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금,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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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금, 썸머

나의 여름 방학 이야기

리뷰 총점 9.4 (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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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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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우리 지금, 썸머』-흐릿하고 뿌연 기억들 사이 여름 방학 이야기 평점10점 | m******6 | 2022.05.27 리뷰제목
조금 있으면 봄이 가고, 여름이 옵니다. 아니, 사실 날씨만 보면 벌써 여름이죠. 여름이 오는 기념으로 여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사실 저는 여름을 굉장히 싫어했습니다. 여름엔 개구리가 나오잖아요? 제가 개구리를 무서워하거든요. 그냥 무서워하는 정도를 넘어 개구리 사진도 못 보고, 개구리 보고 기절하기도 하고… 제가 이상심리학 수업을 들으면서 알았는데, 전 개구리
리뷰제목
조금 있으면 봄이 가고, 여름이 옵니다. 아니, 사실 날씨만 보면 벌써 여름이죠. 여름이 오는 기념으로 여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사실 저는 여름을 굉장히 싫어했습니다. 여름엔 개구리가 나오잖아요? 제가 개구리를 무서워하거든요. 그냥 무서워하는 정도를 넘어 개구리 사진도 못 보고, 개구리 보고 기절하기도 하고… 제가 이상심리학 수업을 들으면서 알았는데, 전 개구리 공포증입니다. 다행이더라고요. 어렸을 때, 전 굉장히 비웃음 받았어요. 사람들이 뱀 무서워하는 건 이해해도, 개구리 무서워하는 거? 이해 못 하거든요. ‘그게 뭐가 무서워, 징그럽긴 한데.’ 제 책상 위에 개구리 가져다 놓은 친구도 있었고, 개구리 사진을 잘라서 절 쫓아오며 사진을 보여주는 친구도 있었어요. 그냥 놀림감이었던 거죠. 주변 반응이 그러니까 저도 사실 제가 유난이라고 생각했는데, 유난인 게 아니라니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하여튼 개구리가 무서워 주로 집에만 있었기 때문에, 여름방학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는데, 이번에 제가 가제본 서평단 신청을 해서 받은 ‘우리 지금, 썸머’는 기억나지 않던 여름 방학을 떠올리게 해줘 느낌이 색달랐던 작품이었습니다. ‘우리 지금, 썸머’는 8명의 작가가 자신의 여름방학을 이야기해 주는 앤솔러지입니다. 이번 책은 책폴 출판사에서 나오는 ‘위 아 영’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데요. 첫 번째 책인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어’(겨울 방학 이야기)를 ‘책읽아웃’에서 소개받고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운명처럼 2권이 서평단 모집하길래 냉큼 신청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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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우리 지금, 썸머’는 여름 방학 이야기입니다.

김다은의 '나의 지나간 여름에 대하여', 류시은의 '더 깊은 곳으로 풍덩'

장경혜의 '여름의 끝과 시작', 박다해의 '여름을 걷는 시간',

박산호의 '여름 그리고 사람', 이병윤의 ‘무지개가 피었다’,?

이현석의 '우리가 함께 보낸 여름', 하고운의 ‘렘브란트의 여름-부산 덕천동 이야기‘?

등의 작품이 과거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와 함께 수록됐고, 마지막에 그림작가 양양의 말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번 작품을 읽기 전, 저는 어렸을 때의 여름 방학만 떠올렸었는데요. 막상 보니 ‘어렸을 때’라기보단, 아주 어렸을 때부터 현재를 아우르는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어렸을 때의 비중이 압도적이지만요. 또한 어떤 작가님은 기승전결로 글을 쓰셨지만, 어떤 작가님은 관련 없는 과거의 파편들을 같이 넣어두신 분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일기장 느낌)

-예비 독자들에게-

모든 작품을 소개하기엔 좀 부담스러워서 일부만 소개해 드릴까 하다가 4가지 경우로 나눠 예비 독자분들이 어떤 작품의 어떤 부분을 집중하면 좋을지 말하려 합니다.


<여름 방학 때, 바다로 놀러 갔던 경우>

혹시 어렸을 때 여름방학마다 어디로, 누구와 놀라갔던 기억 있으신가요? 친가나 외가에 놀러 갔거나, 바다에 놀러 갔거나 아니면 방학마다 같이 놀던 친구가 있으신 분들! 김다은의 '나의 지나간 여름에 대하여', 류시은의 '더 깊은 곳으로 풍덩'을 추천드립니다. 그중 특히 어렸을 때 바다에서 일어난 일을 집중적으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의 지나간 여름에 대하여'엔 저자님이 여름방학에 바다가 코앞인 외갓집에 놀러 갔던 이야기가 담겨있고, '더 깊은 곳으로 풍덩'엔 저자님이 같은 아파트에 살았던 c와 바다에서 놀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어렸을 적 바다에서 여름 방학을 누군가와 보낸 추억을 떠올리기 좋습니다.

'물을 무서워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겁쟁이가 되는 게 싫었던지라 바다에 나가기를 게을리하진 않았다. 물론 어떻게 해야 내뺄 수 있을지 늘 핑계를 찾아 두리번거리곤 했지만'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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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네가 좋았다. 줄과 몽둥이를 들고 개를 잡으러 돌아다니는 아저씨들 대신 바구니를 들고 전복 껍데기를 수거하러 다니는 아주머니가 있는, 창문을 넘어온 강도가 식칼로 엄마의 목을 겨눌 일 같은 것은 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그 집에 오래 머물렀으면 했다.' p56

<어렸을 적 어딘가에 소속되지 못하고

배제당한 기분을 느낀 경우>

어떤 무리에 속하지 못하는 기억은 참 슬픕니다. 저도 초등학교 때 부탁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팀에서 괴롭힘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팀이 금방 바뀌어 벗어날 수 있었지만, 아주 잠깐 경험했는데도 불구하고 평생 제 마음속에 남아 안 좋은 버릇으로 나타났어요. 저와 같이 소속되지 못하고 배제 당한 기분을 경험했던 분들! 장경혜의 '여름의 끝과 시작', 박다해의 '여름을 걷는 시간’을 추천드립니다. 그중 특히 배제 당했을 때의 감정과 고민, 그를 이겨내는 모습을 집중해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의 끝과 시작' 속 저자님은 중학교 때, ‘액취증’으로 갈등을 겪었는데, 직접 해결하지 못하고 졸업으로 그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후 고등학교 시절엔 땀 냄새가 나지 않도록 자신을 검열했고, 결국 대학교 시절엔 액취증 제거 수술을 했지만 감정만큼은 해소되지 못했기에 일의 끝을 스스로 잘 매듭짓지 못하는 버릇이 생겨 고민이라고 합니다. '여름을 걷는 시간’ 속 저자님은 학창 시절, 잦은 이사로 9년 동안 다양한 학교를 다녔는데, 영동대교 북단의 중학교의 친구들과 영동대교 남단의 친구들은 매우 달랐습니다. 저자님은 두 곳에 적당히 적응할 수 있는 존재이면서 완전히 스며들 수 없는 경계에 서, 그 시절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세상엔 '힘내'라는 말보다 '나도 그랬다'라는 말이 더 위로될 때가 있습니다. 이 작품을 읽을 여러분에게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열다섯의 나는 늘 생각했다. 누군가에게 미움받는다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인지에 대해. 내가 남을 해하거나 잘못을 저지른 게 아닌데 존체 자체만으로 누군가에게 경멸의 대상이 되고 사랑받지 못하다는 것은 얼마나 불합리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인지에 대해. 그리고 그런 불합리한 시선을 받았을 때 왜 나는 당당할 수 없는지에 대해.'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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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한강을 건너며 열다섯 살에 처음 서울에서 만난 인연들을 곱씹곤 했다. 이미 성공을 보장받은, 안전한 울타리 안에 사는 고등학교 친구들에 견주면 한없이 불안한 삶이라고 사회는 평가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우연한 차이였을 뿐, 어른들이 보지 못한 세계의 이면엔 이곳 친구들만의 따스함과 포용력, 이타심이 존재했다. 어른이 되어 갈수록 그 가치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것들이었다.' p132

<학창 시절 선생님에게

체벌과 언어 폭행을 당한 경우,

혹은 본인이 선생님인 경우>

선생님. 참으로 좋은 단어이지만, 세상에 좋은 선생님은 흔하지 않죠. (스승의 날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좀 그렇지만) 저는 학교를 다니며, 선생님도 학교란 직장을 다니는 나이가 어른인 사람일 뿐, 선생님이란 직함이 성숙함을 보장해 주진 않는다는 사실을 체벌과 언어폭력을 경험하며 느꼈습니다.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이라면, 혹은 본인이 선생님이라면, 박산호의 '여름 그리고 사람', 이병윤의 ‘무지개가 피었다'에서 선생님 관련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굉장히 많은 영향을 주잖아요? 이 두 작품에서 성숙지 못한 사람이 선생님이 될 경우, 학생들이 어떤 일을 겪는지 학생의 입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담임은 나에게 했던 것처럼 반의 모든 아이들에게 무례했다. 아이들을 철저하게 성적으로만 평가했으며, 10개 반 중에 항상 9,10등을 해서 자신을 망신시킨다며 우리들을 증오했다. 월말고사가 끝날 때마다 모두 책상 위에 올라가 무릎 꿇게 한 후 허벅지를 회초리로 두들겨 팼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우정이고 뭐고 싹틀 수 있겠는가. 그토록 외로웠던 한 해가 다시 있을까 싶을 만큼 나는 처절하게 고독했다.'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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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는 불량 학생과 문제 아이들을 따로 모아서 교화하는 'Peak'라고 불리는 교실이 있었는데, 나는 항상 폭행을 당한 피해자 입장임에도 'Peak'에 보내졌다. 왜 그랬는지 지금도 이해는 잘 가지 않는다.'p167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경우>

누군가에게 좋은 어른이 됐으면 좋겠다고 자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어린이에게 존댓말 하는 것부터 연습해요. 한두 살 차이 나는 경우는 쉽지만, 너무 나이차가 많이 나면 '안녕하세요'가 어렵더라고요. (저도 참 편견이 가득한 사람입니다.) 여러분도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면, 이현석 '우리가 함께 보낸 여름'의 국어선생님과 하고운의 ‘렘브란트의 여름-부산 덕천동 이야기' 속 예정 언니를 유심히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함께 보낸 여름'에선 국어선생님이 여름방학에 학생들이 만들고 싶은 문지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는 모습이 나오고, ‘렘브란트의 여름-부산 덕천동 이야기'에선 저자의 요구를 거절 없이 존중하며 받아주는 예정 언니의 모습이 나와 존중의 자세를 배우게 됩니다.

'옆에서 방법은 제시했지만 방향은 제시하지 않았다. 무슨 주제를 택할지는 전적으로 우리 몫이었고 선생님은 우리를 지켜보다가 꼭 필요한 때만 말을 거들었다.' p102


'언니는 언니 뜻대로 내게 뭔가를 요구하거나 해 준 적이 없다. 다만 내가 뭔가를 하고 싶어 할 때, 옆에서 그걸 같이 해주었다. 생각해 보면 한 번도 거절한 적이 없었다. 어른의 태도가 무엇일까 생각할 때 나는 때때로 예정이 언니를 떠올린다. p157

-이 책은 책폴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제 사견대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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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여름과 함께하는 아련한 추억이야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b********9 | 2022.06.01 리뷰제목
[우리 지금, 썸머]는 기자 김다은의 <나의 지나간 여름에 대하여>, 그림작가 장경혜 <여름의 끝과 시작>, 소설가 류시은 <더 깊은 곳으로 풍덩>,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 박산호 <여름 그리고 사람>, 소설가 이현석 <우리가 함께 보낸 여름>, 기자 박다해 <여름을 걷는 시간>, 국어 교사 하고은 <렘브란트의 여름 - 부산 덕천동 이야기>, 영화감독 이병윤 <무지개가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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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금, 썸머]는 기자 김다은의 <나의 지나간 여름에 대하여>, 그림작가 장경혜 <여름의 끝과 시작>, 소설가 류시은 <더 깊은 곳으로 풍덩>,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 박산호 <여름 그리고 사람>, 소설가 이현석 <우리가 함께 보낸 여름>, 기자 박다해 <여름을 걷는 시간>, 국어 교사 하고은 <렘브란트의 여름 - 부산 덕천동 이야기>, 영화감독 이병윤 <무지개가 피었다>등, 이렇게 다양한 직업을 가진 여덟 작가가 지나온 시절을 기억하며 쓴 '나의 여름방학 이야기'를 담은 엔솔러지 에세이이다.

 

8편의 이야기는 모두 여름에 관한 기억이다.

우리 모두가 미완성된 학창 시절 이야기에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된 부분이 많았으며

그 시절로 돌아가 '그땐 그랬지'라며 웃음 짓기도 했다.

 

각각 한편의 이야기 끝에는

저자 자신이 학창 시절이나 혹은 자신의 기억 저편에 있는 자신에게 쓴 편지가 나온다.

성인이 되어 학생 시절의 '나'에게 해 줄 말들을 하는 것이다.

뭉클하기도 하고, 약간은 어색함이 묻어나는

과거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가 인상적이었다.

 

살아온 인생 중

어느 여름날의 추억을 더듬으며

즐거운 기억은 즐겁게, 어둡고 잊고 싶은 기억은 살며시 접기도 하며,

여름의 여덟 가지 빛깔이 모아져 있는 책이다.

여름의 강한 햇살에 뿌려지는 물줄기의 무지개를 보며

과거의 나를 돌아보고 현재의 자신의 색깔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책이다.

 

여름의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자신의 색깔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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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지금.썸머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j*****9 | 2022.05.30 리뷰제목
우리지금,썸머작가들 각자의 여름 방학이야기를 하고 있다.나도 이 책을 보면서 추억에 젖어든다.??김다은:영덕 바닷가 외갓집에서 보낸 여름방학이야기- 생각해 보면 나는 여름에 바닷가에 가 본 기억이 없다. 엄마말로 부산 해운대 이모네에 갔다 했는데 나는 거기서 오리배 탄 기억밖에 ㅎㅎ 다은작가님 글을 보면서 나도 저런 외갓집을 가진 친구들을 부러워했던 기억이 난다. ??장
리뷰제목
우리지금,썸머

작가들 각자의 여름 방학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도 이 책을 보면서 추억에 젖어든다.

??김다은:영덕 바닷가 외갓집에서 보낸 여름방학이야기
- 생각해 보면 나는 여름에 바닷가에 가 본 기억이 없다. 엄마말로 부산 해운대 이모네에 갔다 했는데 나는 거기서 오리배 탄 기억밖에 ㅎㅎ 다은작가님 글을 보면서 나도 저런 외갓집을 가진 친구들을 부러워했던 기억이 난다.

??장경혜:한 여름에 어쩔수 없는 땀때문에 맘고생이 심하셨던 작가님의 학창시절 여름이야기
-나도 땀이 많은 아이라서 이해가 간다. 그래서 나는 옷을 여러번 가지고 다닌 기억이 난다. 그리고 되도록 땀이나는 체육시간은 늘 허약하다는 이유로 빠진 기억이~ 남들은 땀냄새가 안 난다고하는데 나도 후각이 예민해서 나의 몸에서 나는 땀냄새가 싫었던 기억이~하지만 어른이 되서는 여름이 좋다 내가 물놀이를 좋아해서 유일하게 마음껏 할수 있으니??

??류시은:짧았지만 인상깊었던 친구를 만난 통영이야기

??박산호:성당 여름수련회를 통해 즐거웠던 추억.사람을 만난 이야기

??이현석:학교선생님의 제안으로 교지를 만들면 행복했던 이야기

??박다해:불안함을 양발 아래 딛고 지내던 열여덞 살의 여름이야기

??하고운:외갓집과 사촌언니와의 즐거운 여름방학 이야기

??이병윤:남들과 틀려던 모습때문에 유달리 힘든 여름을 지나면서 성장한 이야기

8가지 이야기들이 내가 유년시절. 사춘기 시절을 걷히면서 한번씩 마주하고 경험했던 이야기들로서 나의 10대를 돌아보게 하며 깊은 공감을 느낀 책이다.

책을 통해 여러분도 나의 여름방학 이야기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도 외갓집.친가의 사촌들과의 추억도 소환되고 예전 잊고 있었던 친구들이 생각나면서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지금,썸머
나의 여름방학이야기
나의 학창시절이야기

즐겁기도.고되기도.다시 되돌아가고 싶지 않은 기억까지 나를 이만큼 성장시켜준 이야기였습니다.

이 책은 책폴출판사 가제본 서평단으로 원고하였습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본 책은 더 재미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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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여름과 함께한 이야기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k | 2022.05.30 리뷰제목
“어제와 비슷했던 오늘이 내일도 반복되는 것이 즐거웠다. 그저 하루하루 자라기만 하면 되는 날이었다.”   전형적이어도 어쩔 수가 없다. 여름은 늘 어린 시절, 젊은 날과 함께 떠오른다. 여름날이어서, 여름날임에도 지치지 않고 더 신이 나서 즐겁던 기억 때문일까. 소란스러운 것을 대체로 힘들어 하는데, 인간이 만드는 소음 말고, 여름 공기를 가득 채운 생명들의 분주함이
리뷰제목

 

“어제와 비슷했던 오늘이 내일도 반복되는 것이 즐거웠다. 그저 하루하루 자라기만 하면 되는 날이었다.”

 

전형적이어도 어쩔 수가 없다. 여름은 늘 어린 시절, 젊은 날과 함께 떠오른다. 여름날이어서, 여름날임에도 지치지 않고 더 신이 나서 즐겁던 기억 때문일까. 소란스러운 것을 대체로 힘들어 하는데, 인간이 만드는 소음 말고, 여름 공기를 가득 채운 생명들의 분주함이 무척 설렜다.

 

한 낮의 열기가 식어가는 여름밤은 어쩐지 더 설렜다.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날 것처럼, 혹은 더위로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꾸는 꿈처럼 느꼈을 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누군가 다른 생명체의 바람과 꿈이 내 꿈속으로 들어오기도 했을까.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들과 익숙해지는 몹시 고단한 봄을 지나고 맞는 여름방학은 느긋하고 행복했다. 작가들의 여름 방학이야기를 읽으며 아주 다양한 시절의 추억들을 들락거렸다. 그리운 이들을 많이 만났다. 기억이란 참 중요한 세계다.

 

주제사를 읽듯 나의 역사를 따라가 보는 독특한 경험이다. 짐작보다 즐거운 일들도 많았구나. 운이 좋아 참 좋은 이들을 많이 만났구나. 경험한 모든 일들로 성장했구나.

 

“이사와 이별은 다른 말이 아니었다. 방학 때 놀러 오면 되지, 라는 어른들의 말은 조금도 위로가 되어 주지 못했다.”

 

성장과 이별도 같은 말이다. 살아온 지나온 모든 시간과 이별한다. 때론 사람들이 남지만 오래 함께 할 이들이 얼마나 될까. 누구의 잘못이나 특별한 사건으로 그렇게 되는 게 아니다. 그저 시간과 더불어 계속 변화하는 우리 모두의 도착지가 다를 뿐.

 

“예정이 언니가 내게 주었던 갓은 취향이 전부가 아니었다. 언니에게서 받은 존중과 환대가 아직 내 몸에 남아 있다. 그 힘으로 나도 타인에게 곁을 내어 준다.

 

이야기들 속의 사람들도 우리도 타인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존중받은 기억을 통해서만 나도 타인을 사랑하고 인정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지금 내가 도착한 곳은 내가 만난 모든 이들과 더불어 걸어온 곳이다.

 

운이 좋아 사랑과 존중과 인정의 경험이 많은 이들은 아픈 곳 없이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으로 성장하기도 할 것이다. 나는 무척 운이 좋아 참 좋은 이들을 많이 만나고 무수한 도움을 받았다. 100분의 1도 돌려주지 못하고 사는 것이 미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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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여름은 무지개 색 평점10점 | g******8 | 2022.05.27 리뷰제목
8명의 작가가 들려주는 여름 방학 이야기 학창시절, 여름 방학은 단순히 학교를 가지않는다는 것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내 마음대로 시간을 쓸 수 있는 한정된 기간이 주는 자유. 실컷 늦잠도 자고, 친구들과 종일 붙어서 시간을 뭉개고, 때로는 목표라는 것을 세워서 '열심히'라는 것도 해보구요. <우리 지금, 썸머>는 8편의 각각 다른 빛깔의 여름 방학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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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작가가 들려주는 여름 방학 이야기


학창시절, 여름 방학은 단순히 학교를 가지않는다는 것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내 마음대로 시간을 쓸 수 있는 한정된 기간이 주는 자유. 실컷 늦잠도 자고, 친구들과 종일 붙어서 시간을 뭉개고, 때로는 목표라는 것을 세워서 '열심히'라는 것도 해보구요.

<우리 지금, 썸머>는 8편의 각각 다른 빛깔의 여름 방학 이야기입니다.

[나의 지나간 여름에 대하여]는 유년의 푸른 바다와 '그 집'의 추억,

[여름의 끝과 시작]은 상처받은 여름의 나를 단단하게 하는 오늘의 여름,

[더 깊은 곳으로 풍덩]은 노란 빛 여름과 함께 떠나간 뜨겁고 반짝이는 것들,

[여름 그리고 사람]은 나를 빛나게 해준 복숭아빛 두 번의 여름,

[우리가 함께 보낸 여름]은 단단한 바위 같은 선생님과 함께한 여름,

[여름을 걷는 시간]은 이방인으로 주변부를 맴돌던 나를 잡아준 시간,

[럼브란트의 여름-부산 덕천동 이야기]는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준 다정한 외갓집 식구들,

[무지개가 피었다]는 무채색으로 방황하던 내가 색깔을 찾을 수 있게 한 여름의 댄스

8편의 여름 방학 이야기는 뜨겁고, 시원하고, 나른하고, 복숭아향이 나고, 까무잡잡하고, 짭짤했습니다.

<우리 지금, 썸머>는 작가 8명의 여름 이야기입니다. 각각 다른 여름 방학이지만 모두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에서 상처와 고민을 드러내고, 뜨거운 여름을 통과하며 '나'를 찾습니다.

여름이 그런 계절인가 봅니다. 따가운 열기로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싱그럽게 푸른 빛으로 열정을 주는 계절.

<우리 지금, 썸머>를 읽고는 나의 여름 방학은 어떠했나 예전 추억을 뒤적여 봅니다. 나는 그 시절 어떤 꿈을 꾸면서 여름을 보냈는지, 지금의 나는 그 때의 나가 꿈꾸던 모습인지, 그리고 어떤 여름을 보내야 할 지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였습니다.

"나는 방학이 좋았다. 특히 여름 방학은 뭘 해서 좋았던 게 아니고 뭘 하지 않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았고, 생각이 어두운 쪽으로 뻗어 나가는 것을 멈출 수 있어서 좋았다."  -[여름의 끝과 시작]중에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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