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비트윈 : 경계 위에 선 자
공유하기

라인 비트윈 : 경계 위에 선 자

리뷰 총점 9.6 (28건)
분야
소설 > SF/판타지
파일정보
EPUB(DRM) 52.59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5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전염병, 사이비 종교집단의 손아귀에?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n*****m | 2023.09.14 리뷰제목
작가의 아버지가 한국인이라는 것부터 눈의 띤다. 그 사실은 이 소설을 읽기로 택하는 데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한국어판 서문을 읽기 전에는 몰랐으니까. 그리고 책의 내용과도 전혀 관련이 없다. 인물도 모두 미국인이며(가끔 대화 속에 러시아, 북한이 등장하긴 한다), 무대도 미국 중부다.   이야기는 두 개의 축이 중심이다. 하나는 신천국(New Earth)라는 사이비 종
리뷰제목

작가의 아버지가 한국인이라는 것부터 눈의 띤다. 그 사실은 이 소설을 읽기로 택하는 데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한국어판 서문을 읽기 전에는 몰랐으니까. 그리고 책의 내용과도 전혀 관련이 없다. 인물도 모두 미국인이며(가끔 대화 속에 러시아, 북한이 등장하긴 한다), 무대도 미국 중부다.

 

이야기는 두 개의 축이 중심이다.

하나는 신천국(New Earth)라는 사이비 종교집단에 관한 것이고(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를 떠올린다), 또 하나는 갑작스럽게 발생해서 미국을 무법천지로 만들어버린 감염에 의한 급성 조기치매다. 2019년에 발표된 이 소설에서 더 주목하게 되는 것은 아마도 후자일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상당 부분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사이비 종교집단 이야기와 감염병 이야기는, 중간 이후 당연히 통합된다.

 


 

 

소설에서 다루는 급성 조기치매는 실제로 최근에 벌어진 몇 가지 사건에 기초하고 있다. 하나는 기후변화로 인해 시베리아의 동토층이 해동되면서 탄저균이 나와 순록을 몰살시킨 사건이고, 또 하나는 러시아의 과학자가 시베리아 동토층에서 발견한 바실러스(Bacillus)에 속하는 세균이 함유된 물을 먹으면 오래 산다고 주장하며 먹은 괴기담 같은 이야기다. 그리고 프라이온이 있다. 흔히 광우병의 원인이라고 알려진, 세균도, 바이러스도 아닌 감염체다. 뇌가 스펀지 모양으로 변해버리는 이 질병은 쿠루족에서는 죽은 이의 뇌와 척수를 먹으면서 퍼졌다고 한다. 소설에는 미국 전력망에 대한 사이버테러에 대한 우려도 녹아 있다. 복잡하게 얽힌 전력망은 견고한 것 같지만, 의외로 허약하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여러 과학적인 근거와 사건들을 엮어, 작가는 프라이온(이것이 바이러스의 일종인 것처럼 여기는 것 같은 느낌은 있지만)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재조합을 통해 급속도로 치매 증상을 나타내게 하는 신종 감염병이 등장했다는 설정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사이비 종교집단(의 교주)이 이용하려 하고, 미국의 전력망이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으로(실제로 그런 건지는 모른다. 소설 속에선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는 상황도 그려내고 있다. 너무나도 무기력한 상황이다. 이것을 헤쳐나가는 인물은 사이비 종교집단에서 탈출한 후 강박증을 가진 젊은 여성(윈터)이다.

 

묵시론적 얘기다. 그런데 상당히 실제로 벌어진 일들을 엮었기 때문에 너무나 현실적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현실이 묵시론적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 비슷한 상황을 우리는 이미 코로나-19로 겪었기 때문에 이 소설의 상황을 훨씬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조금 현실보다 더 멀리 나갔다고 여겨지는 지점은 노아’(그렇다. 이름이 노아다)가 사람들이 지옥 같은 현실에서 탈출해서 지내는 곳을 만들어냈다는 부분이다. 다름아닌 노아의 방주. 물론 21세기에 맞게 변주는 시켰지만, 누구나 노아의 방주를 연상할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런 소설은 결국 희망을 얘기해야 한다는 작가의 말을 떠올려보면, 그게 과연 희망일까 싶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0
종이책 《라인 비트윈》 지옥에 떨어진 것을 환영하노라. 평점8점 | r*******n | 2022.02.04 리뷰제목
나도 항변하고 싶었으나 파수꾼들이 벌써 나를 지옥의 경계를 향해 끌고 가기 시작했다. 나는 마지막으로 돌아보았다. 트롤리는 보이지 않았다. 난 고개를 떨어트렸다. 한 발짝, 영원의 거리는 고작 한 걸음에 불과했다. 지옥에 떨어진 것을 환영하노라.        p.22   윈터는 엄마와 언니 재클린과 함께 신천국이라는 종교 집단에 들어간다. 그녀의 나이 일곱 살, 재클린은 열
리뷰제목

 

나도 항변하고 싶었으나 파수꾼들이 벌써 나를 지옥의 경계를 향해 끌고 가기 시작했다. 나는 마지막으로 돌아보았다. 트롤리는 보이지 않았다. 난 고개를 떨어트렸다. 한 발짝, 영원의 거리는 고작 한 걸음에 불과했다.
지옥에 떨어진 것을 환영하노라.        p.22

 

윈터는 엄마와 언니 재클린과 함께 신천국이라는 종교 집단에 들어간다. 그녀의 나이 일곱 살, 재클린은 열두 살 때였다. 아버지로부터 안전한 곳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곳은 교주 매그너스가 지배하는 또 다른 지옥이었다. 이상한 제약이 많았고, 매그너스에게 복종해야 했으며, 모든 물건은 공유품이었고, 딸들과 엄마는 각자의 숙소에 배정되어 만나는 것이 금지되었다. 그들은 신천국이 바로 천국이라는 말로 사람들을 현혹시켰다. 이 병들고 타락한 세상은 곧 끝나고, 그 후엔 선택 받은 소수만이 새 세상에서 사는 거라고 말이다. 그렇게 윈터가 사이비 종교단체에서 어른이 되어 가는 동안 바깥 세상에서는 원인불명의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었다.

 

알래스카 대륙의 한 농장에서 돼지들이 난도질 당한 채 죽어 있는 것이 발견된다. 그리고 몇 개월 뒤 포틀랜드의 오리건에서는 뇌염의 창궐로 의사들이 골치 아파하고 있는 중이다. 초기 치매 증세를 보이는데 뇌부종은 없는 환자가 벌써 일곱 명이었기 때문이다. 이 조기치매 환자는 해당 지역을 휩쓸며 급증하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했다. 변종 인플루엔자를 통해 전파되는 이 질병이 폭발적으로 급증하면서 도로가 봉쇄되고, 가게들은 문을 걸어 잠갔고, 휴교령이 떨어진다. 보건국에서는 집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집이 안전하다는 경고 메세지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이렇게 세상의 종말이 찾아 오는 걸까.

 

 

그간 온갖 종류의 두려움을 보았다. 잘못할까 봐 두렵고 잘할까 봐 두렵고 몰라서 두렵다. 미래가 두렵고 신도 두렵다. 나 자신마저 두렵다.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르고 영혼이 영원히 지옥불에서 타는 건 아닐까? 두려움은 엔클라베와 매그너스의 설교 하나하나에 동력이 되어주었다. 그런데 또 다른 두려움이 생기고 말았다. 우리가 믿고 삶을 의지했던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는 사실.       p.216

 

통념에 따르면 천국과 지옥 사이에는 넘지 못할 경계, 즉 무한 차원의 영원과 공간이 있다고 하지만, 윈터에게 그 경계선은 단 한 걸음에 불과했다. 이야기는 우여곡절 끝에 종교집단에서 '파문 당하는' 형태로 탈출에 성공한 윈터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무사히 지옥의 경계를 벗어났지만, 폭력과 오염으로 가득한 바깥 세상이 천국처럼 느껴지진 않는다. 게다가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잠식하고 있었으니, 그녀는 또 다른 지옥에 도착한 것일까. 아직 '신천국'에는 윈터의 언니 재클린과 조카 트룰리가 있었다. 윈터는 그들을 구출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윈터는 바이러스를 치료할 백신의 원천 재료를 손에 넣게 되고, 그것을 수의학 박사에게 전달해야 하는 임무도 맡게 된다. 공항과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지역 전체가 락다운되는 혼란 속에서 그녀는 무사히 그들을 바깥세상으로 데려오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라인 비트윈:경계 위에 선 자>와 속편인 <라인 비트윈:단 하나의 빛>은 모두 2019년에 출간된 작품이다. 이후 몇 개월 되지 않아 코로나19가 창궐했으니, 두 소설이 소름 끼칠 정도로 예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팬데믹이 우리의 삶을 뒤바꿔 놓는 다는 것이 가상의 예언은 아니라고 작가는 말한다. 언제든 또 다른 팬데믹이 우리의 삶을 침범할 수도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이다. 우리는 그렇게 코로나19의 시대를 2년째 살고 있지만, 이 소설 속 이야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비밀스러운 사이비 종교는 가상의 단체이지만, 세계 어디에 실재로 존재하더라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으며, 기후 위기는 심각해지고 있고, 바이러스로 인한 집단 감염 역시 여전한 상황이니 말이다. 묵시론적 디스토피아 소설의 이야기가 허구가 아니라 실재라는 자각이 이 작품을 더욱 섬뜩하게 느껴지게 만든다. 물론 소설과 현실의 경계선을 뛰어 넘으며 만들어지는 장르적 재미 또한 이 작품을 읽게 만드는 매력이다. 책장을 덮어도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경계에서 강렬한 진실을 향해 평점10점 | w*****e | 2022.02.02 리뷰제목
#라인비트윈#토스카리#허블#동아시아..경계 위에 설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어느쪽도 소속되지 못하는 이유는 어느하나 안전하기 않기 때문이다. 이책은 디스토피아 소설이며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다. 주인공 윈터로스는 어린시절부터 신천국이라는 사이비 종교단체에서 살아왔다가 추방당한다. 그러나 이는 해방감보다는 팬데믹 상황에 대한 공포를 준다. 인권을 유린
리뷰제목
#라인비트윈
#토스카리
#허블
#동아시아

.
.
경계 위에 설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어느쪽도 소속되지 못하는 이유는 어느하나 안전하기 않기 때문이다. 이책은 디스토피아 소설이며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다. 주인공 윈터로스는 어린시절부터 신천국이라는 사이비 종교단체에서 살아왔다가 추방당한다. 그러나 이는 해방감보다는 팬데믹 상황에 대한 공포를 준다. 인권을 유린하고 자유를 박탈한 사이비 종교단체와 알래스카 동토층으로부터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위협적 상황을 마주한 윈터. 하지만 윈터의 결단과 용기가 절망적인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은 힘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경계는 어떤 희망을 품게 한다.
.
.
한 발짝, 영원의 거리는 고작 한 걸음에 불과했다.
지옥에 떨어진 것을 환영하노라.(22쪽)
.
.
이 소설의 놀라운 지점을 한두가지가 아니다. 일단 사이비 종교단체와 팬데믹을 설정한 것이 놀랍다. 물론 읜터리는 인물이 헤처나가는 힘에 감탄하기도 하지만 결국 이 설정에 집중하여 읽게 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가독성의 차원에서 말하고 싶다. 이 책은 읽히는 속도가 엄청나다. 소설의 문제 상황은 빠르게 전달되며 주인공에 그대로 이입된다. 그만큼 인물의 행동이 대단히 빠르고 또한 주인공을 중심으로 내면 묘사가 긴박하게 이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영화화를 당연히 생각하게 되는 듯 하다.
.
.
“정말 조심해야 해. 마스크 절대 벗지 말고. 아예 방호복을 입고 살면 좋겠지만.”(125쪽)
.
.
가장 놀라운 지점은 이 책위 설정에서 팬데믹 상황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단독적으로 나오기 보다는 우리의 상황처럼 사이비종교와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우리도 예상보다 길게 팬데믹 상황을 겪으며 종교문제로 곤혹을 치루었다. 물론 그것이 쉽게 마무리되었다고 보지 않는다. 이 책은 "이것은 소설이다, 아직까지는" 소개가 등장한다. 팬데믹 상황전에 저술되었으며 소설적 상황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실감하며 불안과 문제의식을 동반하여 읽어나가게 된다.
.
.
도서협찬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라인 비트윈:경계 위에 선 자 -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평점10점 | w******2 | 2022.02.02 리뷰제목
뭔가 이상했다. 돼지들이 미쳐 날뛰었다. 농부와 친구들도 미쳤다. 이론상으로는 살아남은 돼지와 접촉한 이후였다.     신천국이라는 사이비 종교단체에서 퇴출당한 윈터. 언니와 조카를 구하는 걸 목표로 삼은 윈터. 퇴출되어 세상에 던져진 윈터의 눈에 비친 세상은 믿고 싶지 않은 신천국 교주 매그너스의 말과 다를 바가 없었다. 사람들은 서로 죽이고 죽고, 어딘가에선
리뷰제목


 

뭔가 이상했다. 돼지들이 미쳐 날뛰었다. 농부와 친구들도 미쳤다. 이론상으로는 살아남은 돼지와 접촉한 이후였다.

 

 

신천국이라는 사이비 종교단체에서 퇴출당한 윈터.

언니와 조카를 구하는 걸 목표로 삼은 윈터.

퇴출되어 세상에 던져진 윈터의 눈에 비친 세상은 믿고 싶지 않은 신천국 교주 매그너스의 말과 다를 바가 없었다.

사람들은 서로 죽이고 죽고, 어딘가에선 전쟁이 한창이고, 세상은 미친 자들의 나라처럼 보였다.

게다가 뉴스에서는 연신 치매에 걸린 환자들 얘기가 심심찮게 나도는 세상. 윈터는 자신이 퇴출 당한 게 구원인진 절망인지 알 수 없다.

 

고대 바이러스 + 현대의 인플루엔자 = 치매와 광기

 

한국계 미국인 토스카 리의 소설 라인 비트윈.

이 소설은 2019년 완성되었는데 팬데믹 상황을 예견한 예언서라는 별칭이 붙었다.

고대 씨앗들을 모으는 종교집단 신천국.

치매 현상이 들불처럼 번지는 세상.

그것에 대한 예방은 그저 손을 깨끗하게 씻고 집에 머무는 것뿐이다.

도시는 봉쇄되고, 사람들은 집 밖에 나오는 걸 두려워하는 세상.

지금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뇨. 세상은 이런 식으로 안 끝나요."

 

엄마에 의해서 언니와 함께 신천국에 들어가게 된 윈터.

20대 초반의 나이지만 세상과 격리된 오랜 종교집단의 생활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그런 윈터에게 세상을 구할 자격이 주어진다.

작가는 이 여린 듯 강한 심지를 가진 여성을 통해 세상을 구할 서사를 그려낸다.

세상은 언제나 위급 상황에 처할 때 영웅을 만들어 내고 그 영웅은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 된다.

대단한 학식이나 권력을 가진 자들이 아니라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이름 모를 사람의 용기와 강인함이 세상을 구하는 구심점이 된다.

 

고대 바이러스 얘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미 사례가 있었고,(그 사례가 이 이야기의 모티브가 되었다.)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인류는 이미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은 실제 눈앞에서 벌어져야 알게 될 사실이다.

그러지 않는 이상은 몇몇의 희생은 눈 가리고 아웅하게 된다.

 

지금 중요한 것은 샘플뿐이다. 나도 안다. 이건 미친 짓이다. 안전을 위해 그렇게 애를 써놓고는 세상을 광기로 채울 질병을 조수석에 싣고 달리지 않는가. 디카로 장로가 지금의 나를, 그리고 콘솔함의 샘플들을 보면 뭐라고 할까? 라디오에서 <지옥행 하이웨이Highway to Hell>가 터져 나왔다.

 

 

이 이야기의 두 번째 이야기도 있다.

그 두 번째 이야기에서 나머지 궁금증이 해결될 것이다.

소설은 현실을 따라갈 수 없지만 현실의 미래를 미리 보여줄 수는 있다.

우리 앞에 놓인 무수히 많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이제 시작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계속 변종으로 우릴 괴롭힐 것이고, 인류는 새로운 바이러스와 아직 인사조차도 하지 못했다.

이 이야기가 그저 소설일 뿐이라고 생각하기에는 현실과 너무 근접해 있다.

 

바이러스의 정체를 모르고 노출됐을 때 인간이 할 수 있는 예방조치란 결국 손을 깨끗하게 씻고 마스크를 쓰는 게 다이다.

이게 현실이라서 미치도록 웃프다...

 

정말 세상이 이런 식으로 끝나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랄 뿐이다...

우리의 현재를 살펴보기 위해 읽어 봐야 할 이야기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서사의 부족, 하지만 속도감있는 평점8점 | l*******4 | 2022.02.02 리뷰제목
이 책이 발간된 날짜는 2019년이다. 그때까지만 했어도 사람들은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책 속 내용이 거의 반쯤은 예언서처럼 느껴지게 될 줄은.몰랐을 것이다. <라인 비트윈: 경계 위에 선 자>에서의 주요한 소재는 전염병과 사이비 종교다. 의문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순록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돼지들이 서로를 물어 뜯는 장면만으로도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주는 내용은 실비아라는
리뷰제목
이 책이 발간된 날짜는 2019년이다. 그때까지만 했어도 사람들은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책 속 내용이 거의 반쯤은 예언서처럼 느껴지게 될 줄은.몰랐을 것이다. <라인 비트윈: 경계 위에 선 자>에서의 주요한 소재는 전염병과 사이비 종교다. 의문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순록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돼지들이 서로를 물어 뜯는 장면만으로도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주는 내용은 실비아라는 여성이 남편의 폭력을 피해 두 딸을 데리고 사이비 종교 집단으로 피신하면서 본격적으로 전개에 박차가 가해진다. 흔히들 알고 있는 사이비 종교가 그렇듯이 말도 안되는 규율들의 연속이었고 이 과정에서 교단에서 쫓겨난 윈터 라는 소녀는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의 재료를 24시간 안에 수의학자에게 전달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굉장히 빠른 전개의 연속이라 읽다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 역시 존재하지만 속도감있는 전개 덕분에 한번 잡게 되면 금세 읽게되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