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박사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저자는
연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에서 16년간 생화학 교수로 일했고
2014년부터 의학교육학으로 전공을 바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의학과 과학을 융합적 사고가 필요한 학문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강연과 집필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런 저자가 <10대를 위한 의학을 이끈 결정적 질문>에서
의학이 수많은 생명을 구하기까지 인류가 질문한 7가지를 소개합니다.
옛날 사람들은 질병을 신이 내린 벌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성직자가 의술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기원전 5~4세기 무렵 히포크라테스가 질병은
몸속에 이상이 생겼거나 몸 바깥에 있는 환경과의 부조화 때문에
생긴다며 질병을 고치려는 시도를 시작했습니다.
히포크라테스는 신 중심의 의술을 사람 중심으로 바꿔
사람들에게 질병의 고통을 해방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이후에 갈레노스는 수술로 사람들을 고쳤고,
400여 권에 달하는 의학과 철학 서적을 썼습니다.
중세 시대의 이븐시나는 백과사전을 썼고,
19세기 루이 파스퇴르는 미생물을 발견하고 백신을 만들어
인류의 건강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메치니코프와 파블로프도 유명한 사람이지요.
의학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므로
지식, 의학적 처치를 잘 구현하는 기술, 환자를 대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훌륭한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이 모두를 잘 갖추어야 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백신은 미생물의 발견에서 시작됩니다.
현미경은 미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기구로
영국의 로버트 훅이 세포를 발견했고,
네덜란드의 안톤 판 레이우엔훅은 세균을 처음 본 사람입니다.
19세기 세균학자 로베르트 코흐는 탄저균, 결핵균, 콜레라균을 발견해
이를 분리했고, 세균이 잘 자라는 조건을 연구했습니다.
이후 코흐의 4원칙은 다른 세균 발견에도 널리 이용되었습니다.
바이러스는 19세기 러시아 드미트리 이바노프스키가 처음 알아챘고,
이후 지금까지 2000종의 바이러스가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새로운 종류가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의 역사를 통해 인류가 어떻게 병을 이겨내왔는지를 보여줍니다.
최초의 이식 수술은 피부이식을 이용한 성형수술이었습니다.
성형수술은 미용 목적이 아니라 큰 상처를 입은 신체를
최대한 원래대로 재건하기 위해 본래 만들어졌습니다.
이식 수술이 가장 먼저 발전한 장기는 콩팥입니다.
누구나 콩팥은 두 개 가지고 있으며,
한 개를 떼어내도 다른 하나가 기능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식을 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거부반응입니다.
이를 연구하는 면역학과 면역억제제의 개발과 수술 방법의 개선으로
콩팥이식뿐만 아니라 조혈모세포 이식, 간 이식, 심장이식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회복이 불가능한 조직과 장기를 교체하거나
사람의 치유 기전을 활성화해 기능을 되살리는 방법을 연구하는 재생의학은
부족한 장기 기증의 문제와 거부반응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식을 위한 의학의 발전은 진행 중입니다.
<10대를 위한 의학을 이끈 결정적 질문>은 의학이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학문이 되기까지 인류가 해결하고자 한 과제를
7가지 질문으로 알아봅니다.
왜 그런 질문이 있었는지부터,
현재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발전을 이루었는지 이야기합니다.
원시시대부터 인류는 부상, 질병, 죽음을 겪으며
아픈 것을 어떻게 하면 줄이거나 없앨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이런 고통의 원인을 알아내고자 하는 탐구심이 이어져
의학이라는 학문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이론이나 기술로 해답을 찾을 수 없을지라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끈질긴 노력의 과정이 결국 위대한 발견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늘날에도 의학은 발전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힘들었던 치료법이나 진단법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의학은 어떻게 될까요.
지금의 상식으로 말도 안 되는 불가능한 질문을 던져봅시다.
그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에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질문을 던지는 데에서 시작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