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신드롬이 불어 닥친 이래로 요즘 경제 상황이 안 좋다보니 외벌이론 못 살겠다 엄마들도 부자엄마가 되어보자고 팔 걷어 부치고 등장하시더니 이제는 김과장님, 김대리님들도 부자가 되어보자고 우리 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골드 미스 언니도 이름 그대로 골드 미스 답게 부자언니가 되어보자고 유혹하고 있다.
골드는 커녕 구리 미스 언니도 못 되는 나도 역시 부자가 되고 싶지만 쥐꼬리만한 나의 월급에서 이거 저거 다 나가고 보면 눈 깜짝 할 사이에 통장이 텅장으로 변신한다.
텅장 말고 빵빵하게 가득 찬 통장을 보기 위해 오늘도 재테크 책을 뒤적 거리지만 뭔가 딱 이거다 싶은 책이 없었는데 오늘 새로운 투자에 대해 알게 되었다.
바로 'ETF 투자' 라는 것이다!!
개인투자보다 안전하고 외국인과 기관투자보다 승률높은 ETF투자 실전 가이드북 이라니...
제목부터 사람의 눈길을 화악 잡아끈다.
거기에다 투자의 귀재였던 그 워런 버핏 이 ETF 에다 투자하라고 유언까진 남겼단다.
그렇다면 ETF가 어떤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Exchange Traded Fund 의 약자인 ETF는 주식시장에서 주식처럼 쉽게 거래가 가능한 인덱스 펀드를 기초로 해서 만든 금융상품이다.
인덱스(index)란 경제 용어로 ‘지수’를 의미하는데 대개 코스피, 코스닥과 같은 주식 시장의 주가 지수를 가리킨다.
즉, 인덱스 펀드란 주식 시장의 성장 추세를 전제로 하여 주가 지수의 변동에 따라 함께 움직이는 포트폴리오를 구성 운용하여 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펀드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ETF는 주가 지수를 따라가는 펀드라는 점에서 인덱스 펀드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주식시장에서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수 있기 때문에 환금성이 높아진 금융상품이라 할 수 있다.
흔히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 지수는 올랐는데 내가 산 종목만 내렸다” 라는 말을 종종 하는데 그 이유는 여러 개의 개별 종목에 투자를 하다 보니 주가 지수의 상승률만큼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바로 이에 대한 대안 상품으로 인덱스 펀드가 만들어졌다.
존 보글 은 그의 저서 <모든 주식을 보유하라>에서 “인덱스 펀드는 주식 시장의 모든 주식에 투자해서 영원히 보유하는 펀드이고, 주식 시장이 주는 수익의 거의 전부를 우리에게 준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인덱스 펀드를 기초로 한 ETF는 한 두 가지의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에 골고루 투자하는 방식으로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것이므로 개별 주식보다 안전하며 수수료 또한 인덱스 펀드보다 저렴하다
‘주식형 ETF' 의 경우 추종지수로 최소 10종목 이상의 주식을 포함되어 있는데 주식형 ETF 한 주를 매수한다는 건 최소 10개 이상의 주식에 분산 투자 한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KODEX 은행’ 에 투자하면 은행 주식 10개에 분산 투자가 되고 ‘TIGER 화장품’ 에 투자하면 화장품 주식 19개에 자동으로 분산 투자가 된다.
주식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를 추종하는 시장 대표지수 ETF나 해당 섹터에 대한 분산 투자와 집중 투자가 동시에 가능한 섹터 ETF는 금융, 소비재, IT, 헬스케어& 바이오 섹터 ETF 등의 11개의 분야로 분류되어 있다.
그 외에도 시세 차익이라고 하는 매매 차익과 주식 배당과 같은 배당 수익이 있는 고배당주 ETF, 채권, 테마, 해외지수, 파생상품 관련 ETF 등 다양한 ETF 상품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 전략에 맞춰 간접적으로 또는 직접적으로 ETF에 투자가 가능하다.
종자돈이 많았다면 부동산에 투자를 해 보겠지만 소시민인 나에게 부동산이란 너무 먼 당신일 뿐이고 도전해 볼 만한 재테크 수단은 주식 이나 펀드 정도에 국한 될 수 밖에 없었다.
주식 방송도 좀 보고 주식 관련 책도 읽어 보면서 주식에 대해 좀 공부를 한 다음 소소하게 주식 투자를 시작해 보았다.
작년 12월부터 LTE 보다 20배 정도 빠르다는 5G 시대가 시작 되었는데 앞으로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해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야가 인터넷 5G 라고 생각해서 통신주에 투자를 했다.
통신장비 관련주에 투자하기엔 잘 알지 못하는 회사들이라 불안해서 큰 수익을 올리지 못하더라도 안정적인 작은 수익을 올리자는 판단 하에 이동통신주에 투자를 했다.
그런데 작년 말에 화웨이와 미국사이에 분쟁이 일어났는데 금방 해결될 것이라 예상한 것과 다르게 갈수록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내가 투자한 이동통신사주가 바로 직격탄을 받았다.
다른 이동 통신사와 다르게 내가 투자한 이동 통신사가 5G 장비에 화웨이의 장비를 도입하는 것을 공식화했기 때문에 다른 통신사에 비해 타격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지금 손실액이 -15% 정도가 된 상태인데 손절매를 해야 할지 버티고 있어야 할지 고민인 상황이다.
하나의 종목에 투자를 하다 보니 경제 상황에 따라 이렇게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에 손쓸 도리 없이 손실을 볼 수 밖에 없다.
이럴 때 추매를 해서 손실액을 낮출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몰라서 섣불리 뛰어들 수가 없다.
이럴 때 바로 ETF라는 금융 상품을 알았더라면 지금 내가 투자한 주식에서 입은 손실액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었을 텐데 눈물이 난다.
ETF 상품들 중 섹터 ETF에서 TIGER 200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ETF 와 KBSTAR 200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ETF가 2019년 1월 15일에 상장이 되었다.
KBSTAR 200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ETF는 코스피 200 구성 종목중에서 커뮤니케이션 섹터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렇게 통신사주 외에 다른 주식들이 같이 있어서 분산투자가 되기 때문에 내가 입은 손실액이 어느 정도 상쇄가 되었을 텐데, 진작 이 책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알다시피 SK 텔레콤이나 카카오, 네이버 같은 경우 적은 돈으로 주식 투자를 하기 어려운데 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이렇게 다양한 대형주에 투자 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뿌리치기 어려운 ETF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저자는 ETF의 매력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나 역시 ETF가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을 가장 장점이라 꼽고 싶다.
특히 나의 경우에 집중 투자한 주식에서 손실이 큰 상황에서 투자 위험을 낮추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분산 투자가 가능한 ETF는 정말 매력적이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KBSTAR 200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ETF의 경우에 커피 값보다 좀 비싸지만 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대형주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무척 매력적이다.
그리고 상승장과 하락장 양방향으로 투자가 가능해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큰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좋다.
몇 년 전까지 재테크라고 하면 그저 은행에 적금 넣는 것 정도만 생각하고 있다가 은행 직원분의 권유로 별 기대 없이 은행 이자보다 조금 나은 정도의 수익을 기대하면서 펀드에 하나 가입했다.
매달 일정 금액을 자동 이체를 해 놓고 2년 정도 300만원 정도의 금액을 펀드에 투자했는데 놀랍게도 2년 만에 100만원 정도의 수익을 벌 수가 있었다.
은행에 넣어봤자 이자가 2만원 정도 나올까 말까 한데, 30%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그 펀드는 바로 레버리지 펀드라는 것으로 주식 시장이 오를 때 시장 상승세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시장이 하락할 때에는 그 타격을 1배 이상으로 받는 고수익·고 위험을 추구하는 펀드였다.
그 때부터 적극적으로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ETF에도 파생상품 ETF라는 것이 있다.
시장 대표 지수 ETF를 기초로 해서 만든 것으로 레버리지 ETF 와 인버스 ETF 2가지 종류가 있다.
레버리지 ETF는 시장 대표 지수 ETF의 2배 수익률을 추구하고 인버스 ETF는 시장이 하락할 때 투자하면 수익이 된다.
요즘 공매도에 대한 말들이 많은데 기관이나 외국인은 엄청난 정보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매도 투자를 활용해서 상승장과 하락장에 관계없이 양방향 투자를 한다.
개인 투자자 역시 공매도를 통해 투자를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점에서 사실상 어려운데, 인버스 ETF를 통해 하락장에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은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눈이 번쩍 뜨일 수 밖에 없을 꺼 같다.
물론 ETF가 다 장점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원금 손실이나 상장 폐지가 된다거나 환율 변동이나 유동성에 따른 여러 가지 위험 요소가 있지만 펀드나 주식에서도 마주칠 수 있는 어차피 투자자들이 감내할 수 밖에 없는 위험 요소라 크게 문제가 되진 않으리라 본다.
오죽하면 주식을 도박이라고 평하는 사람들 있을 정도니 적금이나 예금 같은 안정적인 투자가 아닌 이상에 어쩔 수 없이 위험을 감수할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ETF투자 실전 가이드북 이라는 제목에 걸맞은 기초, 습관, 투자 이렇게 3가지 PART로 책을 구성해서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차근 차근 설명하고 있다.
기초 편에서는 ETF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과 펀드와 은행 적금과 비교해서 ETF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ETF를 거래하는 방법과 주의 사항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나 같이 주식을 해 본 경험이 있는 독자든 아니든 쉽게 따라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책의 설명에 따라 그대로 하면 된다.
습관 편에서는 주식과 ETF의 비교 설명과, ETF 공부방법과 투자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까지 소개 되어 있어서 좀 더 경제 상황에 대한 깊이 있게 이해를 할 수 있을 거 같다.
특히 투자 원칙과 습관, 투자 심리에 대해 다시 짚어 준 점이 개인적으로 나는 인상적 이였다.
알고 있지만 외면하고 있던 부분들을 콕콕 집어 주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새롭게 나의 투자 현황을 명확하게 마주보도록 해준 점이 좋았다.
투자 편에서는 ETF 종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각각의 종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들의 관심 있는 분야나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만한 종목을 선정하도록 도움을 준다.
속된 말로 공부를 가르쳐 줄 때 밥상을 차려 주면 되었지 밥 까지 떠먹여 줘야 하나라는 말을 하는데 정말 밥을 떠 먹여 주는 정도로 저자가 상세하게 설명을 해 줘서 이 책 하나만 읽어도 ETF 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은 물론 타인에게 설명 가능할 만큼 깊이 있는 내용까지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원래 이 책을 읽고 2주 이내로 서평을 올려야 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실제로 ETF에 투자를 해서 어느 정도 수익이 나는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해 보고 서평을 올리고 싶어서 서평을 늦게 쓰게 되었다.
특정 좀목을 올려도 될지 모르겠는데 내가 짠 포트폴리오는 다음과 같다.
TIGER 200
TIGER 코스피
TIGER 코스닥 150
이 세가지는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을 고려해서 선택을 했다.
TIGER 차이나 CSI300 인버스 와 TIGER 미국S&P 500 인버스 선물 은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에 위험 신호가 있다고 하고, 미국도 재정 적자가 악화되고 있다고 해서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 선택을 했다.
현재 수익률은 2.42% 인데, 우선 마이너스 수익률이 아닌 것에 만족하고 있다.
저자는 상황에 따라 ETF 투자 방법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다.
펀드 투자를 하거나 은행 예적금 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원하는 사람은 ETF를 메인 투자 방법으로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는데, 주식보다 위험성이 덜 하면서 좀 더 안정적인 수익률을 원하는 내 입장에서는주식과 펀드를 정리하고 ETF로 갈아타서 주식형 ETF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편이 더 나은 투자방법일 듯 하다.
또한 짧은 기간동안 투자에 집중하기엔 급변하는 경제 상황를 항상 주시하면서 이것 저것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많을 것 같기에, 좀 더 느긋하게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편이 나에게 더 맞는 방법일 듯 하다.
장기 투자를 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금액을 투자할 필요 없이 펀드 처럼 매달 꾸준히 적은 돈으로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지금 투자한 주식과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는 상황이라 손절하기엔 타격이 너무 커서 좀 더 나아질 때까지 버티면서 펀드 쪽에 들어가던 돈은 ETF쪽으로 옮겨 놓은 상태이다.
저자가 말한 대로 ETF가 나의 영혼의 반쪽 같은 재테크 동반자가 되어주길 바란다.
물론 더 좋은 금융 상품이 나온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미련없이 떠나는 매정한 사람이 될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지만 그 날이 오기 전까진 ETF가 나의 텅장을 빵빵하게 채워주길 바라면서 열심히 ETF에 대해 공부를 해 보려고 한다.
이 책 한 권을 꼼꼼히 읽고 누구의 도움 없이 이렇게 ETF 포트폴리오를 짜서 어찌되었건 은행 이자보다 약간 더 나은 수익률을 올린 상태이다.
부자를 꿈꾸는 당신에게 ETF가 당신을 워런 버핏 같은 부자로 만들어 줄지 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은 당신의 앞날을 조금이라도 밝게 만들어 줄 재테크 동반자 정도는 될 거 같아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