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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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후회 없이 말하고 뒤끝 없이 듣는 감정 조절 대화법

리뷰 총점 9.7 (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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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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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말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평점10점 | s*****a | 2020.11.21 리뷰제목
이 책의 제목 '말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을 조용히 읊조려본다. 인간관계가 힘든 것은 '말' 때문이다. 때로는 솔직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무례한지도 모르고 호기심을 채우기도 한다. 때에 따라서 같은 말도 가슴을 후벼파며 큰 상처가 되기도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흘러가기도 한다. 정말 어렵고도 어려운 것이 바로 '말'이다.이 책에서는 '후회 없이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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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 '말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을 조용히 읊조려본다. 인간관계가 힘든 것은 '말' 때문이다. 때로는 솔직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무례한지도 모르고 호기심을 채우기도 한다. 때에 따라서 같은 말도 가슴을 후벼파며 큰 상처가 되기도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흘러가기도 한다. 정말 어렵고도 어려운 것이 바로 '말'이다.이 책에서는 '후회 없이 말하고 뒤끝 없이 듣는 감정 조절 대화법'을 말한다. 어떤 점을 알려줄지 기대하며 이 책 『말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노은혜. 언어치료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공부했다. 대인관계, 자존감,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마음을 치유하고 개인의 강점을 발견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언어치료사이자 심리상담가로 수많은 내담자의 고민을 함께 해결해나가면서, 개개인의 묵은 감정이 치유됨에 따라 관계와 소통의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소됨을 확인했다. 이 책은 단순히 말투를 바꾸고 호감을 주는 대화법이 아닌, 원활한 소통을 가로막는 우리 내면의 걸림돌을 하나하나씩 제거해나가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책날개 발췌)

저는 이 책에 수년간 저 스스로를 돌보며 얻은 지혜, 언어치료학과 상담학을 공부하며 깨달은 소통 갈등의 근원적인 해결 방안을 담고자 했습니다. 단순히 말 자체를 바꾸는 스킬이 아니라, 마음이 회복될 때 말이 덩달아 변화하는 원리를 전하고 제가 겪은 변화의 기쁨을 독자분들도 함께 누리길 바라는 소망으로 썼습니다. (8쪽)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말이 주는 상처에 속지 마세요'를 시작으로, 1부 '서로의 말에 다치지 않게: 관계와 나를 해치는 말버릇 고치기', 2부 '두려움 없이 솔직하게: 단호하고 분명하게 내 감정 전하기', 3부 '뒤끝 없이 편안하게: 말과 감정 사이에 안전거리 두기', 4부 '나쁜 감정에 휘둘리지 않게: 과거의 상처가 만든 불안에서 해방되기'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내가 나의 양육자가 되어준다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말이 어렵다고 그냥 인간관계를 포기하고 과묵해질 필요는 없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작은 일들 하나씩 실천해보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꼭 염두에 두고 싶은 문장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다음에 혹시 그런 대화를 나눌 일이 생긴다면 꼭 기억해두어야겠다며 하나씩 마음에 새겨본다.

'칭찬을 무력감을 돌려주지 말자'

"대리님, 그 셔츠 너무 예쁘네요."

"에이, 이거 엄청 싼 거야."

"정말요? 그렇게 안 보이는데. 되게 고급스럽고 잘 어울리세요."

"싸구려라 그런지 입자마자 여기 올도 풀리고…… 안 입던 색깔을 입었더니 어색해."

"아, 네……."

이 사원은 어색한 분위기도 풀고 직속 상사 김 대리의 기분도 좋게 해줄 겸 진심을 담아 칭찬을 건넸다. 하지만 거듭 돌아오는 부정적인 반응에 민망해졌고, 앞으로 김 대리에게는 업무적인 말만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우리도 종종 다른 사람의 칭찬에 김 대리처럼 반응할 때가 있다. 누군가 자신의 성취나 잘한 것에 대해 칭찬해줄 때 "감사해요"라는 말보다 "운이 좋았어요", "얻어걸린 거예요"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새로 산 옷, 변한 외모에 대한 칭찬을 들을 때도 "저는 민지 씨처럼 안 날씬해서……", "좀 안 어울리는 것 같아요" 식의 자기비하 표현으로 받고는 한다. (30~31쪽)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는 것과 비하하고 깎아내리는 것은 완전히 다르니 좀더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특히 누군가 칭찬을 해준다면 용기를 내서 그 선물을 더욱 기쁘게 받아보라고 하는 말을 꼭 기억해두어야겠다.



초록색 글로 구체적인 상황에서의 대화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그 글을 읽으며 그 안에서 문제점을 찾아보고 좀더 나은 말을 모색해볼 수 있다. 또한 '무례한 말로 인해 마음을 다쳤을 때 나에게 하는 말'도 꼭 기억해두고 힘들 때 떠올려야겠다.

무례한 말로 인해 마음을 다쳤을 때 나에게 하는 말

"나에게는 저 사람이 던진 무례한 말로 감정이 뒤흔들리지 않을 힘이 있어."

"저 사람의 말로 상처를 받을지, 흘려보낼지 선택하는 것은 나의 몫이야."

"지금 저 사람의 말 때문에 내가 기분이 많이 상했구나. 기분 상하고 화가 나는 건 당연한 감정이야. 이 감정으로부터 도망가거나 피하지 말고 충분히 느껴보자. 충분히 느끼고 나면 곧 흘러갈 거야." (97쪽)



좀더 섬세하고 부드럽게 내면을 들여다보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간다. 특히 '왜 그 사람과 말을 섞고 나면 마음에 뒤끝이 계속 남을까?'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 책의 내용이 더 확 와닿을 것이다.

대화는 말 자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태도와 그 말의 기저에 있는 감정까지 아우르는 것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며 근원적인 부분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말로 상처받지 않고 상처주지 않으려면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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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말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m**********m | 2020.11.27 리뷰제목
살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감정적 요인들, 그리고 여기에 휘말리는 순간 전혀 뜻하지 않았던 결과와 마주하게 된다. 불필요한 오해를 받기도 하며 좋았던 관계가 멀어지며 비즈니스 상황에서는 신뢰감마저 무너지게 된다. 이처럼 우리는 말의 중요성과 화법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며 실무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연습까지 하지만, 막상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소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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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감정적 요인들, 그리고 여기에 휘말리는 순간 전혀 뜻하지 않았던 결과와 마주하게 된다. 불필요한 오해를 받기도 하며 좋았던 관계가 멀어지며 비즈니스 상황에서는 신뢰감마저 무너지게 된다. 이처럼 우리는 말의 중요성과 화법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며 실무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연습까지 하지만, 막상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도 우리는 배워야 하며 말의 중요성과 감정동요, 변화 등 마음관리와 연결된 가치들에 대해 주목하며 내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이 책에서도 타인의 감정과 내 감정을 구분해서 냉정히 바라보는 문구가 가장 인상적이다. 또한 무조건적인 거절이나 요청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경우, 호구가 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닌 내가 어떤 점에서 부족해 보였거나 만만해 보였으면 상대가 저런 요구를 하는지 그 의미를 분석해야 한다. 그래야 스스로를 지키면서 불필요한 감정싸움에 휘말리지 않는다. 책에서도 다양한 관계에서 오는 대화의 문제점이나 오해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사례를 중심으로 진정한 의미의 화술, 혹은 화법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사람은 상대적인 동물이며 자신을 위주로 생각하는 이기성을 갖고 있다.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입장을 낼 수도 있고, 계속해서 참았던 사람이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여과없이 표현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는 잘못된 말의 배설방법이며 결국 더 나은 화법이나 감정관리를 통해 이룰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비슷한 말, 같은 의미로 말을 하더라도 기분 좋게 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말을 해도 신뢰가 안가는 사람이 존재한다. 나는 어디에 속한 사람인지 스스로에 대한 점검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잘못 되었다고 느낀다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책에서도 적절한 대화를 하는법이나 인간관계에서 오는 다양한 변수, 심리적 요인 등을 그리면서 감정이나 마음의 동요나 변화가 왜 일어나는지, 이기적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행태에 지쳤다면 나 또한 그들에게 받은 만큼 돌려주는 화법이 맞는 것인지 등 다양한 관점에서 스스로를 판단해 보게 한다. 물론 인간관계는 인생 만큼이나 답이 없을 수도 있고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될 수도 있는 법이다. 최대한 내 상태나 마인드를 다스리면서 더 크게 판단하며 용기있게 행동하는 화법을 통해 개인이 바라는 성공이나 목표달성을 위해 나아가 보자. 일반적으로 보였던 것들에 대한 되새김, 혹은 화술 자체에 대한 주목 등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말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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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말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평점10점 | m*****a | 2020.11.22 리뷰제목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가까워지고싶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그러려면 말을 해야한다. 사람은 좋아하지만, 누군가와 말을 섞고 대화를 하는 것은 꽤나 어려워하기 때문에, 말이라는 것은 언제나 너무 아슬아슬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는 이야기의 끝은 대부분 후회를 남기는 것만 같다. 다른 사람을 상처주기도 하고, 내 자신을 상처입히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대화를 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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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가까워지고싶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그러려면 말을 해야한다. 사람은 좋아하지만, 누군가와 말을 섞고 대화를 하는 것은 꽤나 어려워하기 때문에, 말이라는 것은 언제나 너무 아슬아슬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는 이야기의 끝은 대부분 후회를 남기는 것만 같다. 다른 사람을 상처주기도 하고, 내 자신을 상처입히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대화를 피하게 되면서 점차 관계맺는게 두려워지고, 어색해지고. 그래서 이 책의 제목에 더 눈길이 갔나보다.


이 책은, 크게 네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 파트는 여섯개 정도의 소주제로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 그 각 주제에는 다양한 사례들과 예문,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문제점, 그런 반응을 보이게 되는 심리적인 이유, 그리고 개선방안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나는 먼저 목차를 보면서 읽어보고 싶었던, 솔직함과 무례함의 한 끗차이와 나를 조종하는 핵심감정 찾기부터 펴서 읽기 시작했다. 그 후 앞장부터 다시 차근차근 읽어가기 시작했는데, 파트1에 내게 필요하다 싶은 내용들이 내 생각보다 훨씬 많았다. 사례를 읽다보니, 내가 자주 하는 이야기들이 꽤 있었던 것이다. 누군가가 칭찬을 하면 '아니야, 나 이런거 되게 못해.' 같은 단어로 받는다든지, 대화할때 상대방의 표정을 과도하게 살핀다든지, 나와 친밀한 사이인 누군가의 상황을 지레짐작으로 맞춘다든지 하는. 분명히 어린시절에 누가 칭찬을 해주거든 겸손하게 부끄럽다는 표정으로 '아니야.'라고 반응하는 것이 예의바르고 겸손한 것이라고 배웠던 것 같은데, 그런 표현 자체가 나를 비난하고 깎아내리고 해를 끼치면서 동시에 상대방과의 관계까지 좀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


책 에필로그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이 상처들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다만 우리가 연약하고 온전하지 못한 인간이기에 서로에게 상처를 준 것이라고. 내가 나에게 좋은 양육자가 되어 그 상처를 돌봐줘야 한다고. 이 책은, 내가 내 마음을 먼저 알고 돌보기 시작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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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말도 습관인지라.. 평점10점 | m*****9 | 2021.05.06 리뷰제목
유튜브 보다가 어떤 분이 추천 해주셨는데신혼부부이신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무심코 무심결에 그저 편하다는 이유로습관처럼 말을 하곤 했는데..너무 공감되는 내용이 많네요~저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되는 말들을 들으면금세 울적해지고 감정이 상하는데..이 책을 통해서 요즘 많은 걸 깨닫습니다..제목처럼 말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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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보다가 어떤 분이 추천 해주셨는데
신혼부부이신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무심코 무심결에 그저 편하다는 이유로
습관처럼 말을 하곤 했는데..
너무 공감되는 내용이 많네요~
저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되는 말들을 들으면
금세 울적해지고 감정이 상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요즘 많은 걸 깨닫습니다..
제목처럼 말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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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말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평점10점 | b****9 | 2020.11.28 리뷰제목
매일 전화하던 친구가 연락이 뜸하다. 며칠 전까지 농담도 주고받으며 잘 지내던 직장 동료가 눈을 마주치지 않고 분위기가 쎄하다. 나도 모르는 사이 그들은 나의 말에 상처를 받고 나를 멀리한다. 가끔 억울하다. 남들하고 똑같이 이야기해도 왜 내 말에만 상처를 받았다며 나에게 등을 돌리는 것일까? 내가 하는 말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 것일까? 똑같은 말도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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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전화하던 친구가 연락이 뜸하다. 며칠 전까지 농담도 주고받으며 잘 지내던 직장 동료가 눈을 마주치지 않고 분위기가 쎄하다. 나도 모르는 사이 그들은 나의 말에 상처를 받고 나를 멀리한다. 가끔 억울하다. 남들하고 똑같이 이야기해도 왜 내 말에만 상처를 받았다며 나에게 등을 돌리는 것일까? 내가 하는 말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 것일까?

똑같은 말도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런 타격이 없고, 어떤 사람에게는

오랜 시간에 걸쳐 회복해야 할 상처가 된다는 것입니다.

프롤로그 4p

저자는 첫 장부터 속 시원하게 해답을 제시한다. 물론 나의 말이 실제로 문제일 수도 있지만 말을 듣는 개개인의 '삷의 역사'에 따라 말이 상대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진다고 한다. 우리는 자라오면서 부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그로부터 각자의 '마음밭'이 형성된다고 한다. 부모에게 상처를 많이 받고 자란 사람들이 왜곡된 '내적지도(마음밭)'을 형성하기 쉽다는 것이다.

왜곡된 내적지도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왜곡해서 듣도록 하고 결국 스스로도 상처를 받아 똑같이 상대에게 되돌려 주어 상처를 주게 된다.

말을 바꾸면 달라질까?

말은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말속에 담긴 마음을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다.

나는 가끔 마음속과 다른 말을 할 때가 있다. 남편과 싸워서 화가 났을 때 남편이 말을 시키면 "말 걸지마!" 라고 하지만 사실은 나 화났으니까 내 기분을 풀어달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이처럼 저자는 말로 인한 실수를 줄이고, 바라는 바를 정확히 말하고, 남의 말을 왜곡 없이 들으려면,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나는 그런 의도로 이야기한 것이 아닌데 상대방은 오해하여 불쾌해 할 때가 있다. 비록 나는 선한 의도로 말을 하였다고 하여도 상대방의 상황과 마음에 대한 배려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상대가 느끼는 감정은 달라진다고 한다.

관계를 맺는다는 건 서로 다른 온도를 지닌 두 사람이 만나

서서히 온도를 맞춰가는 과정이다.

달리 표현하면 조금씩 두 사람의 중간색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어색한 사람과 온도를 맞추는 법 73p

처음 만나는 자리, 혹은 친하지 않은 이들과의 자리들은 어색함을 넘어 불편하기까지 하다. 혹은 너무 친밀하게 다가오는 이들도 달갑지 않다. 어떻게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을까?

어색한 사람과는 '사실 대화'로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상대방의 관심사를 파악하여 대화하기, 공감 표현하기, 공통점을 찾아 연결하기로 대화를 나누다 보면 부작용이 적다고 한다. 주의할 점은 대화중에 부정적인 단어나 부정적인 감정 표현은 상대방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하자.



가끔 ''할 때가 있다. 감정을 잘 다스리는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도 모르게 욱하는 감정이 생겨 쏟아내면 상대방뿐 아니라 나 자신도 당황스러워진다. 어떻게 다스리면 좋을까.

저자는 폭발 직전의 감정을 다루는 법에 대해 알려준다.

자신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상황이나 다른 사람의 말과 표정이 '자극'이라면, 그로 인해 솟구치는 감정을 표출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유머로 받아치는 것은 '반응'에 해당한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욱하는 그 순간이 당신의 인격을 증명할 타이밍이다. 141p

화가 날 때 릴랙스 하라거나 한 템포 쉬라고 한다. 그것에 해당하는 것이 공간이다. '나에게는 감정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라고 한다. 욱하는 감정이 표출되는 것은 자극을 받은 후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바로 반응을 하기 때문이다. 만일 자극을 받고 공간에 잠시만 머물렀다가 반응을 한다면 욱하는 나는 사라질 것이다.




저자는 언어치료사이자 심리상담가로 수많은 내담자의 고민을 함께 해결해나가면서 개개인의 묵은 감정이 치유됨에 따라 관계와 소통의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소됨을 확인했다고 한다. 저자의 상담사례를 바탕으로 이 책에는 개인들이 말로 인해 겪게 되는 세세한 상황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자신을 자주 비하하는 경우, 가까운 이에게 함부로 하는 경우, 남의 험담을 좋아하는 경우, 거절이 힘든 경우, 남들에게 퍼주기만 하는 경우 등등 여러 가지 상황들이 나오고 그에 따른 해결책을 시원하게 알려준다.

나는 그중에서 나의 경우에 가장 해당하는 몇 가지를 위에서 소개해 보았다. 그 외에도 많은 사례들이 모두 나의 관계 속에서 필요한 조언들이고 실천해야 하는 것들이다.

이 책에서도 감정의 덩어리를 제거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글쓰기라고 한다.

감정 표현이 서툴고 속으로 삭이기만 해서 답답하다면 글쓰기를 통해 감정을 꺼내는 연습을 해보자.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매개체로 글쓰기만큼 안전하고 치유적인 도구가 없다. 글쓰기는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생각을 올바르게 전하게 하고, 이로 인해 자기표현 능력을 발달시킨다.

글쓰기로 내면에 꽉 찬 감정의 덩어리 제거하기 217p

감정을 배출하는 글쓰기는 감정을 수용할 수 있게 해주고, 과거의 실수를 확대해석하지 않게 하며, 내면의 시간을 돌이켜 사건을 재구성할 수 있게 해주는 효과를 지닌다고 한다. 특히 저자가 권하는 방법은 '아우토반을 달리듯 쓰기'라며 감정을 쏟아내듯 기록을 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나의 감정을 글로 써본 적이 없다. 저자의 권유대로 나의 감정을 글로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하다. 이 방법은 글쓰기 능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하니 더욱 실천해 볼 만하다고 생각된다.


상담심리학을 공부한 저자는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어렵지 않고 쉽게 쓰여있어 이해하기 쉽다. 또한 사례로 들은 이야기들은 바로 생활 속의 나의 이야기처럼 확 와닿는다. 또한 그에 대한 해결방안들이 사이다처럼 시원하다. 가끔 보면 해결책이라며 제시한 방안들이 애매하고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는 책들이 있는데 이 책은 명쾌하다.

이 책은 말로 인한 관계의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다만, 읽고 끝나는 것으로 그친다면 의미가 없을 것이다. 실천으로 이어져야 비로소 나에게 변화가 생긴다. 그러나 책에서 말하는 대로 행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저자는 타인을 비난하는 말, 나를 낮추는 말, 좌절감을 부르는 말을 멈추고 지지와 보살핌, 사랑의 말을 내뱉는 훈련은 왼손으로 젓가락질을 다시 배우는 과정과도 같다고 한다. 쉬운 일은 없다.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말로 인해 소통이 힘들고 관계 맺는 것이 어렵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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