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받고 표지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조선진 작가는 본인을 글 쓰는 그림 작가로 소개하더라고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20대에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된 분입니다
자신의 꿈을 향해 과감하게 하던 일을 포기하는 용기에 박수칩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던 중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인지 고민하며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크게 네 가지의 테마로 나눠지고요
그 안에 작은 테마에 2페이지 분량의 단상들이 기록되어 있어요
내용도 무겁지 않고 공감이 가고 삽화도 너무 예뻐서 한 장 한 장 보면서 힐링이 됐어요
54P
좋은 것으로 채우려면 비움이 필요하다
누군가에게는 비생산적으로 보이고 게으르고 빈둥대는 한심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작가는 이렇게 말하죠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마음이 일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거라고...
잔잔한 위로가 되었어요
집에서 가만히 마음을 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데
휴식 시간에도 생산적인 취미를 갖지 않으면 안 될 것 같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라고 채찍질을 하라고 하는 것 같아서
조바심이 나고 두려울 때가 많았거든요
때로는 시간을 너무 허비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죄책감도 들었고요
그런데 이렇게 생각을 바꾸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102~103P
슬플 때는 슬픔에 깊이 잠긴다
슬픔이라는 감정에 사로 잡힐 때는 헤어나오기 위해 발버둥을 친 것 같아요
때로는 깊이 잠겨서 너무 괴로워하고 자기 연민에 빠질 때도 많았고요
또 지나간 일들을 곰씹어 보며 힘들어 하기도 했었죠
죽음과 이별, 슬픔...
심리학자가 말하기를 실의 아픔을 겪을 때 충분한 애도가
건강한 방식으로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이라고 말한대요
때로는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내 감정에 충실하고 애써 참지 말고 충분히 슬퍼하고
그리고 시간에 맡기면 언젠가 웃을 수 있는 날이 오더라고요
또 이런 건 어떨까요?
외롭다는 생각이 들 때 원인을 찾고 타인과 비교하고
자책하기 보다는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고 나와 대화하면서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는 것도 생각의 전환이라고 생각했어요
120~121P
각자의 취향은 존중한다
민초파와 반민초파를 예를 들어
누구든 좋아하는 것들을 공유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고
내가 좋아하고 가깝게 느끼는 사람일수록 더욱 그런데
늘 그렇듯 의도는 좋을지라도 지나치면 강요가 되죠
작가님은 반민초파라고 하는데... (저는 민초파)
때로는 저 역시도 감정이 앞서서 타인에게 지나치게 취향을 강요하거나
장난을 빙자해 소위 "취존"을 하지 못해서 타인은 곤경에 빠뜨린 적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이 외에도 인스타에 개그 본능이 있어서 아기자기한 삽화 외 개그짤을 올려서
주변에서 말려서 일상 계정과 그림 계정을 분리해서 마치 부캐처럼
페르소나를 분리했다는 글도 인상적이었어요
각자 집안에서 또 사회에서 페르소나가 다르듯이 말이에요
이렇게 후루룩 읽히면서 생각할 요소가 있고 잔잔한 위로와 깨달음이 있는 책이었어요
중간 중간 삽화가 예뻐서 눈이 즐거웠어요
후루룩 잘 읽히는 책이라 속독하는 분은 30분
천천히 읽는 분도 1~2시간이면 가볍게 뚝딱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전 이제 조선진 작가님 인스타도 찾아볼 생각입니다
다음에 좋은 작품으로 또 만나길 기대해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현실적으로 공감가는 내용도 많고 어떤 형태의 삶의 자세나 내가 바라는 행복이나 성공적인 결과물 등은 그려야 하는지를 자세히 알아 볼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책에서는 사진과 그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어렵지 않은 내용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읽고 공감하기 좋은 에세이북이라 볼 수 있다. <잘 살고 있는 건지 걱정하는 너에게> 삶에 대한 다양한 평가와 서로 다른 경험적 차이가 존재하는 현실에서 우리는 어떤 형태의 삶이 잘 사는 것인지, 또한 그 반대의 경우라면 무엇에 집중하며 주도적인 노력과 관리를 통해 긍정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도 책을 통해 접하며 판단하게 된다.
<잘 살고 있는 건지 걱정하는 너에게> 사람관계나 관계의 심리학도 알아 볼 수 있는 이 책은 감정 및 마음관리 등의 내면적 요인에 대해서도 저자는 자세히 전하고 있고 틀린 것이 아닌 다를 수도 있다는 공감대와 이런 과정을 통해 개인이 성장이나 성공을 이룰 수 있는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이 무엇인지도 함께 전하고 있어서 긍정의 의미는 만나 보게 된다. 개인마다 삶의 방식이나 철학 등도 다른 현실에서 어떤 이들은 사람에 대한 어려움으로 인해 힘들 것이며, 또 다른 이들은 자신에 대한 자책이나 감정 및 마음관리 등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물론 무조건적인 정답을 찾기보단 스스로를 점검하거나 배우려는 시간과 계기를 통해 어떤 형태의 삶을 지향해 나가야 하는지, 저자가 말하는 조언과 경험적 가치를 통해 접하며 판단해 보자. <잘 살고 있는 건지 걱정하는 너에게> 하루를 살아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현실의 삶에서 때로는 쉬어가는 의미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고 나와 다른 이들의 사례를 통해 최고의 간접 경험을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해당 도서를 접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잘 살고 있는 건지 걱정하는 너에게>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어른이 아니며 때로는 나의 사소한 판단과 행동이 또 다른 이들에게는 교훈적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결국 우리는 교류와 소통의 방식을 통해 살아가는 의미에 대해서도 계속된 판단과 생각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 책도 이런 현실의 삶에 대해 잘 표현하며 읽고 배우기 좋은 에세이북이라는 점에서도 많은 분들이 접했으면 한다. 저자는 어떤 가치를 통해 삶에 대해 표현하고 있는지, 함께 접하며 스스로를 위한 방향으로 활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