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나니 살짝 화가 난다. 예전에 어떤 곳에 면접 할 당시의 상황이 떠올랐다. 남자들이나 하는 상하차 일? 여성인 내가 할 수 있겠냐는 것인데 읽는 내내 화가 치밀어 올라 미칠것 같았다. 일하다 아픈 몸인데 불구하고, 당연히 참아야하고, 견딜 수 있으면 회사에 출근해야 한다는 것.아픈 몸에 회사에 연락해서 돌아온건 시말서 제출.산재로 인정하는 범위도 한정 적일 뿐.눈
이 책을 읽고 나니 살짝 화가 난다. 예전에 어떤 곳에 면접 할 당시의 상황이 떠올랐다. 남자들이나 하는 상하차 일? 여성인 내가 할 수 있겠냐는 것인데 읽는 내내 화가 치밀어 올라 미칠것 같았다.
일하다 아픈 몸인데 불구하고, 당연히 참아야하고, 견딜 수 있으면 회사에 출근해야 한다는 것. 아픈 몸에 회사에 연락해서 돌아온건 시말서 제출. 산재로 인정하는 범위도 한정 적일 뿐. 눈에 보이는 산재는 인정하더라도 정신적인 산재는 인정받기가 시간이 걸린다든가, 산재 신청의 3건?중 2건은 은폐되기도 한다.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장애인의 최저시급은 인정해주지 않는다 였고, 기초생활 수급이 끊기지 않기 위해서는 일하지 않아야 기초수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적잖이 충격이다. 일하는 것은 기본이고, 그에따라 노동의 가치로 받아가는 것도 임금 인데... 최저시급 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또 여성들의 휴게공간과 물론 화장실 문제... 남성과 여성이 함께 일하는 공간이라면 당연히 직면하는 문제인데 이것 조차 봐주지 않아 화장실 참기는 기본.
성차별적인 문제나 남성과 다른 낮은 임금들. 심지어 여성에게 맞지않는 작업대나 보호구들. 그마져도 사비로 장만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고도 한다. 작업에 필요한 기구들 신청시 거부하는 경우도 허다하기도. 당연한 것인데도 거부당하는것이 많다.
일하다가 받는 폭행과 폭력도 어디에 말 못하고 속으로 끓여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에 스스로 자책을 하기도 한다. 아픈건 당연하것이고, 아픈 이유도 당연하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그들을 아픔속에서 구해내 주지를 못하고 있다.
이 책은 19명의 여성 노동자, 장애여성 노동자, 성소수자 노동자, 산재 피해 가족들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담겨져있다. 소수자의 시선으로 보여준 현장의 사례와 문제들은 나 뿐만아니라 사회에 시사하는 부분이 많다. 아프면 쓸모없는 노동력은 없다. 그로부터 사회의 낙인을 찍어 사회로부터 격리 하지 말아야 한다. 노동자는 건장한 남성이라는 편견과 환상도 깨야지 싶다. 일하다 아픈 것에 대한 산재처리는 엄폐 은폐되지 말고, 정상적으로 보상 받아야 한다. 그래야 모든 노동자들이 아픈것에 대한 권리를 숨기지 않고 드러낼 수 있지 않을까?
일하다 아픈 여자들 리뷰입니다. 산업재해 현장에서의 여성과 산업재해보상에서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도서입니다. 그림자 노동의 아픔 부분이 특히 와닿았습니다. 식당 조리사, 요양호사, 가사보조 업무 등 꼭 필요함에도 그 중요성이 인식되지 않아 직업으로 인정되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도서를 통해 이들이 정당한 노동을 하고있고 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일하다 아픈 여자들 리뷰입니다. 산업재해 현장에서의 여성과 산업재해보상에서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도서입니다. 그림자 노동의 아픔 부분이 특히 와닿았습니다. 식당 조리사, 요양호사, 가사보조 업무 등 꼭 필요함에도 그 중요성이 인식되지 않아 직업으로 인정되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도서를 통해 이들이 정당한 노동을 하고있고 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