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이치코리아(RHK) 출판사에서 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이 쓰신 하쿠바산장 살인사건 리뷰입니다. |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다. 우리 나라 독자들이 사랑하는 추리소설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번엔 밀실살인으로 돌아왔다. 그의 초기 데뷔작인 『방과후』에서는 학원을 배경으로 하는 추리물을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전통 추리물에 도전한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밀실살인, 연쇄살인, 영국동요 '마더구스' 등이 결합되어 작품의 재미와 스릴을 제공하였다. 특히 이 책을 읽을 때 마더구스 동요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는데, 이 동요를 잘 알지 못했던 나는 이 동요 내용의 배경을 이해하지 못해서 조금 어려움을 겪었다. 작품을 읽다보면 이 마더구스 동요가 살인사건 해결에 있어서 실마리를 제공하며 이 수수께끼를 풀어야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건은 한 통의 엽서로 시작한다. 오빠에게 온 엽서 한 장 . 그 엽서에 적힌 메시지 중 이상한 문장이 있었다. "마리아님은 언제 집에 돌아왔지?" 야호! 나오코 잘 지내? 나느 지금 신슈의 한 펜션에 있어. 사실 여기는 아주 이상한 곳이야. 하지만 무척 재미있기도 해. 이 숙소에 오게 된 것에 감사하고 있어. 어쩌면 내 인생에도 드디어 희망이 찾아올지 모르겠어. 그런데 부탁이 있어. 알아봐 줬으면 하는 게 있거든. '마리아 님은 집에 언제 돌아왔지?" 라는 거야. 성모 마리아의 마리아야. 성경니마 다른 어딘가에 실려 있을 것 같은데, 조사해 줘. 다시 말하는데 나한테 아주 중요해. 잘 부탁해. 이 은혜는 나중에 꼭 갚을께. 도대체 이게 뭐지? 작품을 읽는 독자들조차 이게 무슨 말인지 어리둥절할 것이다. 사건의 주인공은 하라 나오코이며 대학교 3학년생이다. 그녀는 죽은 오빠 고이치의 자살에 이상함을 느끼고 직접 오빠의 자살 사건을 조사해보기로 한다. 오빠인 고이치가 죽은 채 발견되었던 곳은 어느 허름한 산장이었다. 겨울 내내 눈이 쌓여 있다는 하쿠바산장이었다. 이 산장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 산장이 수상하다. 정말 그녀의 오빠의 죽음은 자살일까? 이 사건에서 밝혀야 하는 것은 두 가지. 첫번째는 나오코 오빠의 죽음이 과연 자살일까? 두번째는 엽서 메시지 "마리아 님은 집에 언제 돌아왔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이다. 고이치 죽음에 대한 상황은 이렇다. 그는 신슈의 산속에 있는 어떤 펜션에서 음독자살을 했다고 한다. 침대에 쓰러져 있던 그의 머리 맡에 콜라가 반쯤 담긴 컵이 놓여있었고, 그 콜라에서 강한 독약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 독약은 특별한 것이었지만. 고이치에겐 자살 동기가 있었고 종업원이나 숙소의 다른 손님과 고이치의 접점이 발견되지 않아 결국 자살로 처리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나오코는 오빠가 자살할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직접 자살 사건을 조사하러 그녀의 친구인 마코토와 함께 하쿠바산장으로 향한다. 하쿠바산장인 머더구스는 단층건물인데도 뽀족한 지붕이 군데 군데 솟아 있어서 영국의 작은 성을 연상시킨다. 주위에는 담이 둘러져 있어 중세 분위기가 났다. 그리고 원래는 영국 사람 별장이었고 사연이 있어 건물을 내놓게 되었던 것이다. 그 건물을 지금 주인이 사서 펜션으로 개장했다고 한다. 펜션은 디귿자 형태로 지어졌으며 거의 똑같은 구조의 방들이 늘어서 있었다. 그리고 각 방 험프티 덤프티, 잭과 질, 세인트폴, 런던 브리지와 올드 머더구스, 거위와 키다리 아저씨, 여행 등 방 이름이 머더구스 동요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이름을 딴 것이었다. 험프티 덤프티 방의 벽걸이에는 머더구스 동요 중 '험프티 덤프티' 동요가 걸려있다. 험프티 덤프티가 벽 위에 앉아 있다. 험프티 덤프티가 쿵 하고 떨어졌네. 왕의 말을 총동원해도, 왕의 부하를 총동원해도, 깨진 험프티 덤프티를 원래대로 돌려놓을 순 없었네. 이 동요 내용이 무슨 내용일까? 험프티 덤프티는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건방진 달걀을 말한다. 처음에는 이 동요 내용과 이 사건이 별로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동요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 그 수수께끼를 푸는 것이 이 책을 읽는 재미이며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이 험프티 덤프티 방은 오빠인 고이치가 죽은 채로 발견되었던 방이기도 하다.. 머더구스 동요는 이 방에만 쓰여져 있는 것이 아니라 여덟 개의 방마다 쓰여져 있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미스테리한 사실은 펜션 주변에는 끊어져서 사용할 수 없는 다리가 하나 있고, 고이치의 죽음을 포함하여 2년 연속으로 사람이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매년 같은 시기에 여기로 같은 사람들이 모인다고 한다. 그리고 그날 그 곳에 사람들이 모이면 누군가가 죽었다. 이쯤 되면 무엇인가 수상한 냄새가 난다. 나 또한 스스로 탐정이 되어서 사건을 분석해보고 재구성해보려고 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가 설치한 밀실트랩이 너무나 견고해서 해결의 실마리도 잡지 못한 채 그저 그의 상상력과 구성력에 탄복하며 책에 빠져 들었다. 그러면 매년 같은 시기에 여기로 모이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의사 부부가 있다. 그들은 '런던 브리지와 올드 머더구스' 라는 방에 숙박하고 있다. 가미조씨는 30대 남성이며 '풍차'라는 방에 숙박하고 있다. 오오키도 30대 초반의 남성인데 스포츠맨 타입이고 '세인트폴' 이라는 방에 숙박하고 있다. 애나미는 29세 남성이며 '잭과 질' 이라는 방에 숙박한다. 나카무라는 20대 초반의 남성이며 '여행'이라는 방에 숙박하고 있다. 시비우라 부부는 30대 중반의 부부이며 '거위와 키다리 아저씨' 라는 방에 숙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후루카와는 20대 초반 남성이며 '여행'이라는 방에 숙박한다. 그들 중에 범인은 누구일까? 밀실살인에서 범인은 보통 등장인물들 중에 있게 마련이다. 그들 모두는 고이치 사건 때에도 그 방에 투숙한 사람들이었다. 2년 전 그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왜 그들은 매년 같은 시기에 여기로 다시 모이는 것일까? 단순히 우연일까? 아니면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이 사건을 풀려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과거에 한 남자가 금은방에서 반지와 목걸이 등 보석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수천만 엔의 보석을 가지고 그 남자는 가출을 결심했다. 그런데 그 남자가 죽은 채로 발견되었는데 그 보석은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아마도 죽기 전에 그 보석에 어딘가에 묻어두었을 것이다. 이 사건 이야기를 들은 나오꼬의 오빠인 고이치는 이 수수께끼를 풀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아마도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즉 고이치는 자살한 것이 아니라 살해당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사건을 푸는 열쇠가 머더구스 주문이었고 그것이 곧 암호였던 것이다. 그것은 보석이 숨겨진 장소를 알려주는 암호였던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고이치의 자살에 관한 미스테리가 풀린다. "고이치 씨는 자살한 게 아니야. 누군가에게 살해된 거지. 이제 단언할 수 있어." 살해됐다! 그 말이 새삼 나오코의 가슴을 조여왔다. 오빠는 살해됐다. "왜 오빠를 살해해야만 했을까?" -p. 403- 그리고 마더구스 동요의 의미를 하나하나 해석해보며 살펴보던 중 마침내 수수께끼를 풀게 된다. 결국 그들은 암호를 풀고 보석이 숨겨진 장소를 찾아내게 된다. 이미 보석은 누군가가 가져가버린 이후였다. 여기서 고이치가 살해 당한 이유가 밝혀진다. 고이치는 최종적으로 암호를 풀었고 그것을 안 범인이 가로채기 위해 고이치를 죽은 것이다. 그리고 결국 범인은 그 산장에 있던 사람이었다. 굉장히 논리적인 추리과정을 거쳐, 마더구스 동요를 체계적으로 해석해서 사건을 해결한 것 같다. 나 또한 긴장을 하며, 숨을 죽이며 사건의 추리과정을 따라갔다. 그리고 사건이 비로소 해결되었을 때, 뜻밖의 인물이 범인이고 공범도 있었다는 것에 놀랐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다운 사건 해결이었고, 밀실살인과 반전트릭이 있어서 끝까지 결말과 범인을 예측할 수 없었다. 그래서 더욱더 재미있었고 흥미로웠다. 히가시노 게이고 팬이라면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오빠가 죽었다 죽은 오빠가 발견된 곳은 여동생 나오코도 가본 적 없는 하쿠바의 머더구스 펜션이었다 경찰은 사건을 우울증에 끝에 선택한 자살이라고 결론 냈지만 나오코는 그 죽음을 단순히 우울증 때문이라고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오빠는 죽기 전 긍정적인 내용이 가득한 엽서를 나오코 앞으로 보내왔었ㄷ 심지어 마리아 님은 언제 집에 돌아왔지 라는 수수께끼의 메시지도 함께였다 자살을 앞둔 사람이 굳이 그런 기묘한 엽서를 남겨야만 했던 이유가 있을까? 그 메시지에 오빠가 죽은 이유가 담겨 있을 거라 생각한 나오코는 오빠가 죽었던 시기에 맞춰 친구와 함께 문제의 산장을 찾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이 산장 뭔가 이상하다 끊어져서 사용할 수 없는 다리 여덟 개의 방마다 생겨진 영국동요 머더구스의 기괴한 노랫말 그리고 매년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로 모이는 사람들 산장에 무언가가 있음을 직감한 나오코는 오빠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또 하나의 기이한 죽음과 맞닥뜨린다 매년 같은 곳에서 같은 사람들이 모이면 일어나는 사건은 정말로 우연인걸까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은 독특하게도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두 장씩 구성되어 있다 얼핏 보면 개별적으로는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사건들이 도입부부터 혼재한다 하지만 궤가 맞춰지는 순간 이중 삼중으로 얽혀 있던 비밀이 풀어지며 독자들에게 반전의 쾌감을 선사한다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읽으면 다시 프롤로그를 읽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꼼꼼하게 갖춰 놓은 플롯은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감탄을 자아낸다 1장에서 총이 나왔으면 2,3장에서는 반드시 총을 쏘아야 한다는 체호프의 총 극 장치 이론을 훌륭히 실행한 작가 특유의 치밀함이 돋보이는 것은 물론이다
사건을 주체로 풀어가는 두 여성 캐릭터도 주목할 만하다 일본 버블 경제기인 1980년대 후반 특유의 분위기를 배경으로 대조적인 두 사람이 각각 역할을 분담하면서 사건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재미 역시 이 작품의 매력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추리소설을 통해서 그 시대의 사회 모순과 인간 소외를 은근히 그려내어 작품마다 깊은 여운을 남기는 히가시노 게이고 그가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비결을 이 초기작에서부터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2020년에 히가시노 게이고 형님의 책들이 봇물터지듯이 출간되고 있다. 하지만 역시나 대부분의 작품들은 개정판이다. 초판이 나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개정판이라도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에 출간된 작품은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이다. 이 책 역시 개정판으로 출간되었고 초판은 '백마산장 살인사건'으로 출간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 형님의 초기작품이라 소재의 연결고리가 약간 허술하지만 술술 읽히는 점은 누구도 반박할 수 없다. |
1년 전 어느한 산장에서 의문의 자살을 했던 오빠의 죽음에 대한 의구심을 갖은 주인공 대학생 나오ㅗ는 친구 마코토와 함께 오빠가 자살했다는 하쿠바에 있는 팬션 머더구스를 찾는다. 죽기 전에 오빠가 보낸 옆서에 있던 마리아 님은 집에 언제 동아왔지?라는글에 오빠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 생각하고 오빠가 죽은 일년 전의 그 시기에 맞춰 단골손님들과의 조우를 기다리며 과감히 오빠의 죽음을 파헤치려 한다. 이곳 마더구스 팬션은 영국동요 마더구스의 노랫말이 여덟개의방에 적혀있는한적한 산장이라 한다. 오빠의 자살이 자살이 아닐것이라 생각하고 파헤치는그녀의 행동은.... |
가족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면 그걸 꼭 풀어내고 싶을 것이다. 어떤 위험이 다가온다고 해도...
나오코는 오빠 고이치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어느 산장으로 갔던 오빠가 자살을 했다는거다. 하지만 그녀의 오빠는 절대 죽을 사람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오빠가 죽기전 엽서를 보내왔다. 그러니 더 의문스러울 수 밖에... 그래서 나오코와 친구 마코토는 오빠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그가 죽었던 그 산장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상한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산장의 여덟개의 방에서 영국 동요 [마더구스]의 노랫말들이 적여 있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매해 같은 시기에 같은 투숙객들이 투숙을 한다는 것이 이상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주 요상한 또다른 사건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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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고이치가 사망한 것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그가 죽었던 펜션으로 찾아간 나오코와 마코토. 나오코가 고이치의 동생이라는 사실은 펜션 직원인 다카세 외에는 비밀로 하기로 했다. 매년 같은 멤버들이 모인다는 펜션에서 올해 또다시 사망사건이 일어나고 2년 전에도 사람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건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수록 각 방 벽걸이에 걸린 노래와 관련 있음이 밝혀지고 마지막엔 예상치 못했던 사건 하나도 드러난다. 한 푼도 얻지 못하고 범죄만 되풀이한 범인은 결국 아까운 생명만 빼앗은 셈이 됐다. 밀실 보석 암호해독 등 추리소설에 자주 나옴직한 요소들이 여럿 나왔지만 특이점은 없었다. 머리를 깊이 숙이는 일본식 사과의 반복은 일본 특유의 보여주기식 문화가 느껴진다. 그거라도 하지 않으면 더욱 분노 하겠지만 머리를 숙이고 하는 생각을 도통 알 수가 없어 그들의 진정성은 항상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
솔직히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선입견이나 편견일 수도 있지만 추리소설 속에 권선징악이나 감성적 계몽적 성격이 좀 짙다고 여기기때문이다. 최근의 한일관계도 일본소설을 기피하게 된 이유 중 하나. 페이백이라 구매한 것이지만 약간은 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한 선입견이 줄어든 효과를 가져왔다. 구성이나 트릭도 꽤 좋다. 마더구스라는 왠지 음산한 전래동화를 차용한 것도 그렇고. 나름 재미있게 읽었다. |
히가시노 게이고는 나미아잡화점의 기적으로 내 기억에 있는 작가인데 이런 미스터리 추리물을 쓰는 줄은 몰랐다. 일본 작가에 대해서 관심이 전무해서 그런가 보다. 그래도 가장 최신작이라 한번 읽어보려고 노력은 했다.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게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작품이라는걸 알았다. ㅋㅋ 이렇게 내가 설명을 안 읽는 사람인줄 몰랐다. 어쨌든 뭐 나쁘지 않게 읽었다. 비밀은 스포니까 안쓰는 걸로 |
『하쿠바산장 살인사건』는 작가 1985년 데뷔 이후 이듬해 발표한 초기작이자 가가 형사 시리즈를 제외한 장편소설로는 두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밀실 트릭, 연쇄살인, 영국동요 「머더구스」에 얽힌 암호 등 일본의 본격 추리소설과 영미권 고전 추리소설의 장점을 매끄럽게 담아내었으며, 미스터리에 대한 작가의 초기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눈 덮인 하쿠바의 펜션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 용의자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상황, 범인을 밝히는 풀이 방식 등은 정통 미스터리 소설의 정석을 따랐지만 그 안에 담긴 몇 겹의 반전과 진실은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 특유의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재밌게 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