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20분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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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20분의 남자

리뷰 총점 9.1 (64건)
분야
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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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데이비드 발다치의 6시 20분의 남자 (트래비스 디바인 #1) 평점9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k*****k | 2023.11.26 리뷰제목
웨스트포인트 졸업 MBA, 육군 특수부대 레인저연대 출신 186cm, 102kg할 때부터 난 잭 리처와 해리 홀레를 생각해내지 않을 수 없었다 (잭 리처의 모든 것 ==> Jack Reacher (of Lee Child), perfect hero for Kel 잭리처 웨스트포인트 졸업, 육군특수수사대 출신 190cm, 100kg, 아이스블루아이, 더티골드 머리칼색).   트래비스 디바인은 해리 홀레처럼 비극적이나 숙명적으로 운명을
리뷰제목

웨스트포인트 졸업 MBA, 육군 특수부대 레인저연대 출신 186cm, 102kg할 때부터 난 잭 리처와 해리 홀레를 생각해내지 않을 수 없었다 (잭 리처의 모든 것 ==> Jack Reacher (of Lee Child), perfect hero for Kel 잭리처 웨스트포인트 졸업, 육군특수수사대 출신 190cm, 100kg, 아이스블루아이, 더티골드 머리칼색).

 

트래비스 디바인은 해리 홀레처럼 비극적이나 숙명적으로 운명을 받아들이지않고, 잭 리처보다는 현실적이고 좀 더 머리를 쓴다. 하지만 치상율은 잭 리처가 더 높은듯. 사건이 더 단순하기도 하고. 데이비드 발다치의 대표작 {앱솔루트 파워]나 [카멜 클럽]을 보면 역시나 사건뒤의 큰 조직의 음모를 잘 써내고, 잭 리처는 민간인에 가까운 사람으로서 민간인들의 문제에 개입한다. 아직 에이모스 데커같이 시리즈가 더 나오지는 않았지만 (2탄까지 나왔다고)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시리즈가 더 진척되면 그에 대해 더 알게될지도.

 

아버지를 빡치게 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적성에 따라 웨스트포인트에 들어간 트래비스 디바인은 전세계 모든 분쟁지대를 다 다녀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기서 살아서 나와 훈장까지 거머쥔 뛰어난 레인저였다. 군대에서의 어떤 사건으로 인해 자신을 벌주기 위해, 그리고 앙버지를 조금 기쁘게 하기 위해 (이러다 반항하면 아버지가 더 빡칠걸. 아마 그걸 노린게 아닌가 싶네) MBA를 따고 월스트리트의 카울앤드컴리라는 투자회사에 애널리스트 인턴으로 입사한다. 마운트 키스코의 타운하우스를 나와 매일 6시 20분발 맨하튼행 기차를 타면서 출근을 하는 그는, 잠시 가치가 정차할때 살짝 보이는 대저택의 비키니 아가씨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그 저택은 자신이 일하는 회사의 대표 브래드 카울의 집.

 

그렇게 출근 잘하고 경쟁자들 옆에서 일하던 그는 요상한 이메일을 받는다.

 

'그녀가 죽었다'

 

그날 아침에 건물의 경비는 사람들의 출입이 금지된 51층에서 회사의 직원 세라 유즈의 목매단 사체를 발견하게 되고, 이는 자살에서 타살로 밝혀진다. 그녀와 잠깐 사귀었던 트래비스는용의선망에 오르지만, 머지않아 자신을 조사하던 행크란 인물이 실제 경찰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에 이어 그는 스타모스라는 여직원과 카울의 동영상을 찍게되고, 이로서 카울과 레버리지를 이뤄 용의선상에서 빠진다. 하지만 계속 이어지는 살인과 그때마다 그에게 보내져 오는 메일.

 

그의 타운하우스 메이트인 러시아출신 해커 밸런타인에게 이메일 추적을 의뢰하지만 성과가 없고, 뉴욕법대 출신이라던 스피어스 또한 매일 똑같은 페이지의 책을 펴놓고 있어 수상하다. 그나마 마음 놓고 얘기할 수 있는 텝쇼는 허밍버드라는 연애매칭사이트를 만들어, 투자회사의 투자를 받으려하기 직전이고.

 

그리고 그에게 또 접근하는 무리, 국토부산하 국방부협업 특수 프로젝트를 맡은 에버슨 캠벨 전 장군의 협박같은 명령에 따라 카울앤드컴리의 부정한 뒷부분을 수사해서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살인과 비리의 수사의 연상에서 트래비스는 어떻게 살아남을까.

 

...다음 순간 세 남자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디바인을 따라 나간 것이다....p.73 같은 부분에서 천하무적인 싸움 스킬을 보여주며 대리만족감을 주었지만, 그는 대체로 몸을 쓰는 것보다는 머리와 전투기술을 통해 위기를 앞서나간다. 물론 그 과정에 이용할건 다 이용하면서.

 

맨처음에는 흥미롭게 잡았지만 살인이 연속되면서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다. 결국 밝혀지는 진실은 그 동안 그닥 스릴있게 진행되며 클라이막스로 달리던 높이가 낮아서 그런지 시원하다는 느낌은 별로. 여하간 시리즈 첫번째이고 보다 현실적인 캐릭터이니까 시리즈가 계속 되면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한다.

 

 

 

 

 

1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3 댓글 0
종이책 가장 의심스럽지 않은 이가 범인이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n*****m | 2023.11.01 리뷰제목
데이비드 발다치. 나는 그가 쓴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시리즈를 다 읽은 듯하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가 온갖 일들을 겪고 이제 새로운 모험을 하더라도 심드렁하다고 여겨질 즈음, 발다치는 새로운 인물을 내세웠다. 레인저 출신의 전투 경험 풍부한 전직 군인. 모종의 사건에 연루되어 제대하고 MBA를 따고 세계적인 금융회사(카울앤드컴리)에 신입으로 들어간 남자. 그
리뷰제목

데이비드 발다치. 나는 그가 쓴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시리즈를 다 읽은 듯하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가 온갖 일들을 겪고 이제 새로운 모험을 하더라도 심드렁하다고 여겨질 즈음, 발다치는 새로운 인물을 내세웠다. 레인저 출신의 전투 경험 풍부한 전직 군인. 모종의 사건에 연루되어 제대하고 MBA를 따고 세계적인 금융회사(카울앤드컴리)에 신입으로 들어간 남자. 그는 뉴욕 근교에 살면서 매일매일 620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출발한다. 620분의 남자, 트래비스 디바인이다.

 


 

뉴욕의 중심부로 향하는 열차는 중간에 거의 서다시피 하는 구간이 있다. 그 구간에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대표가 사는 집(이른바 카울궁)이 있다. 그곳에는 그 시간이면 늘씬한 여인이 수영장에 나와 비키니를 입은 채 몸매를 과시한다. 열차의 남자 승객들은 그것을 알고 있으며 마음껏 눈요기를 한다. 트래비스 디바인도 다를 바 없다.

 

어느 날 트래비스에게 누가 보냈는지 확인이 되지 않는 이-메일이 날라든다. 회사에서 촉망받는 인재이자, 그가 한때 사귀었던 여인이 목매달고 죽었다는 얘기. 그 후로 트래비스의 운명은 바뀐다. 트래비스는 용의선상에 오르고, 죽은 여인의 주변 인물이자, 자신과도 관련이 있는 인물들이 죽어 나간다. 트래비스에게 접근하는 조직도 있다. 군대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을 약점 삼아 카울앤드컴리의 비밀을 캐라는 임무를 제시한다. 트래비스의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오고, 살인범을 찾고, 카울의 비밀을 캐는 일을 시작한다.

 

읽자마자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을 깨달을 수 있다. 그건 속도감이다. 짧은 기간에 벌어진 기가 막힌 일들을 쓰고 있다는 점만으로, (chapter)를 짧게 짧게 쪼개는 것만으로도 속도감을 느낄 수는 없다. 그 일들을 처리하고, 다음 사건과 연결해가고, 사람 사이의 관계와 심리를 간단하지만 분명하게 서술하고 있다. 그렇게 확보한 소설의 속도감은 좀처럼 책을 놓을 기회를 주지 않는다.

 

이런 류의 소설에서 범인은 가장 그럴 듯하지 않은 인물인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트래비스가 의심하는 인물들을 제거해나가기 시작하면 범인이 누구인지 좁혀진다. 그리고 한 사람이 남았을 때, ! 하고 자신이 범인임을 인정하고 나타난다. 말하자면 어떤 공식과도 같은 수법을 따르고 있지만, 그렇다고 천편일률적인 느낌은 들지 않는다. 앞서 얘기했지만, 바로 앞 얘기 다음에 바로 다음 이야기를 기대케 하는 속도감이 이다.

 

620분의 남자는 마지막으로 620분 열차를 타고 새로운 길에 접어든다. 이제 그를 뭐라 불러야 할지 궁금해진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0
종이책 6시 20분의 남자 - 데이비드 발다치의 새로운 시리즈 평점10점 | y****7 | 2023.10.11 리뷰제목
자신의 직장이 숨긴 음모와 비밀을 밝혀내야 한다, <6시 20분의 남자>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최고 중의 최고라는 특수부대인 제75레인저연대에서 복무를 하다가 불가피한 결정으로 군복을 벗은 주인공 트래비스 디바인은 MBA를 따고 나서 카울앤드컴리라는 투자사에 들어간다. 이제 막 이 업계에 뛰어든 디바인은 매일 아침 6시 20분 열차에 뛰
리뷰제목

 

 


 

 

 

 

 자신의 직장이 숨긴 음모와 비밀을 밝혀내야 한다, <620분의 남자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최고 중의 최고라는 특수부대인 제75레인저연대에서 복무를 하다가 불가피한 결정으로 군복을 벗은 주인공 트래비스 디바인은 MBA를 따고 나서 카울앤드컴리라는 투자사에 들어간다. 이제 막 이 업계에 뛰어든 디바인은 매일 아침 620분 열차에 뛰어 올라 맨해튼 빌딩숲으로 향하는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다람쥐가 쳇바퀴를 굴리는 것처럼 반복되는 그 일상에서 유일한 자극은 바로 거대한 궁궐 같은 저택의 수영장에 나와 있는 정체모를 여인이었다. 그날도 그렇게 창밖 속 여인을 무심히 쳐다보다가 출근을 한 디바인에게 충격적인 메시지가 하나 들어온다. 그 메시지에는 잠깐 사귀었었던 직장 동료인 사라 유즈가 회사 건물 52층 비품 창고에서 목 매달린 시신으로 발견되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 자리에서 일어나 52층으로 올라간 디바인은 장난이 아닌 실제로 그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치열한 금융업계에서 일하는 주인공이 출근을 하자마자 충격적인 메시지를 받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바로 스릴러의 거장 데이비드 발다치의 국내 최신 출간작인 <620분의 남자이다.

 

 

 변호사 출신의 이 작가라고 하면 국내에서는 과잉기억장애를 가지고 있는 에이머스 데커를 주인공으로 하는 시리즈가 익숙할 것이다. 최근까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이 데커 시리즈에 이어 새로운 시리즈가 국내 장르독자들에게 찾아온 셈이다. 최정예 부대에서 복무를 하다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 군복을 벗은 한 남자가 금융인으로 일하다가 충격적인 사건들에 연루가 된다는 전개는 당연히 스릴러 독자들의 흥미를 끌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과거에 짧은 기간이었지만 연인 관계였던 동료가 의심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고 느낀 디바인에게 연방기관의 한 인물이 접근한다. 디바인처럼 한때 군인이었던 에머슨 캠벨은 현재 직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브래드 카울에게 접근해서 정보를 찾아내라는 지시를 내린다. 전 애인인 세라 유즈의 죽음 이면에 숨겨진 비밀을 찾고 싶어 했던 디바인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회사 깊숙한 곳으로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연인 관계로 인해 세라 유즈 사건의 주요 관련자로 의심을 받고 독자들은 책장을 넘길수록 사건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져 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사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거대 기업이 가진 음모를 열심히 추적하는 스릴러가 이전에 없었던 것은 결코 아니다. 조금 흔한 설정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런 부분을 상쇄시키기 위해 데이비드 발다치는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에게 독특한 사연들을 부여하는 현명한 선택을 했다. 부대 동료를 위해 명예롭지 못한 일까지 서슴치 않았던 주인공은 물론이고 주인공과 함께 사는 룸메이트들, 직장 동료들 심지어 매일 출근길에 창밖으로 바라봤던 수영장 여인까지 이들에게는 나름대로 복잡하고 비밀스러운 사연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투자사 카울앤드컴리가 가진 비밀은 물론이고 세라 유즈를 죽인 범인을 밝혀내는 그 과정은 쉽지 않았고, 작은 실마리를 겨우 모아가며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게 된다. 어느 정도의 개연성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이런 전개를 펼쳐갈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이 작가가 가진 기본 역량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막 국내 장르 독자들에게 소개된 620분 남자 시리지의 후속작이 너무 늦지 않게 우리들에게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 출판사 측으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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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6시 20분의 남자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m*******n | 2023.09.13 리뷰제목
전직 미 육군 특수부대 제75레인저연대에 복무했던 트래비스 디바인-     중동,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위험한 전장을 누볐던 그지만 석연치 않은 동료의 죽음으로 제대를 하고 지금은 월가의 애널리스트 말단인 회사원이다.      매 6시 20분 행 기차를 타고 맨해튼으로 출근하는 그의 낙이라면 기차가 한순간 머무는 그 사이에  볼 수 있는 한 주택에 머문 여인의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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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미 육군 특수부대 제75레인저연대에 복무했던 트래비스 디바인-

 

 

중동,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위험한 전장을 누볐던 그지만 석연치 않은 동료의 죽음으로 제대를 하고 지금은 월가의 애널리스트 말단인 회사원이다.

 

 

 매 6시 20분 행 기차를 타고 맨해튼으로 출근하는 그의 낙이라면 기차가 한순간 머무는 그 사이에  볼 수 있는 한 주택에 머문 여인의 자태,  그를 비롯한 승객들의 눈길을 끄는데 어느 날 그에게 한 통의 이멜이 도착한다.

 

 

-여자가 죽었어.

 

어디서 발신했는지조차 알 수 없는 한 통의 이멜은 하룻밤 지냈던 동료이자 이젠 옛 연인이 된 세라 유즈의 죽음이요,  그가 경찰의 주요 용의자 선상에 오른 것은 물론 전직 퇴역 육군 2성 장군인 에머슨의 협박 아닌 협박으로  돌이킬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에게 주어진 임무란 다니고 있는 회사 카울앤드컴리에 대한 비밀 조사를 통해 회사의 기밀을 빼내오라는 것인데, 내부첩자가 되느냐에 기로에 서는 트래비스.

 

 

모. 기. 남의 후속작을 기다리고 있는 독자들에겐 새로운 캐릭터 영웅 시리즈의 탄생을 알리는 서막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은 주인공이다.

 

 

완전 무장 그 자체, 뼛속까지 군인의 정신으로 뭉친 트래비스란 인물이 겪는 빠져나올 수 없는 살인사건의 연막은 그 뒤에 가려진 실체에 대한 파악은 물론 개인적인 가정사와 반항, 스스로의 인생개척에 대한 나름대로 노력하는 보통의 샐러리맨의 모습까지 두루두루 엿볼 수 있다.

 

 

그가 알고 있던 주위 인물들이 하나둘씩 죽으면서 그에게 다가오는 용의자란 신세를 벗어나기 위해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기밀을 파헤치는 여정은 전쟁터에서 겪었던 그의 신체 리듬감은 물론 거대한 내막에 가려진 국가와 부를 이룬 자들의 돈세탁, 여기에 질투와 사랑이 엮이면서 보다 극대화 한 전장을 방불케 한 액션 스릴의 장을 맛볼 수 있게 그린다.

 

 

길들여진 군인의 길을 제대하고 나왔을 때의 비밀들이 그에게 아킬레스건이 될 줄은 미처 몰랐겠지만 이를 이용해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려는 집단이란 실체가 주는 맹목적인 목적과 수단들, 돈의 흐름들이 어떻게 개인과 정치세력, 이를 넘어 국가의 위협마저 허물수 있는지에 대한 작가의 비난과 두려움, 걱정이 깃든 부분들이  요즘 추리 스릴러의 대세를 다시 느껴보게 한다.

 

 

예전 작품들이  하나의 주제만을 통해 추리 스릴러의 맛을 그렸다면 이제는 두 개 이상의 목적들을 서로 연결 짓는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이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날리는 결과물도 있지만 알고는 있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막막하고 답답한 유보 상태의 정치적인 연결고리들이 있다는 점을 통해 더욱 실사판처럼 다가오게 그렸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읽는 내내 트래비스란 인물의 캐릭터가 멋지게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했다.

 

 

방송에서 '강철부대'를 연상시키 듯한 신체조건과 상대와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하기에 앞서 군인다운 발상자체를 보인 부분들은 실전 전장에서 살아온 그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었기에 마치 한 편의 슬로모션을 통해 그의 모든 모습을 직접 보는 듯 묘사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누구를 믿어야 할지, 정작 믿었던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에 대한 기준은 모호할 뿐이며 나 자신만 믿어야 할 상황 속에서 그만이 할 수 있는 액션과 두뇌 활약은 차후 시리즈물로 곧 만나게 된다니 더욱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생생한 현장묘사와 긴장감 조성은 물론이고 전혀 예상치 못한 범인과의 조우 또한 제대로 한방 맞은 느낌이라 지루함을 모르고 읽었다.

 

 

트래비스란 캐릭터를 통해 또 다른 추리의 세계에 발을 담근 독자라면 나처럼 빨리 만나보길 기다리지 않을까도 싶은데, 영상으로 만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음, 이런 보디가드만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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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6시 20분의 남자 - 데이비드 발다치 (허형은 옮김, 북로드) 평점10점 | h****s | 2023.11.13 리뷰제목
미 육군 특수부대 제75레인저연대의 유능한 장교였으나 동료의 죽음으로 인해 제대를 선택한 트래비스 디바인. 월가의 신참 애널리스트로서 투자회사 카울앤드컴리에 근무하며 매일 아침 6시 20분 열차를 타고 출근하던 그에게 발신자 불명의 이메일 한 통이 날아든다. “여자가 죽었어.” 실제로 직장 동료이자 헤어진 연인이 자살한 채 발견되고 디바인은 경찰의 의심을 받는다. 더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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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특수부대 제75레인저연대의 유능한 장교였으나 동료의 죽음으로 인해 제대를 선택한 트래비스 디바인. 월가의 신참 애널리스트로서 투자회사 카울앤드컴리에 근무하며 매일 아침 620분 열차를 타고 출근하던 그에게 발신자 불명의 이메일 한 통이 날아든다. “여자가 죽었어.” 실제로 직장 동료이자 헤어진 연인이 자살한 채 발견되고 디바인은 경찰의 의심을 받는다. 더 큰 문제는 디바인 주위에서 연이어 살인사건이 벌어진다는 점. 그런 그에게 전직 장성인 의문의 남자가 접근해오고, 그는 군 시절의 디바인의 비밀을 폭로하겠다며 카울앤드컴리사에 대한 내밀한 조사에 협조할 것을 강요한다. 디바인은 졸지에 정부기관의 비공식 비밀요원이 되어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와 관련된 거대한 음모를 밝혀야 할 입장에 처하고 만다. (출판사 소개글을 일부 수정 후 인용했습니다.)

 

에이머스 데커 시리즈2020진실에 갇힌 남자를 끝으로 3년 동안 소식이 없어 궁금해 하던 차에 북로드에서 데이비드 발다치의 신작을 출간해서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특히 스탠드얼론이 아니라 미국에서 ‘6:20 Man series’라 이름 붙은 새 시리즈의 첫 작품이라 더 기대가 됐는데,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에이머스 데커에 맞먹는 매력을 지닌 주인공 트래비스 디바인은 데뷔 무대부터 압도적인 육체의 강력함과 명석한 지능’, ‘폭죽처럼 폭발하는 강렬한 액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540여 페이지의 두툼한 분량에 적잖은 등장인물, 서로 연관이 있는지 끝까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두 개의 사건 - 연쇄살인과 국가안보의 위기 - ‘620분의 남자는 출판사 소개글대로 겹겹의 층위를 쌓은 다층구조의 플롯을 지닌 작품입니다.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굴지의 투자회사 카울앤드컴리의 가공할 음모를 파헤치는 이야기에서 그쳤다면 이 작품은 평범한 스릴러에 그치고 말았겠지만, 데이비드 발다치는 범인도 동기도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참혹한 연쇄살인사건을 잘 결합시켜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꾸며냈습니다. 밀접하게 연관된 것 같기도 하고 전혀 별개인 것 같기도 한 두 개의 사건은 디바인은 물론 독자의 머리를 무척이나 복잡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막판에 밝혀진 의외의 진실은 데이비드 발다치의 설계와 구성이 얼마나 정교하고 빈틈없이 이뤄졌는지를 제대로 실감하게 해줍니다.

 

이 작품의 미덕 중 하나는 곳곳에 배치된 매력적인 조연들인데, 우선 디바인이 머무는 타운하우스의 능력자동거인들은 각각 러시아 출신의 화이트 해커, 변호사 시험을 준비 중인 법대 졸업생, 유망한 스타트업을 이끄는 MIT 출신 재원으로 디바인의 수사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때론 그 정체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620분 열차를 타고 출근할 때마다 디바인이 지켜보곤 했던 대저택의 비키니미셸은 예상치 못한 행보를 거듭하여 독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인물입니다. 대형 스포일러까지는 아니어도 미리 알면 그 재미가 반감되는 인물이라 더 이상 언급은 어렵지만 이 작품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존재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전직 특수부대 장교답게 디바인은 수차례에 걸쳐 위험천만하면서도 카타르시스 만점의 액션 장면을 소화해냅니다. MBA 출신의 명석한 지능까지 겸비한 그의 화려한 액션은 에이머스 데커 시리즈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특별한 매력인데, 덕분에 앞으로 이어질 시리즈를 더욱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가족을 잃은 트라우마에 갇힌 에이머스 데커와 마찬가지로 불행한 가족사와 함께 특수부대의 마지막 날들을 악몽으로 간직하고 있는 디바인의 큰 상처 역시 그의 미래를 궁금하게 만드는 요소들입니다. 결코 완치될 수는 없겠지만 그 상처들을 짊어진 채 점점 더 성장해나갈 디바인을 응원하고 싶어지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시리즈 2편인 ‘The Edge(2023)’까지 출간된 상태입니다. 빠르면 내년쯤엔 만나볼 수 있을 듯 한데, 우선은 곧 한국에 출간될 에이머스 데커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 사선을 걷는 남자를 읽으며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큰 미션을 마친 디바인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어떤 고비를 맞이할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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