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잘 부탁해,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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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잘 부탁해, 도쿄!

도쿄 새내기의 우당탕탕 사계절 그림일기

장서영 글그림 | | 2022년 12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3 (30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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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22-51] 도쿄 생활자의 사계절 다이어리 평점7점 | YES마니아 : 로얄 w******f | 2022.11.05 리뷰제목
이 책은 제목만 보면 도쿄에 대한 여행 에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책을 펼쳐 몇 장 흝어 보면 그 생각이 착각이라는 것을 쉽게 깨닫게 된다. 그렇다고 ‘도쿄 새내기의 우당탕탕 사계절 그림일기’라는 부제처럼 단순히 그림일기 라기에도 다소 거리감이 있다. 물론 그 그림일기라는 것이 초등학교 1학년 때의 그림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내게는 이 책이 아기자
리뷰제목

이 책은 제목만 보면 도쿄에 대한 여행 에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책을 펼쳐 몇 장 흝어 보면 그 생각이 착각이라는 것을 쉽게 깨닫게 된다. 그렇다고 ‘도쿄 새내기의 우당탕탕 사계절 그림일기’라는 부제처럼 단순히 그림일기 라기에도 다소 거리감이 있다. 물론 그 그림일기라는 것이 초등학교 1학년 때의 그림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내게는 이 책이 아기자기하고 꼼꼼한 다이어리를 그대로 인쇄한 듯했다. 아마 책제목을 보고 무심코 구매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프롤로그”는 일기 쓴 사람 소개, 일기에 도움을 주신 분들, 가방 속의 그림 도구, 주관적인 365일, 여행지도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 자체는 도움을 주신 분들을 가장 뒤로 미루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무난한 편이다. 다만 글과 그림이 함께 있는 형식이라서 그런 것인지 다소 산만한 느낌이 들고, 글자들이 여유가 없어 보였다.

 

일기 쓴 사람 소개

출처: <내일도 잘 부탁해, 도쿄!>, pp. 10~11

 

주관적인 365일

출처: <내일도 잘 부탁해, 도쿄!>, pp. 16~17

 

이야기는 가을, 정확히는 9월부터 시작한다. 가을-겨울-봄-여름으로 나눠 해당 계절에 속하는 달 별로 개인의 사생활이 상세하게 녹여져 있다. 특히 4계절의 옷장 근황[의상], 뜨개질, 간식 그리고 요리와 레시피, 식당 후기와 여행지의 소소한 풍경 등을 그림으로 표현하거나 영수증이나 사진들을 마스킹테이프로 붙여놓은 모습은 흥미로웠다. 낯선 곳에서의 사계절을 이렇게 정리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가을 옷장

출처: <내일도 잘 부탁해, 도쿄!>, pp. 38~39

 

9월의 어느 날

출처: <내도 잘 부탁해, 도쿄!>, pp. 32~33

 

교자파티 & 냄비[나베, なべ, 鍋] 요리 레시피

출처: <내일도 잘 부탁해, 도쿄!>, pp. 56~57

 

그럼에도 이 모든 것이 이방인에서 현지인으로의 전환과정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쿄가 아니더라도 낯선 공간에서의 시작은 어딘지 모르게 조금 어색하고 서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하나하나 익숙한 것으로 만드는 과정은, 퍼즐의 조각을 모아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것처럼 묘한 기쁨을 안겨준다. 아마도 저자는 이런 과정을 그림일기라는 형식으로 겪고 표현한 것이 아닐까?

 

이 책을 고른 목적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가볍고 작은 책을 선호하는 이나 아기자기한 손 글씨와 귀여운 그림을 좋아하는 이라면 한번쯤 읽어 볼만한 책인 것 같다.

 

 

* 이 리뷰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출판사 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받았습니다

2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1 댓글 10
종이책 사계절을 담은 다이어리, 내일도 잘 부탁해, 도쿄! 평점8점 | k****e | 2022.11.09 리뷰제목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등 즉 SNS를 조금만 접하다보면 누군가의 일상을 너무나도 쉽게 간단하게 접할 수 있다. SNS에 그날 그날의 일기를 기록해-혹은 꾸며서-매일 올리기도 하고 보면서 좋아요를 누르며 감탄하기도 하는데 금방 휙휙 사라져가는 온라인 세상의 일기는 전부가 아닌 일부라 살짝 감질맛도 나고 종이처럼 만지고 넘기고 음미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좀 아쉬운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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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등 즉 SNS를 조금만 접하다보면 누군가의 일상을 너무나도 쉽게 간단하게 접할 수 있다. SNS에 그날 그날의 일기를 기록해-혹은 꾸며서-매일 올리기도 하고 보면서 좋아요를 누르며 감탄하기도 하는데 금방 휙휙 사라져가는 온라인 세상의 일기는 전부가 아닌 일부라 살짝 감질맛도 나고 종이처럼 만지고 넘기고 음미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좀 아쉬운 감이 있었는데 그런 갈증(!)을 해소시켜줄, 누군가의 일기를 합법적(!)으로 엿보는 건 물론 소장까지하며 그 안에 담긴 사계절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너무나도 근사한 책을 만났다! 

 

도쿄 새내기의 우당탕탕 사계절 그림일기
<내일도 잘 부탁해, 도쿄!>

 


요 책은 읽는 이를 위한 소개와 부연설명이 추가되었을 뿐 펼치자마자 '이건 다이어리다!!' 그것도 '인쇄된 다이어리!!!'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다이어리 실물과 똑같은 느낌이면서도 스티커와 마스킹테이프를 실물의 질감으로 느낄 수 없어 왠지 아쉬웠던, 요 몇년 간 다꾸(다이어리꾸미기)에 푸욱 빠진 다꾸러(다이어리꾸미기 하는 사람)의 한 사람으로 실물이었다면 뗐다 붙였다도 가능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던... 정말 넘 진짜 다이어리 같아 더 집중해서 조심스럽게 살펴본 책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림일기+다꾸(다이어리꾸미기)의 만남같은 이 책은 가을을 시작으로 일본에서 보낸 겨울, 봄, 여름의 일상(요리, 취미)과 여행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감탄하게 되는 그림솜씨와 더불어 깨알같은 글이 더해져 넘 흥미롭게 무척 재밌게 읽혔다. 금방 읽을 줄 알았는데 그림 감상하느라, 빼곡히 적힌 글들-일상이야기라도 허투루 지나칠 수 없을 만큼 흥미로웠다-을 읽느라 시간이 제법 걸렸는데 그만큼 어느 한 부분도 놓칠 수 없는 책이었다. 다이어리에 그림이 더해지면 정말 근사한 나만의 책이 만들어지는 구나 싶기도 하고. 

 

좋았던 책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나는 요런 그림을 정말 좋아라 한다. 학창시절에 내가 살고 싶은 집 도면도 재미삼아 그려본 적이 있는데 친구랑 교환하느라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전혀 기억나진 않지만 암튼 뭔가 실제 모습은 어떨지 막 상상도 해보고 엄청 두근두근 설레는 기분이 든달까. 그래서 실제 집 사진도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 어묵을 좋아하는 편인데다 요즘 날도 추워서 정말 자주 먹게될 음식인 어묵! 다양한 어묵 그림을 보니 어떤 맛일지 궁금해지는, 정말 군침도는 그림이 아닐 수 없다.

 


▶ 일주일 식단을 그림일기로 담다니! 이런 것도 완전 넘 멋지다!!

 


▶ 저자의 레시피대로 한번쯤 만들어 먹어보고 싶어졌다.

 

 

▶ 여행의 경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은 사진이 곳곳에 있었지만 부록으로라도 갔던 곳의 풍경이나 음식사진 등이 조금 더 더해졌더라도 좋았을 거 같아 아주 살짝 아쉬웠다.

 


***

 


누군가의 일기장, 사계절을 엿보다니 왠지 기분이 묘한데 시작도 딱 지금 계절에 맞는 가을이고 한 곳에 오래 머물다보면 다른 곳에서 살고 싶어지기도 하고 더 나아가 다른 나라는 어떨까 궁금해지는데 글과 그림으로 정성스레 남긴 기록을 보니 정말 넘 근사하고 일본이라는 나라엘 꼭 한번쯤 가보고 싶어졌다. 

 

그치만 정말 다이어리 그 자체라...혹 더 굉장한 걸 기대했다면, 보통의 책이라는 형식을 조금 더 선호한다면 아주 살짝 아쉬울 수도 있지만 다꾸러라면 몹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겠고 미처 갖지못한 그림실력을 엄청 부러워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저자처럼 엄청난 그림실력은 없지만 한번쯤 이렇게 다이어리를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조금 더 다양하게, 나만의 스타일로.

 

일본에서의 소소한 일상을 엿보는 재미와 카페, 문구에 대한 부분은 특히 호기심과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는데 역시 뭐든 꾸준히 한다는 게 가장 와닿고 좋아보였다. 그리고 이렇게 꾸준히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지난 일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 무엇보다 뿌듯함이라는 선물과 함께 책으로 만들어지다니 얼마나 근사하고 멋진지... 요 책도 시리즈로 계속 나와주면 좋을 것 같다. 도쿄를 떠나 고베로 간 저자의 또다른 일상도 넘 궁금하고 완전 재밌을 것 같아 엄청 넘 기대된다!! 꼬옥 또 만나볼 수 있길...!!!

 


**

 

요건 간단하게 꾸며본 내 다이어리...♡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2
종이책 내일도 잘 부탁해, 도쿄!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o*******0 | 2022.11.06 리뷰제목
팬데믹으로 막혔던 하늘길이 서서히 뚫리고 있다. 별개로 작년부터 내 발목을 묶었던 군복무도 이제 끝이 보이려 한다. 자유로워진 나를 축하해주기 위해, 머지 않은 미래에 해외여행을 생각하고 있다. 목적지는 개인적으로도 좋아하고, 가장 편하게 갈 수 있는 일본이다. 그렇게 생각하던 차에 이 책이 보였고, 나는 일말의 고민도 하지 않고 집어들었다.      물론 이 책은 여행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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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으로 막혔던 하늘길이 서서히 뚫리고 있다. 별개로 작년부터 내 발목을 묶었던 군복무도 이제 끝이 보이려 한다. 자유로워진 나를 축하해주기 위해, 머지 않은 미래에 해외여행을 생각하고 있다. 목적지는 개인적으로도 좋아하고, 가장 편하게 갈 수 있는 일본이다. 그렇게 생각하던 차에 이 책이 보였고, 나는 일말의 고민도 하지 않고 집어들었다.

 

   물론 이 책은 여행서가 아니다. 도쿄에 4년째 거주하는 저자가 도쿄를 중심으로 자신의 일상을 기록한 그림일기이다. 오히려 그 점이 끌렸다. 이미 도쿄는 한 번 가본 곳이기도 해서, 굵직한 관광지 보다는 도쿄의 일상이 더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저자가 아예 움직이지 않고 사는 것도 아닐테니, 여러 매력이 있을 것 같았다.

 

   '그림일기'라는 부제 답게 책은 일정한 포맷이 없는 그림일기의 형태를 띄고 있다. 유일한 규칙이라곤 계절별로, 달별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리돼 있다는점?(일기니까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직접 해먹은 요리 레시피가 올라왔다가, 방문한 카페 후기가 올라왔다가, 고베 여행기가 올라오는 등 보는 사람에 따라 약간 정신산만하게 느껴질수는 있겠지만 정말 '이게 일상이지'라는 느낌에 오히려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특색 넘치는 카페와 디저트들

   

간단한 요리이긴 하지만 너무 잘 해먹길래 나도 요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샘솟았다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는 게 재밌다. 벚꽃에 진심인 나라!


뜨개질이 취미라고 한다. 다양한 털실을 구입하러 다니는 것도 재밌었다.


일본하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인 어묵


연말에 우인히 들른 카페에서 받은 '올해도 감사했고 내년도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쪽지.

이런 감성 좋다!


일기라 꾸밈이 없다. 재미없는 것은 재미없다고..

 

 

 

YES24 리뷰어클럽 체험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내일도 잘 부탁해, 도쿄! 평점10점 | i******n | 2022.11.11 리뷰제목
내일도 잘 부탁해, 도쿄! 도쿄 새내기의 우당탕탕 사계절 그림일기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행 일기 책을 받아들고서 그 매려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건 아무리 봐도 너무 사랑스럽기 그지 없다. 아껴서 읽고 싶을 만큼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오밀조밀 귀여운 글씨체로 쓰여진 소소한 여행 일기장이라니. 일기장 가득 채워진 그림들은 하나의 멋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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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잘 부탁해, 도쿄!

도쿄 새내기의 우당탕탕 사계절 그림일기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행 일기 책을 받아들고서

그 매려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건 아무리 봐도 너무 사랑스럽기 그지 없다.

아껴서 읽고 싶을 만큼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오밀조밀 귀여운 글씨체로 쓰여진

소소한 여행 일기장이라니.

일기장 가득 채워진 그림들은 하나의 멋진 작품처럼 느껴져서

손글씨, 손그림을 따라 그려보고 싶을 정도로

매력에 푹 빠져 버리게 만든다.

어쩜 이렇게도 잘 그리고 잘 쓰는 건지

아직도 읽고 쓰는 생활자의 길은 나에겐

멀고도 먼 길 같아 보여서 그저 동경하고 존경스러운 마음 뿐이다.

어쨌든 이 책은 기록을 좋아하는 저자가

그림과 스크랩북, 글로 채운 오밀조밀 아기자기한 일기장 형태이다.

여행지에서 모은 영수증, 팸플릿 등을 스크랩하고

맛있는 맛집의 음식들을 따라 그려도 보고

즐거운 쇼핑과 여행지마다의 맛과 멋을 그리고 쓴 책이다.

첫 장부터 넘기자마자 군침이 도는 그림에 매료되고야 말았다.

탄 카페 정식, 캬라반의 메인 요리인 철판 야키소바가 먹고 싶어

곧 있을 여행지를 해외로 바꿔야할까를 진심 고민하게 된다.

새해가 되면 먹는 음식으로 오세치요리는

한 달 전부터 예약해서 먹어야 하는 음식이라고 하는데

일식, 양식, 중식을 한꺼번에 먹어볼 수 있다니

굉장히 근사하고도 선물같은 음식이라 실물과 맛이 궁금해진다.

어묵을 좋아하는 나에게 추운 겨울에 편의점 어묵으로

치쿠와부, 모지 킨차쿠, 타코, 자가이모, 사츠마아게, 지쿠와, 간오,

토리 츠쿠네 쿠시, 아츠아게, 야키도후를

종류별로 하나씩 먹어도 보고 싶다.

1965년 도쿄올림픽부터 지금까지 살아받고 있다는

커피 하우스 소레이유에 방문하게 되면

여름 한정 아카시소 주스와 라피스 라줄리를 꼭 시켜먹고 싶다.

이 겨울에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음료가 왜 이렇게 당기는지

이와 곁들여 먹을 디저트도 눈이 돌아간다.

이렇게 사랑스럽고 귀여운 일기장을 마주하게 되면

안쓰던 일기도 써보고 싶은 매력에 빠져버린다.

작년에 사두었던 일기장을 몇 장 채우지 못하고

덩그러니 구석에 처박혀 있는 걸 다시 꺼내보니

밋밋하고 깨끗한 일기장을 보면서 부끄러워진다.

새해엔 이렇게 저렇게

기록이란 형태로 다양하게 오리고 붙이고

그리고 쓰며 재미있게 다꾸를 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좋은 영감을 이 책을 보고 얻게 되었다.

물론 해외여행을 가본 적이 전무한 나에게

식도락을 즐기는 휴식같은 시간들이

좋은 정보가 되기도 했지만 또 하나의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어 참 뜻깊은 시간이었다.

도쿄살이의 소소한 모든 것들을

작은 일기장 속에 방대하게 모아놓은 걸 보면

꽤 근사한 하나의 세계처럼 보여

나에겐 기록의 매력과 일기장을 꾸미고 쓰는 재미에

좋은 자극과 영감을 주는 책이었다.

내년엔 나도 그럼 다꾸를 시작해볼까나.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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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일도 잘 부탁해, 도쿄!|누군가의 일상이 기록이 되고, 책이 되고 :) 평점10점 | l******s | 2022.11.09 리뷰제목
기록의 중요성은 충분히 이해하고 나름 노력도 하지만 일기를 꾸준히 쓰기가 쉽지 않다. 흔히 '귀차니즘'이라고 하는 이 성향이 모든 욕구보다도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를 통해 다이어리를 꾸미는 사람들의 기록을 매번 살펴보는 나는 기록을 '하고싶어 하기만 하는' 사람이다.   이런 내가 책 표지에 있는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반한 점은 아주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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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중요성은 충분히 이해하고 나름 노력도 하지만 일기를 꾸준히 쓰기가 쉽지 않다. 흔히 '귀차니즘'이라고 하는 이 성향이 모든 욕구보다도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를 통해 다이어리를 꾸미는 사람들의 기록을 매번 살펴보는 나는 기록을 '하고싶어 하기만 하는' 사람이다.

 

이런 내가 책 표지에 있는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반한 점은 아주 인상적인 소제목이었다. '도쿄 새내기의 우당탕탕 사계절 그림일기'. 도쿄라는 외국 도시의 일상을 살펴볼 수 있는 점도 인상적이다 싶었는데,

사계절을 '그림'으로 나타냈다는 점에서 반해버렸다.

 

처음에는 기록을 하는 방법에 대한 메시지라든가 외국 생활에 대한 여행기가 많을거라 짐작했는데,

도쿄에 사는 사람의 일상 기록 그림일기였다.

소소한 쇼핑과 영수증, 펜과 작은 붓으로 그렸을 음식 그림들(나는 같은 펜과 붓을 갖다줘도 못그릴 것 같다)이

귀여워서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새로운 즐거움이 있었다.

 


 

문구류를 좋아하는 나에게 특히 눈에 들어오던 각양각색의 마스킹테이프들,

취미가 나와 똑같아서 나도 따라해보고 싶던 뜨개질.

일러스트 그림들도 다양해서 더욱 보는 재미가 있었다.


 

나는 일기를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고, 앞으로 보여줄 생각도 없으면서 일기를 쓰고 있으면 한 번씩 '어떻게 해야 잘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곤 한다. 어디서 본 건 있어서 예쁜 포스터도 잘라 붙이고 테이프를 잘라 붙이는데 한편으로는 이런 일에 시간을 들이는게 과연 일기가 맞나 싶기도 했다.

이 책을 보다가 내 일기를 보니 하루에 대한 기술은 하지만 그 때의 내 기분과 느낌은 아주 단편적으로만 짧게 적어낸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앞으로도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일기를 쓰진 않겠지만 '내일도 작 부탁해, 도쿄!'의 장서영 작가처럼 그림을 그리고 꾸며내는 일은 잘 흉내내지 못하겠지만, 그 순간의 내 기분을 더 잘 적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웬만한 도쿄 여행기나 블로그 글을 읽었을 때보다도 더 가보고 싶어지고, 일기를 더 써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친구의 소소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여기도 맛집이래. 가자!' 라고 하는 것만 같은 책. 귀여워서 더 마음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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