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재밌는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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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재밌는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

우리는 일요일마다 그림을 그리는 것뿐인데

아방 글그림 | 상상출판 | 2022년 8월 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8 (25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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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꼭 재밌는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 2022.06.14 리뷰제목
뭔가를 해야 할 때 재미까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행위가 더 즐겁지 않을까? 비주얼 아티스트인 아방 님의 즐거움에 대한 자신만의 소신이 담겨져 있는 책, 『꼭 재밌는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것 같아 꽤나 인상적인 작품이였다.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상당히 인기라고 하는데 솔직히 이름이 낯선데도 불구하고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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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해야 할 때 재미까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행위가 더 즐겁지 않을까? 비주얼 아티스트인 아방 님의 즐거움에 대한 자신만의 소신이 담겨져 있는 책, 『꼭 재밌는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것 같아 꽤나 인상적인 작품이였다.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상당히 인기라고 하는데 솔직히 이름이 낯선데도 불구하고 표지 속 그림이 어딘가 많이 본 듯하다 싶었던 이유가 뭘까 싶었더니 예전에 타 출판사를 통해 이분의 작품(포스터북)을 본 적이 있었던 것이다. 에세이집도 여러 권 있는데 책을 만나보는 건 처음이지 싶다. 
 

 

이 책에서는 자신의 그림 수업인 ‘아방이와 얼굴들’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글을 쓰고 있는데 책의 초반에 이 그림 수업과 관련해서 인터뷰가 실려 있어서 관심있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린 시절 다녔던 미술 학원과는 달리 취미를 위해서도 악기와 함께 꼭 배워보고픈 것이 그림이였기에 개인적으로는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책이기도 했다.

 

지금의 인기를 얻기까지 결코 쉽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작가님은 담아내고 있는데 그 글 속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잘 그리든 못 그리든 그려진 그림에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작가님은 다른 사람의 그림 속에서 장점을 찾기는 쉽지만 정작 자신의 그림 속에서 장점을 찾기 쉽지 않다고도 말한다. 그리고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사람들이 그림 수업에 찾아오는 것이라고.

 

잘 그리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내가 잘 그리는지 궁금하기도 하다는 말이고 어디가 부족한지도 알고 싶을것 같은 마음 알것도 같다. 

 


그리고 책 곳곳에는 작가님도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쉽지 않았음을 이야기 하는데 스스로가 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도 알려준다. 스스로가 자신에게 착실하게 해왔다고 말한다는 것은 자부심마저 느껴지기도 하는데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단언하고 있는 부분이 참 멋지게 느껴진다. 

 

어떤 일에 열정을 갖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한다는 것, 그렇다면 어느 순간에는 빛을 보게 되지 않았을까? 아방 님처럼 말이다. 

 

이 책을 통해서 그림 수업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작가님의 일상 속에서의 에피소드, 지금까지 오는 동안의 일들도 담아내기 때문에 가슴 속에 꿈을 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노력, 그리고 열정을 쏟는 행위가 얼마나 멋진가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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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아방쌤의 특별한 그림클래스, 꼭 재밌는일이일어날것만같아 평점10점 | k*******7 | 2022.05.24 리뷰제목
그림이 정말 어렵고 재미없고 취미에도 안맞는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아방 쌤을 만나보시길! 그림만 그렸을뿐인데 진짜 재밌는 일이 일어나고 있더라구요.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그림으로 클래스를 열고생각지 못한 곳에서 정말 특별한 수업을 하는 등 수강생들과의 각양각색의 에피소드와 그림으로 힐링하는 이야기들이 가득해요.‘이렇게 잘 알아듣는 척, 그 정도는 식은 죽 먹기인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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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정말 어렵고 재미없고 취미에도 안맞는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아방 쌤을 만나보시길! 그림만 그렸을뿐인데 진짜 재밌는 일이 일어나고 있더라구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그림으로 클래스를 열고
생각지 못한 곳에서 정말 특별한 수업을 하는 등 수강생들과의 각양각색의 에피소드와 그림으로 힐링하는 이야기들이 가득해요.

‘이렇게 잘 알아듣는 척, 그 정도는 식은 죽 먹기인 척하며 사람들을 깜빡 속이다가도, 아무도 몰래 불의와 싸우고, 또 적당히 타협했다가 도리어 불의를 저지르기도 하고, 은근슬쩍 서로 용서를 구했다가, 나도 멋쩍게 용서하며 살고 있다.˝
- p49~50

쥐뿔도 없으니까 자신만만하다는 아방쌤! 퇴사 후 첫 일에서부터 사기를 당하게 되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져 결국 돈을 받아내고 라면을 먹다가 돈이 없어서 눈물을 흘리며 돈을 벌어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그렇게 처음 미술클래스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쭈욱 읽어내려가는데 ‘이 사람, 참 대차네!‘ 하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되는 글들! 그림못지 않게 글도 참 재미지게 잘 씁니다.

아방쌤의 그림을 보면 잘그리고 못그리고를 떠나서 정말 독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그림을 보고 처음 수업을 받으러 온 수강생이 하는 말도 가관이에요. 패션디자인과에 다니는 학생이라 그림을 아주 정확하게 잘 그리지만 그림을 잘 못그리는걸 배우러 왔다고 하거든요. 아방쌤 못지 않은 특이한 수강생을 데리고 시작한 그림클래스가 이미 10여년을 거쳐 천여명의 수강생에 이른다니 그림클래스의 선구자가 아닐까 싶네요.

아방쌤은 한달드로잉북을 위해 가방에 넣기 편하고 손에 쥐기 쉬운 싸이즈의 이왕이면 커버도 이쁜 수첩과 펜 하나만 준비하라고 합니다. 그림을 그린다고하면 특별한 미술 도구를 떠올리게 되는데 특별한 그림도구가 아닌 펜한자루와 수첩하나 가방에 넣고 다니다 아무데서나 꺼내서 아무렇게나 쓰윽 그리면 된다니 도전해보고 싶지 않나요? 이왕이면 애정하는 것들로 채워 나만의 드로잉북을 만들어보는거죠!
?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여유로운 혼자만의 시간에 아방쌤의 말처럼 펜과 종이를 꺼내어 쓰윽 그려보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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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꼭 재밌는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 평점10점 | c*********1 | 2022.06.14 리뷰제목
요즘 인기 있는 아방의 그림이 그려진 포스터가 우리집에 액자로 걸리고 나니 공간 속 산뜻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런 게 그림의 힘이다. 그저 좋아하는 의자를 그린 순하고 쉬워 보이는 그림 분위기가 좋아 안방에 걸어 놓았는데 어느새 나는 그 그림을 그린 작가의 책을 들여다 보며 그녀와 친구가 된 듯한 기분으로 책장을 넘기고 또 넘긴다.   남자친구와 라면을 먹으면서 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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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 있는 아방의 그림이 그려진 포스터가 우리집에 액자로 걸리고 나니 공간 속 산뜻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런 게 그림의 힘이다. 그저 좋아하는 의자를 그린 순하고 쉬워 보이는 그림 분위기가 좋아 안방에 걸어 놓았는데 어느새 나는 그 그림을 그린 작가의 책을 들여다 보며 그녀와 친구가 된 듯한 기분으로 책장을 넘기고 또 넘긴다.

 

남자친구와 라면을 먹으면서 돈이 없는 암담한 상황에 흘렸던 눈물, 사고뭉치처럼 잃어 버리고 깨뜨리고 망가 뜨리는 매 순간들을 겸허하게 받아 들이는 모습, 그림을 가르치며 성장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어느새 그녀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취미 예술가로 시작해 전업 예술가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가장 먼저는 경제적 난관이다. 알아주지 않는 상황 속에서 버텨 내기가 쉽지 않다. 외롭고 고독한 싸움이 시작되는 것이다. 좋아서 선택한 그림이 어느새 고통이 될 수도 있다. 아방은 씩씩하게 그리고 야무지게 자신만의 색을 찾아 그림을 그렸다.

 

책 속 여러 이야기 중 유독 나의 마음에 들어온 글귀가 있다. '누가 알아줘야만 간신히 명함 귀퉁이 수줍게 내밀 수 있는 프로들의 세계에서, 이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이 하등 보잘것없는 것처럼 여겨져 의기소침할까 봐, 멤버들에게 하는 말을 빌려 재차 되뇐다. 우리는 스스로 다 예술하는 사람들이니까 평가에 목매거나 흔들리지 말자고, 우리의 작품을 귀하게 생각하자고'

 

요즘 나 역시 그림 작업을 하면서 느꼈던 비슷한 감정이 있었기에 그녀가 수시로 되뇌인 말들이 내게도 다가온 모양이다. 예술의 길은 참 어려운데 그 길은 참 매력적이다. 그래서 아방과 같은 작가가 쓴 인생 이야기에 도전받고 또 힘을 얻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책을 읽으며 그녀와 친구가 된 것 같다. 잘난 것보다 재밌고 잘난 삶보다 재미난 삶을 살고 싶어하는 아방 작가의 인생과 그림 이야기가 가득 담긴 책 [꼭 재밌는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를 읽으며 나의 삶, 당신의 삶에도 재미난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

 

 

<상상출판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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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꼭 재밌는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 - 아방 평점10점 | u********0 | 2022.06.13 리뷰제목
모든 그림은 장점이 있다. 못 그리는 게 아니고 장점을 발견하지 못한 거다. 자기 그림의 장점을. 하도 사람들 그림을 많이 봐서 그런지 남의 그림의 무수한 장점과 특징은 잘도 알아낸다. 문제는 내 그림의 장점을 찾는 게 어렵다. 아니, 웬만큼 뭔지 알고는 있으나 수시로 잊어버린다. 다 그런가 보다. 내 건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다. 그것이 사람들이 클래스에 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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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그림은 장점이 있다. 못 그리는 게 아니고 장점을 발견하지 못한 거다. 자기 그림의 장점을. 하도 사람들 그림을 많이 봐서 그런지 남의 그림의 무수한 장점과 특징은 잘도 알아낸다. 문제는 내 그림의 장점을 찾는 게 어렵다. 아니, 웬만큼 뭔지 알고는 있으나 수시로 잊어버린다. 다 그런가 보다. 내 건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다. 그것이 사람들이 클래스에 오는 이유다. 스스로 알기 힘든 걸 누군가 알려주니까. (p.73)

 

우리는 각자 어떠한 모습이기를 염원하지만 주로 그 반대의 모습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염원은 실현할 수 없기도 하다. 또한 가져본 적 없는 공간을 상상하며 그곳에 있기를 소원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곳이 펼쳐지면 그럴 리 없다며 제풀에 포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혀 가질 수 없는 건 아니다. 염원하는 모습이 될 수도, 현실에서 원하는 식탁이 차려졌을 때 냅다 즐길 수도 있다는 말이다. 어떻게? 뭉치면! 혼자서 해내려면 여러모로 피곤한 것이 사실이다. 피곤하기만 하면 양반이지, 끝끝내 완결짓지 못하는 만화책과 완주하지 못하는 마라톤 경기가 수두룩할 것이다. 앞바퀴, 뒷바퀴 최소한 바퀴 두 개는 있어야 차가 끝까지 굴러가는 법이다. (p.112)

 

지금까지 한 가지를 착실하게 해온 이유는 그만두고 다른 걸 할 용기가 없다는 것 외에 하나 더 있었다. 열정이 남아있어서다. 그림에 10년간 정성을 쏟고 기꺼이 소중한 것을 내어주며, 무언가를 아끼지 않았던 건 열정 때문이었다. 열정이란 게 있기 때문에 시간과 돈의 굴레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는 것 같다. 여기서 열정은 청춘을 대표하는, 불같이 활활 타오르는 빨간색 에너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어쩔 수 없이 움직이게 하는 작은 불씨, 최소한의 연료랄까? 용기를 낼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불씨 말이다. 그래, 열정이라는 단어는 듣기만 해도 약간 피곤해지는 어감을 띠니 불씨라고 해야겠다. 톡 던져서 꺼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p.143)

 

 

 

“초보도 괜찮나요?” “그림에 문외한인데 괜찮나요?” “저 정말 그림 하나도 모르는데 괜찮나요?” “나이가 많은데 괜찮을까요?” “똥손인데 가능할까요?” “남자인데 괜찮나요?” “소질이 없는 것 같은데 괜찮나요?” “주부도 들을 수 있나요?” “따라갈 수 있을까요?” “이런 저도 할 수 있을까요?”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네, 다 괜찮습니다!” 모여서 그리는 게 좋아 시작한 그림 클래스 ‘아방이와 얼굴들’이 어느덧 11년째, 누적 수강생만 천여 명. 이 그림 클래스는 이론을 몰라도 기초가 없어도 누구나 쉽게 그림을 평생 취미로 즐기게 된다고 입소문이 나있다. 왜 그럴까?

 

우선 ‘아방이와 얼굴들’은 그림 잘 그리는 기술을 가르쳐 주는 수업이 아니다.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고 싶은 대로 그릴 수 있게 연습시켜 줄 뿐이다. 스무 장이든 백 장이든, 마음에 들 때까지 각자 알아서! 여기에 정답은 없다. 일단 와서 그리면 된다. 각자 눈치 보지 않고 본능에 몸을 맡기는 시간, 본인의 속도에 맞추어 자기가 어떤 색깔을 좋아하고 어디에 중점을 두어야 할지 알아가는 시간이다. 여기에 저자 아방은 이제껏 그림을 그리며 쌓아온 경험치, 실패를 거듭하며 생긴 노하우를 전해줄 뿐이다. 그렇게 그녀가 이끄는 대로 멤버들은 여기서 가장 자기다운 시간을 보내고 진짜 자기를 찾아간다.

 

”일단 그리고 봅시다!“ 하루하루 이어지는 아방이 사랑하는 일과 인연, 그렇게 돌고 도는 그녀의 일상! 잘난 것보다 재밌는 것이 좋고, 잘난 사람이나 삶보다, 재밌는 사람과의 재미난 삶을 추구하는 그녀. 특유의 독특한 시각과 표현법으로 젊은 층으로부터 큰 공감과 인기를 얻고 있는 그녀의 삶은 이 책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낭만과 위트를 사랑하는 그녀답다랄까. SNS에서 느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책에서 그려지는 에피소드 하나하나 다 참 솔직하고 또 유쾌하다. “역시 그림은 배우는 것이 아니다. 배우면 쪼그라들 뿐이다. 고로 나는 사람들에게 기술을 가르쳐 주고 돈을 받지 않는다.” 의지가 참 확고한 그녀. 배우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참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그녀. 기회가 된다면 나도 그녀의 클래스를 꼭 한 번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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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꼭 재밌는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 평점10점 | r******3 | 2022.06.05 리뷰제목
이 책의 저자는 출판물, 강연, 광고, 방송,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등을 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낭만과 위트를 사랑하는 그는 이 책 이외에도 여러 책을 썼고, 11년째 천여 명의 수강생을 만든 '아방이와 얼굴들'이라는 그림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가 운영하는 클래스가 특이한 게, 그림을 잘 그리게 도와주는 게 아니라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고 싶은 대로 그릴 수 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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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출판물, 강연, 광고, 방송,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등을 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낭만과 위트를 사랑하는 그는 이 책 이외에도 여러 책을 썼고, 11년째 천여 명의 수강생을 만든 '아방이와 얼굴들'이라는 그림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가 운영하는 클래스가 특이한 게, 그림을 잘 그리게 도와주는 게 아니라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고 싶은 대로 그릴 수 있도록 유도해 준다는 것이다. 내가 그린 그림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데 왜 연필은 머뭇거릴까 혼자 생각해 본 적이 있었는데,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런 고민을 가지고 있나 보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 수업에 관한 에피소드, 주변 사람들과 엮인 인연들, 저자의 가치관들을 담아낸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내 앞을 가렸던 강박관념에 대해 타파할 수 있는 좋은 내용들이 가득했다. 특히, 실패를 통한 노하우를 얻는 것과 두려움을 이겨내는 내용들이 좋았다.

 

내용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그림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어떤 색깔을 좋아하는지 알아가는 것이라는 문장이 와닿았다. 그동안 좋은 그림, 남의 눈에 잘 그린 그림을 그리려고 해서 그림이 어렵게 느껴지고 못 그린다고 생각해왔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색깔을 입힌 그림이야말로 그림 그리기에 기초가 된다는 것을 알았다.

 

중간중간 들어있는 독특하면서도 느낌 있는 그림들을 보는 게 흥미로웠고, 진지하면서도 즐거운 필치에 유쾌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가벼운 에피소드들이 많은 에세이라서 어디서든 가독성 있게 읽을 수 있고, 가장 나다운 시간을 찾는 그림 수업 '아방이와 얼굴들'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시간이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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