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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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태도

그러든지 말든지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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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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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도서 리뷰] 어른의 태도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h*****3 | 2022.02.20 리뷰제목
"좀 어른답게 굴어." 어른의 태도란? '어른'을 결정하는 기준이 '나이'가 아니라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나이만 많은 어른이들을 쉽지 않게 마주치게 되는데, 이는 어른이 되기가, 어른의 태도를 갖추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려주는 방증일 것이다. 나 또한 마음은 아직 철없는 어린이이거늘, 어른의 외형만을 갖춰 외면과 내면의 성숙도의 차이에서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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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어른답게 굴어." 어른의 태도란?


'어른'을 결정하는 기준이 '나이'가 아니라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나이만 많은 어른이들을 쉽지 않게 마주치게 되는데, 이는 어른이 되기가, 어른의 태도를 갖추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려주는 방증일 것이다. 나 또한 마음은 아직 철없는 어린이이거늘, 어른의 외형만을 갖춰 외면과 내면의 성숙도의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든지 말든지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심리학!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이라는 책의 부제 속의 단어들은 이런 '어른이'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세상의 풍파에서 어떻게 어른의 의연함을 갖출 수 있을까. 어떤 해결책을 담고 있을지 기대되는 마음으로 책을 집어들었다.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이들을 위한 실용서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다. 그러나 책은 이해하기 어려운 의학 용어나 심리학 용어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뛰어난 상담가가 해주는 따뜻한 상담과 같은 편안한 어조로 쓰여져 있다. 그렇다고 해서 비전문적이거나 뜬구름 잡는 이야기들로 채워져있지는 않다. 알아듣기 쉽게 쓰여졌지만 실제로 따라할 수 있는 전문가다운 실용적인 지침과 처방으로 가득차 있다.

 

마음의 걸림돌을 디딤돌로 만드는 '어른의 태도'

 

1. 기분을 억지로 길들이려 하지 않기

2.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일은 내버려두기

3. 스스로에게도 친절한 어른이 되어주기

4. 앞으로 나아갈 에너지를 과거에만 쏟지 않기

5. 기분을 망치는 이들과 적절한 거리두기

6. 관계에서 내가 원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하기

7. 자신을 포기하면서까지 좋은 사람이 되려 노력하지 말기

8. 상황을 보지 말고 내 마음에 초점 맞추기

9. 눈앞의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려는 욕심 버리기 

 

그 중에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부분을 뽑자면 위의 지침들 중에 9번과 관련된 내용이다. 내가 어릴 적 생각했던 어른은 어떤 문제든 척척 해결해낼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세상의 문제는 완벽히 해결할 수 있는 게 없을 정도로 워낙 복잡하고 다양하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정면으로 맞닥뜨리는 것은 오히려 치기어린 오만함을 갖춘 시절이나 가능한 일일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고 할 수 없는 일을 해결하기 위해 쓸데없는 힘을 쏟지 않게 되는 것이 아닐까. 종종 마주칠 수 있는 진짜 어른들의 모습은 바로 이를 체득한 사람만 내뿜을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있었다.

 

- 삶에서, 마음에서 100퍼센트 명쾌하고 명료한 답은 없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눈앞의 문제를 온전히 해결하려는 생각은 과한 욕심일 수 있어요.

 

외부의 자극에 흔들리는 일이 있을 때, 무례한 사람을 만나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 때, 이 책을 삶의 동반자 삼아 한 챕터 한 챕터씩 다시 곱씹으며 나의 내면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진짜 어른의 태도를 갖출 수 있게 될 것만 같다.

 

 

이 리뷰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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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단단한 마음을 만들어주는 책 평점10점 | r******a | 2022.02.20 리뷰제목
기분에 따라 휘둘리지 않고 '어른답게' 행동하고 생각을 하라고 한다. 나이만 더 먹었을 뿐 청소년 시절과 다름없기도 하고, 성인이 된 후 감정을 마음속에 쌓아두며 겉으로만 어른이 되기도 한다. '어른의 태도"는 마음속 감정을 다루고, 성숙한 어른의 마음가짐을 가지기 위해 내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이다. 저자는 정신건강학과 전문의, 강남푸른정린건강의학과 전문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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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에 따라 휘둘리지 않고 '어른답게' 행동하고 생각을 하라고 한다. 나이만 더 먹었을 뿐 청소년 시절과 다름없기도 하고, 성인이 된 후 감정을 마음속에 쌓아두며 겉으로만 어른이 되기도 한다. '어른의 태도"는 마음속 감정을 다루고, 성숙한 어른의 마음가짐을 가지기 위해 내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이다. 저자는 정신건강학과 전문의, 강남푸른정린건강의학과 전문의이다.

 

기분은 하루를 좌우한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기분이 나쁘면 업무 중, 퇴근 후에도 지속해 기분은 태도가 된다. 이런 기분은 억지로 사라지게 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사람의 감정은 파도처럼 요동치다가도 이내 잠잠해진다. 과거의 기억, 감정을 떠올리며 괴로워하지 말고 천천히 과거를 마주해 과거의 모습을 보내주자. 지금 살아가는 데는 현재 내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초반에 책의 내용은 내가 느낀 감정들이 상당히 비슷하게 표현되어 있었다. 현재는 내 상태와 다르지만 과거의 감정을 기억하고 있다. 글자로 보는 순간 다시 떠올랐다. 그래서 과거를 잘 마무리해줘야 미래에 다시 반복되지 않는다.

 

29p

 감정은 적절한 시기에 온건한 방식으로 배출되어야 합니다. 즉, 감정 표현의 때와 형식이 중요하다는 말이에요. 절대로 감정을 모으고 모아 한 번에 부정적인 형태로 터뜨리지 말아야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 기분을 모으고 있을 때 불편한 기분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불쾌한 감정을 느낄 때의 몸의 감각을 알아차리라고 한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손을 안전부절 못할 때, 갑작스런 투통 등 모두 몸이 보내는 신호로 마음을 살펴야 한다. 눈을 감고 깊은 호흡에 잠시 머무르면서 여유를 찾아야 한다. 명상은 잠깐의 여유 시간에 하기 좋다. 3분 동안 스마트폰을 보기보다 명상으로 나를 온전히 느끼며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다.

 


 

18p

기분을 억지로 길들이려 하지 말아요.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로 우리는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 외적 스트레스는 지금 당장 해결할 수가 없고 내적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 내가 불편함을 느끼는 것들은 명확히 알고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해결해 나아가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알고 자신에게 힐링의 시간을 주며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몸도 아프고 어느 순간부터 이유 없이 나타나는 것은 스트레스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개인적인 이야기로 고등학교 시절의 나는 학교에 대한 스트레스로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위산 역류를 3년 동안 닳고 살았다. 소화도 잘 안 되었는데, 끊임없이 괴롭히던 증상은 거짓말 같게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니 사라졌다. 스트레스의 요인을 알면 제거할 수 있다면 빨리 없애버리자.

 


 

180p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쓰기도 부족하고 모자란 삶이에요. 나와 거리감이 있는 이들은 거리감이 있는 대로 나를 싫어하는 이는 싫어하는 채로 그냥 내버려 두어도 됩니다. 결코 모든 관계를 웃으며 대할 필요는 없어요.

 

내가 어떤 모습이든지 평생 함께하며 사랑해줄 사람은 자신이다. 기대치를 너무 높여 좌절감을 주기보다 오늘 잘한 점을 칭찬하는 '칭찬일기'를 쓰면 기분이 나아질 것이다. 칭찬은 꼭 대단한 일이 아니어도 '청소를 하거나 끼니를 챙겨 먹었다' 같이 일상이어도 된다. 칭찬일기가 아니어도 '일기'로 한두 줄을 적어보며 나의 감정 변화를 기록할 수 있다.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고 한없이 기분이 가라앉아도 지금 이 책을 찾아보고 있다면 내면을 들여다볼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감정의 문제를 인식하고 책에 대해 알아보고 있으니 내가 느낀 복잡한 감정, 이해 안 되던 행동들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자신에게 오늘도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말하며 나에게 더 솔직해지고 친해져 있기를 바란다.

 

삶에 지쳐 위로가 필요하거나 내 감정을 알고 싶은 어른, 어른 다운 태도가 궁금한 분, 불쾌한 기분을 덜어내고 싶은 분, 감정을 겪는 심리학이 궁금한 분, 속마음을 덜어내고 싶은 분께 추천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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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단단한 심리학 어른의 태도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i*******y | 2022.02.20 리뷰제목
어른이란 무엇일까? "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출처: 네이버국어사전) 이라고 정의한다. 성인과는 다른 느낌이다. 성인은 자라서 어른이 된 사람. 보통 만 19세 이상의 남녀를 이른다. (출저: 네이버국어사전) 내가 볼 땐 보통의 범주안에 머무르는 것 같다. 성인인증은 간단해도 어른인증은 못봤으니까. 그렇다면 어른의 태도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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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란 무엇일까?

"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출처: 네이버국어사전)

이라고 정의한다. 성인과는 다른 느낌이다. 성인은 자라서 어른이 된 사람. 보통 만 19세 이상의 남녀를 이른다. (출저: 네이버국어사전) 내가 볼 땐 보통의 범주안에 머무르는 것 같다. 성인인증은 간단해도 어른인증은 못봤으니까.

그렇다면 어른의 태도란 무엇일까 ? 아마도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마음가짐이나 자세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는 나의 모든 것을 책임질 수 있을만큼 성숙해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들 수 밖에 없다.

내가 엄마가 처음 되었던 그 순간이 생각난다. 엄마는 당연히 아이를 보호하고, 사랑하고, 성장의 전반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한사람을 키워내는 일이 어디 쉬운 일인가 ? 그러나 어디서도 엄마교육을 제대로 해주는 곳은 없다. 매순간 부딪히고, 당황하고, 인내하며 속으로 겉으로 흘린 눈물만큼 익숙해지고 능숙해지는 과정을 견뎌야 그나마 엄마스럽게 변해가는 내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도 그 모든 순간이 너무도 사랑해 마지않는 아이들과의 시간이었기에 힘든 순간의 기억은 흐려지고 행복한 순간들만 가슴에 촘촘히 빛이난다. 그런데 자식이 아닌 남과 부딪히는 상황에서 나는 어떠한가 생각해보면 아직도 많이 미숙하다는 걸 매 순간 느낀다. 난 아직 어른은 아닌가보다. 가까운 신랑과의 관계만으로도 아직은 미숙함을 사랑으로 덮고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

저자는 책 전반을 관통하는 두가지의 키워드는 '알아차림'과 '받아들임' 이라고 말한다. 바로 나에대해서 말이다.

난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를 떠올렸다. 나를 알아차리기 위해서 자꾸 들여다보고 관심을 가졌다. 얼마전 아이와의 일에 대해 기록하다 나를 위한 연습중이란 말을 적은 적이 있다. 바로 이 책을 보고 하루에 적어도 한번은 "괜찮아.. 그정도면 됐지.. 아니면 어때 " 하고 격려를 해주는 중이다. 무책임한 말처럼 들리지만 나에겐 큰 위로 되어주는 말이었다. 늘 부족하다 느끼고 더 잘하고 싶어 끊임없이 노력하다 번아웃이 되는 나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었다.

 


 

"칭찬, 꼭 받을 만에서 하는 것은 아니에요" p.65 .. 울컥.. 그래 내 아이의 존재만으로 사랑하고 칭찬하던 것처럼 나를 사랑해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대충하라고 격려중인 요즘이다. 물론 거의 안되는 것 같지만 마음에는 변화가 있다.

또 마음의 압력을 낮춰주는 기록도 실천해보고 있다. 그리고 매일의 일상에서 신랑이 못마땅한 순간엔 "당연히"라는 의무는 빼고 바라보면 웃음이 새어나오기도 한다.

 


 

그 외에도 이 책에서는 무엇을 알아차려야하는지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받아들여야 휘둘리지 않는 진짜 행복한 어른이 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실천 방법들도 나와있어서 막연하지 않은 점도 좋았다. 그리고 숨을 곳이 많은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도 충분히 인지했다. 이젠 나를 위한 어른이 되기위한 실천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것이라면 누군가의 인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집니다."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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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른의 마음 사용 지침서 평점10점 | n*******o | 2022.02.19 리뷰제목
그러든지 말든지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심리학! 이게 이책의 카피문구다. 그래서 상상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을것이라는 기대로 책을 펼쳤다. 상상되는 구성이고 아는 내용일지라도 다시 들어 다져질 것이고, 뻔할수 있는 내용이 어떻게 풀어지나 궁금하기도 해서이다. 동시에 기대에 너무 못 미치면 언제든지 책을 덮을 준비를 하고서 말이다.그리고 이책을 다 읽은 지금에서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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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든지 말든지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심리학! 이게 이책의 카피문구다. 그래서 상상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을것이라는 기대로 책을 펼쳤다. 상상되는 구성이고 아는 내용일지라도 다시 들어 다져질 것이고, 뻔할수 있는 내용이 어떻게 풀어지나 궁금하기도 해서이다. 동시에 기대에 너무 못 미치면 언제든지 책을 덮을 준비를 하고서 말이다.
그리고 이책을 다 읽은 지금에서는 '무엇을 상상하든 기대이상입니다' 라는 말보다 '생각하시는 게 있다면 그건 아닙니다' 또는 '기대하고 말고의 차원이 아닙니다 '는 말을 하고 싶다. 왜냐하면 이 책은 '상상' , '기대' 와는 다른 느낌으로 매우 '이성'적이기 때문이다.
즉, 그러든지 말든지 휘둘리지 말라는 것을 감성적으로 설득하거나 이성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
그 방법을 지극히 '이성'적으로 제시한다. 다시 말해, 불편한 감정에서 벗어나야 함을 설득하고 설명하기보다는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뜻이다. 3단계로!
힘들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명상조차도 그 방법을 단계로 나누어 알려준다. 꼭 지침서처럼 말이다.
그래서 당신이 그러든지 말든지 휘둘리지 말아야 되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아직은 단단하지 못하다면, 그래서 단단해지고 싶다면 읽기를 추천한다.
왜냐하면 대단한 어른의 태도를 소개하여 본받게 하거나 어른의 태도가 필오한 사례를 열거하여 깨닫게 하지 않고,
어른의 태도를 갖출수 있는 방법을 스텝으로 제시하는 실무적인 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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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른의 태도 / 그러든지 말든지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심리학 / 신재현 평점10점 | c****u | 2022.02.19 리뷰제목
그러든지 말든지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심리학 어른의 태도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어린 시절에는 법적인 기준인 20살만 넘으면 성인이 되는 줄로만 알았다. 처음으로 20살이 되어 당당하게 호프집에 들어가 술을 마셨을 때의 그 기분은 이상했다. 19살과 20살은 숫자만 바뀌었고, 당당하게 술집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정작 '나' 자신은 그대로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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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든지 말든지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심리학

어른의 태도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어린 시절에는 법적인 기준인 20살만 넘으면 성인이 되는 줄로만 알았다.

처음으로 20살이 되어 당당하게 호프집에 들어가 술을 마셨을 때의 그 기분은 이상했다.

19살과 20살은 숫자만 바뀌었고, 당당하게 술집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정작 '나' 자신은 그대로인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어갈수록 더 이상하게 느껴졌다.

'나'는 그대로인 것 같은데 나이는 먹어갔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나잇값'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30-40대가 10대 청소년이나 20대처럼 행동하면 나잇값 못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나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 나이를 들었지만,

정작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 알기 어려웠다.

다른 누군가가 알려주지도 않았고,

그저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사회로 떠밀려진 느낌이었다.

 

막연하게 나보다 덜 살아온 사람들 앞에서는 '꼰대'소리 듣지 않기 위해,

나보다 더 살아온 사람들 앞에서는 '예의'없지 않게 눈치껏 행동하는 것만을 느꼈을 뿐...

정처 없이 나의 정체성을 깨닫기 어려워

사회에 나부끼는 바람대로 흔들려갈 뿐, 혼란스러워졌다.

 

그런 시기에 이러한 책을 만나 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고,

내가 나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게 되었다.

 

 

 

 


 

"좀 어른답게 굴어."

 

처음 시작부터 나온 한 마디의 말은 어른이 되고 난 후에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앞에도 적었지만 나는 나라에서 정한 기준인 어른의 나이가 되면

자연스럽게 어른이 되는 줄로만 알았다.

그래서 20대가 되면 자연스럽게 어른으로 변화하고,

성숙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며 청소년기와는 다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로 겪는 어른은 그렇지 않았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고, 알지 못했기에 청소년기의 연장이라 할 만큼 미숙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방황했다.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에게는 그 정도는 알아서 해야지,

다 알려줘야 하느냐라는 말을 듣기 일쑤였고,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는 나이가 좀 더 많다는 부담감 때문에 더 잘해야만 했다.

그리고 요즘 말로 '꼰대'처럼 불리지 않기 위해 애써야 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고, 바다를 항해하고 있는 나룻배처럼

파도와 바람에 휩쓸리며 나이를 먹어갔다.

나이를 먹었음에도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어려웠다.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어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배움을 얻어 내 몸에 익혀야만

어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최근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건강한 어른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내 마음을 돌아보고

주변 사람들과의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할지를 도와준다고 생각한다.

 

나처럼 고민이 된다면, 읽어봐도 좋다.

 

 

 

 


마음속에 쌓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정신 건강에 아주 중요합니다. 억압되기만 한 감정은 때로 문제를 일으킵니다. 정신분석의 창시자 프로이트는 억압된 감정이 정신뿐만 아니라 육체의 정상적 기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 (생략)

 

감정은 적절한 시기에, 온건한 방식으로 배출되어야 합니다. ... 절대로 감정을 모으고 모아 한 번에 부정적인 형태로 터뜨리지 말아야 합니다. 잠깐의 시원함 뒤에 따라오는 오랜 불편함은 오히려 손해가 큰 법이니까요. (p.29-30)

 

감정을 마음속에 쌓아두지 말고,

적절한 시기에 온건한 방식으로 표현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정말 공감한다.

 

'참고 넘어가자' 했던 것들이 마음속에 앙금으로 남아 쌓이고 쌓여

언젠가 더욱 크게, 화산이 폭발하듯 격하게 터져버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기 전에 적절한 상황에 적절하게 표현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부정적인 언어로 유발되는 호르몬 코티솔은 뇌세포와 뇌 구조를 파괴하고 위축시킵니다. 2013년 하버드대학교의 마틴 타이커 박사의 연구팀은 성장 과정에서 지속적인 욕설에 노출된 사람의 뇌를 연구한 결과, 뇌량과 전두엽, 해마 등 인간의 사회성, 이성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쪼그라들어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이처럼 언어와 뇌는 명확한 상관관계를 가집니다. (p. 84)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말의 힘"이 있다고 한다.

그 말의 힘의 영향력을 이 책에서도 볼 수 있다.

부정적인 언어는 내 생각을 건강하지 못하도록 부정적으로 바꿀 뿐만 아니라

뇌세포와 뇌 구조를 파괴하고 위축시킬 수도 있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단순한 영향력이 아닌 정말 내 몸에 위해가 될 수도 있다니!

말의 힘이 지닌 영향력은 굉장하다.

 

그렇기에 더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 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생각이 든다.

 

특히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다.

나도 모르게 나의 습관 중 하나는 한숨을 자주 쉰다는 것인데, 처음에는 인지하지 못했다.

어느 순간 아이가 다가오더니

"엄마 무슨 일 있어? 나 때문에 그래? 왜 한숨을 쉬어?"라고 묻길래 깜짝 놀랐다.

처음에는 어, 그랬었나?라고 생각을 했고, 아이가 종종 되물었을 때는

아차, 내가 또 한숨을 쉬었구나 싶어서 나의 언어적/비언어적인 부분에서도

부정적인 모습들이 보여 아이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처럼 나의 습관을 돌아보고 부정적인 생각과 언어가

내 삶을 지배하고 있지는 않은지 잘 살펴봐야겠다.

위해 되지 않도록 내가 나를 지키며 또 내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력을

내가 나도 모르게 끼치면 안 되니까 말이다.

 

 

 

 


"괜찮아."

"좋았어."

"이 정도면 충분해."

"하는 데까지 하자."

"아니면 말고."

"그러면 뭐 어때."

 

- 일상적인 말은 생각을 바꾸고 상황을 대하는 태도를 바꿉니다. 언어는 인지의 중요한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자신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말을 마음에 많이 새기고 또 남겨놓아야 해요. (p. 86)

- 마음을 흔드는 사건 앞에서도 잠시 웃고 넘어가는 언어적 여유는 삶에 많은 공간을 제공합니다. 뇌는 정직하게 우리의 언어를 깊은 곳에 새길 것이며 긍정적 언어가 만든 새로운 뇌의 경로는 마음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p.87)

 

거창한 말이 아니라 그냥 뭐, 어때-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나의 삶의 공간에 쉼을 불어 넣으라고 말한다.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에는 완벽주의자 기질이 있는 나는

[조금만 어긋나도 거슬려!]라는 마음이었는데,

두 번, 세 번 읽고 마음에 그려 넣다 보니

확실히 같은 것을 바라보고 생각하는데도 마음이 편안해졌다.

 

예를 들어 "지금 이것을 안 하니까 거슬려, 신경 쓰여, 불편해"라는

부정적인 마음에 휩싸였다면,

지금은 "조금 미루면 어때.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것도 아닌데."라는 마음이랄까.

미룬다는 게 게으르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급하지 않은 것에서 완벽을 내려놓고 천천히 여유를 갖자는 마음은

내가 나에게 숨 쉴 틈을 주는 것 같아 편안해졌다.

 

나를 옭아매던 채찍질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그렇다고 해서 계속 멈춰있는 것이 아니니까 괜찮다.

꾸준히,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으니까.

그것만으로도 괜찮아. 오늘 하루도 애썼어.

 

 

 

 



 

당신이 죽고 난 후 장례식에서 사람들이 둘러앉아 나에 대해 어떤 말을 해주길 바라나요? 내 삶이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되기를 바라나요?

당신의 삶 마지막에 남는 의미, 내가 되기를 원하는 모습이 바로 삶의 가치이며 걸어갈 방향입니다. (p. 212)

 

이 페이지에서 한참을 생각하고 머물렀던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읽고 한참을 쓰는 지금도 어떠한 답을 내리지 못했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내 삶의 가치, 방향은 무엇인가?

 

어떻게 답을 내려야 할지 모르겠다.

나이만 먹은 어른이에 가깝기에 아직도 방황 중이라는 게 맞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 한참을 시간을 들여 생각해 봐야 할 문제 같다.

 

그래도 이 전과 달라진 점은

[완벽주의] 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던 때라면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

공을 들이고 이 시간에 머물러 한참을 할애하며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을 답답해했을 것이다.

지금은 살며, 살아가며, 여유를 느끼고 쉼을 찾으며 천천히 내 방향성을 찾아가 보자 싶다.

내가 추구하는 것,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일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편안해졌다.

 

 

책이 어려울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읽으면서 술술 읽혔고, 언제 이 책을 다 읽었지? 싶을 정도로 금세 시간이 흘러버렸다.

마지막에 언급한 [내 삶의 가치와 방향성] 부분에서 한참을 머물러 생각하기는 했지만,

읽는 내내 마음을 위로받고, 끊임없이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내 마음을 단단하게 잡아주고, 편안하게 이끌어주는 책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에너지 도둑(에너지 뱀파이어, 나르시시스트)]같은 사람들의 특징과

대응 방법 등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세상에는 에너지 도둑이 알게 모르게 많은 듯하다.

특히 친해지기 전에는 모르다가 친해지고 나면 그 민낯을 드러내 참 곤욕스럽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나부터가 에너지를 뺏기지 않으며 단단해져야겠다고 느꼈다.

 

일단 내가 나부터 나 자신의 마음 깊숙이 먼저 단단하게 자리 잡는다면,

어떤 일을 겪더라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필요는 없으니까 말이다.

나를 소중히 대해주는 내 주변 사람들과 적절한 선을 유지해가며

앞으로도 그럭저럭 잘 지내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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