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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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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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프랑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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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전미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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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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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인류 문명의 끝에서 고양이 문명이 시작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전염병과 테러, 전쟁으로 인류 문명이 한계에 다다른 세계, 고양이들은 쥐 떼의 공격을 물리치고 새로운 고양이 문명을 세우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다양한 동물 종, 생명이 공존하고 연대하는 세상을 꿈꾸는 그들, 그들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소설MD 박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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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같이 삽시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s*****e | 2023.12.18 리뷰제목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멸망한 인류 문명 대신 새로운 문명을 세우려는 고양이의 모험이 이어진다. 제3의 눈 이식 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바스테트는 컴퓨터에 접속해 집사 나탈리와 대화를 나누고 인간의 지식을 학습한다. 한편 쥐들의 공격을 막아온 오르세 대학도 더 이상 평화롭지 않다. 과학과 지식을 독점하려는 광신주의자들이 바이어스를 퍼뜨려 인터넷을 단절하고 인간의 지식
리뷰제목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멸망한 인류 문명 대신 새로운 문명을 세우려는 고양이의 모험이 이어진다.

3의 눈 이식 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바스테트는 컴퓨터에 접속해 집사 나탈리와 대화를 나누고 인간의 지식을 학습한다.

한편 쥐들의 공격을 막아온 오르세 대학도 더 이상 평화롭지 않다. 과학과 지식을 독점하려는 광신주의자들이 바이어스를 퍼뜨려 인터넷을 단절하고 인간의 지식이 모두 담긴 USRAE를 훔쳐 달아난 것이다. 과학자 로망과 바스테트가 USRAE가 담긴 USB를 되찾으려 광신주의자들이 모여 있는 세제 공장을 찾아 잠입한다. 간신히 USB를 찾아 나탈리의 도움으로 탈출하지만 이번엔 앵무새와 돼지들이 함정을 파고 기다리고 있다.

그들을 따라 식품 산업 복합 단지에 도착한 바스테트 일행은 제3의 눈을 가진 돼지 아르튀르를 만난다. 돼지 왕 아르튀르는 돼지, , 거위 등 여러 동물이 보는 가운데 인간 대표로 로망과 나탈리를 법정에 세워 동물학대를 일삼는 인간을 심판한다. 검사 생쥐스트가 동물들의 본성을 고려하지 않고 오직 이기심과 자본의 논리로만 행해진 동물학대를 언급하며 논고를 이어가고, 변호인 측 돼지 바댕테르가 로망과 나탈리가 채식주의자임을 밝히며 그들이 동물학대와 직접 관련이 없다고 변론한다. 결과는 유죄 확정, 사형선고가 내려진다. 이 때 피타고라스가 피고인이 시련에서 살아남으면 무죄를 인정한다.’는 신명 재판을 제안하고 아르튀르 왕과 소의 동의로 사형 대신 투우 경기가 열린다. 결투의 승자는 당연히 소. 바스테트는 포기하지 않고 인간 지식의 보고 USRAE를 찾아 전달하겠다고 왕을 회유하여 로망을 구해낸다.

우여곡절 끝에 오르세 대학으로 복귀하지만 대학은 이미 광신주의자들의 공격으로 폐허가 되었다. 고양이 일행은 슬픔을 추스르며 시테섬의 동료들을 구출할 물건을 챙겨 트럭에 싣고 나오다가 스핑크스 무리를 만나 고양이 아지트 급수탑마저 쥐들에게 넘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침내 시테섬에 도착하지만 더 이상 파라다이스 공동체는 없었다. 수많은 고양이와 인간이 학살당한 현장에서 바스테트는 아들 안젤로를 비롯한 몇몇 고양이와 인간이 지하철로 도망쳤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들은 생존자들의 흔적을 찾아 루브르 박물관으로 가고 바스테트는 이집트의 바스테트 여신상을 보고 스탕달 증후군 상태에서 미래에 자신이 고양이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계시를 받는다. 인간과 고양이 생존자들을 구해 유람선을 타고 도망치는 일행. 세상은 이미 쥐들에게 점령된 상태다.

물러설 곳이 없는 바스테트는 우두머리 쥐 티무르를 만나 교섭을 시도한다. 3의 눈을 통해 USB케이블을 연결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협상. 말이 필요 없는 이심전심 그 자체지만 상대가 적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협상결렬.

간신히 살아서 귀환한 바스테트는 샴페인에 취해 바스테트 여신의 신탁을 받는다. 여신이 명령하는 고양이의 임무는 종이책 쓰기. 세상 모든 문명의 중심에 책이 있고, 고양이 또한 문명을 세우고 싶다면 책을 써야한다는 것이다.

한편 그들이 대피해 있는 라크루아섬을 쥐들과 광신주의자들이 공격해오고 인간과 고양이들은 돼지, , , 독수리 등 다른 동물들과 함께 바다로 향한다. 크고 작은 모험을 겪으며 도착한 뉴욕, 그러나 그들 앞에는 또 다른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

 

인간 재판

 

인간들은 이 세상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존재가 아니오. 세상은 그들 이전에도 존재했고 그들 이후에도 여전히 존재할 것이니까.

(p.98)

돼지 왕 아르튀르의 경고가 모순에 빠진 인간중심주의를 돌아보게 한다. 인간이 세상의 주인이라는 오만한 생각은 동물을 위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의 생존조차 위태롭게 하고 있다.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 그로인한 전염병의 창궐. 지구가 인간만의 것이 아니라는 당연한 사실을 우리는 너무 자주 잊고 지낸다.

 

문명의 중심에는 책이 있다

 

글을 쓴다는 건 세상 어떤 것보다도 큰 권력이란다. 그 어떤 강렬한 쾌감도 승리의 환호도 글쓰기에 비견할 바가 못 돼. 글로 흔적을 남긴다는 건 자기 생각이 경계를 뛰어넘어 불멸성을 획득하게 만든다는 의미니까.

(p.236)

너를, 그리고 나를 불멸의 존재로 만들 작품을 쓰기 시작하거라. 그래야 고양이 문명이 존재할 수 있어. 모름지기 세상 모든 문명의 중심에는 책이 하나씩 있지.

(p.238)

고양이 문명을 세우고 싶어 하는 바스테트가 여신에게 받은 계시는 글쓰기다. 글쓰기를 강조하는 여신 앞에서는 쥐들의 공격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조차 어떤 시대에나,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시시한 사건일 뿐이다. 일상의 그 무엇보다 글쓰기가 중요하다는 바스테트 여신의 신탁은 글을 쓰고 싶어 하면서도 여유가 없어서, 바빠서, 라고 자꾸 핑계를 만드는 내게 꼭 필요한 조언이다.

 

같이 삽시다!

 

 엄마가 그리는 이상적인 미래는 어떤 거예요 

다음 세대들이 평화로운 세계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종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로 생겨날 미래란다.

인간들과 고양이들 말이죠 

아니, 개들, 돼지와 소들, 양들, 늑대들, 그리고 하늘에 있는 새들, 물에 사는 물고기들, 땅에 사는 곤충들까지, 모든 동물을 포함해서 말하는 거야.

...

나중에는 이 범위를 식물로까지 확대하는 상상도 해본단다.

(p.259)

바스테트가 꿈꾸는 미래는 고양이가 권력을 잡고 다른 동물을 지배하는 폭력적인 세상이 아니다. 식물까지 아우르는, 생명계가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처럼 공존하는 곳. 경쟁과 증오와 적대감이 아닌 종과의 소통과 조화가 이루어지는 세상. 바스테트는 주적 쥐마저도 소통의 대상이라 말하며 시간이 걸려도 그들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훌륭한 말을 하는 기특한 고양이지만 그녀의 내면에는 지금도 생태계 전체를 위한 담대한 포부와 함께 속 좁은 소유욕과 독점욕, 우두머리 쥐 티무르를 죽이고 싶은 마음까지도 공존하고 있으니까.

 

시뉴섬, 시테섬, 라크루아섬, 그리고 뉴욕까지. 안전한 곳을 찾아 도망치지만 바스테트 일행을 기다리는 건 또 다른 위험이었다. 지구 어느 곳도 안전지대를 허용하지 않는 코로나 팬데믹처럼 말이다. 그들은, 그리고 우리는 언제쯤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희망을 찾을 수 없어 울지 못해 웃는 바스테트와 인간들에게 저자의 통찰이 담긴 위로와 격려를 전하며 리뷰를 마친다.

 

삶은 골칫거리들이 줄줄이 엮인 시간의 흐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불행은 강장제 같아서, 존재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를 진화하게 만든다. 고통은 감각을 벼리고 감춰져 있던 우리의 능력을 드러내 준다.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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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고양들이들이 꿈꾸는 세상/베르베르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j****3 | 2021.06.09 리뷰제목
들어가기   컴퓨터가 일반화하고 인터넷이 보편화 되면서 그것과 관련된 다양한 생각들이 펼쳐진다. 이 글 속에서는 동물의 몸속에 칩을 넣어 컴퓨터와 접속을 하는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다. 컴퓨터에 있는 다양한 지식들을 동물의 뇌로 바로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한 장치를 말한다. 그것을 제 3의 눈이라고 한다. 학자들이 동물을 이용해서 그러한 실험을 하고 그 실험 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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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컴퓨터가 일반화하고 인터넷이 보편화 되면서 그것과 관련된 다양한 생각들이 펼쳐진다. 이 글 속에서는 동물의 몸속에 칩을 넣어 컴퓨터와 접속을 하는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다. 컴퓨터에 있는 다양한 지식들을 동물의 뇌로 바로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한 장치를 말한다. 그것을 제 3의 눈이라고 한다. 학자들이 동물을 이용해서 그러한 실험을 하고 그 실험 와중에 실험실을 나온 제3의 눈을 가진 동물들이 대단한 지식을 소유하며 특별한 능력을 지니는 존재로 표현된다.

 

 내용

 

작중 주인공인 나(고양이) 바스테트는 옛날 자신의 주인이었던 인간 나탈리를 집사 정도로 생각한다. 고양이가 중심이 되어 세계가 구축되어 가도록 그려나간다. 글의 화자는 고양이다. 고양이의 눈으로 본 모든 세계다. 주인공 나는 인간이 이룩한 문명을 답습하여 고양이가 계승해 나가는 것을 꿈꾼다. 그래서 나탈리가 말한 문명을 이루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을 늘 마음에 품고 있다. 그것은 유머, 예술, 사랑이다. 이들을 경험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면서 1권에 이은 쥐들과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해나간다. 생존을 위한 극한투쟁을 한다. 쥐들에 갇혀 꼼짝할 수 없을 때, 하늘을 나는 기구들이 많은 도움이 된다.

 

살이 따끔따끔하다. 정신이 돌아오는 순간 커다란 쥐 한 마리가 내 이마를 꽉 물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머리가 빠개질 듯 하프다. 마치 효과가 사라지기 시작하자 날카로운 통증이 다리를 타고 발툽 끝가지 찌르르 내려온다. 뜨거운 용암이 혈관 속을 휘젓고 돌아다니는 느낌이다. 내가 미쳤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했을까 

 

(주인공)가 제 3의 눈을 만들고 느끼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나는 내가 원해 피타고라스처럼 칩을 꽂아 컴퓨터에 내장된 지식을 읽을 수 있는 눈을 만들기를 원했다. 그리고 집사 나탈리도 동의하고 박사 로망이 집도해 제 3의 눈을 만든다. 3의 눈은 내 두뇌에 컴퓨터를 연길시키는 칩을 심는 일이다. 이로 인해 나는 인간과 번역기를 통해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나탈리 등의 인간들과 바로 소통을 해나갈 수도 있게 된다. 주술사가 없어도 충분히 생각을 전달하고 인간의 생각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앞으로 나의 큰 능력이 된다.

 

군주 국가에서 서서히 민주적 체제로 이행 중이던 이란은 이때부터 (사제들이 국정을 통치하는) 신정 체제를 수립하게 된다. 야당도 존재하지 않고 언론의 자유로 허용되지 않는, 종교 경찰이 사회를 통제하는 국가가 된 것이다. 시아파가 이란의 국교가 된다.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제 12

 

이란의 극단적인 종교국가가 성립되는 것을 들려주는 내용이다. 백과사전의 내용을 가져온 것으로 제시한다. 글 속에 나오는 광신주의 집단을 설명하기 위한 한 방편이라 여겨진다. 광신주의 집단이 내가 제 3의 눈을 심은 대학을 공격해 인간지식의 유산(ESRAE)을 빼앗아 간다. 그것은 너무도 소중한 것이다. 그것만 있으면 인간들의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을 망라할 수 있고 앞으로의 세상을 열어갈 수도 있다. 그런 중요한 것을 광신주의 집단이 가져간 것이다. 인간지식의 유산을 관장했던 나에게 제3의 눈을 심어준 로망과 내가 그 ESRAE를 찾으러 간다. 고양이의 빠른 몸놀림과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을 이용하기 위한 책략이다. 나는 어지러운 틈을 타 ESRAE를 탈취하고 가져오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여러 존재들이 의논을 해서 목걸이를 만들어 내가 가져 있기로 정한다. 그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의논이었고 나도 수용한다.

 

그 후 시테섬에 있는 동료들을 구출하기 위해서 여러 동물들의 협조를 구한다. 금수탑 고양이에게도 가보고, 개도, 돼지들도 만난다. 돼지들을 만났을 때는 돼지들이 인간들을 잡아 죽이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들은 상당히 신사적이다. 인간을 죽이려고 할 때도 재판과정을 거친다. 사람인 로망과 나탈리는 재판을 받게 되고 죽음의 상황에까지 내몰린다. 그것을 내가 교묘히 대화를 하면서 그들을 재판에서 살려낸다. 그리고 일행들을 이끌고 시테섬으로 향한다. 하지만 시테섬은 이미 쥐들의 공격을 받아 한니발을 비롯한 거의 모든 동료들이 죽어 있는 것을 목도한다. 남은 자들을 이끌고 조그만 섬으로 들어가 철책을 세우고 전기가 통하게 해 쥐들의 공격을 방어한다.

 

삶은 골칫거리들이 줄줄이 엮인 시간의 흐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불행은 강장제 같아서, 존재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를 진화하게 만든다. 고통은 감각을 벼리고 감춰져 있는 우리의 능력을 드러내 준다.

 

내가 돼지들의 나라에서 재판을 받았던 인간들을 구하고 파리에로의 귀환을 할 때의 이야기다. 고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것을 긍정적으로 치환한 내용이다. 그들이 대학에 들렀을 때 모든 생명들이 광신주의 집단의 공격을 받아 그곳이 폐허가 된 것을 목도한다. 그리고 나탈리와 로망 등의 인간이 슬픈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보고 감정 정리를 할 것을 요구하면서 파리로 귀환한다. 과정 속에 금수탑의 고양이들이 쥐와의 동맹이 깨어지고 공격을 받아 거의 전멸한 사실을 목도한다. 그들은 파라다이스를 꿈꾸던 시테섬으로 향한다. 하지만 시테섬도 그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쥐들의 공격을 받아 거의 모두가 죽고 폐허가 되어 있다. 용감한 사자 한니발은 쥐들의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어 보여주는 형태로 죽어 있다.

 

고양이 문화의 개념을 세우지 못하면 우린 고양이라는 종에 걸맞은 문명을 세울 수 없어. 고양이 예술이야말로 인간 문명의 후계자로서 가진 우리의 가능성을 보여 주는 거야. 우리 고양이들이 단순히 생존과 영토 정복을 목표로 삼는 동물이 아니라 인간 문명의 정수를 취해 새롭게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가졌다는 걸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쓸모없어 보여도 인간이 이룩한 최고의 성취 중 하나가 바로 예술이야. 난 그렇게 믿어.

 

내가 세워나갈 나라를 마음에 담고 피타고라스와 나누는 대회 중에 나오는 얘기다. 나는 문화를 이루어 나가기 위해선 유머, 예술, 사랑 등을 느껴야 한다고 집사인 나탈리로부터 듣고 있다. 이들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선 인간지식의 유산(ESRAE)을 이용해 예술적으로 성취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여왕이 되고 고양이들이 만들어 나가는 문명을 이루어 보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우선 티무르가 이끄는 쥐들의 공격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무다. 티모르의 쥐는 집요하다. 그들은 살아남은 생명들을 모아 라쿠루아 섬으로 들어간다. 이 섬도 쥐들이 포위한다. 그들이 달아날 길이 없는 듯 보인다. 열기구 비행선을 이용해 탈출을 시도했지만 비둘기들 대문에 실패한다.

 

나는 쥐들을 이끌어 나가는 티무르와 협상을 시도한다. 아마 앵무새인 샹플리옹이 내가 가진 인간지식의 유산(ESRAE)을 가지고 티무르가 흥미를 가지도록 하면서 협상 자리를 마련한다. 나는 티무르와 협상을 하게 되고 ESRAE를 빼앗으려는 티무르와 부딪히면서 협상이 결렬된다. 그리고 전쟁에 돌입하게 된다. 전쟁은 개체수가 많은 쥐들이 절대 유리하다. 그들은 순식간에 기하급수적으로 숫자를 늘일 수 있다. 그것이 모두 군사력이 된다. 그러니 감전되어 죽는 쥐들이 있더라도 그것을 넘어 다시 공격하는 인해전술을 쓰는 그들에게 당할 수가 없다.

 

싸움은 점입가경이 된다. 돼지들도, 개들도 독수리도 같이 도와주러 온다. 샹폴리옹이 연락해 분위기를 만든 모양이다. 나중에 광신주의 집단까지 어울려 ESRAE 때문에 다양한 전쟁이 이루어진다. 결론적으론 쥐들과 고양이들의 전쟁이지만 말이다. ESRAE는 내 목에 걸려 있다. 이제 다른 존재들이 그것을 안다. 그래서 모두 내 목만 쳐다본다, 그리고 공격한다. 광신주의자들의 총은 전체를 아비규환의 장소로 만들어 간다. 쥐들도, 다른 동물들도, 광신 집단들도. 모두 혼란스러운 와중에 나를 잡으려 한다. 그때 독수리의 도움으로 나는 탈출한다.

 

내 머리 위에서 독수리가 날개를 퍼드덕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군 적군 할 것 없이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다. , 고양이 폐하답게 우아한 모습을 보여야겠어. 문득 하늘이 내게는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을 때 나타나는 비상탈출구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열기구와 비행선과 집라인이 나를 구해줬고, 지금은 새와 함께 하늘을 날고 있으니까.

 

생폴리옹을 통해 땅에 남은 자들과 접선을 하면서 르아브르 항구에서 만날 것을 부탁한다, 라쿠루아섬 전투는 대단했으며 관여했던 많은 생명체들의 죽음으로 나타난다. 르아브로 항구에 몇 안 남은 생명들이 모였다. 그리고 그들은 배를 탔다. 항구에서도 이미 쥐가 들끓는 것을 보고 그들은 대신할 나라를 생각했다. 그들의 궁구 끝에 도달한 장소는 지식 속에서 얻은 뉴욕이다. 큰 바다를 어찌 건널 것인가가 걱정이었지만 다른 방도가 없었다. 그들은 바다를 향해 나아갔다. 바다에서 참람한 상황을 겪었지만 그들은 결국 자유의 여신상을 발견하다. 결국 뉴욕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나는 망원경을 통해 자유의 여신상을 목도한다. 그곳에서도 쥐들이 가득히 들끓고 있다.

 

인간이 지적 능력을 잃고 결단력과 통치력을 잃었을 때 그것을 대치할 생명체는 있는가? 로부터 이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는 듯하다. 문명이라는 것은 쌓아온 것들이 무척 중요하다. 무엇이든 쌓아올린 것에서 시작하는 것은 쉬운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여기에서 쌓아 올린 것은 인간의 문명이다. 그것을 바탕으로 삼아 다른 생명체들이 만들어 나가는 세상을 꿈꿔 보고 있다. 고양이가 약삭빠르고 눈치가 있어 주인공으로 선정된 듯하다. 인간이 통치력을 잃은 시대 상상하기도 싫은, 상상할 수도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고 있다. 문명이라는 것은 기록으로 이루어진다. 이 글에서도 고양이의 행적을 이야기로 하고 그것을 글로 남기려고 하고 있다. (고양이)가 꿈꾸는 문명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길이다.

 

 나가기

 

가당찮은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흥미로운 얘기는 되나 놀라운 얘기는 될 수가 없을 듯하다. 무협지를 잃는 것 같은 허랑한 느낌도 든다. 인간들의 이야기를 동물들에 담아 풍자하고 있는 것으로 봐도 되겠다. 그리고 지식의 중요함을 많은 부분 언급하고 있다. 지식은 바로 언어에 의해 정리되고, 그것은 문명으로 자리매김한다. 글에서 인용한 ESRAE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은 박학한 작가의 지적 세계를 들여다보게 한다. 그것이 문명의 기초가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스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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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문명 2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k******4 | 2021.06.09 리뷰제목
문명 2 베르나르 배르베르/전미연 열린책들/2021.6.2. sanbaram   제2막 제3의 눈 제3의 눈 심는 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활용방법을 테스트 하는 과정에서 집사 나탈리와 이야기를 통해 지구 사진을 통해 예술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된다. 곧이어 인터넷이 다운되고 폭발음이 들렸다. 그 사이 인류의 지식을 모아 놓은 USB인 ESRAE가 광신도들에게 탈취 당했다. 로망과 바스테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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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2

베르나르 배르베르/전미연

열린책들/2021.6.2.

sanbaram

 

2막 제3의 눈

3의 눈 심는 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활용방법을 테스트 하는 과정에서 집사 나탈리와 이야기를 통해 지구 사진을 통해 예술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된다. 곧이어 인터넷이 다운되고 폭발음이 들렸다. 그 사이 인류의 지식을 모아 놓은 USBESRAE가 광신도들에게 탈취 당했다. 로망과 바스테트가 USB를 찾으러 가는 일에 자원하여 광신도들이 모여 있는 화학공장에 잠입한다. USB는 찾았지만 그들에게 쫓기게 된다. 이때 나탈리와 피타고라스가 몰고 온 차를 만나 구사일생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그러나 뒤따르는 광신도들의 추격군 때문에 라이트를 끄고 우회로를 택했다. 일단 추격군을 따돌리기는 했지만 돼지들의 함정에 빠졌다. 뒤이어 나타난 돼지들과 말하는 앵무새를 따라 그들의 본부인 돼지고기를 가공하는 식품산업 복합단지로 가게 된다.

 

돼지 공동체 본부인 돼지사랑 건물에는 제3의 눈을 가진 돼지 왕 아르튀르가 있었다. 돼지왕은 자기를 폐하라 부르게 하며 인간을 재판했다. 검사 돼지가 그동안 인간이 어떻게 돼지들을 키우고 식품으로 만들어 왔는지 설명한다. 멧돼지와 투우소, 거위가 인간의 악행에 대한 증언을 한다. 마지막으로 바스테트에게 변론할 기회를 주었다. 변호사 돼지가 투우소와 피타고라스를 증인으로 선택하여 인간이 아니었으면 그 많은 동물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못했을 것임을 변론한다. 배심원 돼지들의 평결이 인간을 사형시켜야 한다고 났다. 이때 피타고라스는 신명 재판을 제의 했다. 투우소와 로망이 동의 한 투우경기에서 죽을 위기에 처한 로망을 바스테트와 피타고라스의 항변으로 USB 속의 인간 지식을 나누는 조건으로 풀려났다. 트럭을 타고 오르세 대학에 귀환했지만 그곳은 이미 파괴되었다. 그 안에 살던 과학자들도 시체로 변해 있었다. 슬픔에 젖어 있는 나탈리와 로망을 재촉하여 트럭 뒤쪽에 고양이 일행을 구출하는데 필요한 물건을 싣고 떠나는데 중간에서 쥐들의 습격을 받아 도망치는 급수탑에 살던 스핑크스 일행을 만났다. 파리 시내에는 쥐들이 보이지 않았다.

 

3막 유머, 예술, 사랑

시테 섬에 도착했을 때 사자 한니발과 고양이 사체가 널려 있었다. 목숨이 붙어 있던 볼프강으로부터 안젤로와 에스메랄다, 몇 마리 고양이와 어린 인간들은 지하철로 도망간 것을 알게 된다. 지하철역을 통해 미로 같은 통로를 거쳐 고양이 냄새를 뒤쫓아 도착한 곳은 르부르 박물관역 이었다. 그곳에서 인간의 미술품을 보고 예술의 중요성을 느꼈다. 이집트 역사관에서 검은 바스테트 여신 석상을 만났다. 충격을 받아 정신줄을 놓고 유체이탈을 하여 머리는 고양이고 하반신은 인간인 바스테스 신전을 경험했다. 바스테트가 의식을 회복했을 때는 안젤로와 일행들이 유람선을 타고 강하구쪽으로 가는 중이었다. 쥐군단이 쫓아오고 강물이 폐선들로 막혀 있어서 배를 돌려 라쿠루아섬으로 이동한다. 작은 섬이지만 고압철조망을 치고 있으니까 쥐 군단이 몰려왔다. 앵무새의 중재로 대장 쥐 티무르와 협상을 협상이 시작됐으나 티무르의 공격으로 목걸이를 지키기 위한 싸움에서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앵무새의 도움으로 무사히 섬으로 돌아왔다. 앵무새를 다그쳐 구원군을 데려 오라고 했다.

 

위기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기 위해 포도주를 한 병 마셨다. 의식이 이탈하면서 전설 속의 바스테트 여왕을 만났다. 그동안 여러 번 여신이 도와준 것은 고양이 문명을 종이로 된 책으로 쓰게 하려고 한 때문이라고 한다. 위기는 하늘을 통해 탈출하라는 말을 남겼다. 엑스터시에서 깨어난 후 큰 비행선을 한 달 만에 만들어 하늘에 떴지만 쥐들과 결탁한 비둘기 무리들의 공격으로 다시 섬으로 돌아왔다. 그것을 본 쥐들의 습격이 있었다. 밤새 눈이 오고 강이 얼었다. 쥐들의 대대적인 공격이 시작되었다. 1차 방어선이 무너지고 2차 방어선을 뚫고 10만여 마리의 쥐떼는 끝없이 공격해 온다. 인간들이 고양이들은 앞을 막고 있는 티무르의 몇 십만 되는 군대와 언강의 한복판에서 만나 싸움이 시작되었고 이내 고양이들은 궁지에 몰리게 된다. 그때 앵무새가 데리고 온 인간 광신도들과 돼지와 개 무리가 쥐들과 격돌하였지만 워낙 숫자의 열세라 죽음의 위기에 몰리게 된다. 모든 세력들이 목걸이 탈취에 집중한다. 독수리의 도움으로 바스테트는 높은 건물의 꼭대기로 탈출 한다. 그 사이 폭설로 인하여 전투는 중지되었다. 인간들과 고양이들은 강 하구 르아브르의 범선으로 차를 타고 출발하고, 날씨가 좋아지자 앵무새와 함께 약속 장소를 향해 길을 떠났다.

 

르아부르에 도착해 일행을 만났다. 남은 식구는 고양이 144 마리, 인간 12, 돼지 65마리, 52 마리다. 인사를 다 나누기도 전에 쥐떼가 나타났다. 급히 돛을 올리고 출항을 하는데 비둘기 떼의 공격이 시작된다. 이 때 앵무새가 갈매기들을 끌어들여 갈매기들과 비둘기들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이어서 헤엄쳐온 쥐들이 배에 기어올랐지만 고양이들이 물리치고 바람을 받은 돛이 배를 바다로 움직이게 한다. 쥐와 비둘기를 피해 쥐가 없다고 하는 뉴욕을 향해 항해를 시작했다. 망망대해 가운데서 집사인 나탈리와 로망이 사랑을 나누게 된다. 바스테트도 피타고라스를 찾아 케이블로 의식을 연결하고 사랑의 절정을 맞기도 한다. 35일간의 긴 항해 끝에 드디어 뉴욕에 도착했다. 망원경으로 본 자유의 여신상이 친근하게 느껴졌지만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문명에서 암코양이 바스테트는 고양이 왕이 되어 연대와 공존에 기반을 둔 새로운 고양이 문명을 세우려고 한다. 이를 위해 인간만이 가졌다는 세 가지 개념인 유머, 사랑, 예술을 터득해 나가는 과정은 우리에게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소설에서 돼지들에 의한 인간 재판을 통해 실험동물의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인간들은 이 세상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존재가 아니다.’는 돼지의 말을 지구환경 이라는 차원에서 되새겨 보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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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제목

문명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전미연 역

열린책들/2021년 5월 30일

"인간을 포함한 다른 생물들과의 소통연대를 통한  

고양이의 새로운 문명은 가능할까?"

 


 


 

1. 들어가며

 

번식력이 강한 쥐떼들의 증가와 페스트와 같은 전염병 창궐로 인해 인간은 멸망 직전에 다다르고 고양이를 비롯한 다른 생물들의 생존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쥐들에 의한 세계 지배로 인한 디스토피아 사회가 도래할지 모른다. 마치 그 모습이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이 죽어가고 매일 코로나에 걸린 사람들이 늘어가는 지금의 상황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백신이 보급되었음에도 아직도 여전히 우리는 코로나로 인한 공포에 떨고 있다. 마치 책 속에서 맹위를 떨치는 티무르의 천하무적 쥐떼 군단을 보는 것 같다.

 

이 디스토피아 사회 속에서는 오직 독재와 복종, 지배와 피지배만이 존재할 뿐이다. 이런 암울한 인류 멸망에 앞서 이 디스토피아 사회에 반하는 유토피아 사회를 건설하고자 선봉장에 선 인물이 있다. 그 인물은 인간이 아닌 고양이이며 이집트 바스테트 여신의 전신인 암고양이 '바스테트'이다. 이 고양이가 쥐떼로부터 인간을 포함한 다른 생물들까지 구해내고 지구상의 평화를 가져올 영웅인 것이다. 바스테트를 도와 샴 고양이 피타고라스와 인간 집사 나탈리는 새로운 문명 건설에 앞장서고 위험에 처한 바스테트를 도와주는 조력자이다. 그들은 시테섬을 둘러싼 쥐떼군단의 포위를 뚫고 무사히 탈출에 성공한다. 하지만 시테섬에는 고양이 200마리와 인간 수십 명이 남아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그들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오직 희망은 바스테트와 피타고라스, 나탈리가 데리고 올 구원군에 있다. 그들은 과연 구원군을 데리고 시테섬으로 가서 그들을 구할 수 있을까. 고양이에 의한 새로운 문명은 건설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안고 2권의 책장을 넘겨보았다.  

 


 

2. 책 속으로

 

이상적인 미래, 새로운 문명은 가능한가

 

이 책 [문명]은 전작 [고양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암고양이 바스테트의 시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즉 바스테트가 소설의 화자이자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1권에 비해 2권에서는 바스테트의 활약과 도전, 성장이 주를 이룬다. 바스테트가 가진 자신감처럼 진정으로 그가 지도자, 영웅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과정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 3의 눈을 가지게 된 바스테트는 이제 더이상 평범한 고양이가 아니다. 그는 이제 인간의 감정인 웃음, 슬픔 등을 이해하게 되고, 제 3의 눈을 통해 인간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인류의 역사와 문화, 예술과 관련된 정보를 얻고 그 지식을 통해 인간에 대해 이해하고  'ESRAE'(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 사전의 확장판)를 통해 인간 지식을 문명 건설의 기초로 삼고 그 지식을 개, 돼지, 독수리 등 다른 생물종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새로운 문명 건설도 지식과 정보의 바탕 위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인류가 지금까지 축적해온 모든 지식과 정보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고, 책 속에서 수록된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은 이 책 [문명] 시리즈에 있어서 중요한 이야기의 구성이 된다. 이 책의 저자인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인류의 백과사전적인 지식을 얼마나 중요시하는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저자의 생각이 합쳐져서 그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미래의 모습은 암고양이 바스테트의 생각 속에 잘 드러나 있다. 다음은 바스테트와 아들인 안젤로와의 대화이다.

"엄마가 그리는 이상적인 미래는 어떤 거예요?"

"다음 세대들이 평화로운 세계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종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로 생겨날 미래란다."

"인간과 고양이들 말이죠?"

"아니, 개들, 돼지와 소들, 양들, 늑대들, 그리고 하늘에 있는 새들, 물에 사는 물고기들, 땅에 사는 곤충들까지. 모든 동물을 포함해서 말하는 거야."

"엄마는 식물도 영혼이 있다고 믿어요?"

"살아 있는 모든 것이 영혼이 있단다. 모든 존재를 관통하는 어떤 생명 에너지가 있다고 나는 믿어. 각각의 존재가 가진 최소한의 공통분모가 바로 그 에너지지. 그것에 접속하는 순간 우리는 이미 서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지금은 그렇지 않더라도 앞으로 연결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돼."

"그런 다음에는, 생명체가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로서 조화롭게 작동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 이롭다는 사실을 설득해야 해."

-p. 259~260-

 

새로운 문명은 어쩌면 암 고양이 바스테트의 힘만으로는 힘들지 모른다. 안젤로와의 대화 속에서 비로소 바스테트는 깨닫게 된다. 모든 생물들은 하나의 유기체처럼 연결되어 있고 다른 생물들과 소통과 연대를 통해 이상적인 미래, 새로운 문명은 건설 가능하다는 것을 말이다. 

또한 이 과정 속에서 바스테트는 비로소 1권에서 인간 집사인 나탈리가 이야기하였던 인류 문명을 창조하기 위한 세 가지 개념인 사랑, 유머, 예술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인간이 느끼는 위대한 사랑 - 위대하다는 표현을 강조하고 있어 - 은 상대방과 자기 자신이 동일체가 된 것처럼 느끼는 감정의 상태를 의미한대. 그것은 연민을 포함하는 감정이래. 감정을 공유하는 순간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게 된대.

 

유머는 일시적으로 정신의 균형이 깨지는 상태라고 할 수 있대. 탁 놓아버리는 상태. 이때 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면서 긴장이 풀리고 순간적으로 호흡이 가빠지는데, 인간한테서만 관찰되는 이런 현상을 웃음이라고 부른대.

 

 진정한 예술을 접하는 순간 우리는 엑스터시를 경험하게 된대. 이때의 느낌은 단순히 쾌락 정도가 아니래. 너는 아직 상상도 못 하겠지만 일종의 계시를 받는 느낌이 든다는 거야.

(1권 p.152, 153)

 
어떻게 보면 이 세 가지 개념인 사랑, 예술, 유머는 저자인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일지도 모른다. 인간이 가진 고양이를 비롯한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점이 웃을 수 있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예술을 안다는 것이다. 책 속 바스테트가 고양이는 웃을 수 없는데 자신이 웃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게 생각되었다는 언급, 처참하고 잔인하게 죽어간 자신의 동료들과 페허로 변한 시테섬을 보고 눈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나리자 그림을 보고 예술적 감상에 젖어 기절한 점, 나탈리와 로망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보고 피타고라스와 육체적, 정신적 사랑의 감정을 경험하는 장면 등을 통해 이 세가지 개념을 비로소 획득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이 사랑, 유머, 예술 외에도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을 알려준다.
 
글을 읽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더 바랄 게 없을 거야. 종이에 촘촘히 박혀 단어가 되고 문장이 되는 해바라기 씨만 한 글자들의 뜻을 알 수 있다면. 줄줄이 이어지는 글자들에 담긴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다면 살맛이 나겠지. 책장을 넘기기만 해도 머릿속에 얼굴이 나타나고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장소가 그림처럼 펼쳐지고 심지어는 목소리와 음악이 들리는 마법을 경험한 인간들이 있대. 상상만 해도 온몸이 짜릿짜릿하지 않아? 완벽하게 글을 읽게 되면, 그다음에는…… 글을 써볼 거야! 모름지기 꿈은 크게 꿔야 하는 법이니까. 허황된 꿈이라고? 두고 봐, 그런 날이 꼭 올 테니까. 당장은 이 두 가지 목표가 요원하다는 거 알아. 일단은 소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현재 주어진 재능에 만족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도. 물론 인정해, 내 능력이 아직 대단치 않다는 걸. 그래서 지금 내 앞에 있는 너희들, 독자가 아닌 청중들에게 한 야옹 한 야옹 이야기를 들려주는 거잖아. 아직은 내 모험담을 글로 써서 너희에게 보여 줄 수 없으니까.

-1권  pp.13~14
" 모름지기 세상 모든 문명의 중심에는 책이 하나씩 있지. [오디세이], [성경], [바가바드기타], [포폴 부], [자본론]과 [마오쩌둥 어록], 이런 책은 수많은 인간에게 영향을 끼쳤지! 이제 네가 우리 고양이들의 가치를 이야기에 새길 차례야. 책 제목은 [내일은 고양이] 어떨까."

 - 2권 p. 238 ~ 239 中에서 -

 

그것은 바로 '글쓰기'이다. 세상의 모든 문명의 중심에 책이 있고 인류의 문명은 글을 통해서 계속 유지되어왔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특징은 인간만이 상징 체계인 문자와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이고 문자를 통해, 글을 통해 기록함으로써 인류의 지식을 보존하고 전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책 속에서는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들이 이 지식체계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제 3의 눈'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이 인류의 지식을 모두 담은 ESRAE가 쥐떼 군단의 우두머리인 티무르까지 그것을 소유하려는 싸움을 계속하게 하는 것이다. 마치 이 ESRAE가 지금의 모든 문제와 위기 상황들을 해결해주고 절망으로부터 구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너 자신을 위해서라도 글쓰기는 꼭 필요하단다. 그걸 명심해. 글을 쓰는 순간 네 생각이 정리되고 흐름이 생기면서 단단해지는 걸 느낄 거야. 글쓰기는 네 정신에서 액한 것은 내보내고 옹골찬 것만 남겨 주어 네가 가진 진정한 힘이 뭔지 깨닫게 해줄 거야. 네게 닥치는 불행을 숙성시켜 이야기로 다시 태어나게 해줄거야. 글쓰기는 그 어떤 깊은 대화나 성찰보다도 너를 더 멀리 도약하게 해주지. (중략) 글로 쓰지 않는 한 네 생각은 모호하고 불완전한 채로 사라져 버리고 말 거야. 명심해. 너는 그 가치도 모른 채 그저 사소한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거니 생각할거야. 하지만 네 감정이 문장이라는 형태를 갖추는 순간 그때 비로소 너라는 존재는 예민한 수신자이자 강력한 발신자가 되는거야."
 - 2권 p. 237 -

 

글쓰기에 대한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나 또한 글쓰기를 통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을 잡고 그 생각들을 구조화할 수 있다. 글쓰기를 하지 않았다면 그런 생각들이 그저 스쳐지나가서 기억조차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글쓰기를 통한 인간의 지식 전수가 새로운 문명 건설의 토대라고 말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고양이 문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써야 가능하다고 하는 이유일 것이다. 

"이제 네가 존재하는 이유를 깨달았으면 하찮은 고민에 시간 낭비하지 말고 네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렴. 너를, 그리고 나를 불멸의 존재로 만들 작품을 쓰기 시작하거라. 그래야 고양이 문명이 존재할 수 있어. "

 - 2권 p. 239 -

 

이렇게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인류 지식과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기도 하지만, 인간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도 보낸다. 인간의 무분별한 동물 실험과 동물 학대 등으로 인해 쥐떼 군단 우두머리 흰색 쥐 '티무르'는 탄생했는지도 모른다. 수 십 차례의 동물 실험과 오직 실험을 위해서 동물의 생명도 하찮게 여기고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만 취급한 결과이다. 

 

인간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으로 가득찬 동물들의 모습이 개와, 돼지, 쥐 등을 통해 나타난다. 돼지들의 인간 재판이나 티무르의 독백에 의한 실험동물의 현실은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경시현상을 보여주는 듯 하다.

「제가 알게 된 사실들에 근거해 말씀드리면, 모든 인간은 그들이 저지른 악행에 대한 벌로 지상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배심원들께서도 저들에게 사형을 선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재판을 방청 중인 돼지들이 일제히 동조를 보낸다. 몇몇은 발뼉을 치기도 한다. 꿀꿀거리는 응원 소리가 장내를 가득 채운다.

-p.66~71

 

그래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동물 해방 선언이라도 하듯이 고양이에 의한 인간 지배, 복종의 세계를 설정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티무르의 말처럼 인간의 오만함이 만들어낸 제 3의 눈이 자신들을 파멸시키는 독이 될 줄은 몰랐으리라.

"인간들은 자신들의 지식과 기술에 대단한 자부심을 느끼는 모양이오. 하위 종들에게 그것을 자랑하기 위해 <자신들의> 인터넷에 접속하게 해준 거요. 그 오만함이 치명적인 독이 될 줄은 모르고 말이야."

 - 2권 p. 206 -

 

어쩌면 지금의 코로나 팬데믹 사태도 인간의 무분별한 자연 파괴와 야생동물의 남획에 의한 것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이 코로나 사태를 보며 인간에 의한 인간의 멸망을 예견한 것은 아닐까. 인간이 자연파괴를 멈추지 않는다면 아마도 이런 디스토피아 사회가 머지않아 도래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하면서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는 듯하다. 

책 속 바스테트의 모험을 통해 인간에게 이러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바스테트 일행은 쥐떼 군단의 위협 속에서  다른 생물종들과의 소통과 연대를 통해 위기에서 번번히 탈출해서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그렇게 바스테트는 'ESRAE' 를 지키고 새로운 희망의 땅 뉴욕으로 향한다. 새로운 문명 건설을 위한, 쥐떼와의 싸움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데리고 기회의 땅.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미국으로 간다. 마치 종교의 자유를 위해 영국을 떠나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을 향해 떠난 청교도인들처럼 말이다. 그들의 자유와 희망을 쫓아 떠난 그들, 그들은 그 땅에서 새로운 문명을 건설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각자 이 책을 읽으면서 찾기를 바란다. 

 

 

3. 나가며

 

"인간들은 이 세상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존재가 아니오.

세상은 그들 이전에도 존재했고 그들 이후에도 여전히 존재할 것이니까."

 

책 속 돼지의 말처럼, 이제 인간들은 깨달아야 한다. 인간은 더 이상 만물의 영장이 아니며 이 세상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존재, 모든 생물종들을 지배하고 군림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이 지구는 인간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상에 사는 모든 생물들을 위해 존재하며 그들 또한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들인 것이다. 모든 생물들은 이렇게 서로 소통하고 연대해야 하는 것이다. '식물도 영혼이 있고 모든 생물들은 하나의 커다란 유기체이다'라고 말하는 바스테트의 말처럼,  이 지구상의 생물들은 우리 인간이 지배하고 이용하고 착취하는 존재가 아니라,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인 것이다.

그 사실을 깨닫고 우리가 함께 소통하고 존중하며 연대할 때 새로운 문명은 가능하지 않을까. 그 문명은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만을 위한 문명이 아닌 지구상에 살아가는 모든 생물들을 위한 문명일 것이다. 

아직도 여전히 전 세계 사람들이 코로나에 감염되어 죽어가고, 일상 생활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는 지금, 앞으로 우리가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그리고 그 속에 코로나 극복의 열쇠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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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배르베르/전미연

열린책들/2021.6.2.

 

2막 제3의 눈

3의 눈 심는 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활용방법을 테스트 하는 과정에서 집사 나탈리와 이야기를 통해 지구 사진을 통해 예술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된다. 곧이어 인터넷이 다운되고 폭발음이 들렸다. 그 사이 인류의 지식을 모아 놓은 USBESRAE가 광신도들에게 탈취 당했다. 로망과 바스테트가 USB를 찾으러 가는 일에 자원하여 광신도들이 모여 있는 화학공장에 잠입한다. USB는 찾았지만 그들에게 쫓기게 된다. 이때 나탈리와 피타고라스가 몰고 온 차를 만나 구사일생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그러나 뒤따르는 광신도들의 추격군 때문에 라이트를 끄고 우회로를 택했다. 일단 추격군을 따돌리기는 했지만 돼지들의 함정에 빠졌다. 뒤이어 나타난 돼지들과 말하는 앵무새를 따라 그들의 본부인 돼지고기를 가공하는 식품산업 복합단지로 가게 된다.

 

돼지 공동체 본부인 돼지사랑 건물에는 제3의 눈을 가진 돼지 왕 아르튀르가 있었다. 돼지왕은 자기를 폐하라 부르게 하며 인간을 재판했다. 검사 돼지가 그동안 인간이 어떻게 돼지들을 키우고 식품으로 만들어 왔는지 설명한다. 멧돼지와 투우소, 거위가 인간의 악행에 대한 증언을 한다. 마지막으로 바스테트에게 변론할 기회를 주었다. 변호사 돼지가 투우소와 피타고라스를 증인으로 선택하여 인간이 아니었으면 그 많은 동물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못했을 것임을 변론한다. 배심원 돼지들의 평결이 인간을 사형시켜야 한다고 났다. 이때 피타고라스는 신명 재판을 제의 했다. 투우소와 로망이 동의 한 투우경기에서 죽을 위기에 처한 로망을 바스테트와 피타고라스의 항변으로 USB 속의 인간 지식을 나누는 조건으로 풀려났다. 트럭을 타고 오르세 대학에 귀환했지만 그곳은 이미 파괴되었다. 그 안에 살던 과학자들도 시체로 변해 있었다. 슬픔에 젖어 있는 나탈리와 로망을 재촉하여 트럭 뒤쪽에 고양이 일행을 구출하는데 필요한 물건을 싣고 떠나는데 중간에서 쥐들의 습격을 받아 도망치는 급수탑에 살던 스핑크스 일행을 만났다. 파리 시내에는 쥐들이 보이지 않았다.

 

3막 유머, 예술, 사랑

시테 섬에 도착했을 때 사자 한니발과 고양이 사체가 널려 있었다. 목숨이 붙어 있던 볼프강으로부터 안젤로와 에스메랄다, 몇 마리 고양이와 어린 인간들은 지하철로 도망간 것을 알게 된다. 지하철역을 통해 미로 같은 통로를 거쳐 고양이 냄새를 뒤쫓아 도착한 곳은 르부르 박물관역 이었다. 그곳에서 인간의 미술품을 보고 예술의 중요성을 느꼈다. 이집트 역사관에서 검은 바스테트 여신 석상을 만났다. 충격을 받아 정신줄을 놓고 유체이탈을 하여 머리는 고양이고 하반신은 인간인 바스테스 신전을 경험했다. 바스테트가 의식을 회복했을 때는 안젤로와 일행들이 유람선을 타고 강하구쪽으로 가는 중이었다. 쥐군단이 쫓아오고 강물이 폐선들로 막혀 있어서 배를 돌려 라쿠루아섬으로 이동한다. 작은 섬이지만 고압철조망을 치고 있으니까 쥐 군단이 몰려왔다. 앵무새의 중재로 대장 쥐 티무르와 협상을 협상이 시작됐으나 티무르의 공격으로 목걸이를 지키기 위한 싸움에서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앵무새의 도움으로 무사히 섬으로 돌아왔다. 앵무새를 다그쳐 구원군을 데려 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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