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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전공은 아니지만 궁금했어요

한규동 | 길벗 | 2022년 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8 (3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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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알아둘 필요가 있는 정보를 담은 책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t | 2022.07.10 리뷰제목
AI에 대한 관심은 SF영화나 소설들을 거치면서 대중들이 깊이 지니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제 활용 범위도 확장되고 있는 게 대중매체를 통해서도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정보이다보니 더욱 그럴 것입니다. 미래예측서들이 전하는 AI의 적용 사례들과 확장 가능 범위를 보면 정치에서도 행정만이 아니라 사법분야까지 아우르고 있다고 하며 더더군다나 몇몇 나라에서는 AI 정치가 마
리뷰제목

AI에 대한 관심은 SF영화나 소설들을 거치면서 대중들이 깊이 지니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제 활용 범위도 확장되고 있는 게 대중매체를 통해서도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정보이다보니 더욱 그럴 것입니다. 미래예측서들이 전하는 AI의 적용 사례들과 확장 가능 범위를 보면 정치에서도 행정만이 아니라 사법분야까지 아우르고 있다고 하며 더더군다나 몇몇 나라에서는 AI 정치가 마저 등장해 일부 국가에서는 총리 후보로 출마까지 하고 있으니 더이상 AI의 통치나 지배도 영화 속 이야기로만 치부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의학에서는 치밀한 진단 분야에 적용되고 있고 수술집도까지도 적용을 위해 연구되고 있습니다. 화학에서는 더더군다나 새로운 원소의 발견과 창조는 당연히 향후 AI의 영역이 될 것입니다. 제약 바이오 분야나 유전학도 그렇겠지만 과학 전방위에서 인공지능의 영역은 확장되고 있으며 AI의 활용 범위, 적용 가능 범위는 한계가 크지 않을 것입니다. 예술 분야 이를테면 작곡과 회화 창작과 문학 창작에 까지 AI인 것을 숨기고 출품해 인간과 경쟁에서도 이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에 양자컴퓨팅이 고수준으로 발전해 도입된다면 어느 영역에서도 인간이 AI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거나 살아남을 확률은 없어 보입니다. 이건 사람들의 인공지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본서를 통해서 인공지능의 미래만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까지 볼 수 있습니다. 거대한 분야에 대한 적용들보다 검색어 추천이나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 자율주행 같은 사소한 영역 등도 보이기에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 보다는 그저 일상이구나 라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렸듯 양자컴퓨팅이 완성궤도에 이르면 이젠 진화의 도상은 인간에서 양자컴퓨터에 탑재된 AI의 시대로 이양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해도 무리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본서는 1장에서 부터 인공지능의 기술 발전에 따른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라지는 일자리와 생겨나는 일자리를 두고 이야기 합니다만 기존의 안정적이던 취업환경이 인공지능으로 인해 급격한 변화를 불러올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본서에서 생겨나는 일자리라고 언급된 일자리들도 양자컴퓨팅과 AI가 결합한다면 기존의 컴퓨터 발전 속도를 능가할 것이고 급격하고 신속하게 업그레이드 되는 양자 컴퓨터와 AI에 의해 인간이 설자리는 없게 될 것입니다. 이미 그런 시대를 예견한 저작들 [로봇의 부상]과 [인간은 필요없다]에서 보면 그러한 시대의 대안으로 로봇세에 기반한 기본소득을 논하고는 있지만 과연 초극부층의 아량에 기대야 할 그런 제도가 입안될지, 입안된다면 그들이 다른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줄곧 시행할지도 의문입니다. 이미 초엘리트층의 일원들이랄 수 있는 세계적 석학 유발 하라리는 쓸모없어진 인류들에 대한 처분을 논하고 있고 초극부층의 한 사람인 CNN 설립자 테드 터너는 지구의 인구는 2억 5천만 명에서 3억명으로 제한 해야 한다는 발언을 공공연히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양자 컴퓨팅과 AI의 시대를 앞두고 지옥의 문이 열리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더욱이 인공지능이 발전하며 인간의 감성과 인간의 윤리를 AI가 적용할 것인가 까지도 우려됩니다. 본서에서는 마이클 샌덜이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언급했다는 트롤리 딜레마를 언급하는데 그 책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인간마저 다수와 소수의 생명을 두고 가늠질해야 하는 상황을 인공지능이 고려해야 할 때 인간이 수긍할 만한 적용을 할 것인가도 걱정되었습니다. 더 나아간다면 갈등의 상황에서 인간의 생존을 AI가 고려할까 하는 우려가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러한 우려들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만 보자면 AI가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겁니다. 고인의 특성을 드러낸 챗봇이나 이미 말씀드린 인공지능의 창작에서 야기될 저작권 문제나 인공지능이 발명한 상품에 대한 특허권 문제 등으로 볼 때 인간에게 유익한 미래도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미래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면이 공존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본서에 대해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면 저자는 인공지능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1~3장 까지는 인공지능으로 야기되는 인간 삶의 변화와 인공지능의 개념을 전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된 내용들이 1장과 2장의 내용들로 생각해 보게 된 문제들이라면 인공지능의 개념을 논하는 3장으로 인공지능이란 용어의 시작과 정의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의 발전 방향에 의해 인공지능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커졌던 시기와 그 기대가 저조해졌던 시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도표와 함께 제시하고 있는데 앞으로를 예측하는 것은 그것만으로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인공지능에 대한 대중의 기대가 어떠했나를 알고싶은 분들에게는 유익한 정보라고 생각됩니다. (아마도 그 주기를 안다고 해서 인공지능 개발사들에 대한 투자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4~8장까지는 인공지능이 기능하는 원리와 체계에 대해 좀더 기본적인 정보를 원하는 분들을 위한 장들입니다. 머신러닝과 인공신경망에 대해 딥러닝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해당 분야에 대한 교양 상식적인 수준의 정보만을 원하는 저 같은 분들에게는 (때로는 멍해지지만) 참 이해가 쉽게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과적인 두뇌회로를 지닌 분들이 선택할 서들을 원하는 분들을 위한 설명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교양상식 수준의 이해를 바라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간명한 설명이라고 생각됩니다. 4~6장을 읽고서 7장의 언어 처리의 원리와 8장의 이미지 처리의 원리는 부연 이해를 적용하는 장들 처럼 느껴졌습니다. 본서만으로도 AI에 대한 교양상식은 충족되지만 인공지능의 기능과 원리에 대한 부분에 대해 좀더 상세한 정보를 원하는 분들은 [인공지능 바이블]이라는 저작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출간 소식을 듣고서 이후에 도전해 볼까 고려하는 책 중 하나입니다. 

 

시대의 흐름이 최신과학 기술 정보에 눈 감고는 살아갈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있는 분들도 어려운 분들도 이 시대의 변화는 마주할 수밖에 없는 것일테니까요. 있는 분들이라면 투자를 위한 정보가 필요할테고 상황이 어려운 분들이라면 자신이 적응해 가야할 시대를 명백히 파악하기 위한 정보들이 절실할 것입니다. 저도 미래 예측서들과 최신과학 정보들을 접하다보면 어떻게 살아남을지가 난제구나 하는 생각에 머리가 아픕니다.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절실한 정보들을 가려내고 접하는 과정을 거듭해야 한다고 여겨집니다. 많은 분들이 미래에 대한 대비를 좀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었으면 바랍니다. [AI 상식사전]이라는 본서는 그러한 관점에서 꼭 필요한 정보 중 하나를 전하고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알아둘 필요가 있는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기에 꼭 권하고 싶습니다.

 

YES24 서평단으로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0
종이책 AI 상식사전 평점10점 | s*****a | 2022.08.07 리뷰제목
이 책의 표지에는 이런 말이 있다. '인공지능, 전공은 아니지만 궁금했어요.' 궁금했지만 본격적으로 배울 생각은 없었고, 그래도 누가 쉽게 알려주면 '아, 그렇구나!'하면서 관심을 가져볼 생각은 있었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을 질주하는 인공지능 위에 올라타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라고 말이다. 그러고 보니 이런 나에
리뷰제목

이 책의 표지에는 이런 말이 있다.

'인공지능, 전공은 아니지만 궁금했어요.'

궁금했지만 본격적으로 배울 생각은 없었고, 그래도 누가 쉽게 알려주면 '아, 그렇구나!'하면서 관심을 가져볼 생각은 있었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을 질주하는 인공지능 위에 올라타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라고 말이다.

그러고 보니 이런 나에게 딱 알맞은 책 아니겠는가.

자율주행차는 누구한테 운전을 배웠을까?

넷플릭스는 내 취향을 어떻게 알았을까?

내 직업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책 뒤표지 중에서)

나 또한 "인공지능, 전공은 아니지만 궁금했어요"를 외치며 이 책 『 AI 상식사전』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한규동. 현재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기구에 근무하고 있다. 인공지능 개념과 지식재산 분야의 응용 현황에 대한 강의를 활발히 해 왔으며, 지식재산 분야의 인공지능 관련 국제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세계지식재산기구의 인공지능 국제 컨퍼런스에 한국 대표의 자격으로 참여해 발표를 하거나 토론회에 패널로서 참여하기도 했다. 특허 분야 선진 5개국 특허청 모임의 인공지능 태스크 포스 회의에서 '특허행정분야 응용'이라는 주제의 의장을 맡기도 했다. (책날개 발췌)

개인적으로 인공지능을 공부하면서 한국어로 된 교육 자료의 부족함을 느끼던 중 '많은 사람에게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을 쉽고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고, 결국 2019년부터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에 인공지능의 개념에 대한 글을 거의 완성했을 무렵 출판사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해 알고 싶지만, 전공 공부처럼 접근하기는 싫은 사람들을 위한 책을 만들어 보자.'라는 제안은 제가 블로그에 글을 쓰며 추구하던 방향과 일치했습니다. 쉽고 명료한 책을 완성하기 위해 그동안 공부했던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저자의 말 중에서)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 '인공지능과 나의 삶', 2장 '인공지능과 사회', 3장 '인공지능의 개념', 4장 '머신러닝의 개념', 5장 '인공 신경망의 개념', 6장 '딥러닝의 개념', 7장 '언어 처리의 원리', 8장 '이미지 처리의 원리'로 나뉜다. 1,2장에서는 인공지능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3장부터 6장까지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인공 신경망, 딥러닝의 개념, 7,8장에서는 인공지능의 대표적인 응용 분야인 자연어 처리와 이미지 처리 분야에서 활용되는 인공지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시작부터 거리감을 좁혀준다.

사람들은 대개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 인공지능 작곡가, 인공지능 발명가와 같이 거창한 것을 떠올리지만, 우리들은 이미 인공지능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만 피부로 느끼고 있지 못할 뿐이죠.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검색 엔진에도 인공지능이 적용됩니다. (16쪽)

나 또한 '인공지능'하면 거리감 있는 어마어마한 기술들이나, 소설 속에서 만나게 되는 더 발달한 상황을 떠올리게 되는데, 일단 그렇게 뻗어나가는 생각을 현실로 돌려놓으며 이 책은 시작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인터넷 검색이나 내비게이션 기술,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하거나 온라인 서점에서 책 구입, 온라인에서 영화나 음악 감상할 때도 인공지능 기술이 사용되는 것이니 이미 익숙한 기술이다.

인공지능은 이미 일상생활 속의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며 이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일단 거리감을 좁히고 나면 다각도로 각종 인공지능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유용하다.

평소 인공지능에 대해 알고 싶지만 깊이 있게 공부하기에는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을 위해 최대한 알기 쉽게 추려내어 들려주고 있다.

또한 '책을 써야지'라는 생각으로 써 내려간 것이 아니라, 2019년부터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 글들이 출판사의 방향과 맞아떨어져서 이렇게 책을 출간한 것이니, 충분한 시간을 들여 집필과 피드백을 거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저 블로그의 글들을 엮기만 해서 책을 낸 것이 아니라, 다시 다듬고 정리하고 보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이 책이 탄생된 것이다.

물론 AI 인공지능 상식사전이라고 해서 아주 쉬운 것이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 워낙 이 분야가 일반인이 이해하기에는 난해한 분야이니 말이다.

하지만 일단 읽어보면 전혀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것이 아니라, 개념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이 정도면 '아, 이런 의미이구나'라고 짐작하며 읽을 수 있다. 일반인이 읽기에 부담이 덜 한 인공지능 AI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아, 인공지능이요? 존 매카시가 다트머스 회의에서 처음 언급했죠."

이제…. 여유 있게 아는 척할 수 있습니다. (책표지 중에서)

이 책은 AI 인공지능에 대해 알고 싶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막 알고 싶지는 않은 일반인에게 상식처럼 다가오는 책이다.

이미 우리 일상에 널리 퍼져있는 부분을 우리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부터 인식시켜주면서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개념 정리가 잘 된 AI 책이니, 이 책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상식을 넓혀나갈 수 있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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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공지능 입문 기본서로 아주 제격인듯요 평점10점 | j****m | 2022.07.11 리뷰제목
먼저 책을 받아들고 목차를 처음 읽었을 때 든 생각은 '아, 이 책 작지만 알차게 내용을 담았구나' 하는 점을 느꼈습니다. 비전공자를 타겟으로 하는 도서라서 수식적인 부분이 많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은 그냥 건너뛰어도 되지 않을까 했는데 역전파 부분에서도 쉽게 잘 풀어놓았더라구요. ML/DL에 흥미가 있어서 인공지능을 탐닉하기 시작하는 분들이 관심 갖는 주제는 대개 컴퓨
리뷰제목

먼저 책을 받아들고 목차를 처음 읽었을 때 든 생각은 '아, 이 책 작지만 알차게 내용을 담았구나' 하는 점을 느꼈습니다. 비전공자를 타겟으로 하는 도서라서 수식적인 부분이 많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은 그냥 건너뛰어도 되지 않을까 했는데 역전파 부분에서도 쉽게 잘 풀어놓았더라구요.

ML/DL에 흥미가 있어서 인공지능을 탐닉하기 시작하는 분들이 관심 갖는 주제는 대개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추천 시스템을 골자로 할텐데, 자연어 처리와 이미지 인식에 대한 부분도 한 장을 차지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특정 부분을 꼭 집어말하기엔 텍스트상 제약이 따르지만, 손글씨를 인식할 때 컴퓨터가 어떻게 이 픽셀 데이터를 가지고 맞는 레이블에 매핑시키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하게 서술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다중 분류를 했는데[ 단순히 '2'라는 결과가 나왔다 하고 넘어가는 식의 설명보다, 이러이러해서 가장 높은 확률로 2가 나왔고 실제로 어떤 수치의 확률이 나와서 2라고 판단하게 된 근거다 하는 식으로요. 그래서 갑자기 맥락이 무너지는 듯한 부분도 없고 설명의 시작부터 끝맺음까지 탄탄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역시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비전공자분들이 흐름을 캐치했으면 하는 저자의 의도인지 책 초반에서 인공지능이 등장하고 쓰이기까지의 개괄적인 부분이 다소 길어서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추천시스템에 대한 파트는 따로 다루지 못하는 점이 아쉬웠고, CNN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도 앞선 파트들처럼 어떻게 커널을 통과해서 특징 데이터를 얻어내는지(스트라이드, 패딩 등등)에 대한 과정이 보다 구체적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고, 한 획을 그었던 다양한 신경망(알렉스넷, 르넷 등)의 역사와 구조도 몇 페이지 넣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전공자들이 읽어도 이미 알고 있던 부분은 다시 상기시키고, 차마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서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서임을 확신합니다. 시중에 인공지능에 대해 이리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술한 책이 과연 얼마나 될지는 서점에서 직접 보시면 더욱 잘 깨닫지 싶네요. 이만 서평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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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미 일상이 된 인공지능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나요? 평점10점 | c***o | 2022.07.10 리뷰제목
<훔치고 싶은 한 문장> 우리들은 이미 인공지능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만 피부로 느끼고 있지 못할 뿐이죠.   <리뷰> “우리들은 이미 인공지능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라고 한 저자의 첫 문장을 읽으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실을 깨달았다. 이미 인공지능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런 인공지능을 잘 모르다니? 생각해보면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앱이나 챗봇도 인공지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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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치고 싶은 한 문장>

우리들은 이미 인공지능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만 피부로 느끼고 있지 못할 뿐이죠.

 

<리뷰>

“우리들은 이미 인공지능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라고 한 저자의 첫 문장을 읽으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실을 깨달았다. 이미 인공지능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런 인공지능을 잘 모르다니? 생각해보면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앱이나 챗봇도 인공지능인데… 스마트폰보다 월씬 먼저 개발되고 사용되어온 인공지능에 대해 실은 아는 게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빅데이터, 데이터 분석, 디지털 전환 등 데이터와 디지털 관련 서적을 대략 100여 권을 읽었다. 그리고 인공지능의 미래, 인공지능 마케팅, R을 활용한 머신 러닝 등 인공지능 관련 책도 읽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과학과 기술에 대한 이해도는 전반적으로 낮은 사람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이 시점에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인공지능에 대해서도 좀 더 체계적인 공부를 하고 싶었다. 디지털 혁신에 대한 큰 그림과 용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하고 이 책을 읽었기 때문에 그동안 부분적으로 파편적으로 이해했던 인공지능에 대해 총체적으로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디지털과 데이터, 그리고 인공지능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그동안 궁금했던 인공지능에 대해 책 제목과 같이 상식사전을 접하듯 체계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편리함이 있다. 온라인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인공지능 자료를 하나씩 찾아서 학습했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이 책으로 가볍게 읽어 내려가는 정도로 인공지능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과 모델을 이해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검색 엔진의 검색어 추천, 스마트폰 메시지의 단어 추천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평소에는 그냥 되고 있으니 당연히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런 서비스에는 인공지능으로 자연어 처리 방법인 ‘언어 모델’이 사용되기 때문에 구현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직접 언어 모델로 이런 서비스를 개발할 일은 없지만 평소에 사용하는 기능의 이면에 어떤 인공지능이 사용되고 있는지 알게 되어 상식이 높아지는 느낌이 든다.

 

다만 어떤 주제든 마찬가지이지만 처음 인공지능, 그리고 디지털과 데이터를 접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상식사전이라고 하지만 이 책은 어느 정도의 난이도가 있다. 인공지능에 대한 역사는 그냥 읽으면 되지만 인공지능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은 용어부터 구체적인 내용(다양하게 제시된 모델들과 방법들)에 이르기까지 쉽지만은 않다. 이는 어쩔 수 없는 경우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처음 접하는 주제는 다 어려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세 번 정도 반복해서 읽으면 이 책 한 권으로도 인공지능에 대해 대체적인 이해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상식사전이니 책상에 두고 자주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저자가 인공지능 학자였다면 이런 접근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저자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업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인공지능을 소개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두려움이나 방법이 아니라 이미 일상화되고 있는 인공지능으로 세상이 변화할 것을 전제로 인공지능의 기본적인 이해를 제공하려는 저자의 생각에 깊이 공감한다. 나 역시 이런 책을 집필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미처 생각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자료 수집과 편집, 그리고 수많은 자료에서 통찰을 얻어내는 능력은 언제나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며, 이 책으로 인공지능을 통찰할 수 있어서 독서하는 내내 기쁜 마음이었다.

 

<기억하고 싶은 문장>

p.4. 고 이어령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이 사람을 지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말과 사람의 달리기 경주를 예로 들면서 “사람이 말과 직접 경주할 것이 아니라 말에 재갈을 물리고 올라타서 말보다 나아져야 한다. 따라서 질문을 ‘사람이 만든 인공지능에 사람이 올라탈 수 있느냐, 올라탈 수 없느냐?’로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p.16. 우리들은 이미 인공지능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만 피부로 느끼고 있지 못할 뿐이죠.

p.33.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하나인 ‘앤드류 응(Andrew Ng)’은 2016년 5월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인공지능은 새로운 전기다(AI is the New Electricity!).”라고 말했습니다.

p.34. 전기와 인공지능의 공통점은 ‘범용 기술(GPT, General Purpose Technology)’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전기가 쓰이지 않는 산업을 생각할 수 없듯이 인공지능도 앞으로 다른 모든 산업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p.124. 인공지능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56년 다트머스 회의입니다. 존 매카시(John McCarthy)는 이 회의에서 인공지능을 “지능이 있는 기계를 만드는 과학과 공학"이라고 정의했죠.

p.327. ‘언어 모델(Language Model)’은 단어의 조합으로 구성된 문장이 얼마나 적절한지를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p.327. 언어 모델은 검색 엔진의 검색어 추천, 스마트폰 메시지의 단어 추천 등과 같은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이용되고 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문헌>   

인공지능의 미래-상생과 공존을 위한 통찰과 해법들, 제리 카플란 저, 신동숙 역, 한스미디어, 2017.

인공지능 마케팅-인공지능은 어떻게 미래의 마케팅을 장악하는가?, 짐 스턴 저, 김현정 역, 한빛미디어,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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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AI상식사전 평점10점 | d***a | 2022.07.10 리뷰제목
<AI상식 사전>이라고 해서 어렵고 딱딱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지 않을까 살짝 고민도 했는데 비전문가가 읽기에도 무리가 없다. 출처를 밝힌 사진과 그래프 등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들도 많았고 그 자료들을 100% 이해한 건 아니지만 끝까지 읽고나면 '인공지능 좀 아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제목 때문일까? 1장부터 AI에 대해 사전적 정의를 하지 않을까 하는 나의 예상은 완
리뷰제목

<AI상식 사전>이라고 해서 어렵고 딱딱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지 않을까 살짝 고민도 했는데 비전문가가 읽기에도 무리가 없다. 출처를 밝힌 사진과 그래프 등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들도 많았고 그 자료들을 100% 이해한 건 아니지만 끝까지 읽고나면 '인공지능 좀 아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제목 때문일까? 1장부터 AI에 대해 사전적 정의를 하지 않을까 하는 나의 예상은 완벽히 비켜갔다. 저자는 인공지능의 관점을 나부터 시작하여 사회로 확대해 가고 난 후에야 인공지능, 머신러닝, 인공신경망, 딥러닝, 언어처리의 원리, 이미지 처리의 원리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많은 사람들이 AI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현재는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AI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자제품 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 인터넷 검색, 기계번역, 인터넷 쇼핑, 자율주행 등 이미 생활 깊숙히 인공지능 기술이 이용되고 있고 이러한 변화로 인해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또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다.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체하고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나부터가 아이의 미래직업으로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힘든 직업을 찾아보고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나의 일이 인공지능에 대체될까봐 두려워하기 보다는 인공지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의 업무영역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키워 자신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엔드류 응은 "향후 몇년 내에 인공지능이 변화시키지 못할 산업 분야을 생각하기 힘들 것"이라고도 말한다. 인공지능이 그린 작품 '에드먼드 벨라미'가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43만 달러에 판매되었고, 2020년 하연이라는 가수가 인공지능 작곡가 '이봄'이 작곡한 노래로 데뷔를 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인공지능은 예술, 창작 산업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저자는 인공지능의 발달로 편리함이 증대되었지만 인공지능 추천 서비스와 같은 알고리즘 이용의 확대로 이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하며 좋아하는 정보만 소비하는 것도 우리 자신과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고 한다. 인공지능 추천 서비스에 따른 확증 편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매체의 정보를 접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공지능 시스템은 인간이 가진 편향성과 편견이 그대로 반영될 수 있고,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오작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인공지능 추천 시스템에 따른 사회 양극화의 심화와 인공지능에 따른 인간노동의 대체 또한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미래사회, 인공지능에 따른 차별방지, 인공지능의 규제 등 앞으로 처리해야 할 문제가 많다. 저자는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인공지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여 인공지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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