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사한 요리는 차라리 쉽다.
레시피를 하나 찾아서 재료를 준비하고 주방의 솥과 팬을 꺼낸다. 순서대로 재료를 썰고 다듬고 볶고 데치고 예쁘게 접시에 담아내면 된다.
그런데 집밥은 그게 아닌 것 같다. 집밥은 일회성이 아니라 영속적이다.
오늘도 해야하고, 내일도 해야한다.
오늘 쓰고 남은 3/4 크기의 양배추는 냉장고에 들어 있고, 양파 한 망도 한 알을 빼고 그대로 양파망에 담겨져 베란다 벽에 걸려 있다. 결국 핵심은 이 재료를 어떻게 다시 활용할 것인가! 일테다.
'오늘 뭐 먹지?' 가 만인의 화두가 되어버린 지금, 우리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줄만한 책이 출간되었다.
욜로리아 송혜영 작가의 <365일 반찬 걱정 없는 책>
시켜먹는데도 한계가 있고, 외식을 달리다가도 그냥 담백한 집밥이 생각날 때가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 등장할만한 대단한 재료까지는 아니더라도, 집 냉장고에는 보통 양파 몇 개, 짜투리 야채 몇 가지, 계란 두어 알, 펜트리 선반 한켠에 캔 참치 정도는 있을 것이다. 그정도면 충분하다.
'재료비와 준비 시간을 들일 바에야 사 먹는게 더 싸다!'
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장보기 총액은 한 끼 사 먹는 것과 별 차이 없다 해도 한 번 장 본 재료로 여러 끼,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훨씬 절약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는 것도 따지고 보면 배달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보다 더 빨리 따뜻하고 맛있게 준비할 수 있어요.
-작가의 말
책을 펼친다. 우리 집에 있는 재료들에 해당하는 페이지를 펴고, 한 가지 재료에서 파생하는 5-6가지 요리중 하나를 골라서 만들어 본다. 이 때 유용한 길라잡이가 되어줄만한 책이다.
일단은 쉽고 간단하다. 치킨 스톡 같은 맛내기 좋지만 집에는 잘 없는 재료들이 갑자기 등장하지 않는다. 철저히 집에 있는 재료들, 일상적 재료들을 기반으로 레시피를 썼다.
우리집 냉장고에는 거의 애호박이 상주를 한다. 우리 집 애호박은 거의 볶음밥에만 등장을 한다. 1/3을 썼다가, 또 다음번 볶음밥에 1/3을 쓰고 마지막 남은 1/3은 거의 물러져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집 애호박을 구할 애호박 레시피를 살펴본다면,
애호박이라면 늘 담백하게 먹는다는 생각을 깨고, 고춧가루를 더해서 매운애호박볶음이 가능하다! (맘에 드는 레시피!) 그리고 아이들이 있다면 고춧가루를 넣지않고 애호박볶음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번에는 애호박을 채를 내보자, 그럼 애호박 채볶음이 되고
애호박채전도 가능하다. 바삭하게 잘만 구워내면 보기좋고, 달짝지근한 애호박전으로 등장!
애호박두부구이도 영양면에서 만족스러운 레시피다.
이런 메뉴는 사진만봐도 내일 아침메뉴로 도전해보고 싶어진다. 계란을 그저 돌돌돌 말줄만 알았지, 거기에 애호박을 얇게 편을 썰어서 넣어 같이 말아버릴 줄은 정말 몰랐다. 레시피 책의 효용이다!
이 책의 다른 장점은 반찬/국/덮밥류 이런식의 진행이 아니라 재료별로 레시피가 묶어져 있다는 점이다. 한 재료로 돌려막기(?) 가능한 메뉴들에 장보기가 좀 더 수월해지는 면이 있다.
각 재료가 나오는 제철시기와 고르는법, 보관법, 손질법들이 맨 앞 장에 소개가 된다. 영양가 많은 재료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제철에 나는 것들이 가장 몸에 좋다고 하니, 장을 볼 때 참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큰 냉장고를 쓰다가 작은 냉장고로 바꿨던 적이 있었다. 그간 살림을 살면서도 냉장고에서 다 못 먹고 버린 음식들과 식재료들은 내 손으로 처분하면서도 늘 맘에 걸렸다. 작은 냉장고로 알뜰히 살림을 살아보자는 의지에서 800L > 250L의 냉장고로 갈아탔는데, 꼭 작은 냉장고가 아니더라도 저자가 알려주는 장보기 팁을 참고한다면 좀 더 효율적인 재료준비-사용이 될 듯 하다. 책 앞장에 장보기 노하우나 냉장고 보관과 정리방법, 각각의 장보는 온/오프라인 사이트 비교 페이지를 읽으며 참 꼼꼼하게 정리를 해서 책을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 블로그도 함께 운영중이니 책으로 만나는 레시피를 영상으로도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처럼 글이 좋은 타입은 책에서, 영상이 편한 독자는 영상으로 각자의 방법으로 오늘의 저녁상도 성공적으로 차려내길!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365일 반찬 걱정 없는 책 우리 아이를 위해서 무엇을 해줄게 없나 싶어서 이책을 구비를 해봤다. 물론 책을 사는것보다는 유튜브 , 블러그 많이있지만 책을 보면서 하나 하나 읽으면 더욱더 기억이 남고 그리고 나중에 우리 아이가 이책을 보면서 난 그렇게 느꼈다. 그러니 이책을 보면서 우리는 책이란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이해가 요리에 대해서도 이해를 많이 할수 있다. 너무 감사합니다.
『365일 반찬 걱정 없는 책』
주부는 물론 밥을 해먹는 모든 사람들의 고민은 한 가지다. "오늘 뭐해 먹지?"
배달음식이 일상화되고 음식을 사 먹는 게 쉬워졌지만 여전히 시간과 노력, 비용을 들여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매 끼니를 외식을 하는 게 힘들다. 여행지에서 삼시 세끼를 사 먹어보면 이틀을 넘기기가 어렵다. 그냥 집 밥이 그립다.
물론 요즘 같은 고물가에 만들어 먹는 것보다 사 먹는 게 더 싸다고 하지만 가능한 내가 직접 만들어 먹고 싶다. 그래서 더 눈길을 끈 책이다. 책을 읽기 전 저자의 유튜브를 검색해 봤는데 요리 초보자들에게도 좋은 팁들이 많았다.
우선 '냉장고 파먹기'를 할 수 있어 좋다. 가끔 냉장고에 어떤 재료가 있는지 몰라 있는 식재료를 또 사거나 상해 버릴 때가 있는데 저자는 한 가지 식재료를 가지고 만들 수 있는 볶음, 구이, 무침, 절임, 찜, 조림, 튀김, 냉채 등의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한다. 나처럼 일품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아주 적합한 책이다.
책에 소개된 요일별 식단을 따라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간과 요리 실력에 따라 반찬 가짓수를 정하면 된다. 책은 감자, 두부, 달걀 등 익숙한 식재료부터 돼지고기, 소고기, 생선류까지 33가지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304가지 메뉴를 자세하게 알려준다. 304가지나 되니 제목처럼 한 가지씩만 만들어 먹어도 일 년을 채울 수 있다.
요리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기본양념과 조리도구, 재료 써는 법, 계량법, 장보기 노하우, 냉장고&팬트리 정리 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요리를 처음 하는 사람들은 요리할 때 어떤 간장을 써 아하는 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어떤 양념을 써야 맛이 더 좋아지는지도 잘 몰라 이것저것 넣나가 제맛을 내지 못할 때가 많고 그런 경험이 반복되면 요리에 관심이 점차 식어버린다. 그러니 초보자일수록 기본적인 내용부터 숙지하고 하나씩 만들어보자.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익숙한 맛을 내기까지는 많은 실패와 도전이 필요한 법이다.
똑같은 식재료지만 다른 맛을 원할 때,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단출하지만 내가 만든 음식이 먹고 싶을 때. 하나씩 만들어 보자. 요리초보자도 요리의 즐거움과 자신만의 레시피를 찾는 시작이 될 것이다.
요리책 중에 가장 실용적인 책이 아닐까 합니다.
보통 요리책을 보면, 이 레시피에는 저런 소스 저 레시피에는 다른 소스가 있잖아요.
쭉 보다가 아, 이거 사야하네, 저거 하려면 저것도 사야 하네 해서 포기하거나 한두 번 하고
책장에 넣을 때가 많죠!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거나 해보고 맛 없어도 집어넣게 되고요.
이 책은 핸드폰으로 레시피 보면서 하는 것보다 편리한 책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일단은 양파, 애호박, 오이 등등 우리가 흔히 쓰는 재료 위주로 나와 있고, 일단 소스가 쓰던
걸로 계속 쓰기 때문에 따로 구입하는 일이 적을 것 같아요.
/새우젓, 진간장, 올리고당, 물엿, 맛술, 고추장, 된장, 멸치액젓, 소금, 설탕, 고춧가루, 멸치육수 알로 나온 거, 식초, 굴소스, 깨, 후추, 들기름, 참기름/ 대부분 가정집에 있는 재료죠?
반복해서 쓰이는 야채는 대파, 양파, 다진 마늘 정도
이 정도 구비되어 있으면 가능한 레시피들입니다. 집에 없는 거 몇 개만 준비했어요.
재료별로 레시피가 구분되어 있어,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냉장고 파먹기나 절약할 때 도움
이 됩니다. 맛도 싫어할 수 없는 맛이고요! 웬만한 가정식 요리는 다 나와 있습니다.
(아욱국은 없었어요. 그래도 거의 다 있는 듯?)
제가 이 책을 보고, 요리하면서 느낀 장점은 레시피가 쉽고 단순하다는 것입니다.
요리 시간이 적게 들어서, 바쁜 사람들한테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분이 구입했을 때 아쉬울 수도 있는 점을 말하자면
올리고당, 물엿, 설탕 등을 조금 많이 넣는 것 같아요. (백선생 비슷?)
당뇨 있거나, 혈압 신경쓰는 분들은 레시피보다 적게 넣으세요!
아무튼 바쁘게 직장생활 하며 살림하는 분이 만든 레시피라 따라하기 쉽고 맛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