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기타 사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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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기타 사건부

미야베 월드 제2막

리뷰 총점 9.6 (83건)
분야
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파일정보
EPUB(DRM) 65.03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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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의 시리즈 내서재에 모두 추가

흑백
미야베 미유키 저/김소연 역
흑백
외딴집(하)
미야베 미유키 저/김소연 역
외딴집(하)
외딴집(상)
미야베 미유키 저/김소연 역
외딴집(상)
영혼 통행증
미야베 미유키 저/김소연 역
영혼 통행증
안주
미야베 미유키 저/김소연 역
안주
아기를 부르는 그림
미야베 미유키 저/이규원 역
아기를 부르는 그림
삼귀
미야베 미유키 저/김소연 역
삼귀
맏물 이야기
미야베 미유키 저/김소연 역
맏물 이야기
기타기타 사건부
미야베 미유키 저/이규원 역
기타기타 사건부
금빛 눈의 고양이
미야베 미유키 저/김소연 역
금빛 눈의 고양이
그림자 밟기
미야베 미유키 저/김소연 역
그림자 밟기
괴수전
미야베 미유키 저/이규원 역
괴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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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기타기타 시리즈 시작 [외국소설-기타기타 사건부]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j***6 | 2021.06.30 리뷰제목
소설을 읽으면서 배경이 되는 시대상을 파악하는 재미는 제법 쏠쏠하다. 직접 경험할 수 없는 지난 역사 속 그리고 멀리 있는 다른 나라일 경우 내게는 더더욱 그러하다. 나로서는 할 수 없는 영역의 일을 내보이는 작가의 능력에 감탄스러운 마음이 크게 들어서일 것이다.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시리즈로 나오는 책이다. 앞의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주인공이나 관련 내용을 홀랑 다
리뷰제목

소설을 읽으면서 배경이 되는 시대상을 파악하는 재미는 제법 쏠쏠하다. 직접 경험할 수 없는 지난 역사 속 그리고 멀리 있는 다른 나라일 경우 내게는 더더욱 그러하다. 나로서는 할 수 없는 영역의 일을 내보이는 작가의 능력에 감탄스러운 마음이 크게 들어서일 것이다.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시리즈로 나오는 책이다. 앞의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주인공이나 관련 내용을 홀랑 다 잊은 뒤에 새 책을 받게 되는 터라 의외로 늘 새롭다.(이제 난 나의 이런 기억력을 애틋하게 여기기로 했다.) 괴담이라고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기이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 책은 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기이하게 여기도록 의도를 가지고 꾸며낸 괴담이라고나 할까.

 

무인이 권력을 잡고 지배하던 일본의 옛 시절, 그때 에도 사회의 낮은 층에서 살아갔던 사람들의 모습을 작가는 참으로 잘도 그려낸다. 직업이나 공동주택이나 사람들을 관리하는 형태나 가족 간 세습 유형, 결혼 관습 등등. 이런 것들에서 일제 침략기 시대 우리를 괴롭히고 옥죄었던 제도의 일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일본인들에게는 그런 정서가 있구나 싶어지는-특히 오캇피키라는 역할(이 역할이 결코 긍정적이지는 않지만 작가는 되도록 좋은 모습으로 만들어 보이려고 하는 듯하다)과 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에서.

 

돌아다니면서 책을 담는 상자를 파는 일을 하는 기타이치. 어려서 부모를 잃고 키워 주던 대장도 잃고 서서히 오캇피키의 길로 들어서게 될 모양이다. 범죄를 조사하고 범인을 찾아내고 범죄가 해결된 뒤 피해자의 상황까지 보살펴주고 도와준다는 오캇피키로서 살아가게 될 기타이치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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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기타기타 사건부 평점10점 | g*****3 | 2021.06.17 리뷰제목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소개하는 미야베 월드 제2막 기타기타 시리즈 첫 번째 도서를 만나게 되었다. 작년 월드 시리즈 중 한 권인 [눈물점]을 읽고서 소설의 배경과 분위기가 비록 국내는 아니지만 그냥 정감이 느껴졌다. 지금처럼 부족한 것이 거의 없는 시대와 다른 그때에는 없는게 많았지만 그래도 정겨움이 있었다. 이건 어느 시대나 그렇지 않았을까? 하여튼, 계속해서 미야베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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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소개하는 미야베 월드 제2막 기타기타 시리즈 첫 번째 도서를 만나게 되었다. 작년 월드 시리즈 중 한 권인 [눈물점]을 읽고서 소설의 배경과 분위기가 비록 국내는 아니지만 그냥 정감이 느껴졌다. 지금처럼 부족한 것이 거의 없는 시대와 다른 그때에는 없는게 많았지만 그래도 정겨움이 있었다. 이건 어느 시대나 그렇지 않았을까? 하여튼, 계속해서 미야베 월드 제2막 시리즈를 접하다 보니 한편으로 책 속에서 '정'이라는 감정을 생각하게 되었다. 추리와 기이한 이야기도 등장하지만 그 내면에는 항상 사람이 중심이 되었다.

오늘 읽은 기타기타 시리즈는 기타이치라는 소년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어릴 적 시장에서 엄마를 잃어버렸고 소년을 문고상인 센키치가 데려다 키웠다. 아들로서 키우기 보단 일꾼이었지만 나름 센키치의 보호를 받고 자랐다. 아 그런데 이럴 수가!! 센키치가 그만 복어요리를 잘못해 먹는 바람에 죽어버렸다. 이 일로 마을에선 안타까움과 문고상으로 센키치 대장의 명성을 다른 사람이 이어받게 되었다. 아직은 자신의 이름으로 가게를 낼 수 없는 기타이치는 만사쿠가 문고상의 주인이 되면서 그 밑에서 일을 해야만 했다. 그런데 무엇이 불만인지 만사쿠와 그의 아내는 기타이치를 탐탁치 않게 여겼다.

하여튼, 이렇게 기타이치는 일을 그만두지 않게 되었는데 문제는 센키치 대장의 부인이었다. 앞을 못보는 여인으로 어떻게 되나 걱정이었는데 만사쿠가 문고상을 이어 받으면서 명성에 대한 즉, 로열티를 지불하기로 하면서 해결이 되었다. 그런데, 이 부인 보통이 아니다. 눈은 보이지 않지만 총명하고 다른 사람보다 명색하다. 초반 기타이치의 활약은 미약하다 하지만 조금씩 여러 일을 겪으면서 성장해가는데 그 가운데는 센키치의 부인 마쓰바의 활약이 돋보인다. 각각 단편으로 되어있어 내용은 이어지지 않으나 이야기마다 마쓰바의 지혜가 보이고 기타이치 역시 차츰 변화하는 모습도 보인다.

첫번째 단편은 못생긴 여인의 저주로 마쓰바와 함께 그 집으로 찾아간 기타이치는 그곳에서 비록 앞이 보이지 않으나 마님의 활약을 보고 감탄을 하게 된다. 그 뒤 어느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마쓰바에게 조언을 구하게 된다. 그러나 모든 단편이 기이한 이야기가 아니다. 시어머니의 시집살이 때문에 자신이 낳은 아들조차 미워하게 된 한 가정의 이야기, 거주할 곳을 마련해준 도미칸 아저씨의 납치 사건과 어느 정자 밑에서 발견된 백골 사체 마지막으로 죽은 아내가 살아온 이야기로 사실, 첫 번째 소설만 제외하곤 추리같은 내용으로 특히 도미칸 아저씨 납치사건은 정체 불명의 남자가 등장한다. 겉모습은 지저분해서 기타이치조차 놀라는데 진짜 모습을 숨기기 위해 이렇게 행동을 하는 것이다. 무예 또한 뛰어나니 범상치 않는 인물 같은데 이번 책에서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 남자와 기타이치는 우정 같은 것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 들었다.

사람 사는 이야기는 어떤 소재든 자연스럽게 끌린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은 늘 일어나며 단지, 이것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하루하루가 달라진다. 기타기타 사건부는 문고상 주인에게 거둬져 자란 기타이치 시리즈인데 주인공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까지도 특별하게 만들었다. 음, 셜록홈즈와 왓슨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대단한 사건 또는 흥미로운 소재가 아님에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다 읽고서 빨리 다음 시리즈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기타기타 사건부 / 미야베 미유키 / 북스피어]

 

[ 위 도서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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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새로운 이야기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n***8 | 2022.08.29 리뷰제목
며칠 전에는 미야베 미유키 소설 미시마야 변조괴담 두권을 이어서 봤는데, 이번에는 두 권 사이에 나온 《기타기타 사건부》로 새로운 에도 시대 이야기다. 이번 한권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예전에 썼던 다른 이야기도 아주 끝난 게 아니고 잠깐 쉬는 건가. 오하쓰와 유미노스케 말이다. 에도 시대 이야기 재미있다. 맨 처음에 본 《괴이》는 제대로 못 본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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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에는 미야베 미유키 소설 미시마야 변조괴담 두권을 이어서 봤는데, 이번에는 두 권 사이에 나온 《기타기타 사건부》로 새로운 에도 시대 이야기다. 이번 한권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예전에 썼던 다른 이야기도 아주 끝난 게 아니고 잠깐 쉬는 건가. 오하쓰와 유미노스케 말이다. 에도 시대 이야기 재미있다. 맨 처음에 본 《괴이》는 제대로 못 본 것 같지만. 책 볼 때는 재미있다고 여겼을지도 모르겠다. 그걸 보고 시간이 흐른 뒤에 다른 에도 시대 이야기를 만났다. 지금까지 한국말로 나온 거 거의 본 듯하다. 그렇게 봐도 다 알지는 못한다. 에도 시대 영주와 무사 그 밑에 이런저런 사람.

 

 미야베 미유키가 쓰는 에도 시대 이야기에는 신분이 높은 사람보다 서민 이야기가 더 많다. 영주가 아주 안 나오는 건 아니구나. 지난번에 본 《눈물점》에는 그런 사람도 나왔구나. 지금 생각하니 《세상의 봄》에도 나왔다. 그렇다 해도 잘 되는 사람이 아니고 조금 문제가 있기도 했다. 문제가 있어야 이야기가 되기는 하겠다. 이번에 만난 책 《기타기타 사건부》는 오캇피키 센키치 대장이 복어독으로 죽는 일로 시작한다. 복어를 요리한 건 센키치 대장이란다. 복어에 독이 있다는 거 모르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걸로 요리를 하다니. 복어독은 빼고 해야지. 그걸 몰랐던 건지, 실수한 건지. 이 책 보기 전에 본 나카야마 시치리 소설 《일곱색 독》에는 복어보다 훨씬 독이 많은 날개쥐취가 나왔구나. 첫번째 이야기 <복어와 후쿠와라이> 보면서 신기하게 생각했다.

 

 센키치 대장은 덧없게 죽고 센키치 대장이 하던 문고상은 센키치 밑에 있던 대장 격인 만사쿠와 오타마 부부가 물려받았다. 센키치 대장은 부모한테 버림받았는지 길을 잃었는지 모르는 기타이치를 세살에 만나고 거두었다. 기타이치는 책 같은 걸 담아두는 상자인 문고를 팔러 다녔다. 문고라고 해서 책인가 했는데 종이로 만든 상자다. 센키치 대장이 죽어서 기타이치는 혼자 살게 되고 센키치 대장 부인 마쓰바도 집을 나와야 했다. 마쓰바는 어릴 때 천연두를 앓고 눈이 보이지 않았다. 눈은 보이지 않았지만 마쓰바는 소리와 냄새 낌새로 여러 가지를 잘 알았다. 이렇게 한 자리에 가만히 있고 이야기만 듣고 추리하는 사람을 안락의자 탐정이라 하는데, 그런 면이 보인다. 기타이치는 여기저기 다니면서 보고 들은 이야기를 마쓰바한테 해준다. 센키치 대장이 살았을 때는 그렇게 가깝게 지내지 않은 것 같은데.

 

 여기에는 이야기가 네 편 담겼다. 센키치 대장이 죽고 후쿠와라이 가면 저주를 마쓰바가 푸는 <복어와 후쿠와라이>, 놀이와 괴담을 이은 <쌍륙 가미가쿠시>, 나가야 관리인 도미칸이 누군가한테 끌려가는 <말이 없는 지킴이>, 스무해 전에 죽은 사람이 다시 태어났다는 <저승에서 돌아온 신부>. 일본은 세습이 많다. 집안 일도 그렇고, 오캇피키도 센키치 대장이 거느린 부하한테 물려줄 수도 있는 거였나 보다. 센키치 대장은 자기 밑에 사람한테 오캇피키를 물려주지 않겠다고 했단다. 그런 것에 배신감이 들기도 할까. 그런 사람도 있고 그동안 자신한테 마음 써준 걸 고맙게 여긴 사람도 있겠지. 기타이치는 센키치 대장이 자신을 길러줘서 고맙게 여겼다. 기타이치는 열여섯살로 센키치 대장 부인인 마쓰바한테 마음 쓴다.

 

 이 책 제목이 왜 ‘기타기타 사건부’인가 하면 기타이치가 <말이 없는 지킴이>에서 기타지를 만나서다. 기타이치는 어떤 집에서 나온 유골을 마음 써서 파내고 모았다. 우연히도 그 유골은 기타지 아버지였던 것 같다. 기타지는 수수께끼 같은 사람이다. 본래 이름도 기타지가 아닐 거다. 목욕탕 노부부가 목욕탕 앞에 쓰러진 기타지를 도와주고 이름을 기타지라 지어줬다. 기타지는 목욕탕 가마 일을 하고 다른 사람 앞에서는 멍한 모습으로 있었다. 기타이치가 자기 아버지 유골을 모은 걸 알고 은혜를 입었다 여기고 기타이치를 도와준다. 아직 기타이치 빼고 아무도 기타지 진짜 모습을 모르지만, 다음에 마쓰바나 기타이치가 아는 사람은 알게 되지 않을까. 죽 비밀로 할지. 기타지는 닌자 같기도 하다. 기타지 이야기 자세하게 나올 날 있을지. 이 이야기가 오래 이어진다면 나올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사람이 죽기도 했다. 기타이치는 오캇피키가 되고 싶기도 한가 보다. 센키치 대장은 기타이치가 마음이 착해서 오캇피키에 어울리지 않는다 했는데. 기타이치는 만사쿠와 오타마한테 문고를 받아서 팔지 않고, 자신이 문고를 만들고 팔려고 한다. 그것도 잘 되어야 센키치 대장 부인인 마쓰바가 기뻐할 텐데. 오타마는 욕심 많은 사람 같다. 기타이치를 도와주는 사람은 더 있다. 느티나무 집을 지키는 사람, 거기 사는 사람. 말만 나온 사람도 있는데 기타이치가 그 사람을 만나는 날도 올 거다.



희선




☆―

 “죽음은 무슨 수를 써도 면할 수 없고 돌이킬 수도 없어.” (<저승에서 돌아온 신부>에서, 3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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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기타기타들의 에도시대 사건 해결기!! 평점10점 | y********j | 2021.06.17 리뷰제목
어릴 때부터 이야기를 좋아했다. 재미있는 이야기, 즐거운 이야기, 오싹한 이야기, 그리고 괴담. 들을 때도 무섭고 듣고나면 자꾸 생각나서 밤잠도 제대로 못이뤘으면서 괴담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 취미는 지금도 변하지 않아서 추미스 중에서도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의 괴담을 다룬 이야기들을 특히 좋아한다. 그 중 최고로 꼽을 수 있는 작가는 미야베 미유키, 최고의 작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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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이야기를 좋아했다. 재미있는 이야기, 즐거운 이야기, 오싹한 이야기, 그리고 괴담. 들을 때도 무섭고 듣고나면 자꾸 생각나서 밤잠도 제대로 못이뤘으면서 괴담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 취미는 지금도 변하지 않아서 추미스 중에서도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의 괴담을 다룬 이야기들을 특히 좋아한다. 그 중 최고로 꼽을 수 있는 작가는 미야베 미유키, 최고의 작품은 '미야베 월드 제 2막'이라 일컬어지는 <에도시대 시리즈>가 아닐까 싶다.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들려주는 오싹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이야기. 우리나라의 '전설의 고향'을 책으로 내면 이런 이야기집이 되지 않을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던 센키치 대장이 복어 독을 먹고 세상을 뜰 줄이야. 후카가와 모토마치의 오캇피키이자 문고상이었던 그에게 의탁하여 문고 행상을 하던 기타이치의 앞날이 순식간에 깜깜해진다. 그래도 어찌어찌 숨구멍이 트여 도미칸이 관리하는 작은 방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대장의 수하였던 만사쿠와 그의 아내 오타마가 물려받은 문고상의 행상 일을 계속해나갈 수는 있게 되었다. 비록 오타마에게 끝없는 구박을 받아야 했지만. 이 오타마의 얄미운 짓은 작품 끝까지 이어져 책을 읽다 부르르 떨게 만든다. 누가 이 오타마 좀 안 잡아가나!!

 

 

대장에게는 마쓰바라는 앞 못 보는 부인이 있는데, 이 부인의 자태가 어찌나 단정하고 꼿꼿한지. 말 많고 얄미운 오타마도 마쓰바에게만은 함부로 하지 못한다. 입이 툭 튀어나올지언정. 앞을 못보는 대신 다른 감각이 뛰어나 분위기와 기척만으로도 상황을 파악하고, 명석한 두뇌로 자리에 앉아서 천리 밖을 내다볼 줄 안다. 그리하여 시작된 발로 뛰는 기타이치와 마쓰바 부인의 협공!!

 

 

마쓰바 부인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더 궁금한 인물이 한 명 더 등장한다. 바로 조메이탕의 가마 담당. 제목이 '기타기타 사건부'라 기타이치의 기타를 두 번 반복한 것인가 싶었는데, 이 가마 담당의 이름은 '기타지'다. 기타이치와 기타지, 첫째와 둘째라니!! 형제도 아닌 이들의 기이한 만남. 게다가 기타지는 소리도 없이 접근해서 상대를 기절시킬만한 재주(?)까지 갖추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의 정체가 정확히 드러나지 않아 궁금증만 커졌다. 가문이니 일족이니 하는 단어를 사용하는 걸로 봐서는 평범한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설마, 닌자??!!

 

 

'지금'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옛날 이야기를 접하다보면 가슴 한 구석이 시큰해진다. 우리는 끝내 만나지 못할, 다른 시공간 속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냈던 그 누군가들. 그들의 시간 속에도 연정이, 질투와 아픔이, 범죄와 고통이 존재했다는 것에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할 그리움 같은 것들을 느낀다. 그것이 바로 이야기의 매력 아닐까.

 

 

네 편의 수수께끼와 괴담을 통해 초반에는 어수룩하게만 보였던 기타이치도 약간은 성숙해진 모습을 보인다. 센키치 대장은 자신의 오캇피키 자리를 아무에게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했는데, 부디 기타이치가 그 대장의 자리를 이어받아 붉은 술 짓테를 받을 수 있게 되기를. 2편에서도 계속될 기타기타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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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미미여사의 새 시리즈 기타기타 사건부 1탄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k*****k | 2021.11.15 리뷰제목
미미여사의 에도시대물 새로운 시리즈이다.    에도의 후카가와는 간척지를 개발한 곳이라 원래의 정착민이 없는 역사가 짧은 동네로 벼라별 일들이 벌어지는, 사기꾼, 야바이꾼, 건달들도 들락거리는 서민동네이다. 우리들의 새로운 주인공 키타이치는 16살, 하지만 그당시에는 어엿한 밥벌이를 해야하는 성인대접을 받았다. 3살적 시장에서 엄마를 잃어버린건지, 아니면 엄마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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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여사의 에도시대물 새로운 시리즈이다. 


 


에도의 후카가와는 간척지를 개발한 곳이라 원래의 정착민이 없는 역사가 짧은 동네로 벼라별 일들이 벌어지는, 사기꾼, 야바이꾼, 건달들도 들락거리는 서민동네이다. 우리들의 새로운 주인공 키타이치는 16살, 하지만 그당시에는 어엿한 밥벌이를 해야하는 성인대접을 받았다. 3살적 시장에서 엄마를 잃어버린건지, 아니면 엄마가 내버린 건지 울고있는 걸 오갓키피 (그지역 유지가 임명한, 일종의 방범대원)로 신임과 인정을 받아 도신 사와이로부터 붉은 깃테를 받은 인물이자 문고상 (여기에서의 문고는 책을 넣어놓는 상자를 말한다 )
 

 


 

센키치가 데려다 길렀다. 문고행상일을 하면서 집안 구석에서 자던 어느날, 센키치는 복어독에 죽고, 오갓키피의 깃테는 회수된채, 가장 고참인 만사쿠와 그의 인색한 마누라 오타마가 '붉은 술' 문고를 (여기서 술은 깃테의 술을 의미함) 이어받는다. 셋집관리인 도미칸의 현명한 해결책으로 나가이에 셋방 하나를 얻은 키타이치는 문고를 받아다 행상일을 하지만, 오타마는 계속해서 그를 험담하고 있다. '붉은 술'문고에 대한 간판비로 달마다 얼마씩 받는, 죽은 센키치의 아내인 처리안의 현명하지만 앞을 보지못하는 마님 마쓰바는 키타이치의 착한 성정을 알고 잘 보살펴준다. 그리하여, 자기 앞날도 잘 가리지못하는 키타이치는,

후쿠와라이 사건 (눈코입을 맞춰서 칭찬을 해줘야 죽은 추녀의 저주를 피하는 것),

유명한 생과자점 이나다야의 바람둥이 차남이 건드린, 실가게의 착한 처자 오싱과의 협의,

이구치 하츠에몬이라는 거부의 별채에서 나온, 신원불명의 인물이 까마귀 천구 장식을 가진 것을 수습해주고, 대중목욕탕 조메이탕의 가마담당 기타지와의 만남,

그리고, 홀로 문구상으로 독립하는 동시에 환생사기를 물리치는 이야기로, 활약한다.

자세히 보면 단정한 얼굴생김의, 서에번쩍 동에 번쩍하는 (아무리봐도 닌자집안 자식같은 )기타지와, 조금씩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 기타이치의 문고상 자리잡기, 그리고 아무리봐도 그동안 사건 해결은 죽은 센키치가 아닌 앞못보는 천리안 마님 마쓰바가 한 것같은....이 세 인물과  협상의 달인 도미칸 등 인간미 절절 흐르는 등장인물들이 등장해 사건을 해결해 나갈 것 같다. 매번 비슷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런말 들을 때 편집자는 슬프데..어떡하냐..ㅜㅜ) 인류애가 바닥이 날때 읽으면 회복할, 그리고 간간히 추리도 꽤 괜찮아 재미가 쏠쏠할 옛~날 이야기였다.

 

p.s: 일전에 미미여사의 에도 시리즈 읽기순서가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다시 찾으려니 당최 못찾겠어서 그냥 내가 만들었다. 현대물과 같이.

최초 발표년도

시리즈이름

 

현대소설

비고

1989

경찰견 마사

1

퍼펙트 블루

 

1997

경찰견 마사

2

마음을 녹일 것처럼

 

1992

사마자키군

1

오늘밤엔 잠들 수 없어

 

1995

사마자키군

2

꿈에도 생각할 수 없어

 

2001

논시리즈

 

드림버스터 1

 

2003

논시리즈

 

드림버스터 2

 

2006

논시리즈

 

드림버스터 3

 

2007

논시리즈

 

드림버스터 4

4, 5권으로 분책

2003

스기무라 사부로

1

누군가

 

2006

스기무라 사부로

2

이름없는독

 

2013

스기무라 사부로

3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3.4.사이 솔로몬의 증언

2016

스기무라 사부로

4

희망장

 

2018

스기무라 사부로

5

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

 

 

 

 

 

 

1989

논시리즈

 

마술은 속삭인다

 

1990

논시리즈

 

우리 이웃의 범죄

 

1990

논시리즈

 

형사의 아이

 

1990

논시리즈

 

레벨7

 

1991

논시리즈

 

용은 잠들다

 

1991

논시리즈

 

대답은 필요없어

 

1992

논시리즈

 

스냐크 사냥

 

1992

논시리즈

 

화차

 

1992

논시리즈

 

나는 지갑이다

 

1992

논시리즈

 

홀로남겨져

 

1993

논시리즈

 

스텝파터 스텝

 

1993

논시리즈

 

쓸쓸한 사냥꾼

 

1994

논시리즈

 

지하도의 비

 

1995

논시리즈

 

구적초

 

1996

논시리즈

 

인질캐논

 

1996

논시리즈

 

카모우 저택

 

1998

논시리즈

 

이유

 

1998

논시리즈

 

크로스파이어

 

2001

논시리즈

 

모방범

 

2001

논시리즈

 

R.P.G = 가상가족놀이

 

2003

논시리즈

 

브레이브스토리

 

2004

논시리즈

 

ICO = 이코 안개의 성

 

2007

논시리즈

 

낙원

 

2009

논시리즈

 

영웅의 서

 

2010

논시리즈

 

코고로사진관

 

2011

논시리즈

 

치요코 =눈의 아이

 

2012

논시리즈

 

솔로몬의 증언

스기무라 잠깐 나옴

2015

논시리즈

 

비탄의 문

 

2015

논시리즈

 

사라진왕국의 성

 

2019

논시리즈

 

사요나라의 의식

 

 

 

 

 

최초발표년도

시리즈이름

 

에도시절

   

1993

오하츠

1

흔들리는 바위

   

1997

오하츠

2

미인

   

2000

얼간이 (봉구라)

1

얼간이

   

2004

얼간이 (봉구라)

2

하루살이

   

2011

얼간이 (봉구라)

3

진상

   

2008

미시마야변조괴담

1

흑백

   

2010

미시마야변조괴담

2

안주

   

2013

미시마야변조괴담

3

피리술사

   

2016

미시마야변조괴담

4

삼귀

   

2018

미시마야변조괴담

5

금빛눈의 고양이

   

2019

미시마야변조괴담

6

눈물점

   

2021

미시마야변조괴담

7

영혼통행증

   

2020

기타기타

1

기타기타사건부

   

 

 

 

 

   

 

 

 

 

   

1991

논시리즈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1992

논시리즈

 

말하는 검

오하츠 등장

 

1994

논시리즈

 

신이없는 달

 

 

1995

논시리즈

 

맏물이야기

 

 

1996

논시리즈

 

비둘기피리꽃=구적초

 

 

2000

논시리즈

 

あやし?怪?

 

 

2002

논시리즈

 

메롱

 

 

2005

논시리즈

 

외딴집

 

 

2011

논시리즈

 

그림자밟기

 

 

2013

논시리즈

 

벚꽃 또 벚꽃

 

 

2014

논시리즈

 

괴수전

 

 

2017

논시리즈

 

세상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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