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부르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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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부르는 그림

리뷰 총점 9.6 (48건)
분야
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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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미야베 미유키 저/김소연 역
흑백
외딴집(하)
미야베 미유키 저/김소연 역
외딴집(하)
외딴집(상)
미야베 미유키 저/김소연 역
외딴집(상)
영혼 통행증
미야베 미유키 저/김소연 역
영혼 통행증
안주
미야베 미유키 저/김소연 역
안주
아기를 부르는 그림
미야베 미유키 저/이규원 역
아기를 부르는 그림
삼귀
미야베 미유키 저/김소연 역
삼귀
맏물 이야기
미야베 미유키 저/김소연 역
맏물 이야기
기타기타 사건부
미야베 미유키 저/이규원 역
기타기타 사건부
금빛 눈의 고양이
미야베 미유키 저/김소연 역
금빛 눈의 고양이
그림자 밟기
미야베 미유키 저/김소연 역
그림자 밟기
괴수전
미야베 미유키 저/이규원 역
괴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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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일본 소설은 일본 소설이다 [외국소설-아기를 부르는 그림]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j***6 | 2023.02.27 리뷰제목
일본 서민들의 생활 모습을 이 시리즈만큼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소설도 없을 듯하다. 서민보다 더 하층 계급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해도 맞을 것 같고. 소설의 주인공으로 삼기에는 꽤나 적절하지 않을 것만 같은 처지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가는 참으로 절묘하게도 재미있고 사랑스럽게 그려 낸다. 그만큼 자신이 속해 있는 문화를 사랑한다는 뜻이겠지.      일본이라는 나라, 이에
리뷰제목

일본 서민들의 생활 모습을 이 시리즈만큼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소설도 없을 듯하다. 서민보다 더 하층 계급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해도 맞을 것 같고. 소설의 주인공으로 삼기에는 꽤나 적절하지 않을 것만 같은 처지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가는 참으로 절묘하게도 재미있고 사랑스럽게 그려 낸다. 그만큼 자신이 속해 있는 문화를 사랑한다는 뜻이겠지.   

 

일본이라는 나라, 이에 대해 내가 갖고 있는 비호감과 강한 편견을 무릅쓰고 일본의 소설과 만화를 자주 보는 나. 변명하기 힘든 이중성이지만 이건 이것대로 어쩔 수가 없다. 미운 건 미운 것이고 재미있는 건 재미있는 것이니. 넓은 포용력으로 다 받아들일 것도 아니면서, 일본이라는 나라와 국민성에 대한 관심은 이어진다. 

 

오캇피키.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직책이다. 앞잡이라고 번역이 되기도 하는데 썩 긍정적인 역할이 아니었다. 앞잡이가 되는 과정에서 시작부터 한계를 가졌다고 해야 할까. 잘못이나 범죄를 저지른 이가 그 잘못을 덮어주는 조건으로 도신에게 고용되어 도신이 원하는 정보를 가져다 주어야 한 셈이었으니. 일제강점기 시대 때 이런 앞잡이들 때문에 우리의 독립투사들이 많은 시련을 겪었다는 게 새삼 생각난다. 앞잡이, 고발자, 끄나풀 등등.

 

작가는 이번 책을 통해 오캇피키의 바람직한 역할에 대해 다루고 싶었던 모양이다. 오캇피키가 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을 소설 속 인물들로 소개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오캇피키의 나쁜 성분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이는 곧 자국의 제도와 문화를 향한 바람직한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삼고 있지만 여전히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관습으로서의 사회문화적 특성들로. 소설은 사회의 모습을 담는 장르이므로 이 또한 적절한 방법이 될 것이고.  

 

기타이치가 기타지와 더불어 온전한 오캇피키가 될 때까지 소설은 이어질 것이다. 작가도 계속 쓰고 싶어한다니 독자인 나로서는 그저 흥미로울 뿐. 나이가 들면서 쓰는 일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계속 써 내 주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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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비뚤어진 마음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n***8 | 2024.02.13 리뷰제목
미야베 미유키 책을 처음 보고 열해 넘은 것 같다. 그렇게 오래 이어오다니. 미야베 미유키가 쓴 에도 시대 이야기는 다 봤다(2023년 8월에 나온 건 아직 못 봤다). 현대 이야기도 몇 권 빼고 다 봤다. 모두 몇 권인지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나온 책이 한국에서 나오려면 시간이 좀 걸리지만,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다. 미야베 미유키는 여전히 소설을 쓴다.
리뷰제목

       

 

 

 

 미야베 미유키 책을 처음 보고 열해 넘은 것 같다. 그렇게 오래 이어오다니. 미야베 미유키가 쓴 에도 시대 이야기는 다 봤다(2023년 8월에 나온 건 아직 못 봤다). 현대 이야기도 몇 권 빼고 다 봤다. 모두 몇 권인지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나온 책이 한국에서 나오려면 시간이 좀 걸리지만,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다. 미야베 미유키는 여전히 소설을 쓴다. 이 책 《아기를 부르는 그림》은 ‘기타기타 사건부’ 두번째 이야기다. 미야베 미유키가 예순이 되고 이 이야기 첫번째를 썼다니. 벌써 그렇게 됐구나. 하루키도 일흔이 넘었으니. 미야베 미유키는 예순이 넘었다. 지금 예순은 옛날과 다르기는 하지만, 숫자가 그리 적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미야베 미유키가 건강하게 소설 쓰기를 바란다. 이건 마지막에 말해야 했는데.

 

 기타기타 사건부는 기타이치와 기타지 이름에서 따 온 거다. 기타이치는 오캇피키 센키치 대장이 어릴 때 거둔 아이로 센키치 대장이 죽고 문고상을 이어서 하게 됐다. 아니 정확하게는 문고상은 다른 사람이 하고 기타이치는 독립했다. 문고는 책이 아니고 종이로 만든 상자로 책이나 종이를 담아두는 거다. 기타이치를 도와주는 사람은 많다. 센키치 대장 부인 마쓰바와 마쓰바 하녀 오미쓰. 마쓰바는 눈이 보이지 않는다. 기타이치가 파는 문고 상자에 붙일 그림을 그려주는 무사 쓰바키야마 에이카와 여러 사람. 기타이치가 에이카를 만나는 모습이 나올 것 같다 했는데 이번에 만났다. 삼남이라 했는데 남자가 아닌 여자였다. 무슨 이야기가 있는가 보다. 언젠가 나올지. 대본소 주인 무라타야 지헤에. 지헤에는 오래전에 무슨 일이 있었다. 기타이치가 해결할지. 목욕탕 앞에 쓰러졌다가 목욕탕 노인을 도와 목욕탕 물을 끓이는 일을 하는 기타지. 기타지는 닌자였을지도 모르겠다. 기타지 아버지가 따랐다는 노점상 숙부는 예전에 본 《맏물 이야기》에 잠깐 나온 사람이 아닐까 했는데, 맞는가 보다. 그때 나온 모시치 대장 이야기도 잠깐 나오고 이번엔 마사고로 대장이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뭐든 외우는 짱구.

 

 앞에서 여러 사람 이야기를 했구나. 조금 놀란 건 짱구가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된 거다. 유미노스케도 나이를 먹었겠구나 했다. 이름은 나오지 않았지만, 유미노스케는 학자가 되었단다. 시간 차이가 있었다니. 이런 거 조금 재미있구나. 시간이 흐르고 센키치 대장은 다른 생각을 하게 된 걸지도 모르겠다. 센키치 대장이 안 좋은 생각을 한 건 아니다. 센키치 대장은 오캇피키가 없어도 되기를 바랐다. 오캇피키라고 해서 다 나쁜 짓을 하거나 죄를 지은 사람이 하는 건 아니지만, 그런 사람이 더 많고 힘을 이용해서 힘 없는 사람을 괴롭히기도 하는 것 같다. 그건 그리 좋은 게 아니겠지. 이번에 나온 일에서는 도시락 가게 세 식구가 누군가한테 죽임 당했는데, 의심이 가는 사람을 잡고 고문으로 자백을 받았다. 자백을 받았으니 그 일은 해결됐다 여겼다. 그런 건 고치기 어려운 걸 거다. 제대로 알아보고 범인을 잡아야 할 텐데, 짐작으로 니가 범인이지 하다니. 옛날엔 그런 일이 많았고, 지금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오캇피키 자리는 자신이 물려주고 싶은 사람한테 물려줄 수 있는가 보다. 센키치 대장은 자기 밑에 있는 사람한테 오캇피키를 물려주지 않겠다고 했다. 그 말에 실망하고 다른 사람은 거의 떠나고 기타이치는 남아서 센키치 대장 부인 마쓰바를 돕는다. 돕기보다 기타이치가 도움을 받던가. 기타이치는 문고를 팔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면 그걸 알아내기도 했다. 그런 거 보면서 탐정 같다고 생각했는데, 미야베 미유키가 쓰려는 게 바로 그런 거였다는 말을 보았다. 아기를 점지해 준다는 그림을 받은 사람은 정말 아이를 가졌는데, 어떤 사람 아이가 죽는다. 아기가 죽고 시간이 흐른 뒤 아기를 점지해 주는 그림을 봤더니 그림이 바뀌어 있었다고 한다. 정말 그림에 아기를 점지해 주는 힘이 있고, 반대로 아기를 죽게 하는 힘이 있을까. 지금이라면 그런 말 믿지 않겠지. 에도 시대에는 믿었다.

 

 사람은 자신이 살려고 남을 덫에 빠뜨리기도 한다. 꼭 그런 마음만 있었던 건 아니었을지도. 자기보다 잘 되는 사람을 보기 싫은 마음도 있었을 거다. <아기를 부르는 그림>에서는 딱히 범인을 잡지는 않는다. 그렇게 해도 좋을 사람이 없기는 했다. <짱구 머리 속에 든 것>과 <인어의 독>은 이어지는 이야기다. 여기 실린 이야기는 다 이어졌다. 도시락 가게 세 식구한테 독을 먹여 죽였을지도 모르는 오렌은 이해하기 힘든 사람이다. 처음엔 사이코패스인가 했는데, 소시오패스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오렌은 남의 것을 탐내고 부러워하고 자기 것이 되지 않으면 부수는 사람이다. 소시오패스하고도 다를까. 날 때부터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은 있을 거다. 오렌이 그런 사람이 아닌가 싶다. 둘레에 오렌한테 사랑을 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조금 달랐을지.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뒤에는 지금까지 나온 미야베 미유키 에도 시대 소설 정리가 나온다. 기타기타 사건부 시리즈와 미시마야 변조괴담은 미야베 미유키가 삶을 정리하는 이야기로 쓰겠다고 했단다. 이런 말 보니 쓸쓸하구나. 시간이 흘러서 잊어버린 것도 있지만, 에도 시대 소설을 죽 봐서 기타기타 사건부에 조금 나오는 사람 이야기가 반가웠다. 짱구는 앞으로도 나온다고 한다. 대본소 주인 무라타야 이헤에 아내는 스물여덟해 전에 누군가한테 끌려가고 죽임 당했다. 기타이치는 그 일을 풀까. 난 기타이치가 오캇피키보다 지금처럼 탐정 같은 걸 하고 문고도 팔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내 생각은 내 생각일 뿐이고, 기타이치가 하고 싶은 걸 해야겠구나.



희선




☆―

 확실한 증거는 없다. 모든 것이 온통 거짓말로 포장되어 있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다.

 그렇게 해야만 할 절박한 이유가 있으면 사람은 누구나 능숙하게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이라는 건 말이다, 기타이치. 십중팔구 ‘이랬으면 좋겠는데’ 하는 바람이 말로 드러난 것일 뿐이야.

 센치키 대장 말이 기타이치 뇌리를 스쳤다. 언제 들은 이야기였을까.

 ─그러므로 거짓말하는 자를 경멸해서는 안 돼. 우리는 부처님이 아니니까 누구라도 거짓말쟁이가 될 수 있다. 내일은 내 얘기일 수 있다는 거다.

 꾸짖거나 화내거나 훈계하거나 오라에 묶어 끌고 갈 때라도 상대를 경멸해서는 안 된다.  (<아기를 부르는 그림>에서, 130쪽)


 “대장은 말이야, 처음부터 오캇피키라는 것 자체를 의심하고 있었어.”

 ─이런 모호한 자들이 방범 공무를 담당하는 세상이어서는 안 돼.

 “범죄를 저지른 켕기는 이력을 가진 자들은 뒷골목 세계에 밝기 마련인데, 그 점을 보고 부교쇼 나리가 푼돈으로 그런 자를 고용하면서 시작된 것이 오캇피키였다.”

 시작부터 백주에 떳떳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 처지는 아니었다.

 “독으로 독을 잡고 뱀이 다니는 길은 뱀이 안다고 하지. 편리하니까. 어느새 요긴하게 쓰이게 되었어. 하지만 기타이치, 에도 마치가 언제까지나 이런 위태로운 체제에 의지하고 있다가는 갈수록 토대부터 썩고 머지않아 선량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마음 놓고 살기 어려운 곳이 돼 버릴 거다.”

 센키치 대장은 그렇게 걱정하고 있었다고 한다.

 (……)

 “짓테를 믿고 푼돈을 우려내거나 술과 음식을 갈취하거나 여자를 차지하려고 하는 썩어빠진 오캇피키는, 이렇게 썩었으니까 오캇피키가 될 수 있었다고 도리어 큰소리를 친다. 물론 틀린 얘기도 아니니 대꾸할 말이 없지.”

 그런 체제를 토대를 바꿔 나가야 해─.  (<인어의 독>에서, 281쪽~2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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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아기를 부르는 그림 - 미야베 미유키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b***8 | 2022.11.24 리뷰제목
아기를 부르는 그림이라는 제목의 이 책에는 기타기타 시리즈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기타기타라는 제목을 보니 지난 번 선물받았던 기타기타 사건부의 속편임을 잘 알 수 있다. 전작을 읽었다고 생각했다. 기타이치라던가 기타라던가 하는 이름들이 낯익지 않았다. 검색을 해본다. 책을 선물 받은 건 분명히 알고 있었다. 책은 있지만 아직 읽지 않았다. 그래서 그랬구나. 다시 거꾸로 읽
리뷰제목

아기를 부르는 그림이라는 제목의 이 책에는 기타기타 시리즈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기타기타라는 제목을 보니 지난 번 선물받았던 기타기타 사건부의 속편임을 잘 알 수 있다. 전작을 읽었다고 생각했다. 기타이치라던가 기타라던가 하는 이름들이 낯익지 않았다. 검색을 해본다. 책을 선물 받은 건 분명히 알고 있었다. 책은 있지만 아직 읽지 않았다. 그래서 그랬구나. 다시 거꾸로 읽게 생겼다.

 

살짝 긴 편집자 후기를 먼저 읽어본다. 미미여사에 관해 더 잘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이야기의 연결 부분까지 잘 알 수 있다. 거기다 이번에는 출간 순서대로 정리해두기까지해서 이 순서대로 읽는 것도 이야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미야베 월드 제2막이라는 큰 시리즈 안에 있는 여러 권의 이야기들은 또 제각각 주인공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다른 시리즈로 나뉘게 된다. 기타기타 시리즈도 그 중에 하나다.

 

단, 중요한 것은 상대방 대답이 아니야.

대답할 때 눈빛이 어떤지, 호흡은 어떤지, 몸짓은 어떤지, 그런 걸 잘 보는 거야.

115p

 

기타이치는 문고장수다. 여기서 문고란 이쁘게 꾸며진 박스를 뜻한다. 책도 아니고 박스를 무엇에 쓴단 말인가 하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실제 에도시대에 문고상이라는 직업이 있었다고 한다. 무언가를 담아두는 용도로 사용된 것 같다. 여기에도 유행이 있어서 시즌에 맞게 또는 절기에 맞게 그림을 바꿔줘야 한다. 아기를 가지게 만든다 해서 인기가 있었던 그림이 오히려 악이 되었다. 아이가 태어나 기쁜 것도 잠시 아이가 급작스럽게 죽어 버린 것이다. 무슨 사고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이런 때 사람들은 자신의 탓이 아닌 남 탓을 할 핑계가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그 그림이 된 것이다. 거기다 그림은 원래 그림에서 달라져 있다.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문고장수인 기타이치와 목욕탕에서 일하는 기타지가 다시 한번 힘을 합치게 된다.

 

<짱구머리 속에 든 것>이라는 제목에서는 한 가족의 독살사건을 그리고 <인어의 독>이라는 제목에서는 앞의 독살사건이 계속 이어지게 된다.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다른 시리즈에서 보았던 짱구다. 머리가 다른 사람보다 크고 튀어 나온 탓에 짱구라는 별명이 붙은 그는 모든 것을 다 기억하는 천재적인 기억력을 가졌다. 그를 여기서 다시 볼 수 있다고 생각도 못해서 더욱 반가움을 금할 수 없다. 한 작가의 같은 시리즈를 계속 해서 읽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놈이 죽이지 않고도 고문에 못 이겨 자기가 죽였다고 자백해 버릴 거라는 말씀이군요.!

244p

 

또한 이 시리즈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대충 얽힌 다른 사람을 잡아서 고문해서 자백을 받고 사건을 끝이라고 하는 것에 질려버린 검시관 구리야마 슈고로이다. 작가가 CSI라는 드라마를 좋아해서 소설에서 써먹자고 생각했다는데 나도 그 드라마를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이런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캐릭터가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는 것이다. 다음 이야기에서도 등장해서 기타이치를 도와줄 수 있기를 바란다.

 

사건은 분명 끝이 났지만 마지막 장을 덮어도 아쉬움이 남는다. 그것은 아직 무언가 남은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일수도 있다. 완벽하게 다 잡아 가두고 또는 죽고 끝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 작가는 기타이치가 제대로 된 오캇피키가 될 때까지 이 시리즈를 쓰고 싶다고 했으니 다음에는 조금은 발전된 기타이치를 볼 수도 있겠다. 그런 기대감으로 기다림을 즐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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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아기를 부르는 그림 리뷰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g*****y | 2024.04.24 리뷰제목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아기를 부르는 그림.미미 여사는 내 미스터리 소설 서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작가 중 한 분이다. 미미 여사는 미스터리 작가 중 한 사람이지만 본격 미스터리나 사회파 미스터리와 같은 일반적인 분류로 재단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녀를 소개하는 멘트처럼 그녀의 작품에는 등장하는 사람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시대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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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아기를 부르는 그림.

미미 여사는 내 미스터리 소설 서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작가 중 한 분이다. 미미 여사는 미스터리 작가 중 한 사람이지만 본격 미스터리나 사회파 미스터리와 같은 일반적인 분류로 재단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녀를 소개하는 멘트처럼 그녀의 작품에는 등장하는 사람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시대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은 미미 여사에게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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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아기를 부르는 그림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m*****p | 2024.03.19 리뷰제목
미야베 미유키 책을 몇년째 모아오고 있다.외딴집을 보고 난 이후 쭉 모아 오고 있는데, 벌써 20권이 넘어 간다.사실, 사두고 보지 않는 책도 있다. ㅎㅎㅎ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어 본다.하지만, 언젠가는 여유있게 앉아 커피 향을 즐기며 읽을수 있을 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뭔가 추리, 탐정 물은 그런 여유가 있어야 더 재미가 있는것 같다.
리뷰제목
미야베 미유키 책을 몇년째 모아오고 있다.

외딴집을 보고 난 이후 쭉 모아 오고 있는데, 벌써 20권이 넘어 간다.
사실, 사두고 보지 않는 책도 있다. ㅎㅎㅎ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어 본다.
하지만, 언젠가는 여유있게 앉아 커피 향을 즐기며 읽을수 있을 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뭔가 추리, 탐정 물은 그런 여유가 있어야 더 재미가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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