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게 불완전한
공유하기

눈부시게 불완전한

극복과 치유 너머의 장애 정치

리뷰 총점 9.0 (7건)
분야
사회 정치 > 여성/남성
파일정보
EPUB(DRM) 94.19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5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북클러버] 눈부시게 불완전한 평점10점 | q******2 | 2024.04.30 리뷰제목
알아도 알아도 배워도 배워도 내가 가지지 않은 세상에 대한 탐구는 부족한 것 같다. 이렇게 한 권의 책을 통해 이렇게 또 깨달았다는 게 부끄러우면서도, 이 어설프게 서있는 것이라도 어떤 사람들에게 기댈 구석 하나라도 만들어주는 일이 되었으면 한다. 내가 이렇게 누군가의 한 귀퉁이를 잡고 다른 색채의 세상을 보게 되었으니.“적응은 치료보다 훨씬 효과적이었다.”라는 문구가
리뷰제목
알아도 알아도 배워도 배워도 내가 가지지 않은 세상에 대한 탐구는 부족한 것 같다. 이렇게 한 권의 책을 통해 이렇게 또 깨달았다는 게 부끄러우면서도, 이 어설프게 서있는 것이라도 어떤 사람들에게 기댈 구석 하나라도 만들어주는 일이 되었으면 한다. 내가 이렇게 누군가의 한 귀퉁이를 잡고 다른 색채의 세상을 보게 되었으니.

“적응은 치료보다 훨씬 효과적이었다.”
라는 문구가 오래 남는다.
불완전한 눈부심이 더이상 어둠 속에 숨지 않고 빛을 받아 다양한 색채를 흩뿌릴 수 있길. 획일화보다 그 눈부심을 기꺼이 아름다워하는 모두가 되길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불완전한 '우리'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g********m | 2023.11.12 리뷰제목
저자는 장애인, 성소수자, 백인, 노동자이다. 한때는 정신병도 앓았다. 이 책은 그런 복합적인 존재로서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을 이루는 역사적 정체성을 기록해 놓았다.    최근의 '장애학' 관련 담론들은 매우 풍성하다. 물로 그것들이 역시 우리가 만들어낸 담론들이 아니라 수입된 '담론'이라는 생각도 한다. 이런 생각에는 '기시감'이 동시에 존재한다. 철학관련 책을 읽을 때도
리뷰제목

저자는 장애인, 성소수자, 백인, 노동자이다. 한때는 정신병도 앓았다. 이 책은 그런 복합적인 존재로서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을 이루는 역사적 정체성을 기록해 놓았다. 

 

최근의 '장애학' 관련 담론들은 매우 풍성하다. 물로 그것들이 역시 우리가 만들어낸 담론들이 아니라 수입된 '담론'이라는 생각도 한다. 이런 생각에는 '기시감'이 동시에 존재한다. 철학관련 책을 읽을 때도 비슷한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얘기가 엉뚱한 쪽으로 흘렀다. '장애'는 '불완전함'과 동의어가 된다. 불완전한 것은 완전하게 '치유' 되어야 한다. 문제는 불완전함의 기준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이와 함께 치유 가능한가도 문제다. 먼 미래에 치유가 가능할 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불완전한 존재들이 현재 가지는 문제들은 덮혀진다. 

 

본인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아니, 중요하더라도 주위에서 중요하다고 강요한다. 그래서, '치유' 받야아 한다고 강조한다. 본인이 아무리 미래에 내가 뛰어다니는 것 보다, 지금 내가 휠체어를 타고 보고 싶은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도 듣지 않는다. 

 

물론, '치유'도 중요하다. 당장 몸이 아픈데 치료 받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저자는 치유의 모순과 필요성 사이의 모순을 동시에 인정하며, 저자로서 운동가로서 역사적 정체성을 만들어 왔다. 솔직하게. 진정성 있게. 동시에 가장 인상적이었지만, 치유와 관련해서 우리는 인간이 마음만 먹으면 우리 몸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는 착각을 하지 않는 지 질문한다. 

 

저자는 '장애'와 '치유'를 개별자의 문제로 환원시키지 않는다. 파괴되는 자연, 다양한 소수자 간의 연기적 관계성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그리고, 똑같은 장애를 가지고 있더라도 신체장애를 가진 사람이 정신 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해 가지는 편견을 경계한다. 그러면서, 그렇게 나를 상대방에 투사하지 말고 타인과 나의 관계성을 되돌아 볼 것을 강조한다. 

 

다 이해는 하지 못 했다. '장애'라는 문제가 가지는 복잡성 때문일 수도 있고 내 지식의 일천함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서 더 흥미롭다. '장애'는 장애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의 근원에 다가갈 수 있는 열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북클러버] 눈부시게 불완전한 평점8점 | s******2 | 2024.04.30 리뷰제목
치유란 도대체 무엇인가. 치유라는 표현 뒤의 ableism을 마주하고 치유에 대한 많은 상황과 시각을 제공한다. 장애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임에 치유에 대한 환상을 포기해야 한다는 작가의 말에 일부 공감을 하면서도 의문을 가지는 부분들이 존재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그 치유에 대해서 다른 맥락을 가진 사람, 다른 상황에 처한 사람들과 함께 작가 본인이 겪어왔던 일들에 대한 이야
리뷰제목
치유란 도대체 무엇인가. 치유라는 표현 뒤의 ableism을 마주하고 치유에 대한 많은 상황과 시각을 제공한다. 장애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임에 치유에 대한 환상을 포기해야 한다는 작가의 말에 일부 공감을 하면서도 의문을 가지는 부분들이 존재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그 치유에 대해서 다른 맥락을 가진 사람, 다른 상황에 처한 사람들과 함께 작가 본인이 겪어왔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따라가며 결국 그러한 도달에 이른것도 치열한 고민과 투쟁의 과정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특히나 자신의 장애에 대해 당당하게 받아들인만큼을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대해 느끼지 못한다는 부분에서 나를 나로 받아들이는 것도 긴 과정이구나를 새삼 깨달았다.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치료, 치유, 완치라는 서양의학적 환상이 미치는 장애나 질병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그 영향에 대해서는 십분 공감한다. 저자가 상세하게 그를 분석하고 설명해주는 과정을 따라가며 내가 의식하지 못한 부분에서도 그런 ableism이 드러나는 순간들이 있구나를 깨닫고 이를 의식하며 살아가자고 다짐하게 되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치유를 다섯가지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는 부분이 정말 좋았는데, 이 분류를 다른 챕터들에서 언급하거나 적용하지 않아서 그 분류과 별로 활용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장애와 상호교차성 평점8점 | d*******1 | 2024.04.28 리뷰제목
장애를 "불완전함"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무언가가 정상적이고 비정상적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야한다. 나는 내가 경험한 세계만 경험할 수 있기에 내가 겪는 일들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긴 하다. 나의 정상과 남의 정상은 다를 수밖에 없다. 치료에 관한 집착. 현실에 보다는 미래에 집중해서 있지도 않는 치료에 집착하게 되는 이유. 이러한 관점에 대해
리뷰제목
장애를 "불완전함"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무언가가 정상적이고 비정상적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야한다. 나는 내가 경험한 세계만 경험할 수 있기에 내가 겪는 일들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긴 하다. 나의 정상과 남의 정상은 다를 수밖에 없다.

치료에 관한 집착. 현실에 보다는 미래에 집중해서 있지도 않는 치료에 집착하게 되는 이유. 이러한 관점에 대해 설명해주고, 왜 그런지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여러모로 장애 인권이랄까... 비장애인이 가질 수 있는 시혜적인 태도에 대한 지적을 해준다는 게 좋았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장애는 불편하고 고쳐야한다는 착각 평점8점 | l*******2 | 2023.11.29 리뷰제목
장애가 있으면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많다. 아프고 힘들어 고쳐야만 하는 부분이다. 장애를 가진 사람은 불행하고 그것은 문제이다.장애를 극복하고 나을 수 있다면 어떤것이라도 시도해보는 것이 낫다.이 모든게 내 고정관념이고 착각이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저자는 중증 장애인으로 살아오며 느꼈던 것들, 생각한 것을 이야기 하는데 그 목소리가 지금껏 내가 가지고 살아온
리뷰제목
장애가 있으면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많다.
아프고 힘들어 고쳐야만 하는 부분이다.
장애를 가진 사람은 불행하고 그것은 문제이다.
장애를 극복하고 나을 수 있다면 어떤것이라도 시도해보는 것이 낫다.

이 모든게 내 고정관념이고 착각이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저자는 중증 장애인으로 살아오며 느꼈던 것들, 생각한 것을 이야기 하는데 그 목소리가 지금껏 내가 가지고 살아온 장애에 대한 생각을 뿌리부터 흔들어 놓았다.
읽는 내내 이것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진정한 목소리일까 아니면 장애릉 받아들이기 위한 주변으로부터 동정받고 싶지 않아 발버둥치며 괜찮은척을 하는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동시에 들어 내내 혼란스러웠다.
아직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 장애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하지만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건 그들 또한 나와 다르지 않은 사람이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사랑받고 사랑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