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서 어떻게 지속적인 끌림을 유도할 수 있을까?
첫째, 끌림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다.
둘째, 뇌에서 지속적인 끌림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뇌가 가치있게 여기는 근본적인 욕구와 연관되어야 한다.
시상하부에 존재하는 욕구는 평생 변하지 않고 지속된다.
셋째, 뇌의 끌림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중요한 또 다른 요소는 희소성이다.
중요하지만 너무 흔하면 굳이 끌릴 필요가 없다.
뇌는 흔한 것에 적응하여 우선순위를 두지 않기 때문이다.
뇌에 대한 자극, 끌림을 어떻게 줄 수 있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만들고, 가치있다 여기는 것을 다뤄야 합니다.
그리고 희소성이 있으면 금상첨화지요.
뇌의 끌림은 다른 말로 우리가 가장 관심갖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아닌 남들의 관심을 끄는 방법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남들이 가치있게 생각하고, 희소성이 있으며 새로운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이 성공할 수 있는 상품,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광고를 보았고, 뉴스기사도 보았습니다. 출판사들 홍보하는 모양이야 항상 알지만, 그래도 카이스트 최고의 명강의라는 키워드에 한번 속아 구매해보았습니다.
추천사나 1부의 내용만 읽었을때만 해도, 뇌 과학을 통해 사람의 뇌가 어떤 속성과 맹점을 가지고 있는지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그를 인지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의 방향이나 방법을 배울 수 있을 지 알려줄 것만 같은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하지만 2부부터 연관성 없는 뇌 과학과 관련된 파편적인 지식이 나열되고, 어떤 순간에는 생물학과 연관되어, 어느 순간에는 역사의 어떤 부분, 예술과의 연관된 부분 등과 섞여 뇌 과학의 내용이 나옵니다.
6부 첫 문장은 저자는 책을 집필할때 최소한의 지식만을 전달하자는 원칙을 세웠다 밝히는데, 마지막 맺음말에서는 정년을 보장받은 18년 책을 써야겠다 마음먹고 이제야 마무리하게 되었다는 말로 마칩니다.
최소한의 지식만을 전달하기위한 책을 미루고 미뤄 3년만에 내놓고는, 타고난 나를 바꿀 수는 없지만 어떤 삶을 살지는 선택할 수 있다! 는 문장을 내걸다니 출판사의 훌륭한 마케팅을 한 수 배우고 갑니다.
리뷰가 왜이렇게 좋은가 했더니....
뇌 과학이라는 단어가 들어갔지만, 뇌 과학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소양이 없더라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중적인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최소한의 지식만을 전달하겠다는 원칙이 있었다고 한다. 행동유전학의 권위자이자, 뇌 과학자인 저자는 최소 지식만을 소개하며 과학적 용어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뇌 연구를 통해 깨달은 삶의 지혜를 쉬운 언어로 소개하였다. 그런 점이 매력적인 책이다.
나에게 가장 크게 다가왔던 부분은 ‘의식’이라는 부분이다. 의식이란 뇌를 전지적 관찰자 시점에서 스스로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p.23)
나의 뇌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뇌를 쳐다보는 의식을 통해 나의 뇌를 참되게 가르치며 행동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을 느끼었다.
예전 어떤 분께 ‘내가 있고 또 나를 쳐다보는 나도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나를 쳐다보면서 나 자신을 올곧게 살아갈 수 있도록 스스로 북돋아야 한다고 하셨었다. 어떤 분께 들었던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책 내용이라 더욱 가슴에 와 닿았다.
과거의 나는 남을 많이 의식하는 사람이었다. 지금도 완전한 해방이 안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남을 의식하지 않고, 나를 의식하면서 살아가기로 다시 다짐하였다.
뇌의 본능대로 살아가도록 나를 두지 말고, 뇌를 가르치면서 살아야 좀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음을 알고 실천하는 삶을 살고 싶다.
많은 내용 중 생각하면 좋을 글귀를 정리해보았다.
○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지식은 사실 ‘안다는 느낌’에 더 가깝다.(p.28)
○ 진정한 현자는 무지를 두려워하지 않고 회의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수고와 탐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오직 하나, 자기가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이다.(p.38)
○ 실제로 강연에서 생소한 내용이라도 우리나라 역사나 생존과 연관 지으면 쉽게 이해하고 명강의처럼 들린다. 소위 명강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청중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보다 안다는 느낌을 갖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한다.(p.44)
○ 현명한 뇌는 지식의 양을 추구하지 않는다.(p.51) 지식 축적이 공부의 목표가 될 수 없는 이유다.(p.52)
○ 뇌 속에서 인지부조화가 일어났을 때 해결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 나의 주장에 맞도록 사실을 왜곡하거나, 둘째, 나의 생각을 사실에 맞추면 된다. 후자가 합리적이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전자를 택한다.(p.61)
○ 새가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것을 막을 수는 없어도 머리 위에 둥지를 만들지 못하게 할 수는 있다.-마르틴 루터- 뇌를 따르기보다 때를 기다리도록 뇌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p.64) 때를 기다리는 것은 본능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 ‘본능의 승화’다.(p.65)
○ 나의 뇌 속 채널이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 점검해보고 때와 장소에 맞지 않는 채널은 의식적으로 바꾸는 연습을 해야 한다.(p.68)
○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다. ‘적을 정복한 사람보다 자기 욕망을 이겨낸 사람이 더 용감하다. 가장 이기기 힘든 것은 자기 자신이다.’(p.87)
○ 스티브 잡스는 “창의성은 단지 어떤 것들을 연결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뇌 속에 있는 어떤 것들, 즉 경험, 지혜, 지식 등을 서로 연결하여 새로운 오브젝트를 만드는 과정이라는 뜻이다. 과거에는 교육이 3차 오브젝트를 가르치고 주입시키는 데 집중해왔다. 그러나 오늘날 교육은 3차 오브젝트를 이루는 2차 오브젝트와 1차 오브젝트를 이해하는 것을 포함한다. 그리고 사회를 바꿀 미래의 교육은 스스로 4차 오브젝트를 만드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있다.(p.103)
○ 존재하는 현상이나 이론을 그대로 보지 않고 의심하며 새로운 생각을 테스트해보는 것이 뇌를 120퍼센트 활용하는 지름길이다.(p.105)
○ 자신이 속한 집단을 자신의 일부로 확장할 수 있는 것은 리더의 훌륭한 자질이다.(p.114)
○ 뇌가 만드는 ‘나’의 개념을 오브젝트로 설명한다면 ‘나’라는 오브젝트는 신경의 연결을 통해 확장이 가능하다. 영웅들의 뇌 속에 ‘나’의 개념이 확장되어 있따록 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이기적이라고 말하는 행동은 나의 범위가 나로 한정되어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p.117)
○ 윤리적 의무감으로 남을 나와 같이 사랑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신경과학적으로 본다면, 뇌 속에서 형성된 정보로서의 나의 개념을 이웃으로 확장할 수 있다면 보다 쉽게 이웃을 배려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p.119)
○ 뇌가 느끼는 시간의 개념은 절대적인 시간을 정확히 알기 위함이 아니라 적절한 때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뇌가 특정한 행동을 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을 ‘때’라고 한다.(p.123)
○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말은 물리적인 시간을 조작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때를 놓치지 말란 뜻이다.(p.124)
○ 뇌는 선천적으로 생존이나 번식에 관련된 가치가 높은 오브젝트에 더 큰 끌림을 만들어낸다. 끌림으로 대상에 접근하여 생존과 적응에 유리한 보상을 얻게된다면 이후 그것에 더욱 몰입하게 된다. 만일 더 이상 보상이 없거나 해로운 경우 몰입을 중단해야 하는데, 중단하기 어렵다면 이미 집착이나 중독 상태에 발전한 것이다. 과거에 보상을 받은 성공이 현재를 붙잡는 것이다.(p.137)
○ 갯벌의 게는 눈을 바짝 세우고 있다. 게의 눈높이는 행동을 결정하는 기준이다. 기준선 위로 자극이 오면 도망가고 기준선 아래로 자극이 오면 접근한다. 얼마나 아름다운 방법인가?(p.159)
○ 성공이 보상을 주지만 성공한 경험은 나를 그것에 더욱 몰입하도록 한다.(p.162)
○ 성공하는 교육과 사업에는 공통점이 있다. 학생이나 고객에게 끌림을 유도해야 한다는 점이다.(p.181)
○ 생각은 자유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인간의 내부에는 생각을 지배하는, 생각보다 강한 무언가가 있다. -톨스토이(p.193)
○ 뇌는 행동을 무작위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항상 그 순간에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에 따른다.(p.194)
○ 보다 진실해지기 원한다면 방법은 간단하다. 멈추고 생각해보자.(p.207)
○ 창의성은 생존을 위한 기본 소양이다.(p.217)
○ 창의성은 일부 사람들에게 한정되지 않았다. 모든 뇌가 가지고 있는 기본 소양이다. 뇌 속의 지식은 세상에 존잰하는 사물들을 단순히 기록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을 연결하여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함이다.(p.219)
○ 창의성은 특별한 재능이 아니다. 본능이다. 훈련을 통해서 얼마든지 증진할 수 있다.(p.220)
○ 창의성 훈련법 4가지: 오늘 발견한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 질문해보는 것이다.(p.221), 상상으로 서로 다른 아이디어나 사물들을 연결해보는 것이다.(p.223), 내가 아는 것들의 관계를 생각해보고 끊어진 연결고리를 찾는 마인드맵 훈련이다.(p.224),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p.224)
○ 성공한 경험을 만들어주는 창의성 실천 교육이 중요한 이유다.(p.225)
○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공부하지 말고 공부할 이유를 찾아라. 아이들은 공부에 대한 의욕이 없는 것이 아니다. 다만 공부를 해야하는 목표를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다.(p.226)
○ 목표는 공부를 할 의욕을 만들고, 공부를 하다 보면 새로운 목표가 설정된다. 목표와 공부의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공부를 잘하는 원리다. 내가 공부를 해야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보자. 이것이 목표지향적 뇌 사용법이다.(p.228)
○ 과학자는 자연이 낸 문제를 푼다. 사실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지식 자체는 엄밀히 말해 과학이 아니다. 과학의 역사를 배우고 있는 것이다.(p.231)
○ 나를 내려놓고 상대의 마음으로, 신의 마음으로 바라보면 목표가 보이고 질문이 보이고 답이 보인다.(p.232)
○ 공교육은 인공지능으로 1등 하는 방법이 아닌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시대의 의도를 이해하고 질문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어야 한다.(p.232)
○ 인공지능의 전유물이 된 반복학습 전략으로는 미래사회에서 차별화될 수 없다.(p.233)
인공지능은 에너지 대비 효과적인 결과를 목표로 한다. 하지만 뇌는 직관적으로 좋은 결과를 선택한다. 뇌는 에너지 대비 효율적인 결과를 위한 디자인이다.(p.234)
○ 뇌는 정해진 규칙에 적응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변하는 규칙에 적응하기 위한 기제다.(p.236)
○ 우리가 어떤 오브젝트에 집중을 하고 그것이 시간과 환경 등 조건에 따라 변화하는 원리를 밝힌다면 그것은 언제나 훌륭한 과학이 되는 것이다.(p.240)
○ 뇌의 놀라운 능력을 활용하고 누리기 위해서는 뇌가 만들어내는 본능의 밑그림에서 우선 자유로워져야 한다.(p.256)
○ 스스로 뇌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교육하고, 발전시키는 능력을 소유한 소수의 사람들이 성공과 보람을 갖게 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p.257)
○ 본능의 대상을 승화시켜 더 높고 가치 있는 목표에 몰입하는 것이 뇌를 가르치는 기본 원리다.(p.276)
○ 억울함과 분노는 나의 뇌에 대한 2차 가해다. 상황에 대응을 하되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을 얻기 전에는 나의 뇌를 다스리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p.276)
○ 뇌에 이끌려가는 길보다는 스스로 길을 선택하기 바란다.(p.280)
저자의 말처럼 “타고난 나를 바꿀 수는 없지만 어떤 삶을 살지는 선택할 수 있다!” 뱀 같이 지혜롭게 나의 뇌를 조련하여 주어진 여건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삶을 살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