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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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

기후변화부터 자연재해까지 인류의 지속 가능한 공존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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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지구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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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 - 남성현 평점9점 | g*******7 | 2020.06.23 리뷰제목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한동안 회사 식당에서는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따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모든 메뉴를 도시락으로 제공하였다. 전염을 방지하기 위한 아이디어였는데, 문제는 도시락의 모든 포장 용기와 젓가락, 숟가락이 일회용이었다는 점이다. 단 한끼를 위한 도시락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쓰레기를 양산할 수밖에 없었고, 모든 사람이 도시락을 먹다보니 그 양은 어마어마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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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한동안 회사 식당에서는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따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모든 메뉴를 도시락으로 제공하였다. 전염을 방지하기 위한 아이디어였는데, 문제는 도시락의 모든 포장 용기와 젓가락, 숟가락이 일회용이었다는 점이다. 단 한끼를 위한 도시락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쓰레기를 양산할 수밖에 없었고, 모든 사람이 도시락을 먹다보니 그 양은 어마어마했다. 식사 시간에 배출되는 그 일회용 물품들이 과연 어떻게 처리될까라는 생각은 이내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졌지만, 문제는 그러한 걱정이 너무나 막연하다는 점이다. 지구의 평균 기온의 상승에 대한 위험을 경고해도 그저 여름에는 에어컨, 겨울에는 보일러 덕분에 딱히 피부로 와닿는 것도 아니고, 해수면이 점점 상승한다는 경고는 내륙에 살기 때문에 역시나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릴 뿐이다.

 

 서가명강 시리즈의 11번째 책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은 이러한 환경오염과 그에 따른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면서 동시에 그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저자는 서울대에서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로서 지구의 환경과 관련된 내용들을 과학과 연관지어 설명하면서 동시에 사회과학과 밀접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 영역이 오로지 전문적인 과학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부분은 기존의 책과는 구분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융합을 통해 전 지구적인 자연재해, 나아가 오늘날의 지구환경의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p. 40 中에서 -

 

 지구의 환경오염과 자연재해를 오로지 과학으로만 대응한다면 전문적인 학문의 영역에만 머물게 됨으로써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그것을 사회과학으로만 바라보게 된다면 정확한 원인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아 적절한 대책이 나올리 만무하다. 따라서 저자는 자연재해의 피해를 경감시키기 위한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융복합을 강조한다. 이는 과학적으로 현재 지구환경의 상태와 환경오염이 어떤 상태인지에 대한 분석과 자연재해의 원인 규명을 통하여 그 발생을 예측하고, 이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제도적인 방법이 마련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를 위하여 이 책에서는 지구의 환경오염과 자연재해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과 함께 우리가 처한 상황을 일깨워주고 있다.

 

 자연재해를 일으키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 힘의 근원에는 크게 지질 순환, 구조 순환, 암석 순환, 수문 순환, 생지화학 순환 다섯 가지가 있다.

 - p. 23 中에서 -

 자연재해의 원인을 위와같이 다섯 가지로 분류함으로써 자연재해는 어느 정도 조절하는 것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완전히 인간의 통제 밖에 놓여있음을 내비치고 있다. 즉, 지진과 같은 경우에는 지질 순환이라는 주요 원인에 의한 자연현상이지만, 이 현상에 따른 피해는 사회적인 것으로 보는 것이 그러한 견해라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융복합을 떠올릴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자연재해의 원동력은 서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우리가 피부로 실감하지 못한 것들을 일깨워주고 있다. 가령 아마존의 밀림지대가 점점 줄어들면서 이들 식물로부터 생산되는 산소가 급감하는 것에 대한 문제가 꽤 부각되고 있지만, 사실 바다에 사는 해양 플랑크톤에 의하여 생산되는 산소 역시 엄청나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부분이 이에 해당된다. 이걸 이해하게 된다면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 온도와 해수면의 상승은 단순히 육지를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변화로 인하여 해양 플랑크톤 역시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여 이들도 산소를 생성하는 데 큰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 이 책에서 대기의 오염과 함께 해양의 오염을 비중있게 다루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를 통하여 환경오염에 따른 지구의 온난화는 다방면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우리는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 온난화가 원인이 되어 기후의 변화, 해수면 상승과 같은 문제점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것 역시 과학적으로 충분히 규명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저자는 인간이 제도적인 방법을 통하여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1997년 '교토의정서'에는 6대 온실가스의 정의와 그에 대한 감축을 모색하였으며, 2001년 '더반결정문'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협의 체제를 구축하여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고자 하였으며,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는 전 세계 196개국에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의무를 부여한 점은 제도적인 방법에 해당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협약들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선언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과학적으로 분명 문제를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사회과학적인 방법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더구나 환경오염에 대한 개인의 의식의 부재 역시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환경오염에 따른 문제에 대한 경고는 어제 오늘의 일만이 아니다. 그럼에도 당장 그것이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개인들 역시 별다른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지 못하는 점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이다. 사실 한국은 세계에서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하는 나라 중 하나이며 탄소 배출 역시 심각한 상황이다. 편리하다는 이유로 일회용품을 너무나도 쉽게 사용하고, 또한 그것들에 대한 재활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바로 한국의 현실이다. 혹자는 한국만큼 쓰레기에 대한 분리수거가 철저한 나라가 얼마나 되냐고 항변하겠지만, 문제는 플라스틱으로 된 일회용품을 너무나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고, 재활용이 되는 비율이 상당히 저조하다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지구의 환경오염은 계속 나빠지고 있음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위기로 인하여 지구 멸망을 알리는 시계는 오로지 정각을 향해 달려갈 수 밖에 없는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연구를 통하여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는데, 저자는 바로 바다에 주목한다. 바다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오션 클린업'의 활동을 통하여 방대한 바다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의 제시와 함께 해양 플랑크톤에 의한 산소 생성 기능은 인간이 지구에서 생존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것들이고 동시에 희망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또한 물부족 역시 해수의 담수화를 통하여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저자는 해양환경과 오염에 대하여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하고 있다.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이라는 제목이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면 환경오염과 그에 따른 다양한 문제점을 인지하면서도 그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은 아닐까? 당장 자신이 먹고 사는 것에만 집중한 나머지 후대의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으로 인하여 자연재해와 환경오염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과 예측이 가능하더라도 그에 대응하는 제도 또는 방법을 마련하기란 요원할 뿐이다. 그래서, 이 책이 자연과학과 더불어 그토록 사회과학을 강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즈음 커피숍에 갈 때에는 항상 텀블러를 가지고 다닌다. 어쩔 수 없이 플라스틱 용기로 된 음료를 마시고 나면 용기를 버릴 때, 용기를 둘러싼 비닐을 항상 뗀 다음에 버리곤 한다. 요즈음 내가 그나마 환경을 위하여 행하는 일인데, 가끔은 이러한 것들이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 싶은 생각도 들 때가 있다. 특히 플라스틱 용기의 비닐이 잘 뜯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더더욱 말이다. 그렇지만, 환경오염을 극복하는 것은 뛰어난 과학, 첨단 기술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것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노력과 실천이 모여야 가능할 것이다. 어쩌면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도 그러한 생각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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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Think 3. 지구 종말까지는 100초가 남았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z******8 | 2020.07.03 리뷰제목
<지구종말시계, 위 사진은 북핵위기로 인해 지구종말 2분전을 가리키고 있다> (출처: 코리안타임즈)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인류 때문이다. 그래서 그 유명한 '지구종말시계'를 최근에 '100초 전'으로 앞당겨 놓았다고 한다. 불과 2년 전에 '북핵위기' 때문에 '2분 전'으로 당겼는데, 이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해수면 상승, 그리고 미세플라스틱 등으로 인해 '10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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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종말시계, 위 사진은 북핵위기로 인해 지구종말 2분전을 가리키고 있다> (출처: 코리안타임즈)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인류 때문이다. 그래서 그 유명한 '지구종말시계'를 최근에 '100초 전'으로 앞당겨 놓았다고 한다. 불과 2년 전에 '북핵위기' 때문에 '2분 전'으로 당겼는데, 이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해수면 상승, 그리고 미세플라스틱 등으로 인해 '100초 전'으로 더 앞당겨놓았다고 한다. 그 결과, 인류는 2100년을 전후로 해서 인류 멸망에 이를 정도의 '자연재해'와 '재난'을 한 달이 멀다하고 겪을 수밖에 없을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물론 '과학자들'의 말이다.

 

  과학자들은 일찍부터 이러한 '경고'를 끊이지 않고 했다. 1947년, 처음 '지구종말 시계'를 만들면서부터 과학자들은 '핵전쟁'으로 인해 인류는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는 경고를 했고, 이제는 그런 '핵위기' 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경고하였다. 정말 그럴까? 과학자들의 경고는 '양치기 소년'과는 다른 결과를 가져올까?

 

  일단, 과학자들이 보여주는 '데이타'는 심각한 수준을 이미 넘어섰고, 다시 되돌이킬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구종말을 대비하라'는 주장까지 서슴없이 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구의 순환시스템 덕분에 '인류만 멸종'하고 나면 지구는 다시 원상태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하는 과학자도 있다. 물론 그러기까지 수억년의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아닌게 아니라 '과학자들의 경고'는 이제 하나둘 우리가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실현'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세계 여러 나라의 대처는 실망감을 안겨줄 뿐이다. 전지구적인 재앙 앞에 '자국이기주의'를 내세우는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의 행태는 정말이지 형편없다. 먼저 '브렉시트'로 EU에서 탈퇴를 선언한 '영국'부터 자국의 이익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각자도생'을 실천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주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한술 더 떠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가장 먼저 탈퇴를 선언하며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기후변화협약 따위는 지킬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런 미국이 '기후변화'를 앞당기는 '온실가스 배출 1위'인데도 말이다.

 

  그렇다면 '대위기'가 찾아온다는 근거는 무엇일까? 다름 아니라 '지구온난화'가 가장 대표적인 문제점이다. 다시 말해, '지구 기온 1도'가 올랐기 때문에 '대변화'가 일어날 것이며, 그렇게 큰 변화는 지구 전체의 역사를 보아도 몇 번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인데, 오직 인간이 지난 1000년 동안 '일상생활'을 해온 탓만으로 '지구 기온'을 1도 올려놓는데 성공했다는 사실이 명백한 근거라고 주장한다. 즉, 지구 역사 46억년 동안 '극심한 변화'는 몇 번 찾아볼 수도 없었고, 거의 대부분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오던 지구의 기온이 '인류의 산업혁명'을 시발점으로 해서 기어코 '1도'를 올려놓고야 말았다고 한다. 고작 1000년 간의 활동으로 말이다.

 

  만약 '지구 기온'이 이대로 올라서 '3도'에 다다른다면 그때는 걷잡을 수 없는 재앙이 '동시다발'적으로 찾아와 인류는 살 수 있는 터전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말한다. 이를 테면,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를 쉴 새 없이 뿜어낸 결과, 지구 기온이 3도 올리는데 성공하면 '빙하'가 몽땅 녹아서 '해수면 상승'이 일어나 인천과 서울을 비롯한 '연안지역'은 모두 바다에 잠기는게 되고 '해수 온도' 역시 상승한 탓에 적도 지역에서는 한 달이 멀다하고 3~4개의 태풍이 북상하게 될 것이며, 빙하가 다녹아 '해수의 양'이 늘어난 상태에서 '해수 온도' 또한 높아졌기 때문에 태풍의 크기와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초슈퍼울트라하이퍼메가톤 급'으로 강력해져서 폭우와 강풍으로 모든 것을 날려버리게 될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화산과 지진으로 인한 '자연재해'도 끊임없을 것이며, 특히 해저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쓰나미)'이 발생해 육지를 집어 삼키는 일이 빈번해질 것이다. 성경이나 영화에서 등장한 '노아의 방주'로 이런 재난을 극복할 수 있을까? 아마도 '바이러스의 위협'이 덜하던 시절에나 상상할 수 있는 해법일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초래한 것은 '크루즈여객선 승객들'이었다. 한정된 공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되었을 때 '전염병 유행'은 최악의 상황일 것이다.

 

  물론 '지구의 위기'는 자연재해만 있는 것은 아니다. '플라스틱'이 만들어낸 공포는 이보다 더 심하다. 먼저, 태평양에 존재한다는 '쓰레기섬'은 인류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명백한 증거다. 어디 태평양 뿐일까. 대서양과 인도양, 그리고 북극해와 남극해에서도 크기의 차이만 있을 뿐 '쓰레기섬'이 발견되지 않는 곳은 없다. 어디 바다뿐일까. 백두산 천지에도 '라면봉지'를 비롯한 각종 쓰레기들이 한가득이라는 사실과 큰 비가 내리고 나면 주변 하천에 쓰레기와 오물들이 한꺼번에 쓸려가는 장면과 전세계 어느 해안가에서도 '쓰레기'가 포착되는 장면은 전혀 낯설지 않은 장면이다. 바닷거북의 콧구멍에서 '빨대'를 뽑아내는 장면은 우리가 무심코 쓰고 버린 '플라스틱'이 어떤 일을 벌이는지, 지구환경에 얼마나 끔찍한 짓을 하는 것인지 깨닫게 해주었다.

 

<비단 '빨대'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보다 훨씬 작은 '미세 플라스틱'은 더 큰 공포를 몰고 올 것이다> (출처: 허핑턴코리아포스트)

 

  그러나 '플라스틱의 공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미세 플라스틱'으로 크기를 줄어들면 들수록 더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우리가 즐겨 먹는 '해산물'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는 뉴스는 비교적 최근에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그 심각성은 정말이지 상상을 초월한다. 바다생물 뿐 아니라 '조개류'나 '해조류'에서도 발견되고 있으며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이를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우리 몸속에 들어온 '미세 플라스틱'은 '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일으키며 우리 몸의 '내분비계'를 교란시켜서 원인과 치료법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리게 만든다고 한다. 심지어 바다가 아닌 '지하수'나 '생수'에서도 평균적으로 '2~20개' 정도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된다고 하니 우리가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이 이미 '미세 플라스틱'으로 오염되었다고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니다.

 

  더 큰 문제는 공기중에 떠다니는 '미세 먼지'다. 이는 호흡을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속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먹고 마시는 것은 어떻게든 안 먹고 안 마시는 방법을 동원한다고 해도 '숨쉬기'를 멈출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마스크를 쓰면 어느 정도 저감할 수 있다고 해도, '초미세먼지'까지 막을 방법은 아직 없는 형편이다. 삼복더위에 '초미세먼지'를 걸러줄 갑갑한 마스크를 쓰고 버틴다는 생각만으로도 답답해질 지경이기 때문이다.

 

  이젠 지구 어디에도 '사람이 살 만한 곳'을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인간이 저질러놓은 환경오염은 '자연재해'를 넘어 인류가 초래한 '재난'과 '재앙'으로까지 커져서 편하게 살 수 있는 깨끗한 곳을 남겨두지 않을 지경이다. 이래도 '지구 위기'가 실감나지 않는가?

 

 

  그렇다면 과학자들은 위기감만 조성하고 해결방법은 없다고 손놓고 있는가? 그건 아니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겠지만, '위기의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바다'를 꼽고 있다. 다들 아시다시피 지구의 70%는 '바다'다. 그렇다. 지구는 '물의 행성'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아직도 '바다'에 대해서 잘 모른다. 사실 '지구온난화'나 '기후변화'를 예측하게 된 것도 2000년 이후에 '바다'를 관측하고 연구한 방대한 데이터로 얻어낸 결과였다. 하지만 인류가 알아낸 '바다의 비밀'은 고작해야 사람이 잠수할 수 있을 정도의 '얕은 바다' 뿐이다. 바다는 깊고 깊은 '심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인류는 고작 '바다의 표면'을 살펴본 정도에 불과하다.

 

  인류가 달에 첫발을 내딛고 태양계 바깥을 향해 탐사선을 보낼 정도로 과학이 발달했지만, 바닷속 깊은 '심해'는 아직도 인류의 손길과 발길이 닿지 않아 '탐사선'조차 보내지 못한 실정이다. 이처럼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바다'속에 위기의 지구를 구할 비밀이 감춰져 있을 거라고 과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머금(저장할)을 수 있는 것도 '나무'가 아니라 '바다'다. 바다는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를 어마어마한 양으로 녹여서 보관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널리 알려진 '엘리뇨'와 '라니냐'도 해수면의 온도에 따라 발생하는 '기후변화'라는 사실도 바다를 연구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밝혀낸 사실이기도 하다. 거기다 '지구 기온'을 좌우하는 것이 다름 아니라 '해저 해류 순환시스템' 때문이라는 것도 알아낸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처럼 비교적 최근에 와서야 해양과학자들에 의해 바닷물의 '온도와 염도의 순환'으로 인해 지구 전체적인 변화를 감지하고 조절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단다.

 

  자, 그렇다면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바다에 경계 따위는 없다. 돌고 도는 '순환'만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런 '순환'이 원만해져야 더이상의 '지구 위기'를 막을 수 있는 셈이다. 인류는 '해양 관측'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양과학'을 연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만 할 것이다. 지금은 두 말하면 입 아픈 시점이다. 지구 종말이 다가왔다. 이대로 손을 놓고 2100년을 기다리고만 있을 셈인가? 바야흐로 인류를 구할 '마지막 소원'을 바다에 빌어야 할 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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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 평점10점 | g*****3 | 2020.06.23 리뷰제목
지구 환경에 대해 오래 전 부터 여러 소식이 들려오고 특히, 사계절이 뚜렷했던 한국도 이제는 여름과 겨울로 점점 변하고 있다. 환경을 보호하자는 소리는 진작에 나왔지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가장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되기에 재활용 또는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기 시작했지만 줄어도 줄어들지 않는 것이 쓰레기다. 언젠가 한국이 필리핀으로 쓰레기를 보내 다시 되받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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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환경에 대해 오래 전 부터 여러 소식이 들려오고 특히, 사계절이 뚜렷했던 한국도 이제는 여름과 겨울로 점점 변하고 있다. 환경을 보호하자는 소리는 진작에 나왔지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가장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되기에 재활용 또는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기 시작했지만 줄어도 줄어들지 않는 것이 쓰레기다. 언젠가 한국이 필리핀으로 쓰레기를 보내 다시 되받아오는 부끄러운 일도 있었다. 오늘 읽은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은 지구에서 일어난 재난과 재앙 그리고 온도 변화 등 스쳐 지나가는 이야기를 설명하고 있어 몰랐던 부분들을 알 수 있었다. 


책은 총 4가지로 나뉘어지는데 자연재해, 기후변화와 쓰레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희망에 대해 말한다. 먼저 재해와 재난, 재앙 이라는 용어를 각각 설명 해 주고 자연 재해는 인간은 피해갈 수 없다. 인간에게 피해를 주게 되면 그것이 바로 재해로 되고 이것이 사회에 영향을 끼칠 경우 재난이라고 한다. 그 다음으로 가장 위험한 복구가 어려운 재난을 재앙이라고 하는데 인간은 자연과 같이 살기에 최대의 방어로 늘 준비를 해야함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은 자연이 주는 재해이나 다음으로는 인간이 만든 기후변화다. 인간이 기계를 다루게 되면서 공기는 점점 오염이 되었다. 지구가 태양복사에너지를 받으면 반대로 지구 밖으로 이산화탄소 등을 내보내야 하는데 받은 만큼 내보내지 못하니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해마다 여름 더위는 심각해지고 이로 인한 사망자가 늘고 있다. 특히, 바다를 위험하는 쓰레기는 내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매일 쌓여지고 있고 바다속 생물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 쓰레기 섬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항해사인 마이클 무어이며 네 곳의 해류가 순환하는 곳에 만들어졌는데 프랑스의 세 배 크기라고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생물이 미세 플라스틱을 먹이로 먹고 인간은 이 생물을 먹게 되니 결국 인간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런 거대한 쓰레기 섬을 파괴한 한 인물이 있는데 당시, 16살 이었던 네덜란든 청년 보얀 슬랫은 잠수한 바다에서 본 쓰레기를 보고 충격을 받았고 18세에 오션 클린업 이라는 회사를 창립했다고 한다. 이는 5년 마다 태평양의 쓰레기를 50% 수거하는 것이 목표이며, 그 방법은 바다위를 떠다니는 플라스틱은 가두고 생물들이 자유롭게 헤어칠 수 있도록 특수한 울타리를 치는 것이었다.


이 외에도 훼소된 자연을 두고 많은 이들이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엔 자연 재해로 인한 재난 역시 포함 되어있다. 한국 역시 최근 들어 지진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그동안 안전지대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가 않다. 물론, 인구가 늘어나고 1회용품이 늘어나는 등 여러가지 요소가 있지만 반대로 환경을 회복하려는 단체들도 존재한다. 당장 내가 큰 무엇인가를 할 수 없으나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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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산화탄소 줄이기의 생활화를 다짐하며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평점10점 | b*****e | 2020.07.04 리뷰제목
서가명강시리즈는 교양있는 지식인과 진로방향을 결정하는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서가명강시리즈의 11번째 책인 남성현교수님의 서가명강은 그동안  점점 푸른 지구가 아닌 아픈 지구가 되어 가는 것을 알면서도 무사안일하게 생각하던 저의 모습에 돌을 던져주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와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플러내리는 빙하의 모습을 알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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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명강시리즈는 교양있는 지식인과 진로방향을 결정하는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서가명강시리즈의 11번째 책인 남성현교수님의 서가명강은 그동안  점점 푸른 지구가 아닌 아픈 지구가 되어 가는 것을 알면서도 무사안일하게 생각하던 저의 모습에 돌을 던져주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와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플러내리는 빙하의 모습을 알고 있음에도 이산화탄소배출에 대한 고민이나 노력이 없었던 나.. 나쯤이야라는 게으른 핑계를 대는 나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갖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구를 우리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거라고 생각하기보다는 후대에서 빌려온 지구다.
공존의 지혜를 함께 구해야 한다." -서가명강 유튜브강의 중에서

우리는 지금 당장사는데에 별 어려움을 겪고있지 않기에 기후변화와 자연재해가 내일이 아닌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지구의 기온이 1도 올라간다는 것은 재해가 아닌 재앙과도 같은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인류 모두가 지구는 아픈데 너무 무사안일하게 내일이 아니라고 나 몰라라 시간은 지나가고 있습니다. 산업혁명이후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면서 기온이 올라가고 있는 '지구' 괜찮을까요?

 저자는 균형이 깨졌고 전래없던 지구의 환경변화로 우리가 달라져야함을 이야기합니다.  그 예로 자연재해와 기후변화 그리고 쓰레기로 아파하고 있는 지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해결점의 한 방향으로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데요. 지구의 온난화로 증가된 열의 대부분을 흡수하는 바다에 대한 연구의 중요성을 알 수있었어요.
또 해결방안으로 파인만경계(자연과학과 시회 과학을 모두 포괄하는 융복합적 접근)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지구공학적 아이디어와 사회전반의 지구환경 변화- 회복을 위한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연재해와 자연현상의 차이는 우리가 피해를 입고 안입고의 차이입니다. 준비된 노력으로 재해를 막아내는 지혜가 필요하듯이 푸른지구를 위한 인류의 작은 노력이 모여 아픈지구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키워갈수 있음을  잊지말아야 할 텐데요.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온국민들이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도록 앞장서서, 많은 제도와 규제 그리고 연구를 통해 살기좋은 지구를 위한 노력을 실행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미래는 외롭고 삭막한 '각자도생'에 잇는 것이 아니라 위기의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한 공존의 지혜 속에 있다. 오늘 마주한 지구환경의 문제를 고민하며 함께 내일을 열어 가고자 하는 뜻있는 지구인들을 기다리며 오늘도 연구선에 승선해 미지의 바다로 한걸음 더 나아가 본다."
이산화탄소 줄이기의 생활화를 다짐하며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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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 희망은 바다에 있다! 평점8점 | r*******n | 2020.06.24 리뷰제목
최악의 기후변화 시나리오대로 지속될 경우 2100년까지 3도의 기온 상승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된다. 이 경우 전 지구적인 생태계는 큰 재앙을 맞을 수밖에 없다. 인류가 인위적으로 지구의 기온을 상승시킨 만큼, 다시 인위적인 노력으로 기온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 유엔 중심의 국제적인 대응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한 이유다. 이를 위해서는 기후를 조절하는 해양과 극지에 대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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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기후변화 시나리오대로 지속될 경우 2100년까지 3도의 기온 상승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된다. 이 경우 전 지구적인 생태계는 큰 재앙을 맞을 수밖에 없다. 인류가 인위적으로 지구의 기온을 상승시킨 만큼, 다시 인위적인 노력으로 기온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 유엔 중심의 국제적인 대응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한 이유다. 이를 위해서는 기후를 조절하는 해양과 극지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과학에서부터 그 답을 찾아가려는 것은 그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여러 지구환경 문제를 진단해 문제를 자각하게 한 것도 과학이었듯, 이 문제를 푸는 해결책을 찾는 것 또한 과학이다. 결국 과학에서 출발해야 한다.    p.136~137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열한 번째 책이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은 2017년 여름부터 ‘서가명강’이라는 이름으로 매월 다른 주제의 강의를 펼쳤으며, 이 배움의 현장을 책으로 옮긴 것이 바로 서가명강 시리즈이다. 이 책은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남성현 교수가 남극, 태평양, 인도양 등 수십 차례의 해양 탐사 경험을 바탕으로 지구의 환경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일회용컵 사용을 금지하기 시작한 것이 벌써 이 년 가까이 되었다. 플라스틱 쓰레기 대란 이후 일회용품 줄이기에 발벗고 나선 것인데, 매장 안에서 일회용컵 사용이 적발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초반에는 꽤 많은 업체들이 신경 써서 지켰던 것 같다. 하지만 점점 지키지 않는 곳이 많아 졌고, 올해 초 코로나 사태 이후 그마저도 흐지부지 되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겨우 이 정도가 점점 심각해지는 지구환경에 대해 우리가 '행동'으로 뭔가 하는 전부가 아닐까 싶을 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은 환경문제에 대해 무심하다. 그런데 인간이 지구에 끼치는 영향과 지구가 인간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업으로 삼은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직접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거친 바다와 싸우며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학자들이다. 그렇다면 지구과학자, 해양과학자라 불리는 이들은 왜 바다로 향하는 것일까. 저자는 말한다. 자연재해와 미세먼지, 지구온난화 문제와 거대 쓰레기와 자원 및 식량 부족 문제까지 지구가 겪고 있는 모든 위기의 희망은 결국 '바다'에 있다고 말이다.

 

 

우리는 이런 문제들에 대한 답을 바다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지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해수와 수문 순환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면 푸른 행성 지구의 물부족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식량, 에너지, 자원 문제도 해양에 대한 과학적 이해에서 시작한다. 이를 근간으로 심해저 탐사, 해양생태계 관리, 에너지 추출 등의 기술을 발전시키면 무궁무진한 수산자원, 심해저 광물자원, 에너지 등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답은 바다에 있고, 바다로 들어가는 길은 과학으로 열린다.    p.191

 

이 책은 태풍, 지진, 쓰나미 등 자연재해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러한 자연재해들을 실제로 경험해본 사람이 많지 않다고 해도, <볼케이노>, <투모로우>, <해운대> 등의 영화를 통해서 자주 봐왔기에 자연이 인간에게 행사하는 영향력이 어떤 것인지는 대부분 알 것이다. 사실 자연 재해를 인간이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저자는 지구의 작동 원리를 알아야 자연재해를 미리 예측하고 재난과 재앙으로부터 대비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대규모 지구환경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지구온난화와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몸으로 체감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오존 농도의 증가 등으로 대기의 조성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대두되고 있는 인위적으로 환경을 조절하려는 지구 공학적 접근보다는 '과학'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과연 우리 인류는 기후변화 등으로 전례 없던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는 지구에서, 앞으로도 생존할 수 있을까, 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들어 준 책이었다.

 

자연재해, 기후변화, 환경오염과 관련한 지구의 위기를 꼼꼼하게 분석하면서 짚어본 뒤, 마지막 장에서는 지구 관측과 데이터 과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시하면서 앞으로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바다가 갖고 있는 잠재력'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하는 이유와 해양관측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다. 우리가 직면한 지구환경 문제들을 과학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이 책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지구과학이라는 학문이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알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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