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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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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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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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프랑켄슈타인 평점10점 | i******y | 2022.05.08 리뷰제목
『여성작가 클래식』 버지니아 울프, 제인 오스틴, 메리 셸리 (지음) | 최설희, 이신, 김나연 (옮김) | 앤의서재 (펴냄) 프랑켄슈타인 프랑켄슈타인은 액자식 구성을 취한다. 월튼이란 작자가 추운 극지방을 탐험하던 중 바다 위에서 조난당한 한 남자를 발견하고 배로 구조한다. 그가 바로 빅터 프랑켄슈타인. 그는 자신의 모든 이야기를 월튼에게 들려주었고, 월튼은 빅터 프랑켄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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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작가 클래식』
버지니아 울프, 제인 오스틴, 메리 셸리 (지음) | 최설희, 이신, 김나연 (옮김) | 앤의서재 (펴냄)

프랑켄슈타인


프랑켄슈타인은 액자식 구성을 취한다.
월튼이란 작자가 추운 극지방을 탐험하던 중 바다 위에서 조난당한 한 남자를 발견하고 배로 구조한다. 그가 바로 빅터 프랑켄슈타인. 그는 자신의 모든 이야기를 월튼에게 들려주었고, 월튼은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를 편지글로 써서 자신의 누나에게 보낸 것이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명을 탄생시킬 존경받는 창조주가 되고 싶은 꿈에 부풀어 연구를 거듭한다. 마침내 그의 순수했던 포부가 현실이 되던 그날, 그는 자부심과 명예로움에 사로잡혀 피조물을 창조했으나 결과는 참혹했다. 괴물이 탄생한 것이다. 빅터는 괴물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보자마자 혐오스럽고 저주에 휩싸인 괴물의 모습에 비명을 지른다. 괴물 역시 끔찍한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놀라   사라져버리고 만다. 
그 후부터가 문제였다. 빅터는 자신의 연구결과 실패에 자괴감을 느끼며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데 괴물은 괴물대로 외톨이가 되어 세상과 어울리지 못하고 밖으로만 밀려나는데, 끝내는 프랑켄슈타인에게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한 자괴감과 인간을 향한 적개심, 분노와 원망에 휩싸여 살인을 저지른다. 프랑켄슈타인의 소중한 주변 사람들을 차례대로 말이다. 괴물은 타협안으로 자신의 여인을 창조해 줄것을 요구하나 프랑켄슈타인은 이를 거절하고, 끝까지 괴물을 저주한다. 
이 둘의 악연은 어느 한쪽이 죽어야만 끝나는게 아니라 둘 다 죽어야만 끝나는 종말의 이야기다.
메리 셸리의 최초 SF소설로 1970년 영국, 그녀 나이 18세 때 쓰여진 여성 작품이다. 
당시에는 갈바니즘이 대유행이자 트랜드였기 때문에 전기자극으로 생명을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이 아주 허무맹랑한 것은 아니었다. 
프랑켄슈타인의 가장 극적인 장면은 죽음 그 직후이지 않을까.
빅터는 복수를 위해 끝까지 괴물을 추격하지만, 안타깝게도 몸이 허약해져 숨을 거두고 만다. 괴물은 프랑켄슈타인의 죽음에 미안함과 죄책감, 그리고 연민과 사랑의 감정을 끝가지 가져간다. 프랑켄슈타인은 사랑과 존경을 받던 자였음을 읖조리며 자신의 창조주인 사람을 진심으로 칭송한다. 괴물은 단지 최소한으로 자신을 보듬어 주기를 바랐다고, 이 모든 일들을 회한의 목소리로 덤덤하게 진술한다. 
괴물과 프랑켄슈타인의 관계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 볼 수 있을까.
200년이 지난 지금, 이젠 더이상 공상과학 소설이나 고딕 소설의 전형으로 남아있지 않다. 더 구체적으로 그리고 긴밀하게 우리 생활 속으로 파고들어온 과학의 진실이 되어 있다. 우리는 우리의 피조물들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 때론 생명 연장의 의료 혹은 과학 기술들을 통해 제 2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지, 인간들에 의해 고의적으로 버려지는 생명체들이 더이상 없길 바라기 위해선 어떤 책임과 실천의식으로 연대해 나가야 할지, 아는 지식에서 행동하는 지식으로 더불어 존중하고 존엄성을 귀하게 여기는 일들이 진정성있게 통하는 시대가 되길 바라면서 프랑켄슈타인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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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작가클래식 #앤의서재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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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여성작가 클래식, 고전소설 『프랑켄슈타인』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i***9 | 2022.04.03 리뷰제목
메리 셀리의 고전 『프랑켄슈타인』 이 출판사 앤의 서재에서 '여성작가 클래식'으로 출간되었다. 1818년 처 출간된 『프랑켄슈타인』 으로 현대 과학기술에 대하여 경고등을 키는 이 책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는 고전소설이다. 워낙 많이 알려진 책이고 영화화되었던 작품이기에 책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북극으로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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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셀리의 고전 『프랑켄슈타인』 이 출판사 앤의 서재에서 '여성작가 클래식'으로 출간되었다.

1818년 처 출간된 『프랑켄슈타인』 으로 현대 과학기술에 대하여 경고등을 키는 이 책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는 고전소설이다.

워낙 많이 알려진 책이고 영화화되었던 작품이기에 책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북극으로 항해를 떠난 로버터 월턴이 빅터 프랑켄슈타인을 만나고 그에게서 빅터가 만들어낸 창조물에 대해 들은 이야기를 다시 누이에게 편지로 전하는 형식이다.

새로운 존재를 만들어내고 싶은 인간의 욕망. 빅터의 욕망은 신의 영역을 침범하여 자신이 직접 새로운 인간을 창조한다. 인간의 신체를 연구하며 무생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능력을 깨우치며 빅터의 마음은 환희로 가득찬다. 하지만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어낸 창조물은 창조자 빅터의 예상과 다르게 흉측한 모습의 괴물과 다름이 없었다.

자신의 뜻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순전히 인간의 욕망으로 만들어진 존재이거늘, 만든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은 프랑켄슈타인. 그는 이유도 모른채 버림받고 자신을 받아줄 만한 착한 가족에게 선의를 기대하지만 그 가족에게 모습이 드러난 순간 혐오로 배척당한다.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들여다보면서 괴물 프랑켄슈타인과 주인 빅터의 관계를 곰곰히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분명 빅터가 원해서 만들어낸 존재이지만 그는 자신이 만들어낸 결과물, 프랑켄슈타인에 대해 두려움과 혐오를 품고 한 존재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고 도피를 택했다. 마지막 프랑켄슈타인이 원하는 함께 할 사람을 구해달라는 요청에도 거절한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신에게 돌아온다.

우리 인간의 기술. 인간의 모습은 어떠한가.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내는 기술에 대해서 어떤 모습을 띠고 있는가.

AI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인간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한다. 현실은 AI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라고 경고를 날리기만 할 뿐이다. 우리가 만들어내는 기술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또는 우리는 그 기술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지는가. 프랑켄슈타인을 버리고 져버린 빅터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인간의 욕망 속에 태어난 프랑켄슈타인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인 것 같은 건 과학 기술로 분열되고 불안하고 더욱 외로워져가는 이 사회를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거절과 혐오 속에서도 끝까지 인간답게 살고 싶어했지만 거절당해서 결국 비참한 최후로 끝난 모습은 우리 속에 새로운 과학 기술 속에 서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깨닫게 해준다. 지금도 이 세상에 수많은 프랑켄슈타인들이 있을 수 있음을 알려주며 우리가 새로운 과학 기술 앞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알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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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독의 함정은 있지만 재밌는 소설! 평점10점 | h*******1 | 2022.03.29 리뷰제목
그동안 읽고 싶었던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앤의서재 출판사 책으로 처음 만났습니다.   제대로 읽기 전에 대략 들어본 바로는   앤젤라 카터의 <피로 물든 방>이나 셜리 잭슨의 <제비 뽑기> 같은 고딕 소설,   그리고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 에서 마사가 나오는 장면이 풍기는    그런 비슷한 분위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경험해 보고 스스로
리뷰제목

 

 

 

그동안 읽고 싶었던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앤의서재 출판사 책으로 처음 만났습니다.

 

제대로 읽기 전에 대략 들어본 바로는

 

앤젤라 카터의 <피로 물든 방>이나 셜리 잭슨의 <제비 뽑기> 같은 고딕 소설,

 

그리고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 에서 마사가 나오는 장면이 풍기는 

 

그런 비슷한 분위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경험해 보고 스스로 판단할 일이었어요, 역시!

 

호러, 서스펜스 , 공포 느낌보다는 연민의 시선으로 보게 되는 소설이더라구요.

 

세상에 없던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낸 프랑켄슈타인의 행위를 보면

 

과학의 위험성을 알리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희한하게 프랑켄슈타인이 만들어낸 그 피조물인 괴물에게 

 

자꾸만 연민의 감정이 생기더라구요.

 

소중한 가족들과 친구, 사랑하는 아내를 죽인

 

괴물에 대한 복수심으로 치닫는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달리

 

괴물은 오히려 이성적으로 자신의 요구사항을 굉장히 설득력있게 이야기하거든요.

 

인간의 언어와 감정, 사회에 적응하기까지 빠른 속도로 습득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던 괴물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이 세상을 힘과 그만의 능력으로 정복하고자 했던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질 중에 하나인 그것,

 

외로움을 나눌 친구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괴물에게 주어진 삶의 시작은 하나의 생명체로 이 세상에 빅터에 의해 창조되었지만

 

인간들에게 이해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었던

 

그저 평범한 인간의 본질을 점점 보여주었던 부분이 

 

제가 가장 몰입했던 지점이었어요!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이고 

 

빅터가 괴물의 친구를 만들어 주지 않는 한,

 

괴물 또한 빅터의 가족과 친구처럼 결국은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

 

마치 신과 같은 능력을 보여줬지만 그도 결국은

 

영원할 수 없음을 암시하는 듯!

 

 

 

 

 

 

메리 셸리는 소설 <프랑켄슈타인> 을 쓰기 전에

 

남편이었던 퍼시의 삶에서 소설의 영감을 많이 받았다는 사실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독일의 신비학자이자 연금술사인 코르넬리우스 아그리파의 책을 접하며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빅터의 이야기가 소설에서도 나오는데

 

메리 셸리의 남편 퍼시 역시 그러했다고 해요.

 

당시 과학이 지금만큼 발달한 것도 아니고 

 

당시에 오히려 과학을 사실로 접근하기 보다는 

 

마술과 같이 경이로운 시선으로 봤다고 하니

 

그렇게 만들어진 괴물이라는 생명체가 온전하게 창조되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갈수록 인간을 알아가는 습득 능력이 정말 신의 경지 같기도 하고.^^;

 

 

 




악마의 존재가 등장하는 이 장면은

 

개인적으로 몰입도 최고조를 찍었던 순간!

 

<프랑켄슈타인> 같은 소설은 정말 영화나 뮤지컬처럼

 

다른 형태의 예술작품으로 만나도 너무 흥미롭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아직까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을 보지 못했는데

 

소설을 접했으니 조만간 뮤지컬로 만날 날도 당겨질 듯 하네요.^^






 

 

 

"나는 내가 태어난 날을 저주한다. 

 

나의 창조주를 혐오한다. "

 

 

 

사랑받고 싶은 대상이었던 인간이 자신의 내면을 보려 하지 않고

 

흉측한 겉모습만 보고 괴물이라고 치를 떠는 모습에

 

 자기혐오까지 더해져서 마지막 희망으로

 

외로움을 나눌 친구를 간절히 바라게 되는데요.

 

부단한 노력과 설득으로 프랑켄슈타인의 약속을 받아내지만

 

결국 괴물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는 프랑켄슈타인의 의도를 알고

 

처절하게 그의 소중한 사람들을 차례차례 죽이게 됩니다.

 

빅터와 괴물 모두 복수심에 불타는 전개로 결말까지 나아가는데요.

 

슬픈 둘의 엔딩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이 소설을 처음으로 열었던 화자는 로버트 월턴.

 

북극을 항해하던 선장이었고 

 

그가 북극에서 만난 이방인이 바로 프랑켄슈타인이었습니다.

 

그에게서 신비롭고도 희한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기록해 두었던 것을

 

로버터의 누이 마거릿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전하게 되죠.

 

월턴으로 시작되었던 소설의 화자가 프랑켄슈타인도 되었다가,

 

중간에 악마가 프랑켄슈타인과 대화를 하기도 하죠.

 

시간과 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크고 작은 사건들이 이어지고

 

끝까지 흡입력있게 전개되는 소설이었어요.

 

근래에 이렇게 재밌게 읽은 소설이 있었나 싶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은 주워들은(?) 과학적 지식을 가지고

 

자신이 대단한 일을 하는 양 호기심으로 세상에 없던 생명체를 만들었었죠.

 

막상 흉측한 악마의 모습을 보더니 도망갔으면서

 

버려진 악마가 복수심으로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죽이니까

 

그 때가 되서는 복수하기 위해 괴물을 쫓는 모습은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 그 자체였습니다.

 

어떤 인간보다도 공감할 줄 알고, 사랑을 베풀었던 악마였지만

 

인간으로 인해 상처받고, 철저히 버려진 괴물에게

 

마음이 쓰이지 않을 수 없었어요.

 

 괴물이 느끼는 상처와 상실감은 프랑켄슈타인이 사랑하는 이들을 잃는 것에 

 

결코 지지 않을 만큼의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과학기술이 발달해서 세상에 이렇게 위험한 존재를 만들어 냈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과학의 위험성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규정할 수도 있지만 

 

좀 더 면밀히 들여다봐야 하는 작품인 것 같아요.

 

괴물을 통해 저는 인간의 본성을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되었고

 

당시 사회 문제에 대한 작가의 인식도 눈여겨봐야 할 소설인 것 같아요.

 

소설 <프랑켄슈타인> 의 작가 메리 셸리는 당시 

 

노예 해방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고 해서

 

그 지점을 염두에 두고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인간의 삶과 사회상을 보여주는 것이 문학이고 소설이지만

 

동시에 보이지 않는 것도 있어서 참 읽어내기가 녹록치 않은 장르이긴 하죠.

 

어렵지만 읽어냈을 때의 그 희열을 이겨내는 것이 또 없어서 

 

제가 문학덕후가 된 것이기도 하구요.^^

 

여러모로 오독하기 쉬운 소설 중에 하나가 바로 

 

<프랑켄슈타인> 이 아닌가 싶기는 한데 

 

소설의 매력은 또 재미 아니겠어요?

 

우선 작가가 의도하는 것을 찾아내려고 소설을 읽으려고 들면 

 

머리만 아파지니까 다른 건 다 접고 그냥 이야기에 몸을 맡겨 보세요.

 

재미 보장합니다.^^

 

이렇게 재밌는 소설이라고 왜 주변에서 얘기를 안 해줬나 싶을 정도였어요.

 

19살에 쓰기 시작한 소설이라니 한 번 더 놀라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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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프랑켄슈타인 평점9점 | u****i | 2022.03.28 리뷰제목
편지 형식의 글로 소설은 시작된다. 어딘가 멀리 여행을 떠난 남자 동생인 로버트 윌턴이 누이 사빌 부인 앞으로 보내는 서간문이다. 윌턴은 항해 중 이방인을 구한 에피소드를 자신의 누이에게 또다시 전한다. 온화한 성품의 이방인이자 신사에 대한 성품이 드러날수록 망망대해의 항해 중 외로움이 가득했다던 윌턴에겐 낯선 이방인의 등장이 마치 어둠 속의 빛처럼 느껴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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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형식의 글로 소설은 시작된다. 어딘가 멀리 여행을 떠난 남자 동생인 로버트 윌턴이 누이 사빌 부인 앞으로 보내는 서간문이다. 윌턴은 항해 중 이방인을 구한 에피소드를 자신의 누이에게 또다시 전한다. 온화한 성품의 이방인이자 신사에 대한 성품이 드러날수록 망망대해의 항해 중 외로움이 가득했다던 윌턴에겐 낯선 이방인의 등장이 마치 어둠 속의 빛처럼 느껴지지 않았을까? 이 상황을 편지글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며 독자의 시선에도 그려지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이방인은 썰매를 탄 채 누군가를 쫓고 있던 모양이었다. 이어서 이방인은 어느 정도 가까워진 윌턴에게 자신이 불행했던 과거의 이야기를 끄집어내기에 이른다.

 


 

 

이방인은 자신의 과거사를 소개하면서부터 소설의 시점을 1인칭으로 바꾼다. 내가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어린 시절과 성인이 되었던 인연의 끈을 하나로 끄집어내어 실타래를 풀어간다. 아버지의 친구 보포르의 발견과 죽음. 그의 딸을 거둘 수밖에 없었던 사연과 주인공 자신이 만난 인연들에 대해 과거를 회상하는 것처럼 설명한다. 재혼한 고모부의 딸 엘리자베스, 친구였던 앙리에 이르기까지 그의 유년 시절은 다복해 보였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어머니의 죽음은 또 하나의 시련이었다. 자연철학을 공부하기 위해 설레는 마음을 지닌 채 독일로 향하려던 거대한 마음 상처의 장벽이 드넓게 펼쳐진 것이다. 어머니를 보내드린 후 숙연한 마음을 안고 가족과 엘리자베스, 절친 앙리와 작별을 고한다. 대학은 일생일대의 변화이자 또 다른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생의 전환기, 변곡점이 올 수 있는 것처럼 이방인 남자도 그의 미래를 잉골슈타트 대학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전도 유망이란 말이 있다. 앞으로 잘 될 희망(希望)이 있음. 또는 장래(將來)가 유망(有望) 함. 을 뜻한다. 이방인으로 여겨지는 과거의 청년은 자연철학에 몰입하며 새로운 생명체를 탄생시키기 위해 약 2년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다. 그 결과물은 신경성 열병과 내면 가득히 들어찬 실제인지 허상인지 구분조차 힘든 괴물의 등장이다. 연이은 가족의 비보는 그의 신경성 열병을 더 악화시키고, 일상을 환영 가득한 질병으로 점철되게 만든다. 과학적 호기심과 열의가 긍정의 결과를 가져온다면 최고의 발명이자 연구 가치이지만 이 천재 프랑켄슈타인 박사에겐 이것이 짐이자 병이 되어가는 수순일 뿐이었다. 우리 인간 또한 몰입과 집착이란 종이 한 장 차이에 자신을 헌신하듯 매몰시키는 경우가 흔하며 그것은 과거나 현세에 어김없이 반복되어 오는 것이다.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이 좋다지만 집착이 되지 말아야 할 인생, 그것은 그저 마음의 병이자 정신병으로 전락할 수도 있음을 깨닫게 한다. 하물며 가족의 부재는 이를 더 배가 시킬 뿐이다.

 


 

 

 

그의 동생 윌리엄의 죽음은 갑작스러웠다. 그리고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급히 고향으로 돌아간다. 먼저 찾은 곳은 윌리엄의 살해 현장. 그는 마치 실제 상황을 바라보듯 그곳에서 윌리엄의 살해한 범인의 형체, 괴상함 자체의 그를 발견한다. 그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의 몫은 책 읽는 독자 여러분의 상상에 맡긴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빅터는 엘리자베스를 비롯해 아버지, 남은 남동생 에르네스트에게 윌리엄 살해의 진범에 대해 듣고 나서 또다시 경악을 금치 못한다. 만남의 행복도 잠시였고, 죽음이란 단어는 그들에게 절망감을 불러일으킬 뿐이었다, 윌리엄의 죽음과 그를 죽인 진범의 명확성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범인으로 지목된 이는 유죄 선고를 받았으며 이 모든 아픔을 상쇄시키기 위해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가족들은 알프스로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또 다른 나, 혹은 자신이 만든 유일무이한 생명체인 괴물과 마주 서게 되는 프랑켄슈타인은 그에게 그간의 행보를 듣게 되는데...... 그것이 사실인지 상상인지는, 책을 읽는 독자들의 확인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한 인간이자 괴물은 인간의 따스한 면과 차가운 진실을 동시에 경험하며 인간 본성의 심연에까지 다다르며 고뇌와 번민 속에 또 다른 여정을 계획한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차이, 하지만 그것이 가장 극명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 같다. 시대를 앞서간 이야기 속에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인간의 양면성에 대한 명암은 세상 모두가 짊어지고 가야 할 숙제이자, 풀어나가야 할 문제의 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여겨진다. 간혹 나 자신, 함께 호흡하는 사람들이 《프랑켄슈타인》이 아닐까 상상하니 두려움이 앞선다. 그럼에도 우린 이 책을 통해 삶에 대한 다양성을 이해하고 서로가 호흡하며 살아가는 공존 사회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았어요.

 

 

 

#앤의서재 #프랑켄슈타인 #여성작가소설 #메리셀리 #리뷰어스클럽 #고전SF소설 #외국소설 #삶의고뇌 #괴물 #인간이괴물이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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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고전이 이처럼 읽기 쉽게 나온다면...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2***c | 2023.10.12 리뷰제목
고전 혹은 클래식은 그 명성에 비해 완벽하게 이해하기 어렵다. 일단 문체가  지루하고, 교훈은 뻔할 뿐이다. 흔히 말하는 고전들은 100 페이지를 넘기기가  어려울 정도로 재미가 없다. 이번에 또 하나의 고전에 도전했다. 사실 처음에는  보라빛 책표지가 예뻐서 선택을 했는데 의외로 내용이 알찼다. 그것이 번역의  힘인지 작품 본래의 힘인지 모르겠지만...    현대 SF소설과
리뷰제목

 고전 혹은 클래식은 그 명성에 비해 완벽하게 이해하기 어렵다. 일단 문체가 

지루하고, 교훈은 뻔할 뿐이다. 흔히 말하는 고전들은 100 페이지를 넘기기가 

어려울 정도로 재미가 없다. 이번에 또 하나의 고전에 도전했다. 사실 처음에는 

보라빛 책표지가 예뻐서 선택을 했는데 의외로 내용이 알찼다. 그것이 번역의 

힘인지 작품 본래의 힘인지 모르겠지만...

 

 현대 SF소설과 고딕소설의 시초가 되는 소설이라고 평가받는 이 작품만큼 여러

오해가 많은 소설도 없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머리에 못이 박힌 괴물의 모습은

할리우드 영화가 만들어낸 캐릭터일 뿐이며, 프랑켄슈타인도 괴물의 이름이

아니라 그를 창조해낸 이의 이름이다. 특히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을 창조하는

과정도 두리뭉실하게 표현되어 있다. 더불어 이 소설을 쓴 작가가 메리 셸리라는

여성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도 생각보다 드물다.

 

 액자소설 양식으로 진행되는 이 소설은 화자가 자기 누이에게 보내는 편지와 

수기 내용을 통해 프랑켄슈타인과 그 피조물의 질긴 관계를 설명하면서 그 어느 

쪽도 비난할 수 없는 심리상태를 잘 설명하고 있다. 과연 그 누구가 이 둘 중 한쪽

에게 비난을 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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