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의 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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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의 무늬

이해할 수 없는 통증을 껴안고 누워 있으며 생각한 것들

리뷰 총점 9.2 (29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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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통증과 기분장애에 관한 기록 평점10점 | y*******h | 2020.10.12 리뷰제목
『천장의 무늬』 #이다울 지음 #웨일북  [웨일북으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작가에게 갑자기 찾아온 만성 통증과 우울증, 조울증 등의 기분 장애를 관찰해 불안과 공포를 한 걸음 바깥에서 바라보고자 시작한 통증과 생각의 기록이다. 작가는 10대 시절 레슬링 선수처럼 포효하며 씨름의 고수였으며, 담임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것이 ‘기물 파손’
리뷰제목
『천장의 무늬』
#이다울 지음 #웨일북 

[웨일북으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작가에게 갑자기 찾아온 만성 통증과 우울증, 조울증 등의 기분 장애를 관찰해 불안과 공포를 한 걸음 바깥에서 바라보고자 시작한 통증과 생각의 기록이다.

작가는 10대 시절 레슬링 선수처럼 포효하며 씨름의 고수였으며, 담임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것이 ‘기물 파손’ 이라고 말할 만큼 건강한 신체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대학 2년 째 갑자기 원인 모를 통증이 찾아와 그녀의 일상생활을 방해했다.

(p.24)
나는 병명을 갈망하는 동시에 질병에 속박당하게 될까봐 두려웠다. 어떤 병명으로 인해 세상이 나를 배제하고 외롭게 만들까 봐 초조했다. 하지만 내게 가장 급박한 것은 고통스런 통증을 조금이라도 해결하는 것이었다. 정답이 없을지도 모를, 병명 찾기는 계속되었다.

(p.120)
충만함 뒤의 불행을 상상하는 것은 나의 습관이었다.
그것은 행복한 순간이 곧 끝나버릴 것이라는 불안이었다.

(p.169)
나는 이제 그만 등을 떼고 싶은데 다시 등을 붙이라는 것 같았어, 하고 말하자 훈은 갑자기 어떤 예고도 없이 꺽꺽 하고 울었다. 내가 그랬어, 내가 그랬어, 하며 울었다.

(p.233-234)
그는 그 거리에서 매일같이 불안을 느꼈다. 그곳을 떠올리기만 해도 불안이 되살아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한 때 그 불안을 사랑했다. 불안이나 사랑이나 심장을 빨리 뛰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p.283)
내가 수년간 아프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깨닫는다. 우리에겐 돌이킬 수 없는 두 개의 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목격한다. 온라인 공간이 야기할 어떤 혁명의 씨앗과 수많은 구멍을.

몸이 아프면 마음에도 병이 생긴다. 신체나 정신적인 병들의 병명을 명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작가는 힘든 시기를 견뎌내면서 자신의 통증과 감정을 섬세하고 대담하게 기록했다. (그래서 이 책이 ‘반려 질병 관찰기’ 라고 부르기도 한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과연 내가 작가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아마도 나는 원인 모를 통증의 고통 속에서 이미 삶을 포기해버렸을지 모른다.
어쩌면 쉽게 말할 수 없는 것들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이 책에서 작가가 하고싶은 말을 다 뱉어냈다.
세상 모든 아픔이 쉽게 말해지기를, 그리고 스스로를 다그치는 자신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마지막으로 작가에게 응원한다는 말과,
살면서 힘들고 아파왔던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천장의무늬 #서평단 #서평 #웨일북서포터즈 
#통증 #우울증 #조울증 #기분장애 #반려질병관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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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천장의 무늬》 평점10점 | d*******a | 2020.10.03 리뷰제목
《천장의 무늬》#이다울 /#웨일북???웨일북으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리뷰입니다???♀?..??이해할 수 없는 통증을 껴안고 누워 있으며 생각한 것들.????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은 일들,타인의 고통이나 아픔, 슬픔 같은 것들을 안일하게넘기기도 한다.또는 이해와 연민을 내비치기도 하지만 온전히 와닿지않는 것도 사실이다.실제로 경험해보지 않는 이
리뷰제목
《천장의 무늬》
#이다울 /#웨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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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일북으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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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는 통증을 껴안고 누워 있으며
생각한 것들.
?
?
??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은 일들,
타인의 고통이나 아픔, 슬픔 같은 것들을 안일하게
넘기기도 한다.
또는 이해와 연민을 내비치기도 하지만 온전히 와닿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경험해보지 않는 이상 '유추' 정도 가능한
허상이기도 하다. 공유도, 전이도 되지 않으니까.
지극히 개인이 감당하고 오롯이 스스로 감내해야 할
크기와 깊이가 모두 다르니까.
그래서 응원이나 위로랍시고 던진 말들은 상대에게
닿기도 전에 허공에서 흩어져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개중 어리석고 잔인한 인간 군상들은 성폭력
피해자가 피해자답길 바라는 확인의 시선,
환자가 환자 다운 모습으로 아픔을 호소해야 비로소
고통의 크기를 가늠해보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그러면 원인도, 이유도 불명확한 통증을 말하는 저자의
글을 타인인 나는 어떻게 보게 될까?

???
<천장의 무늬>는 레고의 목처럼 자신의 목을 뽑아버리고
싶을 정도의 원인 모를 통증을 껴안고 써내려간 글을
'반려 질병 관찰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통증의 무기력함의 앞에서 마냥 울지만 않는 저자가 신파
없이 덤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 이유도 있지만
아픈 몸으로 살면서 나름대로 터득한 노하우가 내 몸을
잘 '관찰'하는 데에서 시작하기때문이다.
아픈 몸에 맞추어 유동적인 삶을 살아가면서도 숱하게
통증이 밀려올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삶을 이끌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자신이 겪은 고난과 고통의 날들을 대담하고도 섬세히
글로써 전하며 엄살이라는 말로 위축시키지 않았으므로.
?
??
그저 천장의 무늬가 흐릿해지는 날이 많기를 바라본다.

.
.
??태연한_pick
??모두의 아픔이 보다 자세히 말해졌으면 좋겠다.
엄살이라는 말이 위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적고 말하고 듣는 일이 원활해졌으면 한다.
정확히 똑같은 아픔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각자 개별적으로 고유한 아픔을 지니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각자의 고유성을 내밀하게 털어놓을 때,
우리는 더 깊에 공명하게 되는 보편적인 지점을 찾는다.
p7
?
?
??나는 이제 그만 등을 떼고 싶은데 다시 등을 붙이라는 것
같았어. 하고 말하자 훈은 갑자기 어떤 예고도 없이 꺽꺽하고 울었다. 내가 그랬어. 내가 그랬어. 하며 울었다. p169
?
?
??몸이 아픈 사주라 말하는 것이 불쾌하거나 절망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명쾌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나의 병증이 너무나 흐릿하기 때문이다.
이유를 알 수 없는 통증과 명확지 않은 양극성 기분 장애 진단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정해진 팔자를 말해주는 것이
아주 편리하게 느껴졌다. 그것이 나를 가둘지라도 차라리
확신에 찬 말을 듣고 싶었다. p193
?
?
??불안이나 사랑이나 심장을 빨리 뛰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p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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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천장의 무늬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t*****j | 2020.10.14 리뷰제목
해결책과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통은 불안을 증폭시켰다. (p.59)  에세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읽는 내내 어딘가 괜히 무겁게 와닿은 『천장의 무늬』 건강했던 저자는 20대 초반에 알 수 없는 통증이 생겨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데.. 침대에 누워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불안과 우울감도 함께 찾아오게된다. 그래서일까.. 온통 불안과 우울과 통
리뷰제목

 

 

 

 

해결책과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통은 불안을 증폭시켰다. (p.59)

 

 

에세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읽는 내내 어딘가 괜히 무겁게 와닿은 『천장의 무늬』

 

건강했던 저자는 20대 초반에 알 수 없는 통증이 생겨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데.. 침대에 누워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불안과 우울감도 함께 찾아오게된다.

 

그래서일까.. 온통 불안과 우울과 통증이 나를 둘러싸는 것만 같았다. 흐엉-

 

 

 

■ 책 속으로

 

 

세상은 너무나 빠르고, 그들이 말하는 삶은 굉장히 극단적이라는 것이다. 또 그 극단은 너무나 위태롭고, 그 극단에서 조금만 발을 뺐을 때의 두려움이 더 해롭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일단 마음을 잘 먹는 게 중요해."  (p.130)

 

 

S는 내가 슬퍼하는 것을 거절했다. 그것좌 그에겐 사치로 여겨지는 듯했다. 어떤 압도적인 슬픔 앞에서, 어떤 압도적인 죄책감 앞에서 위로의 말은 부서진다. 눈물은 갈피를 찾지 못한다.  (p.259)

 

 

나는 S와 작가에게 무한한 감동을 느끼며 답했다.

"정말 좋아. 겨울은 나에게 늘 싸워야 할 대상처럼 여겨져."

S가 답했다.

"기억해 너 그 말한 거. 너 안에도 분명 강력한 여름이 있어. 그게 너의 겨울을 처치할 거야."  (p.286)

 

 

 

원인도 모르는 통증으로 아파하고 고통받고 있는 점은 안타까웠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연애적인 이야기가 비중이 크지 않았나 싶기도하고. 남자친구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찌푸리게되고... 류의 마음이 이해되기도 했다. (옆에 있는 사람에게 아픔을 공유하는 건 싫어.. 그 무게가 무겁고 지겨워..)    비행기 삯을 모으고 여행을 떠나는 에피소드를 포함해.. 천장의 무늬보다는 저자만의 인생의 무늬를 보여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더 살아온 나보다 더 많은 것을 한 저자.. 결이 나와는 너무도 정반대라 느껴져서 뭔가 참 복잡한 생각들이 들기도 했고..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걸 새삼 느꼈....

 

 

뭐 여튼... 누구든 어떤식으로든 아픈건 마음이 좀 그렇다. 쉬운 아픔이 어디있겠어. 아파도 버티고 견디며 살아가는거지..

 

 

저자의 통증과 아픔을 공감하기 보다는.. 너무도 솔직한 작가의 사생활까지 알아버려 뭔가 민낯을 마주한 느낌.. 이렇게까지 솔직한 글에 담긴 용기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의 아픔, 신체적인 통증이 있지만..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갈 작가를 응원한다..

 

 

 

#천장의무늬 #이다울 #웨일북 #에세이 #도서지원 #도서협찬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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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천장의 무늬 평점6점 | c*****i | 2020.10.20 리뷰제목
이다울작가가 자신의 병이 진행됨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및 신체의 변화에 나의 몸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고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가. 그리고 몸이 아프오면서 일상에서 대수롭지 않게 느꼈던 일상의 생활이 얼마나 소중하고 크게 다가오는가에 대해 솔직하고 책구절 구절이 마치 내가 간접경험을 쉽게 할수 있을 정도로 책의 문구가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이상한 느낌의 책이다.대학에
리뷰제목

이다울작가가 자신의 병이 진행됨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및 신체의 변화에 나의 몸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고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가. 그리고 몸이 아프오면서 일상에서 대수롭지 않게 느꼈던 일상의 생활이 얼마나 소중하고 크게 다가오는가에 대해 솔직하고 책구절 구절이 마치 내가 간접경험을 쉽게 할수 있을 정도로 책의 문구가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이상한 느낌의 책이다.

대학에 들어가 또래의 친구들과 생활하지만 직업을 구하려는 부모님의 부재로 인해 자취를 하는 그녀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어했고 친구들외에도 이성과의 교제로 류와의 동거. 그리고 S 와의 동거등을 통힌 신체의 변화와 고통의 시간을 마주하며 상대방이 힘겨워 하는 순간들. 그러면서도 흡입및 삽입섹스라는 몸의 대화라는 과정도 솔직하게 느끼고 행동하지만 임신의 공포 역시 책 구절구절 적어가면서 자신의 일상을 솔직하고 꾸밈없이 이야기하고 있다.

건강하게 지매고 싶은 작가의 바램들이 그녀가 누워서 본 천정의 무늬. 그 제목그대로의 바라봄을 책안 곳곳에서 읽으며 겨울바람의 스산함을 책으로 느껴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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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천장의 무늬 평점10점 | c******a | 2022.01.24 리뷰제목
[도서] 천장의 무늬 이다울 저 웨일북 | 2020년 09월 30일 이다울 저자님의 <천장의 무늬>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원래 에세이는 잘 즐겨 읽지 않는데 소개글과 리뷰를 읽고 관심이 생겨 읽게 되었다. 작가님의 담담한 서술 방식으로 깔끔하게 글을 잘 쓰셔서 술술 잘 읽혔다. 아프다는 것은 얼마나 외로울까 싶었다... 통증도  통증이지만 마음의 문제가 더 괴로울 것 같았다. 작
리뷰제목

 

[도서] 천장의 무늬
이다울 저
웨일북 | 2020년 09월 30일


이다울 저자님의 <천장의 무늬>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원래 에세이는 잘 즐겨 읽지 않는데 소개글과 리뷰를 읽고 관심이 생겨 읽게 되었다. 작가님의 담담한 서술 방식으로 깔끔하게 글을 잘 쓰셔서 술술 잘 읽혔다. 아프다는 것은 얼마나 외로울까 싶었다... 통증도  통증이지만 마음의 문제가 더 괴로울 것 같았다. 작가님을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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