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클라우드』는 전문가나 전문기업기업부터 클라우드에 대해 문외한이라도 이해할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저자 윤혜식은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기업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클라우드에 관한 한 우리나라 최고의 실무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클라우드는 인터넷, 모바일 시대를 넘어 AI 시대로 접어들었는데 왜 다시 클라우드인가, 클라우드의 매력은 무엇인가를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저자는 이를 위해 클라우드로 들여다보는 비대면 비즈니스 최신 IT 기술, 다가올 미래에 전개될 IT 기술로 주제를 나누어 클라우드 기술 전반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조목조목 순차적으로 설명한다. 이미 네이버 클라우드나 구글 드라이브를 사용하는, 클라우드에 대해 꽤 익숙한 사람도 이 책을 읽으면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에는 네이버 클라우드처럼 개인이 소프트웨어를 웹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와 기업에게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 IT 인프라를 빌려주는 서비스, AI나 IoT, 블록체인, 안면인식기술 등 IT 핵심기술을 플랫폼에서 대여하듯 빌려주는 서비스가 있다는 점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사회를 가능하게 만든 IT 핵심기술 ‘클라우드’를 다룬 『클라우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비대면사회라는 미래를 앞당겨 경험하고 있다. 이제 원격회의와 원격수업, 인공지능, 챗봇과 같은 미래사회에나 경험할 듯한 단어들이 익숙할 정도로 우리 사회 깊숙이 들어와 있다. 이러한 IT 첨단기술들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들이 무리 없이 ‘비대면사회’를 지탱할 수 있는 이유는 그 중심에 클라우드가 있기 때문이다.
책에 따르면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AR, VR, 블록체인, 양자컴퓨터, 인공위성, 로봇기술 등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IT 핵심기술들이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얼마나 다양한 비지니스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지를 알면 클라우드 산업의 중요성과 미래 기술 확보에 새로운 가치를 만나게 되는 셈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클라우드 기술을 이론적으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술들을 구체적인 사례로 들면서 다양한 이미지, 그림과 함께 설명해줘 각각의 내용에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기업들이 왜 클라우드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쓰는지, 클라우드의 어떤 IT 기술들을 비즈니스에 활용하는지 하나하나 알려준다.
또 스타벅스, 애플, 우버 등 수많은 기업사례를 통해 클라우드 기술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클라우드라는 IT 기술이 어떻게 우리 사회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그리고 기업들은 클라우드를 통해 어떤 미래전략을 세우는지 세세하고 들여다본다.
저자는 기업들의 ‘클라우드 대이동’의 이유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든다. 즉, 기업경영을 디지털화하여 축적한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핵심정보’를 뽑아내기 위해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서 클라우드는 필수 플랫린 것이. 저자는 초보들도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하기 위해 용어 정리를 한다. 클라우드라는 플랫폼은 무엇이고, 어떻게 구성되어 움직이는 것인가? 그리고 클라우드의 IT 기술들이 기업에게 어떤 유의미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 것인가? 등의 설명은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본격 설명에 들어가면서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비대면사회 기업들의 필수기술인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클라우드의 존재 이유 인공지능(AI), 그리고 자율주행차에 이르기까지, 이 책을 통해 클라우드 플랫폼 안에서의 IT 기술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알 수 있다.
앞서 밝혔듯이 저자 윤혜식은 다년간 수많은 기업의 클라우드 솔루션 기술지원을 하는 국내 유일의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가다. 그만큼 클라우드에 대해 깊이 있고 쉽게 알려주고 있다. 그는 2003년부터 야후코리아와 [스타크래프트]의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SK플래닛을 거쳐 2015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의 클라우드 마케팅 매니저로 활동했다. 또한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움직이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MS 애저 등 클라우드 솔루션 파트너이자, 클라우드 컨설턴트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클라우드-포스트 코로나, 비대면사회의 IT 기술 혁명> 챕터에서는 앞으로 전개될 비대면사회의 근간을 이룰 최신 IT 기술의 현주소를 가장 가까이서 들여다본다. 저자는 “만약 디지털 기술의 발전 없이 코로나19 사태가 닥쳤다면 그것은 인류에게 큰 재앙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클라우드의 현재와 그 안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최신의 IT 핵심기술들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그의 말처럼, 이 책을 통해 현재 클라우드 시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 비즈니스 산업이 어떠한 변화의 길목에 서 있는지, 그리고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비대면사회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 윤곽을 가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코로나 트리거로 인해 우리는 비대면 사회라는 ‘미래’를 앞당겨 경험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그 중심에 IT 핵심기술이 있다. 그리고 그 IT 핵심기술들은 지금 모두 ‘클라우드’라는 거대한 플랫폼 안에 자리 잡고 있다. AI, 증강현실, 자율주행, 등의 기술들은 이미 모두 클라우드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아니, 이 기술들은 클라우드가 없으면 움직일 수 없다. 클라우드라는 유연한 플랫폼 덕에 기술과 기술이 결함하여 또 다른 기술을 탄생시키고 있다.
이 책에 다양한 사례가 제시되니 밴치마킹하고 응용하고 각 개인이나 기업이 잘하는 강점들을 융합시켜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증가된 용량과 트래픽 문제를 해결한 방법은 바로 클라우딩으로의 빠른 전환 덕이었다. 이미 2008년 아마존의 AWS로 이전을 시작하여 8년 동안 작업을 한 끝에 2016년 최종 완료했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용량이기에 무려 8년이나 걸렸을까? 단순 영화파일뿐 아니라 넷플릭스가 잘하는 고객의 빅데이터도 옮겨갔고, 자사가 운영하던 데이터센터와는 다른 클라우딩에 맞는 소프트웨어적 운영방식을 개발했다. 덕분에 최근같은 급격한 회원수 증가와 트래픽 증가에도 프로그램 몇 번 두들기면 몇 분이면 용량이 증대될 수 있는 획기적인 수용력을 자랑할 수 있다. 클라우드가 없었다면 넷플릭스는 버벅이는 버퍼링 컴플레인에 직원들을 갈아 넣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스타벅스가 선보이는 원산지 증명 서비스도 클라우드를 활용한다. 블럭체인을 활용하여 고객에게는 정확한 원산지 정보를 제공하고, 생산자들에게는 투명한 생산이력 관리가 가능해진다. 은행도 거래내역을 블럭체인을 통해 관리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으며 누군가가 해킹을 하고 싶어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안전한 금융으로 진보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금융권이 IT기술을 활용하는 시대가 아니라, IT회사가 다양한 수익모델 중 금융업을 고르는 반전이 벌어지는 시대가 시작됐다.
국내에 안정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카카오뱅크나 신용카드 시대를 건너뛰고 모바일 결제로 중국 시장을 장악한 알리페이같은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국내 페이 시장의 치열한 전투는 최근 네이버의 멤버쉽 도입의 근간이 되는 네이버페이가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있으니 눈 여겨 볼 부분이다.
스필버그 감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등장했던 안면 또는 홍채 인식의 광고나 금융거래가 현재 시점으로 진행중이라 보인다.
스마트폰에서 이미 우리는 지문이나 홍채 인식으로 계좌이체나 카드 명세조회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이미지 인식 기능과 OCR 기능, 그라고 Text2Speech 기능이 협업을 하면 시각장애인들에게 현재 바로 앞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소리로 들려주는 획기적인 서비스도 가능하다. 스타트업 아이라 Aira가 개발한 스마트 글래스는 IT기술과 AI가 얼마나 인간의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환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모범사례로 이해된다.
일반인들도 스마트 글래스를 통해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모든 스마트폰의 서비스를 눈 앞에 펼쳐지는 자비스의 UI를 통해 해결하는 날이 불과 몇 년 남지 않았다. 블루레이로 영화를 보는 영화 팬들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매니아 층은 견고하다. 글 쓰는 이도 자주 블루레이를 구매하는데 하나 불만이 해외 직구하면 가격은 훨씬 저렴하지만 자막이 없다는 거다. 그리고 국내에서 출시된 제품의 경우 부가서비스 영상에는 대부분 한글자막이 빠진다. 하지만 AI기술이 활용되면 이런 불만은 없어도 된다. 자막을 구글번역기로 돌려 화면에 뿌려주는 일은 기본이고, 순식간에 더빙기능을 넣어 TV에서 드라마 시청하듯 편리한 감상이 가능할 수 있다. 배우들의 특징과 발음, 상황에 따른 연출까지 파악하여 사람이 직접 한 결과보다 우수한 더빙을 만들어낼지도 모른다. 앞으로 성우는 일자리를 잃게 될지도 모르겠다. 우물쭈물하다간 우리는 간신히 올라선 선진국 대열에서 낙오될 수도 있다.
"사람보다 생산성은 2배 높고, 업무 시간은 5배 길다. 약 10배의 노동 인구를 투입하는 효과를 낸다."
손정의 회장이 2019년 6월 "이매진 도쿄 서밋" 기조 연설에서 한 말이다.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 이야기다. 기업 내에서 처리해야할 데이터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사람 인력은 한계가 있지만 RPA기술로 너끈히 해내고 있어 보다 다양한 데이터의 가공과 처리가 가능하나, 막상 사람이 할 일은 계획이나 마케팅 플랜을 짜는 고급인력만 있으면 더이상 고용할 필요가 없다. 더욱 AI가 발전하면 기획자도 마케터도 대신할 터이다.
그럼 우리는 무슨 일을 해야 할까? 고급 적인 사고와 예술적인 영감이 필요한 직업을 가져야 할까? 이 칙업도 아직은 유효하지만 그리 낙관할 수만은 없다.
클라우드가 만든 꿈같은 세상에 우리는 무엇을 설계하고 일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해야겠지만, 그건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클라우드로 우리의 비즈니스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획부터 실행해야 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아직 AI가 거기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으니까.
저자 : 윤혜식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기업 투마일스 2MILES 대표. 2003년부터 글로벌 포털사이트 야후코리아, 〈스타크래프트〉를 만든 게임회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SK플래닛 등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로 근무하였으며, 2015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클라우드 애저 AZURE의 마케팅 매니저를 역임했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배틀그라운드〉의 게임사 펍지를 비롯하여, 게임회사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에 클라우드 솔루션 및 기술 지원을 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7년 투마일스를 설립하여 클라우드, 블록체인, AI와 관련된 IT 기술에 대한 컨설팅 및 교육 사업을 하고 있다. 투마일스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깃허브 등 글로벌 클라우드 솔루션의 국내 파트너사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IT 환경을 혁신하려는 기업들의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책 《클라우드-포스트 코로나, 비대면사회의 IT 기술 혁명》은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사회를 이끄는 IT 핵심기술 클라우드를 이야기한다. 이미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 클라우드의 수많은 기업 성공 사례와 쉬운 설명을 바탕으로, 클라우드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그리고 기업의 생존 전략으로 클라우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조목조목 알려준다. 이 책은 앞으로 전개될 비대면사회의 윤곽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