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양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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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양말

리뷰 총점 9.0 (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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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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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UB(DRM) 18.9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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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날마다 신고 벗는 이들을 위한 찬가 - [아무튼, 양말]을 읽고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k*****o | 2021.10.25 리뷰제목
날마다 신고 벗는 이들을 위한 찬가 <아무튼, 양말>을 읽고       패완얼, 즉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뜻이다. 패션을 완성하는 것이 무엇이든지간에 얼마의 구매비용은 들기 마련이다. 다양한 의류와 액세서리류가 있음에도 패션의 완성은 '양말'이라고 믿는 저자가 쓴 <아무튼, 양말>을 신어, 아니 집어들었다. 나에게 양말은 생김새와 색상으로 구분지을 수 있다. 더울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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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신고 벗는 이들을 위한 찬가

<아무튼, 양말>을 읽고

 

 

  패완얼, 즉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뜻이다. 션을 성하는 것이 무엇이든지간에 마의 구매비용은 들기 마련이다. 다양한 의류와 액세서리류가 있음에도 패션의 완성은 '양말'이라고 믿는 저자가 쓴 <아무튼, 양말>을 신어, 아니 집어들었다. 나에게 양말은 생김새와 색상으로 구분지을 수 있다. 더울 때는 발목 양말을 신고 추울 때는 일반 양말을 두세 겹으로 껴 신는다. 직장생활자로 사는 요즘은 검정 양말을 신지만, 학창시절에는 교복과 함께 꼭 하얀 양말만 신었던 기억이 난다. 이처럼 단출한 나와 달리 양말에 진심이자 일가견을 가진 저자는 시작부터 『이방인』을 쓴 알베르 카뮈와 그의 하얀 양말을 소환한다.

 

  어머니가 결혼 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으냐고 묻자 카뮈는 하얀 양말 한 다스라고 대답했다. 당시 카뮈는 흰 양말만 신고 다녔다.

- 허버트 R. 로트먼, 『카뮈, 지상의 인간』

 

  카뮈는 가난한 알제리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어릴적부터 멋쟁이로 유명했다. 깨끗이 솔질한 낡은 슈트에 항상 새하얀 양말을 신음으로서 남다른 패션 감각을 선보였던 것이다. 결혼 선물로 하얀 양말 한 다스를 받고 싶어했던 카뮈에게서 주머니 사정과 관계없이 자신의 삶에 매너를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카뮈가 가난하지만 우아한 멋을 추구했다면, 저자는 『폰 쇤베르크 씨와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 60쪽에 쓰여진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첫 번째 비결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곱씹으며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을 연마한다. 그에게 패션 1순위는 양말이기에 옷과 신발, 액세서리 구매를 자제하면서 우아함과 멋스러움을 오롯이 발끝에 모으는 데 집중하며 양말을 쇼핑한다.

 

  내게 양말은 이런 의미다. 예쁜 양말을 골라 시는 것만으로 평범한 일상이 단숨에 특별해질 수 있는 것이다. 게대가 내 양말 서랍장에는 빨주노초파남보 펄 레이,스 벨벳 시스루 꽃 별 구름 땡땡이 가로줄무늬 세로 줄무늬 지그재그까지 다양한 색상과 독특한 소재, 아름다운 패턴으로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물들여줄 양말이 88켤레나 있다.

(34쪽, 「오늘은 무지개의 포옹」 중에서)

 

  스스로 지네가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어쩌면 양말 88켤레도 부족할지 모른다. 자사 브랜드의 양말을 찍어 SNS에 인증하면 가장 많은 양말을 보유한 사람에게 선물을 증정하겠다는 한 양말 브랜드의 이벤트 결과에 내 눈을 의심했다. 무려 169켤레를 보유한 1등 앞에서 고작 88켤레를 가진 저자는 할 말을 잃었으나, 이내 정신을 차리고 양말에게서 또 하나의 통찰을 얻는다. (단순히 양말 과소비를 정당화하려는 변명이 아니라) 지네 콘테스트의 1등이 '왼발 더하기 오른발'이 두 발이 아닌 169발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듯이 인생은 산수가 아닐 뿐더러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욕구를 실현시키는 일 또한 삶의 일부로 자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한 유명 연예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50만 원짜리 명품 양말을 신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는 소식에 또 한 번 내 눈을 의심했다. 평소 저자 역시 명품 양말을 탐내오면서 '그래봤자 양말인데···'라는 고정관념이 자신에게도 있는 건 아닌지, 비싼 양말을 사면 어떤 기분이 들지 궁금했다고 고백한다. 그러던 어느날 도착한 상반기 인세 보고 메일에 찍힌 193,200원이 딱 명품 양말 한 켤레 값이라는 생각에 이른 저자는 백화점을 찾아 작은 실험을 감행한다. 다양한 명품 브랜드 매장마다 양말 혹은 삭스를 대하는 법이 다르는 사실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 우여곡절 끝에 구입한 명품 양말을 차마 신지도 못하고 애지중지했던 저자의 반응과 또 하나의 통찰이 묘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부자의 감각은 20만 원짜리 양말을 턱턱 사는 게 아니라, 20만 원짜리 양말을 아무렇지 않게 턱턱 꺼내 신을 때 느껴볼 수 있다는 걸 비로소 깨달았다.

(70쪽, 「새 양말을 샀어」 중에서)

 

  <아무튼, 양말>은 양말에 관한 이야기이자 날마다 양말을 신고 벗으며 살아온 저자의 일상과 삶을 담아낸 책이기도 하다. 고교시절 너무한 교칙에 맞서 양말로 소소한 반항을 하며, 가족의 양말과 해리 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집요정 도비의 양말에 얽힌 사연들에서 노동의 문제를 환기시키고, 언제나 발목에서부터 계절감을 느끼면서 고수해온 제철 양말로부터 행복을 발견하는 저자를 '양말 철학자'라 불러야할 것만 같다. '양말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누군가에게는 그저 신고 벗거나 버리는 소품일지 몰라도, 저자와 같은 사람들의 매일을 감싸주고 일상이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답해주고 싶다.

 

  어쨌든 양말을 신으며 하루는 시작되고 양말을 벗어 던지면 어떻게든 마무리된다. 매일 아침 양말로 소중히 감싼 두 발을 때로는 힘차게 때로는 마지못해 내디닌다. (중략) 죽기 전에 못 먹은 밥이든 못 이룬 꿈이든 못 신은 양말이든 쓰지 못한 이야기이든 하여간 생각나지 않도록.

(12쪽, 「이런 양말 같은 하루」 중에서)

 

 

1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5 댓글 6
종이책 뭐라고? 양말? 평점5점 | s*************k | 2021.01.09 리뷰제목
응? 뭐라고? 양말? 무슨 책 제목이.. 하하..^^ 일단 아무튼, 고맙다.  아마 이 책을 선물로 받아든 내 속마음은 대충 이랬을 것이다. '선물이 무엇이냐가 중요하냐 마음이 중요하지.'라는 말이 전광판처럼 쓱 지나갔다. 책이란 것이 인생에 대해 진득하게 고민하고 얻은 무언가의 결정체를 담은 무언가... 와 같은 무언가여야 한다는 꼰대같은 나인지라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아니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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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뭐라고? 양말?

무슨 책 제목이.. 하하..^^ 일단 아무튼, 고맙다. 

아마 이 책을 선물로 받아든 내 속마음은 대충 이랬을 것이다. '선물이 무엇이냐가 중요하냐 마음이 중요하지.'라는 말이 전광판처럼 쓱 지나갔다. 책이란 것이 인생에 대해 진득하게 고민하고 얻은 무언가의 결정체를 담은 무언가... 와 같은 무언가여야 한다는 꼰대같은 나인지라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와 같은 무언가인지도 감이 잘 잡히지 않는 요런 요상한 책은 아마 자발적으로 구입하진 않았을 텐데. 하지만 덕분에 새로운 경험을 해보겠다며 본격적인 방학을 맞은 금요일 밤 책장을 폈다.


2020학년도 3학년 7반 O신영 양의 졸업 선물(?)이다. 졸업은 지가 하는데 선물은 선생인 내가 받는 이 아이러니. 언뜻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그냥 고맙게 받으면 되는 일이다. 나도 뭐 그만큼 해 줬겠지 하며. 이 책도 그렇다. 


세 출판사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펴내는 책인데 기획 의도가 위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다. 이 시리즈의 다른 소재들은 노래방, 장국영, 요가 등등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일상적인 것들이다. 그래서 뭐가 특별하다고 책까지 썼나 싶기도 한데 왠지 침팬지를 좋아할 것만 같은 이름의 작가 구달의 이 책은 무려 초판 5쇄다. 

양말이 인생의 척도이자 행복의 척도라는 이 작가의 에세이들 앞에 나는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다. 평가는 언감생심, 양말에 덕질을 하는 이 행위들 앞에 나는 어떤 감정을 느껴야 할지도 모른채 그냥 읽어내려갔을 뿐이다. 스테이골드, 아이헤이트먼데이, 그린블리스...... 생전 처음 들어보는 유명 양말 브랜드의 이름과 가지고 있는 양말이 88켤레라는 것, 그 중에서도 브라만과 수드라로 계급이 나뉘어진다는 둥의 이야기들은 그냥 이 미지의 인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도록 했다. 

아마 이 책을 선물한 신영이를 만나고 친해지는 시간들도 아마 그랬던 것 같다. 지난 1년, 우리는 개인적으로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나는 수업 시간에 내 이야기를 했고 너는 너에 대해 수업시간에는 진지한 눈빛과 태도로, 여름 이후엔 생활기록부와 서툰 자기소개서로 말을 걸었다. 그런 너에게 나는 무슨 영향을 주려 한 것이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헤어지는 날 처음을 떠오르게 하는 책을 선물하고 가다니, 과연 위트있는 그 선생에 그 제자라 하겠다. 인상적인 양말같은 선물을 남기고 간 너의 앞날을, 

 

아무튼,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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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저마다 사는 방식 [산문-아무튼, 양말]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j***6 | 2019.12.08 리뷰제목
아무튼 시리즈 중에 한 권씩 일주일마다 빌려서 보고 있는 중이다. 이번엔 양말, 재미있게 읽었다. 하마터면 나도 인터넷으로 양말을 살 뻔했다. 니트 양말이라는 게 뭔지 찾아봐야 했으니까. 양말이면 양말이지 양말에도 이렇게 다양한 이름과 브랜드가 있었다니. 그래서 덕후라는 말도 생기는 모양이지만.  아무튼 시리즈 책이 소재를 달리 하여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을 보니 이 또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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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시리즈 중에 한 권씩 일주일마다 빌려서 보고 있는 중이다. 이번엔 양말, 재미있게 읽었다. 하마터면 나도 인터넷으로 양말을 살 뻔했다. 니트 양말이라는 게 뭔지 찾아봐야 했으니까. 양말이면 양말이지 양말에도 이렇게 다양한 이름과 브랜드가 있었다니. 그래서 덕후라는 말도 생기는 모양이지만. 

 

아무튼 시리즈 책이 소재를 달리 하여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을 보니 이 또한 삶의 모습 중 한 형태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좋아하는 대상 하나에 몰입하는 생활이다. 그 대상이 무엇인가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형편마다 취향마다 다를 것이고, 쓰고 누리고 마련하는 것 또한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나로서는 그런 게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는 좀더 윤기 있는 삶을 갖는 데에 도움을 주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아직 내게는 마땅한 게 없어서 좀 섭섭하다. 나도 한 가지 갖추고 산다면 정성을 다할 수 있을 텐데. 이 시리즈를 계속 읽다가 하나 정도 내게도 걸렸으면 싶은 바람도 있고.

 

작가는 프리랜서로 글을 쓰는 사람이다. 일정하지 않고 적기도 한 수입에 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한다. 그 와중에 양말을 향한 사랑을 마음껏 쏟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명품 양말이 20만 원이나 한다는 것을 이 책으로 알게 되었는데 이 대목 역시 요지경인 세상 이야기라 신기했다. 그렇구나,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사람마다 기회비용이 다르다는 것,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덕후라고 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삶에 대한 정성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니까.  

 

아무튼 시리즈는 당분간 계속 읽어 보려 한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8
종이책 아무튼... 양말?!!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y*****6 | 2020.05.22 리뷰제목
아무튼 시리즈들을 참 좋아한다. 아무튼 시리즈에 참여한 작가분들은 얼마나 좋았을까. 원래 좋아하면 여기 저기 널리 알리고 자랑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그것을 모으고 즐기는 것을 넘어서 이젠 책으로, 하나의 시리즈에서 그것을 대표하는 저자로서 영원히 남게 된다니... 덕후 또는 매니아들에게 이것은 대대손손 기록될 만 한 크나큰 영광이 될 것이다. 그래서인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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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시리즈들을 참 좋아한다. 아무튼 시리즈에 참여한 작가분들은 얼마나 좋았을까. 원래 좋아하면 여기 저기 널리 알리고 자랑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그것을 모으고 즐기는 것을 넘어서 이젠 책으로, 하나의 시리즈에서 그것을 대표하는 저자로서 영원히 남게 된다니... 덕후 또는 매니아들에게 이것은 대대손손 기록될 만 한 크나큰 영광이 될 것이다. 그래서인지 아무튼 시리즈를 읽으면 저자들이 신이 나서 글을 써내려 간 것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책 자체의 재미도 크지만, 저자들의 그 열정과 흥분이 너무 귀엽고 좋아서, 읽다보면 나도 함께 신이 나게 되는 그 기분이 좋아서 아무튼 시리즈를 계속 찾아 읽게 된다.

그런데 음.. 양말이라니? 양말로 책 한 권을 쓸 정도로 양말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이것은 아무튼 시리즈 중에서 가장 당황스러웠던 주제였다. 뭐든 튀는 것을 싫어해서 매번 흰색, 살색, 회색, 검정색 양말만 사는 내게 이 책은 큰 충격이었다. 그 흔한 캐릭터 양말 한 번 신어보지 않는 나 또한 저자에겐 큰 충격이겠지?

저자는 양말 매니아로서, 아무튼 시리즈의 '양말'편을 쓰고 싶어 먼저 출판사에 제안하였으며, 계약서에 서명하던 날은 소중히 보관해 온, 글로 묘사하기 어려울 만큼 굉장한 양말을 큰 맘 먹고 꺼내어 정성껏 신는다. (아무튼 떡볶이의 요조님이 계약하는 날 경건한 마음으로 떡볶이를 드신 것처럼..^^)

양말을 88켤레나 갖고 있으나 매번 새로운 양말을 찾아 해메이고 (그럼에도 OO 브랜드의 양말 많이 갖고 있는 사람 대회(?)에서는 169켤레를 가진 사람이 1등을 차지하여, 고작(!) 25켤레 갖고 있던 작가님은 순위권에도 들지 못했다니... 나에게 이 세상은 참 요지경 같다!!) 계절마다 그에 맞는 제철 양말을 챙겨 신을 줄 알고, 특히 겨울에는 겨울용 양말을 준비하는 양말 김장을 할 줄 아는 사람이다 (제철 양말과 양말 김장이라니.. 너무 귀여운 말이다~♡)

이 외에도, 양말의 기능만 취하고 존재는 지워버리겠다는 음흉함이 숨어있는 페이크 삭스를 싫어하고, 적재적소에 멋진 양말을 잘 갖춰 신를 줄 아는 센스만점 캐나다 정치인에게 반하기도 하며, 가족들이 벗어놓은 양말들을 보며 가족들의 고된 하루를 생각해보기도 한다. 특히 힘든 일을 하고 돌아온 동생이 뒤집어 벗어놓은 발가락 양말의 발가락 하나 하나를 뒤집어 빼는 순간을 묘사한 부분에서는... ㅠㅠ

나에겐 그저 '되는 대로 아무거나'여도 되는 양말이, 다른 누군가에겐 이토록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존재라니... 그래서 이 세상이 알록달록 풍요로워 지고 재미있는 거겠지^^ 지금부터 나도 예쁜 양말 한 번 사봐야겠다. 먼저 캐릭터 양말, 정확하게는 내가 좋아하는 스누피 양말부터 도전해봐야지!!

(그런데, 표지의 양말은 좀 안예뻤다. 좀 더 귀여운 양말이면 더 좋았을텐데...작가님이 싫어하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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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아무튼, 양말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6 | 2023.01.17 리뷰제목
아무튼,시리즈의 "양말" 작가는 구달님으로 나이는, 추정컨데 나보다 1살많은 언니다 ㅎ 나는 2002년 월드컵때 고등학교를 입학했는데, 작가님은 2001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했다고 책에 나왔다.ㅎ 나도 작가님 못지 않게 양말을 참 애정한다 양말을 사는 것도 좋아하고 선물을 주고 받는 것도 좋아하고 패션의 완성은 양말이라는 주관도 나와 너무 일치한다!! 꺄오~ㅎㅎ 계절마다, 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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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시리즈의 "양말"
작가는 구달님으로
나이는, 추정컨데 나보다 1살많은 언니다 ㅎ
나는 2002년 월드컵때 고등학교를 입학했는데,
작가님은 2001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했다고 책에 나왔다.ㅎ

나도 작가님 못지 않게 양말을 참 애정한다
양말을 사는 것도 좋아하고
선물을 주고 받는 것도 좋아하고
패션의 완성은 양말이라는 주관도 나와 너무 일치한다!! 꺄오~ㅎㅎ

계절마다,
용도마다,
어쩔땐 색깔이나 질감에 따라 양말을 컬렉션처럼 나누기도 한다.
집에 충분히 있음에도 '언젠가는 신을 테니..' 하면서,,,
이따금씩 잘,,,, 쟁여놓기도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양말 중에는
아껴 신으며 6-7년을 가지고 있는 양말도 있다.
예뻐서 샀는데 자칫 잘못 신으면 할머니같아 보일까봐 머뭇거리게되는 장미자수가 놓여진 시스루 양말부터,
겨울철만 되면 깔별로 모아놔야 기분이 좋은 니트양말과 양모양말들..
등산을 좋아해서 등산갈 때 신는 등산양말등등...
나 양말욕심 좀 과하네? 싶으며 살았는데,ㅎ
책을 읽어보니 작가님정도는 되어야 명함을 내밀 수 있겠구나 싶었다.

책 덕분에 모르는 양말 브랜드를 참 많이 알게 되었다,ㅎㅎ
양말에 애정이 없었다면 그냥 흘려 보냈을 이름들,,
초록창에 양말 브랜드 검색해가며 양말 구경도 하고
작가님이 가지고 있다는 '무지개포옹'이라는 이름을 가진 양말도
스테이골드 사이트에 들어가서 직접 눈으로 구경도 했다.

이 외에도 계급별로 나눠져있다는 작가님의 양말서랍의 백 켤레 넘는 양말들을 글로서 구경 하는 시간을 가졌다.

20만원짜리 양말부터,, 세묶음에 만원짜리 양말까지,,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옷보다 더 비싼 양말도 있다는 사실에 적지않게 놀랐다..
나는 우선 이런 점에서 양말 마니아완장은 달 수가 없다.
나는 그저 지극히 평범한 양말이 많은 사람일 뿐이다 ㅎㅎㅎㅎ

그냥 '양말'이라는 삶의 공통된 주제로 엮여지는 연대감이랄까,,
그런 연대감이 주는 포근함이 글을 읽는 내내 계속되어 너무 좋았다.
양말로 시작해서 인생 이야기로 마무리 짓는 작가님의 이야기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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