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의 법칙
미리보기 공유하기

레드의 법칙

레고를 부활시킨 인문학적 문제 해결 방식

리뷰 총점 9.7 (7건)
분야
경제 경영 > 경영
파일정보
EPUB(DRM) 51.41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5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레드의 법칙 평점10점 | j*******6 | 2022.02.11 리뷰제목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 대두되었지만, 저는 인문학이라는 단어 자체가 어렵게 느껴져서 별로 관심이 가지 않더라고요. 그러다가 이번에 '레고를 부활시킨 인문학적 문제 해결 방식'이라는 부제를 가진 <레드의 법칙>이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고요. 제가 어렸을 때도 동생이랑 하는 레고 놀이를 좋아했었고, 지금도 장난감 코너에 가면 레고가
리뷰제목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 대두되었지만,

저는 인문학이라는 단어 자체가 어렵게 느껴져서

별로 관심이 가지 않더라고요.

그러다가 이번에

'레고를 부활시킨 인문학적 문제 해결 방식'이라는

부제를 가진 <레드의 법칙>이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고요.

제가 어렸을 때도 동생이랑 하는 레고 놀이를 좋아했었고,

지금도 장난감 코너에 가면 레고가 한가득 있기 때문에,

레고 회사에 위기가 있었다는 것을 전혀 몰랐어요.

'레고를 부활시켰다니?'

하는 호기심이 생겨서 인문학이라는 주제였지만,

책을 펼쳐보게 되었어요.

이 책은,

회사의 매출이 떨어지고,

사람들이 제품을 찾지 않게 될 때,

신제품을 개발할 때, 보통의 회사에서 접근하는 것과는

다른 관점에서 문제 해결 방식에 접근하는

'레드 어소시에이츠'라는

컨설팅 회사의 이야기와,

그처럼 독특한 문제 해결 방식을 갖고,

변화에 성공한 혹은 실패한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레드 어소시에이츠는 경영 컨설팅에

현상학 접목시킨다고 해요.

현상학이란 인간이 어떤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를 연구하는

철학 사상 중 하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재무제표를 보고 분석하는 대신,

타깃 고객을 만나고 그들의 삶을 관찰하고

인터뷰해서 솔루션을 도출한다고 해요.

 

비즈니스에서 현상학을 적용해야 하는 이유는,

고객과 소통하지 못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해요.

특히나, 질문의 중요성에 대한 부분과

'두꺼운 데이터'를 모으는 과정이 신기했어요.

개인적인 대화를 할 때나 창의성을 개발할 때

질문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자주 접했었는데,

회사 업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한 내용은

처음 접해봐서 그랬던 것 같아요.

기존의 레고는 신제품이 출시되면,

아이들을 불러서 이 장난감이 어떤지,

옛날 장난감과 비교하면 어떤 게 더 재미있는지

정도를 물어봤었다고 해요.

그리고, 위기가 찾아왔을 때,

라이벌을 비디오 게임으로 보고,

아이들이 즉각적이 쾌락을 원한다는 결론을 짓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제품들을 내놓았지만,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고 해요.

그래서 레드 어소시에이츠와 협업하여,

기존의 '아이들은 어떤 장난감을 좋아할까'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 새로운 질문을 찾았다고 해요.

'아이들에게 놀이란 어떤 의미인가'

제품을 구매하는 타깃이 원하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시작하더라고요.

저도 장난감 회사를 만든다면,

어떤 장난감을 좋아하고 인기가 있는지를

분석할 것 같은데, 놀이의 의미부터 시작하더라고요.

이렇게 질문을 재정의한 후,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타깃 고객층의 집에 방문하여 같이 일상생활을 하며

정보를 수집한다고 해요.

이렇게 수집한 정보를 '두꺼운 데이터'라고 부르는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빅 데이터'와는 결이 다르더라고요.

빅 데이터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라면,

두꺼운 데이터는 왜 그런 결론이 나오는지에 대한

인과 과정을 관찰하는 과정인 것 같아요.

이렇게 두꺼운 데이터를 모은 레고는,

아이들의 행동을 통해,

1) 아이들은 놀이를 하며 자유를 누리고 싶어 한다.

2) 아이들은 즉각적 쾌락을 주는 장난감도 좋아하지만,

오랜 기간 공들여 성취감을 누릴 수 있는 놀이도

무척 좋아한다.

라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해요.

이런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레고의 새로운 방향성을 설립하고,

키덜트를 위한 제품들도 판매해서,

재기할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책에서는 레고와 삼성전자, 볼보, 펭귄 출판사,

산타마리아노벨라, 아디다스, 조셉조셉, 이솝 등

여러 회사에서 인문학적으로 접근했던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레고만큼 인상 깊었던 업체는

브룩스브라더스라는 맞춤 정장을 만들던 회사였어요.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옷을 만들던 회사라고 해요.

이곳은 솔루션 도출의 실패 사례로 나왔던 곳이에요.

정장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하는 대신,

정장의 생산만 고집했다고 해요.

품질을 지키려 했지만,

높아지는 인건비에 품질도 지키지 못하고,

아웃렛에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고급 브랜드라는 정체성도 잃게 되고,

시장에서 외면받게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브랜드의 가치를 스스로 만들고,

고객들과 소통하고 그들과 친화되기 위해,

각 브랜드들이 어떤 노력들을 했는지,

어떤 식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질문을 재정의 하고, 솔루션을 도출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져서

지루할 틈이 없는 책이더라고요.

저처럼 인문학이 어렵게 느껴지시는 분들,

친숙한 브랜드들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궁금하신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 해당 리뷰는 해당업체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독서 후 남기는 리뷰 입니다. *

#틈새책방 #레드의법칙 #윤형준 #레고부활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레드의 법칙 평점10점 | a****0 | 2021.10.21 리뷰제목
“모든 비즈니스는 고객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리고 고객은 인간이죠. 인간을 탐구하는 학문을 인문학이라고 부릅니다. 기업이 경영을 잘하려면 인문학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인간의 사회 문화적, 심리적, 인문학적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비즈니스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인문학을 현실의 경영 세계와 연결하는 양면테이프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라스무센 레
리뷰제목


 

 

 

모든 비즈니스는 고객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리고 고객은 인간이죠. 인간을 탐구하는 학문을 인문학이라고 부릅니다. 기업이 경영을 잘하려면 인문학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인간의 사회 문화적, 심리적, 인문학적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비즈니스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인문학을 현실의 경영 세계와 연결하는 양면테이프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라스무센 레드 어소시에이츠 CEO단 한 줄의 문장에도 의문이나 부족함을 느낄 수 없는 말이다. 경제와 경영이라는 학문이 매우 커다랗게 존재하지만, 결국은 형이상학의 세상의 소비자는 물질적으로 존재하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건물이 대지라는 토대 위에 세워지듯이, 학문과 시스템으로만 존재하는 경제도 결국은 인간이라는 대지 위에 세워져 있는 것이다.

 

 

 

LEGO영어를 잘 모르는 어머니도 손주의 블록을 사기 위해 매장에 전시된 이 로고를 알고 구매한다. 중년의 나이인 본인도 레고나, 옥스퍼드를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남아있고, 뽀로로와 마샤와 곰 같은 애니메이션과 핑크퐁 노래를 매일 듣는 조카도, 블록을 가지고 놀면서 화면을 본다. 1932년 덴마크에서 창업한 레고 그룹은 나무 블록을 제작을 시작으로, 1947년 처음 플라스틱으로 제작하게 된다. 오늘에서야 알게 된 말이지만, 레고의 뜻은 재미있게 놀자라고 한다. 이렇게 재미있는 뜻이 숨어있었다는 것을 알고 레고를 보니 또 새롭게 느껴진다. 레고의 후계자인 그트프레드 키르크 크리스티안센1963년에 레고 시스템의 10가지 기본 규칙을 제창한다. 놀이의 기능성이 무한할 것, 남녀 아이 모두를 위할 것, 모든 나이의 아이들에게 맞을 것, 일 년 내내 가지고 놀 수 있을 것, 아이들의 건강과 편안함을 고려할 것, 적당한 놀이 시간을 지킬 것, 창의력을 증대시킬 것, 더 많은 놀이의 가치를 증폭시킬 것, 쉽게 보충할 수 있을 것, 품질이 완전할 것이라는 기본이다. 100년 가까운 역사의 장난감 회사가 어떻게 아직도 그 중심 기업에 있을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는 부분이다.

 

 

 

 

 

2004레고의 매출은 2004CEO가 교체된 후 매출이 급격하게 증대된다. 2003년 매출 1조의 실적이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며, 2015년에는 5조를 넘으며 순이익은 13천억 원에 이른다. 2014년 타임스에서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장난감선정되었고, 2016년 포브스가 가장 가치 있는 기업 86위에, 가장 평판이 좋은 기업 6위에 선정했다. 여기서 내가 주목한 부분은 지금도 레고는 매출이 급성장 중이라는 것이다. 2007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발표한 후 세상의 문화는 온라인과 디지털로 급히 변화하였다. 그런데 오프라인 장난감 회사인 레고의 매출은 2007을 기점으로 오히려 매출이 배로 늘기 시작했다. 2007년과 2020년의 매출 차이는 8배가 넘게 성장했다. 이것에 어떤 문제해결의 방식이 있었던 것일까 

 

 

 

레드의 법칙레고는 2003년에 매출이 급감하며 부도 위기를 맞았다고 한다. 실제 기업의 매출 그래프도 매출이 반 토막 나는 부분이 보였다. 레고는 3대에 걸친 후계경영에서 라인업확대’, ‘신사업진출이라는 전형적인 족벌 기업의 전철을 밟게 되고, 창업주와 2대 회장이 세웠던 기본이 무너지게 된다. 2004년 크리스티안센 가문은 경영에서 물러나고, 전문 경영인 예르겐 비 크누스토르포CEO로 선임하고 15년 만에 매출 8조 원의 회사로 만들게 된다. 부도와 성장의 시간은 단지 1년이었다고 한다. 1년 동안에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책에는 레고뿐만 아니라, 삼성, 시스코, 아디다스, H&M 등 우리가 이름만 들으면 아는 기업들의 창의적인 변화와 성공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부도 기업을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고, 15년 만에 8배로 키운 이 법칙이 궁금하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레드의 법칙) 왜 레드 어소시에이츠인가?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2****6 | 2021.10.15 리뷰제목
오늘 리뷰할 책은 50여명의 CEO를 만나 그들의 인사이트를 청해 듣고 한국 기업 경영에 적용할 방법을 연구하는 윤형준 님이 쓴 '레드의 법칙'이다.이 책은 레드 어소시에이츠 본사에서 만난 라스무센 ceo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업이 왜 인문학에 몰두해야 하는지, 그렇게 해서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수 있는지' 정리하였다. 그리고 인문학이기업에 어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
리뷰제목

오늘 리뷰할 책은 50여명의 CEO를 만나 그들의 인사이트를 청해 듣고 한국 기업 경영에 적용할 방법을 연구하는 윤형준 님이 쓴 '레드의 법칙'이다.


이 책은 레드 어소시에이츠 본사에서 만난 라스무센 ceo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업이 왜 인문학에 몰두해야 하는지, 그렇게 해서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수 있는지' 정리하였다. 그리고 인문학이기업에 어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독자들과 함께 살펴볼 목적으로 쓰여졌다고 한다.
?
요사이 인문학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매우 강조되고 있다. 우리는 인문학이라고 하면 언어학, 철학, 역사학, 인류학, 사회학, 문헌학, 기호학, 예술 등 제도화된 전공 영역을 떠올린다. 그러나 인문학을 인간이 자신과 연봔된 다양한 현상과 의미를 파악하는 '사유의 형식'으로 이해할 때 우리는 보다 깊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최장순 씨는 강조한다.?
?
레드의 법칙이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해할 것 같다. 일단 레드 어소이에이츠 회사는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R&D(연구 개발) 을 추구한다. 보통 R&D(연구개발)이라고 하면 수학이나 과학이 떠오르지만 그들은 왜 인문학은 R&D 할 수 없는가를고민하고 R&D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했다고 ceo는 말한다.?
R&D에서 가운데 부호인 &를 살짝 틀어서 E처럼 보이게 만들어 ReD가 되었고 발음도 쉬워 레드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
?이 책의 처음은 궁지에 몰린 레고 회사의 문제를 어떻게 레드의 법칙으로 다시 일어서게 만들었는지를 소개한다. 단순히 레고를 더 많이 팔기 위한 고민 이전에 (아이들은 어떤 장난감을 좋아할까? 대신) '아이들에게 놀이란 어떤 의미인가'를 먼저 알아보기위해 레고 인류학자라는조사팀을 꾸려 미국과 독일의 가정집에 파견을 보낸다. 인간은 세상 안에 존재하기에 비즈니스를 현상학에 적용하여 고객과 소통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성공으로 본다.
?
철학의 본질은 '왜?' 에 있고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다. 모든 소비자는 인간이고 인간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팔기 위해서 기업은 인간을 탐구하여야 한다
p52
레드의 법칙은 문제의 종류에 따라 다른데 크게 선형의 문제, 가설의 문제, 미지의 문제 중 미지의 문제일 때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레드의 법칙이 유용하다.
?
?
이어지는 장에서는 여러 기업들의 사례에서 레드 어소시에이츠의 3법칙이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소개한다. 삼성전자, 산타마리노벨라, 볼보, 펭귄출판사, 이솝 등의 회사의 예를 읽노라면 그들의 레드의 법칙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알 수 있고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창의적이고 적절한 문제해결 방식이 소개된다.
?

레드의 법칙을 체화하기 위한 7가지 전략도 꼭 기억하고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
?
책이 아담하지만 표지의 빨간색만큼이나 책에서 소개되는 레드의 법칙이 매우 유용하며 인사이트를 제공하기에 강력추천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지원받아 개인적인 견해에 따라 작성한 글임을 밝힙니다.?


#컬처블룸?#컬처블룸리뷰단?#컬처블룸서평단?#레드의법칙?#인문학?#윤형준?#틈새책방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브랜드의 흥망성쇠, 과거를 해석하여 미래를 도모하는 인문학적 해결방식 평점9점 | r***n | 2021.10.21 리뷰제목
어렸을 때 좋아했었고 한때 애정이 식었다가 다시 관심이 살아난 피닉스 브랜드인  레고와 레고의 시그니처 모델이 표지에 담겨 있어 읽기 전부터 호감이 생겼다.   <레드의 법칙>의 부제는 '레고를 부활시킨 인문학적 문제 해결 방식'이다. 과학 기술이 아무리 발달하고 프로그래머나 개발자들이 이공계 천재들이어도 그 기술로 만든 제품을 사용하고 즐기는 일반 대중에
리뷰제목

 

 

어렸을 때 좋아했었고 한때 애정이 식었다가 다시 관심이 살아난 피닉스 브랜드인 

레고와 레고의 시그니처 모델이 표지에 담겨 있어 읽기 전부터 호감이 생겼다.

 

<레드의 법칙>의 부제는 '레고를 부활시킨 인문학적 문제 해결 방식'이다.

과학 기술이 아무리 발달하고 프로그래머나 개발자들이 이공계 천재들이어도

그 기술로 만든 제품을 사용하고 즐기는 일반 대중에게 깔려있는 패치는

인문학적 감성과 소양이라는 마케팅, 경영, 사회학적 분석은 새삼스럽지는 않아서

'인문학적 문제해결방식'이라는 말에는 심드렁했었고,

'레고를 부활시킨'이 너무너무 궁금했다.

 

결론을 말하자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컴팩트한 이 책에 담긴 레고 이야기는

210여쪽의 1/10인 20여쪽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조금 실망스럽다.

레고 이야기를 더 듣고 싶었는데 말이다!

-그래서 리뷰에 자세한 내용을 담지 않기로 했다.

 순전히 궁금증과 호기심을 품고 스스로 발견하는 즐거움을 빼앗고 싶지 않은

 호의이지만, 얼마 안되는 거 좀 알려주지! 라고 생각할 사람들에겐 심술일지도.-

 

 

 

레고 말고도 이 책에 실린 브랜드를 쭉 읽어보니 그런 실망감이 좀 줄어든다.

볼보, 펭귄 출판사, 아디다스, 이솝, 시스코, H&M, 프라이탁 처럼

브랜드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소제목도 있었지만

'두꺼운 데이터를 외면한 장인 정신의 결말'(은 소제목이다)을 맞은 

브랜드가 도대체 어디일까?가 궁금해서 먼저 넘겨본 페이지에서 만난

아꼈던 -그래, 맞다. 나 역시 과거형으로 말하고 있다. 

그 비극적인 결말에 일조한 1인이 된 것이다.- 브랜드 브룩스브라더스를 만난 뒤

이 책에 대한 흥미가 다시 생겨났다.

 

소비자의 관점에서 책을 선택해서 읽어도 

기업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택의 순간들과 본질을 잃지 않고 핵심을 놓지 않는

인문학적 이해과정에 대해 흥미롭게 이해하며 설득될 수 있지만

경영자, 소상공인, 자영업자, 마케팅, 기획 등의 업계에 종사하거나 관심있는 사람은

클리셰처럼 사용하는 인문학과 콘텐츠의 활용법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을 것이다.

 

 

 

인문학적 접근에 있어 중요한 것은 역사, 문학, 예술, 언어, 철학 등의 학문 영역을

통섭적으로 활용하는 '콘텐츠를 반복하는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학문 분야의 '사유의 형식'을 수용, 활용, 변용, 적용하는 역량이며

그에 맞는 사례들을 모아 '레드의 3법칙'으로 정리한 저자 윤형준의 주장에 

힘을 보태주는 것은 그가 인터뷰한 50명 이상의 기업 CEO들의 인사이트와 경험이다.

 

<레드의 3법칙>

1. 업의 본질을 꿰뚫는 새로운 질문

2. 고객-제품 사이에 일어나는 상호작용을 이해할 수 있는 -빅 데이터가 아니라-

   두꺼운 데이터 구축

3. 창의적 솔루션

 

경영과 마케팅에 관련된 용어 및 숫자 -당연하다. '데이터'를 논하는 책이다-에

머리가 아플 수도 있겠지만 곁가지에 연연하지 않고 숲을 바라보는 해석력으로

각 브랜드의 성장과 몰락 그리고 부활의 과정을 흥미롭게 서술한 내용을 읽다 보면

저자가 소개한 '레드 어소시에이츠'의 두꺼운 데이터 개념을 적용해보고 싶은

자기만의 일상/분야/업무가 생각날 것이다.

 

 

 

한번에 후루룩- 읽고 말 책은 아니다.

읽을 때마다 보이고 느껴지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을 노트를 준비하길 권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레드의법칙 #틈새책방 #윤형준 #인문학적문제해결방식 #제대로질문하기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서평이벤트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도서 [레드의 법칙]리뷰 평점9점 | s******p | 2021.10.08 리뷰제목
[레드의 법칙]은 ‘레드어소시에이츠’의 CEO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된 책으로, 기업이 가져야할 인문학의 중요성과 이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인문학도 R&D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자 만든 ReD”     레드의 법칙은, 고객을 단순히 소비자로 보지 않고 그들의 포지션과 특성, 문화 등을 고루 살펴보며 이해관계를 넓히고 다양한 요인을 발견하고자 한
리뷰제목




 

 

[레드의 법칙]레드어소시에이츠CEO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된 책으로, 기업이 가져야할 인문학의 중요성과 이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인문학도 R&D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자 만든 ReD”

 

 

레드의 법칙은, 고객을 단순히 소비자로 보지 않고 그들의 포지션과 특성, 문화 등을 고루 살펴보며 이해관계를 넓히고 다양한 요인을 발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는 것이 이 법칙의 핵심인 것 같다.

 

레드의 3법칙

  • 본질을 꿰뚫는 새로운 질문
  • ? 제품 사이에 일어나는 상호 작용을 이해할 수 있는 두꺼운 데이터 구축
  • 솔루션

결론 ?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한 발자국 더 들어가라

 

 

레드의 3법칙은 현상학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한다.

고객과 소통하지 못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인데, 그렇기에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주의 깊고, 섬세하게 알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무엇이 문제인지 해결하기보단 고객을 설득하기 위한 홍보에만 힘쓴 커피숍, 시대적 흐름을 읽고 나가지 못해 도태된 기업을 예로 들며 현상을 제대로 보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지시켜 주었다.

 

 

책을 통해 레고를 어른이까지 사로잡을 수 있도록 만든 전략에는 레드의 3법칙에 대한 분석이 기초가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포괄적 접근, 현상중심관찰, 가설없는 탐구를 한 것을 책을 확인할 수 있었고 (레고 뿐 아니라, 이러한 변화를 준 기업들은) 정확한 분석과 기업의 도전이 위험을 벗어나는데 가장 큰 부분이 되지 않았나 싶다. (실패 사례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관성을 벗어나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다)

 

 

3장 두꺼운 데이터(종합적이고 입체적이며 맥락을 가진 데이터)를 모아라를 읽으며, 방식과 현상이 달라진다면, 새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리적 수학적인 정보로는 고객에게 주는 의미를 알기 어렵기에 비즈니스의 의사결정을 해 줄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 이는 인과관계를 알 수 없기에 빅데이터와는 다른 분석이며 기업의 생존을 좌지우지할 중요한 지표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업 뿐 아니고,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대처하는 방법이 레드의 법칙안에 들어있지 않았나 싶다. 문제 해결의 시작은, 올바른 데이터 수집과 해석력이 필요한 부분이며 인문학이 해당 능력에 기반이 됨을 알게 되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