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 마땅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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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마땅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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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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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여혐 개쩜 평점2점 | y*********7 | 2018.08.02 리뷰제목
전자책으로 구매해봤는데 작가랑 번역가 둘다 빻아서 기분 더러워져서 덮음 ㅋㅋㅋㅋ 처녀작 이라는 단어 보고 기분 1차로 드러워 지고 여승무원 ㅋㅋㅋ 아니 승무원은 여초직업 아님? 승무원 하면 당연히 여자 떠올리지 누가 남자 떠올린다고 굳이 여승무원으로 번역해 ㅋㅋ 그리고 작가 ㅋㅋ 남주한테 와인 한잔 가져다 주려고 온 완전 비중없이 지나가는 조연1인 승무원을 묘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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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으로 구매해봤는데 작가랑 번역가 둘다 빻아서 기분 더러워져서 덮음 ㅋㅋㅋㅋ 처녀작 이라는 단어 보고 기분 1차로 드러워 지고 여승무원 ㅋㅋㅋ 아니 승무원은 여초직업 아님? 승무원 하면 당연히 여자 떠올리지 누가 남자 떠올린다고 굳이 여승무원으로 번역해 ㅋㅋ 그리고 작가 ㅋㅋ 남주한테 와인 한잔 가져다 주려고 온 완전 비중없이 지나가는 조연1인 승무원을 묘사하는데 엉덩이가 작고 어떠어떠하게 생긴 여승무원이 ~ 이딴식으로 묘사함 ㅋㅋㅋ 남자 인물들은 이딴식으로 묘사안하면서 여자 묘사할때는 엉덩이 크기랑 가슴크기 다 묘사하고요..

남자랑 여자 과거사 번갈아 나오는데 여주 과거사 말하는데 삐쩍마르고 가슴작은 여주랑 가슴이크고 마른 어떤 여자애 나오는데 애비가 둘다 아름다운 꽃이니 서로 경쟁하지 말거라 ^^ 이딴 대사나 치고있고


그리고 남주 아내가 바람폈는데 남주는 자기 아내는 어디 성인잡지에나 나올법하게 생겼는데 공항에서 만난 여주는 우아하고 할리우드에서 볼법한 이런 생각이나 하고있고 남주가 여주랑 진실게임처럼 솔직하게 대화하능 게임 하는데 여주한테 당신을 처음본 5분 만에 당신이랑 섹스하는 상상을 했어요~ 남자란 원래 이런동물이죠~여자도 그런가요? 이러고 있고 여주는 어머 여자는 안그래요 여자는 나랑 지금 같이 앉아있는 이 남자가 나랑 섹스하고 싶어할까를 걱정한다고 뭐 이딴 소리나 하고있고 읽다 짜증나서 덮어버림 ㅋㅋㅋ

남자는 상대 여자가 자기랑 자고싶어할지 고민 전혀 안하고 섹스하능 상상이나 하고 여자는 자기가
맛있어 보이는 고기일지를 걱정하고 있다는 저 거 보고 아 요즘도 이딴책이 쳐나오나 싶고 짜증나서 책 덮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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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죽여 마땅한 사람들』 by 피터 스완슨 평점10점 | d******7 | 2016.07.04 리뷰제목
『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3부에 해당하는 묵직한 무게감에 살인자 '릴리'의 일인칭 주인공 시점을 주요 전개로, 중간중간 등장하는 주요인물이자 희생자의 시점을 번갈아 조명하는 방식이다. 처음 테드와 릴리가 교대로 등장하는 1부에서, 테드의 마지막 장이 된 점은 가히 허를 찌르는 반전이었다. 누구도 주인공이라 인식했던 인물이 사라진다는 점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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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3부에 해당하는 묵직한 무게감에 살인자 '릴리'의 일인칭 주인공 시점을 주요 전개로, 중간중간 등장하는 주요인물이자 희생자의 시점을 번갈아 조명하는 방식이다. 처음 테드와 릴리가 교대로 등장하는 1부에서, 테드의 마지막 장이 된 점은 가히 허를 찌르는 반전이었다. 누구도 주인공이라 인식했던 인물이 사라진다는 점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을테니 말이다. 두번째 반전은, 미란다와 릴리의 교착 지점이다. 테드와 릴리의 만남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지적하는 부분이다. 마지막 반전은, 결말 부분이다. 릴리의 감춰두웠던 과거 살인 흔적이 만천하에 드러날 조짐이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네가 죽을 것을 기억하라. 결국, 이 모든 것은 릴리를 향한 부메랑이 될 것인가!


 


 

솔직히 난 살인이 사람들 말처럼 그렇게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사람은 누구나 죽어요. 썩은 사과 몇 개를 신의 의도보다 조금 일찍 추려낸다고 해서 달라질 게 뭔가요? 게다가 예를 들어, 당신 부인은 죽어 마땅한 부류 같은데요. -p48

 

부유한 사업가 '테드 스버슨'과 윈슬로 대학에서 문서 보관 담당 업무를 보는  '릴리 킨트너'는 우연히 공항 라운지 바에 동석한다. 테드는 아내 '미란다'와 여행지였던 남쪽 케네윅 해안가에 반해서 부지를 사들였고 아내는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핑계로 대부분의 시간을 그곳에서 보내고 있다. 그는 아내가 책임 시공업자로 고용된 '브래드 다겟'과 불륜을 저지르는 현장을 일주일 전에 목격했다. 아내를 죽이고 싶다고 고백하자, 릴리 역시 그것에 찬성한다며 도덕적 정당성까지 부여해주고 들키지 않게 죽일 수 있도록 공범이 되어주겠다며 독려까지 한다. 과연, 그들의 살인 모의는 성공할 수 있을까?

열네 살이었던 릴리의 집인 '몽크스하우스'에는 항상 부모님의 지인들과 예술가들이 북적거렸고 그중에는 여름 내내 함께 지내기로 한 화가 '쳇'이 있었다. 릴리에게 음흉한 눈길을 보내곤 했던 쳇은, 그녀의 잠든 침실로 찾아와 역겨운 자위행위까지 했는데, 이 상황을 견딜 수 없던 릴리는 결국 쳇을 마른 우물로 유인해 살인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성인이 되면서부터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아무런 죄책감과 후회도 없이 릴리의 자신만만 살인행각은 지속되고 그녀는 매사에 침착성을 잃지도 않으며 살인 직후 일상의 평화까지 찾는다. 하지만 완벽하다고 착각했던 그녀의 작전엔 허점이 노출되고 있었으니..

분명 쳇은 어린 소녀의 육체를 탐했고, 미란다는 외모를 이용해 얄팍한 기회를 엿보았으며, 에릭은 거짓 사랑으로 이중생활을 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을 죽이는 것만이, 이미 상처받은 사람을 위로할 수 있을까? 앞으로 상처받을 사람들을 구원하는 일일까? 개인의 감정을 훼손했다고 해서, 무고한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고 해서, 매번 거슬린다고 해서 살인이 정당화 되고 철학적 사고로까지 굳혀질 수 있는 것일까? 사랑이란 감정에 휩싸여 이용만 당했던 브래드 다겟과 킴볼의 인생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릴리 뿐 아니라 개인의 사사로운 잣대인 '썩은 사과 단죄'는, 정의 구현이 아닌 위험한 상충 효과에 지나지 않는다.

1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6 댓글 8
종이책 『죽여 마땅한 사람들』시체를 잘 숨겨야 해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 2016.08.22 리뷰제목
이 세상에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 있을까. 그 사람이 아무리 밉다고 해도 진짜 죽이고 싶을 정도일까. 때로 우리를 너무 고통스럽게 하는 사람을 본다면 차라리 죽어줬으면 하고 바랄지도 모른다. 또한 사회 전체가 알 정도로 우리에게 많은 사람들을 죽인 살인자가 있다면, 그 사람들은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아무리 감정이 격해져도 사람에 대한 심판은 우리가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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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 있을까. 그 사람이 아무리 밉다고 해도 진짜 죽이고 싶을 정도일까. 때로 우리를 너무 고통스럽게 하는 사람을 본다면 차라리 죽어줬으면 하고 바랄지도 모른다. 또한 사회 전체가 알 정도로 우리에게 많은 사람들을 죽인 살인자가 있다면, 그 사람들은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아무리 감정이 격해져도 사람에 대한 심판은 우리가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누군가를 죽이겠다고 완벽한 계획을 세운다면 과연 누군가를 죽일 수 있을까.

 

이 소설은 과연 우리에게 누군가를 죽일 수 있는 권한이 있는가를 묻는다. 죽어 마땅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있었지만 죽여 마땅하다고 느낀 사람이 있었던가. 누군가 죽었다는 것과 죽인다는 것은 천지차이다. 죽인다는 것은 내가 계획을 세워 누군가의 목숨을 해치는 일이니까. 평소 살인은 나쁘다고 배우지만, 수많은 추리 소설 속에서 우리는 살인을 경험한다. 살인마를 찾는 소설이 대부분이지만, 이처럼 누군가를 죽이려는 계획을 세우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이 꽤 나온다. 피터 스완슨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처럼.

 

일단 살인자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면 어느새 살인자의 감정에 동감하게 한다. 그 사람은 죽여 마땅하다고.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다. 아무리 배우자가 바람을 피웠다고 해도 그 사람과 이혼하고 말지, 죽이겠다는 생각은 하기 쉽지 않다. 이 소설속 화자들은 자신의 시점으로 누군가를 죽이겠다는 사람들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공항 라운지 바. 옆자리에 앉은 사람과 간단하게 한 잔 하고 헤어질수도 있는게 공항 라운지 바가 아니던가. 그곳에서 테드는 빨간머리를 한 여자와 이야기를 하게 된다. 가볍게 한잔 마시다가 두 번 다시 보지 않을 사람이라서 일까. 자신의 아내가 바람을 피웠다며 농담처럼 그녀를 죽이고 싶다고 말한다.

 

그가 의도한 건 순전히 그냥 해 본 말이었다. 왜 우리가 어떤 이가 정말 미우면 죽여버리고 싶다고 하는 것처럼. 농담처럼 한 말이었지만 상대 여성은 죽여 마땅한 사람은 죽여야 한다며 그를 부추긴다. 그동안에 있었던 이야기를 그녀에게 하고는 정말 아내를 죽여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실행에 옮기려 살인계획을 짠다.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갈 것 같은 주인공들을 단숨에 죽여버린다. 이를테면 테드가 끝까지 살아남아 또다른 주인공 릴리와 함께 서로 미래를 설계하는 건 아닐까라는 우리의 생각을 단숨에 뒤집어 버린다. 소설의 시작이 테드였음에 테드가 주인공일 것이라는 우리의 생각도 마찬가지. 갑자기 주변부에 머물것 같았던 릴리가 수면위에 떠오른다. 릴리의 과거, 릴리의 부모, 릴리가 머물렀던 집. 그곳에서의 일들이 마치 또다른 소설처럼 펼쳐지는 식이다.

 

나한테 성적으로 관심있는 사람. 부적절한 관계를 하는 사람. 나를 사랑한다고 여겼던 연인의 배반을 알았다고 누구나 다 살인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헤어지고 말지. 자기의 손에 피를 묻히지는 않는다. 또는 돈 때문에 결혼한 남편이 너무너무 싫다고 다른 사람을 이용해 죽이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일도 흔한 일은 아니다. 다만 어딘가에서는 간간이 일어나는 일이긴 하다. 그러니 소설속 혹은 영화속에서 자주 거론되는 일이겠지.

 

소설은 꽤 재미있게 읽힌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게 된다. 소설의 형식, 누군가를 이용해 살인을 저지른 사람의 심리. 그럼에도 붙잡히지 않겠다는 식의 또다른 계획 앞에서 죽고 사는 일이 이렇게 간단한 일이던가 생각할 수밖에 없다. 살인자가 주인공일 경우 우리는 그 살인자에게 이입되어 살인자를 응원하게 된다. 이 소설이 그랬다. 완벽하게 증거를 남기지 않았으면. 잡히지 않았으면. 완벽하게 시체를 숨겼으면. 숨긴 시체가 드러나지 않았으면 하는 것.  

 

우리가 상상했던 결말이 아니었기에 이 소설에 대한 생각들을 더 하게 된다. 그녀는 어떻게 되었을까. 시체는 과연 발견되지 않을까. 범죄는 영원히 묻히게 되는 걸까. 그것이 또다른 살인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조금쯤은 불안하고 조금쯤은 기대하게 만든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7
종이책 그녀는 과연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 있을까?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j*****3 | 2016.08.16 리뷰제목
'죽여 마땅한 사람들'.  제목 한번 살벌하다. 도대체 얼마나 나쁜 짓을 했기에 죽여 마땅하다고 하는 걸까?  저렇게 말하는 주체는 어떤 사람일까?  도발적인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궁금증은 밀려왔다. 요즘은 테러나 묻지마 폭력사건등 아무런 잘못도 없는 사람들의 희생이 많은  세상인데,그렇다면 가해자는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 되는 걸까? 수 많은 궁금증을 안고 책 속으로 들어가
리뷰제목

 '죽여 마땅한 사람들'.  제목 한번 살벌하다. 도대체 얼마나 나쁜 짓을 했기에 죽여 마땅하다고 하는 걸까?  저렇게 말하는 주체는 어떤 사람일까?  도발적인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궁금증은 밀려왔다. 요즘은 테러나 묻지마 폭력사건등 아무런 잘못도 없는 사람들의 희생이 많은  세상인데,그렇다면 가해자는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 되는 걸까? 수 많은 궁금증을 안고 책 속으로 들어가본다.

 

 히스로 공항 라운지 바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테드와 릴리. 미국으로 돌아가면 서로 안 볼 사이라는 익명성이 테드로 하여금 아내가 바람을 핀 것을 목격했고 죽여버리고 싶다는 얘기를 하게 한다.우리는 가끔 정말 화가 날 때 저런 인간은 왜 안죽지라는 말을 하지만,그걸 100% 진심이라고 할 수 있을까? 테드는 그냥 화가 나서 던진 말일 수도 있었는데,릴리는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정말 아내를 죽이고 싶다면 도와주겠다는 생각지도 못한 답이 돌아왔다. 아내 미란다를 죽일 모의를 하기 시작한다. 테드와 릴리의 살인 모의가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반신반의 하는 중에 테드가 미란다의 내연남에 의해 살해를 당하는 장면을 만나게 된다. 왠지 심심하다 생각했는데, 이 장면부터 이 책은 훨씬 더 흥미진진하게 다가왔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테드가 릴리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을까?  불운이었을까? 아내 미란다와 내연남은 어떻게 되는 걸까?

 

 릴리. 그녀에 대한 느낌은 자신의 속을 드러내보이지 않는 신중함과 냉철함을 가진 얼음여인을 떠올리게 했다. 분명 웃는 장면이 있었을텐데,책장을 덮고 났을 때 그녀가 웃었던 장면은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그녀의 부모는 딸을 분명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닌듯한데,양육환경이 썩 좋지는 않았고,다분히 방치한 느낌 또한 든다. 그런 것들이 릴리의 성격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부모의 보호보다는 스스로 자신을 지키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 속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없이 편하게 잠드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 분명 이 여자는 사이코패스란 생각이 강해진다.

 

썩은 사과 몇 개를 신의 의도보다
조금 일찍 추려낸다고 해서 달라질 게 뭔가요?
당신은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거예요.

 

 이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던질 수 있는 그녀가 정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런 그녀는 살인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살아 있다면 계속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또 상처를 줄 사람들이기게 죽여도 된다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공허한 십자가>를 보면 강간 살해한 범인을 풀어주는 바람에 어린 희생자가 다시 발생하고, 사형제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다. 하지만,쉽게 사형을 시키지 못하는 것은 가해자의 인권에 대해서도 증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일것이다.  릴리는 어차피 또 나쁜 일을 할 사람이라면 죽여도 마땅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행동하게 되는 건데, 과연 한 개인이 이런 결정을 내리고 살인을 한다는 것이 정당성을 얻을 수 있을까?

 

 명성에 비해서 크게 두드러지는 점이 없다고 생각했는데,두가지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살인 모의를 하던 테드가 살해를 당하는 것, 테드의 죽음으로 수사를 하게 되는 형사 킴볼의 등장. 킴볼의 등장으로 릴리의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니까...엄청난 반전은 없지만 그렇다고 밍숭맹숭하지는 않고,잔잔하게 흘러가지만 저 제목에 대해서는 한번쯤 생각할 여지를 주는 소설이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14
종이책 우리는 죽여 마땅한 사람들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평점10점 | e******i | 2016.08.26 리뷰제목
제목부터 흥미로운 소설이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 테드는 공항 라운지 바에서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와 함께 말을 걸어온 릴리와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공항의 법칙이라 할 수 있는, 어차피 평생 다시 볼 일 없는 릴리에게 테드는 가정사를 털어놓는다. 아내 미란다가 새로 지을 집을 시공하게 된 브래드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불행히도 확실한 이야기
리뷰제목

제목부터 흥미로운 소설이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

테드는 공항 라운지 바에서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와 함께 말을 걸어온 릴리와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공항의 법칙이라 할 수 있는, 어차피 평생 다시 볼 일 없는 릴리에게 테드는 가정사를 털어놓는다. 아내 미란다가 새로 지을 집을 시공하게 된 브래드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불행히도 확실한 이야기다. 릴리는 이제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다. 테드는 아내를 죽이고 싶다며 그게 정말로 원하는 일이라고 대답한다. 물론 진담이 아니라는 걸 암시하게 위해 살짝 윙크한다. 그러나 릴리는 진지하게 받아들이는데..

 

“솔직히 난 살인이 사람들 말처럼 그렇게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사람은 누구나 죽어요. 썩은 사과 몇 개를 신의 의도보다 조금 일찍 추려낸다고 해서 달라질 게 뭔가요? 게다가 당신 부인은 죽여 마땅한 사람 같은데요.”

                                                                                                              -p. 48

 

“당신은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거예요.” 목소리가 너무 나직해서 눈을 들고 그녀 쪽으로 몸을 약간 숙여야만 했다. “그게 내 솔직한 심정이에요. 아까도 말했듯이 사람은 누구나 죽어요. 당신이 아내를 죽인다 해도 어차피 죽을 사람 조금 일찍 죽이는 것뿐이에요. 게다가 그녀에게 상처받을 많은 사람을 구해주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녀는 이 사회의 암적인 존재예요. 세상을 더 나쁘게 만든다고요. 그리고 당신에 한 짓은 사람을 죽이는 것보다 더 나빠요. 죽음은 누구나 겪어야 할 일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하는 것은 누구나 겪어야 할 일은 아니니까요. 그녀가 먼저 주먹을 날렸다고요.”

                                                                                                              -p. 54

 

“내가 살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했죠? 사람들 생각처럼 살인이 비도덕적인 일은 아니라고 했잖아요? 난 정말 그렇다고 믿어요. 사람들은 생명이 존엄하다고 호들갑을 떨지만 이 세상에는 생명이 너무 많아요. 그러니 누군가 권력을 남용하거나, 미란다처럼 자신을 향한 상대의 사랑을 남용한다면 그 사람은 죽여 마땅해요. 극단적인 처벌처럼 들리겠지만 난 그렇게 생각 안 해요. 모든 사람의 삶은 다 충만해요. 설사 짧게 끝날지라도요. 모든 삶은 그 자체로 완전한 경험이라고요. (후략)

                                                                                                              -p. 84~ 85

 

릴리는 이런 식으로 살인을 합리화한다.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그녀는 직접 해결하기도 하고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쉬이 납득하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작가는 시점을 바꾸고 인물들에게 사연을 심어줌으로서 설득력을 강화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릴리가 사이코패스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릴리는 죽여 마땅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다. 그들이 사실대로 말하거나, 혹은 자신의 죄를 순순히 인정했다면 명대로 살았으리라. 그러나 그들은 끝까지 뻔뻔했고 릴리를 기만했다. 그러니 릴리가 직접 나설 수밖에..

 

언뜻 보면 살인을 합리화하는 소설로 보이지만, 적어도 죽여 마땅한 사람들로 살지 말자, 라는 의미로 읽힌다. 몇몇 사람들은 설마 이게 살인보다 중죄겠어, 라는 마음으로 권력을 남용하거나 자신을 향한 상대의 사랑을 남용한다. 그러니 살인을 부를 수밖에.. 그러나 릴리의 바람대로 살인 후 시체를 끝까지 잘 숨기기가 쉽지 않다. 그게 현실이다.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비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다가 마지막에 현실을 암시하며 끝나는『죽여 마땅한 사람들』, 제목만큼이나 스토리도 흥미롭다. 예상하기 힘든 반전도 있고 재미도 있다. 나는 정녕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도 스스로에게 던지게 한다. 어느새 여름이 가고 있는데, 여름의 끄트머리에 보기 좋은 소설인 듯하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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