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 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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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 모라

리뷰 총점 8.1 (53건)
분야
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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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카리 모라 평점6점 | l*****0 | 2019.09.26 리뷰제목
자신이 고용한 매춘부가 이용 가치가 없어지자 거침없이 살해하고 액화 화장 기계로 녹여 증거를 없애는 한스 피터 슈나이더. 등장이 너무도 강렬했기에 그가 주인공인 줄 알았다. (전작의 주인공 한니발 렉터처럼 겉모습은 신사지만 잔혹함을 보이는 것이 비슷하다. 한니발 렉터를 넘어서는 캐릭터를 들고 나왔다는 토머스 해리스의 말이 거짓말로 보였다. 오해란 것이 금방 밝혀졌지
리뷰제목

 

자신이 고용한 매춘부가 이용 가치가 없어지자 거침없이 살해하고 액화 화장 기계로 녹여 증거를 없애는 한스 피터 슈나이더. 등장이 너무도 강렬했기에 그가 주인공인 줄 알았다. (전작의 주인공 한니발 렉터처럼 겉모습은 신사지만 잔혹함을 보이는 것이 비슷하다. 한니발 렉터를 넘어서는 캐릭터를 들고 나왔다는 토머스 해리스의 말이 거짓말로 보였다. 오해란 것이 금방 밝혀졌지만.) 제목 <카리 모라>, 주인공 이름일 줄이야.

 

여타 주인공들처럼 아픈 과거와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 열 한 살에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에 끌려가 군사 교육을 받았다. 이는 그녀를 강인한 전사로 만들었다. 2년 후 어렵사리 탈출에 성공했지만 복수의 칼날이 그녀 주변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다. 조국으로 떠나 마이애미에 정착한 그녀는 뛰어난 손재주로 냉혹한 현실을 견뎌내고 있다.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죽기 전 미국에 사두었던 집의 가정부로 일하는 카리 모라. 마약왕의 집이었던 까닭에 흉흉함이 이를 데가 없지만 대찬 성격의 그녀이기에 거리낌 없이 지낼 수 있었다. 그 때 한스 피터 슈나이더가 그녀 앞에 나타난다. 그의 목적은 콜롬비아 마약왕 에스코바르의 숨겨둔 금괴와 카리 모라. 갈등의 트리거가 당겨진 이상 카리 모라도 당할 수 만은 없다. 대결은 필연이다.

 

 

에피소드별 상황 묘사는 섬세해 눈 앞에 장면이 그려진다. 물론 다소 선정적인 장면이 다수 등장하지만 소설의 타겟층을 생각하면 큰 무리는 없다. 사건의 전개속도도 빨라 지루할 틈 없이 한 번에 쭉 읽어나갈수 있다. 군데군데 깔려있는 날선 풍자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지극히 영상화를 기대하고 쓴 작품이다. 사건을 이야기하면서도 배경의 미장센을 고려했고 인물을 소개하면서 디테일한 설명을 아끼지 않았다. 소품 하나 하나에도 색깔을 입히는 정성을 보인다. 영화나 드라마의 신(Scene)처럼 이 책은 여러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서사구조도 철저히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이뤄져 있다. 하이라이트인 한스 피터 슈나이더와 카리 모라의 대결은 맨 뒤로 빼고 중간에 둘과 연관된 사건과 인물을 등장시킨다. 한스 피터 슈나이더와 금괴를 두고 경쟁하는 돈 에르네스토와 카리 모라를 원하는 임란 씨가 그것이다. 다음 시즌에 주요 역할을 맡을 임란 씨와 형사 테리의 전력도 간단히 소개하고. 최강 빌런인 그니스는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할 태세다.
 


작금의 미국 문학계는 소설은 사라지고 시나리오만 남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소설의 탈을 쓴 시나리오를 읽고 있으니 중간중간 긴장감이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다. 또한 이 책의 분량이 짧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절대 그렇지 않다. 미장센 단락을 제외하면 분량은 더 줄일 수 있었다. 그랬다면 몰입도를 한층 높일 수 있었을텐데. 이 책은 이야기가 한창 진행되다 "60초 뒤어 공개됩니다"를 수시로 집어넣은 방식의 편집이다.

 

이 책의 실질적 주인공은 한스 피터 슈나이더와 돈 에르네스토다. 카리 모라의 분량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당연히 금괴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독자의 시선은 집중되고 카리 모라의 역할과 비중은 뒤로 갈수록 줄어든다. 금괴쟁탈전은 분명 흥미롭고 한스 피터 슈나이더와 카리 모라의 마지막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다만 주인공의 이름을 제목으로 내세울 만큼의 내용은 아니다. 카리 모라 캐릭터를 확장시킬 수 없다면 속편은 나오나 마나 일 것이다. 

 

악어의 의인화 부분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 굳이 집어 넣었어야 했을까. 잦은 스페인어의 한국어 번역 부분도 흐름을 끊는 요소로 작용한다. 영어의 우리말 번역처럼 일관성을 지녔으면 좋았지 않을까. 미장센에만 신경쓰다 보니 정작 독자가 궁금해 하는 사건의 비하인드 스토리만 빠져 있다. (특히 에르네스토와 한스 피터 슈나이더의 비밀을 엿들은 베니토의 마지막 행동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몇몇 챕터는 작가가 과연 제대로된 퇴고 과정을 거친 것인지 의심된다. 영상화 과정에서 각색하면 그만이지 하며 책을 내놓은 것이 아닌지...

 

철저한 수정작업을 마친 뒤 미국드라마로 방영되면 틀림없이 인기를 얻을 것임은 확신한다.

 

ps. 오탈자 모음
56쪽 45분 → 45초 : 특수교육을 받은 카리 모라가 AK소총을 조립하는데 45분이나 걸려?
86쪽 1958년 → 1985년(?) : 카리 모라가 현재 25살인데 사촌 줄리에타가 미스 하와이 수상시기가 1958년? 그렇다면 사촌은 환갑이 넘은 나이에 갓난아이를 낳았다?
104쪽 토르틸라 2개 : 이미 전 챕터에서 카리 모라가 분노의 표시로 버렸음. 근데 왜 아직도 주머니에 있는건데...
142쪽 0형 → O형
239쪽 펠리스 → 펠릭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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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카리 모라 - 토머스 해리스 평점10점 | s*****o | 2020.02.16 리뷰제목
'양들의 침묵'으로 유명한 '토머스 해리스'의 신작 '카리 모라'입니다.'양들의 침묵'과 '레드 드래건'을 처음 만났을때 완전 충격이였는데요너무 잼나게 읽었는지라, 완전 대박이였고그후 영화로도 성공을 했었던 대단한 작품입니다.그러나, 2006년 '한니발 라이징'이후, 아무 소식이 없었는데요..그러다가 13년만에 돌아온 신작 '카리 모라'는 기대안할수가 없었습니다특히 '한니발 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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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으로 유명한 '토머스 해리스'의 신작 '카리 모라'입니다.

'양들의 침묵'과 '레드 드래건'을 처음 만났을때 완전 충격이였는데요

너무 잼나게 읽었는지라, 완전 대박이였고

그후 영화로도 성공을 했었던 대단한 작품입니다.


그러나, 2006년 '한니발 라이징'이후, 아무 소식이 없었는데요..

그러다가 13년만에 돌아온 신작 '카리 모라'는 기대안할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한니발 렉터'를 넘어서는 '괴물'이 등장했다는 말에 기대를 했었는데요..


그런데 사실 뚜껑을 열어보니..

이번 작품의 '살인마'인 '한스 피터'는..

'한니발 렉터'의 발밑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였습니다.


책 제목은 주인공인 '카리 모라'의 이름입니다.

25살의 가녀린 체격의 아름다운 여성이지만..

그녀에게는 감춰진 비밀이 있었는데요..


'카리 모라'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그녀의 미모만 보고 접근하는 변태 살인마 '한스 피터'


'한스 피터'는 여자들을 납치하여 '부자'들에게 팔아먹고

쓸모없어지는 여자들은 '액화 화장 기계'에 넣어 녹여버립니다

그러면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기가 막혔는데요..


그런 '한스 피터'가 '카리 모라'에게 집착하는데..

이번에는 상대를 잘못 골랐는데 말입니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한스 피터'와 '한니발 렉터'를 비교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데 말입니다

'한니발 렉터'는 '빌런'베스트에 드는 '살인마'지만.

'한스 피터'는 흔하고 흔한 변태 살인마였거든요...


그에 반해 '카리 모라'는 대단한 여전사 캐릭터였지요

그래서 그녀의 모습이 말 그대로 '사이다'였던..

'카리 모라'시리즈가 계속 나올지 궁금한데 말입니다.


책은 300페이지도 안되는 분량이라 금방 읽기는 하지만..

왠지 '양들의 침묵'과 '레드 드래곤'보다는 아쉬운 느낌은 듭니다.

애초에 비교하기에는 넘 큰 작품들인가?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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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재미는 있지만 기대 이하 평점8점 | c*******3 | 2021.09.05 리뷰제목
이 책이 다른 책에 비해 떨어지는건 아니지만 토머스 해리스의 매우 오랜만의 책이자 그의 이전 작품들을 생각한다면 기대 이하이다. 책의 소개를 보고 기대를 한 이 책의 악당(빌런)인 한스 피터는 한니발 렉터에 비하면 악당이라는 느낌이 약하다. 또한 책의 두께는 얇고 글도 잘 읽혀 금방 읽을 수는 있지만 양들의 침묵을 읽으며 느꼈던 그러한 긴장감은 덜 해진것 같다. 이렇게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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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다른 책에 비해 떨어지는건 아니지만 토머스 해리스의 매우 오랜만의 책이자 그의 이전 작품들을 생각한다면 기대 이하이다. 책의 소개를 보고 기대를 한 이 책의 악당(빌런)인 한스 피터는 한니발 렉터에 비하면 악당이라는 느낌이 약하다. 또한 책의 두께는 얇고 글도 잘 읽혀 금방 읽을 수는 있지만 양들의 침묵을 읽으며 느꼈던 그러한 긴장감은 덜 해진것 같다. 이렇게 말하니 책에 대해 비평만 했지만 기대 이하라는거지 절대 재미가 없다 혹은 별로다라는건 아니다 단지 이 작가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다보니 이전 책들과 비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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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카리 모라 - 토머스 해리스 평점8점 | n********s | 2019.09.24 리뷰제목
1. 제가 몇번에 걸쳐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꼰대처럼 한 말 또하고, 막 스릴러소설의 진가를 알기 시작할 무렵이 군대시절 휴가를 나와서 귀대길에 처음으로 토머스 해리스라는 작가의 작품을 샀던 기억이 납니다.. 아, 좋더군요,, '양들의 침묵'이라는 걸출한 스릴러소설의 쫀득쫀득한 긴장감이 주는 그 매력에 멀미도 하지않고 버스에서 줄기차게 읽었던 생각도 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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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가 몇번에 걸쳐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꼰대처럼 한 말 또하고, 막 스릴러소설의 진가를 알기 시작할 무렵이 군대시절 휴가를 나와서 귀대길에 처음으로 토머스 해리스라는 작가의 작품을 샀던 기억이 납니다.. 아, 좋더군요,, '양들의 침묵'이라는 걸출한 스릴러소설의 쫀득쫀득한 긴장감이 주는 그 매력에 멀미도 하지않고 버스에서 줄기차게 읽었던 생각도 나구요, 그리고 연이어 '레드 드래건'이라는 작품도 읽어면서 이 사람 도대체 뭐지라고 떠올렸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로 쉽게 다른 작품을 만날 수가 없었죠, 그러나 우연히 알게된 '블랙 선데이'라는 스릴러작품 역시 그가 선보여준 캐릭터감이 넘치는 한니발 렉터와는 다른 테러와 관련된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단 몇 작품으로 최애작가로서 이후의 스릴러독자로서의 저의 행보(?!)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조디 포스터가 나왔던 '양들의 침묵'의 영화속의 한니발 렉터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겝니다.. 아주 뛰어나고 천재적인 두뇌를 소유한 악마적 사이코패스입죠, 그는 인육을 즐기는 살인마입니다.. 대단히 악의적이고 반사회적 인물임에도 독자들이나 대중들은 한니발 렉터에 열광을 했습니다.. 그가 보여준 안티 히어로의 모습속에서 FBI요원 클라리스 스털링의 매개로 인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모습속에서 또다른 카타르시스를 만끽하게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2. 사람을 이용하고 사람의 내면과 인간의 원초적 본능에 대해 세상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그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인물이 또다른 사건의 해결을 이끌어내는 서사적 진행과 캐릭터의 입체감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전 그런 것 1도 모르고 단지 잘나가는 출판사에서 스릴러소설이랍시고 자랑하며 내세운 작품이기에 사전 지식도 없이 펼쳐들고 헉하고 즐겼던 기억이 다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가뜩이나 좁은 뇌속을 비우기 위해 몸속에서 분비되는 휘발성 삭제 메모리 세포러 인해 수많은 대중스릴러소설을 읽고 책만 덮으면 곧바로 날아가버리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첫경험의 스릴러의 감흥은 머리 깊은 곳에서 잔재하고 있는 듯 합니다.. 소설속의 한니발 렉터는 아주 고급스럽고 젠틀한 모습으로 독자들을 현혹시키죠, 그가 사이코이자 범죄자이지만 독자들은 그의 행동과 반사회적 행동에도 불구하고 수긍적 반응을 보입니다.. 작가의 능력이고 그의 뛰어난 서사와 대중적 매력을 잘 컨트롤하는 묘사력등이 작가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들게 된 것이죠, 아주 뛰어난 작품을 꾸준하게 보여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 다음 또다시 대중에게 돌아온 한니발이라는 캐릭터는 작가의 중압감과 그 뛰어난 캐릭터적 입체감으로 인해 예전보다는 못한 느낌이 들 수 밖에요, 전 그렇게 봤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한니발은 미디어적 학장성을 지니고 꾸준히 독자들에게 선보여지지만 정작 우리가 원하는 토머스 해리스의 신작은 이제나 저제나 나올까 기다리기만 했죠, 그런데 똭!!!!


    3. 토머스 해리스의 신작 "카리 모라"입니다.. '양들의 침묵' 이후 30년, '한니발 라이징'이후 13년만의 신작이랍니다.. 이거 막 흥분대고 드디어, 우린 기다려왔던 스릴러의 거장이 선보이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납니다.. 이렇게 홍보도 되고 대중독자로서 어서 책을 펴들고 싶어서 손가락이 근질근질하는 것이죠, 자 그럼 '카리 모라'가 어떤 내용인 지 함 살펴봅시다.. 소설은 마이애미의 한 거대한 저택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그리고 한 남자가 등장하죠, 콜럼비아의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남자는 자신을 한스 피터 슈나이더라 부릅니다.. 악마적인 존재이죠, 인간이길 거부하는 반사회적 악행을 스스럼없이 저지르는 범죄자입니다.. 그는 헤수스라는 남자에게서 마이애미 해변의 저택과 관련된 비밀을 알게되죠, 그 저택은 과거 콜럼비아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사들인 별장으로 그 저택의 내부에 금이 숨겨져있다는 소문에 대한 비밀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이애미에서 장기 밀매와 매춘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며 심지어 아무렇게나 살인을 저지르는 한스 피터는 그 사실에 대한 정보를 돈을 주고 사서 저택을 털려고 하죠, 하지만 그 저택을 관리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녀의 이름은 '카리 모라' 콜럼비아의 무장혁명군에게서 탈출하여 가까스로 생존하여 마이애미에 정착하여 살아가는 스물 다섯살의 여성입죠, 한스 피터는 사이코패스로서 자신이 이용하고 살해한 여성을 녹이는 기계에 카리를 대입시키며 언젠가 그녀를 자신의 범행 대상으로 찍습니다.. 그렇기 전 일단 저택에 숨겨진 금을 찾아내는게 급선무입니다.. 하지만 이 에스코바르의 저택에 금이 있다는 소문은 한스만 알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 또 다른 누군가가 그 금의 내막을 알고 저택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저택에는 카리라는 여성이 있죠, 어떻게 될까요, 한스 피터라는 전대미문의 미치광이 사이코가 금도 찾고 카리마저 위험에 빠트릴 것은 뻔한 설정이고 반면 또다른 한쪽에서 금을 차지하려는 시도는 또 어떻게 될 지,,,,,,, 아, 아시죠, 토머스 해리스의 긴장감 넘치는 묘사적 설정과 그 방법적 문장들... 모르시면 이번에 다시한번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4. 자꾸 말씀드리지만 한니발 렉터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독보적이고 독창적이고 사회적 방식과는 괴리를 두는 아주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옳고 그름의 판단 자체가 무색해지는 그런 인물로서 독자들에게 다가온 캐릭터죠, 토머스 해리스는 이런 한니발 렉터라는 탁월한 캐릭터를 대신할 새로운 인물을 끌어낼 수 있을까요, 작가는 십수년이 지난 지금 당당하게 제목에서조차 한 인물을 명명하면서 작품을 내보였습니다.. "카리 모라"는 작가가 새롭게 그려내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그런 인물을 두고서 작가는 우선적으로 가장 비인간적이고 악마적인 대치적 인물을 먼저 선보입니다.. 작품은 아무래도 한스 피터라는 반사회적 인물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인물은 한니발 렉터와는 그 접점이 전혀 없는 인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혀 고급스럽지도 젠틀하지도 무엇보다 인간의 내면과 그 심리를 전지전능하게 파악하면서 사람들을 끌어들이지도 않죠, 그냥 단순한 악마적 사이코패스의 수준 이상을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공포스럽긴하지만 두렵진 않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던 렉터 박사의 눈빛 하나만으로도 소름이 돋던 그런 표현적 묘사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소설의 주인공인 '카리 모라'는 어떨까요, 이 여성은 대단히 전형적이지만 무척이나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어린시절 온갖 고통과 악행과 어둠의 시기를 이겨내고 홀로 자신과 가족을 지키며 살아가는 인물로 그려지죠, 여기서 카리는 선한 인물입니다.. 옳고 그름에 있어서 대중적 판단으로 그녀가 행하는 행동의 어느것 하나도 대중적 공감을 벗어나는 것이 없습니다.. 그녀에게 주어진 삶의 모든 것은 독자로서 충분히 수긍하면서 소설속의 그녀의 행동 모든 것을 이해하는 조건이 되는 것이죠, 또한 그녀가 어떠한 방식이든 그녀의 생존과 삶을 위해 자신에게 다가온 위험을 헤쳐나갈 것이라는 예상도 하게 됩니다.. 그런 긴장감이 초반부터 이어지죠, 소설은 그렇게 마이애미의 대저택을 중심으로 금을 둘러싸고 카리를 둔 상태에서 단순한 설정으로 독자들을 집중시킵니다..


    5. 소설은 상당히 짧습니다.. 초반의 설정과 상황이 주는 확장성이 상당히 큼에도 소설은 매우 짧습니다.. 배경이 단순하고 설정 자체만으로보면 그렇게 길게 이어지지 않은 것이 마땅해보이기도 합니다.. 한 저택내에 숨겨진 금을 찾고 카리라는 주연 여성이 이 난관을 헤쳐나가는 설정 비스므리하니까요, 하지만 소설을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대단히 많은 인물들이 주변에서 서성대고 상황속으로 투입되어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자아내긴 하지만 작가가 애초에 의도한 바를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카리 모라'라는 제목과 어울리는 카리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애시당초 서두부터 대단한 범죄자이자 사이코패스로 악의적인 인간으로 내세운 한스 피터라는 인물의 극악한 상황적 범죄행위가 거부감 느껴질 정도로 구체적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헤집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장 중요한 설정인 저택내의 금의 행방과 이를 차지하려는 자들의 긴장감 넘치는 다툼이 끊임없이 독자들을 들뜨게하지도 않고, 그럼 남는게 뭐가 있을까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고 거침없이 그려내는 인간의 선과 악과 광기와 본능적 비인간성에 대한 직설적인 비사회적 표현과 상황적 자극성은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한니발 렉터가 없죠, 그리고 이를 대중적으로 끌어내는 스털링이나 윌 그레이엄같은 중심적 인물도 없죠, 그러니 소설은 오롯이 자극성과 거부적 범죄행위에 집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장 아쉬운 것은 이 작품속에는 서사가 전혀 없습니다.. 인물만 있죠, 물론 그 인물은 어느 한사람도 뚜렷이 드러나질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 온통 안타까움만 남습니다.. 혹여 제가 이 토머스 해리스라는 작가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과해서 일어난 반대적 독후감일 지도 모를 일이라 여겨 그래도 십수년만의 집필작인데 좀 더 고민해봐야지했는데, 그럴수록 토머스 해리스라는 작가를 모르시는 분들이 이 작품을 읽을 상황을 염두에 두더라도 오히려 예전 작품을 더 깍아내리는 상황이 될까 싶더라구요, 전 그렇게 안타까웠습니다..


    6.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좋은 설정이고 어떻게보면 전형적이지만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얽히고 섥히면서 상황속에서 부대끼는 장면이 그려짐에도 어느 하나 만족스러운 부분이 없다는 것은 나쁘게 말하면 작가가 전혀 이 작품에 애착이 없는 것으로 여겨졌구요, 설정과 서사에 대한 기본적인 고민 조차 안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전작들이 준 스릴러소설로서의 정점적 독후감과 비교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또 솔직히 스릴러 거장이 아마추어 작가에게 대필을 시켜 그 작품을 자신의 이름으로 만든 느낌처럼 그동안 알아왔던, 그리고 느꼈던 작가의 정체성을 개인적으로 이 작품속에서 찾기 어려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인간의 본능적 심리와 광기와 반사회적인 범죄적 의도에 대한 거침없은 표현적 방법론은 그대로고 보더라도 그걸 받쳐주는 다른 것들, 특히 인물 구성은 아쉬움만 남습니다.. 무엇보다 후반부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들은 결론에서 앞서 제시한 위의 내용 전체이라는 점이 저를 더욱 화나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짧은 장점과 간단한 설정으로 인해 잘 읽힙니다.. 물론 자극적이고 거부감 넘치는 비인간적이고 반사회적 범죄자들의 행위들을 있는 그대로의 허구적 시선으로 적응이 되신다는 전제하에 말씀을 드립니다.. 저에게는 너무 대단한 작가임에도 그가 보여준 이 작품의 모든 것은 아쉬움만 남습니다.. 그리고 책을 덮는 순간 다시금 떠올려지는 이미지는 누군가의 머리를 열고 있는 비릿한 웃음으로 대중을 바라보는 듯한 한니발 렉터의 텅빈 눈동자의 날카로움만 남습니다.. 자, 그럼 다시 예전 작품으로 돌아가봅시다.. '양들의 침묵'이 그립네요,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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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기대가 컸을까 평점7점 | g****k | 2019.10.14 리뷰제목
토마스 해리스의 신작이 나왔다.[양들의 침묵]이나 [한니발] 등 흥미진진한 작품을 써 온 그의 오랜만의 작품.게다가 선전 문구에 '한니발 렉터를 넘어서는 괴물'이 등장한다니! 읽고 나니..선전 문구에 의구심이 들었다.이 문구 누가 만들었을까.한니발 시리즈는 읽어 본걸까.괴물이라 부를만한 사람은 피터 정도인데...그냥 변태 싸이코패스 정도로 밖에 보이질 않는데어떻게 한니발 렉
리뷰제목

토마스 해리스의 신작이 나왔다.

[양들의 침묵]이나 [한니발] 등 흥미진진한 작품을 써 온 그의 오랜만의 작품.

게다가 선전 문구에 '한니발 렉터를 넘어서는 괴물'이 등장한다니!

 

읽고 나니..

선전 문구에 의구심이 들었다.

이 문구 누가 만들었을까.

한니발 시리즈는 읽어 본걸까.

괴물이라 부를만한 사람은 피터 정도인데...

그냥 변태 싸이코패스 정도로 밖에 보이질 않는데

어떻게 한니발 렉터를 넘어선다는 건지...

 

나름 스릴러 장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지만

카리의 이름을 달고 나온 것치고

카리의 활약이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캐릭터들도 뭔가 할 것처럼 등장해서 허무하게 사라진다.

 

좀 실망스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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