생에 걸쳐 영향을 끼치는 원인이며 늦기 전에 손상된 스트레스 반응 체계를 치료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3부 처방

 

스트레스 반응 조절에 도움이 되는 치료법으로는 수면, 정신 건강, 건강한 인간관계, 운동, 영양, 그리고 명상이 있다.

더불어 저자는 개인이 받는 스트레스를 개인이나 가정에 한정시키지 않고 사회적으로 공론화한다. 지역 총기 폭력 사건 희생자의 대부분이 치료받지 않은 유독성 스트레스 환자임을 밝혀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일이 개인의 차원을 넘어 사회적 안정과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한다.

스트레스와 질병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작업은 낙후된 지역의 어린이들을 진료하며 시작되었지만 실상 유독성 스트레스는 경제적 문제나 지역의 문제, 성격 문제가 아닌 생물학적 메커니즘이다. 따라서 저자는 아동기 스트레스를 독감이나 다른 바이러스처럼 보고 공중보건의 관점에서 대처해야한다고 강조한다.

 

4부 혁명

 

19세기 말 파스퇴르가 세균을 발견할 때까지 사람들은 더러운 공기가 질병을 옮긴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에도 손 세정, 살균, 항생제의 개발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병원균에 의해 질병이 초래된다는 깨달음이었다.

저자는 스트레스와 질병과의 관계도 같은 관점에서 보아야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ACE지수를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처럼 하나의 생물학적 지표로 사용한다면 질병 예방과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한 때의 말장난을 넘어 계급을 나누는 단어로 굳어버렸다. 잘 사는 집의 자녀가 명문대에 진학하고, 안정된 직업을 얻어 경제적 풍요를 누릴 확률이 높다는 것은 통계로도 증명되었다.

이 책은 의사의 시선으로 사회적 불평등의 문제를 다룬다.

저자는 ACE연구를 통해 어린 시절의 불우한 환경이 성인기 건강과 수명에까지 영향을 주고 다음 세대에게도 대물림된다는 불편한 진실을 전하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미국의 사례들이라 우리의 상황과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갈수록 불평등이 심각해지고 여러 분야에서 공고해져 간다는 것은 모두들 느끼는 현실이다. 그만큼 성장의 그늘에서 소외된 이들의 해소할 수 없는 스트레스도 커져간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정신력 운운하며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나약하다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개인의 문제로만 보려는 경향이 있다. 저자의 의견처럼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가 더 많아지고 사람들의 인식도 달라져 공중보건의 영역에서 스트레스가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관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저자가 부강한 미국의 그늘을 보여주며 소외된 이들을 도울 방법을 찾듯 우리에게도 불평등 문제를 짚어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등장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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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모든 피해자가 모두 가해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해도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t | 2023.10.05 리뷰제목
베이뷰에서 자란 아이들이 마리나 디스트릭트에서 자란 아이들에 비해 폐렴에 걸릴 확률은 2.5배 천식에 걸릴 확률은 6배 성장후 통제할 수 없는 당뇨를 앓을 확률은 12배 더 높다. P 38   베이뷰 아이들이 로럴 하이츠 아이들에 비해 기대 수명이 12년 더 짧다. P48   위탁 양육 아동 117명과 학대 당한 경험이 없는 저소득층 아동 60명의 코르티솔 수준 분석 가정 아이들
리뷰제목

베이뷰에서 자란 아이들이 마리나 디스트릭트에서 자란 아이들에 비해

폐렴에 걸릴 확률은 2.5

천식에 걸릴 확률은 6

성장후 통제할 수 없는 당뇨를 앓을 확률은 12배 더 높다. P 38

 

베이뷰 아이들이 로럴 하이츠 아이들에 비해 기대 수명이 12년 더 짧다. P48

 

위탁 양육 아동 117명과 학대 당한 경험이 없는 저소득층 아동 60명의 코르티솔 수준 분석

  • 가정 아이들이 학대 경험 없는 아이들에 비해 코르티솔 수준이 조절 가능한 상태를 벗어나 있었다. P114~P115

 

ACE 지수가 4점 이상인 환자들의 경우

과체중 또는 비만일 가능성이 2

학습 및 행동 문제 진단받을 가능성이 32.6P126

 

ACE 지수가 4점 이상인 사람은 0점인 사람에 비해

흡연 가능성이 2.5

알코올 의존 가능성이 5.5

정맥 주입 마약 사용 가능성이 10

 

ACE 지수가 0점인 사람들보다 6점 이상인 사람들의 기대수명이 20년이나 짧다. P128

 

나치 강제 수용소를 탈출한 난민들 가운데 갑상샘 기능항진증 환자가 많았다는 데이터가 잇다고 하는데 실제로 큰 전쟁 중 갑상샘 기능항진증 발병이 증가했다고 한다. 그래서 크릭스-바제도라는 용어도 만들어졌는데 그 말은 전쟁시 갑상샘 기능항진증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아동기의 트라우마를 겪는 아이들은 그레이브스병이라는 갑상샘 호르몬이 과다분비를 과다하게 자극하는 자가면역질환이 걸릴 위험이 높다고 한다.

 

교란된 스트레스 반응은 신경계만이 아니라 면역계, 호르몬계, 심혈관계에도 영향을 끼친다. P137

 

편도체는 만성적인 스트레스 요인에 의해 반복적으로 작동하면 과도하게 활성화 된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자극에 과장된 반응을 보이게 된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루마니아의 고아원에서 심하게 학대당한 아이들의 MRI 연구를 실시한 결과, 그들의 편도체가 몹시 비대해져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편도체가 만성적 또는 반복적으로 활성화될 때 일어나는 또 다른 결과는 무서운 일인지 무섭지 않은 일인지 예측하는 능력이 망가지는 것이라고 한다.

P140에서 인용

 

청반이 조절장애 상태가 되면 노르아드레날린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불안과 흥분, 공격성이 높아질 수 있다. 그리고 경계 상태가 완화되지 않게 하는 호르몬이 과도하게 방출되어 수면-각성 주기를 심하게 망쳐 놓는다고 한다. P140

 

성장 호르몬, 성호르몬, 갑상샘 호르몬, 혈당조절 인슐린 등은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동안 대체로 양이 감소하며 이상 상태가 된다. P145

 

스트레스 반응 조절 장애가 생기면 면역과 염증 반응이 심각한 타격을 입는데, 이는 면역계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요소에 스트레스 호르몬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면역계에서 감기와 결핵과 특정 종양들을 퇴치하는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

P149

 

세종류 이상의 생애 초기 스트레스에 노출된 아이들은 코르티솔 수치가 증가하며 상기도 감염(감기), 위장염(위장 독감 stomach flu) 등 기타 바이러스 감염에 더욱 취약하다... P149

 

뉴질랜드 더니든의 연구자들: 염증 수치 변화 측정을 30년에 걸쳐 1000명의 사람들을 추적

  • 학대를 당한 이들의 네가지 염증 지표가 무려 20년이 지난 후에도 학대받지 않앗던 이들보다 훨씬 높았다.
  • 불행이 한사람의 평생에 걸쳐 면역계의 발달과 조절에 해를 입힌다...

 

게다가 아동기 트라우마는 후성유전적 조절에도 영향을 미쳐 DNA메틸화를 불러오고 히스톤 변형을 야기 유전적인 손상까지 불러온다. P167~168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텔로미어는 대조군에 비해 더 짧은데 흥미로운 점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어도 아동기 초기에 부정적 경험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대체로 텔로미어가 짧지 않은 경향을 보인다. P176

 

여기까지 아동기 초기의 경험이 인간을 망치는 과정을 본서에서 인용했는데 그것도 뇌의 경우 너무 많이 인용해야 할 내용이 과다해서 다 옮겨적는 걸 포기하고 일부만 적었다.

아동기 초기의 부정적 경험, 저자가 유독성 스트레스라고 표현한 경험들을 하게 되는 경우 그 당시에도 각종 질병과 뇌 손상, 병리적인 이상 심리를 겪게 되고 성장한 이후에도 유전적 손상과 암 발병률을 높이고 수명도 보통 사람들 보다 20년이 짧아진다는 것이 지금까지 연구 결과이다.

 

이 통계의 초기에는 부자 동네와 가난한 동네의 아이들의 차이로 출발했으나 이제는 부유층 자녀들의 아동기 트라우마도 그 아이가 자라난 이후까지 평생을 따라가는 손상을 초래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러한 손상을 입은 아이들은 폭력, 가정폭력 등의 범죄와 비리, 마약 등 반사회적인 경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기에 아동기의 피해는 연쇄적인 사회적인 손실과 비용을 초래한다.

 

저자는 트라우마는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전해지면서 사회의 DNA에도 새겨진다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국내에서도 묻지마 칼부림이 일어나고 있고 미국에서도 총기난사등이 잇따르고 있다. 정권에서는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이나 사형제 부활 등으로 대응하려 하는데 살해되는 피해자들이 나오고 나서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이라는 것을 대처라고 하면 뭐할 것인가 하는 생각만 들뿐이다. 일반화할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어찌 보면 그들은 피해자가 가해자로 자라난 사례들인지도 모른다. 그들의 피해를 막아주지 못한 정부가 이젠 가해자가 된 그들은 강력 처벌하겠다는 것도 어디쯤엔가에선 모순이 있기도 한 것 같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나서 처벌하려는 것도 우습고 그 과정에서 각 가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른 피해자들을 방치하고 있는 것도 모순된다. 그 피해아동들 중 몇몇은 다시 가해자로 성장할 테니 말이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면 처벌하겠다는 대응이 아니라 애초에 피해자를 양산하지 않는 대응이 최적의 대응이 아닌가 한다. 위의 사례들을 보았다시피 아동기 트라우마는 한 인간을 총체적으로 망쳐 놓는다. 죽음에 더 빨리 이르게도 만들고 말이다.

 

그러니 가해자를 처벌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가해자가 되기 전에 치유토록 해주는 제도적 장치가 절실하다는 말이다. 힘으로 권위로 권력으로 내리누르는 정치가 아니라 우리의 이웃을 이 나라의 주권자들을 한 사람이라도 치유케 하는 치유의 정치가 되었으면 싶다.

 

저자는 아동기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6가지 처방을 내놓기도 하는데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니다. ‘수면, 운동, 영양, 마음챙김, 정신 건강, 건강한 관계고작 이 6가지를 인간적으로 처우 받을 수 있는가에 피해아동들의 치유 여부가 달린 것이다. 이것도 못 보장하는 정부에서라면 고작 고통이 낭자한 아동들이 자라나도록 방치했다가 범죄자가 되면 응징하겠다는 사회라면 그 사회가 존속할 가치가 있는 사회인지도 의심스럽다. 살인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은 살인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고 살인이 일어나지 않게 할 효과적인 대응은 살인할 마음이 일어나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상처받는 아이들과 상처받은 어른을 방치하지 않을 때 진정으로 범죄와의 전쟁이 효과를 발하게 되는 거라 생각한다. 범죄와의 전쟁이 효과적인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다.

 

#모든피해자가모두가해자가되는것은아니다 #모든가해자가모두피해자인것도아니다 #그러나피해자가양산되는모든가능성은고려되고차단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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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w*****3 | 2020.04.13 리뷰제목
주관적,개인적 서평이며,의학적인 소견이나 명칭은 책을 참조하기를 바란다.너무 방대한 정보이기에 서평에서 배제한다.스트레스라고 지금부르는 이 현상?상태?는 인류가 생존하고 현재까지 생존하게 해 준 산물이다.무슨 소리냐고?묻는다면...예를 들어 숲속에서 곰을 만났다고 과정하면 몸은 스트레스 반응 체계를 순서대로 시행한다. 투쟁,도피,경직으로 순서로..빠른 심장 박동과 근
리뷰제목
주관적,개인적 서평이며,의학적인 소견이나 명칭은 책을 참조하기를 바란다.너무 방대한 정보이기에 서평에서 배제한다.


스트레스라고 지금부르는 이 현상?상태?는 인류가 생존하고 현재까지 생존하게 해 준 산물이다.
무슨 소리냐고?묻는다면...

예를 들어 숲속에서 곰을 만났다고 과정하면 몸은 스트레스 반응 체계를 순서대로 시행한다. 투쟁,도피,경직으로 순서로..빠른 심장 박동과 근육의 경직 그리고 혈압을 올려 생존할 수 있도록 몸에 호르몬을 쏟아 붓는다.

즉,생존하기 위한 몸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숲에 곰이 산다.그 숲에 곰이 많다면 위험하다.그런데 곰과 같이 살고 있다면 우리의 아이들은 안전감을 느낄 수 없게 되어 항시 생존모드로 있게 되는 것이다.
즉,18세 이전에 반복적이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암에 걸릴 가능성 2배,심장질환 2.2배, 만성폐쇄성폐질환 4배,뇌졸중 2.4배,자가면역질환 2배...그리고 수명이 20년 짧다는 결과를 초래한다.

저자는 소아과 내과 의사로 일하며 어린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극심한 역경과 질병은 어떤 연관이 있는 걸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샌프란시스코 베이뷰에서 그 해답을 찾아간다.
지금까지 역경이 생리기능과 생물학적 기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검토는 바가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 과정을 찾아 가는 것을 이 책에 자세하게 적어 놓았다.의학적 소견과 데이터 그리고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는 물음의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그리고 우리에게 이야기 한다.

어린시절 교란된 스트레스 반응은 신경계,면역계,호르몬계
심혈관계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과 그러한 문제가 다음세대에도 유전적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미국이라는 나라는 총과 마약으로 우리와는 다른 환경이지 않냐고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나는 좀 생각이 다르다.
우리나라의 자살률과 아동들의 우울증은 세계 1위이다.
사회에서 스트레스와 극심한 역경은 우리나라에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역경이 가족이라는 섬세한 생태계를 어떻게 교란하고 우리를 압도하는지를 보여주는 책을 만났다.

역경은 항시 나쁜점만 가진 것은 아니다.역경을 극복하고 인내와 경험을 얻을수도 있다.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불행은 그러한 좋은 역경이 아니다.
부모의 이혼,부모의 폭력,성폭력,무관심은 그러한 역경이 아니라 가족부터 시작되어 학교,직장,사회,그리고 죽음으로 이어져 있다고 난 생각한다.

그리고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가진 희귀한 병이 있다.
바로 화병(火病) 또는 울화병은 한국에서 스트레스를 발산하지 못하고 참는 일이 반복되어 발생하는 일종의 스트레스성 신체화 장애를 일컫는 말이다.지금은 의학계에 화병으로 등재되어 공식적인 병의 명칭이다.

이러한 특이한 병 또한 난 분명하게 아이들에게 유전될 것이라고 본다.지금 당신의 아이가 보이는 이상증세... 비만,습진,성장 정체,학습 부진,과잉 행동등을 유심하게 관찰하기를 바란다.

그러한 징후는 부정적 경험이 가져오는 증세로 불행의 시작을 알리는..더 나아가 후대까지 이어지는 불행으로 이어진다라고 독서노트에 쓰고 마무리한다.

무언가가 될려면 "먼저 자신이 되고자 하는 것을 보라" 라는 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있는 부모..그리고 불행을 경험한 어른이라면 꼭 한번 읽어 보았으면 한다.


지금의 불행을 지금에서 끝내기 위해서...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구매 네이딘 버크 해리스 : 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 평점9점 | t****j | 2020.05.04 리뷰제목
*문제의 시작과 끝은 '남자'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어딜가나 정말 남자새끼들이 문제다. 정말로 심각한 문제다.*책이 지향하고자 하는 이야기 자체는 훌륭합니다.다만 트라우마가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좀 더 지면을 할애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중반부터 이어지는 ACE지수와 센터설립 과정에 대한 소개가 너무 장황하지 않았나 싶어요.5점을 주고 싶었는데
리뷰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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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시작과 끝은 '남자'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딜가나 정말 남자새끼들이 문제다. 정말로 심각한 문제다.


*

책이 지향하고자 하는 이야기 자체는 훌륭합니다.

다만 트라우마가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좀 더 지면을 할애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중반부터 이어지는 ACE지수와 센터설립 과정에 대한 소개가 너무 장황하지 않았나 싶어요.

5점을 주고 싶었는데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서 4점을 줍니다.


*

지난 20년 동안의 의학 연구를 통해, 아동기의 불행은 말 그대로 몸에 새겨져 그 사람을 변화시키며, 몸속에 일어난 그 변화는 수십 년 동안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불행은 한 아이의 발달 궤도를 틀어놓고 생리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평생 안고 가야 할 만성 염증과 호르몬 변화도 촉발할 수 있다. DNA를 읽는 방식, 세포의 복제 방식을 바꿔놓을 수도 있으며, 심장병과 뇌졸중, 암, 당뇨병, 심지어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까지 급격히 증가시키기도 한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구매 가난과불행 그리고 건강에 관한 이유와 성찰을 주는 책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u*****i | 2022.12.11 리뷰제목
어느사회 어느나라나 다 마찬가지 이겠지만 학벌과 연봉이 미국만큼 극명하게 차이 나는 나라도 드물거 같다. 미국에서 일단 하바드 간판을 따면 전공을 떠나 연봉 20만불은 기본이다. ( 미국기준으로 한국사회도 억대 연봉 하지만 미국에서 일단 연봉 10만불 스타트로 끊으면 하이클래스 직업군에 속한다.)   내가 아는 지인의딸도 하바드 문학과쪽 나와 아이티와 관계도 없는 애플 들어
리뷰제목

어느사회 어느나라나 다 마찬가지 이겠지만 학벌과 연봉이 미국만큼 극명하게 차이 나는 나라도 드물거 같다. 미국에서 일단 하바드 간판을 따면 전공을 떠나 연봉 20만불은 기본이다. ( 미국기준으로 한국사회도 억대 연봉 하지만 미국에서 일단 연봉 10만불 스타트로 끊으면 하이클래스 직업군에 속한다.)   내가 아는 지인의딸도 하바드 문학과쪽 나와 아이티와 관계도 없는 애플 들어갔는데 연봉이 20만불이 넘는다. 사회계층 피라미드에서 의사라는 직업은 미국에서 탑 클래스에 속한다. 의료비가 세계에서 제일 비싼 나라인만큼 의사 수입도 탑클래스다. 수십년전에 비하면  겉으로는 나아졌다지만 미국에서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은 영원한 인종차별의 대상이다. 직업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 이벽을 깰수 있는 클래스가 의사라는 직업이다.
몸을 맡기는 대상이라서 그럴까 일단 백인도 의사 앞에서는 한풀 꺾인다. 호칭도 닥터호칭에 존경의대상이다. 거기다 학벌까지 아이비리그 바쳐주면 거의 우러러 본다.  그래서 여기 미국 한인사회에서 특히 공부 좀 하면 기를 쓰고 의대를 가는것일 게다. 미국에서 사회계층 집단 차단의 벽을 쌓는 방법? 아뭏든 아이비리그대학,  하바드는 학비가 이삼십년전에 비해 서너배 올라 지금은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갈수가 없다. 가랭이 찢어져도 갈수가 없다. 장학금은 거의 로또 확률만큼 어려운 본보기 일뿐이다. 이 책의저자는 하바드를 나온 매우 드문 흑인 소아과여의사다.  아직 젊어서 그럴까 일단 하바드 백그라운드에 의사라는 직업으로 돈을 추구하는 삶을 살수 있을텐데 굳이 가난한 흑인 빈민동네를 위주로  ACE검사라는 가난과질병의연관에 대한 새로운 학문분야를 개척한다는게 쉬운것은 아닐텐데 일단 인간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가진 매우 좋은 의사인거 같다. 미국은 뉴욕쪽 북부와 남부의 흑인 분위기와지역이 극명하게 나뉜다. 대략 버지니아주,매릴랜드 위쪽을 북부로  아래쪽을 남부로 보면 될듯하다. 일단 뉴욕쪽은 누가 정한것도 아닌데 백인과 흑인이 사는 동네가 극명하게 나뉜다. 거의 대부분의 흑인지역은 우범지역이고 빈민동네 이다. 남쪽 조지아주 같은 경우에는 여기서도 흑인이 주로 몰려살고 백인이 몰려살고 하지만 어느정도 섞여 있는 편이다. 사실 북쪽 특히 뉴욕쪽의 예를 들면 맨하탄의 할렘가 또는 뉴저지의 60년대 흑인폭동으로 유명한 뉴왁시의 경우에는 특히 동양사람은 접근할 엄두도 나지 않는  지역이다. 뉴왁시의 경우에는 한인들이 장사도 많이 하지만 거기는 해가 지면 상가들이 전부 문을 닫는다. 그만큼 우범지역의 끝판지역이기 때문이다.  이책의저자는 그 높은 학비를 받는 하버드를 나왔으니 꽤나 유복한 가정에서 성장 했을 것이다. 십수년전의 사회통계수치만 봐도 하바드등 아이비리그 학생의 75퍼센트는 미국에서 사회계층 중에서도 가장 꼭대기층의 자녀들이라고 했다. 내가 리뷰글에서 서두가 길게 이를 언급한 것은 이책을 읽으면서 물론 저자의 따뜻한 마음과 선한 의사의 모습이 그려지지만 가난과고통을 실제로 체감한 사람이 아닌 사람이라 글에서 느낀것이 다소 피상적인감이랄까? 비유하자면 전쟁 실전용사에게서 듣는 전쟁의실상과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것과 누가 영화나 책으로 또는 이야기를 들어서 배운 전쟁 무용담을 듣는 차이라고 할까? 적절한 비유가 될지 모르겠지만 아뭏든 이러한 비유로 무슨 느낌인지는 어느정도 전달이 될것 같다. 내가 체험 또는 겪어서 배운 삶과 간접적으로 아는것의 차이를 쉬운 비유로 짜장면을  자주 비유하기도 한다. 아마도 한국인이라면 짜장면이 무슨 맛인지 어떤 느낌인지 너무나 감각적으로도 그 속성을 두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잘 알 것이다. 그러나 짜장면을 한번도 않먹어본 어떤 서양인에게 아무리 시청각을 다 동원하고 온갖 비유를 다 동원해 표현한다쳐도 그 리얼리즘 , 감각,감정은 결코 경험하지 못한자는 그 느낌을 백퍼센트 알수가 없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요즘은 개천에서용난다는 말은 옛말이 된지는 오래다. 만약에 불행의 가난을 뚫고 하바드의사가 나와 가난,불행과 건강지수의 이분야를 연구하고 개척한다면 좀 이상하긴 해도 그 속성을 너무 잘하는 최상의 적임자? 일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환경에서는 이러한 의사가 나오는 확률은 거의 제로 가능성이라 그냥 상상뿐일거 같다. 우리는 대부분 이책에서 말하는 가난의불행지수 ACE지수를 모르더라도 스트레스 받고 마음이 고통 받으면 아무리 잘 먹어도 몸이 마르고 건강이 깨진다는것을 본능적으로 직관적으로 안다.  우리몸은 수많은 호르몬으로 작동하는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 균형이 무너지고 그러면 건강도 무너지기 때문이다. 성경에 나오는 말로 아흔아홉마리의 양을 가진자가 한마리 가진자의 것을 빼앗아 백마리를 채운다는 말이 있는데 만약에 어떤 신이 운명을 다루는 어떤 신이 있다면 그 근본은 이유는 아직까지도 정말 모르겠지만 드러나는 세상의작동방식은 행운도 행운의 선물보따리로 무더기로 주고 불행도 도미노로 무더기로 불행의선물을 보따리채로 준다는 사실 아닌 사실이다. 현재 유행하는말 백세시대 백세시대 하는데 사실 이는 사회계층의 행복한 사람들 경제적으로 탑클래스와 사회의 최하위계층 사람들이 평균을 내서 하는 말인데 실상인즉 미국기준으로만 봐도 노동자계층의 불행한 사람들은 평균 70살을 제대로 못채우는게 현실이다. 이국종 교수의책 골든아워에서도 언급했던 말 응급실 환자의 95페센트 이상이 사회 최약자층이라고 한다. 아뭏든 리뷰의중간에서 이책을 읽는느낌을 표현했던게 하바드를 나온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을 저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가난,불행,고통에 대한 이야기가 그것이 무엇인지 잘 아는 나라서 그런것일까 그래서  적절한 표현일지 모르겠으나 다소 피상적이고 밑밑하고 단순하다는 글을 읽으면서 느꼈었다. 지천명의 나이 중반을 지나면서 살아온 나날들과 문제가 많은 내 몸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고 돌아보게도 해준 특별한 책이기도 했다. 그리고 어쨌든 책의저자는 참 선한의사 좋은의사 우리들은 이렇게 좋은 사람을 소위 천사같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저자는 그런 참 좋은 사람 의사인것은 틀림없는거 같다. 정치인이든 의사이든 교육자이든 많은 직종의 여러분야의 사람들에게 많이 읽혔으면 막연하기는 하지만 좋은세상 만드는데 일깨움을 주는 좋은책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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