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어떻게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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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삶의 길목 위에서 찾은 해답

리뷰 총점 9.2 (26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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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문] 오십, 어떻게 살아야 할까 - 삶의 길목 위에서 찾은 해답 평점6점 | c********u | 2022.09.05 리뷰제목
제목을 보고 나이 오십에는 사는 모습이 굳이 달라져야 하는가, 라는 생각이 스쳤다. 내가 오십을 넘긴지 몇 해가 지났건만 딱히 삶이 달라지지 않은 입장에서 무슨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하다.   저자는 칼 구스타프 융의 분석 심리학을 토대로 인생 2막이 시작되는 중년 시기를 현명하게 보낼 수 있는 인간 존재에 대한 통찰을 이야기하는, 한편 자신의 이야기는 어두운 편이
리뷰제목


 

제목을 보고 나이 오십에는 사는 모습이 굳이 달라져야 하는가, 라는 생각이 스쳤다. 내가 오십을 넘긴지 몇 해가 지났건만 딱히 삶이 달라지지 않은 입장에서 무슨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하다.

 

저자는 칼 구스타프 융의 분석 심리학을 토대로 인생 2막이 시작되는 중년 시기를 현명하게 보낼 수 있는 인간 존재에 대한 통찰을 이야기하는, 한편 자신의 이야기는 어두운 편이고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맞닥뜨리는 것이 행복이라서 굳이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구구절절 할 필요도 없다, 라는 그의 프롤로그가 되려 이 책을 흥미롭게 만든다.

 

흠… 어렵다. 인생 2막을 어떻게 설계하는 게 좋은지 같은 가벼운(?) 조언이라기 보다 처음부터 신학과 철학으로 오가며 순간 궁서체로 정신을 가다듬게 만들게는 하지만 신에 대한 존재로서의 자취를 거론하는 그의 철학적 논의는 풍요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새로운 영적에 대한 결핍을 정신적 질환이 채워 나가고 있다 걸 지적하는데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일상적인 기분 전환이 그 소통을 되살리는 데 효과가 없을 때 우리는 갖가지 진통제와 이데올로기적 최면에 빠지고 만다.(35쪽)" 라고 지적하면서 현대 사회로 접어들 수록 고통과 불안을 잊기 위해 점점 강력한 신경증적 질환과 새로운 신들의 창조로 이루어지는데, 그건 물질주의에서 비롯된 쇼핑, 데이터 등 다양한 모습을 띤다고 하기도 한다.

 

또 T.S. 엘리엇이 보들레르를 극찬한 내용을 통해 존재에 대한 선택도 이야기 하는데, 엘리엇의 이야기는 사유의 빌미를 제공한다. 한데 굳이 실존해야만 악의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을까.

 


133쪽

 

"그만할 수 없는 고통은 없다.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흘러나온다. 그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해결할 수 없는 삶의 다른 문제를 접하다 보면 전보다 큰 사람으로 성장하고, 이에 따라 자신을 파괴할 듯 위협하던 일들도 충분히 감당하게 된다. 우리는 삶의 여정을 살아 나가기 위한 준비가 되어있다." 227쪽, 상실의 시기를 통과하며

 

사실 우리는 삶 속에서 다양한 상실을 경험하고 또 그 상실로 여러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데 그런 고통스러운 과정이 성장으로 이루어진다는 설명은, 때론 '이제 그만 좀 해라' 라고 질책하는 이의 날카로운 칼날 같은 말에도 조금은 무뎌지는 법을 배우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고통은 그만할 수 없다, 라는 말에 깊이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231쪽, 영적인 성숙

 

이 책은 융 심리학에 더해 그의 심리, 철학, 고전, 신학을 넘나드는 심층적 통찰을 보다 보면 어느새 인간 존재에 대한 시야가 조금은  넓어졌음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꼭 해답을 찾을 수 있다기 보다 중년뿐만 아니라 인생의 의미를 찾는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어려운 내용이나 딱딱한 문체는 쉽게 읽히진 않아 아쉽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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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십, 어떻게 살아야 할까] 평점9점 | f********n | 2022.10.10 리뷰제목
서점에 들렀다가 책 제목에 이끌려 책을 집어 든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종종 그런 경험을 하곤 합니다. 책의 제목을 보고, 책을 든 다음에 내용을 읽다보면, 결국에는 그 책과 함께 집으로 오게 되죠. 최근에 읽은 <오십,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책이 이런 경험에 어울리는 제목을 가진 책입니다. 책의 원제는 <Living Between Worlds; Finding Personal Resilience in Changin
리뷰제목

서점에 들렀다가 책 제목에 이끌려 책을 집어 든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종종 그런 경험을 하곤 합니다. 책의 제목을 보고, 책을 든 다음에 내용을 읽다보면, 결국에는 그 책과 함께 집으로 오게 되죠.

최근에 읽은 <오십,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책이 이런 경험에 어울리는 제목을 가진 책입니다. 책의 원제는 <Living Between Worlds; Finding Personal Resilience in Changing Times> 입니다. 원제는 번역판의 제목과는 사믓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출판계에서 나이를 붙힌 마케팅으로 인해서, 책 제목을 이렇게 정한 것에 제가 당한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살짝 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왜 번역판의 제목을 이렇게 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삶의 길목인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시기인 오십이라는 나이에 고민하게 되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서, 심층심리학적 통찰과 방법론으로 길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그러하기에 오십이라는 나이 마케팅에 어울리는 책인 듯 합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1장. 오래된 지도가 사라졌을 때

2장. 내 안의 나침반을 따라가는 길

3장. 내면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심층심리학

4장. 심층심리학의 세 가지 기본 원칙

5장. 문학 작품에서 엿보는 회복탄력성

6장. 치유란 무엇인가?

7장. 신화적 관점에서 보는 젠더에 관한 심리

8장. 물결치는 시절 사이를 항해하기

9장 융이 가르쳐주는 의미를 찾아 떠나는 여행

사실 책의 초반부를 읽으면서는 너무나 심오한 예기를 하는 심리학 서적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심리학에 문외한인 사람이라면, 여기에 나오는 여러 사람들의 이름만으로도 지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길을 잃지 않고, 따라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수많은 좋은 구절들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구절 말이죠.

은유가 죽은 세상은 끝을 맞이한다....

눈에 보이는 이미지들이 더는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을 때

세상은 자취를 감춘다.

신이 떠나버린 세계를 오래된 지도가 사라졌다는 은유를 통해 우리들에게 일러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대 속에서 어떻게 계속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통해, 심층심리학의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강조합니다.

심층심리학의 이점은 우리가 자신의 '깨달음의 중심'으로 가는 길을 발견하도록 돕고, 그 길을 찾아가도록 나침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저자는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심층심리학에 대한 안내를 시작합니다. 내 안을 들여다보고 각색하기, 꿈 작업으로 자기를 발견하고 다스리기, 문학 작품을 거울삼아 자기를 이해하기 등을 통해 심층심리학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그런 다음, 심층심리학의 세 가지 기본 원칙을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첫째, 눈에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둘째,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보상이다

셋째, 모든 것은 은유다

위 세 가지 기본 원칙 각각을 설명하는 하나 하나의 글귀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이렇듯, 심층심리학이 무엇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 위에, 저자는 문학 작품을 통해 회복탄력성을 보여줌으로써, 좀 더 독자들로 하며금 심층 심리학에 다가갈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여기서 소개된 <안티고네>, <햄릿>, <프루프록> 이라는 세 명의 문학 작품 속 인물들을 통해 우리가 겪는 딜레마에서 벗어나는 지혜를 들려줍니다.

정말 회복탄력성을 이렇게 문학 작품 속에서 찾아서 설명해 주고 있어 무척이나 고마운 부분입니다. 인생 2막을 준비하면서 겪게 되는 고민들, 딜레마에 갇혀 보낸 시간들을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나갈 지에 대한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치유라는 키워드는 우리가 인생 후반기에 꼭 가져야 할 단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 1막의 자기 자신을 치유하고, 새로운 2막을 준비하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어떻게, 또 왜 자신과 이토록 소원해졌는지에 관해서는 할 말이 없지만, 우리 자신을 다시 조화롭게 만드는 방법에 관해서는 분명 우리에게 발언권이 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장에서 만나게 되는 융의 철학적 심오함이 우리를 어떻게 인생 후반부를 준비할 에너지를 제공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삶의 진짜 문제들, 해결할 수는 없지만 넘어설 수는 있다

그리고, 우리가 인생 후반기에 갖추어야 할 행복에 대한 생각을 위한 여정의 시작점으로 다음의 융의 말에서부터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덮었습니다.

삶에서는 무의미한 최대보다 의미 있는 최소가 항상 더 가치 있다.

이 책은 심층심리학이라는 학문적 기본과 더불어, 우리가 인생 후반기를 준비함에 있어서 갖추어야 할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통한 나침반, 그리고 회복탄력성을 갖추기 위한 태도와 더불어 행복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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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십, 어떻게 살아야 할까 평점8점 | m****1 | 2022.08.29 리뷰제목
처음 이 책을 받아보고 목차를 먼저 봤는데 왜 제목이 오십이라는 나이를 정한 것일까 궁금했다. 완독을 해봐도 책 내용 어디에도 오십의 나이에 대한 것이 없었다. 저자는 융 심리학을 토대로 인생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서 전문가이며, 작가이다. 그저 심리학을 전문으로 다루는 사람인데 왜 이 책은 제목에 심리학이라는 말은 쏙 빼놓고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
리뷰제목

 

 

 

처음 이 책을 받아보고 목차를 먼저 봤는데 왜 제목이 오십이라는 나이를 정한 것일까 궁금했다. 완독을 해봐도 책 내용 어디에도 오십의 나이에 대한 것이 없었다.

저자는 융 심리학을 토대로 인생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서 전문가이며, 작가이다. 그저 심리학을 전문으로 다루는 사람인데 왜 이 책은 제목에 심리학이라는 말은 쏙 빼놓고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것을 제시한 것일까라는 의문점이 생겼다. 우선 저자가 어떤 책들을 출판 했는지 살펴보았다. 한국에 이책이 출간되기 전에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라는 책이 나왔다. 이 책의 중점적으로 둔 문제가 인생의 중반기, 중년에 접어든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들을 분석하여 그 시기에 겪는 위기를 중간항로라고 표현을 할 만큼 이 시기를 현명하게 보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책을 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그것들이 반영이 되어 이 책의 제목으로 정해진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오십이라는 나이를 들어내지 않고 지었더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작은 아쉬움이 있다.

책을 끝까지 읽어보니 왜 그렇게 정했는지 알 것도 같았다. 중년의 나이에서 마흔은 청소년기의 사춘기처럼 방황을 많이 하기도 하는 나이이고, 오십은 그런 방황기를 조금 지나면서 안정기를 찾는 시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 나이가 아직은 오십이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인생을 살면서 평탄한 것은 아니기에 이런 책들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분석심리학의 창시자인 칼 구스타프 융에게서 다양한 통찰력을 얻고자 했다. 심층심리학을 기반으로 해서 설명이 되어 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

어느 시대이든 문제없는 시대는 없었다. 자신이 처해있는 시대를 탓할 수 없다. 그렇다고 자신을 터널 속에 넣어 놓고 살수도 없다. 그렇기에 시대마다 가치관이 변하기도 하니 주위를 잘 살펴보며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럴려면 자신의 주변인들과 잘 교류하며 살아야 하는데 이런 심리학을 토대로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힘을 키우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이 그런 의미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P.50-51]

- 개인은 자신의 깊은 내면에 존재하는 것, 자신이 우선시하는 가치, 자신의 행동으로 규정된다.

- 타인, 특히 혼란에 빠진 이들의 행동은 나를 규정하지 않는다.

- 시대마다 우세한 신화가 무엇이든 간에 문명은 늘 선한 의지로 공동체를 지키고자 하루하루 노력하는 이들에게 의존한다.

 

우리 모두는 이 시대를 치료하기 위해 개인적, 사회적 위치에서 실천할 일이 있다. 아이들은 따뜻한 돌봄을 받아야 하며, 수업은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 병원이 문을 열고, 경찰이 교통을 정리하며,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은 지속해야 한다. 세상은 우리 각자가 얼마나 성실하게 자신의 최선을 보여 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심층심리학의 이점은 우리가 자신의 깨달음의 중심으로 가는 길을 발견하도록 돕고, 그 길을 찾아가도록 나침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P.74-75]

융은 자기에 대한 조사 분석을 시작한 뒤 이를 지속하는 방법에 관해 몇 가지 현명한 조언을 남겼다.

인간 정신을 알고 싶은 사람은 실험심리학에서 거의 배울 게 없다. 차라리 정확한 과학일랑 포기하고, 학자의 가운을 벗어 던진 채 연구에서 손을 뗀 뒤 인간적인 마음으로 세계 곳곳을 떠도는 것이 나을 것이다.

 

아마 두껍게 쌓아 올린 책 속에서 얻는 것보다 훨씬 풍부한 지식을 얻고, 인간 영혼이 지닌 진정한 지식으로 병자를 치료하는 방법을 깨우칠 것이다.“

우리는 융의 권고를 받아들여 먼지 쌓인 과거의 권위 있는 책들은 접어두고 정직한 삶의 여정을 추구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심층심리학은 보이는 세계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움직임을 분별하고 추적하는 학문이다. 단테가 태양과 별을 움직이는 사랑을 알아내려고 노력했듯, 우리도 우리 앞에 펼쳐진 태피스트리를 이루는 보이지 않는 씨실과 날실을 찾아 나서야 한다.

 

 

심층심리학의 세 가지 원칙이 있다.

1. 눈에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2.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보상이다.

3. 모든 것은 은유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눈에 보이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다.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 남들에게는 잘 보여지기 위해 가면을 쓰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내면에서 충돌이 생긴다. 오히려 나의 불안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무언가로부터 중독이 되기도 한다. 나중에는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여야 할 때가 오기도 한다. 그렇기에 겉이 아닌 속을 잘 들여다봐야 한다.

 

반대로 생각을 해보면 인간의 정신을 잘 조절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 아무런 대가없이 계속 되어지면 언젠가는 지치게 되어 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이는 것으로 보상을 해야한다.

저자는 보이는 것은 대처 방법이고, 보이지 않는 것은 모든 선택을 좌우하는 근본적인 힘이라고 했다. 즉 불안을 일으키는 짓눌림과 버림받음이라는 두 가지 요소의 일차적 위협에서 어떻게 대처해 내는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들이다. 어떤 식으로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살고 있다. 그렇기에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자신이 잘 살아가기 위해 자신만의 방어기제들을 둔다, 그 부분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회피, 순응, 권력 콤플렉스, 낮은 자아 존중감, 결핍, 자기애등에 대해서 잘 설명이 되어 있다.

 

인간의 정신이 자기를 잘 조절하고 지휘하는 체계라면, 그것이 나와 직접 의견을 나누며 소통하고 문자 메시지를 써 주거나 이메일을 보내서 내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알려 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실제로 이 방법을 써보면 된다, 그것이 바로 은유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의 인생은 살면서 끊임없이 왜 그런지 질문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을 바쁘다는 이유로 외면하는 경우들이 많다. 시간이 지나 자신이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고 생각이 들 때 한순간에 무너지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그런 시간들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만의 관점에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을 해야 하고 자신의 내면의 메신저를 신뢰해야 한다. 그래야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P.120]

자신에게 올바른 일을 할 때는 내면의 무언가가 돕겠다고 나서서 인생의 가장 고되고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를 든든히 받쳐준다. 이처럼 우리는 힘든 시기를 거침으로써 자신에게 맞는 길과 목적의식을 되찾았던 경험, 즉 의미를 얻은 적이 있다. 이 모든 감정, 에너지 체계, 극심한 분투와 고통의 한가운데서 맞이한 순간들은 우리 안에 살아있는 은유적인 본성을 깨달아야 함을 보여주는 예다.

 

저자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힘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추가적인 수단으로 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어떤 면에서는 너무 과학적이지 않는 말이 아닌가 싶은데 다른 면으로 생각을 해보면 무의식 속에 있던 어떤 문제들이 꿈으로 발현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꿈으로 보여지는 것들이 현실성이 없다하여도 잘 들여다보면 사람의 내면에 어떤 어려움과 두려움과 불안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기도 하니 일리가 있는 것 같다.

 

또한 이 책에서는 고전 문학에서 사람을 엿보는 부분이 5장에 있다. <안티고네>, <햄릿>, <프루프록

이 중에서 제일 익숙한 햄릿에 대한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오기는 했다. 저자가 말하는 햄릿은 이렇다.

 

[P.150]

나는 햄릿이야말로 최초의 진정한 근대적 텍스트이며 주인공 햄릿이야말로 최초의 진정한 근대인이었다고 생각한다. 4세기가 지난 지금도 햄릿이 우리에게 그토록 친숙한 것은 그가 자신의 최대 문제는 자기 자신이라는 점을 뼈저리게 깨달았기 때문이다.(우리도 그렇다) 그는 자신이 자기 안에 갇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도 그렇다) 아무리 남을 탓하고, 푸념을 늘어놓고 신들에게 빌고 또 빌어도 그를 자신에게서 구해낼 수 없다. 세익스피어는 이 작품을 비극이라고 칭했지만, 이 작품이 표현하는 더 정확한 특징은 아이러니가 아닌가 싶다. 비극과 희극에서는 고통을 거친 끝에 통찰력을 얻든, 웃음을 통해 해방감을 얻든 여하간 구원이 일어난다.

 

그렇다. 어떤 통로를 지나든 간에 모든 문제의 핵심에는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으로 결론이 난다. 도대체 우리는 신이 아닌데 왜 그렇게까지 삶에 대한 의미를 찾으려 할까.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해답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저 옛 선조들이 남긴 책이나 우리가 천재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발견한 흔적들을 발자취로 삼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 뿐인데 말이다.

 

19세기 철학자 키르케고르의 책 두려움과 떨림에서는 우리가 하는 선택들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진실하게 자기 영혼을 대하는 것이 어떻게 위험한지 깨달아야 한다고 했다.

[P.217]

이 깨달음이 우리에게 요청하는 것을 떨리는 자세로 대해야 한다. 두려움과 떨림은 충동적으로 움지기이기보다 멈춰 기다리고, 자신의 딜레마에 나타나는 양극성을 존중하며, 자신의 옛 생각과 믿음을 새로운 것으로 기꺼이 바꾸는 과정을 성실히 밟으라고 우리에게 요청한다.

 

융 자신도 말했다. 삶의 진짜 문제들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넘어설 수는 있다고 합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넘어가려는 것은 의식적인 삶의 자연스러운 욕구이자 경향인 것이다. 융이 환자를 치료하면서 느꼈던 점이 이랬다.

나는 늘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는 없다는 기질적 확신을 가지고 치료에 임했으며, 실제로 경험해 보니 환자들이 과거 자신을 파괴하던 문제를 넘어서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었다. 내가 말했던 넘어서기는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의식의 새로운 수준이다.”

 

삶은 자신을 완성해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쁨과 슬픔, 불안과 평안함 사이에서 균형을 잘 찾아가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인생의 숙제가아닐까 싶다.

 

융은 삶에서는 무의미한 최대보다 의미 있는 최소가 항상 더 가치 있다.’고 했다. 자신이 무엇을 가지고 있든 물질적인 크기보다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면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이 책을 처음 읽을때는 제목에 의미를 찾아보려 했지만 그것은 아무 의미 없었다. 어느 누가 읽어도 자신의 나이에 맞게 해답이 있는 것 같다. 인생의 정답은 없다고 했다. 같은 문제이지만 20, 30, 40, 50.. 나이에 따라 자신의 경험에 따라 인생의 길은 다르고, 받아들이는 마음도 다르다. 하지만 인생의 단맛, 쓴맛, 신맛, 매운맛등을 경험한 중년이 읽으면 과거의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가 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심도있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이 책을 통해 주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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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삶의 지도를 잃은 것 같을 때 혹은 잃을 것 같을 때 읽는 심리학 책 평점10점 | e*******2 | 2022.09.25 리뷰제목
이 책은 중년 이후의 삶을 융 심리학을 바탕으로 다뤄 생각하며 읽을 거리가 무한하다. 내가 두 달 넘게 서평을 미뤘을 정도. 그렇다고 책이 두서없다는 건 아니다. 삶을 사는 법이라 좀 지루할 수는 있어도 하나로 통일되는 주제에 메시지는 확실하다. 융이 말했듯 삶은 질병이 아니기에 계속 살아내야 할 지속적인 실험이고, 고통스럽지만 신중하고 꾸준한 내면 갈등을 받아들여야만 비
리뷰제목
이 책은 중년 이후의 삶을 융 심리학을 바탕으로 다뤄 생각하며 읽을 거리가 무한하다. 내가 두 달 넘게 서평을 미뤘을 정도. 그렇다고 책이 두서없다는 건 아니다. 삶을 사는 법이라 좀 지루할 수는 있어도 하나로 통일되는 주제에 메시지는 확실하다. 융이 말했듯 삶은 질병이 아니기에 계속 살아내야 할 지속적인 실험이고, 고통스럽지만 신중하고 꾸준한 내면 갈등을 받아들여야만 비로소 자신으로 존재한다는 것.

게다가 이 책 제목, 정확히는 번역 제목이 '오십'이라고 말해 중년 독자만을 겨냥하지만, 막상 읽어보면 그 외 나이대도 공감할 수 있다. 특히, 프롤로그에서 인간은 모든 상황을 막론하고 자신이 어수선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해왔다는, 개인의 삶은 늘 이런저런 어려움이 닥친다는 말이 그렇다.

나 같은 경우에 이 책이 좋았던 것은, 단어의 의미나, 문학 작품 '햄릿' 등을 통해서 삶을 사는 법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을 한 것이다. 예컨대, 직면하기 어려운 불안과 직면 가능한 두려움, 셰익스피어 작품에서 찾을 수 있는 신경증을 앓는 현대인. 사실 이 책 70쪽부터 꽤 많은 부분에서는 '문학 작품을 거울삼아 자기를 이해하기' 라는 소제목을 시작으로 문학 탐구에 대해 말하기도 한다. 문학을 왜 배우는지 모르겠다는 시대에 어울리는 책이다.

요컨대, 이 책은 중년을 겨냥하고 있지만, 누구에게나 오는 삶의 중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심리학을 바탕으로 삶을 받아들이는 법을 돕는다. 하지만, 정말 정말 읽기엔 좀 어렵다. 융 심리학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보니 내용 자체가 워낙 깊고, 두께도 꽤 되어 마음을 여유롭게 하고 읽기를 권하고 싶다. 그래도 얇고 예쁘기만 한 자기계발서를 보다가 오랜만에 영혼이 가득한 책을 읽어 매우 기뻤다! 국어국문학과학도로서 이런 책이 더 환영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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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십을 살아내는 힘을 얻을 수 있는 팁이 가득한 책 평점10점 | s*****l | 2022.09.19 리뷰제목
삶의 길목 위에서 찾은 해답이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시시각각 엄습해오는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며 현재에 충실하면서도 아등바등 살아내기위해 노력했다. 사회적으론 남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사회의 관습과 통념을 받아들여, 어느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20대-취업, 30대-결혼이라는 인생의 루틴을 따랐다.   뒤처지지 않고 이 사회에서 살아내며 견뎌내
리뷰제목


삶의 길목 위에서 찾은 해답이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시시각각

엄습해오는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며

현재에 충실하면서도 아등바등 살아내기위해 노력했다.


사회적으론 남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사회의 관습과 통념을 받아들여,


어느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20대-취업,

30대-결혼이라는 인생의 루틴을 따랐다.

 



뒤처지지 않고 이 사회에서 살아내며

견뎌내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했다.


약육강식의 사회에서 강자는 되지 못할망정

약자로서 손해를 보지 말자는 생각으로

아등바등 시간의 흐름을 타고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덧,'라떼'라는 표현에

익숙해질 나이가 되고 내가 경험한

많은 것들이 과거의 것들로 변하며


과거의 산물이 되는 것을 지켜보며

사회에서는 더 이상 젊은 세대에

속하지 않는다 것을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인생의 후반을 준비해야 하는 지점에 다다르며

현재의 내 모습을 기준으로,

 

후회되고 아쉬운 과거의 일과 불안하지만

기대와 희망을 주는 미래의 시간 흐름 속에서

 

나를 정신적, 육체적으로 되새겨 보는 기회를

어떻게 가져야 할지 생각하게 되었다.


"오십, 어떻게 살아야 할까"의 저자는

정신 분석학적으로 인생에 접근하며,


불필요한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 시키기 위해

우리들에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지를 권하고 있는 것이다.

 



삶의 최종 목적지를 향해 열심히 나아가고 있는

자신에게 직접 물어보자.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후회하지 않는 과거가 있는지?' 


그리고 다가오지 않은 미래 대신

'현재에 진정으로 집중하고 있는지?'

 

세상을 살아가는 대다수가 지금의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고민한다.

 



삶의 의미와 목적 앞에서 정답과 같은

확실한 무엇인가를 찾아내어

 

확보하기 위해 우리의 정신은

끊임없이 쉬지 않고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지치고 피곤해지려는

인생 중반이라는 물리적 나이에 이른

 

사람들부터 정신적으로 힘들고

삶의 목적을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에 집중하며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위로와 격려의

말들을 책을 통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며 무리하게 현재를

다그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나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과거의 모든 순간이 당시 나에게는

큰 숙제였지만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은

시간이 지나면 곧 잊어버린다.

 



삶을 관대하게 대하며 여유와 안도감을 갖는

시간을 "오십, 어떻게 살아야 할까"의

읽기를 통해 가져보면 좋을 듯하다.


'변화는 자연의 본성이며,

우리도 그러한 자연의 일부다' From P. 280

 



흘러가는 시간에 의해 우리의 육체와 정신은

과거의 나와 다르게 변화되고 있다.


싫든 좋든 우리들은 변해야 한다.


그리고 변화를 우리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아직 인생이라는 길에서, 그 끝은 저 멀리 있다.


힘들고 외로운 여정이 될 수 있는 삶에서

그 시기는 그저 지나가는 순간이며,


변화에 적응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순조로운 인생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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