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미술 1교양 1권 리뷰입니다. 평소 친한 지인들과 함께하는 책 모임에서 이 책을 선정하여 다같이 읽게 됐습니다. 가볍게 미술 관련 교양을 쌓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다양한 분야에 걸친 지식을 쌓는 것도 좋지만 평소 생활과는 관련이 없지만 관심을 가지던 분야에 관한 지식을 쌓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친절한 설명과 함께 그 시대의 대표적인 미술 작품들 또한 올컬러로 나와 있어 이해에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미술관을 관람하면서 도슨트를 듣게 되면서 미술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미술이라는 것은 사치품이고, 대중적인 문화생활은 아니였다. 그래서인지 친숙하게 다가가지도 알지도 못했던 나에게, 미술관을 관람하면서 미술이 곧 역사이고 그 시대를 반영하는 예술 작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다 눈을 뜨게 되면서 서양미술사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분야가 너무나 광대하고 넓기에 딱히 어떤 책을 읽어봐야 할지 모르던 차에 알게된 <1일 1미술 1교양>은 원시미술에서부터 낭만주의까지 1일 1미술을 50일로 나누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원시시대에도 미술은 있었다. 그들은 사냥과 채취의 생활을 하면서도 동굴에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품으로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고 했다는 것이다. 이집트의 경우는 무덤에 조차 여러 장식품과 그림으로 자신의 세력을 남겨놓기도 했다. 이집트의 절대 권력자 파라오의 경우는 죽은 다음에도 다시 살아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육신이 온전히 보전되어야 하기에 미라로 만들어 지기를 원했다고 하니 말이다.
고대 그리스 미술은 인간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한 시대였던 것 같다. 밀로의 비너스, 라오콘의 군상, 사모트라케이 니케 등 지금도 비율과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예술 작품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힘을 바탕으로 영토를 확장하는 제국주의의 성격이 강했던 로마시대는 흉상으로 자신의 힘을 보여주려고 했던 예술 작품들이 많았다고 한다.
비잔틴예술과 고딕 양식으로의 발달과 신에 대한 경외심을 느끼도록 하는 미술사들의 발달이 이어져 가다가 르네상스를 거치면서 다시 인간이 미술의 중심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때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작품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됩니다.
그후 미술은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조의 미술로 변화를 가져 간다. 나는 이중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작품이 좋았다. <우유를 따르는 여인>과 같이 그동안 귀족의 미술품에서 시골 농가의 소박한 부엌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나는 더 좋았다. 투박한 색채인 듯 하지만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작품이라서 그러는 듯 하다. 이는 분명 독특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고 서민의 삶이 그림의 앵글에 들어가는 새로운 변화였다고 느껴졌다. 그동안 17세기 종교 개혁이 일어나고 종교화가 미술의 중심이 아닌 정물화와 일반 서민들의 생활상과 같이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미술로의 변화는 미술에서의 큰 변화요 발전이아니였을까 싶다.
하루 10분의 투자로 미술과 교감할 수 있는 <1일 1미술 1교양>은 이번 책으로 50일을 완성하였다. 다음 2편은 나머지 현대미술까지 다루는 책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어렵게 느껴졌고 따로 떠돌아 다녔던 미술에 대한 여러 가지 것들이 이 번 책을 통해 정리되어지는 느낌이 드는 시간이었다. 그동안 미술이 대중화 되어지지 못했고, 특권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것들이 이제는 대중화되어 가고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대상이 되었지만 미술사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이 없던 나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그래서인지 벌써부터 다음책이 너무 기대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