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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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정신질환자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 그 혼돈의 연대기

리뷰 총점 9.1 (51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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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기대평] 이런 책을 기다렸습니다 평점10점 | s********o | 2019.08.30 리뷰제목
누군가 얘기해주길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자신이 조현병환자의 가족이라고 나서지 못 하는 현실을 잘 알기에 기다렸습니다.종종 그들을 클라이언트로 만나왔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그들에 대해 알고, 그 삶을 이해한다고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저에게는 파편적으로 얻게된 지식과 짧은 경험이 전부였습니다. 당사자의 목소리로 그들의 삶을 들을 수 있게 되어 설레고 감사합니다.
리뷰제목
누군가 얘기해주길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자신이 조현병환자의 가족이라고 나서지 못 하는 현실을 잘 알기에 기다렸습니다.
종종 그들을 클라이언트로 만나왔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그들에 대해 알고, 그 삶을 이해한다고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저에게는 파편적으로 얻게된 지식과 짧은 경험이 전부였습니다. 당사자의 목소리로 그들의 삶을 들을 수 있게 되어 설레고 감사합니다.
누구도 알 수 없는 아픔과 슬픔을 오롯이 감당하고 있는 강인한 그들의 삶을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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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책이 너무 두꺼우면 머릿말이라도 읽어보세요 평점7점 | o****a | 2019.10.26 리뷰제목
론 파워스는 절대로 쓰지않을 것이라는 이 이야기를 10년만에 다시 깰수 밖에 없었다. 나는 절대로 써야만하는 책 리뷰를 4주만에 쓸 수밖에 없었다. 책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이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정리하는 시간이 그만큼 많이 필요했다고 말할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머리말을 읽으면서 나는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 훌륭하
리뷰제목

론 파워스는 절대로 쓰지않을 것이라는 이 이야기를 10년만에 다시 깰수 밖에 없었다. 나는 절대로 써야만하는 책 리뷰를 4주만에 쓸 수밖에 없었다. 책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이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정리하는 시간이 그만큼 많이 필요했다고 말할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머리말을 읽으면서 나는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 훌륭하게 커가는 자식들을 볼때 느끼는 사랑스럽과 자랑스러운 감정. 그리고 애틋함. 언젠가는 내 곁을 떠나가겠지만 가족이라는 끈은 언제까지나 존재할 것이다.

가족중 에 환자가 있으면 그 가족은 더 큰 아픔을 겪게 된다. 그러나 아플 때 가족이라는 테두리가 있다면 그 자체로 큰 힘이 돌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동요하지않고 굳건히 자리를 지켜준다면 돌아오는 일은 더 쉽지 않을까?

이 책은 그의 가정사만으로 채워져 있지는 않다. 그는 이 책에서 그가 파고들수 밖에 없었던 그 병, 조현병이라는 질병과 치료에 대한 역사를 통해 사회적 관심과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정신질환자에 의한 사건, 사고가 뉴스에 심심치 않게 보도 되고 있다. 처음엔 이런 뉴스를 접할 때 그냥 정신병자의 헤프닝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않게 지나쳤었다. 하지만 점점 그런 소식들이 많아 질수록이것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젠 사회가 그런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이 다시 적응할수 있도록 도와줘야하지 않겠느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병은 나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예전보다 인식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정신과상담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론 파워스는 말한다. 그 병이 끔찍하기는 하지만 혼자만 유일하게 겪는 일이 아니며 부끄러워하거나 숨어살아야 할 이유는 아니라고, 또 그 병을 앓는 사람들이 모두 위험하거나 부도덕한 존재가 아니며 인정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그렇다. 그것은 단지 병일 뿐이다. 누구나 다 걸릴 수 있고 치료될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미친 사람한테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요."

그러나 진실은 '누군가는 미친 사람에게 신경을 쓴다.'

한사람의 인식의 전환이라는 한걸음이 큰 움직임으로 바뀌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싸워왔고 앞으로도 계속 싸워나갈 것이다. 그 움직임을 외면하지는 말기를.

 

#내아들은조현병입니다 #론파워스 #심심 #몽실서평단 #몽실북클럽  #조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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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조현병으로 한 아들을 잃고 남은 아들을 지키기 위한 아버지의 절규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j*****7 | 2020.01.22 리뷰제목
제목이 단도직입적이다. 출판사에서 이런 제목을 붙인 이유는? 독자의 관심을 끓기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 목적에 맞는 제목이다.내가 조현병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한 소녀 때문이다. 13살, 사춘기가 한창인 시기다. 춤과 음악을 좋아하고 다룰 줄 아는 악기가 많다고 했다. 학습능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환청과 환각에 시달린다고 했다. 조현
리뷰제목

제목이 단도직입적이다. 출판사에서 이런 제목을 붙인 이유는? 독자의 관심을 끓기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 목적에 맞는 제목이다.

내가 조현병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한 소녀 때문이다. 13, 사춘기가 한창인 시기다. 춤과 음악을 좋아하고 다룰 줄 아는 악기가 많다고 했다. 학습능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환청과 환각에 시달린다고 했다. 조현병에 무지한 나는 그 소녀가 무병이 걸린 줄 알았다. 일단 내가 내린 결론은 귀신 들린 아이다. 뉴스에서 조현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른 내용을 봤다. 그때부터 혹시나 그 소녀도 조현병이 아닐까 의심했다. 무병에서 조현병으로 진단이 변하자 그 소녀가 무서워졌다. 뉴스에 나온 사람처럼 흉기를 들고 나에게 다가올까 봐 두려웠다. 지금은 그 소녀가 타지로 이사했기 때문에 더 이상 소식을 알 수 없다.

저자의 두 아들은 모두 조현병이다. 어릴 때부터 예술에 재능이 많았다고 한다. 특히 작은 아들 캐빈은 기타 연주에 흥미가 많았다. 기타로 버클리음대에 진학했으니 살아있다면 뛰어난 연주가가 되었을 것이다.

내가 알았던 소녀는 불우한 환경에서 지냈다. 저소득층 자녀였으며 부모님이 늘 불화를 겪었고 마침내 이혼한 상태였다. 이혼 후 혼자 아버지 곁에 남았다가 3개월 만에 어머니에게 왔다. 형제자매 사이도 순탄하지 않아 집에서도 서로 흉기를 들고 싸울 정도였다. 그래서 나는 그런 환경에서 자란다면 미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저자의 가정은 그렇지 않다. 칼럼니스트 아버지와 생물학 연구자 어머니, 그리고 경제력까지 갖춘 순탄한 가정이었다. 축복 속에 두 아들이 차례로 태어났고 어릴 때는 평범했다고 한다. 첫째 딘은 글재주가 좋았고 둘째 캐빈은 뛰어난 기타 연주 실력을 갖고 있었다.

책 내용이 저자가 겪은 불행해 관한 이야기만 있다면 가슴 아파서 읽기 힘들었을 것이다. 자신의 고통을 글로 풀어내는 저자도 힘들었을 것이다. 저자의 개인적 경험보다는 역사적으로 조현병을 어떻게 다뤄왔는지 알려주고 있다.

과거에 그들은 조현병 환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전에 샤먼, 마녀, 제사장 등으로 오해받았다. 나도 처음에 그 소녀가 무병에 걸리지 않았나 생각했었다. 어쩌면 성경에 나오는 제사장들, 신의 음성을 들었다는 그 대목이 바로 조현병 발병일 지도 모르는 순간일 것이다. 그러다가 의학이 발달하면서 뇌의 문제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래서 뇌엽절제술이 1900년대 초기에 흔히 시행되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에서도 정신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뇌 수술을 했다는 부분이 등장한다. 그러나 외과적 수술은 성공보다 실패 사례가 더 많았다. 그 이후 연구된 분야가 바로 호르몬이다. 약을 통해 세로토닌과 도파민을 조절하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이 방법이 최선이다. 저자는 조현병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조현병 환자가 거리의 부랑자나 범죄자가 되지 않게 하려면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정신요양시설을 늘려야 하고, 조현병 환자들이 정기적으로 주치의와 만나 약물치료를 게을리 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한다. 한 가지 더, 마리화나나 LSD 같은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한 규제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저자의 두 아들은 왜 조현병이 발병했을까? 비극의 시작은 큰아들 딘 에게 찾아온다. 딘이 고등학교 때 파티에 참가했고 여자 파트너를 태우고 운전하던 중 큰 사고가 난다. 딘은 무사했지만 여자 친구는 심한 부상을 입었고 얼마간 혼수상태였다. 다행히 목숨을 건졌으나 오랜 기간 재활이 필요했다. 여자 친구의 부모님은 그런 딘에게 소송을 제기했고, 지역사회에서 딘에 대한 나쁜 평판을 뿌렸다. 딘은 그 일로 3년 이상 시달렸고 그때 받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조현병이 발현되었을 것이다. 첫째가 오랫동안 소송에 시달리면서 옆에서 이를 지켜본 작은 아들 캐빈도 영향을 받았다. 기타로 버클리음대에 진학했지만 기숙사에게 다른 이들과 함께 한 향정신성의약품에 영향으로 조현병이 발현되었다. 부모님의 빠른 개입으로 나아진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지하실에서 자살했다.

가족이 모두 비탄에 빠졌지만 부부는 남은 큰아들을 지켜야 한다고 결심했을 것이다. 몇 차례 입원하고 절망적인 순간도 겪었지만 현재 딘은 살아남았다.

저자가 비극적인 가족사를 밝히면서까지 이 책을 쓴 이유가 무엇일까? 앞서 말 했듯이 조현병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관리를 끌어내기 위해서다. 과거 히틀러가 자행했던 인종청소 방식이 아니라 국가가 나서서 당뇨와 혈압을 관리하는 것처럼 조현병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읽는 내내 다시 그 소녀를 생각했다. 소녀의 어머니도 같이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 조현병 환자가 조현병 환자를 돌본다는 것이 가능할까? 주어진 생을 다 살 수 있을까? 질문은 많고 답은 구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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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조금만 신경 쓴 리뷰 031]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평점10점 | h******o | 2019.11.13 리뷰제목
조현병이 내 두 아들을 공격하여 한 아들의 목숨을 앗아 간 뒤로 수년 동안 내 안을 휘저으며 들끓던, 지금도 여전히 나를 찾아오는 꿈들과 한밤의 사념들 속에서, 때로 나는 나 자신의 멀쩡한 정신이란 것이 찢어지기 쉬운 얇디얇은 막 표면에 얹혀 있으며 그 연약한 막이 찢어지는 순간 나 역시 광기의 심연으로 곤두박질칙, 그러면 그곳에서 오랜 세월 동안 나처럼 찢어진 막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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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이 내 두 아들을 공격하여 한 아들의 목숨을 앗아 간 뒤로 수년 동안 내 안을 휘저으며 들끓던, 지금도 여전히 나를 찾아오는 꿈들과 한밤의 사념들 속에서, 때로 나는 나 자신의 멀쩡한 정신이란 것이 찢어지기 쉬운 얇디얇은 막 표면에 얹혀 있으며 그 연약한 막이 찢어지는 순간 나 역시 광기의 심연으로 곤두박질칙, 그러면 그곳에서 오랜 세월 동안 나처럼 찢어진 막 사이로 굴러떨어진 영혼들과 만나게 되리라 상상하곤 했다. 때때로 나의 생각이 유난히 뜨겁게 달아오를 때면 그 막을 찢는 자의 모습까지 떠올릴 수 있었다. 만물의 가장자리에서 빈틈없이 감시하는 존재, 비옷을 입고 소리 없이 빗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서 이는 낯선 존재. 그의 관심은 주로 젊은이들에게 치우치지만, 그는 우리 모두의 온전한 저인을 떠받치고 있는 얆은 막을 언제라도 내리쳐 찢어버릴 수 있는 존재다. 그리하여 우리가 정신증 상태로 떨어지게 되면 우리를 받아주고 보호해줄 다른 어떤 막도 없다. 그리고 그 추락이 공포와 좌절감은 무신경한 세계로 인해 더욱 깊어진다.

- p.25

 

조현병은 위험하다. 그러나 그 위험함은 타인에게 가하는 위험이 아니다. 조현병은 조현병에 걸린 자신에게 위험하다. 조현병이 심하면 때때로 그 자신 스스로도 모르게 죽음에 이르게 된다. 타인에게 가하는 위협은 일반사람의 범죄율보다 낮으며 극소수다. 그래서 조현병은 치료해야 할 병이고, 반드시 지속적으로 관리해줘야 한다. 언제 그 병이 자신을 좀먹을지 모르니. 이 책은? 조현병환자의 가족으로 살았다는 어떤 사람의 이야기다. 어떤 얘기가 나올지 잘 모르겠다. 과연, 조현병환자 당사자가 되는 것과 그 가족으로 사는 것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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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리뷰 평점8점 | s*****i | 2020.10.17 리뷰제목
퓰리처상 수상자이자 유명한 저널리스트 론 파워스가 쓴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는 자신의 두 아들이 조현병을 겪음으로 해서 일어났던 혹은 느꼈던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다.조현병을 앓는 두 아들, 그리고 가족들이 겪었던 일상들을 아버지의 입장에서 진솔하게 써내려가는 동시에, 저널리스트로서 인류의 역사에서 정신질환자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취급을 받았는지등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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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자이자 유명한 저널리스트 론 파워스가 쓴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는 자신의 두 아들이 조현병을 겪음으로 해서 일어났던 혹은 느꼈던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다.

조현병을 앓는 두 아들, 그리고 가족들이 겪었던 일상들을 아버지의 입장에서 진솔하게 써내려가는 동시에, 저널리스트로서 인류의 역사에서 정신질환자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취급을 받았는지등을 거론하며 해당현상에 대해 사회적인, 그리고 의학적인 견해등을 내놓고 있다.

잘 몰랐던 조현병이라는 주제에 가족으로서의 스토리와 저널리스트로서의 분석이 함께 담긴 책이라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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