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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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

김종원 | 길벗 | 2022년 11월 1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8 (80건)
분야
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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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책 한 권으로 끝내는 365일 인문교양수업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4 | 2022.11.11 리뷰제목
"책 한 권으로 끝내는 365일 인문교양수업"   김종원의 <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을 읽고     "하루에 한 페이지씩 한국의 모든 교양이 내 것으로!" -12가지 테마와 함께 하는 365일 인문교양수업-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사회가 빠르게 변해도 반드시 공부해야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인문학이다. 우리는 인문학을 통해 삶에 대한 생각과 시야가 넓어지고 삶
리뷰제목

 "책 한 권으로 끝내는 365일 인문교양수업"

 

김종원의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을 읽고

 


 

"하루에 한 페이지씩 한국의 모든 교양이 내 것으로!"

-12가지 테마와 함께 하는 365일 인문교양수업-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사회가 빠르게 변해도 반드시 공부해야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인문학이다. 우리는 인문학을 통해 삶에 대한 생각과 시야가 넓어지고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되는데, 인문학을 통해서 우리는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인문학 관련 책들을 집필해온 김종원 작가가 바쁜 일상에 쫓겨 인문학을 공부할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책 한 권을 썼다. 그것은 바로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이다. 저자인 김종원 작가는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문학, 미술, 건축, 음악, 문화, 종교, 음식, 역사. 철학, 과학, 경제, 공부 이 12가지 테마를 가지고 열 두달을 구성하였다. 1월부터 시작하여 12월까지 월별 주제에 맞게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이 책의 제목처럼 하루하루마다 월별 주제에 해당하는 다양한 소재들이 한 페이지 분량으로 소개해놓았다. 

 


 

1월은 문학, 2월은 미술, 3월은 건축, 4월은 음악, 5월은 문화, 6월은 종교, 7월은 음식, 8월은 역사, 9월은 철학, 10월은 과학, 11월은 경제, 12월은 공부 라는 주제로 매 월마다 30개의 해당 주제에 대한 내용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365일 체크 리스트를 통해 각 월별로 다 읽은 페이지를 체크할 수 있다. 이 체크 리스트를 통해 한 눈에 월별 주제와 일별 내용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좋다.

 


 

저자는 이 책을 활용하는 팁을 책 머리에서 알려주고 있다. 첫 번째는 이 책의 구성 순서에 따라 1월부터 시작해서 1일 1페이지씩 차례대로 읽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자신이 관심있는 주제를 선정하고 그 주제 속에서 알고 싶은 내용을 중심으로 발췌해서 읽는 방법이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두가지 방법 다 의미가 있고 나름대로 좋은 것 같다.

만약 첫 번째 방법으로 이 책을 읽는다면 공책 한 권을 마련해서  몰랐던 내용이나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을 필사하면서 읽는 것이다. 작가의 의도대로 365일 매일 인문학 교양수업을 받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모른다. 관심 주제와 내용에 따라 그 부분을 먼저 선택해서 읽는 두 번째 방법은 궁금했거나 관심있는 내용에 집중하면서 읽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독서 방법과 필요에 따라 두 가지 방법 중 괜찮은 방법을 취사선택해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저자는 매 월 마지막 코너에는 각각의 날에 소개되었던 내용 중 추가 설명이 필요하거나, 사진을 통한 실물 자료가 필요한 내용에 대해서 매 월 마지막에 '1월 문학'과 같이 해당 주제를 제목으로 해서 추가설명과 사진 자료를 수록해 놓았다. 그래서 해당 내용에 대해 좀더 심화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직접 가보면 좋은 '인문학 여행지 91곳'을 수록해놓았다. 

 

 

저자는 하루 한 페이지씩 월별 주제에 맞는 '오늘의 키워드'를 제시한다. 또한 큐알코드를 통해 본문 내용과 관련된 추가 정보와 관련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본문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단 부분에는 각주를 달아서 어려운 개념이나 인물이나 사건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다가오는 새해 2023년에는 김종원 작가의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과 함께 새해 인문학 공부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에 제시되어 있는 것처럼 하루하루 한 페이지씩 인문학 공부를 해 나간다면 365일 이후에는 삶에 대한 안목과 통찰이 한 단계 깊어지고 넓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 새해 인문학 계획을 세우면서 이 책과 함께 인문학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은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의 교양과 삶에 대한 안목을 길러주는 데 탁월한 책인 것 같다. 이제 당신도  책 한권으로  얼마든지 교양이 넘치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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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j*****1 | 2022.12.06 리뷰제목
오늘부터 시작하는 하루 한 페이지 인문학 수업우리나라 문학, 미술, 역사, 철학, 과학, 경제 등의 12가지 주제를한 달에 하나씩 마스터하면 한국의 기본 교양 습득 완료!실제 방문하면 더 생동감 있게 보고,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장소까지 소개하는국내 최초의 인문학 지식X여행지 가이드의 콜라보!하나의 사물을 백 가지 시선으로 볼 줄 아는 문해력 천재 ‘세종대왕’상업적 동물 도
리뷰제목
오늘부터 시작하는 하루 한 페이지 인문학 수업
우리나라 문학, 미술, 역사, 철학, 과학, 경제 등의 12가지 주제를
한 달에 하나씩 마스터하면 한국의 기본 교양 습득 완료!

실제 방문하면 더 생동감 있게 보고,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장소까지 소개하는
국내 최초의 인문학 지식X여행지 가이드의 콜라보!

하나의 사물을 백 가지 시선으로 볼 줄 아는 문해력 천재 ‘세종대왕’
상업적 동물 도축을 반대했던 조선의 채식주의자 ‘이용휴’
조선 최고의 사랑 시인 ‘황진이’
효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배울 수 있는 책 ‘난중일기’
한 시대의 시작과 끝을 조망할 수 있는 그림 ‘고구려의 고분벽화’
삶을 대하는 방식을 바꾸는 공간 ‘황순원문학촌’

한국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인물, 작품, 사건, 숨겨진 이야기 등 365개의 인문학 지식을 단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지금까지 출간한 저서가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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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하루에 하나씩 인문학 여행을 떠나보아요~!! 평점10점 | y********j | 2022.11.08 리뷰제목
요즘 '1일 1 페이지~'형식으로 출간되는 책이 많이 보입니다. 제 지인 중에는 글을 읽다 끊기는 듯한 기분이 들어 별로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 이런 형식의 책도 좋아해요. 머릿속이 복잡해서 주의를 환기시키고 싶을 때, 요동치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싶을 때 딱 요정도 집중해서 읽으면 기분도 새로워지고 마음도 차분해지거든요.   게다가 이번에는 잘 모르기 때문에 항상 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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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일 1 페이지~'형식으로 출간되는 책이 많이 보입니다. 제 지인 중에는 글을 읽다 끊기는 듯한 기분이 들어 별로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 이런 형식의 책도 좋아해요. 머릿속이 복잡해서 주의를 환기시키고 싶을 때, 요동치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싶을 때 딱 요정도 집중해서 읽으면 기분도 새로워지고 마음도 차분해지거든요.

 

게다가 이번에는 잘 모르기 때문에 항상 갈증을 느끼는 인문학 분야!! 그것도 한국편인지라 더 궁금하고 책이 욕심이 났어요. 저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제가 맡고 있는 학생들과 하루에 한 편씩이라도 같이 읽고 내용을 요약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영어와 수학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어렸을 때부터 책도 많이 읽지 않은 데다 국어 공부는 등한시하는 경우를 몇 접했는데요, 사실 영어든 수학이든 어떤 과목이라도 국어가 탄탄하게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요즘 핫한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이 책을 한 번 활용해보고 싶었습니다. 독해력도 키우고, 인문학적인 지식도 쌓고, 이것이야말로 일석이조 아니겠습니까!! 

 

문학, 미술, 건축, 음악, 문화, 종교, 음식, 역사, 철학, 과학, 경제 공부. 총 12개의 분야가 월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책의 취지에 맞게 1월 1일에는 <요절 애상>, 1월 2일에는 <4인이 이룬 5년의 기적>, 이런 식으로 한 챕터씩 꾸준히 읽어나가시면 되는 거죠. 저는 새해가 되기 전 좀 일찍 이 책을 만났지만 2023년을 계획해보시면서 이 책 한 권 독파를 넣어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더 감동적인 건 그 달의 내용 중 실제 찾아가볼 수 있는 여행지가 소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2월은 미술의 달인데요, 여러 미술관과 박물관이 소개되어 있어 책을 읽다 인상깊었던 장소를 찾아가보는 것도 너무 멋진 일일 것 같아요. 인문학에 목말라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 한권만 꼼꼼히 읽어도 어느 정도 갈증이 채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또한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필요한 부분에는 QR 코드가 삽입되어 있어요. 가령 2월 7일의 <마상청앵도> 부분에서는 QR 코드를 통해 그림과 그림 소개가 되어 있는 인터넷 페이지에 접속하실 수 있답니다. 

 

제가 더 기대가 되는 건 이 책이 <한국편>이라는 거예요. 굳이 이렇게 분류하신 이유는 세계편이라든가, 혹은 다른 기준의 책이 또 나올 수도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항상 옆에 두고 오래오래 보고 싶은 책. 다음 편도 출간되기를 기대해봅니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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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는 한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평점10점 | j******5 | 2022.11.04 리뷰제목
오늘의 한국을 있게 한 인문학적 기반과 그걸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해서 흡수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법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 저자인 김종원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그간 다양한 인문학 책이 쏟아져나왔고, 그 속에서 우리는 세상에 관한 풍성한 교양을 쌓아왔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 한국에 대해 집중조명한 책이 있었던가? 기억이 나질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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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을 있게 한 인문학적 기반과
그걸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해서 흡수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법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 저자인 김종원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그간 다양한 인문학 책이 쏟아져나왔고, 그 속에서 우리는 세상에 관한 풍성한 교양을 쌓아왔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 한국에 대해 집중조명한 책이 있었던가? 기억이 나질 않았다. 서양 역사와 문화들은 줄줄 꿰고 있으면서 정작 우리나라를 존재하게 한 그 뿌리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고찰해볼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나는 한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을 펼쳤다.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은 한국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열두 가지 파트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1월 문학, 2월 미술, 3월 건축, 4월 음악, 5월 문화, 6월 종교, 7월 음식, 8월 역사, 9월 철학, 10월 과학, 11월 경제, 12월 공부, 총12가지 주제를 한 달에 하나씩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하루 한 페이지씩, 한 달에 한 과목씩, 그렇게 차근차근 한국에 대한 기본교양을 쌓아나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매일 그날의 키워드를 선정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두었다. QR코드와 이미지를 통해 본문 내용과 관련된 추가정보도 제공하고 있으며, 어려운 개념이나 용어들에 대한 각주를 달아 이해를 돕고 있다. 매달 마지막에는 그 달의 내용 중 실제 찾아가볼 수 있는 여행지를 엄선해 관련 인문학 여행지를 소개해두었다. 365개의 인문학 지식과 91곳의 인문학 여행지가 결합된 책인 것이다.

나는 날짜에 맞춰 따라가기 전에 우선 전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며 흥미로운 부분들을 읽어보았다.






5월 문화 스스로 깨어나 자신만의 시각을 완성한 자들의 기록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 중 나는 특히 '문화' 부분이 참 재미있었다.

문화에는 오랜 시간에 걸쳐 차곡차곡 쌓여온 그 민족의 정체성이 묻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문화' 파트를 읽으며 우리 민족의 정신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



<5월 1일, 한국식 나이>는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안겨주었다. 한국에는 여러가지 나이 산정 방법이 있는데 한국식 나이는 외국에서 통용되지 못하기에 우리도 만 나이 개념으로 통일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래서 그동안 나는 이 '한국식 나이'가 참 이상한 계산법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저자는 이것을 '한국인만이 갖는 보이지 않은 것까지 소중히 여기는 정신'이라고 보았다. '태어나자마자 한 살'이 갖는 의미는 '태어나지기 전의 시간'까지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태중에서 자라는 기간동안 온갖 정성으로 길러 태어나자마자 한 살을 부여하는 한국인만의 숭고한 나이계산법이라니,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태아에게도 삶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놀라운 관점이었다.



나는 '결'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한다. 사람을 표현함에 있어서 '결'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데, '그 사람은 결이 고운 사람이다', '나와는 결이 다르다' 등으로 활용하고는 한다.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에도 <5월 6일, 결>에 대해 이야기 한 부분이 있어서 반가웠다.

'결'은 그 발음이 참 아름다운데, 이 아름다운 단어가 한자가 아닌 한글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기뻤다.

저자는 '결'이란 무언가 하나에 자신의 색을 입혀 오랫동안 반복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독창성의 산물이라고 이야기한다. 자신만이 추구하는 무언가가 주변의 참견에 흔들리지 않고 지속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결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선택한 반복은 그것을 가진 자에게 색다른 결을 선물한다고 한다. 결이 곧 그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온 역사인 것이다. 나의 결은 어떠한가? 나는 어떤 역사를 품고 있는가?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6월 종교 세상과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언제나 변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일 뿐

위대한 종교라도 믿는 사람이 없어지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다. 기독교와 불교가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것을 보면 그 위대한 가치는 세월과 상관 없이 인류의 마음을 울리는 것이 있는 듯 하다.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 중 <6월 6일, 다가가는 불교>를 통해 불교가 대중에게 잊히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볼 수 있었다.

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는 불교가 융성했으나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억압으로 인해 절은 산속으로 들어갔으나, 그 정신은 산중에서 나와 백성들과 직접 소통하며 아픔을 안아주는 종교로 바뀌었다. 추구하는 가치는 그대로이나, 가치를 전하는 방법을 바꾼 것이다.

시대가 바뀌어도 인류가 추구하는 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전파하는 방식은 시대에 맞게 바뀌어 나가야 한다. 위대한 종교도 시대에 발맞추어 변화를 모색한다. 그럼, 나는 과연 시대에 맞게 잘 적응해나가고 있는가? 새로운 것이 낯설다는 이유로 거부만 할 것이 아니라, 바뀐 현실에 나를 맞추어 나가며 스스로를 더 강하게 단련해 나가야겠다.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에 학창시절에 배웠던 '불씨잡변'이 나와서 참 재미있었다. 그 당시에 나는 유교 입장에서 불교를 비하하며 '부처'를 '불씨'라고 낮춰 부르는 모습이 참 유치하게 느껴졌었다.

<6월 13일, 《불씨잡변》>에서 저자는 내가 느꼈던 그 유치함을 어리석음이라고 이야기 한다. 당대 지식인이라고 불리는 뛰어난 재능과 지혜를 가진 사람도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과 다르거나 원하는 것이 생기면 어리석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세상과 진리는 변하지 않지만, 변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인 것이다.



11월 경제 '경제'라는 자전거는 '욕망'이라는 페달을 밟아야 넘어지지 않고 달린다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 중 <11월 12일, 차인 제도>편을 통해서 '차인 제도'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개성상인을 대표하는 시스템의 하나로 차인 제도가 있는데, 차인의 지금의 전국 지점으로 파견된 지점장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지점장이라는 개념의 직책을 일찍부터 만들어 사용했다는 것이 참 재미있었고 현명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전문경영인쯤 되는 차인이 되기 위해서는 보통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는데, 견습 사원인 사환으로 시작하여 수사환으로 승진을 하고, 여기서 인정을 받아야 차인 후보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차인이 되어 송방 경영을 맡게 되면 독립성을 인정받아 영업에 간섭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개성상인의 주인과 차인 관계가 얼마나 굳은 신뢰로 맺어져 있는지 알 수 있는 지점이다.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 의 <11월 17일, 집값> 편에는 조선시대 집값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굉장히 물질적인 이야기가 나와서 살짝 당황스러우면서도, 조선시대에도 한양에 집 한 채 마련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었다는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사실이 참 재미있었다.

조선시대에도 백성의 대다수가 서울, 서울에서도 더 살기 좋은 곳에 살기를 원했다고 한다. 정약용은 서울 문밖에서 몇십 리만 떨어져도 마치 태초의 원시 사회 같은데 멀고 먼 시골을 얼마나 더 심각하겠냐며, 서울로부터 10리 안에서만 살도록 하라고 자녀들에게 이야기 했다 한다. 한양이 조선의 수도였으니 정치와 문화 등 모든 것이 모이는 곳었을 것이다. 이러한 점을 더 잘 아는 사람들일수록 더욱더 서울을 벗어나지 않으려 애를 썼을 것이다.

욕망이란 시대를 불문하고 존재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것 같다. 더 좋은 곳은 살고 싶은 인간의 욕구는 어느 때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인간에게 욕망이 사라지면 평화가 찾아올까? 욕망이 사라진다면 성장의 의지마저 꺾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부당하고 불법적인 일을 자행해서는 안되지만, 욕망이 있기에 더 열심히 살아갈 의지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




깨달음은 주는 자의 몫이 아니라 그것을 발견해서 가져가는 자의 몫이다.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 저자의 이 말이 참 마음에 와닿았다. 책을 읽기만 한다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닐 것이다.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고 소화해내고 밖으로 드러내어야 진정한 지식이 될 것이다.

이 많은 지식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할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하루에 하나씩, 천천히, 쌓아가도록 노력해야겠다.

그간 김종원 작가의 책을 통해 나를 더 성숙시키는 기회로 삼으며 늘 감사한 마음으로 책을 읽었었다. 이번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은 한국인으로서 나의 뿌리에 대한 기반을 탄탄하게 쌓아주는 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보다 더 지혜로운 내가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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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 평점10점 | s*******7 | 2022.11.03 리뷰제목
길벗 1일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 인문학 전문가 김종원의 지적 안목을 넓혀주는 열두 달 교양 수업 한국인이라면 꼭 알아야할 365가지 인문학 지식 한국편을 기대감과 궁금함을 안고 시작해보았네요~!!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은 우리나라 문학, 미술, 역사, 철학, 과학, 경제등 12가지 주제로 한 달에 하나씩 만나보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또
리뷰제목


 

길벗

1일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

인문학 전문가 김종원의 지적 안목을 넓혀주는 열두 달 교양 수업

한국인이라면 꼭 알아야할 365가지 인문학 지식 한국편을

기대감과 궁금함을 안고 시작해보았네요~!!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은

우리나라 문학, 미술, 역사, 철학, 과학, 경제등 12가지 주제로

한 달에 하나씩 만나보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또는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이네요~

 

매달마다 이어지는 주제에 맞춰 매일 만나보게 되는 교양 수업으로

1월엔 문학편으로 칼의 노래, 난중일기, 윤동주 문학관과 작가에 대해

읽어볼 수 있고 3월 건축에서는 다양한 건축물에 대한 지식과

방에서 떠나는 인문학 여행지를 사진과 함께 둘러볼 수 있어 한번쯤 가봐야겠다는

바램과 함께 정보를 얻고 배울 수 있어 좋더라구요~

가족과 함께 읽어보며 함께 가봤던 곳이나 가고 싶은 곳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며

계획을 세워봐도 좋을것 같아요~!!


 

음악, 음식에 대해 새롭게 알게되는 이야기도 흥미롭고 우리가 좋아하는 인물들과

10월의 역사 파트에서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까지 최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소식까지

1일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에서 만나볼 수 있어

매일매일 즐겁게 읽어보며 인문학 수업을 받고 있네요~

또, 내용이해가 쉽도록 큐알코드도 있어 좀더 자세히 관심을 갖고 찾아볼 수 있네요~

올해의 11월, 12월에서는 경제와 공부에 대한 인문학 여행을 떠나볼 수 있어

기대하며 읽고 있는 중이랍니다~

1일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을 통해 인문학과 좀더 가까워지면서 부담없이 매일 조금씩

우리 한국에 대해 더 알아가는 즐거움이 쌓여가는 책이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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