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된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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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유죄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여성을 위한 변론

리뷰 총점 9.7 (3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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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 여성/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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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아주 오래된 유죄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c*******l | 2021.01.04 리뷰제목
* 저자의 프롤로그 제목처럼 법은 여성의 편인가 묻고 싶다 물론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고 겨우겨우 2등 시민도 아니다 사람이라고 생각하고나 있나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수많은 판결들   * 그래도 세상은 나아지고 있다고 믿는다 이런 책을 읽으면 더욱 의지가 솟고 힘이 생기지-   * 표지의 보라색 박이 예쁘다 나는 박이 그렇게 좋더라고-
리뷰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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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프롤로그 제목처럼

법은 여성의 편인가 묻고 싶다

물론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고

겨우겨우 2등 시민도 아니다

사람이라고 생각하고나 있나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수많은 판결들

 

*

그래도 세상은 나아지고 있다고 믿는다

이런 책을 읽으면 더욱 의지가 솟고 힘이 생기지-

 

*

표지의 보라색 박이 예쁘다

나는 박이 그렇게 좋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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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아주 오래된 유죄 평점10점 | g******3 | 2020.12.11 리뷰제목
상사로부터 위력에 의한 성범죄를 당한 노동자 김지은.인간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받기 위해 투쟁하고마침내 그 권력과의 싸움을 완수해낸 피해 생존자 김지은의 기록을 담은 책<김지은 입니다>가 생각났다.이 책은 김수정 변호사가 호주제 및 낙태죄 위헌 소송의 대리인,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전문위원, 이주여성인권센터 법률 지원단 등 다방면에 걸쳐 지난 20여 년간 여
리뷰제목



상사로부터 위력에 의한 성범죄를 당한 노동자 김지은.

인간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받기 위해 투쟁하고

마침내 그 권력과의 싸움을 완수해낸 피해 생존자 김지은의 기록을 담은 책

<김지은 입니다>가 생각났다.

이 책은 김수정 변호사가 호주제 및 낙태죄 위헌 소송의 대리인,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전문위원, 이주여성인권센터 법률 지원단 등 다방면에 걸쳐 지난 20여 년간 여성들을 대리하고 변호하면서 연대자로서 겪은 구체적인 사정들을 담고 있다.

전문 작가가 아닌 법조인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보는 사례들은

폭력을 당한 피해 여성들에 대해 법이 어떻게 외면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는 많은 여성들은

인간으로서 권리를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지 못하다는 게 현실이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뉴스에서나 볼 것 같은 먼 일이 아니었다.

우리 주변에 가깝게 침투해 혼재해 있었고, 참담했으며 읽는 내내 힘들었다.

곧 출소를 앞둔 조두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불안이 극에 달한 가운데

그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신병 확보를 위해 분투한다는 기사를 보며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예전에 비해 법은 여성을 보호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사회의 성 평등 인식이나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은 솜방망이처럼 지나치게 가볍다.

사법의 외면에 끝내 눈물을 흘리는 사례를 보며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계속 싸워야 하는 현재진행형인 여성들이 투쟁의 길이

아직 멀었다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남자와 여자의 편을 가르기 위함이 아닌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꾸고 싶은 저자의 바람처럼

많은 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변호사도 부술 수 없었던 법과 제도의 한계를

우리 사회가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책 속으로...

그놈이 유포한 영상을 지우며 여자는 날마다 죽었다.

어느 날 직장 동료가 그녀에게 말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영상이 있는데 너 같아.”

그녀는 문제의 영상을 보자마자 누가 유포한 것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전 남자친구

그녀를 변론하기 위해 나는 어쩔 수 없이 그 영상을 봐야 했다.

슬픈 영상도 아닌데, 흐르는 눈물을 머출 수가 없었다.

얼굴이 보이는 사람은 오직 그녀뿐이다.

유포범인 그놈은 목소리로만 등장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정성을 다하던

피해자의 얼굴만큼 내게 큰 슬픔을 준 얼굴은 없었다.

‘XX 부인’, ‘OOOO 부인’

그녀는 매일 인터넷을 뒤져 자신의 영상을 삭제했지만

지워도 지워도 영상은 좀비처럼 다시 올라왔다.

“술김에”, “홧김에”, “심심해서”

한 사람을 파괴하는 일이, 한때 사랑했던 사람을 파괴하는 일이 이렇게 이루어진다.

더 이상 누구도 사랑할 수 없게 된 그녀에게

나는 얼마 안 되는 합의금을 받으라고 조언할 수밖에 없었다.

실형을 받는다고 해도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처벌에 불과할 것이고

재산 한 푼 없는 그놈에게 손해배상금을 받아낼 길은 멀기만 했기 때문이다.

여성들의 싸움은 가끔 승리하지만,

많은 경우 여전히 패배한다.

그럼에도 현실에 굴복하지 않는 것은

지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싸워낸 여성들이 있기 때문이다.

-일상이 지옥이 되는 디지털 성범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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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아주 오래된 유죄】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 평점10점 | d******7 | 2020.12.06 리뷰제목
법은 여성에 대한 폭력을 어떻게 외면해 왔는가한국 사회에서 여자로 산다는 형량에 대하여'낙태되 위헌'을 이끈 김수정 변호사가 20년간 법정에서 기록한 여성인권 투쟁기는 여자, 가족, 사회와 정치의 도구로 쓰인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젠 디지털 범죄까지 더해져 여성에게 가해지는 위험은 상상을 초월하고 믿고 의지해야 할 가족도 위협이 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리뷰제목



법은 여성에 대한 폭력을

어떻게 외면해 왔는가

한국 사회에서 여자로 산다는 형량에 대하여


'낙태되 위헌'을 이끈 김수정 변호사가 20년간 법정에서 기록한 여성인권 투쟁기는 여자, 가족, 사회와 정치의 도구로 쓰인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젠 디지털 범죄까지 더해져 여성에게 가해지는 위험은 상상을 초월하고 믿고 의지해야 할 가족도 위협이 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내 몸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수 없으며, 폭력을 당했음에도 확인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버린다. 기억도 가물가물했던 어린 시절 옆집의 옆집, 숟가락 젓가락 숫자도 다 아는 동네에 살던 시절, 5살? 6살 즈음이었던 그때 동네 할아버지가 가끔 불러 병원놀이를 하자며 이불을 덮어주며 몸 여기저기를 만지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분명 아동 성추행이었다. 몇 번을 그리 불려 다니다가 어린 마음에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이후 그 할아버지를 피해 다니곤 했는데, 불러도 자신에게 오지 않는 날 쳐다보는 그 눈빛이 아직도 가끔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 일을 부모님께 이야기할 생각을 안 했는지 혼자 잘 피해 다니면 된다고만 생각했던 던 것 같다. 여자라서, 여자니까... 너도 그랬니? 나도 그랬었어... '나도 겪었다...'라는 슬픈 연대는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


1부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2부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들리는 비명

3부 '도구'로만 존재하는 여성의 자궁

4부 용서받은 자들 뒤에 용서한 적 없는 이들


기록되면 지워지지 않는 낙인이 되는 디지털 성범죄, 직장 내 성희롱, 아동. 청소년 대상 성착취, 가정 내 여성폭력, 이주 여성의 잔혹사, 낙태죄 존치 논란, 일본군 위안부, 미군 기지촌 위안부, 군대 내 성차별과 성폭력 등 페이지를 쉬이 넘길 수 없었으며 여자들뿐만 아니라 남자들의 필독서가 되어야 하는 책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글이다. 범죄자가 가장이라는 이유로 면죄부를 받지 않기를, 죄를 죄로서만 보기를, 야동과 함께 성장한 그대들의 말도 안 되는 잣대를 드리워 여성의 고통을 가벼이 보지 않기를 여성의 지위와 권리도 남자들과 동등하게 여기기를 생각해보길 바란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로 추천! 페미니즘이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요즘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고 있으면

책의 후기로 이 말 외에 아무것도 쓸 수가 없다.

"여성을 위한 변론은 끝나지 않았다."


책에 소개한 사건들은 나와 동료들이 직접 변론하였거나 혹은 현재도 변론이 진행되고 있는 사건들로, 픽션이 아니며 살아 움직이는 여성의 고통스러운 현실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여성들의 싸움은 가끔 승리하지만, 많은 경우 여전히 패배한다. 법정 싸움은 포기하지 않은 여성들의 최후의 싸움이고, 승리의 기약도 없이 긴 시간을 버텨내야 하는 싸움이다. _프롤로그


여자라는 이유로 화장실에서 바지조차 내리기 꺼려지고, 내 집에서조차 옷을 여며야 하는 세상이다. 그 세상에서 나(너)의 어머니, 누이, 아내, 애인이 살아가고 있다. 그녀들은 남의 상갓집에 와서 떠들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자기 집 초상에서, 바로 자신의 장례식장에서 울고 있는 사람들이다. ... (중략)... 여자의 도움 없이 살지도 못하면서, 남자만의 이어도에서 살 수도 없으면서, 그들은 끊임없이 여자를 몰래 지켜보고, 돌려 보고, 소비한다. _22~25p.


성폭력 피해자는 똑똑해서도 안 되며('똑똑한데 당할 리가 있나'), 성폭행을 당한 후에 멀쩡하게 사회생활을 해서도 안 되고, 밝고 쾌활하게 살고 있어도 안 되며, 결혼(또는 이혼) 한 경험이 있어서도 안 된다(여전히 '행실'이 중요하다).

이 땅의 여성들이여, 이러한 점을 잘 숙지하자. 성폭력의 피해자로 인정될 만큼 젊지 않거나, 예쁘지 않거나, '정숙'하게 생활해오지 않았다면 더더욱 잘 숙제해야 한다. 성인지 감수성이 판결문에 기록되는 세상이 왔어도, 피해자는 어떠해야 하는지 잘 숙지하지 않고 있으면, 언제 어떻게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둔갑하게 될지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_40~41p.


대체 어린 여자아이들의 성매매를 자발적/비자발적으로 나누는 것이 가능한가. _60p.


아이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은 어느새 성적 자기 결정권, 즉 '자발'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해 아이들을 공격한다. 성인 남성의 성착취에 대해 법과 우리 사회는 왜 이렇게 관대한가. _64p.


낙태를 하는 여성도, 낙태에 찬성하는 여성도, 그 누구도 생명이 소중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배속의 태아일 때든 태어난 뒤든, 아이를 감당해야 할 '이미 태어난 사람'인 여성이 자기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일 뿐이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온갖 어려움은 오롯이 여성에게 짊어지게 하면서 태어나지 않은 생명의 고귀함만을 내세우는 것은 위선이다. _139p.


도대체 여성의 몸은 왜 또 이리 쓰임이 많단 말인가. 왜 하필 여성만이 난자를 배출하고 자궁이 있단 말인가. 여성의 몸, 여성의 자궁, 여성의 출산 능력은 경외의 대상이면서도 왜 이리 하찮게 취급되는가. _182p.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성들은 전쟁이 있는 곳, 군대가 있는 곳에서 전쟁 승리와 군대 유지를 위해 동원되었고, 이용되었으며, 버려졌다. _211p.


#아주오래된유죄 #김수정 #한겨레출판 #인문 #사회정치 #여성문제 #낙태죄위헌 #페미니즘 #페미니즘입문서 #도서협찬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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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김수정 : 아주 오래된 유죄 평점9점 | t****j | 2020.12.01 리뷰제목
*최근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페미니즘 이슈들 내에서 골자가 큰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각 주제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들을 살펴보려는 이들 보다는페미니즘에 대해 무지하거나 혹은 관심이 없던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는 책이다.*띠지에도 페미니즘 입문서에 대한 내용이 거론되어 있듯이,주변에서 책 소개 해달라는 요청이 있을 때 비교적 수월하게 권할 수 있는 책이
리뷰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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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페미니즘 이슈들 내에서 

골자가 큰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주제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들을 살펴보려는 이들 보다는

페미니즘에 대해 무지하거나 혹은 관심이 없던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는 책이다.


*

띠지에도 페미니즘 입문서에 대한 내용이 거론되어 있듯이,

주변에서 책 소개 해달라는 요청이 있을 때 

비교적 수월하게 권할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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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도 예스24 썸네일보다 실제로 보았을 때가 훨씬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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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범죄는 피해자가 유발한 남성의 성적 충동으로 인하여 발생한다는 통념이 존재한다. 이는 종종 피해자의 행실 책임론으로 귀결되어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이 형을 감면받거나, 심지어 무죄를 받는 근거로 사용되었다. ‘야한 옷을 입어서’ ‘평소 행실이 방정하지 못해서’ ‘남성과 데이트를 즐기며 성관계를 허락한 것처럼 착각하게 해서’ 등 여성이 남성의 성적 충동을 유발해 성범죄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한 성폭력 재판에서 종종 나이가 많은 여성이나 ‘예쁘지 않은’ 여성에게는 남성의 성적 충동이 생길 리가 없다면서 그 사실이 앞의 판결에서처럼 혐의를 부정하는 논거로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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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좋아요~~! 평점10점 | i*****a | 2021.08.07 리뷰제목
기대하고있어요 좋아요!! 기대하고있어요 좋아요!!귯굿 꼭보고싶었던책입니다. 주변 추천하는 책이에용~!!많은분들이읽으셨으면좋겠어요소장합니다~ 내용 구성.모두 좋아여책읽어보면 생각 해보게 되는 내용들 입니다. 사회범죄나 사회이슈 관심있으면 읽어 볼 만 합니다.역시 역시 좋아요????알찬 내용 구성 설명입니다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읽기쉬워요
리뷰제목
기대하고있어요 좋아요!! 기대하고있어요 좋아요!!
귯굿 꼭보고싶었던책입니다. 주변 추천하는 책이에용~!!
많은분들이읽으셨으면좋겠어요
소장합니다~ 내용 구성.모두 좋아여
책읽어보면 생각 해보게 되는 내용들 입니다.
사회범죄나 사회이슈 관심있으면 읽어 볼 만 합니다.
역시 역시 좋아요????
알찬 내용 구성 설명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읽기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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