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징 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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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 솔로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리뷰 총점 9.4 (94건)
분야
사회 정치 > 사회학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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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에이징 솔로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k*****3 | 2024.02.04 리뷰제목
이 책은 비혼 여성의 인터뷰와 여러가지 연구와 통계를 통하여 에이징 솔로의 외로움, 친밀감, 돌봄, 생계와 주거, 노후, 죽음 등으로 나누어서 다루고 있다. 비혼자가 모든 것을 불안해하고 예측되지 않는 노후를 두려워하면서도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막막해하는데 이 책에서는 공동체 삶을 제시하고 있다. 공동체 삶을 통해서 서로를 돌보아주고 안정된 주거를 마련하기를 말하고
리뷰제목
이 책은 비혼 여성의 인터뷰와 여러가지 연구와 통계를 통하여 에이징 솔로의 외로움, 친밀감, 돌봄, 생계와 주거, 노후, 죽음 등으로 나누어서 다루고 있다. 비혼자가 모든 것을 불안해하고 예측되지 않는 노후를 두려워하면서도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막막해하는데 이 책에서는 공동체 삶을 제시하고 있다. 공동체 삶을 통해서 서로를 돌보아주고 안정된 주거를 마련하기를 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의 현실적인 법 제도는 혈연이 아닌 이상 보호받지 못하고 있어서 제한이 많다.
시대가 변해서 비혼자들이 늘어나고 여러가지 가족 형태가 생기고 있는데 법도 바껴서 비혼자들이 안정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댓글 0
종이책 삶을 해명하지 않는 사회를 위해 [에이징 솔로 - 김희경] 평점10점 | w****8 | 2023.05.29 리뷰제목
비혼을 얘기하는 순간부터 정상성에서 벗어난 사람이 된다. 누군가는 나의 확고한 태도를 괘씸해하며 부정적인 말을 하고(왜인지는 모르겠다..), 날 정말 아끼는 사람들은 내가 혼자 외로울까봐 걱정을 한다. 그리고 항상 나에게 묻는다. 너 정말 혼자 살 준비가 되어 있어? 비혼은 큰 다짐과 계획이 필요한 거야. 하지만 나는 별 생각이 없다. 지금 이대로 살면 그게 비혼 아냐? 결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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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혼을 얘기하는 순간부터 정상성에서 벗어난 사람이 된다. 누군가는 나의 확고한 태도를 괘씸해하며 부정적인 말을 하고(왜인지는 모르겠다..), 날 정말 아끼는 사람들은 내가 혼자 외로울까봐 걱정을 한다. 그리고 항상 나에게 묻는다. 너 정말 혼자 살 준비가 되어 있어? 비혼은 큰 다짐과 계획이 필요한 거야. 하지만 나는 별 생각이 없다. 지금 이대로 살면 그게 비혼 아냐? 결혼이야말로 제대로 된 준비와 다짐이 필요한 거 아냐?

 내가 비혼이 되는 것에는 어떤 큰 다짐이 필요 없었다. 어릴 때부터 삶의 계획을 그려볼 때 연애, 결혼, 출산, 육아는 내 삶의 계획에 단 한 번도 들어간 적이 없었다. 애는 몇 명이 좋겠느냐는 질문은 초등학생 때부터 친구들 사이에서 제법 자주 나오는 화두였는데, 깊게 생각한 적도 없고 의미있게 답해본 적도 없다. 그냥 주변 하는 말에 '그렇구나, 그러면 나는 몇 명이 좋겠네' 정도의 맞장구만 칠 뿐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비혼'임을 밝히는 것이 남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들은 내가 비혼이라는 단어를 선택하는 것을 불편해했다. 언젠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결혼할 수 있는 건데, 너무 단정짓지 말라는 것이다. 그들은 내 삶에 선택에 있어서 해명을 원했다. 난 그저 내가 보고 듣고 느낀대로 사는 것 뿐인데, 내가 왜 그런 쉽지 않은(?) 선택지를 골랐는지, 내 삶의 방식이 어떻게 나를 외롭지 않게 하는지를 해명해야 했다. 몇 번의 해명을 거치면서 후회하기를 반복했다. 사실 내 실제 마음은 이게 아닌데 사람들의 질문에 눌려 그들이 원하는 답을 하기도 했고, 어디서 주워들은 말을 따라 읊기도 했다. 내 생각을 말하기도 하고 내 생각이 아닌 것을 내 생각인 것처럼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또 나의 생각과 가치관을 재정립하곤 했다.

 실랑이 하기 싫어서 이제는 그냥 생각없이 사는 척 한다. 사랑은 나에겐 허상과 같다는 것을, 그렇지만 인간에 대한 사랑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기 버거워졌기 때문이다. 내가 외롭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나는 때로 외롭고 때로는 충만하다. 내 삶은 그렇다. 그리고 모두의 삶이 그럴 것이다. 외로움은 자신의 생각과 틀에 갇혀 나오지 않을 때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외로움은 어떤 성취의 부재에 따른 공허일 수 있다. 외로움이야말로 내가 삶을 더 열심히 살거나 한숨 돌리고 쉬어가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할 것이다.

 나는 날이 갈수록 내 삶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얘기해주기가 싫어졌다. 그들 좋을 대로 해석하고 결과에 따라 내 삶의 과정에 의미를 부여할 것이라 생각하니, 고요하게 내 자신을 아껴주고자 하는 마음만 들 뿐이었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한 자 한 자 풀어놓아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수 있는 책일 것이다. 아마 당신이 걱정하는 눈으로 바라본 비혼인이 당신에겐 차마 말하지 않았던 말들일 것이다.

 책에도 나와있었고, 내 주변 어른들도 하나같이 나이 든 비혼 여성은 만만하게 보이기 마련이라고 했다. 이것은 편견 그 자체가 아닌, 편견에 따라 경험하게 되는 하나의 사실이다. 나도 이제 슬슬 나이가 더 들어갈수록 날 함부로 대하려는 사람들이 생겨나겠지만, 사람들은 스스로를 아끼는 게 눈에 보이는 사람에게는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고 한다. 열심히 내 삶을 가꾸고, 또 나처럼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지탱해가며 나 자신으로 사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0
종이책 구매 혼자를 선택한다는 것에 대해 평점7점 | s*****8 | 2023.05.31 리뷰제목
짧은 연애를 마치자마자 읽게 된 책이었다.오랜 시간 연애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실제로도 오랜 기간 연애없이 살아왔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나는 혼자이기를 선택했다고 생각했다. (비혼주의라는 이야기도 스스럼 없이 꽤 많이 했었고)책을 읽고나서는, 두 가지의 생각이 들었다.역시 나는 혼자서도 잘 살 수 있겠구나 하는 것과, 아니 근데 어차피 이렇게 가족의 의미가 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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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연애를 마치자마자 읽게 된 책이었다.
오랜 시간 연애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실제로도 오랜 기간 연애없이 살아왔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나는 혼자이기를 선택했다고 생각했다. (비혼주의라는 이야기도 스스럼 없이 꽤 많이 했었고)

책을 읽고나서는, 두 가지의 생각이 들었다.
역시 나는 혼자서도 잘 살 수 있겠구나 하는 것과, 아니 근데 어차피 이렇게 가족의 의미가 흐릿해질 거라면 결혼 그거 인생에서 한 번쯤은 해볼만하기도 하겠다 하는 것.

독감단 친구 중 한 명도 이 책을 읽고나니 혼자로서 살아가는 삶은 이렇게까지 혼자 해내야 하는 것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에 더욱 불안해졌다고 말했다.

그만큼 현실적으로 혼자 나이들고, 혼자 잘 죽어야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혼자이기를 선택한, 선택할 많은 젊은이들이 혼자 꾸려나가야 할 삶에 대해 꼭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현실적인 문제들이 아직 너무도 많다는 것을 알았고, 당장 멀지 않은 미래에 폭발적으로 늘어날 에이징솔로 숫자에 비하여 제도적인 개선이 너무나도 미비하다는 것, 정부의 노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지만 아무래도 쉽지 않아 보인다는 이야기를 독감단 친구들과 나누었다.

그래서 더더욱 현실적으로 에이징 솔로를 선택하는 것과 결혼을 선택하는 것 둘 중 그 어떤 선택 또한 쉽지 않게 느껴진다는 생각을 했다.
혼자를 선택하는 것이 결혼을 선택하는 것보다 쉬울거라는 생각이, 오히려 에이징 솔로는 참 어려운 선택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아이러니한 문장으로 소감을 마무리해야하는 것이 조금 씁쓸하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eBook 구매 ㄹㅂ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f*****5 | 2023.06.01 리뷰제목
[eBook] 에이징 솔로라는 책을 샀습니다. 저자는 김희경 님이라고 하시며 동아시아라는 출판사에서 2023년 03월에 출간되었습니다. 제목이 어딘지 신경쓰여서 상품 소개글을 눌러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제가 요새 정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소재들로 이루어진 책이었습니다. 이젠 미혼이라는 단어보다 비혼이라는 단어가 주 사용 단어로 정립되어야 하는 요즘 같은 때에 혼자 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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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에이징 솔로라는 책을 샀습니다. 저자는 김희경 님이라고 하시며 동아시아라는 출판사에서 2023년 03월에 출간되었습니다. 제목이 어딘지 신경쓰여서 상품 소개글을 눌러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제가 요새 정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소재들로 이루어진 책이었습니다. 이젠 미혼이라는 단어보다 비혼이라는 단어가 주 사용 단어로 정립되어야 하는 요즘 같은 때에 혼자 살고 있는 '여성' 그리고 '중년'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선배님들의 진솔한 이야기에 집중해서 귀 기울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흥미롭게 완독하겠습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구매 좀더 행복하게 나이들고 죽는 것에 관한 책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5 | 2023.05.28 리뷰제목
책읽아웃 책소개를 통해 알게된 김희경 작가의 '에이징 솔로(Aging Solo)'. 외할머니/할아버지와 어릴때 같이 살며 그들의 노년, 죽음을 지켜봤기에 나이 들어가는것에 대한 생각을 평소에 많이 하고 있었다. 또한, 기대수명이 늘어난 만큼, 좀 더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던 터라 이 책이 반가웠다. 나이듦은 기혼/비혼을 가리지 않고 쓸쓸한 일이다. 스스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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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아웃 책소개를 통해 알게된 김희경 작가의 '에이징 솔로(Aging Solo)'.

외할머니/할아버지와 어릴때 같이 살며 그들의 노년, 죽음을 지켜봤기에 나이 들어가는것에 대한 생각을 평소에 많이 하고 있었다. 또한, 기대수명이 늘어난 만큼, 좀 더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던 터라 이 책이 반가웠다.

나이듦은 기혼/비혼을 가리지 않고 쓸쓸한 일이다. 스스로의 존엄, 즉 인지 및 배변 활동을 홀로 하지 못할때의 마지막이란, 생각하기도 싫지만, 노년에 흔하게들 겪는 힘듦이다. 하지만, 돈이 되지 않는 호스피스나, 돌봄, 안락사 등은 그런 측면에서 소극적인 정부 대처 및 정책만 반복하는 것일수도 있다. '재택 돌봄, 재택 간병, 재택 진료'가 잘 된 사회라면, 재택사가 쓸쓸한 죽음과 두려운 죽음으로만 회자 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의 80%를 읽었는데, 마음에 와닿았던 키포인트는 <느슨한 연결>과, <누군가를 기꺼이 감당할수 있는 마음>이었다. 누구나 홀로이고 싶고 또 필요할땐 함께 이고 싶으니깐. 공동체 생활을 즐기면서 홀로일 수 있어야 롱런 할 수 있으니깐. 전주의 '비비' 공동체와 경기도 여주의 '노루목 향기' 가 대표적 공동체다.

이 책을 더 많은 사람이 읽고, 나이들어 감과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고민하고 나누면 좋겠다.

누구에게나 '돌봄'은 힘든데 그중에서도, 특히 노년의 돌봄은 더 힘들다. 어린이의 돌봄은 '성장'이란 보람이 수반되는 반면, 노년의 돌봄은 꺼져가는 불씨를 지켜 보는 일이라 더 많은 감정노동, 신체적 힘듦, 시간을 쓰게 해서, 돌보는 사람이 더 쉽게 지칠 수 있다. 이 돌봄이 특정 젠더/사회층에게만 전가되지 않고, 국가 시스템과 뜻있는 공동체가 많아져 함께 짊어지고 간다면, 세상에 나와서 돌아가는 일이 막막하고 두렵게만 느껴지지는 않을것이다. 가족이 있든 없든, 다들 홀로 마지막을 견디는 시간이, 덜 외롭도록 이런 논의가 활발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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