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님의 이전작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를 읽고 직장인 투자자도
주식투자를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후에도 좌충우돌 좋은 날과 힘든나날들을 겪어 왔지만, 이따금씩
머리가 복잡해져 올때면 한번씩 펼쳐보면서 숙향님의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전작은 숙향님의 경험을 나눌수 있어 좋았지만, 이따금씩 조금더 여쭙고 싶은 내용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신작이 출간되어 많은 궁금증이 해소되었습니다.
전작 출간 이후 시장변화를 겪으면서 어떻게 투자해오셨는지, 변화의 시점에 어떤 판단을 내리셨는지 알게 되어 좋았고, 실제 개별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 전작에 비해 더욱더 세세하게 설명해주신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책 또한 전작과 마친가지로 곁에 두고 오래오래 찾아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아래는 이 책의 각 챕터마다 기억에 남는 문구들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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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기록하는 투자자의 투자 일지
자신이 어디에 어느정도를 투자했고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뒀는지 등의 과정을 기록해두는 것이야 말로 투자자의 밑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 활동에 대해 보상을 받는게 아니라 우리의 올바름에 대해 보상을 받는다(워렌버핏)
3장. 투자개론
* 적절한 현금 비중
매월 정기적인 수입으로 생활비가 충분한 경우 : 1~2개월 생활비 정도의 비상금
정액수입없이 주식 배당금만으로 생활비를 조달할 경우 : 2년치 생활비
* 주식투자의 목적
경기순환과 주가 자체의 변동성으로 인해 아무리 가치에 비해 싼 주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주가는 매수가보다 더 싸게 거래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5년이상 투자했을 때 거의 100% 원금 손실을 입지 않았으므로 주식을 매수할 때는 최소 5년 이상 쓰지 않을 자금만으로 해야 합니다.
따라서 주식투자는 두가지 목적을 위해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 자녀들의 미래 대비 : 대학등록금 및 결혼자금
(2) 은퇴 후 자본소득으로 살아야 할 때를 대비
* 투자와 투기
투자란 철저한 분석을 통해 원금을 안전하게 지키면서도 만족스러운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투기다. 그러나 시장이 붕괴되어 가장 매력적인 가격이 되었을 때는 오히려 주식을 투기적이라 생각하고 반대로 시장이 상승해서 위험한 수준이 되었을 때는 실제로 투기를 하면서도 투자라고 착각한다. (벤자민 그레이엄)
지불하는 가격보다 가치가 높다는 사실을 합리적인 계산으로 보여줄 수 없다면 진정한 투자가 아니다.(벤자민 그레이엄)
* 벤자민 그레이엄의 세가지 교훈
1) 투자와 투기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며 오로지 투기가 아닌 투자만을 하라.
2) 의견이 아니라 사실에 근거해서 투자해야 한다.
3)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해 필요한 것은 가치에 비해 가격이 싼 주식, 즉 안전마진이 충분히 확보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
* 투자자의 조건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고 가장 수익률이 높으면서 안전한 투자는 주식 투자이며, 특히 가치에 비해 싼 주식을 사서 기다리는 가치투자법임을 인정했다면 이제 믿고 투자를 시작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아무리 올바른 공이라도 반신반의하면서 던지는 것보다는 논리적으로 좀 어긋난 공이더라도 전심전력으로 던지는 편이 낫다. (샌디 쿠팩스)
* 자립 - 공부
나는 훈련의 가치를 믿습니다. 훈련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밝혀낸 최고의 방법을 마스터할 수 있습니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모든 것을 스스로 상상해서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 어느 누구도 그렇게 영리하지는 못합니다.(찰리멍거)
투자하기에 앞서 사업보고서의 중요 정보와 재무제표를 제대로 분석한다면 투자한 기업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이는 투자자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다. 환율, 금리, 정책 등 여러 거시경제적인 이유로 주가가 하락해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업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은 투자에 대한 확신으로부터 나오며 그 확신은 기업을 제대로 분석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주식을 샀으니 그냥 보유한다'는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이다.(박동흠)
* 주식투자에서 버는 것은 소득이 아니다
일상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은 어떤 형식으로든 안정된 수입을 기반에 두어야 합니다.
나는 주식투자자를 1년에 얼마 번다는 것으로는 절대 성공을 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주가 차익으로 번 돈을 소득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것은 이익이지 소득은 아니다. 유가증권의 소득은 배당금, 금리, 쿠폰 등이다. 주식식투자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고 때로 큰이익을 얻어 부자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또 손실을 입을 수도 있고 큰손실을 입고 파산할 수도 있다. 요컨데 증권 거래에서의 성공을 1년에 얼마의 이익, 1년에 몇 퍼센트의 이익으로 잴 수는 없다. (앙드레 코스톨라니)
* 투자자의 자세 - 낙관적인 생각
가치투자자 최고의 덕목으로 인내를 꼽기도 합니다. 인내하기 위해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지금보다 나을 것이라는 데 대한 믿음입니다.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현저하게 싸게 거래되는 주식을 사서 보유하고 있으면 언젠가는 시장에서 그 기업의 내재가치에 어울리는 수준까지 주가를 올려줄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서 인내하며 기다릴 뿐입니다.
1년에 10% 수익을 얻디 못하면 2년에 20% 수익을 얻으면되고 2년이 지난후에도 원하는 수익을 얻지 못했다면 3년 후에 30% 수익을 얻으면 됩니다.
* 미래예측
가치투자는 기본적으로 내일을 예측하지 않습니다. 예측을 통해 투자 결정을 한다는 것은 현재 기업의 재무상태보다는 그 기업이 영위하는 산업이나 그 기업이 생산·판매하는 상품 서비스 등에 대해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인가 혹은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서 투자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막연한 성장성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예측이 빗나갔을 때는 큰 폭의 주가 하락으로 인한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일반적으로 시장을 예측하거나 매수매도 시점을 선택하려는 노력을 하지 말라(앤서니 볼턴)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알 수 없으므로 현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모든 투자결정은 과거의 경험이나 미래의 희망이 아니라 현재상황에 기초해 이루어져야 한다. (제임스 몬티어)
* 수익률
투자의 대사들이 시장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것에 비하면 대부분 주식투자자들의 목표 수익률은 너무 높습니다.
주식의 단기 병동성을 감안해서 오래전부터 염두에 두고 있는 목표 수익률은 은행 금리의 2배인데 , 목표를 낮게 잡고서 안전하게 투자하다 보면 실제 수익률은 더 높다라는 것이 저의 경험임을 밝혀둡니다.
주식투자에서는 지나치게 높게 잡은 목표 수익률은 긍정적인 면보다는 단기 수익률에 집착하게 하고 이로 인해 무리한 결정을 하게 함으로써 대개 나쁜 결과로 나타납니다. 목표를 낮게 가져갔을 때 부담이 없으므로 무리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론적으로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기란 매우 고독하고 힘든일이다. 이론적인 상태에서는 감정을 느낄 수 없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감정이 우리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 양도소득세 실시 이후
2023년 이후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도 장기보유를 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뭐가 달라질까요? 배당금이 중요해집니다. 주식을 장기간 보유한다고 했을 때 보유하는 동안 유일한 수입은 배당금이니까요. 그렇다면 내재가치에 비해 싸고 수익구조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배당금을 꾸준이 줄수 있는 회사가 인기를 얻지 않을까요?
주식양도세 시행은 자의든 타의든 장기 투자자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장기간 투자하기 위해서는 가치분석을 해야 하므로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을 찾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두 가지 기업군이 부각될 것으로 봅니다.
1) 꾸준히 성장할 기업 2)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할 기업
* 대가들의 Tip
모든 사람들이 인기주에 대해 말할 때 가치투자자의 눈에 그 주식은 비싸게 보인다. 미래의 산업구조와 달성 가능한 성장률이 어느 정도인지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전망이 좋다는 막연한 가정이 인기주의 주가에 반영된다. 다행인것은 그런 주식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난 그런 주식은 몰라'라는 태도를 갖는 것이 좋다.(비탈리 카스넬슨)
가장 좋은 수익률을 줄 수 있는 주식은 기술혁명을 선도하는 산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종종 둔화 또는 침체기에 있는 산업에 있다. 이들 기업은 효율성을 찾아내 추구하고 어떤 산업에 속해 있건 간에 최고의 위치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경쟁적 특정 우위 분야를 개발하는 경영을 시도했다. 이런 특징이 있는 기업들은 종종 시장에서 저평가된 기업들이며 투자자들이 주식을 꼭사야만 하는 기업이다. (제레미시겔)
나는 언제든지 위대한 산업보다 그렇지 않고 보잘것없는 산업을 투자처로 선택할 것이다. 성장하더라도 아주 느리게 성장하는 이런 보잘것없는 산업 중에서도 주가가 떨어져도 어주 적게 떨어지거나 생존해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산업이야 말로 진정한 투자처이다.(피터린치)
현명한 투자자는 성장주가 가장 인기 있을 때가 아니라 성장주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성장주에 관심을 가진다(벤자민 그레이엄)
4장 매매일반
* 매매
투자자는 시장의 시세가 이용되든 무시되든 상관없이 투자자의 편의를 위해서 존재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벤자민 그레이엄)
매수할 때는 낭만적이어야 하고 매도할 때는 현실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사이에 틈틈이 잠을 자야 한다.(앙드레 코스톨라니)
* 모방
대가를 모방해서 수식을 내기 어려운 이유
1) 대가들은 모방자와 경쟁하지 않으려고 자신만의 투자법으로 신중하게 투자한다. 따라서 대가들의 움직임이 공공연하게 알려지기 전까지 수주일 혹은 수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2) 대가의 투자가 대중에 알려지면 모방자들이 행동을 취하기 때문에 잠재적인 초과 수익이 빠르게 소멸할 수 있다.
3) 대가들이 투자한 종목 하나만 달랑 따라하다 보면 주식의 비중이나 수량, 종목 등에서 대가들의 포트폴리오와 상당히 다른 포트폴리오를 갖기 십상이다. 달리 말해서 대가의 포트폴리오와 이를 따라하는 사람의 포트폴리오가 거두는 수익률이 상당히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프레더릭 반허버비크 - 초과수익 바이블)
* 대가들의 Tip
워렌버핏은 오래전부터 우량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했지만 자신의 개인 포트폴이오에는 근래에도 그레이엄의 바겐헌팅 스타일을 구사했다(존 미하일레비치)
나는 단지 이정도면 싸다 싶을 때 샀고 이정도면 비싸다 싶을 쌔 팔았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요동친 시장의 출렁거림에도 떠내려가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버나드 바루크)
시장은 매수자가 나타나기 때문이 아니라 매도자가 매도를 중단할 때 바닥을 치는 것이다.(앤서니 볼턴)
매매일지의 작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다.(제시 리버모어)
5장. 매매 - 매수
* 네가지 조건
투자할 기업을 선정할 때 고려하는 네가지 조건
① PER 10이하 : 낮을 수록 좋습니다
② PBR 1이하 : 낮을수록 좋습니다.
③ 배당수익률이 은행 정기예금 금리이상 : 높을 수록 좋습니다.
④ 순현금 기업 : 현금은 많을 수록 좋습니다.
PBR, PER 계산은 기본적으로 전 회계연도 실적입니다. 연말에 임박해서 예를 들어 3분기 실적까지 나왔다면 남은 4분기 실적만 추정해서 넣으면 올해 실적으로 계산하는게 더 합리적이될 겁니다.
PER과 배당수익률은 직전 연도 수치로 나타나기에 과거 수치를 확인해서 일관성을 따져봐야 합니다. EPS가 직전 회계연도까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 최선이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차선이 됩니다. EPS가 계속 줄어드는 기업이라면 현재의 낮은 PER은 의미가 없는 수치이기 때문입니다.
배당수익률 역시 과거 회계연도의 배당금과 배당성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정 배당성향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이익이 늘어나는 기업이라면 최선입니다. 간혹 배당성향을 높이거나 배당금을 매년 정액으로 늘려나가는 기업을 발견하기도 하는데 바로 제가 원하는 기업입니다.
저는 네가지 조건 중에 배당수익률을 가장 먼저 봅니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은 다른 세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경우가 많으며 대주주가 일반 주주를 배려하는 마음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을 그 기업의 배당정책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투자를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이 주주와 경영진과의 이해관계에서 나타나는 대리인의 문제인데 고배당 기업은 대개 이 문제에서 안심할 수 있습니다.
다른 3가지 기준은 충족시키지만 4항의 순현금 조건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금융 부채에 대해 부담하는 금리 수준을 살펴보고서 낮은 수준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다면 부도 위험이 낮다고 판단할 수 있으므로 순현금 기업은 아니지만 투자 대상이 됩니다.
* 매수방법 - 분할매수
포트폴리오에 한종목을 10%비중으로 편입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처음 매수하는날 3% 정도 매수하고 이후 3~4번 정도 나눠서 목표량을 채웁니다. 매도할때도 같은 요령으로 분할 매도 하는데 첫주문 가격보다 높거나 낮아야 한다는 식의 조건은 없습니다.
* 현금비중
투자수익은 총 거래일중 7% 정도의 기간에 집중되므로 마켓 타이밍이 불가능한 대부분의 투자자가 이 구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계속 투자금을 늘려나가는 투자자의 경우 지금까지 제가 그랬듯이 100% 주식 비중을 추천합니다.
* 매수 타이밍
가격이 내리때 밀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은 가격이 오를 때도 역시 밀을 가지고 있지 않다. (앙드레 코스톨라니)
바닥에 사려는 욕심을 부리지 말고 주가가 어느 정도 하락하면 매수하라는 뜻이겠지요. 주식투자는 매우 단순한 행위의 반복입니다. 내재가치에 비해 싸게 거래되는 주식을 발견하면 분할 매수에 들어갑니다. 그런 다음에 주가가 가치를 인정받는 수준으로 오를 때까지 진득하게 참고 기다리면 됩니다. 이렇게 매수-보유-매도를 반복하는 것이죠.
* 즐거운 물타기 - 매수에 임하는 자세
주가가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안전마진이 늘어나기 때문에 지하 1층, 2층, 몇층이든 따라갑니다. 매수할 현금이 떨어지면 별수없이 매수를 중지합니다. 건전한 투자자의 사전에는 레버리지란 단어가 없습니다. 시장이 과열되었다며 매일처럼 매스컴에서 떠들어댈 정도의 활황장에서도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내려가는 주식이 있습니다. 펀더멘털이 좋지 않아서일 수도 있지만 철저히 소외된 주식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럴때 제가 하는 일은 이렇게 떨어지는 주식을 매수할 뿐입니다. 현금이 있다면 현금으로 현금이 없다면 수익이 나 있는 주식을 매도해서 안전마진이 더 커진 주식을 매수합니다.
제가 100만원으로 주식을 시작한 것이 벌써 35년전입니다. 안먹고 만다는 마음으로 매수할 주식을 신중하게 골랐고 예상 밖의 하락에 대해서는 추가매수를 꺼리지 않았던 것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주가가 오른다는 이유만으로 절대 따라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네가지 조건에 대한 추가설명
(배당수익률)
고배당주 찾는 방법
1) 작년 배당과 현재 주가기준,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을 찾는다.
2) 올해도 최소한 작년과 같거나 더많이 배당할 회사만 남긴다
3) 2)번 과정에서 작년 배당성향, 올해 순이익의 전년비 증감 등을 고려한다.
4) 분기 실적이 발표될 때 마다 반영해 리스트를 업데이트한다.
(순현금 기업)
순현금 = 현금성 자산 > 금융 부채
현금성자산 : 유동자산에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 비유동 자산에서 장기 금융상품
이외에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기타포괄손익0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기타(비)유동금융자산, (비)유동성채무상품도 모두 현금성 자산
기타금융자산은 미수금, 대여금 보증금 등으로 현금 아님
기타금융부채도 미지급금, 임대보증금 등 현금 아님
재무상태표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할 계정과목이 2개 있습니다.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인데요. 순익 조정을 위해 가장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계정이기 때문입니다. 두계정의 금액이 전기에 비해 줄었다면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이익이 줄어들었으므로 덜 위험하다고 할 수 있지만 크게 늘었다면 억지로 이익을 늘렸거나 손실을 감추기 위해서일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고 하겠습니다. 이상여부 확인은 매출액의 증감에 따른 두 계정 금액의 비중 증감의 과다 여부를 따져보는 한편 같은 업종에 속하는 다른 기업은 두 계정 금액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떻게 되는지 두가지 방법을 모두 실시합니다.
* 네가지 조건을 충족하지만 투자하지 않는 경우
네가지 조건을 완벽하게 이해해서 이 조건을 만족시키는 종목 10 정도로 분산해서 (5년 이상) 장기간 투자한다면 제 경험으로 봤을 때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투자기업을 선정할 때 네 가지 조건을 기본으로 하지만 대상이 되는 기업에 대해 추가적으로 따져보는 몇가지 지표가 있습니다. 네가지 조건은 정량적 분석에 해당되지만 추가로 따지는 수치와 지표 등은 정성적 분석에 가깝습니다.
① 주주 구성과 자사주 매수 여부
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은 적은 것보다 많으면 많을 수록 좋게 봅니다. 대주주 지분이 적은 경우 회사에서 벌어들인 수익이나 유보된 잉여금을 일반 주주와 동등하게 나누는 배당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빼내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주중에 대주주의 친인척과 장학재단 등이 있는지 살펴봅니다.장학재산이 있고 장학재단의 지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습니다. 장학재단은 배당금이 주 수입이므로 장학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는 왠만하면 배당금을 줄일 가능성이 낮습니다.
자사주 보유비중이 높으면서 꾸준하게 자사주를 매수하는 기업과 대주주를 비롯한 내부자가 자사주를 매수하는 기업은 주가가 싸다는 강력한 증거이면서 앞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② 임직원 구성과 근속연수, 임금기준
직원 수가 늘어나고 근속연수가 길면 좋습니다.
매출이 꾸준히 늘면서 임직원 숫자도 늘어나는 기업은 경영진이 앞으로 몇년ㄴ 동안은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직원 수급은 지금 당장의 필요에 의한 경우도 있지만 최소 2~3년을 내다보고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임직원 숫자도 늘고 근속연수도 긴, 두가지 조건이 갖춰진 상태에서 평균임금이 조금씩 늘어나는 기업이라면 더 좋겠지요. 업종별로 임금차이가 크기 때문에 단순히 평균임금이 높은 것보다는 매년 평균임금이 상승하는 기업을 좋아합니다.
임원, 특히 등기임원의 연봉을 확인합니다.
회사규모나 이익에 비해 임원들이 지나치게 많은 임금을 가져가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더구나 직원들과의 임금 격차가 너무 크다면 회사분위기도 좋을리 없겠죠.
③ 숨겨진 재산
자산 중 보유 부동산이 많거나 지분을 보유한 기업중에서 장부에 반영되지 않은 큰 재산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부동산 부자)
'사업보고서 Ⅱ. 사업의 내용 중 4. 생산 및 설비에 관한 사항과 주석에서 확인'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회사에 직접 물어봐도 공시 대상이 아니란 이유로 답을 주지 않기 때문에 실제 가치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동산 부자로 알려진 기업에 대해서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부지런한 다른 투자자들이 알려주는 정보에 의지하거나 몇년 주주로 있다보면 회사 내부자와의 친분을 이용해서 슬쩍 물어보는 정도로 파악합니다.
(알짜투자지분)
'사업보고서 Ⅸ. 계열회사 등에 관한 사항'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말처럼 매출, 순이익 등에서 본사보다 더큰 계열회사를 보유한회사들이 있습니다.
6장. 매매 - 보유
보유하는 동안 무엇보다 힘들때는 시장은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포트폴리오에 담긴 주식들은 꼼짝도 않거나 실망한 동료들이 매도하는 통에 오히려 평가손실을 키울 때입니다. 이래저래 따져보아도 딱히 나쁠게 없지만, 시장의 외면으로 딱한 상황에 놓이게 된 거죠. 사실 이런일은 가치투자자의 숙명입니다. 투자한 주식에 대해 하나의 투자 주기를 10으로 본다면 분석2-매수0.5-보유7.25-매도0.25라고 할까요? 중소형 가치주를 선택한 투자자는 보유기간 내내 소외감에 절어 지내는게 일상이므로 자신의 결정을 믿고 버티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7장. 매매 - 매도
투자에서 큰 성공을 거둔 대가들을 포함해서 모두가 한결같이 얘기하는 것은 매도가 가장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 매도할만한 가격에 왔다고 생각되면 나눠 매도함으로써 너무 싸게 매도했다고 자책하는 일을 줄이려고 합니다.
여전히 상승중인 종목을 매도한 적이 여러번 있다. 덕분에 나는 재산을 잃지 않았다. 매도해서 거액의 이익을 놓친 적도 여러번 있엇지만 팔지 않고 가지고 있었다면 주가가 폭락할 때 그 회오리에 휘말렸을 것이다.(버나드 바루크)
보유종목을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그때야말로 매도 시점에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존네프)
주식을 파는 최적의 시기란 주가가 상승하고 앞으로도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모든 사람이 믿을 때다(월리엄오닐)
저의 매도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치에 비해 싼 주식을 사서 기다리다 보면 어떤 계기로 주가가 눈에 뛸 정도로 상승할 때가 있습니다. 본격적인 상승일 수도 있고 많은 양을 매수하려는 매수자에 의해 일시적으로 공급이 부족해서 올랐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이 활황세일때는 주가가 제 가치를 거의 찾아갈 정도로 상승하게 되는데 저는 이를 한단계 레벨-업이 된다고 표현합니다. 서둘러서 매도할 필요가 없는 경우입니다.
반면 일정한 틀안에서 시장지수가 움직이는 소위 말하는 횡보 장세나 시장이 약세로 판단될 때는 보유주식의 주가가 의미있는 정도로 상승한다면 일부 수량을 매도한 다음 주가가 다시 하락할때 앞서 매도한 수량만큼 재매수함으로써 원래의 보유량을 유지하면서 보유단가를 낮추는 매매를 하기도 합니다.
2) 매수할때와 마찬가지로 나눠 매도합니다. 일반적인 매도 패턴은 상황에 따라 3분의1 혹은 5분의1씩 나눠서 매도합니다. 매수할때와 마찬가지로 최저가나 최고가가 아닌 평균 정도의 가격에 매도하기 위해서입니다.
3) 저평가된 가치주는 대개 시장에서 소외된 주식이라 평소 거래량이 매우 적습니다. 그래서 싸게 사서 보유하고 있지만 과연 팔수 있을지 가끔 걱정이 될 때도 있습니다. 기다리기 위해 가능한 배당금을 많이 주는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4) 매수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아주 작은 수익을 얻고 팔았더라도 남기고 매도했다는 이는 성공한 투자라고 얘기합니다.
5) 많은 가치투자의 대가들이 보유기한을 정해두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는 저평가된 주식이 일정기한내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자신이 모르는 뭔가가 있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대가들의 조언을 듣지 않습니다. 예금이자보다 더 많은 배당금을 집행하는 기업이라면 내재가치에 어울리는 주가에 도달할 떄까지 계속 보유하려고 합니다. 흔히 매도는 매수보다 어렵다는 얘기를 하곤 하지만 이익을 얻고서 매도했다면 절대 후회할 일은 아닙니다.
8장. 실전투자사례
통념이란 널리 믿어지고 있지만 잘못된 믿음을 의미한다. 여기서 중요한 말은 널리라는 말과 잘못된 이란 말이다. 널리란 말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잘못된이란 말은 기회를 제공해준다. 단순히 주식 이름만 듣고 그 주식을 사서는 안되는 즉각적인 또는 널리 알려진 이유가 떠오른다면 여러분도 그런 통념을 갖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비탈리 카스넬슨)
그 주식이 예상 가치 이상으로 올랐을 때도 계속 보유하고 있다면 그들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를 하는 것이다.(존템플턴)
13장. 독자와의 대화
내재가치와 현재 가격이 어느 정도일때 매수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딱히 답변드리기가 어려운데요. 가치투자의 구루들이 쓴책을 보면 보통 50% 혹은 40% 가격일때 산다고 하더군요. 제가 매월 포트폴리오를 올리고 있지만 이런 방법을 염두에 두지는 않습니다.
이외에도 가장 중요한 것이 오너 경영자의 성품 문제인데 제가 배당을 강조하는 것이 많은 배당을 주는 기업은 대개 경영자의 자질이 평균 이상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재가치를 계산할 때 우선주도 자본을 구성하므로 당연히 포함해서 계산을 합니다. 미국식 우선주를 생각하고 간혹 제외하는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아니라는 쪽입니다.
배당을 강조하는 것은 가치에 비해 싸게 거래되는 주식을 제가치에 어울리는 가격으로 갈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수고비(은행에 예치한 예금에 대한 이자 성격) 정도로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배당락을 앞두고 작은 주가 움직임을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주식의 적정가라는게 대략적인 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도 목표가를 정하지는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일단 이 가격(내재가치)까지 간다면 당연히 매도를 고려해야 겠죠.
매수는 수익을 결정하는 것이고 매도는 수익률을 결정하는 것이다. 우선 잃지 않는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저는 매수가 매도보다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나는 항상 빨리 팔았다. 그래서 부자가 되었다. 는 말은 투자자라고도 하고 투기꾼이라고도 하는 버나드 바루크의 말씀입니다.
무상증자는 기업의 가치는 변화가 없으면서 보유주식수만 늘어나기 때문에 주가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얘기하는 분이 꽤 있습니다. 주식배당에서도 같은 논리로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하는데 얼핏 당연하게 들리는 말씀이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실제 주가 움직에 따른 수익면에서 대부분 플러스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유통 물량 증대와 같은 논리는 차치하고 보유주식수가 늘어난다는 것이 느낌상으로 좋습니다. 실질적으로 주식수는 늘어났지만 많은 기업이 배당금을 예년과 같이 집행함으로써 수령하는 배당금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상장기업은 자본금을 늘리는 수단으로 무상, 주식배당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오래전 기업이지만 제가 아는 기업가들은 매출액의 10분의 1정도의 자본금을 정상적으로 생각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