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이제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오늘을 산다 : 갱년기에 발목 잡혀 힘들어하는 50대를 위한 쿨한 언니의 갱년기 극복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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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제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오늘을 산다 : 갱년기에 발목 잡혀 힘들어하는 50대를 위한 쿨한 언니의 갱년기 극복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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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살림 > 집/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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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갱년기를 슬기롭게 살아가는 방법!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i*****n | 2021.12.22 리뷰제목
‘갱년기’라는 단어는 원래 여성들이 50세 전후가 되어 폐경기에 접어들면서, 이전과는 다른 신체로 새로운 환경에 접어드는 시기라는 의미이다. 저자는 ‘갱년기에 발목 잡혀 힘들어하는 50대를 위한 언니의 갱년기 탈출 프로젝트’에 대한 보고서로 이 책을 기획했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와는 비슷하지만 또 다른 문화적 환경을 지닌 일본의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저자가 겪은
리뷰제목

갱년기라는 단어는 원래 여성들이 50세 전후가 되어 폐경기에 접어들면서, 이전과는 다른 신체로 새로운 환경에 접어드는 시기라는 의미이다. 저자는 갱년기에 발목 잡혀 힘들어하는 50대를 위한 언니의 갱년기 탈출 프로젝트에 대한 보고서로 이 책을 기획했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와는 비슷하지만 또 다른 문화적 환경을 지닌 일본의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저자가 겪은 삶의 모습을 각자의 방식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책에 수록된 내용들이 갱년기를 극복하는 하나의 제안이 될 수도 있지만, 스스로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서 필요한 자세가 바로 이제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것이라고 하겠다.

 

의료 기술의 발달과 위생적인 환경을 추구하면서 사람의 평균 수명이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늘어났다. 그렇게 늘어난 인생을 어떻게 설계하고, 적응하는가의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관심사일 것이다. 50대의 나이에 접어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도 활동할 수 있는 활력을 지니고 있지만, 얼마 남지 않은 은퇴와 그 이후의 삶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여성으로서 중년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실제 그러한 고민은 남녀를 불문하고 누구나 다 생각하는 문제라고 하겠다. 따라서 독자 역시 자신의 관점에서 저자의 조언을 통해, 스스로의 삶의 조건과 생활 방식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모두 5개의 항목의 목차들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제언들로 구성되어 있다. ‘공허함을 채울 충전소가 필요하다는 제목의 1장에서, 저자는 이전까지 가족들을 돌보는 역할을 하느라 좀처럼 해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 도전해보았다고 강조한다. ‘갱년기에 찾아온 공허감을 채우기 위해 뮤지컬이나 아이돌에 대한 덕후질, 그리고 등산 등 다양한 방식이 있다는 것을 제시한다. 저자는 새롭게 시작한 취미로 자전거와 등산, 그리고 수영과 서핑 등을 꼽고 있다. 2장에서는 먹는 즐거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하는 ()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어차피 해야 하는 집안일도 생존을 위한 집안일취미의 집안일로 구분하여, 자신과 가족들이 좋아하는 요리의 즐거움을 맛보는 방식을 제안한다.

 

아울러 상황에 맞게 일상을 디자인 하자는 제목의 3장을 통해, 옷차림이나 헤어스타일은 물론 집안의 공간 배치도 자신의 스타일대로 해보기를 권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할 수 있는 일로만 채우는 스케줄 노트를 마련하여 활용하는 방식이다. 그렇게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늘려가는 즐거움을 맛보는 것이 반복되는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4장에서는 주변 사람들을 받아들아지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방식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 등 다른 이들의 삶의 방식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5장을 통해서는 기존의 방식만을 고집하지 말고, ‘변화를 즐기자!’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흔히 은퇴 이후의 삶을 인생 2이라고 지칭하기도 하지만, 저자는 그것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하는 일에 대해 가치를 부여하도록 권유한다. 그래서 미래는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어라는 태도로 지금 이 순간 자신에게 비워도 좋은 것과 계속 채워가야 할 것을 진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저자는 책의 말미의 나오며의 제목을 ‘50이 넘으니 이제야 나를 제대로 알겠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실망하는 일이 생길지 모르지만 나에 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진술하고 있다. 과거는 지금의 나를 만든 소중한 시간들이었으며 미래 또한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오늘을 사는것이라고 하겠다. 이 책에 제시된 저자의 방식을 참고로 해서, 독자들은 각자의 방식을 고민하면서 스스로 설계하고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1 댓글 0
종이책 현재를 살아갈 이유를 찾아 실천하는 50대 평점9점 | n*****9 | 2021.12.21 리뷰제목
‘ 갱년기를 조심하자.’    열여덟 살 아이들이 중학교 3학년 졸업을 앞두고 학급 신문을 만들면서 선생님 인상을 한마디 남기는 대목이 적힌 구절이다. 갱년기를 조심하라는 한마디에 등짝은 활활 타오르는 화롯불처럼 뜨거워졌고 헛웃음이 절로 나왔다. 소통이 안 될 때가 생길 때면, 아이들을 향해 소리를 질렀던 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감정이 널을 뛰면서 언행에 민낯을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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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갱년기를 조심하자.’

   열여덟 살 아이들이 중학교 3학년 졸업을 앞두고 학급 신문을 만들면서 선생님 인상을 한마디 남기는 대목이 적힌 구절이다. 갱년기를 조심하라는 한마디에 등짝은 활활 타오르는 화롯불처럼 뜨거워졌고 헛웃음이 절로 나왔다. 소통이 안 될 때가 생길 때면, 아이들을 향해 소리를 질렀던 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감정이 널을 뛰면서 언행에 민낯을 드러내었다는 사실이 후회막급이지만 돌이킬 수 없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지금부터라도 후회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우회하며 살아갈 일이다.

   나이 50, 자전거를 타고 해안가를 달리는 중년의 모습은 동적이면서도 활기차 보인다. 이제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오늘을 산다는 제목은 50대 중반에 이른 자신에게 물음을 던진다.

  “ 그대는 지금 현재를 잘 살고 있는가?”

   라는 물음에 긍정적인 답을 내리기 힘들지만 더 나이 들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싶다는 포부를 담는다. 후회를 덜하기 위해 지금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머뭇거림 없이 실행에 옮기고 싶다. 그 때 그 자리에 나가지 않았더라면 내 인생은 달라졌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들이 머리를 밀고 올라올 때가 있다. 현재의 삶이 심드렁하고 하는 일이 뜻대로 안 된다고 푸념할 때면 더더욱 그러하다.

   잠자리에서 눈을 뜨고 일어나 움직이기 전 오늘 하루도 깨어 있음에 감사하는 기도를 올리며 악업을 짓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무릎이 시큰거리고 발바닥에 통증을 느끼며 어깨가 아플 때가 늘어나지만 살아있어 감각을 잃지 않았기에 감사하다. 아직은 큰 병 없이 움직이며 일터에서 가치를 발휘하는 일상이 소중한데 달갑지 않은 갱년기는 50대 여성의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며 공허한 일상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이제는 이 시기를 관찰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가 생겼다.

   살다 보면 인생이 녹록치 않음을 느낄 때가 늘어난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처럼 유한한 시간의 흐름 속에 자신을 저당 잡힌 채 아등바등 살아내느라 놓치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마음에 물음을 던져할 시기 50대이다. 비록 시행착오를 겪게 되더라도 하고 싶은 목록 순위를 정해 시도하며 지금을 생생하게 호흡하며 살아가고 싶다. 어느 때가 되면 해야겠다고 생각만 하지 말고, 하고 싶었던 일들을 뽑아 순위를 매겨 실행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일상에서도 일의 순서가 있듯, 인생에서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것들이 있다. 혼자 실천하기에는 용기가 잘 나지 않을 때에는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할 목록을 뽑아 하나하나씩 실천하는 것도 방법이다.

   저자는 50대에 새롭게 시도하는 인생의 한 궤를 밟아온 과정을 관찰하듯 풀어놓는다. 캠핑 장비를 땡 처리 숍에서 하나하나씩 마련하여 친구와 함께 후지산 캠핑에 성공하였고,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며 승용차를 타고 갔을 때 보지 못했던 것들을 확인하며 자연 깊숙이 들어가 생생하게 호흡하는 시간을 즐겼다. 서핑을 하고 싶어 수영 강습을 시작하고는 시니어 바디보드 강습교실에서 서핑 기술을 익힌 뒤에는 파도를 타기 시작하였다. 몸이 잘 안 따라준다는 말로 다음으로 미뤘던 요가 교실에 등록하여 굳은 근육을 풀며 유연성을 기르고 싶은 열망을 더한다.

   팔순에 가까운 어머니들이 살았던 50대와는 다른 50대를 살고 있지만 신체 곳곳에서 적신호를 보내고 있어 마음이 무거워질 때가 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피로에 대한 부담이 있어 주저하면서도 지금 아니면 다시 행하기 힘들다는 점이 동전의 양면처럼 들러붙어 있는 중년의 시간 다시 용기 내어 가지 않은 길을 걷는다. 오지 않은 노후에 대한 염려로 지금의 시간을 유예하며 안달재신하지 않을 용기는 비워도 좋을 것들을 범주화하게 만든다. 다음보다는 지금이 더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이기를 바라며 현재 채워야 할 것들을 마음에 담고 목록을 만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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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여러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j*******2 | 2022.04.15 리뷰제목
이런 류의 책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북클럽에 새로 올라왔길래 전자책으로 읽어보았다. 작가가 여자이고 일본사람이다 보니 어떤 내용들은 내게 그다지 와닿지 않는 내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말하는 많은 부분은 비슷한 나이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번쯤은 들려줄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았다. 막연하게 백세시대, 노후준비 등등을 떠올리는 수준에서 구체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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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책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북클럽에 새로 올라왔길래 전자책으로 읽어보았다.

작가가 여자이고 일본사람이다 보니 어떤 내용들은 내게 그다지 와닿지 않는 내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말하는 많은 부분은 비슷한 나이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번쯤은 들려줄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았다.

막연하게 백세시대, 노후준비 등등을 떠올리는 수준에서 구체적으로 내가 처한 위치와 앞으로 남은 시간의 의미를 새삼 깨닿게 해준다.

게다가 남은 긴 시간동안 어떤 일들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조언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어떤 기준을 제시해준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책이 되었다.

아직 다 읽기도 전에 이 책을 아내에게 책으로 구입하여 선물했다.

뭔가 시큰둥해보이지만 그 책을 읽고 50 이후의 삶을 좀 더 진지하게 그리고 더 가깝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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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 이제 50세를 준비해 보아요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i******2 | 2021.12.29 리뷰제목
최근 여유가 생겨 오래전 읽었던 책을 정리하면서  <사지 않는 습관>이라는 책을 다시 읽었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쯤 읽은 책인데,  돈에 의지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서  나를 미니멀리즘 라이프스타일로 이끌어준 고마운 책이었다.   그리고 최근, 자전거를 여유롭게 타고 가는 여자의  귀여운 일러스트 표지로 내 눈길을 사로잡은 책이 바로  <50 이제는 하고
리뷰제목

최근 여유가 생겨 오래전 읽었던 책을 정리하면서 
<사지 않는 습관>이라는 책을 다시 읽었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쯤 읽은 책인데, 
돈에 의지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서 
나를 미니멀리즘 라이프스타일로 이끌어준 고마운 책이었다.

 

그리고 최근, 자전거를 여유롭게 타고 가는 여자의 
귀여운 일러스트 표지로 내 눈길을 사로잡은 책이 바로 
<50 이제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오늘을 산다>이다.

 

저자의 이름을 보니 익숙했고, 찾아보니 같은 사람이라 놀랐다.
<사지 않는 습관>이라는 책을 보고 저자의 중년기 삶이 
조금은 단조롭고 재미없지는 않을까 걱정했던 것이 기우였다. 
아니, 30대인 나보다도 인생을 더 즐기고 사는 게 아닌가!

 

'몇 년 동안 ‘내년에는 꼭, 언젠가는 반드시’라고 생각만 하고 이루지 못한 것이 여러 개 있다. 그것을 한 줄로 늘어놓고 살피다가, 빨리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될 일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체력이 필요한 일들’이다.'
- 32p

 

 

이 책은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여자의 중년기, '아줌마 기간(부터 노후까지)'을
어떻게 즐기면서 살 수 있는지 실제 경험을 담아 일러주는 책이었다.
읽는 내는 남은 장수가 적어짐이 아쉽게 느껴졌다. 마치 나에게 남은 날 같아서였다.

다가올 중년기가 막연하게 느껴지는 나와 같은 30대 또래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갱년기의 공허함. 미리 준비해서 슬기롭게 누려보자. : )

 

 

'54세인 실제의 내 나이를 잊은 적은 없다. 나날이 약해져가는 체력과 기미, 주름이 좋든 싫든 그것을 알려준다. 하지만 나의 한편에는 여전히 열 살 아이가 있다. 그래서 가끔 이상한 일을 생각해내서 하고 싶어지고, 안 가본 곳에 가고 싶어 하고, 못 봤던 것을 보고 싶어 한다. 

아마 80세가 되어도 그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 64p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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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50 이제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오늘을 산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y*****a | 2021.12.23 리뷰제목
https://blog.naver.com/maemuki-/222602311249     1.  종종 예스24에 들어가 책 서평단을 기웃거린다. 모집 글을 보면서 맘에 드는 책은 없나 살펴보는 것인데, 은근히 맘에 드는 책을 만나기는 어렵다. 그러던 중 간만에 눈에 들어온 책이 있었는데, 바로 <50 이제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오늘을 산다>라는 책이었다.  그 책이 눈에 들어온 이유는 ① 아직 40대도 아니지만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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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maemuki-/222602311249

 


 

1. 
종종 예스24에 들어가 책 서평단을 기웃거린다. 모집 글을 보면서 맘에 드는 책은 없나 살펴보는 것인데, 은근히 맘에 드는 책을 만나기는 어렵다. 그러던 중 간만에 눈에 들어온 책이 있었는데, 바로 <50 이제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오늘을 산다>라는 책이었다. 

그 책이 눈에 들어온 이유는 ① 아직 40대도 아니지만 50대에 들어선 여성은 인생의 후회가 무엇이고, 현재의 삶의 중심은 무엇일까 궁금했고 ② 내가 좋아하는 깔끔하고 단정한 살림 책을 두루두루 내주는 출판사의 책이기도 하고 ③ 이전에 읽었던 <사지 않는 습관>의 저자의 신간이었기 때문이다. 큰 이유는 이것들이고, 세부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의 책(육아하며 읽기 힘드니까), 제목이나 디자인의 호감 등등의 이유가 더 있었다. 

 

2. 
사실 이벤트를 신청하고도 당첨 여부는 몰랐다가, 배송이 되고 알게 되었다. 꽤 늦게 오는 책들도 있는데, 출판사가 참 빠릿빠릿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책뿐만 아니라 사은품으로 캐모마일 티 티백도 함께 주어서 책만 왔을 때보다 마음이 더 몽글몽글,, 책과 어울리는 과일 티라니,, 

 

3.
이제 책에 대해 얘기하자면, 육아와 일로 정신 없던 30대를 지나 이제는 갱년기도 거친 50대 아줌마의 생활 에세이. 평균수명이 길어졌으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전문가처럼 조언하는 것도 아니고, 저자의 멋진 일상만을 드러내는 것도 아니고, 흡사 이웃집 아줌마와 잡담하는 것 같은 일상의 사사로운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처음엔 책으로 내기에는 내용이 너무 가볍지 않은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런 사소한 주제와 편안한 글이 전업주부인 내게는 '그렇구나' 하고 더 크게 공감하게 했고, 그 힘으로 책을 놓지 않고 계속 읽게 했다(=재밌었다). 꼭 50대가 아니어도 육아를 하며 가사에 힘썼던 경험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재밌게 볼 것 같다.  

참고로 책에서 다루는 사소한 일상의 이야기란 무엇이냐 한다면, 다양한 색과 디자인의 그릇을 수집하게 된 이야기,  생존의 집안일과 취미의 집안일, 어른스러운 옷차림, 가족의 물건까지 삶으로 받아들이기 같은 것들. 이런 이야기들도 재밌었고, 중년에 들어서 새로운 취미(수영, 등산, 캠핑, 자전거)를 즐기기 시작한 이야기나 자녀가 다 자라고 혼자의 시간이 많아진 삶의 변화와 스케줄 관리 같은 것들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지금은 육아로 정신 없지만 조금만 지나면, 충분히 여유를 즐기면서 이것저것 도전해 볼 수 있겠구나 하고 위안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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