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도 나오고 추천도 받아서 읽어보았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입니다. 상상력도 더해지고 이 책 읽고나니 영화도 보고 싶어집니다. 화성에 홀로 떨어지면서 일어나는 일을 쓴건데 sf내용이어서 좋아하는 분들은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리적인 이야기들이 많아서 아주 가볍게 읽히기 보다는 조금 집중해서 읽어야 더 좋을것 같습니다. 훌륭한 책을 읽어서 좋았습니다.
마션. 영화로도 만들어진 워낙 유명한 작품이다. 나도 영화부터 먼저 접했는데, 와트니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독보적이었단 생각이 든다. 모래 폭풍으로 인해 혼자 화성에 남겨진 와트니. 팀원들은 와트니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와트니는 살아남아야 하고... 진퇴양난의 순간..! 순간? 진퇴양난의 기간..!!
솔직히 책을 읽은 뒤 감상은 책이 훨씬! 위트있고! 웃기다!!! 와트니는 내 생각보다 더 웃기는 인물이었던 것.. 영화에서 훨씬 진중? 무겁게? 표현된 것 같다. 일단 책 시작의 첫 소절이 "아무래도 좆됐다." 로 시작한다는 점에서 기선제압이 확실하다. 그렇지만 그의 입장은 그의 말마따나 좆된 것이 맞았는데... (후략)
일지를 나열한 구성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와트니가 아쿠아맨은 어떻게 고래까지 조종하는가? 를 생각하는 와트니의 일지였다... 그렇지.. 비단 인간이라면 저런 극한의 상황에서도 다른 생각을 하기 마련이지.... 그리고 그의 질문에 나까지 고민하게 만드는 놀라운 힘이 있다.. 그러게.. 고래는 포유류인데 아쿠아맨은 어떻게 고래까지 조종하지? 궁금하다... 사실 아쿠아맨 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 와트니의 딴 생각이 적힌 일지들이 있는데 정말! 웃기다! 영화의 와트니는 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같은 느낌이라면.. 소설 속 와트니는 묘하게 데드풀이 생각난다.. 마블의 인물을 가져다대는 이유는 와트니가 아쿠아맨을 먼저 언급했으니까다..
나사 : 하지마 / 와트니 : 이미함 / 나사 : 하.....
가 연속해서 나오는 묘한 SF소설.. 개인적으로는 극호! 주제는 절대 가볍지 않고, 와트니가 벌이는 모든 일들이 경악스러움과 경이로움의 극치지만, 그럼에도 와트니는 인간이구나.. 싶은 책. 추천!
본격적인 sf 소설은 본 적이 없는 듯 하다.
일반 소설이나 자기계발서 등을 주로 읽었다.
그러던 중 프로젝트 헤일메리라는 책을 만났다.
이 책이 재밌다는 얘기를 들었고, 독서 편식을 줄이고자 도전해 보았다.
너무 재밌었다. 끊이지 않는 사건, 생각도 못한 전개와 결말. 과학적 지식까지..
책의 여운을 갖고 있던 중,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영화화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가 상상한 부분이 영화로 어떻게 구현될지 너무 기대가 되었다.
영화 마션이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작가인 앤디 위어의 전작을 영화화 한것이라는것을 알고 있었고, 운이 좋게도 나는 영화 마션을 보지 못했다.
책을 보고, 영화를 보자는 생각에 책을 읽었다.
역시..... 재밌다!
내가 알고있던 마션은 한 남자가 화성에서 감자키우며 생존하는 이야기. 이 정도 였다.
책에는 왜 화성에 혼자 있는지, 어떻게 해서 감자를 키우게 되었는지, 지구에는 돌아오는지, 어떻게 돌아오는지 등의 내용들이 흥미진진하게 표현되고 있었다.
그야말로 흥미진진하게!
앤디위어의 소설은 지루하지 않다.
내용의 나열이 아니라 시점을 옮겨가며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구성을 갖고있고, 머리 아플 수 있는 과학적 사실도 어렵지 않게 다가갈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그리고 중간중간 들어간 위트는 피식거리며 소설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소설을 읽자마자 영화를 보았다.
내가 상상한 부분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보는것이 흥미로웠고, 우주에 문외한인 나에게 영화는 좀 더 구체적인 상상을 해줄 수 있게 해주었다.
영화에서 소설의 내용이 다소 잘려나가고, 각색된 부분이 아쉽긴 했지만 영화 또한 매력적이고 재미있었다.
마션 영화만 본 사람이라면 소설도 보기를 추천한다.
영화와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될테니...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영화로 개봉되면 책을 다시 읽고 영화를 볼 생각이다.
그때의 나는 영화 마션에서 얻은 정보로 더 구체적이고 풍부한 상상을 하게 될 테고, 영화는 내 상상을 확인하는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그 날을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