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향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는 시기이고 또 이야기도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예전에 흑인들을 노예로 삼는 것은 논란 거리도 아니었듯 세상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더 좋은 인식을 위해 이 책을 읽었습니다.
지코 보이스 앤드 걸스
교사들이 “굿모닝, 보이스 앤드 걸스”라고 말할 때마다 아이들은 두 범주의 차이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운다.
p.85
아침 수업 시작할 때 "굿모닝, 보이스 앤드 걸스" 라는 인사말에 아이들은 이 범주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게 된대요. 성별 구분이 중요하단 인식을 어릴때부터 심어주는 것이에요.
구분은 무엇이 더 좋고 나쁜가를 따지게 되는 시작이 됩니다.
이란에서 히잡을 벗는 것이 죽음을 각오하는 일이 되어 있어요. 히잡이 뭐라고 그것을 벗는 일이 죽음과 관련이 있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정치, 권력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심하게 옥죄는 것일 겁니다.
인간 사회에 구분을 하는 이유는 정치를 위함이 많습니다. 그 정치, 권력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 인식을 심어줄 장치가 필요한 것입니다.
힘은 여성보다 남성이 세고, 보통 여성이 아이를 출산하는 쪽이기 때문에 여성이 아이를 돌보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남성보다 힘과 지켜야 할 것이 있었던 여성이 상대적으로 약자의 상태에 놓여 시간이 드는 일들을 남성 대신해서 처리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현대 사회는 이런 힘의 논리가 더 이상 유효하지도 않기 때문에 평화와 사랑의 차원에서 뿐아니라 사회의 생산성 차원에서도 남녀 구분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수명이 짧은 이유1
여성이 위험을 더 많이 꺼리는 것처럼 보인다면 이는 단순히 위험을 그들이 정확하게 평가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p.108
이 문장을 보고 웃음부터 나왔어요. 여성이 조심스러운 것이 아니라 남성이 위험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
인터넷에 '남성이 여성보다 수명이 짧은 이유'라고 검색하면 많은 영상들이 나와요. 영상들을 보면 위험을 정확히 평가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여성들이 대범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남성들이 다소 위험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도 이것도 사회가 부추긴 결과라고도 생각합니다. 용기있는 자가 권력을 더 얻는 경향이 있지요.
남성이 여성보다 수명이 짧은 이유2
사람들이 당신을 재능 있다고 인지한다면 당신은 더 재능 있는 사람이 된다.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가능한지에 대한 전망은 부분적으로는 타인의 인정을 통해 강화될 수 있다.
p.136
재능보단 노력을 인정하라는 말을 많이 봅니다. 재능이 있다고 하면 연습을 게을리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재능이 있는 영역은 우리가 좀처럼 놓으려고 하지 않고 어떻게든 조금씩이라도 더 연습하려고 해요.
저도 춤과 그림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서, 탱고서비스를 시작했고 그림도 틈틈히 그리고 있습니다. 노력에 있어서는 재능을 말하는 것은 조심해야 겠지만, 재능 있는 사람에게 재능 있다는 말은 더 재능을 펼쳐보이게 하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명상 휴양에 참석했다. 그 이후 여러 달, 여러 주 동안 그녀는 주위 사람들이 더 친절해졌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변화고 있는 것이 그녀 자신임을 깨달았다.
p.193
하루 한 번 호오포노포노란 책에 이런 문구가 나와요.
'내 안의 무엇이 저사람을 저렇게 행동하도록 만들었을까?'
그 문장과 일맥상통하는 글이에요. 주변 사람들이 더 친절해진 것이 알고보니 자신의 변화 때문이었다는 것.
우리는 변하지 않을수도 변할 수도 있습니다. 변하게 된다면 일종의 다른 정체성을 갖게 되는 거에요.
더 이상 이전의 그 사람이 아니게 됩니다. 그래서 타인들도 그런 점을 인식하고 다른 정체성으로 대하게 됩니다.
노력하다 보면 정체성의 변화를 느끼는 시점이 와요. 간혹 오는데 최근에 저도 한번 느꼈습니다. 요가를 하다가 문득 더 어른이 되었다는 정체성의 변화를 감지했어요.
제가 더 어른이 되었더라구요.
그녀가 보기 시작한 것은 ‘내 도움이 필요한 고통 받는 인간’이었다.
p.193
대게 우리가 맘에 들어하지 않는 사람들은 고통받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타인의 입장을 점점 더 공감하지 못하고 있어요.
어릴적보다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른이 되면 상대를 더 미워하고 증오하는 것일지 몰라요.
보통 고통을 많이 받는 사람일수록 실수를 많이 하고 타인에게 무례하게 행동합니다. 타인을 부드럽게 살필 여력이 없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타인에게 또 비난을 당하고 또 고통을 받습니다. 악순환의 연속인데, 이것을 끊어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좀 더 나은 상태, 어쩌면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어진다면 그 당사자는 아마도 상당한 고통속에 있을것이라 짐작이라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문득 내가 비난하는 저사람처럼 살고 있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보는데요. 상당히 고통스러울 것 같다 생각한 적이 있어요.
선물은 그것을 받는 사람을 바꿀 수도 있다. 선물에는 어떤 정체성이 담겨 있다. 선물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새로운 정체성을 합치는 것과 마찬가지다. 마치 그 선물이 몸속을 통과하면서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과도 같다. 선물은 사회적 관계에 새로운 감정을 녹여 넣어, 새로운 ‘두 사람 사이의 감정 - 연대’를 만들어 낸다.
p.251
정체성을 변화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선물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타인의 말은 귀담아 듣지 않지만 타인의 선물이 맘에 들거나 자신에게 필요하다면 쉽게 자신에게 적용해요.
더 많은 선물을 타인에게 주면서 그들에게 더 좋은 정체성을 불어넣어준다면 다양한 행복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무실에서 누가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는지에 대한 주관적 인상이 아니라 측정 가능한 결과에 근거해 승진이 이루어지자 사람들이 일찍 퇴근해 아이를 데려가든, 늦게 출그하든 재택근무를 하든 상관이 없게 되었다.
p.355
올바른 성과측정 시스템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그것에 집중해야 사내 정치가 줄어들고 사람들도 올바른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이쓸 것이다.
다들 경험해봤을 거에요. 사내 정치가 효력을 발휘한다 느꼈을 때 느끼는 무기력과 허탈함을요. 더 열심히 하고 싶지 않을 뿐더러 이 회사는 곧 망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요. 능력보다 아첨이 인정받게되면 회사는 능력이 없어지는 길을 가게됩니다.
합리적인 성과 측정, 인센티브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렵지만, 많은 기업들이 그렇게 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런 기업들을 벤치마킹하면서 자신의 조직에 적용해보고 개선해나가면서 모두가 편안하고 평화롭게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