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밤의 미술관 : 루브르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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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밤의 미술관 : 루브르 박물관

루브르에서 여행하듯 시작하는 교양 미술 감상

리뷰 총점 9.7 (6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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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대중문화 >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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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루브르 박물관 평점10점 | r*****7 | 2021.06.13 리뷰제목
《90일 밤의 미술관》 시리즈가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코로나로 어디 다니지도 못하고 근질근질하면서 여행책을 찾아보던 찰나에 《90일 밤의 미술관》 시리즈 중 ‘루브르 박물관’편을 보게 되었다.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 최고 박물관 중 하나디. 규모, 소장품 수, 역사 등 모든 부문에서 세계 최고로 꼽히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박물관이기도 하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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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밤의 미술관》 시리즈가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코로나로 어디 다니지도 못하고 근질근질하면서 여행책을 찾아보던 찰나에 《90일 밤의 미술관》 시리즈 중 ‘루브르 박물관’편을 보게 되었다.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 최고 박물관 중 하나디.

규모, 소장품 수, 역사 등 모든 부문에서 세계 최고로 꼽히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박물관이기도 하다. 물론 코로나 이전일 것이다.

신혼여행 때 도움을 받았던 유로자전거나라 가이드들이 10년 넘게 루브르의 작품들을 해설하고 미술사를 공부해서 프랑스 국가 공인 가이드를 취득한 4명이 이 책을 집필했다.

믿음이 간다.

그동안 소개해온 작품들과 시간이 부족해서 여행객들은 보기 어렵지만 놓치기 아까운 보석 같은 작품과 유물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그래도 루브르 박물관 전체에 비하면 정말 일부분일 것이다.

1분씩만 작품을 봐도 2년이 걸린다고 어디서 본 것 같다.

리슐리외관, 쉴리관, 드농관 순으로 실제로 박물관을 관람하듯 천천히 책장을 넘기며 천재 화가와 조각가들을 만나볼 수 있다. 

 

루브르 박물관에 방문한 관람객들은 가장 먼저 <모나리자>가 어디 있는지 궁금해 할 것이다. 그럴 것이다. 루브르의 대표작이니까. 물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빼놓고 루브르를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루브르에는 그 외에 주옥같은 작품이 셀 수 없이 많은데 우리는 전채나 디저트 없이 항상 메인 디쉬로 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을 세밀하게 묘사한 조각은 때로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사랑과 해학을 전해준다. 시대에 따른 회화의 변화도 관찰할 수 있다.

왕의 초상화나 화가의 자화상을 통해 역사 속 인물과 마주하거나 종교화에서 숨은 상징을 찾아내는 재미도 있다. 

 

이 책은 루브르 박물관의 구성과 같이 ‘리슐리외관’, ‘쉴리관’, ‘드농관’으로 나누어 최대한 관람 동선에 맞춰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을 다녀온 경험이 있다면 작품을 실제로 본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다녀온 경험이 없다면 루브르가 어떤 분위기로 작품을 배치했는지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떠나고 싶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사실 나는 이말을 좋아한다. 우리 형법도 이랬으면 좋겠다.

<함무라비 법전>부터 바로크의 거장 루벤스, 렘브란트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스핑크스와 더불어 이집트의 고미술품과 프랑스 회화 등을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드농관은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모나리자>, <나폴레옹의 대관식>, <니케> 등 세계적인 인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2022년 12월까지 쓸 수 있는 쿠폰이 들어있는데 좀 더 쓰시지...사실 내년은 가능할지 어떨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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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90일 밤의 미술관 평점10점 | d*******7 | 2021.06.20 리뷰제목
여행을 가지 못한지 오래 되었네요. 자유롭게 유럽여행 가고 싶어요. 유럽 배낭 가겠다고 버킷리스트에 적어 놨는데 코로나로 다른 나라 방문이 자유롭지 않으니ㅠ 진작에 다녀올 걸 그랬나 봐요. 곧 다른 나라 방문이 자유롭워 질 때가 있겠죠? 동남아시아 쪽은 백신 보급이 늦어서 어려울 것 같은데.. 여하튼 여행 가고 싶은 마음 담아 “90일 밤의 미술관” 책을 읽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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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지 못한지 오래 되었네요. 자유롭게 유럽여행 가고 싶어요. 유럽 배낭 가겠다고 버킷리스트에 적어 놨는데 코로나로 다른 나라 방문이 자유롭지 않으니ㅠ 진작에 다녀올 걸 그랬나 봐요. 곧 다른 나라 방문이 자유롭워 질 때가 있겠죠? 동남아시아 쪽은 백신 보급이 늦어서 어려울 것 같은데.. 여하튼 여행 가고 싶은 마음 담아 “90일 밤의 미술관책을 읽어봤어요.

 
 

루브르 궁전이 어떻게 루브르 박물관으로 변했을까요? 루이14세가 자신의 궁전인 베르사유를 너무 좋아해서 1678년에 파리를 떠났고, 왕에게 버림 받은 루브르 궁전은 미완성 상태로 궁전의 일부를 다양한 작업장 및 숙소로 사용되고, 다양한 인종의 예술가들이 살아가는 장소로 변했다고 하네요. 1776년 루이 16세 때 왕실의 유물을 분류 및 정리하고 복원하기 시작했고, 다른 나라에서 획득한 유물들 까지 보충해서 이곳에 보관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박물관이 된 날은 1793년으로 중앙 예술 박물관으로 명칭도 바뀌고 정식으로 오픈하였다고 합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약 60만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방대한 양을 한꺼번에 전시 할 수 없어서 약 35000점의 작품을 일정 기간 교대로 전시한다고 합니다.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작품 한 점을 1분씩만 봐도 2개월이 걸리는 양이라고 하네요. 루브르 박물관 제대로 감상하려면 1년 정도 파리에서 생활하면서 매일매일 방문해야 할 것 같아요.^^

 
 

실제로 가서 보고 싶은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들이에요. 모나리자의 오묘한 미소도 실제로 보고 싶고 최후의 만찬과 세례 요한의 손짓도 보고 싶어요. 그런 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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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90일 밤의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h********5 | 2021.06.13 리뷰제목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박물관이 바로 루브르라고 한다. 어쩐지 오래전 그 곳을 방문했을 때 엄청난 인파로 인해 제대로 감상을 할 수가 없었다. 제대로 다 둘러보려면 적어도 3박4일 이상은 걸린다고 하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물론 프랑스의 유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부럽기도 하지만 아쉽기도 하다.     저자는 불문학을 전공하고 프랑스로 건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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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박물관이 바로 루브르라고 한다.

어쩐지 오래전 그 곳을 방문했을 때 엄청난 인파로 인해 제대로 감상을 할 수가 없었다.

제대로 다 둘러보려면 적어도 3박4일 이상은 걸린다고 하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물론 프랑스의 유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부럽기도 하지만 아쉽기도 하다.

 

 

저자는 불문학을 전공하고 프랑스로 건너와 여러 문화재들을 둘러보면서 큰 매력을 느껴

가이드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루브르 박물관 앞에가면 엄청난 인파를 이끌고 있는 가이드들이 보인다. 그 때도 그랬는지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각국의 언어로 된 이어폰을 꽂고 감상을 했던가 아니면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던가. 암튼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로 꼽는 모나리자 앞에서 조금쯤은 실망했던 기억은 또렷하다. 일단 그림이 너무 적어서...그리고 너무 멀어서.

 

 

프랑스는 영국과 더불어 세계의 예술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루브르는 과거 궁전이었고 자체가 이미 예술품이다. 과거 이미 예술품을 알아보는 안목이 있었던지 가는 곳마다 획득한 전리품들을 알뜰히도 챙겨 본국으로 가져가 지금의 전시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한편으론 그렇게라도 빼앗아가서(?) 잘 보관해준 점은 감사하지만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 제 곳에 있지 못하고 멀리 타향에서 돌아오지 못한다는 점은 너무 아쉽다. 그 많은 예술품들이 고향을 찾는다면 루브르는 아주 홀쭉해지지 않을까.

 

 

인류최초의 법전이 함무라비인것은 알았지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이 여기에서 나온 것은 잊고 있었다. 이렇게 디테일하게 보복하라는 문구가 있을 줄이야.

최근 방영되어 인기를 끌었던 '모범택시'가 떠오른다. 사실 나도 그 복수극에 적극 참여하고 싶었기에.

이 문구가 다소 과격하다 싶으면서도 속시원해진다. 참 가이드라는 직업도 공부를 많이 해야겠구나 싶다.

그저 어느 시대에 누가 그린 작품이고 숨은 뜻은 무엇이라는 정도를 넘어서야 진정 프로가 된다.

찬찬하면서도 머리에 쏙 들어오는 설명을 듣고 있자니 지식창고에 양식이 차곡차곡 쌓이는 기분이다.

 

 

작품에 대한 설명이나 화가의 일생, 더불어 숨은 뜻에 더불어 가이드 노트까지 첨언되어 있어

특히 미술작품에 문외한인 독자들도 빠져들게 된다.

방대한 루브르의 작품들을 주마간산격으로 돌아보고 온 사람들도 앞으로 가게 될 사람들도

꼭 읽어봐야 할 예습서, 복습서이다.

 

 

아하 밀로의 비너스도 루브르에 있었구나. 정말 전시실만 넓었다면 만리장성이라도 옮겨올

사람들 아닌가.

안꼬가 들어가 있는 빵을 마주하면 나는 일단 가장자리부터 야금야금 먹어 들어간다.

가장 맛있는 부분을 나중에 먹으면서 희열을 느끼고 싶어서다.

이 책도 그랬다. 그냥 아끼면서 보게 되는 책이었다. 뒤에 갈수록 너무 달콤한 마지막이 있을 것 같아...책을 다 덮고 나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서.

 

이 많은 그림이나 조각들의 사진을 어떻게 다 준비했을까.

그림 자체만 그냥 보고 지나가도 루브르의 몇 십분의 일은 본 것 같은 느낌이다.

이제 몇 달후면 다시 세계의 국경이 열린다고 한다.

반나절 둘러보고 나왔던 루브르에 다시 간다면 여기 소개된 작품앞에서 나는 오래오래 감상을 해야겠다. 숨은그림찾기도 하고 당시 화가의 심정도 짐작하면서.

3일동안 행복한 루브르 여행이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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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90일 밤의 미술관 평점10점 | s******1 | 2021.06.11 리뷰제목
프랑스 하면 루브르 박물관을 빼놓을 수 없다. 실제로 가본 적이 없어도 박물관 앞에 유리 피라미드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 루브르 하면 떠오르는 작품들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아직 프랑스에 가본 적이 없지만, 루브르라는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몇몇 작품들이 있다. 코로나라서 여행이 금지되기도 했지만, 워낙 넓기도 하고 다채로운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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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하면 루브르 박물관을 빼놓을 수 없다. 실제로 가본 적이 없어도 박물관 앞에 유리 피라미드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 루브르 하면 떠오르는 작품들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아직 프랑스에 가본 적이 없지만, 루브르라는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몇몇 작품들이 있다. 코로나라서 여행이 금지되기도 했지만, 워낙 넓기도 하고 다채로운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에 이 모든 걸 관람하는 데는 시간이 부족하다. 물론 미술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경우는 더 어려울 테고 말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프랑스 국가 공인 가이드들이다. 어떻게 하면 루브르 박물관 관람을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문적인 가이드와 함께 팁을 만날 수 있기에 루브르 박물관 관람을 계획하고 있다면 책을 먼저 접하면 좋겠다.

실제 가이드들에 의해 쓰인 책이기에, 박물관 관람 전에 알면 좋을 상식과 실제 관람 팁을 만날 수 있기에 흥미로웠다. 미리 예약하는 법이라던가, 빠르게 입장할 수 있는 곳, 마지막 장에는 프랑스 여행 시 박물관 등의 할인티켓까지 담겨있기에 상당히 유용할 것 같다.

루브르 박물관에는 리슐리외 관, 쉴리 관, 드농 관 이렇게 3개의 관이 있다. 아마 제일 유명한 그림인 모나리자가 드농관에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드농관의 관람 밀집도가 높다고 한다. 하지만 사진을 보니 모나리자 그림은 너무 작... ㅠ 방문해도 인파 때문에 보기가 쉽지 않을 듯싶다.(차라리 책으로 만나는 게 훨씬 나을 듯)

각 관마다 특징이 있는데, 리슐리외관의 경우 "최초"라는 이름의 작품들이 상당수 모여있다. 함무라비 법전이나 에비 일 2세의 조각상, 프랑스 최초의 초상화라고 할 수 있는 장 르 봉의 초상 등이 전시되고 있다. 또한 성화와 함께 루벤스와 렘브란트, 페르메이르의 작품도 리슐리외관에 있다.

쉴리관에는 스핑크스나 미라 같은 이집트 전시물부터 그리스 조각상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프랑스 국왕이었던 루이 14세의 초상화도 쉴리관에 있다.

마지막으로 제일 드농관에는 모나리자, 니케 등의 인기 작품들과 더불어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산치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사실 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은 실제 가이드와 작품을 둘러본 것 같은 착각이었다. 실제 박물관에서는 이렇게 디테일하고 직접적으로 작품을 보기 쉽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오히려 책을 통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확대해서 만날 수 있기도 하고, 가이드의 구체적인 설명을 더 깊이 있게 읽을 수 있어서 마치 박물관 투어를 한 기분이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면 리슐리외관 Day 10에 있었던 얀 판 에이크의 대법관 롤랭과 성모 마리아라는 작품이다. 유화를 재 정립한 화가인 얀 판 에이크가 그린 66*62cm의 나무 패널 유채 화인 이 작품은 작은 패널 안에 수백 명의 사람이 들어가 있을 정도로 세밀함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뿐만 아니라 작품 속에는 곳곳에 여러 가지의 의미가 가득 담겨있는데, 워낙 작은 작품이다 보니 실제 박물관에 가서는 이런 디테일을 놓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다행히 저자는 각 부분을 확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기 때문에 오히려 작품을 더 입체적이고 다각적으로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기회가 된다면 리슐리외관을 견학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제일 외진 곳에 있다고 하지만 각 작품들이 담고 있는 의미를 실제로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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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루브르를 향한 열정에 더욱 불이 붙었다!! 평점10점 | y********j | 2021.06.06 리뷰제목
도슨트가 소개해주는 [90일 밤의 미술관]을 하루 3편, 꼬박 30일 동안 열심히 읽었었다. 저자들이 모두 도슨트였기 때문인지 한편한편 내용은 짧았지만 간결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콕콕 설명해 주는 글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더욱 기대한 [90일 밤의 미술관 : 루브르 박물관] 편!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 함께 루브르 박물관에 가는 것이 로망이었는데, 코로나가 기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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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가 소개해주는 [90일 밤의 미술관]을 하루 3편, 꼬박 30일 동안 열심히 읽었었다. 저자들이 모두 도슨트였기 때문인지 한편한편 내용은 짧았지만 간결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콕콕 설명해 주는 글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더욱 기대한 [90일 밤의 미술관 : 루브르 박물관] 편!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 함께 루브르 박물관에 가는 것이 로망이었는데,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지금 같아서는 과연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아득하기만 하다. 그래도 미리 준비는 해보자-하는 마음으로 읽게 된 이번 책은 프랑스 국가 공인 가이드와 함께 한다.

 

 

루브르라는 이름의 기원에 대한 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책에 밝혀진 가장 유력한 가설은 '작품'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외브르'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루브르를 방문하는 이유는 수많은 명작을 직접 보기 위해서이니까. 루브르 박물관은 프랑스 혁명의 격동기인 1793년 8월 10일 중앙 예술 박물관으로 공식 개관했다. 이런 저런 사연을 거쳐 1776년 루이 16세 때 왕실의 유물을 분류 및 정리하고 복원하기 시작하면서 박물관으로서 초석을 다졌고, 1989년에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 이오 밍 페이의 설계로 유리 피라미드를 만들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현재 약60만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약 3만 5천점의 작품을 일정 기간 교대로 전시하고 있는데 작품 1점을 1분씩만 보아도 2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들으면 들을수록 가슴이 설렌다.

 

 

루브르 박물관은 리슐리외관, 쉴리관, 드농관으로 나뉘어 있는데 세 관의 이름은 현재 루브르 박물관이 존재할 수 있도록 노력한 인물들의 이름이다. 이 중 특히 눈에 띄는 이름은 리슐리외! 알렉상드르 뒤마의 작품 [삼총사]에서 악당으로 등장하는 리슐리외가, 사실은 프랑스 역사상 가장 유능한 정치가로서 루이 14세의 절대왕정을 확립한 인물이었다니, 깜짝 놀랄 따름! 쉴리는 앙리 4세 때 최고의 경제 각료였고, 프랑스에 의무교육을 도입한 인물이기도 하다. 초대 관장이었던 드농의 이름을 붙였으며 루브르가 '박물관'으로 첫발을 내딛은 곳이기도 한 드농관에는 <모나리자>, <나폴레옹의 대관식>, <니케> 등 루브르를 상징하는 작품 대부분이 전시되어 있다.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명화 뿐만 아니라 조각상들의 사진도 많이 실려있다는 점이다. 그 중 눈에 들어온 것은 요즘 우리 첫째 아이의 최대 관심사인 스핑크스와 미라. 스핑크스는 이집트어로 '셰세프 앙크'라 불렀는데 그리스 이야기가 널리 퍼지면서 그리스어인 스핑크스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태양신의 상징인 사자의 몸에 파라오의 머리를 결합시킨 모습으로, 파라오가 자신이 살아 있는 신임을 나타내기 위해 만들었으며 신전을 지키는 수호자 역할도 담당했다.

 

 

루브르 박물관에는 여러 미라가 있지만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것은 <꺼풀을 벗은 미라>다. 여러 번의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프톨레마이오스 시대(기원전 300년경) 중간 계급의 성인 남성 미라로 밝혀졌는데, 미라를 만드는 방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다른 장기들은 4개의 카푸노스 단지에 나누어 담지만 심장만큼은 방부 처리를 해서 몸 속에 그대로 넣어두는데, 이는 지하 세계에서 심장과 진리의 여신 마트의 깃털 무게를 비교해 생전의 악행을 심판받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1863년 사모트라케섬에서 발견될 당시 파편으로 남아 있었는데 터키 주재 영사로 활동하던 샤를 샹프와조의 주도로 발굴된 승리의 여신 <니케>. 사모트라케는 그리스 에게해 북쪽에 있는 섬으로 <니케>는 기원전 190년 로도스섬과 사모트라케섬 사람들이 벌인 해전에서 이긴 로도스섬 사람들이 승전 기념물로 만든 것이다. 팔과 머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사진으로만 봐도 그 위용이 압도적이다. 힘차게 날아와 지금이라도 나를 덮칠 것만 같은 느낌. 현재 'DARU' 계단에서 모나리자를 보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가는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는데, 실제로 보면 그 느낌이 더 강할 것 같아 기대된다.

 

 

루브르 박물관은 천장마저도 전시관. 옛 왕궁의 흔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이 곳에서 <모나리자>로 향하는 길에 위치한 '살롱 카레'의 천장은 프랑스의 찬란했던 과거를 보여준다. '네모난 거실', 혹은 '응접실'을 의미하는 살롱 카레는 프랑스 역사상 가장 성대한 미술 전시회를 개최한 공간이었다. 천장이 시작되는 네 귀퉁이에는 라파엘로, 루벤스, 그 사이에는 다빈치, 미켈란젤로의 이름도 보인다고 한다. 살롱전과 관련된 시간을 간직하는 역사적인 장소.

 

 

이렇게 책을 읽다보니 루브르에 가고 싶은 마음만 더욱 커진다. 부디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가 되기 전까지는 코로나가 썩 물러가주기를. 책으로나마 위안받은 마음에 루브를 향한 열정이 불이 붙었다!

 
 

**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 <동양북스>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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