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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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이해받지 못하는 고통, 여성 우울증

리뷰 총점 9.3 (79건)
분야
사회 정치 > 여성/남성
파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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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7 | 2021.09.30 리뷰제목
다른 곳에 글을 옮기려다 통째로 날라가버렸을 때의 심정을 아십니까...? 울며 겨자먹는 심정으로 더듬더듬 다시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진짜 자증나... 2021년 2학기 학교에서 배웠던 과목들은 묘하게 연관성이 있었다. 특히 니체의 몸의 철학을 배우는 수업과 문화인류학의 관점으로 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두 수업이 그랬다. 두 수업을 함께 수강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
리뷰제목

다른 곳에 글을 옮기려다 통째로 날라가버렸을 때의 심정을 아십니까...? 울며 겨자먹는 심정으로 더듬더듬 다시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진짜 자증나...

2021년 2학기 학교에서 배웠던 과목들은 묘하게 연관성이 있었다. 특히 니체의 몸의 철학을 배우는 수업과 문화인류학의 관점으로 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두 수업이 그랬다. 두 수업을 함께 수강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니체의 몸의 철학과 몸의 인류학은 나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남겼다. 

항상 불안감을 안고 살아간다.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면 어떡하지? 내가 상처받기 쉬운 사람이 되면 어떡하지? 주변 사람이 심리적으로 힘들어한다면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지?

이런 불안감에 이 책은 원래 여자들은 미쳐있고 괴상하고 오만하고 똑똑하다고 대답해준다. 일상을 살아가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살아나가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와 내 주변을 다독일 수 있는 힘을 얻었고, 언제든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생겨 든든하다. 

4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1 댓글 23
종이책 구매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u*****1 | 2021.10.01 리뷰제목
나는 때로는 갑티슈를 집어던지며 욕을 할 정도로 미쳐있고 비 오는 날 세차를 하고 싶은 충동이 드는 괴상한 여자이며 비싼 레스토랑에 가서 스테이크는 좋은 것으로 주문하고 신분 상승을 꿈꾸는 오만한 여자이다. 그리고 영자신문 구독과 항상 공부라는 것을 하며 자기 위안을 삼고 있다. 그러나 항상 생각한다.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 2수에 삼만원하는 샤인머스캣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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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때로는 갑티슈를 집어던지며 욕을 할 정도로 미쳐있고

비 오는 날 세차를 하고 싶은 충동이 드는 괴상한 여자이며

비싼 레스토랑에 가서 스테이크는 좋은 것으로 주문하고 신분 상승을 꿈꾸는 오만한 여자이다.

그리고 영자신문 구독과 항상 공부라는 것을 하며 자기 위안을 삼고 있다.

그러나 항상 생각한다.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

2수에 삼만원하는 샤인머스캣 포도는 살까말까 망설이며 책에는 오만원을 쓰는 것은 나의 지적 욕구일까 가식일까하는 생각

쉬운 삶은 없다. 특히나 대한 민국 여성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어렸을 때는 몰랐던 당연한 학대와 사회적 차별에 침묵하며 살다가 40대가 되어보니

내 딸은 마냥 행복하게만 살았으면 좋겠다.

책 제목처럼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이 이제는 이렇게 살아도 존중받고 행복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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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당사자성을 가진 글의 힘 평점10점 | c******j | 2021.10.20 리뷰제목
2부에서 우울증과 가족, 연인, 사회의 관계를 조명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가족에서는 엄마와 가족을 구원하는데서 삶의 목표를 두고 살다가 와해되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마음 아프게 다가왔다. 왜냐하면 그건 책 속에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와 친구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완전히 받아들여진적이 없다는 열패감으로 인해 자기 엄마를 구원하려고 들고 성취를 확인하는
리뷰제목
2부에서 우울증과 가족, 연인, 사회의 관계를 조명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가족에서는 엄마와 가족을 구원하는데서 삶의 목표를 두고 살다가 와해되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마음 아프게 다가왔다. 왜냐하면 그건 책 속에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와 친구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완전히 받아들여진적이 없다는 열패감으로 인해 자기 엄마를 구원하려고 들고 성취를 확인하는데서 존재를 찾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는 벌써 k-장녀라는 우스갯소리로 익숙한 서사가 되어있다.

나는 딸들이 너무나 착하게 길러진다고 생각한다. 공동체의 고통에 민감하도록 주입받고 자라난 딸들은 쉽게 양육자의 양육자가 되어 엄마의 고통을 짊어진다. 최근에 함께 일고 있는 <나의 수치심에게>라는 책에서 아이가 부모의 양육자가 되는 것은 수치심을 형성하는데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것을 지적한다. 2부의 가장 첫 문장처럼 죽거나 우울하지 않고 이삼십대 여성이 살아가기란 힘들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작가는 그 과정에 서 있었던 여성들이 고통의 근원을 찾아내고 이를 서사화해내는 것을 주목해낸다. 또한 질병의 개인화를 넘어설 수 있도록 사회 구조적 문제점을 다양한 인터뷰이를 통해 확인시켜준다. 이 책을 읽는 우울증을 가진 여성은 2부의 이야기를 아주 쉽게 이해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라서, 언어화하지 못했지만 체화된 경험들이라서 그렇다.

작가는 스캇 팩의 사랑의 개념을 소개한다. 스캇 팩은 감정적인 몰두가 사랑이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사랑을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의 영적인 성장을 위해 자아를 확장하려는 의지''라고 새로 정의한다. 이렇게 정의해야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거행되는 학대를 지적할 힘이 생긴다고 한다. 사랑이 어떤 형태의 의지라는 확언이 새롭게 다가왔다. 그 의지가 의무가 되지 않도록 긴밀한 연결망을 세우는 것은 다시 모두를 위한 모두의 일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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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안타깝지만 알아야 할 여성 우울증 이야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t******7 | 2021.10.05 리뷰제목
여성. 우울증. 우울증이란 단어에 왜 '여성'이 붙었는가. 분명 남성 우울증도 많을 텐데. 책을 읽기 전에 드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하미나 지음 / 동아시아 / 2021)은 1991년생이니 작가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여성들을 만나고 연구하고 고민한 내용을 담은 '여성 우울증'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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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우울증.

우울증이란 단어에 왜 '여성'이 붙었는가. 분명 남성 우울증도 많을 텐데. 책을 읽기 전에 드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하미나 지음 / 동아시아 / 2021)은 1991년생이니 작가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여성들을 만나고 연구하고 고민한 내용을 담은 '여성 우울증' 책이다. 요즘 스트레스가 극으로 치달을 때가 종종 있는데, 그때마다 '혹시 나도?'란 생각에 상담을 받아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던 차였다.

신체형 장애는 우울증과 자주 동반하여 나타난다. 신체형 장애는 정신적 갈등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표현되어 나타나는 장애로, 기질적 병리가 없거나 신체의학적으로 적절히 설명되지 않는 장애로 정의된다. 내적인 불만이나 갈등이 적절히 해소되지 않을 때, 신체적 증상으로 전환된다는 것이다. 한국의 문화권 증후군으로 알려진 화병이 대표적인 신체적 장애이다.

이 책의 1장 <엄살> 부분에 나온 '신체형 장애'에 대한 설명이다. 신체형 장애는 보통 우울증과 자주 동반하여 나타나는데 특히 여성, 가난한 사람, 시골에 거주하는 사람 등 사회의 주변부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또한 신체형 장애는 과거 '히스테리아'로 불리던 질환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이는 '자궁'을 뜻하는 그리스어 '히스테라(hystera)'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한다. 이 질환은 자궁의 이동을 의미하는데, 여성이 광기를 보이는 이유를 자궁이 몸속을 돌아다니기 때문이라고 봤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울증에 대해 이러한 역사적 의미가 담여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로웠다.

이 책에는 우울증에 관한 역사와 진단, 치료방법, 그리고 실제 사례들이 담겨 있다. 여성 우울증을 앓고 있는, 앓았던 사람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에 대한 실질적인 목소리를 담음으로써 더 생생한 감정이 전달되고 공감대도 더 크게 일어났다.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괴로워하고 있었다.

어렸을 적 마음의 상처로 인해, 가족들의 폭언과 폭행으로 인해, 그 외에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우울증을 겪을 수밖에 없던 여성들. 책을 읽는 내내 이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읽기를 잠시 멈추기도 했고, 숨을 고르기도 했다. 특히, 우울증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 자살인데 실제로 저자가 인터뷰를 했던 여성 중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도 있다고 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고 참으로 안타까웠다.

 

 

고통의 한가운데에 있을 때 쓰는 글은 필연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다. 독자가 울기 전에 작가가 먼저 울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글쓰기는 남에게 읽히기 위한 글을 쓴다기보다는 울며불며 시도하는 자기 치유에 가깝다.

이 책에 등장한 여성 우울증 당사자들은 자의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어렸을 적부터 주어진 환경과 가족 구성원이 원인인 경우가 많았다.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수동적 입장. 그럴수록 미친듯이 공부에 매달리거나 연애에 모든 걸 거는 경우도 있었다. 그로 인해 상처를 받거나 더 깊은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가 있었으니, 삶 자체가 괴로움이었으리라.

하지만 이것은 비단 일부 여성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나와 내 가족, 친구들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이 책에서 특히 눈여겨 본 것은, 어릴 때부터 우울증의 씨앗이 자라고 있었다는 것이다. 초등학생 때 너무 무기력해서 맨날 누워만 있었다는 이야기. 이걸 보면서 요즘 스트레스 수치가 점점 높아지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절대 혼자 두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마음이 힘든 사람이 있다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너무 당연하지만 자주 잊고 있는 이 사실을 기억해야겠다. 그게 어린 내 자녀일 수 있고, 늘 좋다고 말씀하시는 우리 부모님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자신'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믿을 만한 병원을 찾아서 치료를 받은 후 '삶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나아졌다'는 한 여성의 목소리가 오래도록 귀에 남는다. 쓸모를 강요하는 시대, 쓸모에 대한 강박을 심어주는 가족들, 가난한 현실. 누구라도 우울증에 빠지기 쉬운 세상이다. 이 책을 읽은 후, 한참 생각에 잠겼다. 우선 내 마음을 돌아보게 되었고, 내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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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y*****9 | 2021.09.29 리뷰제목
질병과 낙인 너머, 공동의 우울에 관한 가장 치열하고 다정한 탐구 불안과 우울의 파편을 모아 2030 여성들의 언어로 ‘우울증’을 다시 쓰다   우울증은 남성보다 여성이 1.5-2배 높다고 합니다. 여성 우울증 환자의 고통이 사소하고 진단 불가능 하다는 것, 그래서 실재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거나 섬유근육통이나 다발성 경화증 같은 중추 신경장애로 쉽게 진단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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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낙인 너머, 공동의 우울에 관한 가장 치열하고 다정한 탐구

불안과 우울의 파편을 모아

2030 여성들의 언어로 우울증을 다시 쓰다

 

우울증은 남성보다 여성이 1.5-2배 높다고 합니다. 여성 우울증 환자의 고통이 사소하고 진단 불가능 하다는 것, 그래서 실재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거나 섬유근육통이나 다발성 경화증 같은 중추 신경장애로 쉽게 진단된다는 점을 작가는 책 머리에서 지적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우울증을 겪고 있지만 본인이나 주변사람들이 모른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그 이유는 우울증 진단에는 확실한 생물학적 테스트가 없기 때문입니다.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한 여성들이 우울증으로 인한 질병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회복해 나가는지를 조명하는 책으로 하미나 작가의 작품입니다.

 

 

p.157 사람들은 사랑이 하나의 특별한 감정이라고 믿으며 자란다. 누군가에게 감정적으로 깊이 빠져들고 몰두하는 것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훅스는 이런 정의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며 이러한 잘못된 정의로 인해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수많은 폭력이 행사되고 방관되었다고 말한다.

 

 

p.230 자살자는 어느 사회에서건 성가신 존재였던 것 같다. 역사적으로 통계학은 인구수, 특히 정신이상자와 자살자 등 규범을 벗어난 이들의 수를 세면서 발달했다. 자살을 논할 때 특히 난처한 검은 자살을 막거나 안타까워할 근거가 딱히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 자살했을 때 그의 마지막 결론을 안타까워하는 것이 그의 결정을 종중하지 않는 태도는 아닐까? 자살은 정말 나쁜 결론인가? 이 같은 질문은 공통체가 도저히 담하기 어려운 또 다른 질문을 남긴다. 삶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울증을 싫어해야 한다. 고통에 익숙해진 나머지 거기에 안주하고 싶은 유혹을 떨쳐야 한다. 슬픔을 느끼는 만큼 기쁨을 누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의 상처는 우리의 자긍심이 될 수 있을지 고통을 수용하고 치료하는 것을 넘어서 이것을 긍정하고 기억속에 두지 말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방법을 배우라고 했습니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나는 이만큼 힘들었지만, 너는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혼자가 아니고 주변에는 나를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예전과 달리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는 않습니다. 혼자서 고통받지 않고 주위에 도움을 청해보면 어떨까요. 코로나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여러사람들이 겪고 있는 특히 여성들의 우울증을 다각도로 조명해 보는 책이었습니다.

 

 

동아시아 출판사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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