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살펴보질 않고 구매를 했는데 내용이 생각과 달라 처음에는 실망했다.테드의
명강의를 번역한 후에 저자와 관련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첨부하는 식으로 편집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테드
강연의 제목만 앞세우고 나머지는 저자가 그 내용을 정리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펼쳐놓은 것이다.
하지만
읽어가면서 쉽고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고 쏠쏠히 유익하다는 생각도 했다.정치,경제,과학,환경,차별 등 다양한 주제를 대상으로 삼았는데 깊숙이 들어가지 않고 절제된 문장으로 독자에게 전달하는 책이다.나도 나름대로 얻는 것이 있었고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 멈추어 생각도 해보았다.
재독을 할 정도는
아니지만 주변에 추천하면서 딸에게도 권유하고 싶은 책이다.
유투브에 올라오는 테드(Ted)를 보는 이유는 지루하지 않고, 딱딱하지 않으며, 유익하기 때문이다. 20분 남짓 짧은 동영상은 시간에 대한 제약적인 요건이 사라지고 있다. 테드가 인기를 끌게 된 건 미래에 대한 우리의 관심에서 시작된다. 과학 시술 발전과 마주하는 인간에게 과학은 양날의 검이라는 걸 깨닫고 살아간다. 편리함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특히 한국은 제4차 산업 혁명에 취약한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은 창의성보다 성실함을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괴짜를 인정하는 서양의 교육방식과 달리 대한민국 교육은 괴짜를 배척하는 풍토를 가지고 있다. 오바마는 그런 우리의 교육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욕망은 무엇인지 재확인 할 수 있다. 지금보다 편리한 삶을 추구하면서 행복을 함께 가지려고 한다. 더 나아가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빈부 격차를 줄여 나가고 싶은 마음도 가지고 있다. 상처를 받지 않고, 내 마음을 나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지 테드 동영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관점이 소개되고 있다. 테드 동영상을 보는 목적, 이 책을 읽는 목적은 과학 기술의 발전 과정과 함께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알고자 함이다. 과거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놓여진 불확실한 미래, 하지만 그 속도는 인간의 인지적 능력에서 벗어나고 있다. 축소하고 압축하고, 완벽함을 추구하면서, 편리함보다 불편함으로 이끌어나간다. 미래의 인재상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요구하지만 우리는 아직 창의적인 인재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한다. 창의적인 인재 하면 코딩 교육에 머물러 있는 현재 우리의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러하다. 실제 코딩은 앞으로 인간이 아닌 기계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수만에서 수십만개의 영어 문자들이 엉키면서 컴파일러-디버그 과정에서 생기는 또다른 문제들은 인간의 능력으로 풀 수 없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기 때문이다. 기껏 비용을 투자해 하나의 소프트웨어를 만들었지만, 사람들이 외면하면 도로아미 타불이 되엊버리는 현실을 보면 , 우리 앞에 놓여진 변화에 대해서 그것이 바른걸까 생각해 보게 된다.
테드 동영상을 보는 또다른 이유는 문제 해결이다. 우리에게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환경오염이다. 자연적인 것들이 사라지고 그 안에 인공적인 것이 들어오면서 많은 것이 바뀌고 있다. 인간의 수명은 늘어났지만, 문제가 더 커지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분리하고, 나누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젠 융합하고 통섭하는 과정으로 바뀌고 있다. 문과와 이과로 분릳되었던 과거의 모습에서 이젠 상황에 따라 문과와 이과과 통합해 문제에 대한 새로은 대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그노벨상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더 아나가 인공지능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 나갈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뇌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안심하고 있는 현실을 바라본다면, 그것 또한 가까운 미래에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인간의 지적인 능력, 창의적인 능력을 인공지능이 받아들인다면 그 순간 인간이 해왔던 수많은 것들이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
테드, 미래를 보는 눈
화제의 강연으로 유명한 테드. 전 세계 39억 뷰라고 하니 대단할
수밖에 없는데요. 테드의 명강연을 풀어낸 최초의 책이라고 합니다.
테드, 미래를 보는 눈에서는 미래의 풍경을 확인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테드는 미국의 비영리 재단 새플링에서 운영하는 공개 강연회입니다.
홈페이지를 가면 누구나 강연을 무료로 들어볼 수도 있구요.
테드가 지향하는 것은 '널리 퍼져야 할 아이디어'랍니다.
공유하는 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테드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요.
앞으로 우리가 직면하게 될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된답니다.
미래에 우리가 겪게 될지도 모를 일들, 미래에 풀어야 인류의 숙제들,
미래의 기술을 엿볼 수도 있다는 것. 미디어나 책에서 미래에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것들이 참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이 요즘 시장의 흐름 같다는
생각은 진작 했었는데, 변화하는 세상을 어떻게 따라가야 할지
우리는 아직 모르는 것 같아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더더욱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안에서만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돌아봐야 어떤 것이 변할지, 대비를 해야 할지
배울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은 누구나 갖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공통적으로 갖는 큰 흐름으로 이어진답니다. 일상, 사회, 세상, 불안, 미래
공통적인 관심사로 크게 나누어서 하나의 강연을 가지고 정리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돕고, 저자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또 풀어내어 준답니다. 순서대로 볼 필요도 없고 관심가는 강연부터
찾아 봐도 되기 때문에 의외로 부담없이 읽어 볼 수 있답니다.
QR코드로 강연을 직접 볼 수도 있게 되어 있기 때문에 강연자의
스타일도 확인해보는 것도 좋답니다.
미래를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할지, 그리고 창의력이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자세하게 알게 되기도 한답니다. 이 책에서도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과 교육 현실을 비판하는 부분이 있답니다.
산업화시대의 교육 시스템을 그대로 갖고 있다는 것이죠. 창의력을 발휘해야
할 판에 우수한 인재들이 외워서 답을 찾는 일을 아직도 하고 있다는
것이죠. 미래를 대비할려면 남들보다 앞서야 할텐데 아직도 우리는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사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명한 강연자들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케냐에서 사자불을 발명해서
사나운 동물들의 침입을 막은 얘기에서는 절실함에서 소박한 발명품이
나오고 투레레는 장학금을 받고 학교를 다니게 되고, 또 강연자로 나서면서
비행기를 타보게 되면서 꿈꾸던 일들을 현실에서 경험하게 되었죠.
주변을 관찰하는 힘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된답니다.
그리고 또 금수저보다 흙수저를 뽑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들어보니
오히려 힘든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이 성공확률도 높다는 것.
흙수저들은 자신을 믿기 때문에 도전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증명해준
사례들이 등장을 한답니다. 나의 환경을 탓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하게 깨우치고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기업들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고,
행복지수가 그닥 중요하지 않다는 것. 등급으로 매기는 것 자체가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행복을 표현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 그러니 그런 것에 너무 의미를
둘 필요는 없더라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개인의 현재와 미래뿐 아니라 한국의 미래까지도 생각해보고,
세계적인 흐름을 개인과 한국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도 많이
생각해보게 된답니다. 교육자들이 바뀌어야 아이들의 미래가 바뀐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한국은 정말 어떻게 변해가게 될지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는 구절들이 눈에 띄었답니다.
다양한 영역의 미래를 내다보는 테드, 미래를 보는 눈 덕분에
세상을 보는 눈, 다양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답니다.
한 강연씩 읽어 나가는 부담없는 책이라 중고생 학생들이 읽어봐도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