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본인인 사쿠라이 스스무가 지은 재밌어서 밤새 읽는 수학이야기를 장은정님이 옮긴 책입니다.
처음 이 책의 리뷰를 신청하게 된 이유는 단지 책의 제목만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읽기에 흥미가 있을것이라 생각 했기에...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을까? 라는 힌트를 찾기 위해서 였습니다.
책을 받아서 읽으면서 느낀 점은 재미있어서 하루만에 뚝딱 읽어 버릴 책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어떤 책은 아이들이 바라보기 쉬운 시각으로 정말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하루만에 뚝딱 읽어 버릴수 있는 구성들로 되어 있는데...
이 책은 그러한 구성이 아니고 한번씩 곰곰히 곱씹어 생각해야만 하는 내용들이 수록 되어 있습니다.
제가 우리 아이에게 "재미있게 읽는 수학이야기 라니 아빠가 얼른 읽고 너에게 줄께."라고 이야기 한지 거의 일주일이 되어서야 이 책을 덮게 되네요.^^
1.세상은 수학으로 이루어져 있다.
- 해바라기 속에서 세잎 클로바 속에서 식물들의 꽃잎이나 잎사귀 사이에서 어떤 규칙적인 수열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황금비율입니다. 세상은 어떤 황금 비율 속에서 가장 좋은 환경을 이루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네요.
- 또한 숫자에서 아무 의미 없을 것만 같은 0 의 이야기, '0 이 반란을 일으켰다?', 이 속에서 0을 발견 하므로 수학의 진전이 몇배가 빨라지는지 또한 이 아무것도 없는 0의 존재가 정말 귀한 존재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 색종이 하나로 건물의 높이를 알아 낼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 단 3분만에 원리를 파악하고 바로 길 가에 나가서 어떤 한 건물의 높이를 색종이 하나로 알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등변 직각 삼각형의 원리를 이용하여 정사각형의 색종이를 반으로 접으면서 일어나는 마술같은 이야기 입니다.
2. 아주 유용한 수학 이야기
- 일반적으로 1부터 100까지의 수를 더하는 방법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바로 101 이 50개가 된다는 점에 착안을 한것이죠. 하지만 이 책에서는 또다른 방법으로 단 10초만에 5050이 된다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역시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 볼수 있다는 이야기는 모든 수학에는 어떤 정답은 없다라는 것입니다. 아무런 규칙도 주어지지 않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새로움을 창조해 낼수 있는 능력이 숨어 있지는 않을까? 그리고 항상 한쪽면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한 사물을 바라 볼때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을 한다면 또 다른 비밀을 풀어 나가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이야기 였습니다.
- 제곱근을 구하는 방법을 알고 있나요? 일반적인 제곱근 구하는 방법은 바빌로니아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가령 5의 제곱근을 구한다면 1/2(5+5/5) = 3, 1/2(3+5/3) =2.3333333, 1/2(2.3 + 5/2.3)=2.2369... 와 같이 S의 근사값 x를 찾고 1/2(x+S/x) 와 같은 방법으로 구해나가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러한 제곱근을 구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제곱근의 값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의미들.. 무한히 반복되는 무리수,규칙적인 유리수... 또한 제곱근을 근사값으로 밖에 계산하지 못하는 이유들...
-중고등학교 시절에 배웠던 sin,cos,tan 와 같은 삼각함수가 무엇일까? 이 삼각함수들은 도대체 왜 배우는 거야? 라는 의문을 가져 보지는 않았나요? 그렇다면 아마도 이 책이 해답을 제시해 줄지도 모르겠네요. 실제 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삼각함수들이 많이 숨어져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컴퓨터로 어떤 작업을 할때에는 더더욱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답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알집에서 데이터를 압축하는 방법이나 동영상 파일을 압축하는 방법등과 같이 데이터 압축할때 삼각함수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3. 재밌어서 밤새 읽는 놀라운 이야기
- 소수 판별법에 대해 알고 있나요? 일반적인 소수 판별법에는 어떤 수를 그 이전의 소수로 나누어 떨어지는 지를 확인 하는 방법으로 소수를 판별하고는 하죠... 예를 들면 31이 소수인지 아닌지 판단 하기는 31의 제곱근 보다 작거나 같은 정수 1 부터 5까지의 소수인 2,3,5 로 나누어 보고 나누어 떨어지면 합성수이고 나누어 떨어지지 않는 다면 소수로 분류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페르마의 정리를 이용해 소수가 될수 있는 수 들을 먼저 추려 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바로 읽어도 소수, 거꾸로 읽어도 소수... 회문소수의 비밀
-1의 숫자로만 이루어진 소수는 몇개나 되지?
-소수를 거꾸로 읽어도 소수가 된다고? 31을 거꾸로 읽으니 13... 재미있는 소수의 세계...
-4차 산업시대를 맞이 하여 정보보안이 생명이라는데 이러한 정보보안 속에는 이 소수라는 것이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이 소수를 풀수 있는 새로운 규칙을 찾아 낸다면 지금까지의 정보보안이 무용지물이 될수도 있다고 하는데...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것이 더 빠를까 아니면 이러한 새로운 규칙을 찾아 내는 것이 더 빠를까?
4.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이러한 이야기를 읽을때 나도 한번쯤 수학자가 되어 새로운 공식을 유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문득 문득 들어 가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별것 아닌것 같지만 이러한 규칙을 발견 한 것은 불과 몇백년이 안된다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또한 이러한 수학 세계에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많은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어떤 새로운 규칙이나 어떤 새로운 소수를 발견할때 그 사람은 그것을 처음 발견한 사람으로 이름이 남을 것이고 역사 속에 지워지지 않는 인상적인 사람이 될것입니다.
이 책은 수학을 어떻게 공부할것인가의 방법론을 제시해 주지는 않습니다.
단지 이책은 수학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사용되어 지는지를 알려 줌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왜 초,중,고, 대학교에서까지도 수학을 공부 해야만 하는지 알려 주는 것입니다.
예전에 고등학교 다닐때 회사 다니던 형님이 공부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이야기 한적이 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 보니 공부하면서 힘들었던것은 왜 이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면서 무조건 남들이 공부를 하니 공부를 하고 남들이 공식을 외우니 공식을 외워야 하고 공부를 한다고 해서 너에게 어떤 무엇도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정말 막연히 공부하는 것이 많이 힘들다고 이야기 한적이 있습니다.
사실 그 시절의 저 역시 학생의 의무감으로 공부를 하고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를 했었습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 공식을 외워야 했고 이러한 공식들을 어디에 사용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에 어쩌면 우리 아이들에게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조금이라도 알려 주는 책이 되지는 않을까? 망망 대해에서 파도와 싸우는 돗단배에 등대의 불빛과 같은 역할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었던것 같네요.
또한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서 새로운 수학적인 규칙을 찾아내고자 하는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네요.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