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가족들은 다이어트 등의 이유로 아침을 대충 때우는 편이에요. 별로 입맛이 없다고 해서 아침을 아예 먹지 않거나 시리얼이나 빵 바나나 등으로 대충 때울 때도 많네요.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음식들의 사진을 보니 정말 이런 근사한 아침이 다이어트에도 좋다면 항상 늘 챙겨먹을 듯해요.
이 책의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일반 가정에서 보통 먹는 흰쌀밥 대신에 현미밥이나 잡곡밥을 사용한다는 것이에요.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현미나 잡곡밥을 먹으면 당 지수가 낮아져 소화하는 데 많은 칼로리를 쓰게 된다고 해요. 나아가 현미나 잡곡의 식이섬유가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 상승을 막으며, 배변 활동을 돕고,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아 성인병과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게 한다고 해요. 또한 거친 현미밥이나 잡곡밥은 포만감을 높여 체중을 관리하는 데도 효과적이라네요.
이 책의 목차는 총 네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첫 번째 부분은 ‘다이어트에 필요한 2주 집밥 식단 기본 가이드’로 2주 집밥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3가지 지유와 함께 실제로 집밥 다이어트로 72.8kg에서 48kg으로 25kg을 감량한 저자의 경험담과 몸이 가벼워지는 습관 10계명 등 다이어트에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두 번째 파트인 ‘한 그릇이면 충분한 1주차 식단’은 말 그대로 다이어트 첫째 주의 ‘지금까지 살찌게 만드는 입맛이나 식습관을 다스릴 수 있는 식단’이 소개되어 있고, 세 번째 파트인 ‘지친 몸과 마음을 리셋 2주차 식단’에서는 1주차와는 ‘건강한 입맛과 식습관을 평생 내 것으로 만드는 연습’이라는 다른 2주차를 위한 일주일간 식단이 제시되어 있어요. 마지막으로 ‘다이어트 식단의 무한 변신 스페셜 레시피’로 1, 2주차 식단과 다르게 각종 라이트 레시피만을 설명하고 있어요.
이처럼 저자는 밥 요리 중심의 다이어트 레시피들을 통해 앞으로도 가벼운 몸, 언제나 건강한 몸을 지켜나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책을 전체적으로 읽어 보니 딱 우리 가족들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솜씨가 전혀 없는 주부를 만나서 늘 먹던 것만 먹고, 입맛을 돋우지 못해 인스턴트로 살을 찌어온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더구나 나름 맛있는 것을 해주려고 요리책을 샀는데 따라 하기가 어려워서 개점휴업 상태네요.
특히 이 책은 단계별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다이어트 식단 요리법을 사진을 통해서 누구나 따라 하기가 쉽도록 소개하고 있어 시험 삼아 몇 가지 식단을 따라해 봤는데 먹어본 사람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네요. 이제 우리 집 식단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책임질 선생님으로 이 책을 초빙하려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