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후드 : 세상 모든 날것들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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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후드 : 세상 모든 날것들의 성장기

세상 모든 날것들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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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생명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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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와일드후드, 인간과 동물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n*****m | 2023.07.05 리뷰제목
『의사와 수의사가 만나다』를 함께 쓴 바버라 내터슨 호로위츠와 캐스린 바워스가 이번에도 함께 동물과 인간이 공유하는 부분 중에서도 청소년기에 대해 썼다. 인간과 다른 동물들이 공유하는 시기, 혹은 특성을 함께 나타내기 위해 새로운 용어도 고안했는데, 그게 바로 제목인 ‘와일드후드(wildhood)’다. 그들은 “예측할 수 없는 시기의 특성을 나타내기 위해” ‘와일드(wild)
리뷰제목

의사와 수의사가 만나다를 함께 쓴 바버라 내터슨 호로위츠와 캐스린 바워스가 이번에도 함께 동물과 인간이 공유하는 부분 중에서도 청소년기에 대해 썼다.

인간과 다른 동물들이 공유하는 시기, 혹은 특성을 함께 나타내기 위해 새로운 용어도 고안했는데, 그게 바로 제목인 와일드후드(wildhood)’. 그들은 예측할 수 없는 시기의 특성을 나타내기 위해” ‘와일드(wild)’라는 단어를 가져왔고, 여기에 고대 영어에서 사용하던 접미사인 후드(hood)’를 붙였다. ‘-hood’는 이미 boyhoodgirlhood와 같은 단어에서는 어떤 시절이나 상태, neighborhoodknighthood와 같은 단어에서는 집단을 의미하기 때문에 청소년기를 겪고 있는 인간과 동물이 지구상에서 사는 청소년기 부족의 일원이라는 점을 잘 드러낼 수 있다고 쓰고 있다. 인정한다!

 

 


 

그들은 와일드후드 시기 동물이나 인간이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네 가지 문제르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어떻게 자신을 안전하게 지킬 것인가, 안전

어떻게 사회적 지위에 적응할 것인가, 지위

어떻게 성적 소통을 할 것인가, 즉 

어떻게 둥지를 떠나 스스로를 책임질 것인가, 즉 자립

 

이러한 문제를 인간과 동물은 어떻게 헤쳐나가는지(또 얼마나 인간과 동물이 비슷한지)를 보여주기 위해 다음과 같은 네 마리의 와일드후드 동물을 추적하고 있다.

남극 사우스조지아섬에서 태어나 자란 킹펭귄 우르술라

탄자니아 응고롱고산에서 살던 점박이하이에나 슈링크

도미니카공화국 근처에서 태어난 북대서양혹등고래 솔트

유럽 늑대 슬라브츠

 

이 네 개체들은 발신기를 통해, 혹은 그 외의 방식으로도 연구자들에 의해 추적되었던 동물들이다. 저자들은 이들을 통해 부모를 떠나 무시무시한 포식자를 극복해서 살아나가야 하는 문제(안전), 태어날 때부터, 혹은 자라면서 정해지는 서열에 적응하고, 혹은 그 서열을 극복해야 하는 문제(지위), 성적 욕구를 마음대로 발산하지 않으면서도 때가 되면 상대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해서 짝짓기를 하거나 거절해야 하는 문제(), 익숙한 집을 떠나 새로운 환경으로 여정을 떠나면서 스스로 먹이를 구하고 또 새로운 무리를 찾아야 하는 문제(자립)를 이야기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이 네 개체들이 청소년기에 맞닥뜨리고 극복해야 하는 것들이, 그리고 그 방식이 영락없이 우리 인간의 것을 닮았다는 것이다. 아니, 인간이 그들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야할까? 비록 해결해가는 도구들은 다를지 모르지만(우리에게는 정교한 언어가 있고, 휴대폰이 있고, 페이스북이 있다), 원리상으로는 서로 다르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없어 보인다.

 

막 청소년기를 보내고, 이제 사회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는 딸과 아들을 둔 부모의 입장에서는 잘 이해하지 못했던, 아니 눈을 감으려고 했던 것들이 이 동물들을 통해서 선명해지고, 또 지금 하고 있는 고민들이 동물의 역사와 함께 유구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와 함께 어떤 교훈들도 얻을 수가 있다. 이를테면 보편성과 특수성 사이에서 균형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는데, 비록 부모가 정답을 줄 수는 없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정답을 찾아갈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준다. 어떤 부분에서는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감동스럽다. (과학 교양서임에 분명한 이런 책에서 감동이라니 우습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런 과정을 무사히든 아주 혼란스럽게든 겪고서 끝내는 어른이 된 나나 우리, 그리고 그렇게 될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감동스럽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이상해진다.

 

이 책을 통해서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그저 동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투영시킬 수 있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교훈을 생각지 않더라도, 성장해가는 온갖 동물들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벅차오르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참 좋은 책이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0
종이책 [수정] Wildhood 와일드후드 평점10점 | c**********y | 2023.06.01 리뷰제목
유발 하라리(사피엔스 저자)가 매혹적인 책으로 평가한 와일드후드(Wildhood)의 함의는, 야생의, 자생의 의미인 Wild + 접미사 -hood의 상태, 성질을 보조해 그 맥락을 유추할 수 있다. 본문은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종에 관계없이 지구상의 인간을 포함한 수많은 동물들이 생존 적응성을 높이기위해 나름의 본능과 스킬을 습득한다는 것이다. 이런 메커니즘엔 인간이나 동물 공히 교집
리뷰제목

유발 하라리(사피엔스 저자)가 매혹적인 책으로 평가한 와일드후드(Wildhood)의 함의는, 야생의, 자생의 의미인 Wild + 접미사 -hood의 상태, 성질을 보조해 그 맥락을 유추할 수 있다. 본문은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종에 관계없이 지구상의 인간을 포함한 수많은 동물들이 생존 적응성을 높이기위해 나름의 본능과 스킬을 습득한다는 것이다. 이런 메커니즘엔 인간이나 동물 공히 교집합이 존재하며 혼로 저절로 성채나 어른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인간이나 동물 공히 본능적이고 직관적으로 움직이는 새끼때부터 중요한 질풍노도의 시기인 중2병에 관한 사회적 성장기 과정을 거쳐 완전 성체가 되기 전까지 공통적으로 체득하는 특정 본능에 관하여 가장 극명한 4가지 통찰력을 바탕으로한 생존기술들을 특정하고 각각 다른점과 차이점이 어떻게 연결되고 차이가 나는지 조명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끝까지 살아남는 생존기술 4가지의 특이점과 교훈을 적시해 동물의 왕국에서 성체가 된다는 것과 아기에서 어른이 되는 순간순간의 Paradigm and Paradox, 맞짱과 36계, 지성과 직관성, 반지성과 반직관성은 무엇인지를 적고 있다.
[도표1]


#이를바탕으로 공동저자중 한사람인 미국UCLA 생태학, 진화생물학과 교수이자 수의학에도 조예가 깊은 바버라 내터슨 호로위츠(Barbara Natterson Horowitz)와 뉴아메리카(New America)의 퓨처텐스 펠로우선정 연구원이자 과학 저널리스트 캐스린 바워스(Kathryn Bowers), 두사람이 공저로 낸 책들의 성격을 살펴보면 동물과 인간과의 사회학과 병리학적 인과관계를 고찰한 부분이 홍미롭다. 그 중에 사회학과 관련된 본문을 통해서는 인간의 성장기와 동물의 성장기를 비교하고 공통점을 찾는 상당히 인상적인 시각을 통해 들여다보고 있다. 즉, 인간계의 청소년기만 이렇게 유난스럽고 독특할까라는 관점을 가지고, 그렇다면 각 동물들의 위 도표1의 라이프 사이클을 통해 인간의 행동과 야생의 본성, 둘의 간극 어떤 점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또한 병리적인 부분은 동물 질병과 인간 질병의 공통점과 상관관계를 돌아보고 있다. 결론적으로는 반대급부로 인간을 대신해 자행되고 있는 동물 상대의 선행 의료실험대상의 연구와 성과가 인류에게는 엄청난 이로움을 선사하고 있지만 동물의 희생을 바탕으로한 학계와 사회의 지적을 받고있는 동물복지의 윤리적 위험성이 언급되고 있다.



#본문은 생존기술 4가지를 총 4부로 정리하며 각 파트마다 무엇이 그리고 어떻게 자연으로부터 생명을 지키고 끝까지 보존케 하는지를 돌아보고 있다.

#안전 part 와일드후드가 위험한 이유는 포식자의 행동 시퀸스(Sequence)피해자가 대부분 청소년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자연은 이러한 와일드후드의 상황을 독립적으로 반관하지않는다. 아마도 코끼리를 생각하면 새끼에대해 집단에서 과하리만치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수 있다. 즉 각 집단마다 진화론적으로 아예 알에서부터 방관하지 않는다면 집단의 보호가 뒤따르는 최소한의 장치를 담보하고 있다. 저자는 이부분에서 복수의 안전장치와 위험도를 집단의 보호라는 최소한의 장치와 내면의 두려움을 위험도로 꼽고있다.(p. 111)

#지위 part 서두에서 저자가 언급한 첫문장을 통해 와일드후드의 본질을 정당화시키는 강자방식의 시각은 인간과 동물은 반드시 지위서열에 적응해야 하는데, 지위가 높으면 유리하다는 문장을 통해 저자의 인간계를 바라보는 보편주의적 시각에서 개인적으로 학창시절 약자였던 입장에서는 공감하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가 살면서 겪는 감정들은 인간만이 아닌 동물에게도 정서적 뇌가 있다는 점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한번 정해진 서열은 평생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릴 슬프게 한다. 다만 인간은 고통스럽거나 부끄러운 과거, 때로는 사랑했지만 어쩔수없는 과거를 잊으려고 애써온것처럼 자신의 생존을 향한 기회가 운명에 맡긴체 독립해야 할때라는 점에서 와일드후드의 현실이라는 측면에서는 공감한다.(p.p 205, 236, 238)

#성욕 part 오늘날 인간계의 성문제는 획일적으로 돌아간다. 인간으로서 철학적인 근본 시각은 욕구와 자제사이의 적절한 핸들링이 인간과 동물을 구분한다. 인간으로서의 주권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세상이지만 야생에서의 청소년기 동물은 성생활에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저 있다. 맞짱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계를 통해 최근 서양사회를 들끌른 성문화인 훅업문화(hookup)를 들 수 있다. 즉 인간계에서만이 허용되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나 연예중이 아닌 관게와 맺은 상관계를 의미하는 말로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진실과 허구를 따지지 않고 허용된지 오래된문화이기도 하다.(p. 307)

#자립 part 와일드후드 셰계에서 홀로서기라는 집단이나 어미 혹은 둥지를 이탈한다는 것은 곧 죽음아니면 독립을 의미한다. 즉, 어른으로서의 삶이 시작된것이다. 물론 태어난 영역에서 머물며 새로운 역활을 덤당하며 책임을 다하는 동물도 있다. 그것은 인간계의 현대사회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청소년과 청년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분산하며 그 이면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또 다른 세계를 시작하거나 직업을 통해 독립하는 등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또 한가지는 둥지 혹은 집을 떠나는 방식은 부모와 새끼 공히 관심사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부모는 건강한 새끼를, 새끼는 부모의 지원을 원하고 바란다.(p.p. 313, 315, 317, 325)



#와일드후드의 보편성은 신체적, 정신적 발달 넘어까지 적용된다는 점은 해피엔딩일 수 도 아닐 수 도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정리한 각각의 공통적 특징들을 알게 됐다. 삶과 인생은 와일드후드라는 청소년기에 끝나지않고 진정한 인생을 출발하는 시기라고 본다. 우리는 수많은 일에 도전하고 일부는 은퇴까지 똑같은 과정을 반복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중의 일부가 성공하고 일부는 실패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와일드후드의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 볼 일이다. 즉, 진정한 자기자신의 모습을 바탕으로 에고 혹은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의 첫출발이라는 점에서 더 크고 넓은 가능성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물론 그 반대일수도 있다. 늘 그렇듯 삶은 만만치 않은 불확실성, 불예측성의 연속이기 때문이고 어딘가는 나보다 실력이 뛰어난 강자가 입을 벌리고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속에서 리더가 탄생해 분별력을 갖추고 벌린 입으로 사납게 덤비는 상어와 악어의 행동을 예측해 제압하는 성공한 인간계의 성인으로 자립하게된다. 그리고 이는 인간과 동물이 공존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공존해야 할 방법들을 인류가 자연에 끼어든 타인으로서 찾지않으면 안될 숙제를 던저준다.(p.p. 387, 389, 390)
#와일드후드
#yes24지원으로작성된서평입니다
#연구에서 오류는 의인화가 아닌 의인화의오류
#인간과동물사이에 존재하는 실질적이고 입증가능한 신체적 행동적 연관성을 부정하는것이 더위험할수 있다는 관점
#인간의본성 #동물의본성 사이의
#진화생물학 #신경생물학 #유전체학 #분자계통학 등을 통해 #인간과동물~은 #따로또같이~가아닌 #같이 였다

#동물과인간사이의유사정 #행동의인화
#위대한멍청이 #생명을무릅쓰면서 스릴을 즐기며때로는 생명을 잃기도하는 #바다해달
#과학저널리스트 #캐스린바워스 #KathrynBowers
#바버라내터슨호로위츠 #BarbaraNattersonHorowitz
#Paradigm #Paradox #맞짱 #36계
#지성 #직관성 #반지성 #반직관성

#Wildhood 종에 관계없이 지구상 모든 동물이 새끼에서 성체가 될때까지 공통적으로 겪는 특정 경험
#와일드후드 지구상 모든 동물이 새끼에서 특정 시기를거쳐 성체가 될때까지 공통적으로 겪는 경험
#Wildhood와일드후드 Wildhood
#Wildh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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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와일드후드 평점10점 | h**u | 2023.05.24 리뷰제목
와일드후드란 종에 관계없이 청소년기에 공통으로 겪는 경험을 가르키며 신체적 변화가 일어나는 사춘기 때 시작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4가지 기술을 익히면 끝난다. 이 4가지 기술들은 지구상 모든 동물이 번듯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습득해야 할 안전 확보, 사회적 지위 협상, 성적 요구 제어, 어른으로서의 자립 4가지 기술을 말한다. 지구상 모든 동물들에게 이 기술
리뷰제목



와일드후드란 종에 관계없이 청소년기에 공통으로 겪는 경험을 가르키며 신체적 변화가 일어나는 사춘기 때 시작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4가지 기술을 익히면 끝난다. 이 4가지 기술들은 지구상 모든 동물이 번듯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습득해야 할 안전 확보, 사회적 지위 협상, 성적 요구 제어, 어른으로서의 자립 4가지 기술을 말한다. 지구상 모든 동물들에게 이 기술들은 핵심 기술인 동시에 극복해야 할 어려움이다.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대범함, 사교성, 성적 호기심,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기 위한 독립, 급작스러운 감정 기복, 걷잡을 수 없는 이상을 향한 감정, 치솟흔 호르몬 등의 특징을 가진 이 '10대'의 뇌는 인간만의 고유한 것일까? 이 책은 인간 청소년기만 그런 특징을 보이는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지구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종에 구애받지 않고 그러한 변화를 공통적으로 경험한다. 지구 역사적 시기에 상관없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들은 청소년기의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겪어내야 성숙에 이른다. 이 책의 주제는 전 지구적 시기인 와일드후드 시기를 청소년기 동물이 겪어내는 방식을 다루고 있다. 인간의 청소년기는 야생에서 생활했던 과거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청소년기 시기에 관찰되는 기쁨과 슬픔 열정과 같은 감정은 목적 자체가 설명 가능할뿐더러 더 없이 명료한 진화적 풀이가 있다는 전제를 기반으로 한다.

 

이 책의 연구는 20만 년 정도의 역사를 가진 호모사피엔스에 한정되지 않다. 지구상에 존재한 동물들이 6억 년 동안 걸어온 빅히스토리의 발자취를 보여준다. 어떤 사람들은 인간과 동물의 유사점에 대한 연구 결과를 불편해한다. 야생동물을 너무 의인화한 것이 아닌지, 야생동물의 별난 습성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비판한다. 이 책 저자들 역시 연구 초기에는 인간의 본성을 다른 종에게 투영하지 않기로 의식하면서 진행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들은 신경생물학, 유전체학, 분자계통학 등 분야를 더 많이 연구할수록 인간과 동물 사이에 존재하는 실질적이고 입증가능한 연관성을 부정하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깨달음에 이른다. 연구에서 진정한 오류는 의인화가 아니라 의인화를 부정한데 있음을 발견한다. 연구가 진행되면서 인간만의 고유성에 대한 반박의 증거를 찾는데 놀랍게도 야생동물 역시 인간의 질병이라 알려진 심부전, 폐암, 식이장애, 중독 등을 앓는다고 한다. 청소년기의 정서적 특징인 초조함, 반항심, 불만족 등의 증상 역시 동물에게도 관찰된다.

 

<와일드후드>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른으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 갖추어야할 핵심 기술이자 동시에 견뎌내야 할 주요 어려움으로 다음 네 가지를 제시한다.

1. 어떻게 자신을 안전하게 지킬 것인가

2. 어떻게 사회적 지위에 적응할 것이가

3. 어떻게 성적 소통을 할 것인가

4. 어떻게 둥지를 떠나 스스로 책임질 것인가

 

이 책은 위의 네 가지 어려움을 중심으로 저자들이 수년 수개월 동안 추적한 네 마리의 야생동물과 그들의 성장기를 토대로 과학적 연구결과를 내놓는다.

이 책의 주인공은 인간이 아닌 동물들로 킹펭귄 우르술라, 점박이하이에나 슈링크, 북대서양혹등고래 솔트, 유럽 늑대 슬라브츠이다.


 

이 네 마리 동물들의 성장기를 따라 읽어가다 보면 어느 새 그들이 나와 종이 다른 동물이라는 것을 잊고 그들의 고분분투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이들의 삶에서 내 과거의 모습이 겹쳐졌다. 이 동물들의 성장기 하나 하나를 읽으면서 비로소 내 삶이 설명됨을 느꼈다. 그간 읽어온 심리학, 사회학, 철학, 뇌과학, 물리학, 소설, 에세이, 논픽션 등 온갖 분야의 책들은 언제나 항상 큰 도움 주었다. 그러나 늘 나의 삶은 하나의 이야기로 꿰어지지 않았고 항상 좀더 딱 떨어지는 좀더 적합한 좀더 표본적인 설명이 필요했다. <와일드후드>를 읽고 내 삶이 비로서 하나의 이야기로 정리되었다. 내 삶은 평범하디 평범한 한 문장으로 정리되었다. 비애나 연민을 자극하는 드라마가 아니었다. 단지 지구상에 존재한 생명체로 태어나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응당 겪어야 할 위기들과 고통들, 불안과 우울, 좌절과 실패를 겪었던 것이다. 나만 예외일 수 없다. 지구의 나이를 생각했을 때 얼마나 무수한 생명체들이 존재했을까? 우주의 크기 만큼 광활한 수의 생명체들이 하나같이 이 실패로 가득한 와일드후드를 겪어냈던 것이다.

지구에서 태어난 생명체인 한 몸만 성장했다고 어른이 되지 않는다. 현대의 부모는 자녀가 아무런 상처없이 실패와 좌절없이 성장하도록 모든 걸 해주고 싶어한다. 자녀의 훌륭한 방패막이 되어주고자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바로 이 점이 자녀가 성인으로 성장하는 것을 막는다. 경험을 해야 경험이 쌓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만들어야 할 동력을 만들 기회를 주지 않고 강력한 프로펠러가 기꺼이 되어 주는 부모들은 자녀의 경험을 막는다. 와일드후드에서 겪어야할 경험은 시행착오의 과정이다. 시행착오는 좌절과 실패를 말한다. 실패와 좌절은 생물학적으로도 자연스러운 과정이나 현대의 사람들은 오로지 이것을 '부정적'인 사건으로만 해석한다. 인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막아야만 하는 사건으로 해석한다. 지구상 모든 동물은 성인이 되고자 한다면 몸도 마음도 독립을 해야하는데 현대의 문화는 이것을 잃어버렸다. 자연적인 본능을 온몸으로 거부하고 둥지를 떠나지 않는데 어떻게 성인이 되겠는가.

이 책은 일종의 지침서이다. 생물학적 몸만 성인이나 진정 성인이 되었다고 볼 수 없는 모든 연령대의 존재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나는 아마 평생 두고 두고 읽을 것이다. 내 자신에 대해 과도한 연민이 일어날 때 이 책을 다시 꺼내 들고 줄을 긋고 또 그으면서 읽을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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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사춘기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일으킨 책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j********2 | 2023.06.04 리뷰제목
모든 어른들은 사춘기를 지나 어른이 된다.하지만 부모가 되서 사춘기자녀를 보면 이럴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막막하거나 사춘기자녀가 답답하다 못해 화가 치밀어 오른다.사춘기 자녀를 키우고 있거나 사춘기 자녀를 키워본 이들은 내말이 무슨 의미인지 공감하리라 생각한다.이 책의 서평단을 모집하는 글을 봤을 때 이건 날 위한 책이라고 직감했다. 사춘기 터널의 끝에 있는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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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어른들은 사춘기를 지나 어른이 된다.
하지만 부모가 되서 사춘기자녀를 보면 이럴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막막하거나 사춘기자녀가 답답하다 못해 화가 치밀어 오른다.
사춘기 자녀를 키우고 있거나 사춘기 자녀를 키워본 이들은 내말이 무슨 의미인지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이 책의 서평단을 모집하는 글을 봤을 때 이건 날 위한 책이라고 직감했다. 사춘기 터널의 끝에 있는 딸아이 한명과 사춘기 터널로 진입하는 아들 한명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초등학생 셋째,넷째까지 사춘기의 큰 관문을 조만간 마주할 것이다.
부모로서 경험하는 자녀의 첫 사춘기가 너무나도 낯설고 힘들었기에 나는 사실 아이들 사춘기가 두렵다.
그래서 아이들때문에 미간이 찌푸려질때마다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의 사춘기 시절도 그랬을까?
모든 아이들이 이렇게 사춘기 시절을 보내는 걸까?
지금 아이들의 태도는 모두 나의 잘못된 양육태도 때문인걸까?
매번 스스로에게 묻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I DON'T KNOW."
정말이지 오은영박사님을 만나고 싶은 심정이다.
무엇이 문제인걸까?

이 책을 받고 최근 일주일동안 이 책을 매일매일 읽었다.
그리고 나는 나만의 답을 찾은 것 같다. 속이 좀 시원하다.
다른 육아서적을 읽으면 대부분의 책에서 해주는 조언은
부모의 양육태도을 지적한다. 그리고 어떻게 고쳐야하는지 매우 구체적으로 조언해주는 책이 많다.
하.지.만.
진짜 그 상황 한가운데에서 그 조언이 통하는 일은
너무나도 쉽지않다.
책들의 조언대로 다정하게 아이들에게 말하면 아이들은 더이상 가시돋힌 말들을 부모에게 하지 않을까...
자녀와 거리두기를 하면 부모의 마음은 좀 편해질까...
글쎄... 나는 그렇지않았다.
그냥 점점 더 안갯속 터널안으로 깊숙하게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터널밖으로 나오길 간절히 바랄뿐...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내가 이 책을 읽었을때 정말이지 스스로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특히 다음 문장을 읽고는 머리를 한대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P.52
모든 동물이 언젠가는 부모라는 안정된 울타리를 벗어나 위험으로 가득한 세상을 홀로 극복해야한다.
포식자에 무지한 상태로 영원히 있을 수는 없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포식자를 인지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역설이 생겨난다. 경험을 쌓으려면 먼저 경험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려면 먼저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 그리고 분명한 점은 보호막이 되어주는 부모 곁에서는 경험할 수도 교훈을 쌓을 수도 없는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랬구나. 그런 거구나.
아이들이 자꾸 기존에 잘 지켰던 일들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은 내가 일으킨 작용에 대한 반작용이 아니였다.
그냥 이 시기에 일어나는 일들이었던 것이다!!!
나는 이 사실을 알고 나서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 내 아이와의 관계들이 조금씩 풀어지기 시작했다.
내 탓만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숨통이 트였다.
받아들이기 쉬웠고 또 아이를 지켜보는 것이 좀 편해졌다.
뭐 그런 시기라는데 난들 어쩌겠는가...

일단 난 이 책이 참 마음에 든다. 이 책은 분명 동물들의 성장기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청소년 아이들 사춘기의 사례 모음집보다도 더 내게 와닿았다.
그래서 나처럼 자녀관계에 대해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싶다.
생각보다 재미있고 예상하지 못했던 신기한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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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와일드후드! 인간의 성장기를 들여다 보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h******9 | 2023.05.31 리뷰제목
성장기를 그냥 누구나 다 거치는 시기라고 생각했지만,이 책을 읽고 성장기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꼭 읽어야 할 책!-청소년기에 겪는 다양한 경험과 정서들,그 시기에 겪는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이겨낸 성숙'이 이후 성인기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피며청소년기를 더 잘 이해하게 된 <와일드후드><와일드후드>는 유년기와 성인기 사이의 청소년기를 이 책
리뷰제목

성장기를 그냥 누구나 다 거치는 시기라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 성장기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꼭 읽어야 할 책!

-

청소년기에 겪는 다양한 경험과 정서들,
그 시기에 겪는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이겨낸 성숙'이
이후 성인기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피며
청소년기를 더 잘 이해하게 된 <와일드후드>

<와일드후드>는 유년기와 성인기 사이의 청소년기를
이 책에서 새롭게 명명한 단어랍니다.
거칠고 다루기 어렵고 모험심이 가득한 이 시기의 집단을
덜 성숙한 집단으로 보지 않기 위해 기존의 칭호들을 거두고 새롭게 정의한 것이지요.

이미 저명한 인물과 해외 유수 기관에서 많은 찬사를 받았는데요. 사피엔스의 유발하라리 교수도 이 책의 성장에 대한 통찰에 찬사를 보냈답니다.

와일드 후드. 즉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이 시기는
6억년 전의 동물에도 나타났다고 합니다.
동물들도 공통으로 나타내는 보편성을 갖는 시기적 특성을
5년 여의 연구 결과로 정리한 것이라
우리 아이들의 청소년기에 대해 좀 더 깊은 이해를 도울 내용이 담겼습니다.

첵에는 펭귄, 하이에나, 늑대, 고래, 원숭이 등
인간의 청소년기와 비교한 각각의 시기들의 특징들을 내어놓습니다.

그리고 그들 또한 같은 청소년기를 겪으면서
점차 완성되어가는 사회성과 주체성들의 특징들이
훗날 어른이 되었을 때 어떤식으로 발현되는지 추적해 가는 과정을 풀어내어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습니다.

와일드후드'에는 크게 4가지 어려움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1. 어떻게 자신을 안전하게 지킬 것인가
2. 어떻게 사회적 지위에 적응할 것인가
3. 어떻게 성적 소통을 할 것인가
4. 어떻게 스스로를 책임질 것인가

이 4가지 어려움은 짧게 줄이면
핵심기술, 안전과 지위, 성적 소통, 자립의 기술로써
아이들이 와일드후드 시기에 이 내용들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여러 실험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4부 자립에 대한 내용이 많이 와닿았습니다.
아이가 자립할 시기에 대한 마음의 준비의 필요성을 느껴 미리부터 떼어내는 연습을 하는데도 쉽지 않음을 느꼈는데, 책에서 킹펭귄과 늑대의 와일드후드 시기의 차이를 통해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또 이 시기 훈육 방법에 대해서도 잘 생각하고 계획할 수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동물의 성장에 청소년기는 빠짐없이 거치는 관문입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이후 삶이 달라지는 만큼 이 시기를 더 깊이 이해하고
우리 아이들이 청소년기를 더 현명하게 보낼 수 있도록
와일드후드의 인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영감과 도움을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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