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US/메릴린 루싱크/강영옥/더숲/2019
코로나 바이러스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으니 오랜만에 자연과학 책을 읽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집어들었습니다. 앞 부분에는 바이러스 과학사라고 할 만한 부분으로 뭔진 모르겠지만 뭔가 있다는 생각에 바이러스라는 이름을 붙였을 때 부터 현대 바이러스 연구와 그 치료 성과 등에 대해 개괄하고, 현재 나온 각기 다른 바이러스를 대략 7가지로 구별하여 각각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뒷 부분은 사람, 동물, 식물, 진균, 고세균 등 생명체 전체를 아울러 기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들을 숙주별로 구별하여 각기 설명하고 있는 있는 백과사전식 방법입니다.
특히 바이러스를 7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는 부분은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 안에서 어떻게 증식해서 퍼지는지 과정을 도식화하여 잘 보여 주고 있으므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각론에 나오는 각 바이러스에 대한 언급은 일반인들이 굳이 상세히 읽고 이해할 것 까지는 없겠으나, 바이러스 도판과 설명이 첨가되어 찾아보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101가지만 언급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바이러스를 언급한 것도 아니고, 사람 뿐 아니라 다른 생명체에 기생하고 있는 모든 바이러스를 조금씩 다 다루어서 사람과 동물에 기생하는 것 이외에는 흥미가 떨어질 수도 있긴 합니다.
바이러스라고 하면 독이라는 뜻 그래도 위험한 존재라고 느껴지지만, 재밌게도 유익한 바이러스들도있고 이 바이러스가 없으면 생존이 힘든 숙주들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지구상에서 알고 있는 바이러스는 1%밖에 되지 않는다는 서문의 글에서 낙담하게 되기도 하고, 바이러스와 의 전쟁에서 두더지 게임밖에는 할 수 없는 인간의 상황이 안타깝기도 합니다.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최선을 다 해야지요.
지금도 고생하고 있을 검역, 방역 당국자들과 보건 의료 계통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힘을 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