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지난 자리에 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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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난 자리에 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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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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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그림에세이#당신이 지난 자리에 꽃이 피었다 평점10점 | s********k | 2022.10.22 리뷰제목
당신이 지난 자리에 꽃이 피었다 저자 희조님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자신을 비우고 채워가는 과정이라고 한다.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은 화지 위에 풀어내고 해소되어 비워진 마음에는 새로운 영감을 채워가며 감정의 균형을 잡아가는 행위라고 말하고 있다.사계절로 나누어 그림과 시로 이 책에서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감성과 지성을 그리고 그 밑바당에는 사랑을 듬뿍 담아 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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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난 자리에 꽃이 피었다 저자 희조님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자신을 비우고 채워가는 과정이라고 한다.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은 화지 위에 풀어내고 해소되어 비워진 마음에는 새로운 영감을 채워가며 감정의 균형을 잡아가는 행위라고 말하고 있다.사계절로 나누어 그림과 시로 이 책에서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감성과 지성을 그리고 그 밑바당에는 사랑을 듬뿍 담아 내고 있다.

 

 

"이렇게 귀한 꽃을 나에게 주어도 되겠니?" "그럼요.이 꽃은 나누어 줄수록 만개하는 꽃이래요." "와.정말 마법 같은 꽃이다. 나도 정성껏 키워 봄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 꽃을 선물하겠어. 이 꽃의 이름이 뭐니?" "이 꽃의 이름은  '사랑'이예요."(본문 p18~) 계절과 어울리는 그림과 감동을 자아내는 시적인 표현은 혼탁한 세상을 순화시키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코로나로 힘들었던 우리네 고단한 삶을 이 책에서 풀어주고 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홀로 피어나는 들꽃처럼 그것도 은은하게 향기를 품은 자태가 그리운 그시절이 생각난다.길가다 한 움큼 들꽃을 뜯어 그녀에게 건넨다.가식없는 사랑의 표현은 내 마음을 전부 보여준다.진정한 사랑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이유없이 눈물이 흐르고 릴케의 시집을 겨드랑이에 끼우고 호젓하게 석양을 바라보던 내 모습을 이 책에서 보는 듯 하다.초록 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도 좋고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길가에서 사랑을 표현하는 것도 좋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 너무 흔해서 실증을 느끼지는 않는지 외로운 인생에게 손을 내미는 것 함께 슬퍼하고 기쁨을 나눌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감정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통없는 인생은 없다.산고의 고통을 치르며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거룩한 삶이 사랑이 아닌가 싶다.당신이 지난 자리에 꽃이 피었다는 모진 고난을 슬기롭게 이겨낸 당신에게 보내는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다.저자 히조님의 마음을 전부 담은 이 책을 당신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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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당신이 지난 자리에 꽃이 피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l****3 | 2022.11.01 리뷰제목
당신이 지난 자리에 꽃이 피었다. 당신의 모든 걸음에 부디 견딜 수 있는 아픔과 오랜 행복이 있기를. 제목에서도 느껴지는 .. 나의 추억, 기억 등 그 순간 혹은 그 때의 감정을 다시 느껴 볼 수 있었던 책이다.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그림이 담겨있어서 글 뿐 아니라 그림으로도 위안을 받을 수 있었다. 지나온 과거, 추억을 떠올리면 잔잔한 추억을 돋아 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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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난 자리에 꽃이 피었다.

당신의 모든 걸음에 부디 견딜 수 있는 아픔과 오랜 행복이 있기를.

제목에서도 느껴지는 .. 나의 추억, 기억 등 그 순간 혹은 그 때의 감정을 다시 느껴 볼 수 있었던 책이다.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그림이 담겨있어서 글 뿐 아니라 그림으로도 위안을 받을 수 있었다. 지나온 과거, 추억을 떠올리면 잔잔한 추억을 돋아 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같은 책장

책장 한켠에

결이 비슷한 책 두권이

비스듬히 포개어져 있다.

 

누군가의 연인이 된다는 것은

각자의 인생을 단정하게 품은 채

서로가 내어준 곁에 다정하게 머무는 것.

 

같은 공간에서 각자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림과 어우러져 있는 글귀.내가 상상하고 원하는 그런 모습이다. 그래서 일까 ? 계속 눈이 가고 글을 읽게 된다... 

 

마음 놓고 불행해도 돼

버거운 감정들을 생선 가시 삼키듯

가슴 밑으로 꾸역꾸역 밀어 넣으며 버티고 있을 당신에게 꼭 말해주고 싶다.

내 품속에서 마음껏 무너져 내려도 좋다고.

당신의 무너짐까지 내가 안아주겠다고.

검은 배경에 남녀가 서로 포옹하는 그림. 부부란게 이런게 아닐까. 가족이 이런게 아닐까. 란 생각을 들게 해주었다. 어떤 감정이든 함께 나눌 수 있는 그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참 크나큰 행운이다.

 

그림과 함께 따뜻한 글귀를 보고 싶다면.. 

짧은 시간에 마음의 위안을 받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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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2022-169] 사랑이라는 응원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m******1 | 2022.11.01 리뷰제목
힘겨운 상황들 앞에 마음이 무너질 때 홀로 감당하기 힘들어 몸부림친다. 좁디좁은 마음이라 그 누구도 품을 수 없을 것만 같을 때 사랑 없는 내 모습에 좌절하곤 한다. 자신의 감정만을 위해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 앞에선 안타까움과 분노에 사로잡힌다. 정의롭지 못하고 정직하지 못한 세상, 우리 몸 하나 제대로 가두기 힘들다. 말 못 할 어려움은 우리를 옭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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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상황들 앞에 마음이 무너질 때
홀로 감당하기 힘들어 몸부림친다.


좁디좁은 마음이라 그 누구도 품을 수 없을 것만 같을 때
사랑 없는 내 모습에 좌절하곤 한다.


자신의 감정만을 위해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 앞에선
안타까움과 분노에 사로잡힌다.


정의롭지 못하고 정직하지 못한 세상,
우리 몸 하나 제대로 가두기 힘들다.


말 못 할 어려움은 우리를 옭아맨다.
저마다의 상황에서 우리는 회복과 치유가 필요하다.


그림과 글로 우리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초록빛의 작가 '히조'


저자의 그림은 포근하게 우리를 감싸며
생동감 넘치는 문장은 우리를 회복시킨다.


지친 우리들에게 작가는 말한다.
사랑이야말로 최고의 선물이라고.


그러하다. 사랑만이 우리를 일으켜 세운다.
사랑이야말로 이해할 수 없는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는 이유다.


그렇게 우리는 존재 자체로 인정받고,
누군가에게 사랑으로 다가가기 위해 마음을 다한다.

 

-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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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당신이 지난 자리에 꽃이 피었다 평점10점 | d*****2 | 2022.12.27 리뷰제목
이번 달에 이 책을 읽기로 정한 이유는 좋아하는 그림작가님의 책이기 때문이었다. 평소 좋아하던 작가님이라 그런지, 어떤 식으로 글을 적으시는지 알고 있어서 더 쉽게 읽혔던 것 같다. 이 책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눠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시, 어떻게 보면 단편소설처럼 그림과 글이 잘 어우러져 있다. 기억에 남는 시 중 하나인 '베고니
리뷰제목

이번 달에 이 책을 읽기로 정한 이유는 좋아하는 그림작가님의 책이기 때문이었다. 평소 좋아하던 작가님이라 그런지, 어떤 식으로 글을 적으시는지 알고 있어서 더 쉽게 읽혔던 것 같다.

이 책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눠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시, 어떻게 보면 단편소설처럼 그림과 글이 잘 어우러져 있다. 기억에 남는 시 중 하나인 '베고니아' 장편 시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는 일' 이 구절을 읽으며 '나는 과연 그 정도의 여유를 갖춘 사람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고, 아직은 그들을 사랑하기에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바뀌는 건 어렵더라도 조금씩 마음에 여유를 찾아야겠다 다짐하게 되었다.

한 장 한 장을 넘겨가며 책을 다 읽는 게 아쉬울 정도로 아껴가며 읽었기에 더 마음이 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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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당신이 지난 자리에 꽃이 피었다] 소중한 당신에게 건네는 따뜻한 글과 그림 평점10점 | c*****0 | 2022.12.08 리뷰제목
이 책 『당신이 지난 자리에 꽃이 피었다』의 저자 히조는 그림 그리는 분이다. 낯선 필명 히조는 영어가 아니라 인도네시아어로 ‘초록빛’이란 의미라고 한다. 자신의 이름으로는 처음 낸 책이 이 에세이다. 전에 '그림 작업'을 했던 작품은 베스트셀러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공부가 이토록 재미있어지는 순간』, 『너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이다. 이 때문에 작가로서의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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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당신이 지난 자리에 꽃이 피었다』의 저자 히조는 그림 그리는 분이다. 낯선 필명 히조는 영어가 아니라 인도네시아어로 ‘초록빛’이란 의미라고 한다. 자신의 이름으로는 처음 낸 책이 이 에세이다. 전에 '그림 작업'을 했던 작품은 베스트셀러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공부가 이토록 재미있어지는 순간』, 『너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이다. 이 때문에 작가로서의 히조보다는 그림 그리는 히조(heezo)로 더 널리 알려졌다. 독자도 『너에게 하고 싶은 말』(김수민 저)을 통해 알게 됐다. 이 책은 그의 첫 책인 셈이다.

저자 히조는 이 책을 통해 흘러가는 계절의 아름다운 빛과 장면을 담아내며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위로하는 글과 그림을 선보인다. 마음이 힘들어 무너져 내리는 겨울 같은 당신을 따스하게 안아줄 글과 그림을 기다린다면 독자로서 주저없이 이 책을 권한다. 저자가 전하는 문장과 그림으로 우리의 계절은 언제나 꽃피는 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독자는 확신하기 때문이다. 소중한 나에게, 고마운 사람에게, 사랑스런 연인에게 유연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당신이 지난 자리에 꽃이 피었다』를 통해 사랑을 사랑하는 작가 히조가 전하는 가슴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지금 바로 만나보는 일은 겨울이 오기 전에 마음을 다잡기 위해 꼭 해야 할 일이다.

 


 

그의 그림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선 가늘고 세심한 터치로 작은 마음까지 담아내 울림을 주는 데 쉽게 독자의 마음속으로 파고들 정도이니 누가 그를 싫어할까. 뿐만 아니라 글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로서도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다. 그렇게 베스트셀러에는 언제나 저자 히조의 그림이 있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독자들의 마음속에 깊이 각인돼 있다. 저자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사랑으로 풀어내는 작가라고 불리워진다. 필명처럼 그의 그림에는 신기한 힘이 있다. 누군가는 그리운 사랑을 떠올리고, 다른 이는 지난 마음을, 혹자는 내일의 용기를 각각 떠올린다.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없는 깊은 위로를 주던 작가 히조가 이번에는 직접 쓴 산문시와 일러스트, 그리고 연작을 빼곡히 채운 첫 단행본을 펴냈기 때문에 그림 작가로만 알고 있던 독자에게는 그의 마음에 한층 가까이 다가서기에 더 좋다. 이번에는 반대로 그림으로만 미처 전하지 못한 속마음을 글로써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니 반갑기 그지없다. 그림으로는 다하지 못한 언어는 무엇이었을까? 책을 읽으며 가늠해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그의 그림을 찬찬히 보고 있으면 그의 마음이 보이는 듯하다. 이제는 『당신이 지난 자리에 꽃이 피었다』를 통해 독자의 마음속을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저자 히조는 이 책을 통해 사랑과 행복, 아픔과 위로 등의 감정을 사계절의 단상으로 풀어내며, 80여 점의 일러스트와 자연에 빗대어 써내린 산문시 형식의 글을 수록했다. 첫 단행본을 통해 계절의 아름다움 속으로 푹 빠질 수 있을 거라고 자신감을 내비친다. 저자는 삽화 작업은 화자인 작가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과정이었다면, 직접 쓴 글을 통해 독자와 만나는 일은 오롯이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었다는 출간 후 심정을 내비친다. 화자가 자신이기에 표현하는데 있어 더 자유롭고 편하기도 했지만, 반대로 명확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욕심에 더 부담감이 느꼈다고도 한다. 그림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수없이 되뇌며 스스로 질문을 하고 답을 찾는 과정이었다는 점을 깨달은 것도 큰 수확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그림만 그릴 때보다 훨씬 오랜 시간(1년 3개월)이 걸렸다. 그러나 표현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심지가 되는 단어 혹은 짧은 문장에서부터 긴 글과 문장으로 구체화해나가는 방식으로 작업하며 온 마음을 쏟았다고 출간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출판사와 함께 고민했던 핵심은 '따뜻한 문장을 선물하자'였어요. 책의 제목은 도서를 집어 든 자신에게도 혹은 누군가에게 도서를 선물 받았을 때도 가장 처음 전달되는 문장이잖아요. 그렇기에 제목 자체가 선물의 문장으로 가닿길 바랐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도서의 주제 의식도 들어가야 했죠. 많은 글과 그림에 피어나는 꽃의 희망적인 단상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요. 당신의 모든 걸음이 소중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마음을 문장에 담아보았습니다."

 


 

저자는 '나는 당신의 행복이 당연했으면 좋겠다.'란 문장에 대해 한마디 귀띔한다. 몸도 마음도 너무 지친 날, 작업실 근처 포장마차에서 친구와 고된 이야기를 나누던 날도 지금은 즐거운 추억이었고, 작업을 계속할 수 있는, 도움이 되기도 했다고 털어놓는다. 문장 곁에 있는 그림처럼 들창 밖으로는 가랑비가 살살 내리고 있었고, 대교 밑으로 비를 피해 산책하는 다수의 사람이 내려다 보였단다. 그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한다. '요즘의 나는 좋은 일이 생길수록 더 강한 행복을 찾느라 스스로 불만족이라는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건 아닐까?' 몸은 고되지만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는 것, 지친 한 주의 끝에 누군가와 술을 기울일 수 있는 것, 매일 뜨고 지는 달을 보며 오늘 빛이 참 밝다며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날들. 이런 희미하고 작지만 분명한 행복의 요소들이 내 일상에 있음을. 그리고 그 일상은 과거의 내가 참 바랐던 일상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이런 내용도 책에 담았다고 말한다.

"그림을 보고 상상할 수 있어서 좋다는 말을 많이 듣곤 했어요. 명확한 표정을 그리지 않는 것이 대부분의 이유이긴 했지만, 어떠한 장면을 보고 상상하는 것은 각자 깊은 곳에 품고 있던 것을 꺼내어보는 행위와 같죠. 아마도 따뜻하고 좋은 것을 이미 품고 계신 분들이기에, 혹은 그런 마음을 소망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보았기에, 그렇게 느끼시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의 그림이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 그림을 보고 있는 당신의 이야기가 되길 바랍니다."

 

 

스스로 마음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좋아한다는 저자는 한가지 감정을 가지고 나에게 문답해보며 어디에서부터 기인하는 감정인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마음을 단단하게 다잡아가는 과정을 가진 것도 보람있는 경험이었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새어 나온 그림과 문장들이 독자들의 마음에도 다정히 질문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인다. 마침표처럼 답을 지어주진 않더라도 따뜻한 쉼표가 되어줄 수 있을 것으로 독자는 믿는다.

 

생과 사가 끝없는 흐름을 이루는 이 세상에서

당신은 그저 당신으로 생을 살다 당신으로 마감한다.

전 우주를 통틀어 당신은 오직 단 한 명.

수 세기가 지난다고 해도 당신은 그저 당신이었던 단 한 명.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고 당신 이외의 당신은

존재할 수조차 없는 이 세상이기에.

 

당신은 소중하다.

- 「프롤로그」 전문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봄의 마음으로」 '사랑을 품어야 하는 이유', 2장 「초록을 걷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3장 「가을밤의 호숫가」 '당신은 그저 당신 그대로이다', 4장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된다」 '나의 삶을 사랑할 때'로 이루어져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상징되는 색과 상징을 사용하고 계절에 맞는 언어도 등장한다. 편의상 장(章)을 나누었지만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몇 개의 키워드로 요약될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나는 당신의 행복이 당연했으면 좋겠다.'란 문장이 독자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이고 전하고 싶은 저자의 마음으로 볼 수 있다.

 

어느 날 강한 자극으로 다가오는 벅찬 행운보다는

소소하고 바지런하게 찾아오는 기쁨의 잔상들이

가랑비에 젖어 들듯 소복하게 쌓여가기를.

- 「당연한 행복」 중에서

 


 

"그림을 보고 상상할 수 있어서 좋다는 말을 많이 듣곤 했다. 명확한 표정을 그리지 않는 것이 대부분의 이유이긴 했지만, 어떠한 장면을 보고 상상하는 것은 각자 깊은 곳에 품고 있던 것을 꺼내어보는 행위와 같다. 아마도 따뜻하고 좋은 것을 이미 품고 계신 분들이기에, 혹은 그런 마음을 소망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보았기에, 그렇게 느끼시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도 내 그림이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 그림을 보고 있는 당신의 이야기가 되길 바란다."

 

저자 : 히조(heezo)

 

‘Heezo(히조)’는 인도네시아어‘Hijau(히조)’에서 차용한 단어로 ‘초록빛’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주로 자연과 감정에 관한 작업을 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저에게는 비우고 채워가는 과정이에요.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은 화지 위에 풀어내고, 해소되어 비워진 마음에는 새로운 영감을 채워가며 감정의 균형을 잡아가는 행위이지요. 그렇게 지어진 그림과 문장들이 당신의 일상에 머물며 지나친 마음은 비워주고, 부족한 마음은 조금이나마 채워주며 자연스레 곁을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베스트셀러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너에게 하고싶은말> 등의 그림 작업을 했습니다. 저자로는 환경에세이 <적당히 불편하게>를 그리고 썼습니다.

인스타그램 @heezopar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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