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낭만적 밥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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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낭만적 밥벌이

89년생 N잡러 김경희의

리뷰 총점 9.4 (4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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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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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비낭만적 밥벌이] 서점 단골에서 서점 사장이 된 비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j****y | 2022.02.07 리뷰제목
팟캐스트 <책읽아웃> '오은의 옹기종기 - 김경희 작가님 편'을 듣고 구입한 책이다. 방송을 듣기 전까지 김경희 작가도, 김경희 작가가 일하는 오키로북스도 전혀 몰랐는데, 방송 듣고 팬이 되어 작가님 인스타그램도 팔로우하고 오키로북스 유튜브도 구독 중이다. 나도 작가님처럼 모닝 페이지 쓰고 미래 일기도 쓰고 자기계발 열심히 해서 연봉 팍팍 올려야지.    글 쓰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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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책읽아웃> '오은의 옹기종기 - 김경희 작가님 편'을 듣고 구입한 책이다. 방송을 듣기 전까지 김경희 작가도, 김경희 작가가 일하는 오키로북스도 전혀 몰랐는데, 방송 듣고 팬이 되어 작가님 인스타그램도 팔로우하고 오키로북스 유튜브도 구독 중이다. 나도 작가님처럼 모닝 페이지 쓰고 미래 일기도 쓰고 자기계발 열심히 해서 연봉 팍팍 올려야지. 

 

글 쓰고 책 팔아서 돈 많이 버는 삶은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만 가능한 줄 알았는데, 작가님 이야기 듣고 이 책 읽으면서 운이나 재능 탓하지 말고 노력부터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나온 문장을 인용하면 ""쟤는 운이 좋아"라는 말의 주인공인 '쟤'도 종일 누워만 있었으면 운을 잡을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출판계가 불황이고 사람들이 책 대신 유튜브, 넷플릭스만 본다고 해도, 어떤 책은 출간된 지 6개월 만에 450쇄를 찍고 웹소설 시장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문제는 시장이 아니라, 시장의 흐름을 못 읽는 내가 아닐까. 

 

이 책에는 직장인에서 프리랜서로, 다시 서점원으로 취직했다가 현재는 서점 사장이자 작가, 강사, 유튜버 등으로 활약 중인 저자의 일에 관한 이야기가 솔직하고 담백하게 실려 있다. 먹고살기 위해 일할 뿐 일 자체에는 애착이 없다는 듯이 말씀하시지만, 즐겨 찾던 동네 서점에서 일 몇 번 거들었다가 직원으로 채용되고 사장으로까지 승진하셨다는 걸 보면 엄청난 일잘러이실 듯. 이 책은 주로 일에 관한 경험과 생각 등을 담고 있지만, 언젠가 저자의 업무 루틴, 자기 계발 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하는 책을 내셔도 좋을 것 같다. (그때까지 존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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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비낭만적 밥벌이 평점10점 | h**********l | 2021.07.27 리뷰제목
이 책은 <오키로북스>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경희가 쓴 <로또 미당첨자의 고군분투 에세이>다. 89년생 N 잡러로 자신을 소개한 저자는 사회 초년생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어떻게 이겨냈는지에 대해 가감 없이 썼기에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무릎을 탁! 쳐가며 공감에 공감을 더해 읽을 수 있다. 나 역시 90년생 N 잡러로써 열심히 일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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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키로북스>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경희가 쓴 <로또 미당첨자의 고군분투 에세이>다. 89년생 N 잡러로 자신을 소개한 저자는 사회 초년생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어떻게 이겨냈는지에 대해 가감 없이 썼기에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무릎을 탁! 쳐가며 공감에 공감을 더해 읽을 수 있다. 나 역시 90년생 N 잡러로써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인지라 더더욱 재밌게 읽었는지도 모른다.

 

 

책은 프롤로그, 에필로그, 그리고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일단 배부터 채우고 봅시다 

2부: 일하려고 사는지 살려고 일하는지 

3부: 일에 치이지 않으려면 

 

"나에게 일이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내 존재감을 확인받는 일이기도 하다." P.45

 

-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한참 유행했을 적에, 이에 대한 글을 여러 번 썼었다. 일과 삶에 균형을 맞춘다는 뜻의 워라밸이라는 단어는 나와는 맞지 않는 단어였기 때문이다.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2년, 나는 이제 겨우 23살이 된 사회 초년생이었고, 한국에서 자란 사람이 아녔기에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내 나라의 일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무던한 노력을 해야만 했다. 이는 어렸을 적부터 공부든 뭐든 한번 하면 제대로 하고 싶다는 성격이 한몫했는데, 적어도 나의 분야에서는 최고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다양한 과목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되기까지 10시에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오면 제2의 일, <수업 준비>가 기다리고 있었다. 새벽까지 열심히 수업 준비를 하다 보면 새벽 3-4시를 그냥 넘겼고, 아침이 되면 무거운 눈꺼풀을 가까스로 일으켜 출근을 했었다. 내 몸이 망가지는 것도 모른 채 그렇게 5년을 살았고, 그때 나는 가르칠 수 있는 과목이 10개가 넘는 선생님이 되어 있었다. 

 

돌이켜보면 참 무식하게 일에 덤볐다. 하나만 잘해도 칭찬받는 세상에 뭐가 그리 욕심이 생겨 이 과목 저 과목 열심히 했는지 후회는 없었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있었다. 일에 미쳐서 치열하게 살다 문득 뒤를 돌아봤을 때, 친구들과 보냈던 시간은 현저히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때의 내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그때의 내가 친구들과 노는 것에 더 집중했더라면 나는 지금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아무도 모르기에, 후회는 접어두기.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나는 내가 웃기다. 하루에 12시간씩 수업을 하면서도 내 방에 돌아와 책을 읽고 서평 기한에 맞춰서 글을 써보겠다고 애쓰는 내가.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글을 쓰지 않아도 번듯한 커리어를 갖고 있고 내 분야에서 만큼은 누구보다도 탑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내가 계속해서 N 잡러로 살아가려 기를 쓰는 내가 참 재밌다. 

 

그래서 이 말이 내 마음에 와닿았는지도 모른다. 나에게 있어 일이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내 <존재감>을 뜻하는 것이기에 끝까지 <읽고 쓰기>를 포기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가르쳐서 그가 그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나의 고귀한 일 그 이상을 넘어 나의 자아를 형성해 가는 과정 역시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욕심. 이것이 <나>라는 사람을 가장 잘 대변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만의 일과 삶의 균형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서는 여기저기서 들리는 이야기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남들 따라 할 거 뭐 있나 싶다." P.196

 

-

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직장인들, N 잡러들, 그리고 <비낭만적 밥벌이>를 위해 열심히 애쓰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다. 우리네 존재, 파이팅!이라고 대놓고 외쳐주기보다는 잔잔한 물결처럼 우리에게 다가와 소리 없이 위로를 던져주고 가는 책이기에 부담 없는 힐링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전성기의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 운을 받아들일 기회를 좀 더 만들어야지. 계속 시도하면서, 운이 잘 들어올 수 있도록 길을 닦아놓는 것. 도둑놈 심보가 아닌 운을 조금은 기대하되, 그저 해야 하는 일 잘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P.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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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 밥벌이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평점9점 | YES마니아 : 골드 n***1 | 2021.09.02 리뷰제목
김경희 작가는 오키로북스서점을 운영하며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내 또래여서 관심주제가 비슷하기도 하고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글들이 시원시원하고 재미있어서 그녀의 글을 좋아한다. 이번에도 기대되었다.   이 전 책 <할머니의 좋은점>을 읽으며 할머니의 존재와 사랑이 느껴져서 부러움을 느꼈었는데 이번 책은 밥벌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책은 어렵지 않게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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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작가는 오키로북스서점을 운영하며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내 또래여서 관심주제가 비슷하기도 하고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글들이 시원시원하고 재미있어서 그녀의 글을 좋아한다. 이번에도 기대되었다.

 

이 전 책 <할머니의 좋은점>을 읽으며 할머니의 존재와 사랑이 느껴져서 부러움을 느꼈었는데 이번 책은 밥벌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책은 어렵지 않게 술술 읽힌다.

 

지금 나는 출산과 육아로 인해 일을 하고싶어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글을 읽을수록 일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고 또 일하고싶은 마음이 생겨났다. 원래 회사다닐때에는 인간은 왜 이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을 해야하나 하루하루 고된마음을 안고 출근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인간이란 태어나면 자신만의 밥벌이를 해야하고 좀 덜 괴롭기 위해 내가 잘 할 수 있는일, 하고싶은 일을 찾아 떠나야 한다는 것.

 

직장 동료가 있고 선배와 후배가 있는 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밥벌이를 하고싶다. 생각보다 비낭만적이겠지만.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면서 생각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프리랜서이거나 밥벌이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는 사람,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p.177 경험에는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잘 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나는 한겨울에 100만원 짜리 겨울 패딩을 입은 채, 여름옷 두 벌을 껴입고 추위를 견디고 있는 이들에게 '춥다고 움추러들면 안 됩니다. 움직여야 합니다. 시도해야 합니다' 라는 말을 떠들고 다닌건 아니었을까?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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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비낭만적 밥벌이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 2021.07.29 리뷰제목
밥벌이와 낭만은 애초에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요즘 유행하는 밸런스 게임에 비유하자면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묻는다면 쉽진 않을터. 먹고 사는 문제는 현실이니 낭만 찾다가는 굶기 쉽상이다.   그렇다면 내가 하기 싫어도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선택해야 할까? 막상 그 상황에 놓이면 이건 또다른 문제라 고민이 많을것 같긴 하다.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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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와 낭만은 애초에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요즘 유행하는 밸런스 게임에 비유하자면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묻는다면 쉽진 않을터. 먹고 사는 문제는 현실이니 낭만 찾다가는 굶기 쉽상이다.

 

그렇다면 내가 하기 싫어도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선택해야 할까? 막상 그 상황에 놓이면 이건 또다른 문제라 고민이 많을것 같긴 하다. 어쩌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돈벌이가 수단이 될 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비낭만적 밥벌이』는 8년차이자 89년생인 N잡러 사회인 김경희 작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요즘 프로 N잡러가 대세이다. 수입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한 가지 일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그중에는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부캐가 유행하기도 한다.

 

본캐에 충실하기도 쉽지 않은데 부캐까지 관리하려면 더욱 힘들터. 이 책의 저자는 그중에서도 지속 가능한 밥벌이를 위해 노력한다. 비전업 작가이기도 한 저자는 이미 여러 권의 책을 펴냈고 책소개를 보면 또 앞으로 쓸 계획인 책도 여러 권인듯 하다.

 

 

그 어느 때보다 취업하기가 힘들어진 요즘, 학생일 때는 자신이 다니는 학교가 자신을 대변하는것처럼 이제는 자신이 다니는 직장이 자신을 대변하는 일종의 명함이 되어버렸다. 그나마도 직장인이 되면 다행인데 그렇지 못한 경우는 참 서글퍼진다.

 

이런 와중에 자아실현,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는 낭만적인 말은 사치일지도 모른다. 먹고 살기 위해서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 앞에 저자는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아낸다. 자신을 소개하는데 로또 미당첨자로 말하고 있는 이유는 소위 로또 명당이라는 곳에 자신도 슬쩍 사람들 틈에 줄을 서서 로또를 구매하기 때문이다.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이다.

 

게다가 상당히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여러 행사에 초대받는 제안이 밥벌이에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얼마를 행사비로 지불할지는 너무나 중요하다는 말은 속물이여서도 아니고 정당한 노동에 대한 댓가라 충분히 할 수 있는 고민이기 때문이다.

 

생활 속에서 좌절하며 의욕없음에 힘들기도 하고 때로는 번아웃을 경험하기도 한다. 지극히 현실적인, 지금 이 순간에도 밥벌이를 위해 숭고한 노동을 하고 있는 이땅의 많은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다.

 

제목처럼 비낭만적인, 지극히 현실감 가득한 생활 속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여서 오히려 나만 그렇게 사는게 아니구나 싶은 공감을 자아내게 하는 생활감 가득한 이야기. 어쩌면 이 책은 바로 이 이야기에서 동질감과 위로를 얻게 될지도 모르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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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비낭만적 밥벌이 평점10점 | b*****3 | 2021.07.30 리뷰제목
그래서 나는 이제 먼저 주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한계를 두지 않고, 우선은 최선을 다해본다. 그게 스스로의 몸값을 높이는 일임을 알고 있으니까. 내 그릇을 키울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니까. / 67p 그렇게 지리멸렬한 시간을 통해 얻은 깨달음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게 1부터 10까지 모든 과정을 좋아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 그저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서, 싫어하는 일과 해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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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이제 먼저 주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한계를 두지 않고, 우선은 최선을 다해본다. 그게 스스로의 몸값을 높이는 일임을 알고 있으니까. 내 그릇을 키울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니까. / 67p

그렇게 지리멸렬한 시간을 통해 얻은 깨달음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게 1부터 10까지 모든 과정을 좋아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 그저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서, 싫어하는 일과 해야 하는 일을 껴안고도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 208p

계속 시도하면서, 운이 잘 들어올 수 있도록 길을 닦아놓는 것. 도둑놈 심보가 아닌 운을 조금은 기대하되, 그저 해야 하는 일 잘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 2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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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차 한 잔 마시고 들어가서 서른한 끼를 꼭꼭 씹어먹고 숭늉으로 마무리까지. 오키로북스 전문경영인으로서 그리고 작가로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김경희 작가님을 보면 어떻게 일을 저렇게 열정적으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통해 일을 대하는 그의 태도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저자는 때로는 각자가 삶을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 굉장한 큰 힘이 되기도 한다고 말하며 은유, 김하나 작가를 언급했는데 나에겐 김경희 작가가 그런 존재라는 것을, 당신도 누군가에겐 힘이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서른을 앞두고 일에 대한 고민이 점점 늘어간다. 내가 이 일을 40대가 되어서도 할 수 있을지, 다른 일을 한다면 무엇을 하면 좋을지, 무엇을 준비해놔야 하는지 등등. 누가 정답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너는 이 길로 가면 된다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수백 번 생각하지만 정답은 내가 찾아가야만 하는 거겠지. (선택에 정답이 있기야 하겠다만)

여기서 일한 지 이제 3년이 다 되어가는데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껏 해온 일에 대해, 앞으로 할 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인생은 길고 앞으로 일할 날은 많이 남았으니 종종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아무튼 오늘도 출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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