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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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브라더스

리뷰 총점 9.5 (30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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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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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온통 웃기고 슬픈데,
망원동 8평 옥탑방만이 처절하게 유쾌하다!


연체된 인생들, 찌질한 네 남자가 코딱지만 한 망원동 옥탑방에서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다. 대책 없는 포 트러블 브라더스가 뒤죽박죽 뒤엉켜 펼치는 고군분투 인생 재기 프로젝트. 오갈 데 없는 루저들, 언제 파산할지도 모르지만 대책 없이 느긋하기만 한 인생들, 하지만 그들 사전에 포기란 없다. 망원동 옥탑방의 네 남자는 두 계절 동안 8평 좁은 공간에서 지지고 볶으며 좌절과 재기, 격려와 배신, 여행과 추억, 사랑과 우정을 나눈다.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나름 자기 몫의 삶을 꾸려가며 재기를 꿈꾼다.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망원동 브라더스』는 심사평처럼 우리 시대 남자라면 모두가 공감하는 세대별 고민이 망라되어 있다. 하지만 전혀 무겁지 않고 가볍고 유쾌하다. 배꼽 빠지게 웃으며 읽다 보면 어느새 혼자가 아니라는 따뜻한 위안이 찾아온다. 웃음을 멈추고 책장을 덮을 땐 가볍게 툭툭 털고 희망이란 놈을 맞이할 수 있는 용기도 슬그머니 생긴다.

이 책의 압권은 뭐니 뭐니 해도 지극히 현실적인 일상 풍경과 살아 숨쉬듯 리얼하고도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묘사이다. 배꼽 빠지게 웃다가 때론 무릎을 치게 만드는 작가 특유의 찰진 입담은 묘한 중독성이 있다. 아등바등 재기를 꿈꾸는 이들의 모습은 놀랍도록 사랑스럽고 유쾌하다. 지지리도 궁상맞은 등장인물들이 한없이 친근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오늘 우리들의 자화상을 있는 그대로 짚어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소설은 한바탕 가벼운 웃음으로 유쾌하게 건너는 것도 나쁘지 않음을 보여준다. 진지하지 않아도 세상은 돌고, 시간은 가고, 비록 더디더라도 우리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니까. 현실은 어둡지만, 그에 굴하거나 분노하지 않고 각자 자신의 길을 열심히 찾아가는 모습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하다가 마지막엔 다시 한 번 용기를 낼 수 있는 힘을 주는 따뜻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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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김 부장 귀국하다
버진아일랜드는 어느 바다에 떠 있는가?
슈퍼할아버지의 펀치 콤비네이션
인생은 타임
싸부와의 재회
가깝고도 먼, 망원과 홍대 사이
펭귄 아빠, 나 이거 된다고 봐
덕이 있는 자는 결코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으니……
떴다! 삼척동자
아귀찜과 데킬라
어쨌거나 날씨는 한결 시원해지고 있으니
추석
마감과 그녀
달려라, 해장마차!
소파와 욕조
굿바이, 망원동
댄싱 인 더 옥탑
침대에서 통성명하기
망원동 브라더스
11월의 비
에필로그

작가의 말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세상은 온통 웃기고 슬픈데,
망원동 8평 옥탑방만이 처절하게 유쾌하다!
―지금, 망원동 옥탑방에서 유쾌한 루저의 신화가 펼쳐진다!


이렇게 유쾌하다면 루저로 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연체된 인생들, 찌질한 네 남자가 코딱지만 한 망원동 옥탑방에서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다. “개인이란 없다! 우리는 우리를 간섭한다.” 대책 없는 포 트러블 브라더스가 뒤죽박죽 뒤엉켜 펼치는 고군분투 인생 재기 프로젝트!

‘나’는 35세의 무명 만화가. 현재 마땅한 일감이 없는 ‘사실상 백수’로 서울 망원동의 8평짜리 옥탑방에 살고 있다. 어느 무더운 여름, 망원동 옥탑방은 방주인인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20대 만년 고시생 ‘삼척동자’, 30대 백수 ‘나’, 40대 기러기 아빠 ‘김 부장’, 50대 황혼이혼남 ‘싸부’가 함께 지내는 공간이 된다. 거기다 집주인 60대 ‘오지랖 할아버지’와 그의 손자 10대 ‘자퇴생’까지 내 옥탑방을 들락거린다. 여름의 끝. 인구밀도가 극단적으로 높은 망원동 옥탑방은 그야말로 불지옥이자 세대별 문제 남성들이 종류별로 진열된 장소가 되었다.

“누군가의 집을 구경한다는 건 그 사람의 내장을 관찰하는 거다. 내시경으로도 볼 수 없는 몸 속 어떤 상태 말이다. ‘방학옥탑남’에게선 소화불량이 엿보였고, 그에 비해 ‘수유반지하녀’는 리드미컬한 연동운동이 떠올랐다. 그렇다면 내 옥탑방은 어떤가? 아마도 만성변비다. 빠져야 할 똥차가 너무 많은 것이다.” -본문 중에서

오갈 데 없는 루저들, 언제 파산할지도 모르지만 대책 없이 느긋하기만 한 인생들, 하지만 그들 사전에 포기란 없다. 느릿느릿 가도 멈추지 않는다. 이곳 망원동 옥탑방의 네 남자는 두 계절 동안 8평 좁은 공간에서 지지고 볶으며 좌절과 재기, 격려와 배신, 여행과 추억, 사랑과 우정을 나눈다.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나름 자기 몫의 삶을 꾸려가며 재기를 꿈꾼다.

망원동 브라더스와 함께라면……
아무것도 되는 건 없다. 다만 즐겁게 망가질 뿐이다!

―영화, 만화, 소설을 넘나드는 전천후 이야기꾼의 탄생!

“10대부터 60대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우리 시대 남자들의 초상을 코믹한 설정과 문장으로 맛깔나게 그렸다. 망원동이란 공간에 대한 체험적 지리지를 잘 활용한 에피소드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세계문학상 심사위원단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망원동 브라더스』는 심사평처럼 우리 시대 남자라면 모두가 공감하는 세대별 고민이 망라되어 있다. 하지만 전혀 무겁지 않고 가볍고 유쾌하다. 배꼽 빠지게 웃으며 읽다 보면 어느새 혼자가 아니라는 따뜻한 위안이 찾아온다. 웃음을 멈추고 책장을 덮을 땐 가볍게 툭툭 털고 희망이란 놈을 맞이할 수 있는 용기도 슬그머니 생긴다. 이 연결이 가능하게 한 스토리의 힘이 놀랍다.

이 책의 압권은 뭐니 뭐니 해도 지극히 현실적인 일상 풍경과 살아 숨쉬듯 리얼하고도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묘사이다. 배꼽 빠지게 웃다가 때론 무릎을 치게 만드는 작가 특유의 찰진 입담은 묘한 중독성이 있다. 이 소설을 읽다 보면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마치 영화 장면처럼 눈에 그려진다. 실제로 작가는 영화 시나리오, 만화 스토리를 거쳐 소설 작업까지, 영화 · 만화 · 소설 장르를 넘나들며 글을 쓰는 전천후 스토리텔러이다.

일상은 리얼 궁상 다큐멘터리, 하지만 아등바등 재기를 꿈꾸는 이들의 모습은 놀랍도록 사랑스럽고 유쾌하다. 지지리도 궁상맞은 등장인물들이 한없이 친근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오늘 우리들의 자화상을 있는 그대로 짚어냈기 때문이 아닐까. 찌질, 루저로 대변되는 그들에게도 희망은 있다. 현실은 남루하기 그지없지만, 그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더디지만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려 애쓰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무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세상과 인생을 건너가는 데 진지함만이 정답은 아닐 터. 이 소설은 한바탕 가벼운 웃음으로 유쾌하게 건너는 것도 나쁘지 않음을 보여준다. 진지하지 않아도 세상은 돌고, 시간은 가고, 비록 더디더라도 우리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니까.

현실은 어둡지만, 그에 굴하거나 분노하지 않고 각자 자신의 길을 열심히 찾아가는 모습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하다가 마지막엔 다시 한 번 용기를 낼 수 있는 힘을 주는 따뜻한 소설이다. 만약 당신이 상처받았다면 망원동 8평 옥탑방으로 오라. 단, 자리가 없더라도 뻔뻔히 비집고 들어와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조금 망가지더라도 충분히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 한마디
“나는 스토리텔러다. 시나리오를 짜고 만화 스토리를 그리며 소설을 쓴다. 10년 넘게 이야기를 써오며 배우고 또 배우는 것이 있다면 바로 ‘진실을 이야기에 담는 기술’이다. 진실과 상관없이 기발한 이야기는 많지만 그것은 나를 감동시키지 못한다. 『망원동 브라더스』는 쓸 때도 즐거웠고, 쓰고 나서도 즐거운 소설이 됐다. 이 소설을 읽는 모든 독자도 부디 그러하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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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재미있는 책 평점8점 | t******e | 2014.01.03 리뷰제목
재미있는 소설 한 권을 읽었다. 서울 망원동 옥탑방을 보증금 5백에 30만원 월세를 내고 사는 노총각 영준의 이야기다. 영준은 만화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책을 내지만 기대한 만큼 책이 팔리지 않아서 아르바이트로 간신히 생활하는 반백수다. 서른이 훌쩍 넘어버렸지만 아내도 직업도 없이 겨우 겨우 살아간다. 이런 영준에게도 빌붙으러 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두 명씩이
리뷰제목

재미있는 소설 한 권을 읽었다. 서울 망원동 옥탑방을 보증금 5백에 30만원 월세를 내고 사는 노총각 영준의 이야기다. 영준은 만화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책을 내지만 기대한 만큼 책이 팔리지 않아서 아르바이트로 간신히 생활하는 반백수다. 서른이 훌쩍 넘어버렸지만 아내도 직업도 없이 겨우 겨우 살아간다. 이런 영준에게도 빌붙으러 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두 명씩이나. 만화출판사에서 영업을 담당했던 김 부장은 캐나다에 아내와 아이를 남겨두고 홀로 귀국한다. 전 재산을 캐나다에 두고 왔기에 영준의 집이 아니면 노숙을 해야 할 형편이다. 만화 스토리 작가로 한때 이름을 떨친 싸부 역시 만화계의 침체로 일을 찾지 못하고 아내 눈치만 보며 살다가 이혼할 위기가 찾아오자 영준의 집으로 찾아온다. 거기다 고시원에서 공부를 한다는 삼척동자는 하루가 멀다하고 영준의 옥탑방을 찾아와서 놀다가는 게 일이다 이 네 남자의 이야기다. 사회에서 패배자로 일컬어지는 네 남자의 구질구질한 삶. 그 속에서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따뜻함. 혼자라면 견디기 힘든 시간이라도 함께이기에 네 남자는 풍랑을 헤치며 나아간다. 얼마 전에 읽었던 난파당한 선원들이 굶주림을 참지 못해 견습선원을 죽인다는 잭 런던의 단편 소설-프란시스 스페이스 호-에서 보여준 삶의 잔혹함과는 반대의 삶의 따뜻함을 보여준다. 그래서 약간 김이 빠지기도 했다. 우리 삶이 소설처럼 약간의 어려움 뒤에는 반드시 찾아오게 되는 따뜻함이 보장되는 법이 없다는 걸 알기에 느낀 기분이다.


아내에게 이혼당한 처지인 싸부는 옆집 사는 과부와 금방 마음이 통하고, 때마침 일어난 화재가 인생역전의 기회가 되어준다. 싸부가 기사도를 발휘해서 화마 속을 뛰어들어 옆집 모녀를 구해낸 뒤 살림을 합친다는 이야기는 너무 만화적이다. 아빠가 해장국집을 차리자 캐나다에서 급히 귀국한 아내와 아이가 아빠를 도와 단란한 가정을 이뤄나간다는 김부장네의 이야기도 어딘가 허술해 보인다. 몇 년 동안 방황하던 영준은 그동안 내키지 않던 학습만화 쪽으로 손을 내밀자 금방 밥벌이 정도는 해결되고 자신에게 맞춤 맞은 여자친구도 생긴다.


브라더스, 형제는 어려울 땐 똘똘 뭉쳤다가도 그 어려움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면 다시 각자의 길을 걸어가기 마련이다. 망원동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낸 네 남자의 허기와 비애, 그리고 조금씩 열려있는 미래의 길을 제각각 찾아가면서 보여주는 따뜻한 마음에 책장이 잘 넘어간다.


평범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평범함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것을 잘 모른다. 가진 것 없이 서울에서 살아가기 위해 평범을 좇아가는 평범 이하의 사람들이 보여주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의 해피엔딩을 읽으며 안도의 웃음을 짓는 독자도 있을 것이고 나처럼 시니컬한 반응을 보이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살아가는 일이 그다지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고 사는 많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당신들의 삶이야말로 빛나는 무지개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완득이>나 <고령화 가족>처럼 재미있지만 거기에서 받았던 감동은 없어 좀 허전했다.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11
종이책 망원동 브라더스 평점10점 | r****2 | 2020.05.29 리뷰제목
현대 사회의 소비문화에 관한 대표적인 키워드를 하나 뽑아보자면 바로 '가성비'가 아닐까 싶다. 취업하기도 힘들고 남의 돈벌기도 힘든 와중에 번 내 금쪽같은 돈, 최소 그 값어치만큼, 아니 그 이상의 효용을 느끼길 바라는 건 당연지사겠다 싶다. 영화, 콘서트, 뮤지컬, 책 등의 문화컨텐츠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다보니 더 자극적인 소재, 현실(가끔 다리밑에서, 어디 산 속에서 시체
리뷰제목

현대 사회의 소비문화에 관한 대표적인 키워드를 하나 뽑아보자면 바로 '가성비'가 아닐까 싶다. 취업하기도 힘들고 남의 돈벌기도 힘든 와중에 번 내 금쪽같은 돈, 최소 그 값어치만큼, 아니 그 이상의 효용을 느끼길 바라는 건 당연지사겠다 싶다. 영화, 콘서트, 뮤지컬, 책 등의 문화컨텐츠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다보니 더 자극적인 소재, 현실(가끔 다리밑에서, 어디 산 속에서 시체토막이 발견되었다는 뉴스)보다 더 극적인 영화나 책을 보아야, 아 영화 좀 봤다, 이 책 정말 재미지네 싶은 건 나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자극적인 소재의 책과 영화 등을 보다보니 가끔은 그냥 구수하니 담백한 책이 끌린다.

잘 데쳐낸 파릇파릇한 시금치나물 같은 맛이 나는 책 <망원동 브라더스>다. 푸릇푸릇한 채소같은 책이라 정신건강에도 좋을 것 같고,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니다. 참기름에 깨소금에 알싸한 간마늘까지 넣어 언제든 환영받는 밑반찬처럼 참으로 맛있게 읽었다. 자극적인 것을 기대했을 사람들에겐 생각보다 밋밋해 '가성비'는 좀 떨어진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 나선 나도 모르게 마음이 훈훈~해지는 것이 기분이 좋아져 작가 이름을 한 번 되뇌어보았다. "김.호.연. 작가님? 문장이 참 야물딱지고 내용도 참 좋으네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읽었는가 궁금해 인터넷서점에서 후기를 찾아보니 재미있었다는 평이 반, 나머지 반은 재미는 있지만 너무 밋밋했다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이 소설엔 과거에 얼마나 찬란하게 잘 나갔는가에 상관없이 찌질한 루저 4명이 나온다. 만화가로 데뷔는 했지만 반백수인 오작가, 출판사 영업부 부장이었던 기러기 아빠 김부장, 과거 잘 나가는 만화스토리작가였지만 지금은 백수이자 이혼(당한)남 싸부,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금수자st. 삼척동자가 그들이다. 이렇게 일부러 모으려고 해도 모으지 못할 찌질한 인간상 콜렉션은 바로 오작이 세들어사는 망원동 8평짜리 옥탑방에 모였다. 그들은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고, 언젠가는 대박나리라, 언젠가는 사랑을 만나리라 자기만의 희망을 품고서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나간다.

이들 주인공 외에도 성공하기 위해 술집(다른 남자를 이용한 질투심유발작전으로 시집 잘 가려는 루저인)언니와 요즘 N번방도 모르시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야동으로 한 밑천 벌어보려는 오작의 친구까지 어쩌면 4명의 주인공 루저들보다 더 찌질한 인생들도 곁들어져 나온다. 



요즘은 자기 꿈을 꾸며 살기엔, 너무나도 빠듯한 세상이다. 이기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와 반대로 지는 사람, 루저가 여기저기 넘쳐나는 세상이다. 가령 태어나보니 아버지가 삼선 국회의원, 태어나보니 할아버지가 남겨준 재산 많아도 너무 많아 등등 태어나면서부터 로또맞은 금수저가 아닌 이상은 질 수밖에 없는 세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말이다. 지더라도 살아가다보면, 지는 삶 속에서도 소소하고 건강하게 '정신 승리'하게 되는 법을 터득하게 될 거고, 결국은 그게 우리에게 허락되는 삶의 한계속에서 승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망원동 브라더스>처럼 말이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0
종이책 망원동 브라더스 평점10점 | r****d | 2013.07.03 리뷰제목
재미나게 읽었다. 책을 손에 쥔 뒤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쉴새없이 달려가는 이야기를 쫓다보니 시간이 어느새 훌쩍 지나있다. 다들 이러고 사는 건가. 성공을 꿈꾸고 자신하던 시기를 훌쩍 넘기고 보니 오히려 하루하루 살아가는 재미를 더 알게 된것 같다. 좁은 옥탑방에 모여 살게 된 찌질한 인생들의 이야기 속에서 이런 나의 모습이 보여 위안 아닌 위안을 받은 느낌이 들었다. 오늘
리뷰제목

재미나게 읽었다. 책을 손에 쥔 뒤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쉴새없이 달려가는 이야기를 쫓다보니 시간이 어느새 훌쩍 지나있다.
다들 이러고 사는 건가. 성공을 꿈꾸고 자신하던 시기를 훌쩍 넘기고 보니 오히려 하루하루 살아가는 재미를 더 알게 된것 같다.
좁은 옥탑방에 모여 살게 된 찌질한 인생들의 이야기 속에서 이런 나의 모습이 보여 위안 아닌 위안을 받은 느낌이 들었다.
오늘 밤엔 오랜 친구를 찾아가 소주나 한 잔 하자 그래야겠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망원동 브라더스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k*****3 | 2016.04.25 리뷰제목
지지리 궁상. 어제 벌어 오늘 사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있을까? 여기. 지지리 궁상에, 우리 사회가 말하는 루저들이 있다. 20대의 만년 고시생 삼척동자, 만화가로 데뷔했지만 돈을 벌지 못하는 30대 백수 오작, 출판사 영업부 부장이었던 기러기 아빠 김부장, 50대에 황혼 이혼을 당한 전직 만화 스토리 작가 싸부. 이들은 모두 오작의 망원동 8평 옥탑 방에 모여 산다. 여기에 집주인 60
리뷰제목

지지리 궁상. 어제 벌어 오늘 사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있을까? 여기. 지지리 궁상에, 우리 사회가 말하는 루저들이 있다. 20대의 만년 고시생 삼척동자, 만화가로 데뷔했지만 돈을 벌지 못하는 30대 백수 오작, 출판사 영업부 부장이었던 기러기 아빠 김부장, 50대에 황혼 이혼을 당한 전직 만화 스토리 작가 싸부. 이들은 모두 오작의 망원동 8평 옥탑 방에 모여 산다. 여기에 집주인 60대 할아버지와 그 할아버지의 손자 10대 자퇴생까지. 주인공 오작의 옥탑 방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대화의 방과 같다

 

이들의 삶은 결코 행복할 것 같지 않다. 이들이 가진 현실이 녹녹치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들은 기죽지 않고 나름 태평하다. 그리고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어떻게든 재기를 꿈꾸는 그들이 그래서 밉지 않다. 만약 내가 그런 입장이라면 이들처럼 유쾌하게 현실을 이길 수 있을까? 이들처럼 긍정적으로 희망을 놓지 않을 수 있을까? 얼마 전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그들은 우리 같은 서민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일해 줄 수 있을까? 이 책이 2013년에 나온 책이다. 3년이 지난 지금. 서민들의 삶은 편안해졌을까? 아니다. 여전히 청년들의 취직은 힘들고, 중장년층은 명예퇴직이나 구조조정으로 언제든 회사에서 나가야 한다. 심지어 노인들의 삶은 편안해 졌을까? 그것도 아니다. 노후 파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르신들의 노년은 더 힘들다.

 

왜 이렇게 우울하고 암울하기만 한지 모르겠다. 때문에 망원동 브라더스의 유쾌 발랄한 이야기는 웃음을 자아낸다. 되는 것도 없고 언제든 망가질 준비를 하고 있는 이들이지만 그 안에서 희망을 잃지 않아 고맙고 감사하다. 주변의 많은 사람이 다 지면서 살고 있다. 지면서도 산다. 어쩌면 그게 삶의 숭고함일지도 모르겠다. 매일 검붉은 노을로 지지만 다음 날 빠알간 햇살로 빛나는, 태양 같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싶어졌다. (중략) 지금 느끼듯 내가 그리고 싶은, 지면서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가. (95) 대부분의 서민들은 그렇다. 지면서도 살고 있다. 있는 자를 상대로 매일 지고, 그러면서도 살아간다. 지는 게 뻔 한 삶이지만 사람들은 살아간다. 아마도 지는 사람들이 결국 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누군가겠지

 

망원동 브라더스를 길거리에서 만나면 결코 유쾌하지 않을 수도 있다. 몸에서 술 냄새가 나고, 시끄럽게 술주정을 하는 이 시대의 그렇고 그런 아저씨들이니까. 하지만 그 아저씨가 혹 내 남편이자, 내 아버지이자, 내 아이의 아빠일 수 있다. 그리고 내 아들이자 내 손자이자, 내 아들의 친구일 수도 있다. 그래서 그들의 궁상스러움이 남의 이야기 같지 않다. 어제의 오늘의 내일의 내 가족과 같을 수 있으니까. 다행히 지지리 궁상인 생활을 하던 그들에게 따스한 햇살이 비춘다. 그 햇살이 대박이 아니라 더 정겹다. 일상에서의 소소한 즐거움, 소소한 행복, 소소한 기회가 왔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상류 사회로 가기 위한 사다리로 있는 남자를 선호(?)하고 있는 여자를 선호(?)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대부분은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선택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느낀다

 

우리 동네에도 망원도 브라더스 같은 남자들이 있겠지? 이 사회의 잉여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희망찬 내일을 설계하고 있는 우리의 또 다른 이웃일지 모르겠다. 그들에게 파이팅을 외치고 싶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8
종이책 작가의 다음 작품이 벌써 기대된다. 평점10점 | i******2 | 2013.07.06 리뷰제목
바쁠 때면 이상하게 더 책욕심이 난다. 이번에도 읽을 시간 없을 줄 알면서 책을 여러권 질렀다. 이 책도 그 중 한 권. '당장은 시간이 없으니 우선 책장에 꽂아놔야지' 하고 한두 페이지만 슬쩍 넘겨보려 했는데, 정신차려보니 이미 소설의 4분의1 지점을 돌파하고 있다. 큰일이다. 오늘도 일 하는 중간 중간 자꾸 읽고 있다; 절반을 넘어가니 이제는 불안해지기 시작. 나 일은 언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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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쁠 때면 이상하게 더 책욕심이 난다. 이번에도 읽을 시간 없을 줄 알면서 책을 여러권 질렀다. 이 책도 그 중 한 권. '당장은 시간이 없으니 우선 책장에 꽂아놔야지' 하고 한두 페이지만 슬쩍 넘겨보려 했는데, 정신차려보니 이미 소설의 4분의1 지점을 돌파하고 있다. 큰일이다. 오늘도 일 하는 중간 중간 자꾸 읽고 있다; 절반을 넘어가니 이제는 불안해지기 시작. 나 일은 언제 하지?;

 

신기하다. 아무리 주인공이 나와 같은 직업으로 등장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저씨들 얘기인데 20대 여성인 내가 왜 이렇게 공감이 갈까. 아저씨를 넘어 할아버지, 준 할아버지까지 어쩜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럽지? 이렇게 찌질하면서도 따듯할 수 있다니, 왠지 기분이 좋아지면서 위로가 된다. 동시에 '가난하다고 마음까지 가난하지는 않다’는 뭉클한 문장이 자꾸 떠오른다. 물론 그렇다고 감동을 강요하는 스토리는 아니다. 시트콤을 만들면 좋겠다 싶을 만큼 코믹하다. 아니, 코믹하다기보다 유쾌하다고 말하는 게 정확한 표현일 듯. 코믹과 유머러스는 뉘앙스가 다르고, 유머러스에 휴머니즘을 더해야 유쾌함이 성립된다고 생각하니까.

 

최근 읽은 한국소설 중엔 너무 심각하거나 감상적이거나 다른 세대의 감성이라 와닿지 않거나, 아니면 참신을 넘어 작위적이라 불편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한국소설이라는 이유로 공감의 잣대를 유독 엄격하게 들이댄 내 탓이 크다. 그랬는데, 신기하게도 이 책은 그런 불편한 느낌이 전혀 없다. 문장에 과잉된 감정도 없고, 위선도 없고, 아무런 '척'도 없어 솔직담백유쾌하게 술술 읽힌다.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게 마음 속에 따듯한 온기와 위로를 남긴다.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등장인물들을 오랫동안 알고 지낸 선배, 선생님, 동네아저씨, 할아버지로 착각하고 정겨움과 애틋함을 느끼면서 그들에게(또는 그들과 다르지 않은 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니, 이런 사람이 훌륭한 작가구나 싶다.

 

어떤 작품들이 문학상을 수상할까 궁금했는데, 이걸 읽고 나니 문학상에 신뢰가 싹튼다. 다른문학상 수상작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틈날 때마다 하나씩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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