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언론조사에 따르면 2011년에서 2016년 사이 SNS에서 비혼을 언급한 비율이 700퍼센트가량 늘어났다. 또 결혼 관련 설문 조사에 ‘결혼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응답자가 55퍼센트를 넘어섰다. 이쯤 되면 ‘비혼’이라는 말은 이미 우리 사회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고 해도 무리 없을지 모른다.
『비혼입니다만, 그게 어쨌다구요?!』은 입담 좋은 두 페미니스트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와 미나시타 기류의 대담집이다. 기본적으로 두 사람의 생각은 같다. 결혼을 하고 안 하고는 전적으로 개인이 선택할 문제이며, 비혼은 결혼과 마찬가지로 삶의 방식 가운데 하나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이 책을 통해 비혼을 둘러싼 사회 변화, 가족관계의 변모, 저출산 문제 등을 넘나들며 풍부한 논의를 펼친다.
우에노 지즈코와 미나시타 기류는 개인 경험과 각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혼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반박하는 한편, 비혼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지혜를 제공한다. 비혼을 지향하거나 고민하는 사람들. 특히 결혼하라는 압력에 질린 여성들이라면 두 사회학자의 이야기에서 많은 도움을 얻게 될 것이다.
몇 년 전까지도 ‘비혼’은 낯선 단어였다. ‘기혼’과 ‘미혼’이라는, 결혼을 당연하게 여기는 표현만 두루 쓰였을 뿐. 그런데 한 언론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1년에서 2016년 사이 SNS상에서 비혼을 언급한 비율이 약 700퍼센트가량 늘어났다. 또 결혼 관련 설문 조사에 ‘결혼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응답자가 55퍼센트를 넘었다. 이쯤 되면 비혼이라는 말이 이미 우리 사회 깊이 스며들어 있다고, 지금을 ‘비혼 시대’라고 해도 무리 없을지 모른다. 그런 우리 시대를 다룬 책 《비혼입니다만, 그게 어쨌다구요?!》는, 입담 좋은 두 페미니스트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와 미나시타 기류의 대담집이다. 두 사람은 비혼 및 결혼을 둘러싼 사회 변화, 가족관계의 변모, 저출산 문제 등을 넘나들며 풍부한 논의를 펼친다. 기본적으로 두 사람의 생각은 같다. 결혼을 하고 안 하고는 전적으로 개인이 선택할 문제이며, 비혼은 결혼과 마찬가지로 삶의 방식 가운데 하나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와 같은 입장에서 두 사람은 개인 경험과 각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혼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반박하고, 비혼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지혜를 제공한다. 비혼을 지향하거나 고민하는 사람들, 특히 결혼하라는 압력에 질린 여성들은 두 사회학자의 이야기에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 책 선정 이유
제목을 보고 안 읽을 수 없었습니다. 비혼을 주제로 한 책으로 우에노 지즈코, 미나시타 기류의 대담을 책으로 낸 것으로 비혼과 현대 사회에 대한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알 수 있을 것 같아 읽게 되었습니다.
2. 책 소개
본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비혼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소제목으로 ‘결혼이 위험 부담인 시대를 사는 이들에게’라는 문장이 더해져 있는데 말그대로 비혼과 결혼 등에 대한 두 사람의 주장과 생각을 담았습니다. 단순히 그들이 생각만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와 경험 등을 통해 비혼, 기혼, 결혼과 출산, 사회의 변화와 가족관계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풍부하게 논의하는 내용입니다.
3. 책 후기
책의 초반에는 제목에서 느껴진 기세와 제목으로부터 기대한 내용과는 달리 결혼에 대한 내용이 나와서 의아했으나, 여러 학자와 이론적인 이야기들이 쌓인 후 비로소 흥미롭고 공감가는 이야기들이 시작됩니다. 또한 대담이 이렇게 진행됐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히 그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미나시타 기류는 기혼이며 출산을 했기에 비혼을 주제로 하는 대담에 기혼자가 있다는 것이 의아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비혼이라는 주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결혼과 출산을 경험한 기혼자가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비혼을 장려하게 되는 것. 이 부분에 있어서 실제로 결혼과 출산 경험과 그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명확히 나와 있듯이 결혼과 출산, 그에 따른 남녀와 정부의 정책 등 다양한 현실을 이야기하면서 비혼을 장려하는 책입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고령화가 시작되어 계속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데 해당 대담이 2015년에 한 것임에도 현재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는 듯했고 그만큼 공감가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또한 가장 좋았던 것은 저자의 사이다 발언들이었습니다. 항상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이야기하고 싶었던 부분들을 단순히 주장만이 아니라 그에 뒷받침되는 학자들의 작품들과 통계들을 근거로 다루고 있어 더 좋았습니다. 책은 대담이 진행될수록 더 흥미롭고 재미있었고 공감가는 부분도 많아서 속 시원하게 끝까지 완독할 수 있었습니다.
우에노 지즈코, 미나시타 기류의 <비혼입니다만, 그게 어쨌다구요?!> 리뷰입니다. 국내에서도 유명한 여성학자 우에노 지즈코가 미나시타 기류 씨와 나눈 대담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인문사회서이지만 대담 형식이라 힘들지 않게 집중해서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SNS상에서 인상깊은 발췌문을 보고 구매하게 된 책인데, 읽으면서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