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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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네이션

쾌락 과잉 시대에서 균형 찾기

리뷰 총점 8.9 (37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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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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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피로사회에서 도파민으로 버텨내는 현대인을 위한
인간, 뇌, 중독 그리고 회복에 대한 안내서”

*** 최신 뇌과학, 신경과학 그리고 풍부한 임상 사례로 풀어낸, 탐닉의 시대에서 균형 찾는 법


*도파민네이션(dopamine nation)이란?

과학자들은 중독 가능성을 측정하는 보편적인 척도로서 도파민을 사용한다. 뇌의 보상 경로에 도파민이 많을수록 중독성은 더 커진다. 과거에는 도파민을 자극하는 대상을 구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인간이 세상을 결핍의 공간에서 풍요가 넘치는 공간으로 바꾸면서 중독의 법칙이 바뀌었다.

중독성 물질, 음식, 뉴스, 도박, 쇼핑, 게임, 채팅, 음란 문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오늘날 큰 보상을 약속하는 자극들은 양, 종류, 효능 등 모든 측면에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증가했다. 디지털 세상의 등장은 이런 자극들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스마트폰은 컴퓨터 세대에게 쉴 새 없이 디지털 도파민을 전달하는 현대판 피하주사침이 됐다. 우리는 도파민, 자본주의, 디지털이 결합된 탐닉의 사회, 도파민네이션에 살고 있다. 이제 누구도 중독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약물, 술, 도박, SNS 등 중독 문제를 두고 우리는 흔히 개개인의 약한 의지나 타락한 도덕성을 원인으로 든다. 중독을 개인의 일탈로 보았지 사회적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았다. 따라서 중독 치료는 약물 처방, 심리 치료 또는 도덕적 각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믿어 왔다.

그런데 2021년 미국에서 출간돼 지금까지 뜨거운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 『도파민네이션』은 인간이 중독에 빠지는 이유를 의지, 도덕성의 결핍이 아니라 쾌락과 고통을 지휘하는 신경물질, 도파민에서 찾고 있다. 또한 중독성 물질, 자본주의, 디지털이 결합된 현실 때문에 중독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 사회 전체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의 저자 애나 렘키 박사는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자 스탠퍼드대학 중독치료 센터를 이끄는 정신과 의사이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의료 정책을 만드는데 참여하고 있으며 100여 편이 넘는 글과 논문을 발표한 학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이력과 달리 그녀는 이 책에서 어릴 때부터 우울증을 앓아왔고 의사가 된 후에도 에로티즘 소설에 중독된 적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녀는 한마디로 중독에 관해서는 ‘전문가’인 동시에 ‘내부고발자’인 셈이다.

『도파민네이션』은 최신 뇌과학, 신경과학 연구와 자신이 20년 동안 만난 수 만 명의 임상사례를 통해 인간, 뇌, 중독 그리고 회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중독에서 벗어나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서는 약물 치료에 의존하기 보다는 도파민의 법칙을 이해하고 고통과 화해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고 말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 탐닉의 시대에서 살아가기

1부 쾌락과 고통의 이중주

1장 자위 기계를 만드는 남자
누구나 이중생활을 한다
탐닉, 도파민 그리고 자본주의
인터넷: 디지털 약물 주사기

2장 행복에 중독된 사람들
고통은 나쁜 것일까
고통이 사라지면 행복이 찾아올까
행복과 고통의 역설

3장 뇌는 쾌락과 고통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도파민이 말씀하시되…
쾌락과 고통은 쌍둥이다
뇌과학이 밝혀낸 쾌락-고통 저울
중독은 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저울은 비유일 뿐

2부 중독과 구속의 딜레마

4장 DOPAMINE: 나와 중독을 이해하는 7단계
D는 데이터Data: 너 자신을 알라
O는 목적Objectives: 핑계 없는 무덤 없다
P는 문제Problems: 중독의 악영향을 찾아라
A는 절제Abstinence: 30일의 인내
M은 마음챙김Mindfulness: 고통 들여다보기
I는 통찰Insight: 진짜 나와 대면하기
N은 다음 단계Next Steps: 중독 대상과 새로운 관계 맺기
E는 실험Experiment: 중독과 친구가 되는 법

5장 자기 구속: 중독 관리를 위한 3가지 접근법
물리적 자기 구속, 쓰레기통에 버리고그 쓰레기통마저 버려라
순차적 자기 구속, 시간제한과 결승선
범주적 자기 구속, 넓은 그물을 쳐라
“저는 맥주를 숭배합니다”

6장 처방약의 두 얼굴
어느 스탠퍼드 대학생의 중독 연대기
약이 해결책이 될까
나는 우울증을 가진 정신과 의사다
약물 처방의 그림자

3부 탐닉의 시대에서 균형 찾기

7장 고통 마주보기
찬물 목욕은 왜 짜릿할까
호르메시스의 과학
영웅 요법, 고통을 다스리기 위한 고통
고통이 선물하는 쾌락

8장 있는 그대로 말하라
호모 거짓말쟁이
솔직함이 뇌를 치유한다
솔직함이 관계를 개선한다
나는 어떻게 엄마와 화해했는가
솔직함은 전염된다

9장 나를 살리는 수치심
나를 파괴하는 수치심
나를 살리는 수치심
“수치심을 환영합니다”
수치심과 양육

맺음말 저울의 교훈

미주
참고 문헌
감사의 말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왜 중독되는가
우리의 뇌는 어떻게 쾌락과 고통을 조절하는가


이 책은 쾌락을 다룬다. 동시에 고통도 다룬다. 무엇보다 쾌락과 고통의 관계, 그리고 그 관계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쾌락과 고통의 관계가 왜 중요할까?

우리가 세상을 결핍의 공간에서 풍요가 넘치는 공간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중독성 물질, 음식, 뉴스, 도박, 쇼핑, 게임, 채팅, 음란 문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오늘날 큰 보상을 약속하는 자극들은 양, 종류, 효능 등 모든 측면에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증가했다. 디지털 세상의 등장은 이런 자극들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스마트폰은 컴퓨터 세대에게 쉴 새 없이 디지털 도파민을 전달하는 현대판 피하주사침이 됐다. ‘나는 아직 무언가에 중독된 적이 없다’고 자신하는 사람이 있다면, 장담컨대 머지않아 자주 찾는 웹사이트에서 그것을 만나게 될 것이다. (머리말 중에서)

지난 세기 신경과학은 두 가지 획기적인 발견을 한다.
첫 번째는 쾌락과 고통의 지휘자 도파민의 발견이다. 도파민은 인간 뇌의 신경전달물질로 1957년에 처음 발견되었다. 스웨덴에서 아르비드 칼손과 영국의 캐슬린 몬터규가 그 주인공이다. 나중에 칼손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도파민은 보상 과정에 관여하는 유일한 신경전달물질은 아니지만, 신경과학자들 대부분은 도파민이 그중 가장 중요하다는 데 동의한다. 도파민은 ‘보상 그 자체의 쾌락을 느끼는 과정’보다 ‘보상을 얻기 위한 동기 부여 과정’에 더 큰 역할을 한다. 그래서 유전자 조작으로 도파민을 만들 수 없게 된 쥐들은 음식을 찾지 못하고 음식이 코앞에 놓여 있어도 굶어 죽지만, 음식을 입안으로 바로 넣어주면 음식을 씹어서 먹으며 그걸 즐기는 것처럼 반응한다.

두 번째 발견은 뇌가 쾌락과 고통을 같은 곳에서 처리한다는 사실이다. 쾌락과 고통은 저울 양 끝에 놓인 추와 같다. 초콜릿을 한 조각 먹으면 다음 조각이 또 먹고 싶어지고, 괜찮은 책, 영화, 또는 비디오 게임이 영원히 계속되길 바라는 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 순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뇌의 균형은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쾌락이 아니라 고통 쪽으로 기울다가 결국에는 저울 자체가 망가지고 만다.

뇌에 저울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중간에 지렛대 받침이 있는 저울이다. 평소에는 저울 위에 아무것도 없으면 지면과 수평을 이룬다. 우리가 쾌락을 경험할 때, 도파민이 뇌에 분비되고 저울은 쾌락 쪽으로 기울어진다. 저울이 더 많이, 더 빨리 기울어질수록, 더 많은 쾌락을 느낀다.

하지만 저울에 관한 중요한 속성이 하나 있다. 저울은 수평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한쪽이나 다른 한쪽으로 오랫동안 기울어져 있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저울이 쾌락 쪽으로 기울어질 때마다, 저울을 다시 수평 상태로 돌리려는 강력한 자기 조정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이러한 자기 조정 메커니즘은 인간의 의지와 무관하다. 그저 반사 작용처럼 균형을 잡으려 한다. 쾌락을 추구할수록 고통 또한 더 커진다. 그러다 어느 순간 임계점이 넘으면 마약, 알코올, 포르노 등 어떤 강력한 자극을 주어도 뇌는 더 이상 쾌락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행복에 중독된 사람들 vs 고통을 직면하는 사람들

중독에서 벗어나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기존의 약물 중심 치료법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은 이미 과도한 약물 처방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오늘날의 의사들은 자비 넘치는 치료자로서의 역할에 실패할까 봐 모든 고통을 없애려 한다. 고통은 어떤 형태든 위험하다고 여겨진다. 아파서 만이 아니라 회복 불가능한 신경 손상을 남겨서 완치를 해도 고통을 느끼도록 뇌를 자극한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고통을 둘러싼 패러다임의 전환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알약을 대량 처방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오늘날 미국 성인 25퍼센트 이상, 미국 어린이 5퍼센트 이상이 매일 정신 치료제를 먹는다. 팩실, 프로작, 셀렉사 같은 항우울제 사용률은 미국을 선두로 세계 각지에서 높아지고 있다. 미국인 10퍼센트 이상(1,000명 중 110명)이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아이슬란드(10.6퍼센트), 호주(8.9퍼센트), 캐나다(8.6퍼센트), 덴마크(8.5퍼센트), 스웨덴(7.9퍼센트), 포르투갈(7.8퍼센트)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본문 중에서)

적극적인 약물 처방이 문제를 해결했을까? 합법적 처방이라는 가면을 쓰고 벌어지는 미국의 약물 과용은 총기와 자동차 사고보다 더 많은 미국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수많은 죽음에도 불구하고 1990년과 2017년 사이에 전 세계에서 새로 나타난 우울증 사례 수는 오히려 50퍼센트 증가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부유한 국가일수록 더 심하다. 최근 G2로 떠오른 중국의 항우울제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로서 저자는 약물 치료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지금의 방식은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클릭 한 번으로 중독 대상을 구할 수 있는 세상에서 약물 치료는 불법 약물 확산으로 이어지거나 약물을 대체하는 새로운 중독의 유행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책에서는 약물에서 술로, 약물에서 음식으로 자극을 바꾸었을 뿐 중독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대안은 없을까?
『도파민네이션』은 중독자들의 경험에 주목한다. 중독에서 벗어날 방법을 가르쳐줄 가장 적합한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중독자들이다. 이 책에서는 중독의 희생양이 되었다가 빠져나온 환자들의 실제 이야기를 통해 뇌의 균형, 삶의 중심을 찾는 법을 소개한다.

관음증에 빠져 자위 기계를 만드는 실리콘밸리의 과학자, 13년 동안 수십 종의 약물을 전전한 대학생, 음식 중독으로 시작해 트럼프식 음모론에 빠져버린 여성, 인스타그램 때문에 현실 감각을 잃어버린 한국인 유학생까지 다양한 중독자들의 사례와 그들의 극복기는 매혹적이면서도 살아있는 해결책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우울증과 에로티즘 소설에 빠졌던 저자 자신의 이야기도 포함된다.

누구나 얼마쯤은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쉬고 싶어 한다. 우리가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종종 적용하는 불가능한 기준으로부터 나와 있길 바란다. ‘내가 왜 그랬지? 이걸 왜 못하지? 그 사람들이 나한테 한 짓을 봐. 내가 그걸 그 사람들한테 어떻게 하겠어?’ 그래서 우리는 지금 당장 기댈 수 있는 기분 좋은 도피라면 무엇에든 마음이 간다. 트렌디한 칵테일, 소셜 미디어의 반향실 효과, 리얼리티 쇼 몰아 보기, 밤에 인터넷으로 포르노 보기, 포테이토 칩과 패스트푸드, 몰입형 비디오 게임, 이류 뱀파이어 소설… 목록은 정말 끝이 없다. 중독성 있는 대상과 행동은 우리에게 잠시 휴식이 되지만 길게 보면 우리의 문제를 키운다. 그런데 세상으로부터 도피해 망각의 길을 찾는 대신 세상 쪽으로 방향을 틀면 어떨까? 세상에서 도망가는 대신 세상에 몰입하면 어떨까? (맺음말 중에서)

저자는 중독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을 고통과 직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4장과 5장에서 자신의 현재를 냉정하게 평가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DOPAMINE 7단계’, 공간, 시간, 의미를 제한해 중독에서 벗어나는 3가지 자기 구속 전략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7장과 8장에서는 고통 마주보기를 통해 중독에서 벗어나 삶의 활력을 찾는 법, 관계를 개선하는 있는 그대로 말하기 방법을 소개한다.

“행복하고 싶다면 고통을 직면하라”

이 책은 피로사회에서 도파민으로 버텨내면서도 그 중독의 심각성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우리들의 뇌에선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를 냉철하게 알려주고, ‘어떻게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행복에 도달할 수 있는가’를 의학적으로 조언한다. 쾌락을 행복인 양 조급하게 찾아 헤매는 모든 현대인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정재승 추천의 글 중에서)

우리 모두는 자신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 일상과 그러한 삶의 일부로부터 벗어나고자 한다. 그런데 만약 그렇게 벗어나려고 하는 대신 거기에 직면하는 방법을 배운다면, 그리고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과 함께 평화로운 조화를 이룬다면 어떨까? 렘키의 책은 정신 질환, 쾌락, 고통, 보상, 스트레스에 관한 우리의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직면하라, 그러면 행복할 것이다. (다니엘 레버틴 추천사의 글 중에서)

저자는 우리가 중독 대상에 매달리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행복해지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뇌를 지배하는 쾌락-고통 저울 법칙처럼 모두들 행복에 중독되어 있기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 행복을 추구하라고 재촉하는 메시지들은 세속적인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현대 종교 역시 자기 인식, 자기표현, 자아실현의 신학을 최고의 선(善)이라고 말한다. 양육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경험은 줄이고 성취와 긍정적 경험을 선물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완충재를 가득 채운 독방 같은 곳에서 자란 아이가 세상에 나왔을 때 과연 상처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다니엘 레버틴의 말처럼 현실을 직면해야 행복할 수 있다. 피로사회에서 도파민으로 버텨내면서도 그 중독의 심각성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현대인들에 이 책은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도파민네이션』은 출간(2021년 8월 미국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LA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현재까지도 아마존닷컴 분야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회원리뷰 (119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구매 구매하기 전에 한번 읽어보세요. 평점4점 | a****6 | 2023.07.20 리뷰제목
최근 내 행동들을 보았을 때, 도파민의 영향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 도파민에 대해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에 리뷰도 인터뷰 영상도 보면서 이 책을 결정했다. 책을 읽고 보니 과대 포장 혹은 질소 포장과 같았다. 그 이유는 중요한 내용이 적고 사례나 불필요한 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인터뷰 내용만 보면 마치 책 한권을 읽은 듯한 느낌도 들고 지나가면서 들은 유튜브 내용이나 크게 다
리뷰제목

최근 내 행동들을 보았을 때, 도파민의 영향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 도파민에 대해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에 리뷰도 인터뷰 영상도 보면서 이 책을 결정했다. 책을 읽고 보니 과대 포장 혹은 질소 포장과 같았다. 그 이유는 중요한 내용이 적고 사례나 불필요한 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인터뷰 내용만 보면 마치 책 한권을 읽은 듯한 느낌도 들고 지나가면서 들은 유튜브 내용이나 크게 다를 바 없는 것 같았다.

그러므로 홍보하기 위해 과대 포장이 된 것을 구매하시는 분들도 감안하고 보았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2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4 댓글 0
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북클러버] 도파민네이션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s********y | 2024.02.28 리뷰제목
“중독은(addiction) 어떤 물질이나 행동(도박,게임)이 자신 그리고/혹은 타인에게 해를 끼침에도  그것을 지속적 강박적으로 소비, 활용하는 것으로 정의 할 수 있다.” 요즘은 강도의 강약이 있을뿐  사람들은 자신의 중독 대상을 갖고 있다. 어떤 대상에 중독되는 데 가장 큰 위험 요소 중 하나는 접근의 용이성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알코올, 담배, 핸드폰, 음식, 마
리뷰제목
중독은(addiction) 어떤 물질이나 행동(도박,게임)이 자신 그리고/혹은 타인에게 해를 끼침에도  그것을 지속적 강박적으로 소비, 활용하는 것으로 정의 할 수 있다.” 요즘은 강도의 강약이 있을뿐  사람들은 자신의 중독 대상을 갖고 있다. 어떤 대상에 중독되는 데 가장 큰 위험 요소 중 하나는 접근의 용이성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알코올, 담배, 핸드폰, 음식, 마약 등 중독 될 수 있는 대상을 우리는 손 닿는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전에 없던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지만  뇌는 이에 맞게 진화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보상과 작은 상처에도 고통에 취약한 태도는 우리 스스로를 쾌락주의에 탐닉한 세상으로 몰아가고 있다. “고통이 사라지면 행복이 찾아올까?” “쾌락과 고통은 쌍둥이다.” 도파민은 뇌의 신경전달물질로 1957년에 발견되었으며 보상과정에서 보상을 얻기 위한 동기 부여 과정에 관여한다.    신경학자들은 뇌의 같은 영역에서 쾌락과 고통이 처리되며 쾌락과 고통은 평형을 유지하려고 하는  '자기조정 메커니즘'이 작동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결국 쾌락을 느끼는 만큼 고통이 수반될 뿐만 아니라 고통은 더 오래간다.  중독이 발생하면 같은 자극에도 이전과 같은 쾌락을 느낄 수 없다. 이 책은 중독에 관한 효과적인 대안을 알려준다. 중독을 이해하기 위한 DOPAMINE의 7단계를 제시해주고 중독관리를 위한 3가지 접근법으로 스스로를 구속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고통 마주보기 제시된 다양한 대안중에 ‘고통 받아들이기’가 있다.  “정도가 심하거나, 강력한 형태를 띤 고통에 사로잡히면 강박적이고 해로운 과용에 빠질 위험이 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적절해 ‘큰 고통을 작은 고통으로 억제’할 수 있다면 건강을 도모하는 치유법을 발견하고 때로는 ‘발작적 기쁨’까지 얻을 수 있다. 마이클처럼 말이다.” - <도파민네이션> 먼저 고통을 찾아 삶에 끌여들여야 한다는 저자의 논리가 신선했다.  중독에 한번 빠지면 중독의 기억이 각성된 뇌가 처음 상태로는 돌아갈 수 없다. 중독에서 헤어나오기 위해서는 대체할 다른 대상이 필요하다. 이 책의 예에서 약물에 중독된 마이클이 찬물목욕으로 대체할 대상을 건전하게 바꾼것 처럼 건전한 고통을 찾는다면 우리는 충분히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솔직함 이 책에서 저자는 있는 그대로 말하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저자 스스로가 로맨스소설 중독에 대한 행동 인식을 설명한 에피소드에서  ‘소리내어 말하면서’ 라는 구절을 여러 번 반복하여  이를 통해 자신의 중독 증상을 깨닫고 행동이 변화되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중독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으려면 사실대로 ‘말을’ 하는 것이 자신의 중독 행동을 의식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또한 솔직함의 중요성은 관계의 개선에도 꼭 필요한 요소인데 이는 중독이 고립과 무관심의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수치심  우리 자신을 나쁘게 느끼게 하는 감정인 수치심은 중독을 강화하거나 약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한다.      수치심에는 상대가 나를 거부하는 파괴적 수치심과 상대가 나를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는 친사회적 수치심이 있다. 우리는 누구나 불완전하고 실수를 저지르며 용서할 수도 용서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친사회적 수치심에 토대를 두는데  이를 통해 관계를 맺으면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솔직해질 수 있고 집단에서는 집단선을 추구할 수 있다.   “상호 간에 솔직함은 수치심을 없애는 동시에 친밀감을 길러 준다. 우리가 결점을 갖고 있음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받아 들여 질 때 그들과 나누는 깊은 유대감에서 이러한 따뜻한 감정이 커진다 .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친밀감을 만드는 방법은 완벽함이 아니다. 실수를 바로잡는데 다같이 노력 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가 친밀감을 높인다.  친밀감 폭발은 우리 뇌의 뇌 인성 도파민 분비를 자극 한다. 하지만 값싼 쾌락으로 급증하는 도파민과 달리 진실한 친밀감을 통해 급증하는 도파민은 적응성이 뛰어나고 활기를 대 찾아주며 건강을 증진 한다.”- <도파민네이션> 고통을 마주하고 피하려고 하는 대상으로부터 도망치지 말라는 저자의 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왜 인생이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작은 고통에도 피하고 싶어 했던 나를 돌아보며 세상을 겪어내고 나아가리라 다짐해본다.
1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1 댓글 11
종이책 도파미네이션 평점5점 | d****4 | 2023.03.31 리뷰제목
책을 읽고 나서 기억에 남는 부분은 불필요한 중독에서 벗어나는 데는 찬물 샤워와 체력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책은 정신과 의료인인 저자가 치료 과정에서 만난 환자들의 경우를 들려주고, 쾌락과 중독에 대한 본질적이고 뇌과학적인 설명을 해주고, 부정적인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의 앞부분에는 도착적인 성행위에 빠진
리뷰제목

 책을 읽고 나서 기억에 남는 부분은 불필요한 중독에서 벗어나는 데는 찬물 샤워와 체력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책은 정신과 의료인인 저자가 치료 과정에서 만난 환자들의 경우를 들려주고, 쾌락과 중독에 대한 본질적이고 뇌과학적인 설명을 해주고, 부정적인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의 앞부분에는 도착적인 성행위에 빠진 남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책 끝날 때까지 간간히 이 남성을 비롯한 마약이나 도착적 성행위에 중독된 환자들의 전반적인 삶과 생활, 치료 과정이 나오는데, 독자의 흥미를 끌기 위해서 제일 앞부분에 자극적인 내용을 배치한 듯싶다.

 인간의 뇌는 보상을 얻을 때나 신체적, 정신적 상황이 개선되었을 때 쾌락을 느낀다고 한다. 보상을 얻을 때는 마약이나 도착적 성행위를 할 때도 포함할 수 있는데, 뇌가 일상적인 상황(수치 0)에서 보상을 얻고(수치 +1) 쾌락을 얻는 것이다. 그러나 뇌는 평상시의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어서 보상으로 쾌락을 얻은 신경 상태(+1)는 일상적인 뇌 상태로 원상 복귀하면서(수치 -1)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이 부분이 바로 쾌락 중독의 폐해이다. 또한 뇌는 적응성을 가져서 같은 행위로는 점점 더 적은 쾌락만 느끼게 된다. 책에서 다뤘던 마약이나 도착적 성행위는 그래서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짧은 순간의 쾌락이 끝이 나면 더욱 깊은 우울감에 빠져든다고 말한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찬물 샤워와 고강도의 운동이다. 뇌는 보상을 얻을 때와 마찬가지로 신체적 상황이 개선될 때도 쾌락을 느낀다. 그래서 아예 평소보다 힘든 상황에 처해진 후에 그 상황에서 벗어나면서 쾌락을 느끼는 대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보상을 얻고 우울감을 느끼며 일상의 뇌상태로 돌아가는 것(+1 -1 = 0)가 아니라 힘든 상황을 스스로 겪고 그 상황에서 벗어나면서 쾌락과 상쾌함을 느끼는 것이다.(-1 +1 =0) 찬물로 샤워를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고 매우 힘든 운동을 하고 나면 마찬가지로 흔히들 말하는 러닝하이(running high, runner's high 달리기를 할 때 숨이 차고 힘든 시기를 지나면 힘든 것을 잊고 황홀감을 느끼는 단계)처럼 기분이 상쾌해진다고 한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싶다면 마라톤을 하고 냉수마찰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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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북클러버]도파민 과다의 시대, 세상에서 도망치지 말고 마주할 때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c****g | 2024.02.27 리뷰제목
도파민 과다의 시대, 세상에서 도망치지 말고 마주할 때현대 사회의 우리는, 도파민 과다의 시대에 살고 있다. 뉴스를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와 마약으로 인한 사건이 나온다. 음주운전으로 문제를 일으킬 정도면 중독이다. 마약은 한번 손을 대면 바로 중독에 이른다.길거리에는 모바일 영상을 보며 걷는 사람들이 넘친다. 모바일 기기를 손에서 떼지 못하고 때
리뷰제목

도파민 과다의 시대, 세상에서 도망치지 말고 마주할 때


현대 사회의 우리는, 도파민 과다의 시대에 살고 있다. 

뉴스를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와 마약으로 인한 사건이 나온다. 음주운전으로 문제를 일으킬 정도면 중독이다. 마약은 한번 손을 대면 바로 중독에 이른다.

길거리에는 모바일 영상을 보며 걷는 사람들이 넘친다. 모바일 기기를 손에서 떼지 못하고 때로는 사고에 이른다. 우스개 소리로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못 보게 하면 미칠 거라는 말도 있다. 

바야흐로 도파민이 흘러넘쳐 중독에 이른, 도파민 과다의 시대이다. 

 

이런 시대에 "도둑맞은 집중력"과 "도파미네이션"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도파민 과다로 인한 집중력이 감소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는 것은 이 시대 사람들도 현재 우리 사회가 도파민 과다의 시대라는 것과 이로 인해 우리의 집중력을 비롯한 무언가 소중한 것이 사라지고 있음을 어렴풋하게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도파민 과다를 일으키는 것들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마약처럼 중독에 이르게 하는 것들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글쓴이는 "쾌락과 고통은 저울 양 끝에 놓인 추와 같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내가 좋아하는 달콤한 초콜릿, 좋아하는 영화, 게임 등등. 이것들은 내 인생의 행복한 단면이기도 하다. 무엇이든 적당히 하면 행복한 일상이 된다. 하지만 이런 것들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된다면 우리 뇌의 균형이 무너지고 고통으로 갈 수도 있다. 

나는 교정기관에서 마약류 수형자 이수명령 교육을 담당하는 담당자로서 수많은 마약 수형자를 만나고 있다. 처음 마약을 시작한 이유를 물어보니 친구의 권유라고 했고, 마약을 처음 접했을 때 기분이 어땠냐고 물어보니 "이렇게 좋은 것을 왜 지금에야 알려주었냐"라고 친구에게 말했다고 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50이 넘은 나이에 반복된 마약 투약으로 인해 그에 맞는 오랜 세월 동안 수형생활을 하고 주변의 가족과 친구들은 다 떠난 외로운 삶을 살고 내 앞에서 마약류 사범 재활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었다. 

이렇듯 도파민이 넘치는 시대, 젊었을 때 잠시 한 눈을 판 순간, 나락으로 가는 것은 순간이다.

 

도파민 과다에 대한 이야기를 과학적으로만 풀어내어 반복한다면 재미가 없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마약과 성중독을 비롯한 몇 명의 사례가 나온다. "자위 기계를 만드는 남자"에 나오는 제이콥은 성중독자이다. 제이콥은 인생의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도 자위기계를 포기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책 말미에는 일상을 찾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실리콘 밸리의 표준 복장 차림의 평범한 제이콥의 이중생활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미 뉴스에는 성범죄를 반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종종 등장하고 있다. 

"어떤 대상에 중독되는 데 가장 큰 위험 요소 중 하나는 그 대상에 대한 용이한 접근성이다."

이전에 천만 영화 "극한 직업"에서 등장한 마약상(신하균 분)이 "뽕의 대중화"를 외친다. 코미디 영화라고 넘어가기에는 우리나라의 마약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글쓴이가 말한 미국에서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의 급속한 확산은 더 이상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소위 마약 던지기 수법이 유행하고 텔레그램을 비롯한 SNS를 이용하여 인터넷 상에서 청소년들까지도 마약을 구하기 쉽게 되면서 마약의 대중화가 이루어질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해있다. 중독 물질의 공급량이 감소하면 이에 노출될 위험도 줄어들 수 있다. 중독 물질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지만 아직 청소년들을 상대로 마약 예방 교육은 형식적 차원에 머물고 있고 향정약의 처방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도파민 과다 물질은 우리 사회에 널려있다. 

이 책에서 마약에 중독된 맥스가 그린 "약물 사용 연대표"를 보면 17살 때 알코올, 담배, 대마초를 시작해서 18세에 코카인을 흡입하고 19세에는 옥시콘틴을 하고 20대를 지나 펜타닐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30대 정신을 좀 차렸는지 치료를 받기 위해 글쓴이에게 이른다. 이런 맥스의의 이야기는 이제 우리 청소년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일이다. 

도파민은 인간 뇌의 신경전달 물질로 "보상을 얻기 위한 동기 부여 과정"에 큰 역할을 한다. 그리고 코카인과 암페타민 같은 약물은 그런 도파민을 엄청나게 과다하게 분비하게 만든다. 도파민 과다로 인한 쾌락과 고통은 쌍둥이처럼 작용한다. 맥스의 연대기는 이런 약물에 빠져들어서 쾌락과 고통 사이를 헤매다가 결국 치료자에게까지 가는 기나긴 여정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이런 사례에서 도파민 과다로 인한 중독에서 벗어날 길은 영영 없는 것일까. 


글쓴이는 DOPAMINE 이란 글자를 통해서 나 자신과 중독을 이해하는 7단계를 제시한다. 첫글자 D, Date는 "너 자신을 알라"이며 이로부터 시작해서 마음챙김(Mindfulness)과 통찰(Insight)에 이른다. 중독을 이해하고 알며, 이에 대해서 위로하고 통찰하여 치료에 이르는 길을 도파민이란 글자로 풀어난 글쓴이의 통찰이 존경스럽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시는 커피에 있는 카페인도 중독 물질이다. 하지만 커피를 빼놓고 살 수 없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결국 "어떻게 조절하느냐"는 고도의 도파민 상품이 넘쳐흐르는 현대인들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 되고 있다. 나 자신이 중독에 스며들어 이를 벗어나지 못하면 뉴스의 한 면을 장식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에 대해서 글쓴이는 무하마드와 크리스의 마약 중독 사례를 이야기해준다. 이들의 사례를 통해서 약물 처방의 그림자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약물 처방에서 중독에 이르는 사례도 이야기한다. 또한 이를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다양한 사례 제시를 통해 우리는 무엇보다 중독에 이르지 않게 하는 예방이 가장 중요함을 알게 된다. 그리고 중독을 벗어나게 되는 과정에서 글쓴이가 제시한 단계 중 마음챙김과 통찰을 보게 된다. 

마이클은 찬물 목욕을 통해 마약 이외에도 도파민을 생성하는 사례를 발견한다. 자위기계를 만들었던 제이콥이 책의 중간에 다시 등장한다. 새로 만난 아내는 제이콥의 이중생활을 알고는 소리지르지도 떠나지도 않고, "사실대로 이야기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며 안아준다. 도파민 생성을 건전한 활동에 의지하는 것, 그리고 자신을 지지해주는 가족과 친밀한 관계가 이어지는 것. 그것은 도파민 과다 사회에서 무엇보다 절실한 것이다. 쾌락과 고통은 통하는 면이 있으며, 친밀함은 도파민의 원천이다. 중독을 예방하고 빠져들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해결책이지만 과도한 약물 처방을 통해서, 때로는 타고난 성질로 도파민 과다에 빠져들수도 있다. 이런 경우 나를 지지해주는 친밀함은 가장 큰 힘이 된다. 이에 대해서 글쓴이는 "친사회적인 수치심"을 이야기한다. 근본적인 솔직함은 친밀감을 높이며 마음가짐을 여유 있게 만든다고 말한다. 친사회적인 수치심은 우리가 인간의 무리에 속해 있음을 확인시킨다고 알려준다. 

마약에 빠졌던 무하마드에게 깨달음의 순간이 이 책 말미에 다가온다. 어느날 어느 장소에서 식물 하나를 포착하고 딱정벌레의 사진을 찍으며 이에 매료된다. 순간의 통찰을 통해서 중독에서 벗어난 것이다. 피하려고 하는 대상에서 도망치지 말고 그것을 마주하며 다가가서 아주 멋지고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찾아본다. 균형을 찾아 유지하도록 노력하며 이에 따라 얻는 보상은 즉각적이지도 않고 영원하지도 않음을 깨닫는다. 보상을 얻으려면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며 급격한 도파민 보상은 중독에 이를 뿐임을 깨달아야 한다.  

도파민 과다로 인한 중독으로부터의 회복은, 골목 끝에서 발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아 내가 지나온 골목길 전체에 불이 들어온 광경을 쳐다보는 것과 같다. 도파민 과다 물질과 중독이 만연한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잠시 앞만 보고 가던 걸음을 멈추고 우리가 살아온 삶과 앞으로 살아갈 주변 환경을 둘러보며 새로운 보상을 찾아보자.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도파민 과다인 현대 사회에서 도망치지 말고 이를 마주할 때이며, 이 책은 이런 우리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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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어딘가에 빠져든 당신이 꼭! 읽어야 할 책 평점9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t********n | 2022.06.11 리뷰제목
어딘가에 빠져든 당신이 꼭! 읽어야 할 책      한 여교수가 있다. 예일대에서 인문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정신의학을 공부하고, 같은 대학 의과대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엘리트 중 엘리트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빠져나오고 싶은 치명적인 중독 증세를 갖고 있었다. 바로 ‘에로틱 장르 소설 중독’이었다. 우연히 집어든 하이틴 로맨스 소설 <트와일라잇
리뷰제목

어딘가에 빠져든 당신이 꼭! 읽어야 할 책 

 

 

한 여교수가 있다. 예일대에서 인문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정신의학을 공부하고, 같은 대학 의과대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엘리트 중 엘리트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빠져나오고 싶은 치명적인 중독 증세를 갖고 있었다. 바로 ‘에로틱 장르 소설 중독’이었다. 우연히 집어든 하이틴 로맨스 소설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매료된 그녀는 4번이나 완독하는 과몰입에 빠져든다. 그 후 세상에 있는 로맨스 소설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나는 마흔 살쯤 되었을 때 로맨스 소설에 병적인 애착을 갖게 되었다. 10대 뱀파이어들을 소재로 한 로맨스 소설 <트와일라잇>은 내 중독 생활의 입문서였다. 사실 내가 로맨스 소설에 빠진 것은 그 자체로는 이상할 게 없었다. 살면서 늘 독서를 즐겼기 때문이다. 차이는 그 다음에 이어진 상황, 즉 과거의 성향이나 생활환경에 기반해서 설명할 수 없었던 그 무언가에 있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모두 읽은 후, 나는 뱀파이어 로맨스 소설을 손에 잡히는 대로 읽어댔다. 그다음에는 시선을 옮겨서 늑대인가, 요정, 마녀, 주술사, 시간 여행자, 예언자, 독심술사, 불을 휘두르는 자, 점쟁이, 보석 세공사...다들 알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미지근한 사랑 이야기는 더는 성에 차지 않았고, 그래서 젊은 남녀 간의 전형적인 로맨스 판타지를 생생하고 에로틱하게 표현한 작품에 점점 빠져들었다.

인근 도서관의 일반 소설 서가에서 생생한 섹스 장면을 바로 찾아내기가 너무 쉽다는 사실을 발견하곤 놀란 기억이 있다. 내 아이들이 이런 책들을 접할까 봐 염려스러웠다.

(중략)

신기술에 빠삭한 친구의 강력 추천으로 전자책 단말기를 사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더 이상 다른 도서관 분관에서 책들이 들어오길 기다리거나, 선정적인 책 표지를 의학 학술지 뒤편에 감출 필요가 없었다. 이제는 몇 번의 검색만으로도 당장 원하는 책을 언제 어디서든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열차 안에서든, 비행기 안에서든, 머리를 하면서든, 그렇게 나는 에로틱 장르 소설을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처럼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중략)

이야기에서 성적인 긴장감은 남녀 주인공이 사랑을 나누면서 결국 해결되었는데, 나는 그렇게 성적인 긴장감이 고조되는 순간에 빠지고 싶었다. 문장론, 스타일, 장면, 캐릭터 등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일정학 공식에 따라 쓰인 이런 책들은 나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중략)

그렇게 로맨스 소설에 1년쯤 빠져 있던 어느 날, 나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평일 새벽 두 시가 되도록 읽고 있었다. 이 소설을 현대판 <오만과 편견>이라고 합리화하면서 읽다가 ‘버트 플러그(항문에 삽입해 사용하는 성인용품)’가 나온 부분에서 순식간에 깨달았다. 가학피학성 성욕의 성인용품에 관한 이야기를 꼭두새벽에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건 내가 원하던 현실이 아니었다.

(도파민네이션, 25~27)

 

 흔히 우리는 ‘뿅 간다’는 말을 한다. 즐거움이 최고조의 달해 이른바 ‘뿅점’에 이르렀을 때 하는 말이다. 십인십색이라고 저마다 뿅 가는 수단과 순간이 다르듯 무엇을 할 때 뿅 가는지, 그게 무슨 상관이랴. 문제는 뿅점을 만나는 순간 만을 행복으로 여기고 시도 때도 없이 뿅 가려 노력하는데 많은 수고와 노력을 기울인다는(심지어 건강과 재산을 해치면서까지) 것이다.

 

그러나 뿅점은 행복과 빼닮았다. ‘행복이 반복되는 정작 행복하지 않다’는 역설처럼 행복감은 지루하고 고단한 인생의 여정에서 간혹 만날 수 있는 순간의 기쁨이 아니던가.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든, 아니면 모른 척 하든 많은 사람들이 약물이든 쇼핑이든, 관음증이든, 흡연이든, 소셜 미디어든, 하지 않았으면 하거나 후회하는 행동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그 순간의 기쁨을 제공하는 뿅점을 찾아 헤매느라 오늘도 중독자의 길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인 애나 램키 교수가 한 때 ‘에로틱 장르 소설 중독자’였던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현대인이 추구하고 있는 쾌락을 다루고 있다. 동시에 그로 인한 고통도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쾌락과 고통의 관계와 그것들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 있다. 이 책은 주제는 다음과 같다.

 

우리는 왜 SNS, 약물, 술, 도박 등에 중독되는가?

그리고 쾌락 과잉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고통과 쾌락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점을 찾아야 할까?

 

그럼, 이쯤에서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할 단어가 있다. 바로 ‘중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중독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넓게 봤을 때 중독Addiction은 어떤 물질이나 행동(도박, 게임, 섹스 등)이 자신 그리고/혹은 타인에게 해를 끼침에도 그것을 지속적, 강박적으로 소비, 활용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저자가 에로틱한 소설에 탐닉한 것을 중독으로 본 건 심한 중독 증상을 보이는 이들의 생활에 비하면 정말 ‘애들 껌값’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당장 소설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만 따져 봐도 추리소설이나 스릴러소설만을 읽는 장르주의를 택하거나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을 읽고 그가 권하는 책만 읽는 작가주의를 택하기도 한다. 저자는 소위 하이틴 소설을 읽다가 길을 잘못 들어 러브씬 가득한 소설만을 읽다가 나중에는 러브씬이 나올 법한 소설을 찾는 중독증세를 일으켰다. 하지만, 늘 끝은 있는 법. <트와일라잇>에서 시작한 저자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 이르러 성인용품 삽입 장면을 본 후에야 ‘아~ 이 산 아닌갑다’ 라며 자신의 중독에 대해 제대로 눈을 뜬다.

 

 

“나는 대략 2년간 로맨스 소설을 강박적으로 소비하다가 결국 더 이상 즐길 책을 찾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내가 내 소설 읽기의 쾌락 주우를 불태워버려서 아무 책도 이를 되살릴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쾌락 자체를 좇는 쾌락주의가 그 어떤 쾌락도 느끼지 못하는 쾌락 불감증에 걸린 셈이다.

독서는 언제나 나에게 쾌락과 일탈을 선물하는 행위였다. 그래서 독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자 충격과 슬픔이 찾아왔다. 그때도 로맨스 소설은 포기하기 힘들었다.

(중략)

(중독치고는 다소 사소한) 내 경험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우리의 삶이 윤택할 때도 점점 커지는 강박적 과용의 문제를 가리킨다. 내게는 사랑하는 남편, 멋진 아이들, 의미 있는 직업, 자유, 자율성, 비교적 충분한 재산이 있다. 정신적 외상, 사회적 혼란, 가난, 실직 또는 중독에 대한 위험 요소는 없다. 하지만 나는 강박적으로 판타지 세계로 계속해서 밀려나고 있었다.”

(도파민네이션, 76)

 

이후 저자는 학자답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독을 연구했고, 다양한 분야에서 중독증에 빠진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그리고 우리로 하여금 중독에 이르게 하는 물질 ‘도파민’에 주목했다.

 

 

“과학자들은 중독 가능성을 측정하는 보편적인 척도로서 도파민을 활용한다. 뇌의 보상 경로에 도파민이 많을수록 경험의 중독성은 더 커진다. 도파민의 발견과 더불어 지난 한 세기 동안 신경과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획기적인 발견 중 하나는, 뇌가 쾌락과 고통을 같은 곳에서 처리한다는 사실이다.

쾌락과 고통은 저울 양 끝에 놓인 추와 같다. 초콜릿을 한 조각 먹으면 다음 조각이 또 먹고 싶어지고, 괜찮은 책, 영화 또는 비디오 게임이 영원히 계속되길 바라는 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 순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우리 뇌의 균형은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쾌락이 아니라 고통 쪽으로 기울어진다.”

(도파민네이션, 6)

 

저자는 우리 뇌가 쾌락과 고통을 같은 곳에서 처리한다는 사실에 특히 주목했다. 그리고 쾌락과 고통이 저울의 양쪽에 있다고 보고 중독이 심해질수록 그로 인한 고통도 심해져서 점점 더 개미지옥처럼 중독에 빠져든다고 말했다.

 

어떤 쾌락 자극에 동일하게 혹은 비슷하게 반복해서 노출되면 초기의 쾌락 편향은 갈수록 약해지고 짧아진다. 반면 이후 반응, 즉 고통 쪽으로 나타나는 반응은 갈수록 길어진다. 과학자들은 이 과정을 신경 적응이라 부른다. 다시 말해 쾌락을 추구할수록 우리의 그렘린은 점점 더 커지고 빨라지고 많아지고, 우리는 이와 동일한 효과를 얻기 위해 앞서 선택한 쾌락을 더 많이 필요로 하게 된다.

 

쾌락을 느끼기 위해 중독 대상을 더 필요로 하거나 같은 자극에도 쾌락을 덜 경험하게 되는 것을 내성tolerance이라고 한다. 내성은 중독의 발생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다. 중독은 내성을 부르고 내성을 알게 되면 그때부터 고통이 시작된다. 약물이 더 독한 약물을 부르고, 도박판에서 판돈이 커지고, 섹스를 생각하는 시간이 점점 더 빈번해지는 것처럼 그래서 더 자극적인 중독을 찾는다. 그리고 그것이 불가능해 질 때는 스스로도 억제할 수 없는 고통을 느끼게 된다.

 

지금껏 글을 길게 늘어놨지만,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의 나이와 학력수준 정도라면 충분히 이해하는 내용들일 것이다. 그래서 “So What?” 즉, “그래서 어쩌라고?”고 묻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리는 것 같다. 워~ 워~ 진정하자. 이제 하이라이트로 들어가 보자.

 

그렇다면 저자는 에로틱 장르 소설 중독’에서 어떻게 벗어났을까? 저자는 아예 독서를 그만 두기로 했다. 이 대목을 본문에서 살펴보자.

 

이어서 그가 물었다. “그 행동을 멈춘다면 무엇을 포기하게 되나요?“

“독서를 통해 얻는 즐거움을 포기하게 될 거에요. 제가 현실에서 벗어나기를 좋아하거든요.”나는 바로 대답했다. “하지만 그 느낌이 저의 가족과 일만큼 중요하지 않아요.”

다시금 나는 소리내어 말하면서 그것이 사실임을 깨달았다.

나는 나를 위한 즐거움보다 내 가족과 내 일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고, 내 가치관에 따라 살기 위해선 강박적이고 현실 도피적인 독서를 멈출 필요가 있었다.

“그 행동을 바꾸기 위해 당신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무엇인가요?”

“전자책 단말기를 없앨 수 있어요. 책을 싼 가격으로 쉽게 볼 수 있다 보니 밤늦게까지 책을 읽기 쉽거든요.”

“좋은 생각 같네요.” 그는 이렇게 말하고 미소를 지었다. 내 환자 역할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다음 날, 나는 어제의 대화를 게속 생각했다. 그리고 다음 달에 로맨스 소설 읽기를 멈추기로 마음먹었다. 가장 먼저 전자책 단말기를 없앴다. 그러고는 2주 동안 불안과 불면을 비롯한 금단 증상을 겪었다. 내가 보통 책을 읽는 시간인 취침 전 밤 시간에 특히 그랬다. 알아서 잠드는 방법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달 말이 되니 기분이 괜찮아졌고, 상대적으로 적당량의 독서를 계획하면서 적절한 로맨스 소설을 읽어 보았다. 그러자 예전의 나쁜 습관이 힘을 발휘해 이틀 연속으로 밤늦도록 성애물에 탐닉했다. 하지만 이제 나의 행동을 있는 그대로 - 강박적인고 자기 파괴적인 패턴으로 - 바라볼 수 있었다. 그 행동을 완전히 멈춰야겠다는 결의가 점차 커졌고 마침내 행동으로 옮겼다. 나의 백일몽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중독을 멈추는 방법은 자신이 중독에 빠져 있음을 인정하는 것을 넘어 ‘자신을 객관화’ 시켜야 한다. 그럼 자신을 객관화 시키는 건 뭘까? 그건 바로 ‘나는 중독 없이도 잘 살았었다’는 것이다.

 

나는 뭔가에 빠지기 전까지는, 즉 담배를 피우지 않고, 술을 마시지 않고, 도박을 하지 않았던 시절에도 잘 살았다. 그런 것을 하지 않았는데도 식후에도 소화가 잘 됐고, 아무리 열 받는 일이 있어도 졸리면 잘 잤다. 도박을 하지 않았어도 100점 짜리 시험지가 주는 승리의 쾌감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다. 그렇다, 우리는 그렇게 중독에 걸리지 않았더라도 잘 살았던 사람이다. 이 사실이 중요하다. 우리는 그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저자는 우리가 중독에 쉽게 빠져드는 오늘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요즘은 사방에서 도파민이 넘쳐난다. 그래서 우리는 즉각적인 만족에 길들어져 있다. 우리가 뭔가를 사고 싶으면, 그다음 날 문간에 그게 떡하니 놓여 있다. 우리가 뭔가를 알고 싶으면, 곧바로 화면에 답이 나타난다. 결국 우리는 뭔가를 곰곰이 생각해서 알아내거나, 답을 찾는 동안 좌절하거나, 자신이 바라는 걸 기다려야 하는 습관을 잃고 있다.

(도파민네이션, 131)

 

보다 나은 인간의 생활을 위해 과학과 기술이 발전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우리로 하여금 중독도 쉽게 만들고 있다. “이걸 구입하세요, 그리고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세요. 그래야 당신은 행복할 수 있답니다.”라고 기업은 광고를 하고 있지만, 실은 사고, 바르고, 먹고, 취하며 가지면 가질수록 우리는 더욱 ‘갈증’을 느낀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우선 저자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나는 내 일에서 보람을 느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춰서 환자를 돌보는 데 다시 집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오랫동안 환자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세상에 질서를 가져오는 방법으로서 이야기에 몰입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로맨스 소설에서 빠져나와 더 보람 있고 의미 있는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 일에서도 더 좋은 성과를 올렸는데, 이러한 성공은 기대하지 않은 부산물이었지 내가 갈망하는 바는 아니었다.

여러분도 주어진 삶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길 바란다. 피하려고 하는 대상으로부터 도망치지 말고, 그 자리에 멈춰서 방향을 바꿔 그것을 마주하길 바란다. 거기에 다가가길 권한다. 이렇게 하면 세상은 굳이 도망갈 필요 없는 아주 멋지고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무언가로 당신 앞에 나타날 것이다. 세상은 관심을 기울일 가치가 있는 무언가가 될 것이다.

균형을 찾아 유지함으로써 얻어지는 보상은 즉각적이지도 않고 영원하지도 않다. 보상을 얻으려면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앞에 무엇이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기꺼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당장 영양가가 없어 보이는 지금의 행동들이 실제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축적되고, 이것이 미래의 언젠가 나타날 거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도파민네이션, 278)

 

이 책은 이렇게 말하며 끝을 맺는다.

 

자신을 중독의 세계에서 꺼내고 싶다면 벗어나려고 애쓰기만 할 것이 아니라 우선 스스로를 객관화 시켜 중독을 제대로 인식하면서 해결책은 시작된다. 앞서 말한 대로 “난 이런 것 없이도 행복하게 살았던 사람이다.”라는 것을 스스로 인식시켜야 한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문제점은 중독에서 빠져나올 때 까지 ‘고통과 금단현상을 어떻게 이겨내는가?’ 일 것이다. 그 답은 여러분이 찾아야 할 것이다. 여러분이 스스로 중독에 빠져든 방법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직접 읽는다면 수많은 중독자들의 상담 사례와 내용들을 찾아 자신만의 탈출법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중독자라면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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